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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을 멀쩡히 다니던(정말 멀쩡히 다녔는지는 의심스럽지만) 한 직장인이 마흔이 넘어 직장을 때려치우고 나와 동네 책장을 차린다. 뭐,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직장 관두고 무얼 한다는 게 요즘 세상에 드문 일은 아니니.
첫 번째 책을 내면서 매년 책을 내겠다고 약속을 한다. 굳이 지킬 필요도 없는 자신에게 한 약속이지만 그는 지킨다. 두 번째 책을 낸다. 수십 년의 세월 동안 자신과 함께 한 동지 이야기다. 바로 ‘술’!
술 이야기라면 할 얘기가 참 많다고 할 인간들이 정말 많을 것이다(나라고 다를까?). 냉장고에서 맥주 한 캔을 꺼내 들고 책장을 펴들었다. 도대체 이 인간은 술을 얼마나 마셨길래, 술 마시고 무슨 인생 얘기를 논할 거길래... 그런데 ‘개’는 도대체 무얼까? 안쪽 표지에 개랑 있는 모습을 저자 사진으로 썼으니 개 이야기도 꽤 나오겠군. <개는 훌륭하다> 버금가는 드라마틱한 사연이 개와 있었나
개 이야기는 딱 한 차례, 그것도 조연으로 등장하고 만다. 아니다. 자신을 ‘개’로 표현하고 있으니 여기 실린 스물 다섯 편의 이야기(번외 편에 해당하는 글 꼭지를 제외하고)에 모두 개가 주인공인 셈이다. 게다가 화자이기도 하고. 이 사람이 술 마신 이야기를 읽으며 장면을 떠올리면, 사실 ‘개’라는 표현이 그다지 과하단 느낌도 들지 않는다(미안하다).
많은 술을 마셨더랬다. 쑬딴 얘기가 아니고 내 얘기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말이다. 온갖 사연을 부쳐 마셨다. 사연이 없이도 마셨다. 술이란 게 사연인 경우도 많았다. 쑬딴이 술 마신 이야기를 읽으며, 몇몇 장면들이 떠올랐다. 대체로 낭만적인 장면이 아니라 좀 창피한 장면들이다. 여기와 다를 바가 없다. 물론 이 정도는 아니었다. 이 정도라야 술 마신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 수 있는지도 모른다.
이처럼 많은 나라를 다니며 다양한 술을 마셔보지도 못했다. 외국에서 인사불성? 꿈도 못 꿨다. 그래도 학회 참석차 가본 외국 도시들에서 술을 마시면 늘 로컬 맥주를 찾았다. 그게 그 도시에 대한 기억을 더 생생하게 했다. 마치 쑬딴이 술 마시고 깽판(?) 친 사연으로 그 도시를 더 기억하듯이. (그러니 나의 도시에 대한 기억은 덜 생생할 수 밖에 없다.)
곳곳을 돌아다니며 술 마시고 사고 친 얘기들인 것 같지만, 결국 다 읽고 보면 이 사람이 세상을 바라본 얘기다. 그게 술이랑 관련이 있어서 그렇지, 고민이 있었기에 술을 마셨고, 술을 마시며 고민했다. 좋은 사람이 있기에 술을 마셨고, 술을 마시며 좋은 사람을 만났다. 술이 있어 술을 마셨고, 술을 마셨으니 술이 따라왔다.
뭐, 그렇게 거창한 깨달음을 얻기 위해 이 책을 읽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냥 이 양반이 마신 술 중 어느 하나라도 나도 마시고 싶다면 좋은 정보가 될 게다. 이를테면 뉴델리에서 킹피셔라든가, 독일 뮌헨에서 옥토버페스트를 즐긴다는 것 하는 것 말이다. 혹은 이탈리아에서 경찰에세 삥 뜯기지 않게 조심한다든가, 두바이에 가면 절대 술 마시고 몰을 통과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말이다. 이것도 배울 점인가? 굳이 그런 배울 점을 찾지 않더라도 그냥 재밌게 읽어도 좋다. 결국 술 이야기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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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콘에서 출간된 대기업 때려치우고 동네 북카페 차렸습니다 의 저자 쑬딴 님을 처음 알게 되었다. 책제목만 봐도 많은 직장인들이 부러워할만한 삶을 살고 계신다. 그러한 쑬딴 님이 이번엔 독립출판 쑬딴스북을 차리고 2번째 책 개와술 을 직접 출간하셨다.
