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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아닌 모든 것을 이해하는 일은 나를 이해하는 일이었다.
이해(理解) 1. 사리를 분별하여 해석함. 2. 깨달아 앎. 또는 잘 알아서 받아들임. 3. 남의 사정을 잘 헤아려 너그러이 받아들임.
p. 51 너는 어떤 삶을 살았길래, 너는 어떤 사랑을 했길래 네가 되었냐고.
p. 88 손에 잡힐듯한 시간들이 멀어져 간다. 사라지지 않는 장면들과 마음을 전부 내주었던 사람들이 어느 순간 지난 시절의 것이 되어버렸음을 실감할 때면 가끔은 모든게 부질없다는 생각, 정말로 부질없다는 생각에 둘러싸이곤 한다. 있음과 없음의 사이를 지나 그 언저리 어딘가를 맴돌고 있다.
p. 109 사랑하는 것에 한껏 몸을 던진 그 시절의 나를 더 오래 기억하고 싶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바래지 않고 더욱이 빛나고 있는 유일 무이한 기억이기에. 그런 순간들의 나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용기 내기 두려워질 때마다 되뇐다.
'지금이 아니면 대체 언제?'
p. 114 가끔 내가 목격한 어떤 문장들은 내게 깊게 파고들어 생각의 씨앗을 뿌린다. 그의 한마디를 시작으로 내가 키워낸 내면의 영웅에 대해 생각한다. 내 안에도 그런 영웅이 존재한다.
p. 151 나만의 이야기, 가혹함이 빚어내지만 완성되면 찬란해지는 이야기.
★타인을 향해 요구한 이해. 타인을 향한 이해. 나 자신을 향한 이해. 이 책은 모든 페이지가 이해였습니다. 저자는 왜 이토록 이해를 서술하고 있나 싶었습니다. 약간의 안타까움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해 받는다고 크게 달라지는 것도 없을텐데요.
에필로그를 읽고 저자를 조금 더 이해했습니다. [출판사에 원고를 보내기 전 열흘을 매일같이 숨죽여 울었다. 내가 쓴 글이 이해받지 못할 것 같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이런 두려움은 처음이었다.]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인간관계'라는 사회학적 원론으로 설명해야하는 것인가로 생각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p.193 내가 아닌 모든 것을 이해하는 일은 곧 나를 이해하는 일이었다. 나는 이해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거다.
내 자신을 내 가족을 이해하며 살아갑니다. 내 아이도 결국은 타인. 이해하지 못 할 행동도 존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해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우리 모두는 어쩌면 매일 그렇게 살아갑니다. 그 노력에 특별함을 더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특별한 노력이 더해지는 순간 기대를 하게 될 거고, 못미치면 실망을 하게 되겠지요. 이해라는 감정이 좀 더 자연스러워지길 바라봅니다.
나로 돌아가는 길, 하나의 계절이 지나가는 동안 사라지지 않은 장면이 포함된 저자의 책 덕분에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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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강선희의 잔잔하게 울리는 산문집이예요 매일 타고 다니는 버스와 지하철에서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좋아하는 저자 혼자서 생각하며 걷는 시간을 좋아하는 저자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삶에 대한 감동과 반성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어요 친한 벗과 진솔한 이야기를 하면서 인정하고 공감받으며 느꼈던 이해받는 기분에 대해 차분히 설명해주고 있네요 책을 읽을 때 무심코 켰던 조용한 피아노 연주곡 조차 꺼버리고 고요함을 느껴 본 시간이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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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지치고 힘든 그런 날 누군가의 이해가 간절할 때가 있다. 그런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 읽고 싶어졌던 책이었다. ■까닭 없는 이해라는 건 없다. 애초에 그런 건 없었던거다. 다 이기적인 마음이라는 것은 잘 안다. 고작 이런 마음으로 나는 기어이 우리를 바라고 기억한다. 고작 이런 마음으로도. ■ 남기지 않았다고 사라진 것이 아니다. 내 기억 어딘가에서 그 무엇보다도 아주 선명하게, 오래 남아줄 것을 나는 안다. ■ 우리가 서로를 영영 이해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나는 이해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거다. 그 끝에 완전한 이해가 없다 하더라도. 저자의 지나온 시간들이 잔잔함으로 다가오며 나는 이해하려는 노력을 얼마나 했을까? 어떤 이해를 바라는 걸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며 읽었던 것 같다. 그동안 나의 이해는 사람에게만 집중되어 있었던 것 같다. 상대로부터 받지 못한 이해에 속상하고 상대로부터 받는 이해에 위로가 되고 힘이 되고... 책을 통해 풍경이, 음악이, 지나간 시절로부터 이해받는 기분을 느끼며 그 안에서의 나를 보려 했던 것 같다. 책을 덮으며 이해받기만 원하는 마음에서 더 나아가 이해하려 노력하고 싶어지는 마음으로 가득해졌던 것 같다.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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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받는 기분
먼 곳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길을 좋아하고 그 길목에서 다가오는 것들을 기록한다는 짧은 자기소개의 강선희 작가 에세이다. 그야말로 위로와 공감의 감성 에세이 그 자체였고 저자의 일상과 인생에서의 경험, 생각, 느낌들을 따뜻한 문장으로 그려낸다.
