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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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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에 대한 탐구 깨어있음 틱낫한과 에크하르트, 마음챙김으로 여는 일상의 구원       표지에 쓰인 문구 하나하나 모두 밑줄 긋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만 특히 “일상의 구원”이라는 말이 크게 와닿습니다. 특별한 순간이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평범한 나날들,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이 기적이고 신성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때임을 분명히 알려준다는 느낌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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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에 대한 탐구

깨어있음

틱낫한과 에크하르트, 마음챙김으로 여는 일상의 구원

 

 

 

표지에 쓰인 문구 하나하나 모두 밑줄 긋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만 특히 “일상의 구원”이라는 말이 크게 와닿습니다. 특별한 순간이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평범한 나날들,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이 기적이고 신성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때임을 분명히 알려준다는 느낌이거든요. 

 

 

종교간 대화를 지향하는 이 책의 저자인 브라이언 피어스는 도미니코 수도회 수사 신부로 종교적으로 열린 가족안에서 성장하였고, 여러 영성 전통에 마음을 열고 다가가, 이론이 아닌 자신의 경험으로 깨달은 바를 우리와 나눕니다. 물론 13~14세기에 활동한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신비체험과 개인의 내적 통찰을 중요시했고 저자와 같은 수도회의 수사 신부, 에크하르트 톨레가 아님)와 틱낫한 스님의 저서를 중심으로 성 아우구스티누스, 안소니 드 멜로 신부, 시에나의 성녀 카타리나와 같은 가톨릭의 저명한 인물들과 인도철학, 일본의 선승, 역사적 논쟁 등 광범위한 내용이 다루어지지만 그 내용들을 묶어주는 힘은 저자의 경험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내용이지만 머리보다는 가슴에 더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책에 인용되는 틱낫한 스님의 영성지도자에 관한 말씀을 살아가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성지도자는 …… 단순히 무엇을 해야 할지 아는 사람이 아니다. 그들이 영성전통의 가장 소중한 가치를 전수하지 못할 수 있다. 그것을 충분히 이해하거나 체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기가 속한 종교전통의 살아 있는 가치를 구체적으로 실현하지 못하는 사제도 있다. 그들은 그것을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없다. 그들은 사제복을 입고 피상적 모습만을 전달한다. …… 그리스도교와 다른 종교전통처럼 불교는 현대인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스스로 쇄신해야 한다.

185

 

 

그리고 각 종교의 쇄신에 종교간대화가 도움이 되고 필요함도 알게 되었습니다. 

모태 신앙이 가톨릭인 저는 20대 중반, 종교적인 회의가 들었을 때 마이스터 에크하르트를 알게 되면서 그때까지와는 다른 관점에서 신앙 생활을 하게 되었고, 여러 명상을 접하게 되었으니 개인의 종교적, 영적 쇄신에도 다양한 종교적, 영적 전통을 이해하고 접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제가 예전에 가졌던 신앙적 의문들을 다시 돌아보기도 하면서 마치 떠나온 고향의 재발견을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치 고향이 불편해서 떠났지만 모순적으로 그리워하다 다시 고향을 찾는 그런 경험이라고 할까요? 그렇게보면 종교간대화는 자신의 영적 전통의 가치를 새롭게 보게 하는 힘도 있다 할 수 있겠지요.

 

 

저는 이 책에서 “고향”과 “지금”이라는 단어가 가장 기억에 남아서인지 그에 관한 부분을 나누어봅니다. 