첫번째 책 출간기념회 때 참석해서 강연을 들었었고 김포에 오픈했던 첫번째 북카페도 놀러갔었는데 (아직 파주에 있는 곳은 못가보았다. 아쉽) 술을 정말 좋아하는 애주가이면서 단순한 술고래가 아니라 지식도 많으시고 막걸리학교 출신으로 직접 술도 담궈 드시는 술고래시다^^
나 역시 쑬딴님만큼은 아니지만 와인을 시작으로 술에 대한 사랑이 시작되어 주종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술을 마시는걸 좋아한다. (정확히는 싫어하는 술이 있지만, 쑬딴님을 비롯한 대부분의 애주가들이 좋아하는 술이라 패스)
그래서 개와술이 출간되었을 때 구두로만 들었던 것 이상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비롯한 술이야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었다.
부제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마셔본 술과 인생 이야기처럼 롯데에서 해외 영업을 하시며 일반인들보다 훨씬 더 많이 다양한 나라를 다니면서 마셔본 주종만큼 술 때문에 생겨난 다양한 에피소드를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론 에프소드보다 역시나 술에 대한 관심이 더 컸다. 좋아하는 와인 이야기부터 몰랐던 술에 대한 이야기를 보며 마셨던 애들은 다시 마시고 싶어 입맛을 다시고 못마셔본 애들(킹피셔, 쏠)은 언젠가 꼭 사서 마셔야지 라고 다짐을 하였다.
1. 집에 예거마이스터가 있어서 바로 폭탄주 만들어서 마시기
2. 싱글몰트위스키만 모으다 보니 집에 블랜디드 위스키가 없어서 다음 기회에 조니워커 레이블 별로 다 모아서 블라이드 테이스트 해보기 (가끔 소주를 블라이든 테이스팅 해보는데 쉽지 않다)
이 글은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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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도 이 책은 술 먹고 개가 되었던 경험담이 등장하겠단 생각이 딱! 들었는데, 세계 곳곳을 다니며 마셔본 술이란 문구에 이건 재미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겠다며 바로 선택! 간만에 재미있는 책을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한껏 들떠있다 책이 오자마자 첫 페이지를 펼쳤는데... 진짜 개... 이야기네? ㄷㄷ
순간 허를 찔린 느낌을 받았으나 의외로 건전한(?) 이야기인가 싶어 천천히 그 다음 그 다음 파트로 넘어가니 물에 술 탄듯.. 술에 물 탄듯.. 그 개가 사라지고 술 먹으면 변신하는 새로운 개님이 등장했다.
그리고 그 개님과 함께 풀어지는 술에 얽힌 이야기들은 진짜 큭큭거리며 책을 읽게 만드는 매력을 뿜어냈는데 술이라곤 국산 맥주, 소주, 막걸리 외엔 마셔본게 별로 없는 내게 예거마이스터, 킹피셔, 끼안티 클라시코 같은 이름은 들어도 모르겠는 T^T
허나 나같은 이들을 위해 그림까지 넣어주신 저자의 세심한 배려 덕에 '아 대강 이건 이렇게 생겨먹은 술이구나..' '이걸 먹으면 골로 가는거구나' 뭐 이런 것들을 알 수 있는 유익한(?) 책이기도 했다고나 할까?ㅋ
기내에서 먹는 술이 더 빨리 취한다고 나도 유럽갔다가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와인을 마시며 취기를 느꼈던 적이 있었는데, 저자는 거기서 열 발 더 나아가 와인먹고 항공 담요 부여잡고 겨울왕국 보면서 오열해 승무원과 승객들을 놀래키기도하고 크루즈 여행에서 새벽에 컵라면 먹으려 온수 앞에 줄서는 민족들에게 소주가 등장했을 때 환호했다는 모습도 왜 이렇게 선명하게 그려지던지...
