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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 2022-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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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격년 전망서를 표방하는 촉은 미래 예측서이다. 코로나의 장기화로 인해 많은 변화와 불안감을 주고 있는 현재 힘들었던 2021년도 막바지로 치닫고 있고, 내년은 과연 어떻게 다가올까에 대한 궁금증이 뜨겁다. 내년엔 대선을 앞두고 있기도 하고 주가 폭락을 예측하는 전문가들도 있고 또한 전에 없는 대 부흥기를 예측하는 사람들도 있다.   예측이라는 것은 예언과 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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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격년 전망서를 표방하는 촉은 미래 예측서이다.

코로나의 장기화로 인해 많은 변화와 불안감을 주고 있는 현재 힘들었던 2021년도 막바지로 치닫고 있고, 내년은 과연 어떻게 다가올까에 대한 궁금증이 뜨겁다. 내년엔 대선을 앞두고 있기도 하고 주가 폭락을 예측하는 전문가들도 있고 또한 전에 없는 대 부흥기를 예측하는 사람들도 있다.

 

예측이라는 것은 예언과 다르다. 예언은 종교의 미신적 믿음이 깔려있기 때문에 나는 절대 신뢰하지 않는다. 예언은 미래에 어떻게 된다고 확언을 하며 안다는 듯이 얘기하는 것이지만 예측은 그저 예측일 뿐이다. 그렇게 될지도 모른다 이지 된다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마다 무엇을 기준으로 삼는가에 따라 다른 분석이 나올 수 있다. 투자의 경우로 치자면 지금이 부동산이나 주식을 좋은 가격에 살 수 있는, 부로 향하는 마지막 고속 열차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08년 대공황 때보다 더 큰 불황이 찾아올거라는 사람도 있다. 어떤 조언을 따르든 간에 자신의 선택이 될 것이다.

각 분야 10인의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2022-2023년은 각자 자기 분야의 관점에서 보기 때문에 조금씩 차이가 있고 분야도 다르다. 무슨 답을 원해서 이런 책을 보는 사람이라면 실망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책을 보더라도 실망할 것이다. 세상에 답은 없고 정확하게 알 수도 없기 때문이다.

 

전망은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의 방향에서 볼 수 있을 텐데 이 책은 전망은 비관적인 편이다. 그렇다고 해서 낙담할 것은 없다. 이 책이 맞는지 다른 주장이 맞는지는 오직 그 때가 되봐야 정확히 판가름할 수 있다. 그저 한쪽을 굳게 믿고 있다가 결과론에 의해 좌절하거나 그럴줄 알았다는, 2분의 1확률에 모험을 걸 필요 없이 혹시 있을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를 하고 그런 일이 생기지 않는다면 다행히다고 생각하는, 유연한 대처가 필요할 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1부에서는 3년차 코로나 시대의 한국인의 심리에 대해서 다룬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사태에 익숙해졌으면서도 지쳐있는것 같다. 코로나에 대처하는 각 국의 차이는 역사 문화의 차이에서 발생하게 된다.

 

저자의 말처럼 스톡데일 패러독스 처럼 매번 희망을 품었다가 낙담하는 것의 반복은 위험하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배웠다. 작년에도 가을부터는 괜찮겠지, 내년부터는 풀리겠지 라는 근거없는 예언적 희망에 우리는 계속 실망해왔다. 여기에서 온 것은 통제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무기력 뿐이다.

앞으로는 막연한 희망이나 예언이나 미신적(종교적) 믿음 보다는 임기 응변이 중요할 것이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마음으로 적응해나가야 할 것이다.

2장에서는 현재를 점검하고 어떤 위기와 기회가 찾아올것인지를 예측하였고, 3부에서는 이 책의 제목처럼 2022-2023을 각 주제와 분야별로 전망해본다.

이소룡과 성룡, 주윤발과 유덕화로 대표되는 90년대 홍콩영화에 대한 추억이 있는 우리세대 보다는 요즘 젊은 세대들이 중국을 싫어한다고 한다. 개인적으론 물론 추억이 있지만 별개로 젊은 사람들 못지 않게 중국을 매우 싫어하기 때문에 그들이 공감이 된다. 약 10년 전부터 중국이 부상하고 강력해지면 해질수록 세계가 멸망의 길로 갈것 같다는 별 근거 없는 예측을 하곤 했었는데, 그게 맞아 떨어져버리니 오히려 괴로워진다. 인류 역사는 아주 길지만 불과 몇 백년 사이에 큰 변화를 보였는데, 그만큼 지구가 파괴되어 버렸다. 인구가 많고 땅이 넓은 중국의 급성장은 그걸 더욱 가속화 시켰기 때문에, 환경론자들이 약 100년 후에 일어날거라고 예측했던 환경 재해들을 5년 10년 앞으로 당겨 버렸다고 한다. 무식한 어획으로 바다의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고 미세먼지와 어마어마한 량의 탄소 배출이 매년 쓰나미같은 대 홍수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한다. 코로나는 중국에서 시작되는 대 재앙의 조짐일지 모른다.

 

그동안 세계 거시경제의 흐름에 대한 전망을 내놓는 책들은 읽어 보았지만 국내 전문가들의 이야기는 별로 접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거기에 이 책을 읽은 의의가 있었다. 세계 공통적인 주제도 물론 있다. 탈원전과 중국 문제, 환경 문제는 전 지구적으로 심각하고 중요하게 다뤄야할 문제이다.

 

거기게 반하는 나라가 있다면 공존을 위해서 어떤 불이익을 가해도 할말이 없다고 본다. 개인이나 국가의 자유에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개인에게 주어져야 마땅할 부분은 당연히 자유를 주어야 하는데 그것은 종교와 직업등의 문제이고, 환경 문제는 자유를 주어서는 안되는 문제이다. 그것을 잘 구분하는 것이 국가와 세계 연합의 문제이며 따르지 않으면 제재를 가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미국의 경제 제재 처럼 무력이 아닌 경제력이나 무역 제재가 되야 할 것이다.

 



 

 

다양한 관점에서 미래를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특히 미래를 종교적이나 예언적 믿음으로 예측하기 보다는 임기응변으로 잘 대처해야 한다는 말이 가장 와닿았다. 희망을 가지는 것은 좋지만 근거 없는, 내일 주식이 오를 것이다, 내년에 여행 자유화가 다시 올것이다라는 식의 예언적 믿음이 좌절되었을때의 실망감을 우리는 이미 올해 충분히 겪었다. 결국 우리가 각자 신경써야 할 것은 내 가족과 내 생활이다. 어려움속에서도 작은 행복을 찾고 잘 견뎌내는 개개인이 되길.

r*****o 2021.11.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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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 2022-2023 [메디치 격년 Biennium 전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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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 2022-2023』 메디치 출판사의 격년 사회 전망서이다. 10명의 각 분야 전문가가 예측하는 내년 1년의 모습은 어떠할까? 그리고 어떤 소재가 가장 큰 쟁점이 될까? 2022년은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등 5년의 국정을 이끌어 갈 중대 선거가 잡혀있다. 누가 봐도 코로나 팬데믹, 탈원전, 젠더 이슈, 미국의 동맹이냐, 중국의 무역이냐, 지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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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메디치 출판사의 격년 사회 전망서이다. 10명의 각 분야 전문가가 예측하는 내년 1년의 모습은 어떠할까? 그리고 어떤 소재가 가장 큰 쟁점이 될까? 2022년은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 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등 5년의 국정을 이끌어 갈 중대 선거가 잡혀있다. 누가 봐도 코로나 팬데믹, 탈원전, 젠더 이슈, 미국의 동맹이냐, 중국의 무역이냐, 지역관 계층 간 강들까지 산재한 문제들이 어떤 나비효과를 일으킬지 알 수 없는 상태이다.