 

 

그대가 그리스도인이라면 예수 그리스도를 고향으로 느낄 것이다. 예수를 그대의 고향으로 생각하는 것은 매우 편안하다. 그대가 불교도라면 붓다를 그대의 고향으로 생각하는 것이 합당하다. 그대의 고향은 지금 여기에서 성취된다. 그리스도가 그곳에 있다. 붓다가 그곳에 있다. 수행은 그들과 만나는 방법이고, 그대의 고향과 만나는 방법이다. 그리스도는 ‘살아 있는 그리스도’다. 그리스도인은 과거에 살았지만 더 이상 이곳에 존재하지 않는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는 언제난 지금 이 순간에 현존한다. 당신의 수행은 그를 만나는 방법이다. 그가 당신의 고향이다. 불교도라면 불교식으로 수행한다. 붓다를 만나는 수행법 중 하나로 붓다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있다. 자기 고향이 붓다임을 알기 때문이다. 살아 있는 그리스도 또는 살아 있는 붓다가 당신의 고향이다.

81 (틱낫한 스님)

에크하르트에 따르면 ‘하느님을 향해 돌아서는 것’은 지금 이 순간, 즉 영원한 현재에 성심성의껏 살 때만 가능하다. 충실한 제자는 그 순간에 인생이 지닌 참 맛을 맛본다. 지금 이 순간을 충실하게 하는 것을 에크하르트는 ‘탄생’이라고 부른다. 그 순간에 하느님의 말씀이 인간 영혼에 탄생하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오직 영원한 현재에 역사한다. 그의 역사하심이 아드님을 탄생시킨다.” 영원한 현재에 현존하는 하느님이 인간 내면의 가장 깊은 곳에서 말을 건넨다. 따라서 지금 여기서 계시된 말씀을 주의깊게 듣는 것이 영원한 하느님의 음악을 듣는 것이다.

74

루벤 하비토는 말한다. “우리는 모든 신비와 경이가 있는 바로 여기에서 삶을 만날 수 있다.”

75

기적은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이다. 물 위를 걷는 것만이 기적이 아니다. 지금 여기에서 푸른 대지 위를 걷는 것이 기적이다. 지금 여기에서 자기에게 가능한 평화와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것이 기적이다. 평화는 우리를 둘러싼 전 세계와 자연, 그리고 우리 안의 몸과 영혼에 널려 있다. 평화를 감지하면 치유되고 변화되고 탈바꿈한다. …… 자기 몸과 마음을 지금 이 순간으로 끌어당기는 방법만 깨치면 된다. 그러면 생기를 되찾고 치유를 받으며 경이로운 경험을 한다.

65 (틱낫한 스님)

 

 

또한 이 책에는 저자가 여러 종교 전통의 수도자들과 모여 대화를 나눈 경험도 있는데 십자가나 순교의 의미 등에 관한 허심탄회한 질문과 진솔한 답변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제가 알게 모르게 붙잡고 있는 것들에서 조금 거리를 두고 볼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책을 온전히 이해하였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금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책을 통해 받을 수 있었음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출판사를 통해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t*****1 2022.02.13.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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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에 대한 탐구 깨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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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음> 이 책은 ‘지금 이 순간에 대한 탐구’라는 부제가 의미하듯이 독자를 현재의 순간으로 초대하는 책이다. 현존의식에 대한 고찰, ‘깨어있음’ 즉 ‘마음챙김’에 대한 실천적 가르침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매우 특별하다. 중세 독일 가톨릭 도미니코 수도회의 신비주의 사상가이자 신학자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신부님과, 이 시대의 불교를 상징하는 한 송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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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음> 이 책은 ‘지금 이 순간에 대한 탐구’라는 부제가 의미하듯이 독자를 현재의 순간으로 초대하는 책이다. 현존의식에 대한 고찰, ‘깨어있음’ 즉 ‘마음챙김’에 대한 실천적 가르침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매우 특별하다. 중세 독일 가톨릭 도미니코 수도회의 신비주의 사상가이자 신학자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신부님과, 이 시대의 불교를 상징하는 한 송이 꽃이라고 일컬어지는 ‘틱낫한’ 스님의 종교적 가르침을 소개하는 책이다. 매우 의미가 깊고, 각각의 목소리가 내는 아름다운 영적 화음이 즐거운 축제처럼 어우러진 이 책이 매우 신기하고 아름다워서 기쁨을 감출 수가 없다.