특히 이 대목에선 몽골갔을때 마지막 날 마신 소주와 함께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첫 날 돈이 돈 역할을 하지못해 밥을 못 먹게된 상황에서 정말 천사같은 친구가 나타나 건네줬던 컵라면이 생각나 같이 환호하고 눈물 흘릴뻔ㅋ
아프리카의 밤을 이불삼아 터스커 맥주 한 잔 했다는 대목에선 몽골에 가득 뿌려진 별들을 바라보며 마셨던 골든고비 맥주가 생각나 이 책은 저자의 술 이야기를 들으며 나의 술 이야기를 떠올리는 독특한 방식의 추억여행을 선사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조금 많이 신기한 책인데,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 술 생각이 나기때문에 알코올 중독자들에게는 읽지 못하도록 지정해야하는 책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조금 들었고...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정말 이건 좀 위험했던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 에피소드들도 있었는데 그것들이 추억이 되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한편으론 이 책에 등장하시는 김여사님이 대단하시다 저자때문에 속 많이 썩었겠다 라는 생각이 든 것도 사실이지만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면 '아.. 김여사님도 보통은 아니시구나' 라며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정말 간만에 시간가는 줄 모른채 읽은 책이 개와술이 아닐까 싶은데 책을 덮고나니 왜 이 부부가 이렇게 친근하게 느껴질까...? 다음 술 모임때 왠지 나도 불러줄 것 같은 그런 기분이지만 그럴 일은 없겠지..
하지만 저자가 언급한 막걸리학교라거나 지리산자락에 달 보며 막걸리 마실 수 있다는 그 곳은 한 번 가보고싶어지더라는.. 뭐 연이 닿으면 진짜 그렇게 갔다가 만나 같이 술도 한 잔 할 수 있지않을까?ㅋ
술을 먹으려면 이 정도는 먹어야되고 이런 스펙터클한 에피소드들 30개 이상은 갖고 있어야 책도 낼 수 있겠구나 싶어 조금 위축되긴하지만, 그렇다고 굳이 저 경험들을 막 겪고 싶지않네...;;
책을 통해 간접 경험한 걸로 충분하다.. 암암.. 이래서 책을 읽는거지ㅋㅋㅋ
개인적으론 진짜 상황이 너무 생생하게 그려져 책이 재미있게 느껴지기도했고, 에피소드 하나하나 볼 때마다 나의 비슷했던 술 추억들이 떠올라 추억돋움 제대로 할 수 있었기에 요즘 좀 심심하다, 사는게 재미없다, 무기력하다 느껴지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그래도 이렇게 한 번 웃을 일을 만들 수 있지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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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본명을 알 수 없는 쑬딴의 두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그가 운영하고 있는 파주 헤이리의 북카페에 가보았었다. 거기서 그가 쓴 첫번째 책인 ‘대기업 때려치우고 동네 북카페 차렸습니다’를 재미있게 읽은 터라 이 두번째 에세이가 상당히 기대되었다. 동년배로 비슷한 사회생활을 했다. 그래서 그가 대기업을 퇴사하고, 자신의 북카페를 시작했다는 용기가 부러웠다. 그리고 직장인의 삶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허무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마도 내 나이대의 대부분은 인정할 듯 싶다.
