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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한 권으로 시작해, 지금은 박노해 시인의 책들을 한 권씩 차근차근 읽어나가고 있어요. 《내 작은 방》은 박노해 시인의 사진에세이 시리즈 네 번째 책이에요.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는 문장들이 너무 많았는데, 비단 이 책만이 아니라 모든 책들이 그랬네요. 그래서 문장들을 노트에 적어가며 마음에 새기는 노력을 했어요. 지친 나를 쉬게하 고 치유하고 성찰하고 사유하면서 하루하루 나를 생성하고 빚어내는 내 작은 방. 우리는 내 작은 방에서 하루의 생을 시작해 내 작은 방으로 돌아와 하루를 정리하고 앞을 내다본다. 그곳에서 나는 끊임없이 새롭게 재구성되고 있다." (9p) 솔직히 무엇을 느꼈고, 어떤 것을 배웠다고 말하는 것보다 박노해 시인의 문장을 읽어주는 것이 이 책의 가치를 보여주는 확실한 방법인 것 같아요. 내가 '어찌할 수 있고' '어찌해야만 하는' 것은 내 마음 하나다. 모든 것의 시작이자 목적지는 내 마음의 빛이고, 내 마음의 방으로부터다." (15p) 아직도 유랑자로 떠다니는 나는 내 마음 깊은 곳에 나만의 작은 방이 하나 있어 눈물로 들어가 빛으로 나오는 심연의 방이 있어 나의 시작 나의 귀결은 '내 마음의 방'이니. 내 마음의 방에 빛이 없고 거기 진정한 내가 없다면 나는 무엇으로 너를 만나고 무슨 힘으로 나아가겠는가. (119p)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