 

이 책의 저자인 피어스 신부님은 에크하르트 신부님(1260년 추정~1327)과 같은 도미니코 수도회 사제로, 틱낫한 스님(1926~2022)의 초대로 2004년 캘리포니아 녹야원 사원에서 종교 간의 대화를 중심으로 하는 영성수련에 참여하였다. 그곳에서 한 수행자로부터, ‘브라이언 형제여~ 성경 강의를 해주시겠습니까?’ 이 제안을 듣고 저자는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1장 ‘관대함’에서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생생하게 전하는 그 순간야말로, 상호존중과 조화로운 이해가 이루어진 멋진 세계가 아닐까.

 

녹야원 사원에서의 체험을 통해 진리는 내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타인 속에도 있고 그 어디에나 있으며, 그리스도의 전통과 신앙을 고수하면서도 틱낫한 스님을 태이로 따르게 되고 한 분의 스승이 된 틱낫한의 가르침이 저자의 영성 여정에 큰 영감을 주었다고 한다. 저자에게 '깨어있음'은 곧 '마음챙김'이다. 영원한 하느님은 오로지 지금 이 순간에만 존재한다. 이 순간을 지나친다면 어느 날 어느 때 하느님을, 붓다를 만날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마음챙김' 혹은 '깨어있음'을 실천함으로써 하느님을, 붓다를 만나게 된다.

 

저자에게 종교가 다른 두 분의 스승, 에크하르트 신부님은 영성생활 전체를 한 단어로 ‘고맙습니다’ 라고 요약했다고 한다. 영원을, 언젠가 먼 훗날 도달하는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하느님은 이제와 항상 영원히 존재하면서, ‘되어감’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통해서 영원의 지점을 바라보아야 하며, 하느님의 현존 안에 존재하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을 살 때 실현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14세기 전통을 중시하는 가톨릭 교회에서 에크하르트의 신학에 많이 놀랐을지도 모른다. 경이롭고 혁신적인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적 담화‘에서 에크하르트는, 하느님을 소유한 사람은 ’신의 현존에 깊숙이 파고 든다‘ 라고 한다.(p.67)

 

저자는 틱낫한 스님의 가르침을, 제2장 ‘마음챙김과 영원한 현재에서’에 소개하고 있다. 태이의 ‘마음챙김’ 수행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데, 명상이나 영성수련, 수행을 하는 동서양의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할 때 태이의 열반 소식을 들으면서 다시 한 번 가르침을 돌아보면서 나의 마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 가르침이 너무나 아름답고 이 시대에 알맞은 수행이면서, 일반인들도 굳이 수행이라고 이름 붙이지 않고서도 생활에서 실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음챙김은 일상의 매순간마다 현재에 머물러 있고 무언가를 할 때 그 지점에 있다면 무척 충만하고 깊은 행복으로 살아가는 안내가 되어줄 것이다. ‘마음챙김이 있는 곳에 참된 현존이 있다’(p.67)

 

저자는 시대와 전통과 전례가 다른 종교의 대표적 인물인, 틱낫한과 에크하르트의 가르침을 통해 하느님의 현존, 영원한 충만함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있음을 체험하면서, 지금 이 순간 속에 영원이 내재되어 있음을 알게 해준다. 에크하르트와 틱낫한, 두 분의 생애와 가르침이, 다른 종교적 전통이면서도, 일상의 구원이 ‘마음챙김’이라는 문을 열 때 깨어남의 빛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음을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다. 고대의 영적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21세기 현대의 영적 구도자로서 살아가며, 소통과 이해의 문을 활짝 열어준 저자는 이 책에서 기본 자료로, 에크하르트의 ‘설교와 강설’, 틱낫한의 ‘살아계신 붓다 살아계신 예수’ ‘귀향’을 참고하였다고 한다.