그의 두번째 에세이가 ‘술’에 대한 것이니, 관심이 없을 수 없었다. 어린 시절부터 나 역시 밤새도록 술을 마셨다. 맥주, 소주, 막걸리, 동동주를 가리지 않았다. 술을 마시다가 차편이 끊겨서 선배하고 같이 학생회관 건물 앞에서 밤새 이야기를 한 적도 있다. 술이 거나하게 취하고, 동아리 방에서 자다가 일어나기도 했다. 숙취는 심했지만,다음날 서늘날 아침기운이 그렇게 상쾌할 수 없었다. 이런 말을 하면 조금 오버스럽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다시 부활하는 느낌마저 들었다. 재생한다고 할까?
술마시면서 이런저런 사고도 많았지만 대체로 즐거웠다. 사람을 만나는게 좋았고, 서로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마시기가 부담스러웠던 술도 회사생활하면서 자주 마셨다. 그래서 쓸데없이 싱글 몰트 위스키에 푹 빠지기도 했다. 아, 물론 아직도 내 가장 사랑하는 술은 위스키다. 어쨌든 일반적으로 비싼 술이 맛있기는 하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누구와 함께 술을 즐기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술이라도 불편한 사람과 마시는 술은 얼마나 맛없는가?
국내 굴지의 제과회사를 다녔고, 해외영업을 했었던 쑬딴이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술에 관련된 다양한 술 경험을 한 것이 재미있었다. 이에 빗대서 내 경험을 생각해보니, 지부티에서 마셨던 칼바도스가 생각났고, 일본의 심바시, 오래된 몰트 바에서 마셨던 위스키, 야마자키가 떠올랐다.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 아카사카의 자주 가던 곳도 그리워진다. 그 술집에서 난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냈던가?
쑬딴이 갔었다는 ‘막걸리 학교’가 문득 궁금해졌다. 사실 나 역시 대학교 다닐 때는 해물파전에 막걸리 마시는 것을 그렇게 즐겼는데. 지금은 건강 때문에 와인이나 막걸리, 사케는 마시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가 말한대로 막걸리가 그 특유의 매력이 있다는 것은 부인하지 못하겠다. 코로나가 끝나면, 나 역시 막걸리 학교에서 실제로 술을 만들어보고 싶은 유혹을 느꼈다. 얼마나 좋은가? 같이 술을 만들고, 함께 마시고 좋은 사람들과 시간을 함께 보낸다는 것이.
쑬딴이 매년 책을 쓰겠다고 자신의 목표를 밝혔는데, 다음에는 그가 좋아하는 막걸리에 대한 책을 쓰면 어떨까 싶었다. 그 책이 나온다면 달려가서 바로 살 것이다. 그 책에는 아마도 쑬딴의 술에 대한 사랑이 안주가 되어, 멋진 에세이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나 역시, 조금 더 나이가 들어가고 그가 했던 용기를 가져본다면, 그처럼 자신이 주체가 되는 삶을 살아보고도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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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젊었던 시절에는 철 없이 술을 마시곤 했었다. 근사한 취미 생활을 가진 것도 아니고 이것저것 도전을 하기에는 너무 게을러서 그저 친구들과 어울려서 술 한잔하는 게 낙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에는 누구나 그게 하나의 낙이었기에 부모님이나 선배들로부터 배운 게 술 마시고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 게 마치 대단한 일을 하는 것처럼 여기던 시절이었다. 술을 못 마시면 큰 하자라도 있는 것처럼 억지로 못 마시는 술을 오기로 마시던 시절이었다. 저자도 나와 같은 학번이니 그런 분위기에 취해서 더욱 술을 많이 마셨는지 모르겠다. 물론 가끔은 뒤늦은 후회를 하지만 그 시절에는 그게 정답인 줄 알았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는 해외 출장도 자주 다니고 가족들과 1년에 한 번 이상은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세계 각지의 술을 마실 기회가 많았었다. 물론 요즘은 편의점에만 가도 세계 각국의 술을 쉽게 만날 수 있지만 정말 그 지역에서 사랑받는 맥주를 만나서 현지에서 직접 마셔봐야 분위기도 느낄 수 있고 여행의 묘미도 느껴볼 수 있다. 여행은 뭐니 뭐니 해도 식도락이니. 그런데 저자는 내가 볼 때는 좀 과했다는 생각은 든다. 세계 각국의 술의 특징은 무엇이며 술집에서의 분위기는 어떤지가 궁금했었는데 코로나 맥주를 30병 넘게 마시고 필름이 끊긴 이야기라거나 술에 취해서 경찰까지 불러야 했던 사정을 보며 젊었던 시절의 객기로만 받아들이기에는 나도 너무 나이 들어버린 것일까?