 

 

코로나 19사태 이후 벌써 2년째 국민의 정서는 심각하게 우울한 상태이다. 우울의 증상은 전염이 되는 사회적 현상이기에, 어느 계층이나 어느 방향에서 엉뚱한 문제로 야기될지 알 수 없는 시한폭탄 같은 것이다. 하루에 5,000명 가까이 확진자가 발생하고 생활체육 시설, 중환자시설이 부족해서 병원에도 가보지도 못한 상황에서 국민의 정서적 안정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50~100년 주기로 인류는 전염병으로 인한 팬데믹을 겪어왔고, 극복했을 때 세계의 질서와 사상이 변했다. 아직 치료제와 백신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지만, 집단 면역체계와 언젠가는 만들어진 치료제로 코로나가 종식될 때 과연 세계의 무역은 어떤 모습이 될까? 우리는 고작 마스크 한 장에서 사재기와 새치기를 경험했고, EU 회원국은 다른 회원국의 마스크를 실은 비행기를 훔쳐온 그런 경험을 했었다. 기존 질서의 신뢰를 이미 깨어졌고, 새로운 신질서가 만들어질 것이다.

 

 

마이클 센델 교수의 능력주의는 공정한가라는 질문에서 가장 고통받는 직업군 중 하나가 플랫폼 노동자들이다. 우리의 코로나 감염을 예방을 막아주기 위해서 그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새벽 배송을 한다. 물류를 배달하고, 각종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를 대신해서 위험을 무릅쓰고 일을 하지만, 그들의 노력에 비해 처우는 너무나 형편없다. “마틴 루터 킹은 연설에서, 길거리에서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이 의사와 맞먹는 일을 한다고 말했다. 그들이 쓰레기를 치우지 않으면 전염병으로 도시가 병들 것이라고 말이다.” 우리는 이런 디지털 시대에서 플랫폼을 가진 미디어 기업만이 이윤을 가져가고, 노동자와 소규모 영세업자들을 노예처럼 부리지 않고 있을까 

 

 

K-반도체의 신화는 이제 거품이 빠져나가고 있다. 대만의 TSMC는 반도체 수탁생산 업체로서 애플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뛰어넘은 지 벌써 오래다. 시스템 반도체는 미국이 독점하고 있고, 메모리 반도체에서나마 명맥을 유지하던 우리 기업은 나아갈 곳이 없다. 수집 조를 투자하여 생산 신설을 만들어줘, 51%의 점유율을 가져가는 1등 기업이 49% 2등 기업의 모든 이익일 가져간다고 한다. 2등은 적자를 볼 수밖에 없다고 한다. 대만의 TSMC에는 과연 어떠한 무슨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 우리 기업도 그러한 변화를 맞이할 수 있을까 

 

 

K-문화 BTS, 블랙핑크, 및 가수와 영화들이 해외에서 혹평을 받고 있지만, 실제적인 경제 규모로는 되지 않는다.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지, 시장을 장악한 상태는 아니다. K-문화를 새로운 밥벌이를 생각하면서 그저 무지갯빛 꿈만 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 기대하는 것과 실질적인 데이터로 보여주는 것은 전혀 다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은 19조를 기록했다. 2021년 한해 방탄소년단, 오징어 게임, 기생충 등 K 문화는 14조의 수출을 기록했다. 미국의 3대 산업이 무기, 스포츠, 스크린임을 생각할 때 반도체 매출에 가까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의 밥 먹이 도구는 이제 혁신적으로 변화해야 하는 걸까 

 

 

탈원전과 양당정치에 의한 다양성을 상실한 정치, 미국이 나뉜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흑과 백으로 나누어지는 것은 아닐까? 선출직 공무원들은 후보 시절의 열정만큼 당선 후에 그 절반의 노력이라도 양심적으로 애써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a****0 2021.1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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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 2022-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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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달라지든 코로나 시대라는 격변의 시대 속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되는 2022년이다. 일단 한국 사회에 한정 짓는다면 대선이라는 거대한 정치적 전환점이 있을 예정이다. 햇수로 3년이 넘어가는 코로나 시국 속에서 사람들은 거친 감정을 쏟아내고 있고 정부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려 애쓰고 있다. 마침내 위드 코로나가 시작됐고 현재의 기조가 2022년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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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달라지든 코로나 시대라는 격변의 시대 속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되는 2022년이다. 일단 한국 사회에 한정 짓는다면 대선이라는 거대한 정치적 전환점이 있을 예정이다. 햇수로 3년이 넘어가는 코로나 시국 속에서 사람들은 거친 감정을 쏟아내고 있고 정부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려 애쓰고 있다. 마침내 위드 코로나가 시작됐고 현재의 기조가 2022년을 시작할 새로운 흐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전 세계적으는 헬리콥터로 쏟아부은 화폐를 뒷수습할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대다수의 국가는 2008 금융 위기 때보다도 악화된 자국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뒷일 생각하지 않고 막대한 돈을 찍어댔다. 백신 접종률이 상당히 높아졌고, 이제는 경구 치료제까지 언론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코로나 바이러스를 상당 수준 잡았다고 보고 있는 가운데 벌여놓은 일을 수습해야 할 시점인 것이다.

그토록 이야기 하던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임박했다. 코로나의 종언을 이야기할 때쯤이면 4차 산업혁명이 완연히 자리잡아 로봇이 각자의 집에서 집사처럼 일을 봐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정도의 기술적 진보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언택트 기술이나 AI/로봇, 바이오 분야에서의 기술적 진보는 불과 2~3년 사이에 이전 10년보다도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진행됐다. 경제 분야에 대한 예측은 보다 정확성이 높았다. 양적 완화에 따른 재정 적자와 풀린 돈이 몰려 구축한 거대한 자산 시장 등이었다. 기술,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영역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문화/예술, 교육, 정치 등에 걸쳐 바로 이 시점에서 우리가 어떤 미래를 맞이할지 조심스레 예측해보지 않을 수 없다.

<촉 2022-2023>은 2년 동안 보이지 않는 적과 혈투를 벌이며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은 우리 삶을 되돌아보고 또 다시 급변하게 될 각 생활 분야를 조명한다. 21세기에 웬 말이냐 싶은 부족주의의 심화부터 MZ세대 사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심각한 혐중 심리, 세계 경제에 대한 대전망, 탈원전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정책에 대한 여야의 노선 등 10개의 주제를 다룬다. 인상적인 대목은 10명의 공저자들이 중심이 되어 펴낸 이 책이 일반적인 사회 전망에 더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감정적 대응을 꼬집는다는 점이다. 유례가 없을 정도로 실패한 부동산 정책이나 의료 정책, 부의 분배 등에 대해 비관론적 풍조가 만연한 가운데, 국민들의 인식이 어디에서 출발했는지 또한 보다 객관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세심한 시각을 제공한다.

