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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의 글쓰기의 목격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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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의 존재와 글의 목격자다. 정지우라는 존재를 생각하면, 정지우 작가라는 이미지보다 ‘쓰는 사람’ 정지우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작가니까 글을 쓴다기보다, 쓰니까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는 말이다. 그야말로 그는 쓰는 사람 자체다. 무언가를 계속해서 사랑하고, 거기서 파생되는 고민들을 화력 삼아 꾸준히 그 속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그 사랑의 대상에 관하여 늘 할 말
"나는 그의 글쓰기의 목격자이다 -" 내용보기

나는 그의 존재와 글의 목격자다. 정지우라는 존재를 생각하면, 정지우 작가라는 이미지보다 ‘쓰는 사람’ 정지우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작가니까 글을 쓴다기보다, 쓰니까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는 말이다. 그야말로 그는 쓰는 사람 자체다.

무언가를 계속해서 사랑하고, 거기서 파생되는 고민들을 화력 삼아 꾸준히 그 속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그 사랑의 대상에 관하여 늘 할 말이 넘쳐나기 마련이다. 사실, 그 할 말이 있고 없고가 그 대상을 누군가에게 전하고 가르칠 때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

할 말이 없는 사람이 알려줄 수 있는 지식이란 아무리 화려해도 명사와 같이 움직이지 않는 마치 고인 물 같아서 죽은 지식일 때가 많은데, 할 말이 있는 사람이 알려주는 지식이란 동사와 같이 어디로 튈지 몰라, 마치 파도처럼 매 순간 살아있는 지식이 되곤 한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 글쓰기에 대해서 정말 할 말이 많은 사람이다. 그야말로 매일 쓰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페이스북을 하면서 그의 글이 매일 올라오는 것은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무척 자연스러운 풍경이다. 아주 가끔씩 올라오지 않는 날이 있기는 한데 그럴 때면 ‘무슨 일 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될 만큼 말이다.

그는 이 책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를 통해서 어떻게 하면 엄청난 글을 쓸 수 있는지에 대한 마법 같은 비법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다만, 자신이 어떻게 글쓰기를, 삶을, 자기 자신을, 타인을, 문화를, 사랑을 대하고 있는지, 그러한 ‘태도’에 대해서 낮고 부드러운 톤으로 이야기하듯 침착하게 들려준다.

분명 글쓰기에 대한 책을 읽은 것인데 읽고 나면 글을 더 잘 쓰고 싶다는 마음보다 더 잘 살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그 잘사는 일을 위해서 글을 계속 쓰고 싶다는 마음이 따라오고야 만다. 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보다 더 아름다운 동기부여가 있을까.

결국 각 존재들에게는 저마다의 존재 방식이라는 것이 있기 마련이고, 그 존재의 존재 방식을 통해서 삶은 구현되고 실현된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이 책에서 글쓰기야말로 이 일에 있어서 가장 훌륭한 동반자라고, 내가 경험했고, 앞으로도 계속 그리할 것이라고 평온하게 외친다. 그래서 이 책은 ‘글쓰기를 가르쳐주는 책’이라기 보다, ‘글쓰기에 대한 증언’에 가깝다. 실제로 저자도 프롤로그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그렇게 담아낸 ‘글쓰기’에 관한 증언들에 가깝다. 나는 지금껏 해온 글쓰기의 거의 모든 지평에 관해 이 책에서 이야기했다. 글쓰기가 나를 어떻게 치유했는지, 때로는 어떻게 나를 살려냈는지, 어떻게 나를 새롭게 했으며 나에게 위로가 되었는지, 어떻게 나는 글쓰기를 매일 이어오게 되었는지, 그런 글쓰기를 둘러싼 거의 모든 이야기를 담았다. 물론 세상에는 글쓰기에 대해 나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나보다 더 깊고 넓은 차원에 관해 아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20여 년간 소설, 인문서, 에세이, 칼럼, 서평, 평론, 동화 등 손길 닿는 대로 끊임없이 글을 써온 사람의 증언으로서 여기 모인 글들에 나름의 가치가 있으리라 믿어본다.”

거의 매일 그가 쓰는 글들을 꽤 오랜 시간 동안 목격해왔다. 그리고 나도 그 일에 공범이 되고 싶어서 따라가 보려고 애를 써왔다. 결국 근처에도 가보지 못하고 꿈이 깨어졌지만, 제법 큰 꿈이었는지 조각이 컸다. 그게 지금의 매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전히 ‘쓰고 있는 나’를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의 존재와 글의 목격자이자 벗이다. 누군가 그의 글을 모함한다면 목격자로서 살아있는 증인이 되어 무죄를 기꺼이 인증할 것이고, 벗으로서는 어느 해질녁 공원에 앉아 시간의 흐름을 굳이 의식하지 않고, 별들조차 우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야 말 그때까지, 질리도록 글쓰기와 삶과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



m*******r 2021.12.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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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내용보기
정지우 작가의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입니다.지난 20여년간 다방면에서 글을 써온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글쓰기에 대해 망라한 책입니다. 프롤로그 글쓰는 몸을 만들기부터 시작해서 글쓰기를 시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응원과 도전이 될 많은 노하우가 있습니다.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내용보기
정지우 작가의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입니다.

지난 20여년간 다방면에서 글을 써온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글쓰기에 대해 망라한 책입니다. 프롤로그 글쓰는 몸을 만들기부터 시작해서 글쓰기를 시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응원과 도전이 될 많은 노하우가 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n*********a 2025.03.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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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도서]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내용보기
처음보는 작가님인데 제목이 너무 와닿아서 구입했다. 책 사이즈가 작지만 두툼해서 마음에 든다. 회사나 집에서는 종이책으로 이동하면서는 이북으로 보고 있는데 잘 지어진 쌀밥 한그릇을 먹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글쓰기에 대해 이렇게 겸손하게 말씀하실 수 있는 작가님이 몇이나 될지는 몰라도 너무 겸손하신 것 같아 읽는 내내 나도 겸손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 완독 후
"[도서]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내용보기

처음보는 작가님인데 제목이 너무 와닿아서 구입했다. 책 사이즈가 작지만 두툼해서 마음에 든다. 회사나 집에서는 종이책으로 이동하면서는 이북으로 보고 있는데 잘 지어진 쌀밥 한그릇을 먹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글쓰기에 대해 이렇게 겸손하게 말씀하실 수 있는 작가님이 몇이나 될지는 몰라도 너무 겸손하신 것 같아 읽는 내내 나도 겸손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 완독 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어지는 책이다.

s****s 2022.09.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