달리기를 취미로 가지게 되면서 자연스레 지인들과 술 마시며 어울리던 시간이 줄어들게 되었다. 게다가 지금은 저녁 9시만 되면 식당 문을 닫고 사적 모임도 인원 제한이 되어 사람들 만나서 떠들면서 술 한잔 마시던 일도 그리운 과거의 일이 되었다. 여행을 떠나 현지 술을 마셔보는 것도 정말 힘든 일이 되었는데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던 일상이 이제 아득한 그리움이 되어 버렸기에 책에서 소개한 외국에서 술 마시고 필름 끊긴 이야기도 흥미롭게 들린다. 그렇지만 술 소비는 그렇게 많이 줄어들지 않았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집에서 혼술을 많이 하기 때문이란다. 나 역시도 집에서 혼술을 자주 하는 편인데 주량은 많이 줄었지만 맛을 음미하게 되었고 이것저것 종류별로 마셔보고 나름대로의 기준도 세웠다.
술이 결코 나쁜 것은 아니기에 지나치지만 않다면 나는 권장하는 편이다. 물론 음주 운전은 절대 안 되는 것이다. 이번에 책에서 말한 것처럼 술을 양껏 퍼마셔서 고생한 이야기 말고 적당히 술을 마시고 술의 역사와 종류 혹은 다른 에피소드에 대해 들려주었으면 하는 마지막 바램이 있다. 술에 대한 속담도 많고 탈무드에 보면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온다. 술에 관한 많은 명언들도 있는데 저자의 경험담과 더불어 소개를 해주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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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니 독일을 방문해 시원한 생맥주를 마시고 싶다. 더운 여름이나 청량감이 있는 시원한 맥주가 더 생각나는 것 같다. 좋은 술과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삶을 즐거움이 한껏 느껴지는 도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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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어서 누구나가 그러하듯 몸과 마음이 지치고 답답했다. 부모님, 가족들, 친구들 그리고 소중한 지인들과 맘 편히 부담없이 즐겁게 모여 술 한 잔 기울이며 담소를 즐겨본지 어느덧 2년이 넘은 것 같다. 우연히 개와 술이라는 책이 출판된다는 얘기를 듣고 망설임 없이 책을 구입해서 두 세 번 읽었다. 술과 얽힌 작가의 수많은 에피소드와 인생의 고뇌 속에 힘들어했던 모습들을 보면서, 비록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마치 오늘날 회사에서 조직에서 고군분투하며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직장인들의 진솔한 이야기들을 읽는 것처럼 그리고 오늘도 실적과 성과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내 자신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특히, 쑬딴 작가님의 이란 출장 후 두바이로 복귀하는 비행기에서 쉬라즈 와인을 마시고 겨울왕국을 보면서 기내에서 대성통곡(?)하는 장면은 웃음과 슬픔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책을 읽는내내 전 세계를 누비며 개(?)와 술을 마시면서 일과 인생을 즐겼던 저자가 너무나 부러웠다. 누구나 술을 마시면서 소중한 추억들이 있을 것이다. 코로나로 모두가 지치고 힘들어하는 이 시국에 시원한 맥주(브랜드 상관없이)와 독일식 소시지를 즐기면서 개와 술을 통해 잠시나마 세계일주를 떠나 보시길 권한다. 