더하여, 문학적/언어적 측면에서 상당한 수준으로 진행된 양극화와 혐오를 다루거나 혐중 심리를 다루는 점 등이 흥미로운 대목이다. 일반적으로 미래 전망을 예측하는 책의 경우 경제, 정치, 사회 면만을 다루는 경우가 많은데 대중의 심리 기저에 있는 고름을 심도 있게 다루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다소 의문스럽거나 쉽게 인정할 수 없는 대목이 있었으나, 거대한 파도를 앞둔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한국인"들에게는 색다른 시각을 제공함이 분명하다. 지금 품고 있는 미묘한 이질감 또한 보다 큰 맥락을 공부하며 바로 지금 한국 사회에 대한 경험치가 축적되면 이해는 가능한 영역이 되리라 생각한다. 더하여, 차현진 작가나 하지현 작가 등 대중적으로 확실한 레퍼런스를 지닌 작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책의 가치는 충분한 듯 싶다.

 

*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s******8 2021.12.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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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코로나 이후 변화의 방향성을 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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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해 벽두에 반갑지 않은 손님 COVID-19바이러스가 찾아왔습니다. 처음엔 2019년 중국 우한발 감기처럼 생각했습니다. 심각해봐야 얼마나 가겠나 싶었습니다. 어, 어, 하는 사이 코로나는 우리의 일상을 잠식해버렸습니다. 일상을 송두리째 빼앗아 갔습니다. 팬데믹이 선포되는 사이 대응이 안일하고 늦었다는 말도 돌았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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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해 벽두에 반갑지 않은 손님 COVID-19바이러스가 찾아왔습니다. 처음엔 2019년 중국 우한발 감기처럼 생각했습니다. 심각해봐야 얼마나 가겠나 싶었습니다. 어, 어, 하는 사이 코로나는 우리의 일상을 잠식해버렸습니다. 일상을 송두리째 빼앗아 갔습니다. 팬데믹이 선포되는 사이 대응이 안일하고 늦었다는 말도 돌았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세계 보건기구(WHO)가 미국과 중국 눈치 보느라 늑장 대응한 것은 아닌지 의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코로나가 우리 생각을 훨씬 뛰어넘었고, 그 피해가 치명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빼앗긴 일상을 뒤로하고 위드 코로나로 접어들었습니다. 감각이 상당히 무뎌진 면이 없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불안감은 가실 줄 모릅니다.

 

우리의 내일,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펼쳐 질까요? 우리는 어떤 내일을 예상해야 하고 어떤 삶을 준비해야 하는 걸까요? 명쾌한 대답은 아니어도 방향성을 제시하거나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줄 누군가가 절실합니다. 이런 시대 요구에 반응하여 2022년과 2023년을 조심스레 내다본 책이 나왔습니다.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은 메디치 출판사의 [촉 2022-2023]입니다.

 

 

 


 

책 제목이 보여주듯 메디치 격년(Biennium) 전망서입니다. 간단한 한 줄로 소개하자면 촉 2022-2023은 본격 위드 코로나 시대라고 할 수 있는 2022년과 2023년의 지형이 어떠할지 전망한 책입니다. 불확실성과 조절 불가능이 가져올 미래를 조심스레 그려본 책입니다. 저술에 참가한 저자의 면면을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한국 정신분석학회 학술상을 수상한 하지현 /

IT와 인터넷, 해외 사업, 빅데이터 분야에 종사했고 한국기업데이터 상임 이사로 일하는 고한석 /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과 미주개발은행 컨설턴트 경험이 빛나는 차현진 /

공공전략과 정치 캠페인 컨설턴트 윤태곤 /

젠더 이슈에 대한 비평집을 출간하고 에세이를 출간한 작가 이선옥 /

역사, 과학기술, 대중문화 등 폭넓은 관심을 융복합 하여 글을 쓰는 임명묵/

여론조사 분석 및 선거 컨설턴트 한윤형/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이자 어른의 여행클럽, 트래블러스랩을 구축한 고재열/

플랫폼 노동의 확산, 사회보험제도 개선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인 장지연/

에너지 전환과 정책 연구자이가 저술가 김선교.

 

간략하게 살펴본 저자의 면면은 이들이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2022-2023년, 위드 코로나 시대를 진단하기에 충분한 자질과 실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면 각 분야의 저자가 진단한 위드 코로나 시대의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현은 코로나 시대의 심리적 단상을 살피면서 코로나 3년 차를 맞이할 한국인의 마음속 상태를 진단합니다. 고한석은 다가올 미래의 위기와 기회를 논하면서 팬데믹 그리고 분열과 결합의 시대를 진단합니다. 차현진은 세계 경제, 윤태곤은 정치 풍경, 이선옥은 새로운 문화전쟁, 임명묵은 중국에 관한 청년의 시선, 한윤형은 K의 미래, 고재열은 여행과 여가의 미래, 장지연은 플랫폼 경제 시대의 노동, 김선교는 탈원전 혹은 탈-탈원전을 심도 있게 다룹니다.

 


 

전문가들은 진정한 After Covid -19는 2024년부터 시작될 것이라 전망합니다. 2022년과 2023년은 위드 코로나 시대가 될 것이라는 결론이 자연스레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필연적으로 코로나가 새롭게 빚어놓은 다양한 층위의 변화를 목격할 것이고 살아내야 할 것입니다. 동시에 After-Covid 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전문가의 견해가 다 맞아떨어진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누구도 미래를 예단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시선을 두어야 할 곳과 삶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더불어 With-Covid, After-Covid시대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메디치 출판사의 [촉 2022-2023]을 읽으며 위드 코로나, 애프터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복잡한 시대, 낯설고 당혹스러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꼭 읽어봐야 할 좋은 책이란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YES마니아 : 로얄 c****l 2021.12.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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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 2022-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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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 2022-2023    이제 12월이 시작되는데 벌써 내년 전망서나 트렌드 관련서적을 몇권 읽었다. 그 중에서도 단연 최고는 이 책이라고 강력 추천한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2년에 걸쳐 나타날 사회적 변화의 흐름을 짚어주는 격년 전망서이다. 내년에는 이 책이 나오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름하여 ‘메디치 격년 Biennium 전망서’ 이다. 그만큼 멀리보고 큰 숲을 그려주는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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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 2022-2023 

 

이제 12월이 시작되는데 벌써 내년 전망서나 트렌드 관련서적을 몇권 읽었다. 그 중에서도 단연 최고는 이 책이라고 강력 추천한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2년에 걸쳐 나타날 사회적 변화의 흐름을 짚어주는 격년 전망서이다. 내년에는 이 책이 나오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름하여 ‘메디치 격년 Biennium 전망서’ 이다. 그만큼 멀리보고 큰 숲을 그려주는 장점이 있었고 무엇보다도 참여한 저자들의 면면이 다양하면서도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뛰어난 인사이트를 보여준다. 

 

일단 제일 먼저 등장하는 저자부터가 여느 트렌드 전망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정신건강 전문의여서 신선했다. 하지현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진행되면서 사람들에 대한 기본적 신뢰가 무너졌다고 본다. 사람들이 심리적 피난을 찾기 위해 집단을 통해 안락함을 얻거나 자신만의 동굴을 찾아 더 깊숙이 들어간다고 본다.

