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의 리뷰를 쓰신 분은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들이 읽었으면 좋겠다고 말씀 하셨다. 하지만 나는 성인들에게도 권해 드리고 싶다. 나 역시 아직은 중학생이고 초등학교때 선물로 받은 책이지만 아직도 애정이 가서 가끔씩 다시 읽곤 한다. 같은 시리즈로 한두해전 오뒤세이가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그걸 구입하지 못한것이 상당한 아쉬움으로 남는 정말 마음에 드는 작품이다. 내용이야 모두을 아는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지만 이 책은 좀 많이 특별한 책이다. 첫째로 아시다시피 작가로도 유명한 이윤기님께서 번역을 하셨다. 둘째로 디자인이 너무 좋다. 이 책은 단단한 하드커버로 되어 있으며 크기는 15인치 모니터만하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잡지보다 더 큰 크기다. 종이질도 요즘 새로 바뀐 중학생 교과서 저리가라로 고급종이를 사용했으며 컬러 삽화가 예술이다. 그 그림들을 보면서 여신들의 신비로움과 전사들의 고독까지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어른들도 충분히 감동을 느끼며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
| 일단 책이 얇기는 하지만 글이 자세하고 간단하게 써져 있으며 많은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초등학생들도 쉽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일리아드라는 책 자체가 서사시라고 알려져 있다. 그 어려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해놓은 것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두껍지도 않고 삽화로 되어 있어서 이해도 잘 되니까. 간단요약형으로 써져 있기는 해도 자세한 묘사가 되어있다. 그림또한 사실적으로 그리려고 노력한 것 같다. 하지만 미녀라고 나온 헬레네는 개인적으로 예뻐보이지는 않았다. 일리아드에서 트로이는 완전히 멸망하고 그리스연합군의 승리로 끝난다. 내가 아는 일리아드의 내용처럼 그 싸움이 당연히 해야 했으며 아름답다는 듯 그려졌다면 좋았겠지만 그렇지는 않다. 돈을 위해서 한 싸움을 너무나 멋지게 표현한 원작가에게 대단하다고 말하고 싶다. 거짓말을 너무나 멋지게 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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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아 전쟁과 목마>는 내 독서취향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이다. 이 책은 내가 고전 계열 완역본을 읽게 된 계기이자, 고전 축약본 논란과 번역 논쟁에 대한 개인 견해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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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그림책상상> 3호에 게재할 원고 주제를 '말'로 잡은지라, 말과 관련지어 소개할 만한 책을 찾다 보니 당연히 목마에 생각이 미치게 되었다. 말에 관한 애정과 찬미로 가득한 그리스 신화 세계를 통틀어 가장 거대한 말임과 동시에 인간들이 벌인 가장 길고 큰 전쟁에 종지부를 찍은 존재 아닌가. 이번에 고른 책은 '그림책'이라는 범위 내에서 자료를 찾다 발견한 <트로이아 전쟁과 목마: 일리아드 이야기>인데, 대강 프리뷰를 보고 평균 정도는 되겠거니 하고 골랐다가 의외로 큰 걸 건졌다. 모르고 샀는데 펼쳐 보니 알란 리의 그림이!
![]()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에 분노한 아킬레우스가 문자 그대로 트로이아의 해변을 '피바다로 만들며' 휩쓸고 지나가는 장면이나, 처참한 전쟁 장면은 물론 발가벗겨진 채 전차에 끌려가는 헥토르의 시신 등에 정면승부를 거는 것이 맘에 든다. 바다를 뛰쳐오르는 포세이돈처럼 역동적인 모습이나 실의에 빠진 아들을 위로하는 테티스 여신의 애잔한 분위기, 괴물 바닷뱀에 휘감겨 최후를 맞이하는 라오콘 삼부자 등을 일러스트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