끝으로 개와 술의 후속편도 나오길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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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다 보면 술 한잔 하고 싶을 때가 있다. 술을 잘 먹지는 못하지만, 코로나 상황이 2년 넘게 이어지다 보니 밖에서 술 한잔 할 여유도 사라지고 없다. 이 책의 저자는 대기업을 퇴사하고 책방을 차린 자유로운 영혼인 것 같다. 사진만 봐도 술을 잘 할 것 같은 외모에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마셔본 술과 인생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개와 여행도 좋아하는듯 히고 책의 내용은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현지에서 마셔 본 술과 거기에 딸린 인생 이야기이다. 유럽, 중동, 북미, 아프리카에서 먹어 본 술과 인생 이야기, 또 국내에서 술과 겪은 인생에 대한 소회도 담겨 있다. 책에 나온 술 중에는 예거마이스터를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요새는 마트에 세계 각국의 술을 다양하게 팔지만, 용량이 많아서 사기가 망설여지는 경우가 많았다. 여행 가서 현지에서 마시는 술이 정석이겠으나 요새 같은 상황에서는 집에서 적당히 혼자 즐기는 술도 좋을 것 같다. 술을 즐기지는 않았으나, 내 삶에서 괜찮았던 음주 순간을 떠올려 봤다. 처음 유럽 여행을 가서 오스트리아 빈에서 맛본 화이트 와인, 호이리게, 독일 여행에서 식사 때마다 맛본 생맥주, 프랑스에서의 와인, 이탈리아 로마에서 맛 본 페로니 맥주가 떠 오른다. 하와이 코나 맥주와 보스턴의 사뮤엘 애덤스도 떠 오른다. 그리고, 그 때 함께 했던 사람들과 나눴던 이야기도 가물가물 기억에 살아난다. 술 자체가 좋았던 것 보다 같이 했던 사람들과 경험을 또렷이 살려 주기 때문에 의미가 더한 것 아닐까? 그런 것 같다. 그냥 점심 식사를 같이 한 사람은 잘 기억에 남지 않지만, 저녁에 술 한잔 하면서 마음 속 얘기를 나눈 사람은 더 또렷이 기억나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술이 우리 인생에 특별한 것 같고, 리트리버를 키우면서 술 한잔과 함께 자유롭게 사는 듯한 저자의 인생도 또한 멋진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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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주당들이 좋아할만한 인물이다. 술과 책만 있다면 이 세상 문제 없다는 이 책의 저자는 잘 다니던 대기업을 때려치고 쑬딴스북카페를 차려 자신의 인생을 꾸려가는 멋진 사람이다. 어찌보면 만인의 로망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는 이 시대 진정한 강태공이 아닌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술에 관한 이야기로 그득하다. 세계곳곳을 다니며 술과 함께 했던 어두운 과거들을 들춰내며, 이렇기에 인생인 것 아닌가라고 말해주고 있다. 멕시코에선 마약상으로 오해를 받고, 두바이에서는 술주정하다가 현지 경찰에 끌려갈 뻔하고, 미국은 영영 가지 못하는 신세가 된 그의 인생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 술이 인류에 없었다면 세상은 어떻게 되었을까? 모두가 경직된 사고와 행동 속에서 규범을 지키려 애썼겠지? 광기와 유희는 잃어버린채 말이다. 술이 우리에게 주는 즐거움과 일탈은 실로 대단하다. '술 권하는 사회'를 말할 만큼 인생사 사는 것 녹녹치 않으니 이 친구와 함께라면 그래도 견딜만 하다. 그것을 너무 잘 아는 작가의 술인생이 남일 같지 않아 보인다. 하루를 마감하며 술한잔을 기울이며 그날의 고단함을 훌훌 벗어던지고, 내일은 좀 더 괜찮아질거라는 믿음과 희망 아래 살아가는 것이, 그것이 인생이니 말이다. 