 

집단 안에서 나의 위치에 대한 확인 욕구가 강해지고, 이와 동시에 비교가 일상화되고 줄을 세우는 것이 선명해질수록 역으로 불안은 강화된다. 나에 대한 확인이 사회에 의해 강제로 일어나면서 불평등이라고 여길 부분을 확인하는 것은 더욱 집단과 개인 사이에서 나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중요한 결정을 하도록 내몬다. 집단 안에서 기를 쓰고 더 위로 올라갈 것인지, 아니면 집단으로부터 과감히 탈출할 것인지.

 

뒤이어 고한석 문명연구가, 차현진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자문역, 이선옥 작가, 개인적으로 페북글을 챙겨보는 임명묵 작가, 고재열 여행감독 등이 한챕터씩 맡아서 이야기를 엮어낸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있는 경제전망과 관련해서는 위드코로나가 시작되면, 각국은 그동안 잊고 지냈던 빈부격차, 버블 붕괴, 국가신용등급 하락과 국가 부도, 생산성 저하 등 고질적이고 고전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마다의 씨름이 시작될 것이라 전망한다. 그리고 헝다그룹 사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중국과 세계 경제가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 전망한다. 미중관계도 트럼프 행정부 때 무역갈등으로 보인 미중 갈등이 바이든 행정부 2년 차인 2022년부터는 금융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그리고 코로나로 중단된 여행 분야에서는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관광에서 ‘맥락적 허비’를 하는 여행으로의 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흥미로운 분석이 눈에 띄었다. 허비란 온전히 나와의 대화여야 한다. 나의 내밀한 목소리를 듣는 일이다. 허비하지 못하는 것은 자존감의 문제일 수도 있다. 자기 자신의 내밀한 목소리에 확신하지 못하는 것이다. 좋은 ‘허비자’가 되기 위해서는 허비해도 된다는 강한 자의식이 필요하다. 남이 뭐라던 나한테 의미가 있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면 된다는 자존감이 있어야 한다.

 

그 외에도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과 불안의 가속화,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 문제와 에너지 문제, 탈원전, 젠더 이슈, 미중 갈등에 대한 전망을 읽어볼 수 있다.

 

g****y 2021.1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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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 2022-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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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 달이 남은 2021년은 코로나의 시작이었던 2020년과 비교해서 코로나에는 어느 정도 익숙해진 거 같지만 주식시장이나 부동산, 코인 등의 자산 시장에서는 작년의 급성장에 비해 부진하기 짝이 없는 답답한 시세의 연속인 거 같다. 처음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트렌드 2022'나 '한국경제 대전망 2022'처럼 다가올 2022년을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첫 장을 읽는 순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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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 달이 남은 2021년은 코로나의 시작이었던 2020년과 비교해서 코로나에는 어느 정도 익숙해진 거 같지만 주식시장이나 부동산, 코인 등의 자산 시장에서는 작년의 급성장에 비해 부진하기 짝이 없는 답답한 시세의 연속인 거 같다.

처음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트렌드 2022'나 '한국경제 대전망 2022'처럼 다가올 2022년을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첫 장을 읽는 순간 내 예상과는 조금 다른 관점의 전망을 말하는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0명의 저자들은 정신과 의사부터 경제학자, 사회학자, 전직 기자 등등 분야도 다양하다.

코로나19는 메르스나 신종플루 같은 그전의 전염병들과는 달리 2년이라는 장기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그 위세를 늦추지 않고 백신의 접종에도 불구하고 다시 확진자를 늘이고 있다고 한다.

'위드 코로나'를 외치며 여행을 부추기는 정부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임기 말기까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어리석은 짓만 하는 거 같다.

 

코로나19 만큼 소수의 환자나 의료진이 아닌 전 세계의 사람들을 대부분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장기간 힘들게 한 경우는 근래에 들어 처음인 거 같다.

이 책은 그런 시기를 2년이나 버텨왔고 또 앞으로 얼마나 갈지도 모르는 막막한 코로나 3년 차 유난히 힘들었던 대한민국의 국민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서 대선 후보들 간의 의견 차이로 더욱 시끄러워진 원전에 대한 문제들까지 다양한 문제들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야기한다.

 

특히 3장의 회자정리, 거자필반의 세계 경제와 9장의 플랫폼 경제 시대의 노동 편은 경제 방송이나 주식 관련 콘텐츠에서 자주 접했던 내용이라 앞으로 다가올 경제적 이슈들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었다.

늘 그렇지만 정치니 정당이니 하는 부분은 아무리 읽어도 그저 답답하기만 하다.

주식을 하면서도 정치테마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그래도 알고 안 하는 것과 몰라서 못 하는 것은 다르니 일단 공부는 해둬야 할 거 같았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되었다.

s****2 2021.1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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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 2022-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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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촉 2022-2023, 하지현 외, 메디치미디어   연구원 시절에는 10월 ~11월이면 한 해 연구 보고서를 마무리하고, 내년 연구과제 계획서를 쓰느라 바빴다. 회사에서는 11월 이맘 때 쯤이면 올해 사업을 평가하고, 내년 사업계획서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연말이 가까워지면 사회적 변화에 민감해 진다. 그래서 최근들어 내년에는 사회가 어떻게 변할까에 대한 전망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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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촉 2022-2023, 하지현 외, 메디치미디어

 

연구원 시절에는 10월 ~11월이면 한 해 연구 보고서를 마무리하고, 내년 연구과제 계획서를 쓰느라 바빴다. 회사에서는 11월 이맘 때 쯤이면 올해 사업을 평가하고, 내년 사업계획서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연말이 가까워지면 사회적 변화에 민감해 진다. 그래서 최근들어 내년에는 사회가 어떻게 변할까에 대한 전망을 기술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촉 2022-2023>은 향후 2년을 전망하며 사회적 변화의 흐름을 짚어 보는 격년 전망서(biennial report)이다. 내년에는 코로나19가 어떤 국면을 맞을지 20대 대통령 선거,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있는 해이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총 8가지 주제별로 2022-2023년을 10명의 전문가들의 시선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10명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하지현IT에 기반을 둔 사회혁신과 데이터 마이닝에 관심을 가지고 집필활동을 하는 고한석, 한국은행,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을 지낸 차현진, 프레시안 기자와 한국 정치를 분석하는 일을 하는 윤태곤, 전태일 문학상 기록문 장편 부분을 수상했던 작가 이선옥, 문명과 역사, 사회와 국제 정세, 대중문화와 과학 기술 등 다방면에서 칼럼을 기고하는 임명묵, 여론조사 분석과 선거 컨설턴트, 한국의 청년세대 문제, 미디어 문제, 현실 정치에 관한 글을 쓰고 있는 한윤형, 기자 출신으로 여행관련 기획일을 하는 고재열, 한국 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장지연, 한국전력공사 경제경영연구원을 거처 한국과학기술평가원에서 일하는 김선교이다.