 

서로를 환대한다는 것은 만남이고, 친교이며, 참된 대화의 장을 열어 젖혀서 상대방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듣는 일이다. 그것은 붓다가 십지품 환희지에서, 광대하기가 법계와 같고 끝없기가 허공과 같아, 끝도 없이 무한한 세계를 돌면서 중생을 교화하겠다는 자비의 선언을 남긴 것처럼,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밀알 같은 사랑의 가르침이, 진리에서 나온 한 목소리였음을 기뻐하면서, 이 책이 아름답고 귀하며 축제와 같아서 ‘깨어있음’이 주는 현존의 빛에 한없이 머물러 사유의 뜰을 오래도록 확장해 나가고 싶다.

s********0 2022.02.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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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노래를 향해 가고있나요
"우리는 어떤 노래를 향해 가고있나요" 내용보기
종교 간 대화의 책이자종교가 노래하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책.너무 좋아서 사실 아직 후기를 쓸 준비가 다 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후기 쓰는 게 늦어진 차라서 간략한 감상만이라도 가볍게 정리해보려 해요.개인적인 감상을 정리한 거라 책을 읽어보지 않은 분들은 이해가 어려울 수 있어요. 먼저.. 마음공부를 하면서도 번뇌를 놓고 현존하는 것에 대해 마음이 가는 만큼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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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간 대화의 책이자
종교가 노래하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책.

너무 좋아서 사실 아직 후기를 쓸 준비가 다 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후기 쓰는 게 늦어진 차라서 간략한 감상만이라도 가볍게 정리해보려 해요.
개인적인 감상을 정리한 거라 책을 읽어보지 않은 분들은 이해가 어려울 수 있어요.

먼저.. 마음공부를 하면서도 번뇌를 놓고 현존하는 것에 대해 마음이 가는 만큼 실천은 잘 되지 않았다는 말부터 해볼까요. 요즈음 수련이 부족하기도 했고, 수면시간을 앞으로 조금 당겨야지 습관들도 좀 조절이 될텐데 그런 부분도 약간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요즘이었어요
(저는 김정호 교수님의 Mppt 마음 공부를 하고 있어요! 무료이니 관심있으신 분들 함께해요)

그래서 책에서 공감이 됐던 부분들 중 하나는

?? 우리는 영성적 깨어 있음이 요구되는 바로 그 순간에 우리의 그러한 습관의 힘 때문에 잠들어 버리는 것을 걱정한다. 101p

이 부분이었는데 이 이후의 내용이 재미있어요. 필요없는 걱정은 하지 말라. 지금 이 순간을 살라. 필요 없는 걱정은 자신을 잃게 만들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내면으로 돌아오는 것, 지금 현존하는 것.

깨어있으려 노력하되 그렇다고 깨어있지 못했던 순간들을 원망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어느정도 반성은 괜찮겠지만.. 그게 영원한 반성으로 끝나는 것은 더 불행하겠죠.

자기 자신과 자기 내적 존재에 대한 민첩한 인식(97페이지)를 갖되 그렇게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대한 걱정은 내려 놓을 것.

꾸준한 수행과 깨어있음에 대한 마음가짐, 행동들이 이뤄져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고
신앙에 대한 제 생각과 일치하는 내용이 있어 굉장히 반가웠어요. 지금 현존하는 것도 신앙생활이라 생각하는데, 주변에 말하면 " 감사하는 시간 좋지요~" 라는 대답이 먼저와서, 그게 아닌데 그 말과 다른 어떤 것인데... 하며 말을 닫게 됐었거든요.

제대로 숨쉬는 방법도 다시 보고 숨쉬기부터 잘해야겠다는 다짐이 들었고... 여러모로 읽을 때마다 마음에 밝음과 평안을 주는 책이어서 참 좋았습니다.

또, 이 책은 기독교와 불교의 깨어있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으로 종교간 화합, 각 종교의 깨달음을 노래하는 것 대한 이야기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무엇보다 불광출판사에서 이 책을 번역해 내어주신 것이 참 기뻐요. 번역도 너무나 세심하여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옮겨주신 박문성 신부님의 노고에도 감사드려요.

