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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크기만큼의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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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리뷰를 쓰신 분은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들이 읽었으면 좋겠다고 말씀 하셨다. 하지만 나는 성인들에게도 권해 드리고 싶다. 나 역시 아직은 중학생이고 초등학교때 선물로 받은 책이지만 아직도 애정이 가서 가끔씩 다시 읽곤 한다. 같은 시리즈로 한두해전 오뒤세이가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그걸 구입하지 못한것이 상당한 아쉬움으로 남는 정말 마음에 드는 작품이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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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리뷰를 쓰신 분은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들이 읽었으면 좋겠다고 말씀 하셨다. 하지만 나는 성인들에게도 권해 드리고 싶다. 나 역시 아직은 중학생이고 초등학교때 선물로 받은 책이지만 아직도 애정이 가서 가끔씩 다시 읽곤 한다. 같은 시리즈로 한두해전 오뒤세이가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그걸 구입하지 못한것이 상당한 아쉬움으로 남는 정말 마음에 드는 작품이다. 내용이야 모두을 아는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지만 이 책은 좀 많이 특별한 책이다. 첫째로 아시다시피 작가로도 유명한 이윤기님께서 번역을 하셨다. 둘째로 디자인이 너무 좋다. 이 책은 단단한 하드커버로 되어 있으며 크기는 15인치 모니터만하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잡지보다 더 큰 크기다. 종이질도 요즘 새로 바뀐 중학생 교과서 저리가라로 고급종이를 사용했으며 컬러 삽화가 예술이다. 그 그림들을 보면서 여신들의 신비로움과 전사들의 고독까지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어른들도 충분히 감동을 느끼며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w******k 2002.01.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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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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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책이 얇기는 하지만 글이 자세하고 간단하게 써져 있으며 많은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초등학생들도 쉽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일리아드라는 책 자체가 서사시라고 알려져 있다. 그 어려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해놓은 것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두껍지도 않고 삽화로 되어 있어서 이해도 잘 되니까. 간단요약형으로 써져 있기는 해도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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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책이 얇기는 하지만 글이 자세하고 간단하게 써져 있으며 많은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초등학생들도 쉽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일리아드라는 책 자체가 서사시라고 알려져 있다. 그 어려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해놓은 것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두껍지도 않고 삽화로 되어 있어서 이해도 잘 되니까. 간단요약형으로 써져 있기는 해도 자세한 묘사가 되어있다. 그림또한 사실적으로 그리려고 노력한 것 같다. 하지만 미녀라고 나온 헬레네는 개인적으로 예뻐보이지는 않았다. 일리아드에서 트로이는 완전히 멸망하고 그리스연합군의 승리로 끝난다. 내가 아는 일리아드의 내용처럼 그 싸움이 당연히 해야 했으며 아름답다는 듯 그려졌다면 좋았겠지만 그렇지는 않다. 돈을 위해서 한 싸움을 너무나 멋지게 표현한 원작가에게 대단하다고 말하고 싶다. 거짓말을 너무나 멋지게 썼다.
YES마니아 : 골드 g******4 2004.04.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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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는 고전문학의 최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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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아 전쟁과 목마>는 내 독서취향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이다. 이 책은 내가 고전 계열 완역본을 읽게 된 계기이자, 고전 축약본 논란과 번역 논쟁에 대한 개인 견해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트로이아 전쟁과 목마>를 처음 보게 된 것은 순전히 서사시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일러스트 때문이었다. 앨런 리는 아마 <반지의 제왕 일러스트판>의 삽화가로 더 유명하겠지만,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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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아 전쟁과 목마>는 내 독서취향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이다. 이 책은 내가 고전 계열 완역본을 읽게 된 계기이자, 고전 축약본 논란과 번역 논쟁에 대한 개인 견해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트로이아 전쟁과 목마>를 처음 보게 된 것은 순전히 서사시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일러스트 때문이었다. 앨런 리는 아마 <반지의 제왕 일러스트판>의 삽화가로 더 유명하겠지만, 난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정교하고 섬세한 세부 묘사와 극적인 장면을 절묘하게 포착한 그림 구도는 지금 봐도 인상적인데 십여 년 전 아이 눈에는 어떠했겠는가. 극도로 정교한 그림은 어딘지 모르게 비현실적인 느낌을 주기 마련인데, 앨런 리는 그런 느낌을 오히려 신화다운 분위기로 빚어낸다. 하지만 그림 구경한답시고 이 책을 펼쳐들었던 나는, 얼마 되지 않아 그림보다 텍스트에 집중하며 책장을 넘기고 있었다.