 

1부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하지현님이 코로나시대의 심리적 단상을 기고하였다.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우리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들을 겪었다. 아무도 정답지를 가지고 있지 않으니 맞는지 틀렸는지 판단하기 보다 현 과학 수준에서는 최선의 방법이니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다. 코로나가 마음에 끼친 영향은 실로 다양했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라 이 부분을 읽으며 많이 놀랐다. 첫번째, 코로나는 인지발달 저하를 가져왔다. 영유아의 인지발달 점수가 2020년 86.3에서 2021년 78.9로 떨어짐.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상대방의 입모양, 표정 파악이 어려워진다. 말하기 듣기 능력이 저하되므로 가정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을 않을 때 또박또박 말하는 습관을 길어 줘야한다. 두번째, 신뢰의 흔들림. 저 사람은 안전할까? 나는 안전할까?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믿고 있는 것의 기준이 달라졌다. 세번째, 기회의 상실과 보수화. 계획하고 희망할 수 없다는 생각은 미래를 보지 못하는 것이고 마음은 현재와 과거를 향하게 만든다. 사회 분위기가 열려 있으면 낯선 것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 코로나19로 낯선 타인에 대한 경계가 커지고 타 집단과의 거리가 생기게 되었다. 네번째, 불확실성과 편차가 커진다. 앞날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해지고 정부에 의해 기준이 정해지고, 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범위가 넓지 않아지면서 스트레스를 제어하지 못해 자살시도가 증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나는 작년에 AI로 영양제를 추천하는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하였다. 재미있는 것은 사람들이 우리가 하는 말보다 AI의 추천을 더 신뢰한다는 것이었다. 이 책에서도 비대면 거리두기가 되면서 인터넷이 관계를 대신하고 검색이 정보의 주요한 소스가 되었고,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를 더욱 신뢰하고 자신이 많이 알고 있다는 자기 인식을 하게 만든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인터넷에 나온 정보 중에 잘못된 정보도 많고 가짜 뉴스도 많은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더 신뢰한다니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해야할 일이 분명이 있을 것이다. 요즘 유투브를 보면 계속 비슷한 내용들이 추천되어 나를 따라 다닌다. 이처럼 인공지능과 검색 알고리즘으로 인해 내가 한 번 찾은 것을 내 취향이라고 판단하여 계속 추천되어 보게 만드는 것을 필터버블(filter bubble)이라고 한다. 사실 내 취향이 아닐 수도 있는데, 내가 한 번 검색한 것을 가지고 나의 취향으로 판단하고 추천하게 되니 뭔가 나를 판단하는 것 같고, 감시하는 것 같아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흥미로웠던 부분은 위생 언어의 지향: 무균사회의 지향 편이었다. 사실 얼마전에 아들과 이 부분을 이야기하며 엄청 싸운 적이 있다. 이 책에서는 유명 인물로 분장한 사진을 졸업사진으로 찍는 의정부 고등학교 학생들이 흑인 그룹 관짝소년단 춤을 패러디했다가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던 이야기를 예로 들고 있다. 의정부 고등학교 학생과 학교 축에서는 흑인 비하나 혐오 의도가 전혀 없었고 정치적 의도가 없다고 했지만,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는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이라고 비판했고, 비판자들은 의도는 주요하지 않을 뿐 아니라 변명이 될 수 없고 인종차별 행위를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한국인의 후진 인권감수성을 개탄했다. 그러나 정작 관짝소년단은 그들의 SNS에서 학생들의 패러디를 거론하며 졸업을 축하한다는 메세지를 남겼다고 한다. 그러니 차별주의를 주장하고 나선 건 권리에 예민한 다른 흑인, 차별에 민감한 감별사들이었다는 것이다. 모든 편견과 위해 요소가 멸균된 위생언어만 통용되는 무균사회, 정치적 교정주의(Political correctness)는 진보 진영과 페미니스트가 주도하는 패러다임이기도 하다.

 

포스트 386세대는 X세대, 신인류라 불렸던 1970년대 초중반에 태어난 세대로 현재 40대 후반~50대 초반이다. 나도 여기에 해당한다. "바쁜 일상에 치여 오늘을 살지만 늘 탈출을 꿈꾸며 산다. 이들에게는 허비력이 잠재되어 있다."는 저자의 말에 큭큭 웃음이 나왔다. 정말 내가 그렇다. 허비스토리, 허밍아웃, 허비성인이라는 신조어가 재미있게 다가왔다.

여행과 여가의 미래도 매우 흥미로웠다. 코로나19 되기 전에는 1년에 한두번 해외여행을 갔었다. 여행지와 숙박정보를 대충 둘러보고 패키지여행 예약을 했다. 패키지여행을 구매하는 이유는 비자, 항공권, 숙박, 교통을 모두 해결해주고 언어, 정보까지 해결해주니 우리는 몸만 가면 되기 때문이다. 요즘 패키지 여행은 관광은 거의 없다. 나는 동남아를 선호하는데, 저렴한 비용에 3박 5일 동안 맛있게 먹고, 바다에서 액티비티까지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액티비티의 종류는 내가 정할 수 있고 하기 싫으면 호텔에서 쉬어도 된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여행사가 해외여행 패키지를 기획하여 솔루션의 역할을 충분히 해 주었지만 해외여행의 루트가 막히고, 국내여행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굳이 여행사를 끼고 갈 이유가 없어졌다. 큐레이션을 정말 잘 하더라도 정보가 금방 오픈되다 보니 국내여행을 기획하는 여행사도 별 재미를 못느끼는 것이다. 차라리 블로그에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 여행의 키워드는 지능적으로 도시를 옮기는 게임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이 표현에 의하했었는데, 생각해 보니 자연을 즐기러 캠핑가면서 바리바리 거의 작은 집 한채를 옮기는 수준으로 다 싸들고 간다. 캠핑 텐트 안에는 없는 게 없다. 우리가 열광하는 제주 한달살기에서도 현지인과의 소통이 없으면 의미가 없다는 저자의 말에 동의한다. 잠깐 여행지에서의 느낌만 느끼고 오는 것이지, 한달을 살면서 현지체험을 하는 것과는 다른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이 책을 읽으면서 2022년, 2023년에는 자유롭게 여행하고, 허비하며 일상을 탈출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가 이 책의 표지처럼 암울하지는 않을거라 희망을 걸어 본다.

j****8 2021.1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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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 2022-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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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시작한지 2년이 되어 가는 시점에 언제쯤이면 일상이 회복될것이라는 전망은 나오지만 계속 연기되면서 끝은 보이지 않는다. 서로가 많이 지쳐있고, 예민해져 가고 있는듯 하다. 앞으로 어떻게 될것인지 누구나 궁금하고, 알고 싶을 것이다. 메디치에서 격년 Biennium 전망서를 내놓고 있는데 '촉2022-202'을 통해 개인의 안녕에서 시작해 사회 전반의 변화 방향성을 짚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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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시작한지 2년이 되어 가는 시점에 언제쯤이면 일상이 회복될것이라는 전망은 나오지만 계속 연기되면서 끝은 보이지 않는다. 서로가 많이 지쳐있고, 예민해져 가고 있는듯 하다. 앞으로 어떻게 될것인지 누구나 궁금하고, 알고 싶을 것이다.

메디치에서 격년 Biennium 전망서를 내놓고 있는데 '촉2022-202'을 통해 개인의 안녕에서 시작해 사회 전반의 변화 방향성을 짚어보고 있다. 여러 가지 상황의 변화와 불확실성이 만연에 있는 상황에서 미래를 예측해본다는게 쉽지 않다. 누가 하느냐에 따라서 견해가 다를 경우 반감이 쌓이고, 불안이 더 가중될수도 있다. 전망이나 예측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와서인지 책을 읽고도 객관적인 시각이 어떤건지 감을 잡기는 어렵다. 하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아하~이런 현상이 있어서 지금 이런 모습들이 나타나고, 현재의 이런 현상이 미래에 미칠 영향을 짐작해볼 수 있는 눈이 조금은 생긴것 같다. 가장 관심이 코로나19 이후의 사회, 경제, 교육 등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인가가 아닌가 한다. 그외에 핫한 이슈가 내년에 있을 대선의 결과에 따라 어떤 격변이 일어나게 될지, AI의 시대에 젊은 층과 노년층의 삶의 변화, 국제 정세에 따라 한국에 미칠 여러 가지 지표들이 아닐까. 몰랐던 시사상식을 공부한 느낌이 들 정도로 쉽게 풀어 설명하는 분들도 있고, 전문 용어를 사용하여 처음 듣는 용어를 찾아가서 읽은 부분도 있다. 어쩜 이렇게도 견해의 폭이 넓고, 깊을수 있을까?