약간은 두서없지만. 아직 이 책을 표현하기에 제 마음의 소화가 덜 된 것 같아, 조금씩 깨달음에 가까이 가며 간간히 소회를 올리며 천천히 풀어나가 볼 것 같아요.

더불어 얼마 전 틱낫한 스님이 별세하셨습니다. 그 날도 이 책을 읽은 후 인스타를 잠깐 하다가 그 소식을 들었는데.. 지금까지도 형언하기 어려운 감정이 드네요. 무슨 말로 안녕을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남겨주신 책을 통해 틱낫한 스님께서 알려주신 깨달음을 제 안에서 이어나가도록 깨어있도록 하겠습니다.
g*******5 2022.02.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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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음 [지금 이 순간에 대한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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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브라이언 피어스는 도미니코 수도회 신부이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제도의 도미니코 가족수도회의 성소 담당자를 역임했고, 전임 순회 설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가톨릭과 불교, 두 종교의 영적인 생각과 지혜를 하나로 묶는 데 관심을 가지고 『깨어있음』을 2005년 출간했다.     도미니코회(Ordo Fratrum Praedicatorum) 「성 도미니코 데 구스만」이 프랑스 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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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브라이언 피어스는 도미니코 수도회 신부이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제도의 도미니코 가족수도회의 성소 담당자를 역임했고, 전임 순회 설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가톨릭과 불교, 두 종교의 영적인 생각과 지혜를 하나로 묶는 데 관심을 가지고 깨어있음2005년 출간했다.

 

 

도미니코회(Ordo Fratrum Praedicatorum) 성 도미니코 데 구스만이 프랑스 툴루즈에서 1216년에 교황의 인가를 받아 설립된 수도회이다. 신앙의 진리를 만인에게 설교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수도회이다. 가톨릭의 신부나 수녀는 많이들 보고 알고 있을 것이다. 가톨릭의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교황(Papa)를 중심으로 품계가 나누어져 있다. 주교품 사제품 부제품 순으로 품계가 나뉘고, 교황이나 추기경 대주교는 주교품이다. 주교, 신부, 부제는 부제품이다. 중간에 사제품이 위치하는데, 한국에서는 성당의 위상이 크지만, 유럽에서는 수도회의 위상이 큰 곳이 매우 많다. clero secular(재가 수도사, 교구 성직자)로 사람들 속에서 성직자의 역할을 하며, clero regular(청빈, 순종 및 순결의 세 명세를 지키는 수사, 수도회 성직자)로 불교의 절처럼, 수도회 안에서 평생 성직자로 살아간다.

 

 

아직 가톨릭에는 여성의 서품이 허용되지 않고 있어서, 교황, 추기경, 수도사제는 남성만이 받는다. 일부 사제 중에서 남녀의 차별을 개선하려고 노력하지만, 2000년 동안 남성 위주로 보수적으로 굳어진 가톨릭의 법을 개선하기는 역부족이다. 수도회는 활동수도회봉쇄수도회로 나뉜다. 평생 수도원 안에만 머무르며 기도와 노동을 하는 곳이 봉쇄수도회이며, 의료, 교육, 복지, 성당 등 세상 속에서 다양한 사도직 활동을 하는 곳이 활동수도회이다. 우리가 성당에서나 길에서 마주치는 수녀 대부분이 이런 활동수도회 소속이다. 여자들만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남성인 수사의 수가 극히 적은 것도 있고, 수도회 안에서 기도를 하는 수사들이 많아서 잘 보이지 않는 이유이다.