<트로이아 전쟁과 목마>는 그야말로 원전의 에센스를 농축하고 깔끔하게 다듬어낸 책이다. 속도감 있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러면서도 원전 내용은 별로 훼손하지 않았다. 원전에서 뺀 내용은 있지만 없는 에피소드를 덧붙인 대목은 없고, 그러면서도 주요 사건은 빠짐없이 다루고 있다. 여기에 이윤기 씨의 맛깔나는 문체는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서사시가 재미없고 지루하다는 사람이 있다면, 도시락을 싸들고 따라다니면서라도 이 책을 권해주고픈 심정이다.

<트로이아 전쟁과 목마>를 읽고 그리스 서사시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그리고 겁도 없이 천병희 역 <일리아스> 완역본을 펼쳤다. 지금 생각해 보아도, 대학교 1학년짜리가 어떻게 그런 무모한 독서를 감행했는지 정말 모를 일이다. 첫 감상은 '으아아아악!'이었다. 장황한 문체, 반복되는 묘사, 거기에다 수많은 주석들이라니, 맙소사! 터무니없을 정도로 긴 호흡을 따라가다 보면, 지금 묘사하는 게 어느 대목인지 헷갈리기 일쑤였다. 난 결국 <트로이아 전쟁과 목마>의 묘사를 길잡이삼아 완역본의 구절구절을 읽어나갔고, 대략 내용을 파악한 다음에 다시 한 번 더 읽을 때에야 비로소 서사시의 호흡에 적응할 수 있었다. 그 호흡에 적응하고 나서야, 비로소 <일리아스>의 세계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난 지금은 완역본을 유난히 선호하지만 축약본, 특히 삽화가 들어간 아동용 번역본 자체게 반대하지는 않는다. 바로 이 <트로이아 전쟁과 목마>를 통해, 잘 만든 현대판 축약본이 얼마나 멋진 책이 될 수 있는지를 절절이 느꼈기 때문이다. 또한 그런 책이 고전에 대한 길라잡이 역할을 얼마나 잘 할 수도 있는지 말이다.  돌이켜보면 <트로이아 전쟁과 목마>가 아니었으면 난 <일리아스> 완역본을 읽을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것이고, 설사 읽을 기회가 생겼다 해도 내용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했을 것이며, 천병희 씨가 번역한 <오뒷세이아>나 고대그리스 비극작품집 등 그리스 로마 고전 완역본을 스스로 읽을 생각은 더더군다나 못했으리라. 나는 또래에 비해 고전 완역본을 많이 읽은 편인데, 그 계기는 전적으로 이 책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직역 대 의역의 대립구조로 대표되는 번역 논란, 특히 이윤기 스타일의 번역 논쟁에 대한 내 입장도 비슷하다. 이윤기 씨는 입에 착 달라붙듯이 맛깔나게 신화 이야기를 써내는데, 이야기를 매끄럽게 다듬으면서 신화 원전의 내용 순서를 바꾸거나 원전에 없는 설명을 덧붙일 때가 종종 있다. 개인적으로는 주석 달린 직역 완역본을 선호하지만, 적절히 의역하고 편집한 이윤기 스타일의 저술이 어려운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해 준다는 장점을 무시할 생각은 전혀 없다. 대중화가 원작 훼손과 동의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편집본에 반대하는 가장 대표적인 근거가 축약편집본만 보고 원작을 읽은 셈 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인데, 반대로 날렵하게 다듬어진 편집본이 직역 완역본에 대한 흥미를 돋워주며 다리 역할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막연한 상정은 아니다. 바로 내가 그랬고, <트로이아 전쟁과 목마>처럼 그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책이 있으니까 말이다.

잘 짜여진 축약본은 우선 재미있다. 또한 원전의 정수를 빠짐없이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원전에 대한 흥미가 생기게 하고 나중에 원전을 읽을 때도 도움이 된다. <트로이아 전쟁과 목마>의 앨런 리 일러스트처럼 등장인물의 개성을 확연히 살린, 멋스러운 그림이 곁들여 있다면 더 말할 것도 없다. <트로이아 전쟁과 목마>는 축약본의 장점을 오롯이 한 몸에 담고 있는 책이다. 또한 독립적인 이야기책으로서도 손색없는 완성도와 재미를 지니고 있으니, 더 말할 것이 있을까.