다가올 미래가 나에게 기회가 될 것인지, 위기가 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할 시점을 맞고 있는 듯하다. 코로나 백신 접종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위중환자수는 더 늘어나고, 오늘은 처음으로 코로나 확진자수가 4천명이 넘어섰다. 아직 안전성을 정확하게 입증하지 못한 백신만을 의존하고 있기에는 사태가 심각해보인다. 거리에는 임대라는 안내문이 늘어가고 있고, 아이들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는 상황이고, 가족 모임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어제 식당에 갔는데 한 손님이 들어오면서 2년만에 부서 회식을 하니 기분이 이상하다고 말하며 지나갔다. 당연하게 여겨졌던 것들이 무너지고, 일어나지 않아야 할 상황들이 일어나고 있다.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해서 100% 완벽하게 대비한다는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어느 정도 예측을 하고 있다면 더 쉽게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최선을 다하되, 미래도 준비해야할 필용성이 절실한 시기인것 같다. 여러 방면의 전문가의 생각을 더 알고 싶어진다. 다독을 하는 스타일인데 한가지 분야를 깊이 읽어서 그 분야에 준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생길 정도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g******s 2021.1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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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후의 대한민국, 2년후의 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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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 2022-2023 메디치 격년 Biennium 전망서 : 2년후의 대한민국, 2년후의 내 모습           12월 초가 되면 일년동안 손때를 묻혀가며 분주하게 하루를 채워가던 다이어리를 훑어보며 중요한 내용을 사진으로 찍거나 따로 오려내어 정리하는 일로 분주하다.   그 때는 맨 앞에 써놓았던 몇 가지 키워드를 쑥 한 번 쳐다보며 세상과 나의 변화가 단어의 예언대로 흘러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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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 2022-2023 메디치 격년 Biennium 전망서 : 2년후의 대한민국, 2년후의 내 모습

 

 

 

 

 

12월 초가 되면 일년동안 손때를 묻혀가며 분주하게 하루를 채워가던 다이어리를 훑어보며 중요한 내용을 사진으로 찍거나 따로 오려내어 정리하는 일로 분주하다.

 

그 때는 맨 앞에 써놓았던 몇 가지 키워드를 쑥 한 번 쳐다보며 세상과 나의 변화가 단어의 예언대로 흘러갔는지 잠깐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11월이면 어김없이 출판사 베스트셀러 상단에 고개를 내미는 각 종 트렌드 도서에서 주목할 만한 키워드를 몇 개씩 뽑아내서 손으로 적어 놓은 1페이지짜리 요약이다.

 

다이어리 맨 앞에 꽂아 두면 아무래도 자주 눈에 띄게 되고 멍 때릴 준비를 하는 머리속을 한 대 퍽 치고 생각을 끄집어내는 미끼 역할을 한다.

 

물론 요약 페이지에서 새롭고 근사한 아이디어가 번뜩 떠올라서 실행에 옮긴 기억은 한번도 없다. 어차피 새로운 키워드는 머리 속을 떠돌기 영혼 같은 존재이기에 다이어리 한 장에 붙여 놓은 요약본에게 영광을 나눌 의미도 없다. 다만 마음가짐 문제.

 

한 해를 시작하며 사람들을 사로잡을 일들이 무엇일까 라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미리 정리하고 수시로 상상의 날개를 펴보겠다는 다짐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김난도 교수의 2022년 트렌드 도서는 “Tiger or Cat?”라는 타이틀을 들고 서점가 주요 매대를 장식한다. 내용이야 더할 나위 없지만 억지로 쥐어짜내는 올해의 문장 형식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 역시 사람들에게 책에 권위를 부여하고 사람들에게 트렌드라는 뜬 구름을 현실로 끌어내리는 상징적 의미로 활용되고 있다. 김난도 교수의 책을 필두로 해마다 다양한 트렌드 도서들이 업종이나 몇몇 특수 분야에 등장하는데 이번에는 2년 동안의 트렌드를 내다보는 색다른 책이 등장해서 손에 들게 되었다.

 

 

 

빠르게 변해가는 2020년대의 사회문화 변화 속도를 고려한다면 2년이라는 기간은 다소 길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 변화의 대다수가 1년 안에 끝장보는 일 극히 드물다. 새로운 트렌드가 탄생하여 초기 얼리어답터들의 입소문을 타고, 대중의 주목과 열렬한 인기를 구가한 후 서서히 소멸되는 과정 전체를 살펴보는 일은 365일이라는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 하나의 현상이 1년이라는 단기간 내에 사람들을 사로잡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라진 이후의 여진은 같은 카테고리에서 흔적과 새로운 기회의 불쏘시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기에 꺼진 불도 다시 보는 꼼꼼함도 필요하다. 따라서 2년이라는 기간을 가지고 사회와 트렌드를 바라보는 작업은 새로운 시각인 동시에 조금 더 멀리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이다.

 

 

 

책에서는 크게 8가지 분야에 대한 담론으로 각 항목을 저술한 필자들의 미래 예측과 우리 삶의 변화에 대한 시선을 나누고 있다.

 

대한민국을 크게 뒤흔들 대선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 예측부터 대중문화를 위시한 K-컬쳐, 그리고 플랫폼 노동이나 탈원전 등 사회 전반적인 이슈와 예측을 통해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과 국가의 일원으로 개인이 취해야할 나름대로의 생존전략 세우기에 도움을 준다.

 

 


 

그 중 몇 가지 관심 가는 분야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글을 쓰는 도중 즐거운 소식이 들린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이 최고의 아티스트 대상을 수상했다는 뉴스,

 

AMA 라니!

 

팝의 본고장 미국에서 가장 미국적이며 대중적인 인기를 거머쥔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서는 무대 아닌가. - 그래미와는 또다른 ? 발표하는 곡마다 빌보드 1위를 차지하여 국내 청소년들에게 대수롭지 않은 일이 되 버린 현실은 충격적이기만 하다.

 

기생충의 쾌거가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상황에 빛이 바랜 건 아닐까 걱정하던 차에 “오징어 게임”의 대성공은 한국의 대중문화가 “K”라는 브랜드로 거듭나며 과거 일본과 홍콩이 누리던 아시아를 넘어선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벌어들일 경제적 문화적 이익과 자부심은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그 이상이다.

 

문명 발생지이자 오랫동안 세계를 주름잡던 중국이라는 대국과 개화기에 눈부신 성장을 이루며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제국주의의 일원이 되었던 일본이라는 어마 무시한 두 나라 사이에서 존재감 없던 한국이 이제서야 자신들의 모든 것을 세계화시키며 역사의 주인공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당장 이런 눈부신 성과는 코로나 이후 침체된 관광산업에 파란불을 켜 놓았다.