 

 

깨어있음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가장 전쟁을 많이 종교는 무엇일까? 기독교이다. 그럼 반대로, 종교라는 이름으로 이교도 탄압, 종교재판, 종교전쟁을 일으키지 않은 유일한 종교로 불교가 있다. 작은 분쟁까지 완전무결하다 할 수 없지만, 기독교나 이슬람처럼 교리상의 이유 등으로 대규모 전쟁을 벌인 예는 없다. 그것은 불교의 근본적인 교리에 있는데, 살생을 금지하기 때문이다. 살생을 금한다는 것은 결국 대승적으로 다른 것들에 대한 존중이 밑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피어스 신부가 하느님께 돌아가는 방법을 틱낫한 스님에게서 찾은 이유일 것이다.

 

 

책은 신부의 평생에 걸친 영성의 결과물이며, 오랜 수행과 종교 간 대화를 통하여 더 나은 예수의 제자가 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책의 가장 핵심주제이기도 한 마음챙김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마음챙김은 당신이 일상의 각 순간을 철저히 생기 넘치고 깊이 있게 사는 것이다. 마음챙김은 자가 양육과 치유를 위한 생명의 경의를 접하게 한다. 그것은 또한 당신이 고통을 끌어안고서 기쁨과 자유로 탈바꿈하도록 한다.” p.63] 마음챙김이란 우리 스스로가 고통을 기쁨과 자유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 외롭다고 느끼는 것, 고통스럽다고 느끼는 것 등 모든 것이 환경에 의한 영향일 수 있으나, 최종적으로 그 감정을 수용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

 

 

400쪽에 넘친 방대한 이야기는 이런 마음챙김을 찾아가는 신부의 여정과 명상을 담고 있다. 넘어지면 엄마가 일으켜 줄 때까지 우는 아이가 있고, 넘어져도 크게 다친 게 아니면 괜찮아라며 훌훌 털고 일어나는 아이가 있다. 두 아이 모두 넘어진 외부적인 상황은 같지만, 그 상황을 대하고 받아들인 마음은 다른 것이다. 복잡한 언어들이 오가고, 수없이 많은 상황과 디지털 데이터 속에서 나의 마음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나는 늘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행복은 나의 발등 앞에 있고, 나는 오늘을 가장 행복하게 산다.’라고 말이다. 책을 통하여 우리가 어떠한 마음으로 세상을 받아들이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a****0 2022.01.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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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있음] 지금 이 순간에 대한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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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깨어있음』을 읽게 된 것은 종교적 이유가 아니다. 코로나 팬데믹에서 오랜 시간 지내오다 보니 불안감과 소통 부재에서 오는 막연한 답답함 때문이다. 삶을 지속하기 위해 '깨어 있기' 위해서다. 깨어 있지 않으면 마음에 상처만 남길 뿐 앞으로의 삶에 도움이 안 될 것이란 나름의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우연히 명상을 조금씩 하다보니 생각 밖의 소득이 있었다. 복잡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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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깨어있음』을 읽게 된 것은 종교적 이유가 아니다. 코로나 팬데믹에서 오랜 시간 지내오다 보니 불안감과 소통 부재에서 오는 막연한 답답함 때문이다. 삶을 지속하기 위해 '깨어 있기' 위해서다. 깨어 있지 않으면 마음에 상처만 남길 뿐 앞으로의 삶에 도움이 안 될 것이란 나름의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우연히 명상을 조금씩 하다보니 생각 밖의 소득이 있었다. 복잡한 마음이 씻은 듯 없어지고 불안감도 사라졌다. 마음의 거리낌도 없어지는 일이 하루 5분간의 명상으로 가능하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했다.

『깨어있음』은 그리스도교와 불교의 영적인 생각과 지혜를 하나로 묶는 데 꾸준한 관심을 보여온 브라이언 피어스 신부가 쓴 책이다. 저자에게 영감을 준 두 명의 영성 대가는 14세기 독일의 영성가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신부와 얼마 전 입적하신 현대의 틱낫한 스님이다. 저자는 시대적으로 동떨어져 있는, 게다가 아주 다른 종교적 전통에 속해 있는 두 사람을 한 자리에 불러 대화를 시도한다. 그가 주목한 것은 불교의 마음챙김(MINDFULNESS).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마음챙김 수행을 통해 저자는 하느님을 만나는 자리, 하느님 나라는 오직 지금뿐임을 깨닫기에 이른다.