p*******1 2011.07.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트로이아 전쟁과 목마>-로즈마리 셧클리프
"<트로이아 전쟁과 목마>-로즈마리 셧클리프" 내용보기
계간 <그림책상상> 3호에 게재할 원고 주제를 '말'로 잡은지라, 말과 관련지어 소개할 만한 책을 찾다 보니 당연히 목마에 생각이 미치게 되었다. 말에 관한 애정과 찬미로 가득한 그리스 신화 세계를 통틀어 가장 거대한 말임과 동시에 인간들이 벌인 가장 길고 큰 전쟁에 종지부를 찍은 존재 아닌가. 이번에 고른 책은 '그림책'이라는 범위 내에서 자료를 찾다 발견한 <트로이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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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그림책상상> 3호에 게재할 원고 주제를 '말'로 잡은지라, 말과 관련지어 소개할 만한 책을 찾다 보니 당연히 목마에 생각이 미치게 되었다. 말에 관한 애정과 찬미로 가득한 그리스 신화 세계를 통틀어 가장 거대한 말임과 동시에 인간들이 벌인 가장 길고 큰 전쟁에 종지부를 찍은 존재 아닌가. 이번에 고른 책은 '그림책'이라는 범위 내에서 자료를 찾다 발견한 <트로이아 전쟁과 목마: 일리아드 이야기>인데, 대강 프리뷰를 보고 평균 정도는 되겠거니 하고 골랐다가 의외로 큰 걸 건졌다. 모르고 샀는데 펼쳐 보니 알란 리의 그림이!

소가 뒷걸음질치다 쥐를 잡았다는 얘기가 이런 데 어울리는 말이려나? 만화 <하야테 블레이드>를 보면 '상점가에서 나눠준 식칼을 집에 와서 보니 쌍동이표였다!'는 식의 표현이 있었는데 대강 그런 상황인 셈이다. 알란 리는 존 하우와 함께 영화 <반지의 제왕> 전반을 아우르는 컨셉 아트를 작업해서 익숙하기도 하고, 그가 그린 그림은 씨앗을 뿌리는 사람에서 내놓은 양장본 가운데땅 시리즈의 삽화로도 쓰인지라 여러모로 반갑다. 로즈마리 셧클리프라는 작가가 재구성한 전체적인 텍스트는, 건조한 불핀치의 신화와 고색창연하면서도 멋드러진 이윤기의 글과는 또 다른 맛이 있다. 원전에 충실한 동시에 과장에 치우치진 않으면서도 여러모로 좀 더 극적인 맛이 있달까.

정제되었으나 살짝 기괴한 맛이 들어간 알란 리의 그림이 그런 글의 분위기와 아주 잘 맞아떨어지는데, <반지의 제왕>이나 <호빗>에 쓰인 일러스트와는 조금 양상이 다른 점이 흥미롭다. 모르도르의 바위산 질감이 먼저 연상되는 가운데땅 관련 그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화려한 장신구나 병기 등이 있기 때문에 좀더 다채로운 맛도 있거니와, 영화판 <트로이>에선 완전히 거세해버렸던 신들의 존재에 힘입어 부드러우면서도 분위기있는 그림들이 꽤 나와준 덕분이다.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에 분노한 아킬레우스가 문자 그대로 트로이아의 해변을 '피바다로 만들며' 휩쓸고 지나가는 장면이나, 처참한 전쟁 장면은 물론 발가벗겨진 채 전차에 끌려가는 헥토르의 시신 등에 정면승부를 거는 것이 맘에 든다. 바다를 뛰쳐오르는 포세이돈처럼 역동적인 모습이나 실의에 빠진 아들을 위로하는 테티스 여신의 애잔한 분위기, 괴물 바닷뱀에 휘감겨 최후를 맞이하는 라오콘 삼부자 등을 일러스트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좋다.

가장 중요한 소재라 할 수 있는 목마의 스타일은 비교적 온건하고 무난한 쪽을 선택했는데, 외장을 다 갖추기 전 뼈대를 만드는 부분의 분위기가 더 마음에 든다. 표지에 사용된 그림이 바로 그것인데, 흰 바탕을 표지로 쓰기엔 좀 무리라고 생각했는지 배경을 따붙인 티가 역력한 게 좀 거슬리지만, 생각지도 못한 책에서 호감 가는 작가의 그림을 잔뜩 발견할 수 있는 즐거움을 감안한다면 그정도는 참아줄 만 하다. 트로이아 전쟁과 관련된 그림책은 이걸로 두권 째가 되는 셈인데, 온통 둥글둥글한 양감으로 가득한 엘리사 포센티의 <트로이 목마>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의 책인지라 왠지 흐뭇하다.

(로즈마리 셧클리프 글/ 알란 리 그림/ 이윤기 옮김/ 국민서관)

e***6 2008.07.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