 

세계 어느 나라에 내놓아도 당당한 문화적 유산과 K컬쳐가 대한민국을 꼭 가보고 싶은 나라로 만들었고 한국어 배우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물론 우리에게 그림자처럼 드리운 기후위기, 인구절벽, 지방 소멸이라는 미래의 걱정거리가 긴 혀를 날름거리며 우리 앞에 도사리고 있지만, 지금의 기회를 어떻게 공고하게 만드냐는 국가와 기업, 국민 모두가 하나로 뭉쳐야 하는 하나의 미션이다.

 

정치이념에 따라 문화예술계를 두 개로 갈라놓고 지원을 끊어버리는 저열한 정치나 언론의 수작이 큰 일을 망쳐 놓지는 않는지에 대해도 두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어야 한다.

 

(김치가 자국의 음식이라고 거짓뉴스를 퍼나르는 중국이 종주국인 만두가 북미 시장에서 Made in Korea 점유율이 1등이라는 기분 좋은 에피소드도 떠오른다.)

 

 

 

여행과 여가의 미래를 다룬 세가지 트랜드 부분은 냉철하면서도 인상깊은 관점으로 관련 비즈니스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1. 지능적인 도시 옮기기 게임

  2. 반려식물을 찾아가는 수목 인문기행

  3. 한달 살기 그 다음은? 관계인구로 살아 보기

 

 

세가지의 방향성은 그냥 트렌드가 흘러가는 시류에 몸을 맡길 것이 아니라 조금 더 깊게 파고 들어가 사람들의 숨어있는 니즈와 갈망을 구체적인 데이터와 전략으로 뽑아내야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캠핑이 인기를 끌며 고가의 용품이나 트레일러 같이 손쉽게 장만하기 어려운 품목들도 꽤 많은 수량이 팔려나간다는 업체의 이야기를 들으면 쉽게 믿기지 않았다. 무엇보다 날 추운데 뭔 고생이냐는 삐딱한 생각도 들었지만, 궁극적으로 사람들은 도시에 익숙하지만 자연에서 그 모습을 새롭게 구성하며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즐긴다는 증명일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자연으로 벗어나도 도시의 쾌락함을 같이 가져가겠다는 욕망이 숨어있다는 흥미로운 행동이 결국은 비즈니스와 결합된다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도 있다.

 

반려식물 분야는 개인적으로도 미래의 중요한 트렌드라고 생각하며 다양한 접근방식을 고민하는 분야인데, 이를 하나의 기행의 카테고리로 만들어 과거의 수목원을 즐기던 사람들의 취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공감도 갖게 된다.

 

 

 

플랫폼 시대의 노동은 모바일로 촉발된 4차산업혁명 시대의 부작용으로 나타날 공산이 크다.

 

산업혁명으로 노동자들은 농노에서 새로운 노동계급으로 변신하며 지옥을 맛보았고, 노동 운동을 통해 자신들의 권익을 챙기고 사회 안전망이라는 국가적인 복지정책을 현실화시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어렵게 쟁취한 권리는 국가별 편차가 크게 나타나기 시작했고, 시대의 변화에 따라 중산층이라는 희망을 손에 쥐기도 했지만 허공으로 놓치는 우울한 모습도 연출했다.

 

인류 최초의 사회주의라는 이상적 국가의 건설은 인간의 욕심을 벗어나지 못한 탓에 몰락의 길을 겪었고, 노력에 따른 보상과 사유재산의 증식을 기치로 내세운 자본주의가 세상을 통합하는 하나의 이데아 역할을 한다.

 

자본주의의 성장은 중산층의 몰락을 예측한다. 자본이란 큰 녀석이 큰 기회를 만들기 때문이다. 코로나 시대에 양극화된 부의 배분은 사실상 팬데믹을 통해 구체화된 사례이다. 그리고, 이 틈을 비집고 플랫폼 노동이 마치 미래의 희망인양 사람들을 현혹한다.

 

“N잡러”라는 말이 자주 쓰인다.

 

직장에서 평생 고용이라는 신기루에 취해 불공평과 불법 사이를 넘나드는 노동의 현장에서 탈피하여 주도적인 개인경제의 멀티화를 시도한 사례이며, 플랫폼 노동은 N잡러들의 수익 다변화에 일조한다.

 

코로나로 일자리를 갑자기 잃은 실직자나 급여가 삭감된 월급쟁이들의 부족한 생활비를 짬 날 때 할 수 있는 노동을 통해 채울 수 있으니, 달콤한 유혹 아닌가!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플랫폼에 종속될수록 처우와 수익은 하락하며, 법적인 보호망은 희미해져 갈 수밖에 없다. 직장 생활하는 사람에게는 투 잡, 쓰리 잡은 숨겨야 할 개인적 대외비라는 인식도 플랫폼 노동을 취약하게 만드는 원인들 중 하나이다.

 

과거 월급 100만원을 벌기 위해 한 직장에서 하던 야근생활이 이젠 서너 개 직업을 통해 100만원을 채우는 열악한 조건으로 바뀌는 것 아닐까?

 

플랫폼 일자리가 활성화될수록 소위 “알고리즘”으로 불공평해지는 상황이 늘어 열악한 근로조건을 묵묵히 견디는 사람도 늘어난다는 뉴스가 등장하니 놀랄 일도 아니다.

 

법적 보호망을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노동은 새로운 법을 통해 보호해야하나, 항상 나무늘보의 후예들이 지배하는 법률 개정은 요원하다..

 

배송기사들의 농성을 “(법적 보호가 필요 없는) 자영업자들의 (의미 없는 투정) 농성”이라는 색안경을 끼고 본다면 플랫폼은 우리를 더 쥐어짜는데 골몰한다.

 

 

 

중국을 혐오하는 젊은 층의 생각은 다소 충격적이다.

 

글쓴이가 서술한 내용처럼 과거 홍콩의 이미지 가득한 중국과 지금 젊은 세대가 바라보는 중국은 큰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는 단계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 쟤들 왜 저래?가 아니라 이 나라의 미래의 주역들이 가진 감정과 적대감, 위기를 공감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단순하게 젊은 시절의 치기가 아닌 세대차이로 생기는 인식의 차이를 극복할 방안과 함께, 사회 전반적인 의식 변화가 필요할지도 모르는 상황까지 이미 와있다는 우려가 있으며, 중국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미운 털이 박힐 만한 행동을 하고 있기에 국가적인 스탠스를 명확히 하고, 풀어나갈 정치 외교적 방향수립이 필요하다.

 

요소수 사태로 인해 중국에 종속되는 생산 분야에 대한 경고등이 켜지는 사례는 이를 가속화한다.

 

 

 

세상의 변화를 혼자서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책이라는 존재가 고마울 때가 있다면 바로 트렌드 도서를 통해 미래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내 상황에 맞게 내재화시키는 과정에서 스스로 트렌드에 동참한다는 자신감과 미래를 개척해 나간다는 자긍심을 느끼는 순간이다.