 


 

종교간 대화를 통해 더 나은 그리스도인으로 성숙했다고 한 저자의 고백처럼, 그리스도인들은 이 책을 통해 그리스도교 전통에 잠들어 있던 보석 같은 가르침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 불교도들은 마음챙김이라는 익숙한 수행이 불교에 국한되지 않는 보편타당성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마음챙김 수행이야말로 해탈로 가는 여정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분명한 견해 차이에도 불구하고, 책 전반에 흐르는 두 종교의 조용하고 평온한 어울림은 자신과 다른 것에 마음을 여는 ‘관대함’ 덕분이다. 두 영성가의 지혜와 깨달음이 담긴 아름다운 언어들은 우리를 단순히 도량 넓은 인간이 아니라 균형 잡힌 인간으로 이끈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그리스도교와 불교도만이 아니라 분열과 다툼, 갈등으로 메말라가는 현대 사회를 구원해줄 깊은 물줄기가 되어 줄 것이다.

“모든 종교의 뿌리에는 하나의 수맥이 흐른다.” 종교간 대화를 통해 이웃 종교의 가르침에 진지하게 접근하면, 그 이웃 종교의 가르침을 통해 내 종교의 가르침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브라이언 피어스 신부는 종교간 대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풍요로운 결실을 인상적으로 그려낸다. 저자 브라이언 피어스 신부는 틱낫한 스님이 설명하는 마음챙김 수행에 주목하는 한편, 불교의 마음챙김 수행을 연상시키는 ‘깨어있음’이라는 신앙적 실천이 그리스도교의 가르침, 특히 중세 독일의 신비주의자인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의 가르침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다.

 


 

이 책의 목표는 불교와 그리스도교의 종교간 대화라는 관점에서 불교의 마음챙김과 그리스도교의 ‘깨어있음’을 비교하고 설명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이 책은 그리스도교의 ‘깨어있음’이 갖는 중요성에 주목할 것과, ‘깨어있음’을 일상의 영성생활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을 주문한다. 이 책은 그것이야말로 우리들 자신의 삶으로 예수를 부활시키는 제도권 교회에 갇혀 있는 그리스도교 신앙에 참된 생명력을 불어넣는 길임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하느님이 누구이고 어떻게 이 현실에 역사하는지에 대한 답변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제시된다. 영원한 하느님은 오로지 지금 이 순간에만 현존한다. 우리는 마음챙김 혹은 ‘깨어있음’을 실천함으로써 그러한 하느님과 만나게 된다. 그 만남을 통해 우리는 분열된 세계 일치를 이루어 낼 수 있고, 서로의 경계를 초월한 참된 사랑을 할 수 있으며, 불가항력적인 고통 속에서도 평정을 누릴 수 있다. 우리의 삶을 구원하고 우리의 시대와 세계를 구원할 수 있는 길은 바로 이 지점에서 열리기 시작한다.

이 책은 이에 따라 그리스도인과 불교도 모두가 읽어야 할 책이다. 저자는 종교간 대화에 참여함으로써 더 나은 그리스도인으로 성숙했다고 고백한다. 저자가 그러했던 것처럼 그리스도인들 역시 이 책을 통해 그리스도교 전통에 잠들어 있던 보석 같은 가르침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발견을 통해 더 깊이 있는 신앙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불교도들은 이 책을 통해 마음챙김이라는 익숙한 수행이 불교에 국한되지 않는 보편타당성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마음챙김 수행이야말로 해탈로 가는 여정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브라이언 피어스 신부는 틱낫한 스님에 의해 널리 알려지게 된 불교 전통의 수행인 마음챙김(mindfulness)에 주목한다. 마음챙김 수행에서 영감을 받은 저자는 그리스도교 전통의 여러 가르침, 특히 중세 독일의 신비주의자였던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신부의 가르침에 나타나는 그리스도교적 '깨어있음'을 재발견하고, 그것을 통해 새로운 영성생활의 길을 찾아 나선다. 예수는 악마에게 사로잡힌 딸을 치유해 줄 것을 청하는 이방인 여인과 대화를 나누었다. 종교와 전통이 다른 이방인과 대화하는 것은 당시의 문화적, 종교적 규범에 위배되는 것이었지만, 예수는 그러한 위험을 감수하고 그녀의 말을 경청했다.