코로나로 월주회는 사라졌지만, 집콕하며 홀짝 기울이는 한잔의 여유를 오늘도 누려보련다. 월요일이니까 말이다. #도서협찬 #개와술 #세계곳곳을다니면서마셔본술과인생이야기 #쑬딴 #쑬딴스북 #에세이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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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을 잘 다니다 어느날 때려치우고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 책방 '쑬딴스북카페'를 차린 쑬딴님의 술과 인생 이야기 들어보시렵니까? 건강 관리를 위해선 대형견을 키우면 된다는 쑬딴님 조언에 정말 그런가 싶었습니다. 집사 생활만 오래했지 개를 키워볼 엄두는 못내고 있었는데 나잇살을 어떻게든 빼려면 대형견을 키워야하는 건가 싶어 비법을 읽다보니 하루에 최소 두 번, 한 시간씩 땀이 날 정도로 산책을 시켜야 한다니...음...집사로 있기로 했습니다. 술 깨는데 효과적이라는 유혹에도 말입니다. 쑬딴님의 외국 출장길에 만나는 술 이야기들은 성공한 비즈니스 영업사원의 금자탑 만큼이나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해외 출장이 많은 만큼 항공사에 따라 다른 서비스에 대한 팁들도 공유해 주시고 술이 금지 된 아랍 국가에서 몰래 마신 술 이야기에 가끔은 향수병 고치는 '처음처럼' 이야기까지 등장합니다. 웃다 배가 아파 올때즈음 하여 인터미션으로 이 책의 제목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바로 [개와 술]인데 개는 왜 처음에 등장해 '탄이'라는 이름만 알리고 사라졌나 싶은 독자들을 위한 간단한 설명글에 '이미 눈치채신 분도 있겠지만 혹시 둔감하신 분들을 위해서 미리 알린다. 이 책은 술을 마시고 개가 되거나, 개가 된 사람이 술을 먹는 이야기다.'(35쪽)라고 당당하게 밝힙니다. 설마했던 그게 그개였습니다. 두바이, 뉴델리, 이탈리아 그리고 다시 두바이 몰에서 마티니 마시고 술주정한 에피소드 등 세계 여러 나라를 자유롭게 여행하거나 출장을 다니며 그곳의 유명한 술을 섭렵하는 쑬딴님의 멋진 술 여행기에 재밌다고 웃다가 저래도 되나 싶어 걱정하다가 지금은 책방 하고 계시니 잘 마무리 되어 집으로 돌아왔겠거니 하다가 함정처럼 놓인 아재 개그에 또 혼자 웃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마냥 개가 된 사람이 술 먹는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아프리카 가나 출장길에 '노예의 성'에서 알게 된 아프리카 흑인 노예들의 비참한 삶에 대한 이야기는 저에게도 가슴 먹먹하게 다가옵니다. 회사를 퇴사 한 기념으로 9박 11일의 크루즈 여행을 즐긴 2019년 11월 이야기를 읽다보니 1인당 800만 원의 경비가 과했다 싶기도 하면서 그래도 지금은 그 돈을 주고 가고 싶어도 못간다는 사실에 그때 다녀왔으니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 안에서 모든 주류가 공짜라니, 일정에 늘 저녁 정찬이 제공 되다니, 호텔급 고급 메뉴들을 즐기는 식도락 여행이 부러웠고 올해는 어떻게 정말 여행다운 여행을 해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쑬딴님의 술과 개와 세계 여행 이야기를 부러워합니다. 자유영혼의 수호자라고 부르고 싶은 쑬딴님의 [개와 술], 지친 모든 분들께 추천합니다. 아직 터널 안에 있지만 곧 봄이 오듯 이 어둠도 그저 지나가는 과거라 회상하는 날이 올 것을 믿기에 즐기자 외칩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개와술 #쑬딴 #쑬딴스북 #술과인생인야기 #책추천 #책스타그램 #세계여행과술 #쑬딴스북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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