무엇보다도 책 제목인 이해받는 기분이라는 키워드가 가슴 깊이 와닿았고 어느 누구도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기분이 드는 날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강선희 작가는 본능적으로 누군가에게 이해받길 원하는 건, 이 세상에 ‘내 편’이 되어줄 사람을 바라는 마음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하며 지나간 시절, 어떤 삶, 음악, 풍경 혹은 인연에 관한 이야기로 우리를 이해해주고 위로해준다.
개인적으로는 무수한 존재를 이해하는 일은 곧 그만큼 무수한 자신을 이해하는 일이며, 그것들에게 이해받는 기분이 꼭 자신을 살게 하는 것만 같다는 대목이 인상적이었고 “어느 깊숙한 곳에 짙게 깔려 있는 이해받지 못한다는 마음과 그럼에도 이해받고 싶다는 마음 중 어떤 마음이 더 단단하고 질길까. 나는 어떤 이해를 바라고 있는 걸까.” 라는 이야기가 내 마음을 정확하게 표현해주는 것 같았다.
책의 구성은 이런 길지 않은 여러 꼭지의 글들이 엮여있고 감성 터지는 흑백사진들도 함께한다. 그 외에도 밑줄 긋고 페이지를 접어놓고 싶은 무수한 아름다운 문장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우리는 손에 생긴 작은 상처에도 곧바로 반창고를 붙이려 들면서 왜 마음에 생긴 상처에는 그토록 관대한 것인지 모르겠다.
어떤 삶에게 이해받고, 사람에게 이해받고, 지나간 시절에게 이해받고, 음악에게 이해받고, 풍경에게 이해받고, 모르는 누군가에게 이해받는 기분이 꼭 나를 살게 하는 것만 같다고. 나는 그것들을 이해하려 부단히 노력하면서 동시에 무수한 나를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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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고싶고 이해받고싶은 마음을 작가의 다정하고 따뜻한 감성의 언어로 담아내고있다. 너와 나의 경계를 허물고 우리로 만드는것이 이해가 기진 힘이고 이 험난한 세상에 내편이 생긴 기분 그래서 이해받는 기분은 참 특별하다는 이 책소개가 눈에 들어와 마음속에 박힌다.
챕터 하나 하나가 고개 끄떡여지는 공감글들이 많았다.
타인의 시선은 나답지 않은 가면을 쓰게한다고만 생각했는데 나의 생각과는 달리 저자는 타인의 시선에서 나다움을 찾는다. 자꾸만 도망가서 사라지려고하는 나의 것을 누군가의 시선으로 찾을 수 있게되고 그래서 타인의 시선에서 나의 것을 발견하는 것이 삶에서 계속 되길 바라는 마음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나도 누군가의 시선에서 나다움을 발견하기도하고 그렇게 이해받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해받고싶은 만큼 나도 누군가를 그렇게 이해해주고 그 사람만의 것을 찾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책속문장
여기까지만 이야기해야지 선을 그어버리곤 했다. 서로를 위하는 척했지만 돌아보면 모두 나를 방하기 위한 일이었던 것 같다. 나는 한 번 마음을 열면 얼마나 많은 짐심을 쏟아내 버리는 사람인지 알았기 때문에 나의 진심이 다치는 게 싫었고, 혹여나 이해받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 애초에 시작도 하지않았던 것이다. _p. 48~49
돌아가는 길은 언제나 존재의 이유를 알려주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_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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