 

2022년 2023년, 2년의 예측을 통해 개인적으로 준비하고 공부할 분야가 무엇이며, 빠른 실행이 필요한 항목들을 리스트 업 시키는 연말연시에 딱 맞는 책으로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g******e 2021.11.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개인의 안녕부터 앞으로 사회의 방향성을 살펴보는 책
"개인의 안녕부터 앞으로 사회의 방향성을 살펴보는 책" 내용보기
<불확실성과 조절 불가능성이 가져올 미래를 그린다>라고 서문을 시작하고 있었다. 이 책은 내가 즐겨읽던 다가올 미래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업데이트된 책은 아니었다. 코로나19가 시작되어 우리의 삶의 변화된 여러 포인트들을 시작으로 경제, 정치, 문화, 사회 여러 가지 방향에 대해 그간의 상황을 정리하고 있었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밝은 전망만을 담지 않고, 오히려 호황보다
"개인의 안녕부터 앞으로 사회의 방향성을 살펴보는 책" 내용보기
<불확실성과 조절 불가능성이 가져올 미래를 그린다>라고 서문을 시작하고 있었다. 이 책은 내가 즐겨읽던 다가올 미래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업데이트된 책은 아니었다. 코로나19가 시작되어 우리의 삶의 변화된 여러 포인트들을 시작으로 경제, 정치, 문화, 사회 여러 가지 방향에 대해 그간의 상황을 정리하고 있었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밝은 전망만을 담지 않고, 오히려 호황보다 불황에 대한 미래에 대한 전망도 담겨 있어서 어느 책보다 솔직한 작가님들의 개인적 직관이 돋보였던 것이 특징적이라고 소개할만한 책이었다.?
불안과 우울과 혐오의 기본값으로 눈여겨보는 2022년~2023년에 대한 이야기, 그래서 그것을 극대화하는 표지색이 눈을 사로잡았던 이 책 오랜만에 집중해서 읽었던 것 같다.

여러 내용들이 눈을 사로잡았지만 개인적으로 몇 개 생각나는 대로 정리해 보자면

코로나19가 3년 차를 맞이하면서 한국인의 마음속은 안녕한가?라는 주제가 기억에 남는다.
코로나19로 생활의 많은 부분이 변화했고, 마음만은 2019년도에 머물지 몰라도 생각보다 우리의 생활 반경에 대한 변화는 2주 단위로 조금씩 변화해 전반적으로 많은 변화를 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2019년은 4차 산업혁명의 눈앞에 둔 많은 변화를 겪을 시기였다고 한다. 벤처 붐에 이어 스타트업의 붐, AI와 비트코인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믿음들, 해외에 나가는 사람들의 숫자는 점점 늘어나 여행의 개념에는 국내보다 외국에 더 초점을 둘 정도로 2년 전 과거는 참 화려했고, 올라가는 그래프였다면 우리에게 코로나19라는 대변 수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를 모든 그래프의 숫자를 내려놓을 만큼 강력했고, 아직까지도 해결하지 못한 숙제로 큰 짐이 되어버렸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마스크를 생활의 필수품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얼굴로 표현하던 감정 표현을 눈으로만 하게 되는 감정 표현의 한계성을 맞이한것과 마스크로 가려진 입모양으로 어린아이들의 언어 습득의 어려움을 겪는 일 등, 일전에는 생각해 보지 못했던 어려움들과 서로 간의 안전에 대한 신뢰의 무너짐으로 꽤 오래전부터 이어진 악수나, 포옹, 비쥬 등을 하지 못하게 하는가 하면, 확진자가 되면 밝혀지는 개인의 동선 노출 공개 등으로 확진자가 되면 질병을 걱정하는 것 이외의 것에도 일상에 대한 걱정과 불안으로 평상시 가졌던 상대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 근본의 신뢰에 대한 많은 것을 깨부셔졌다는걸 알 수 있었다. 이런 믿음의 흔들림은 아주 큰 불안을 만들게 되고, 기회의 상실과 판단의 보수화를 만들어 새로운 것에 거부감이 많아지고 익숙한 것에 대한 선택이 커져 자신의 집단에 대한 경계가 강해져 부족주의적 심리가 강화된다고 보고 있었다.?
이외에도 몇 달만 버티면 괜찮아질 거라는 믿음이 2년이 넘어가자 스트레스가 높아져 마음의 에너지에 대한 소비가 커지게 되었고, 극단적 선택의 비율도 높아지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정신과를 찾는 비율도 높아졌다고 설명하고 있었다. 배구 쌍둥이 자매의 경우나, 의대생 한강 실종사건 등으로 집단 심리가 강화되고, 대중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것도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과 거리 두기의 일상화가 한몫을 했다고 보고 있었다.?
마음의 기본 소비가 높아지는 마당에 낙관적인 시선만 가득하다면 어느 한순간 우리가 무너질 수 있다는 전문가의 시선이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이어서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던 글이었다.

기억에 남는 다른 글로는 <새로운 문화전쟁: 약좌의 게임>을 이야기하고 싶다.
남녀 갈등의 기저에는 정체성 정치와 PC 정치(political correctness)가 자리한다고 했다.
정체성 정치는 젠더, 종교, 장애, 민족, 인종, 문화 등 집단 정체성을 기반으로 배타적인 정치 동맥을 추구한다면 PC 주의는 말의 표현이나 용어의 사용에서 인종, 민족, 언어, 종교, 성차별 등에 편견이 포함되지 않도록 하자는 운동이라고 정체성 정치가 구현되는 방식이라고 했다.?
2021년 현재 청년 남성과 여성들은 문화전쟁 중이고 성적 영역을 이 두 가지 키워드로 살펴보고 있었다.
우선 2015년부터 활발하게 일어난 여성들의 폭로 문화로 데이트 폭력 폭로, 미투 운동을 거치며 모든 개인적인 것은 정치적인 것으로 주장하며 페미니즘 운동이 증가하고 사적 문제가 공적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피해자가 되기 위해 가해자로서의 존재가 필요하다 보니 남성을 구조적 피해자라는 공식으로 정치적 지형을 만들었다고 보고 있었다.?
우선 이 입장은 여러 여성들을 적으로 돌릴 수도 있는 글이라고 서문에서 충분히 설명을 듣고 봐서 그런지 그렇게 반감이 들지 않았다. 사실적인 부분도 있었고, 그렇게 편을 나누어서 여성들이 자신의 주장만 내세웠나 싶기도 했다. 혐오 문화가 자리 잡기 위해 모든 남자는 잠재적 가해자라는 입장에서는 나 역시도 공감하기 어렵지만 근대적 자유와 권리를 쟁취하는 투쟁에서 동반자였던 사람을 혐오의 대상으로 두는 것이 아니라 특정 환경에서 피해를 끼친 사람들에 대한 공격 심리가 혐오로 반응한 게 아닌가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성 혐오를 없애겠다고 시작한 미러링이 혐오의 총량을 늘렸다는 말은 공감했다. 무분별한 미러링으로 서로의 감정을 상하게 하기도 했고, 진짜 하려고 했던 이야기가 뭐였는지 목적을 상실한 것도 많이 봐와서 이런 다른 시선의 글도 충분히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짧은 시간 청년 남녀를 갈라놓고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전쟁으로 만든 정체성 정치와 PC 주의에 대한 영향력을 이 글로 다시 한번 인지하게 되었고, 문화전쟁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도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의미 있던 글이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책에는 이외에도 정말 듣고 싶고 알고 싶었던 주제들에 대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이 담겨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다. 사회 여러 분야의 변화의 방향성에 대해 개인은 개인이자 구성원으로 중요하다고 느끼게 해줬고 개인과 사회의 욕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 그런 책이라서 많은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었다.
YES마니아 : 로얄 m*****a 2021.11.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