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현재 활동하는 여성작가들에 관해 관심이 생겨 책을 찾아보았는데 이 책 밖에 없어 구매했다. 책은 얇고 글씨는 너무 작고 여백 없이 빽빽이 들어가 있어서 무료로 나누어 주는 책처럼 보여서 이 책에 책정된 가격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자크기를 키우면 쪽수가 늘어나니 책이 얇다는 생각은 안 들 것 같은데, 아무튼 편집은 독자에게 친절하지 않게 되어있었다. 평론가상을 받은 책이라서 전문적인 내용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사기는 했지만 작가들이 토론하는 2장과 젊은 평론가들이 토론한 3장은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었다. 그런데 1장은 도무지 내용 이해가 안되는 발언들이 많았다. 하지만 사회자가 쉽게 말해달라는 요청이 있는 것을 보고 내 문해력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여성미술가들의 미술사를 기술하는데 용어 정리가 아직 안되었다고 나오는 대목도 있어서 좀 놀랐다. 이 분야를 전공한 종사자들, 즉 이 책에 나온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되는데, 토론한 내용을 읽다 보면 약간 손 놓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흥미롭게 쓴 한국 여성미술인에 대한 역사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