저자는 마태오복음에 기록된 이 일화를 예수가 몸소 보여준 좋은 대화의 사례로 든다. 그리스도교 전통에 본래 있던 대화의 정신은 한때 희미해지기도 했으나 현대에 들어와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가톨릭교회가 선포한 '비그리스도교와 교회의 관계에 대한 선언 : 우리시대'에 보이는 이웃 종교에 대한 존중의 태도로 부활한다. 그리고 40년 후, 성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종교간 대화는 사랑의 다른 표현이라고 강조하기에 이른다. 가톨릭 신부인 저자는 자신이 속한 전통 안에 숨 쉬고 있었던 이러한 대화의 정신을 인식한다. 그리고 그리스도교라는 범주를 넘어 불교의 가르침에 접근해 간다.

 


 

틱낫한의 가르침을 통해 저자는 불교의 마음챙김(mindfulness) 수행을 발견한다. 마음챙김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 일상의 매 순간을 생기 넘치고 깊이 있게 사는 것이다. 마음챙김을 통해 삶을 성심성의껏 살아가면 참된 삶을 맛볼 수 있다. 이것이 삶에서 일어나는 참된 기적이다. 불교의 마음챙김 수행은 그리스도교 전통의 ‘깨어있음’이 갖는 가치를 재발견하는 것을 돕는다. 그리스도교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깨어있음을 설명한다. 하느님의 아들인 예수가 구원사업을 완성하기 위해 인간의 본성을 취한 강생(降生)의 신비는 하느님의 말씀이 지금 이 순간 바로 이곳에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을 알게 해 주는 것이 깨어있음이다.

마태오복음에 나오는 “그러니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라는 구절, 그리고 신랑을 기다리며 깨어 있는 열명의 신부들의 이야기가 말하고자 하는 바 또한 이 깨어있음이다. 현대의 영성가인 토머스 머튼 또한 깨어 있으면서 주시하는 것이 영성생활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에크하르트는 마음챙김 혹은 깨어있음을 ‘민첩한 인식’이라고 부른다. 에크하르트는 이것을 “모든 일에서 자기 자신과 자기 내적 존재에 대한 민첩한 인식”으로 설명한다. 그것은 눈을 크게 뜨고 정신을 집중하여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을 인지하는 것이고, 그럼으로써 지금 이 순간에 숨겨진 경이로움을 보는 것이다. 에크하르트는 “오늘을 무엇이라 말할까?”라고 자문하고 “영원”이라고 답한다. 지금 여기에 현존하는 하느님이 영원이다. 바로 이 순간이 영원한 현재다.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시간과 공간은 오로지 지금 여기뿐이다.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의 ‘민첩한 인식’을 통해 하느님을 만난다.

 


 

잠든 사람은 하느님을 만날 수 없다. 예수가 죽은 뒤 걱정과 슬픔에 사로잡혀 엠마오 마을로 가던 예수의 두 제자가 그들이 만난 나그네가 예수임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처럼, 삶의 온갖 걱정과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들도 지금 이 순간에 대한 마음챙김 혹은 깨어있음을 실천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하지만 우리는 마음챙김 혹은 깨어있음을 통해 지금 이 순간에 있는 하느님을 만날 때 비로소 자유롭게 된다. 루카복음에 나오는 탕자가 집에 돌아왔을 때 아버지의 따뜻한 환대를 받게 되는 것처럼,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성심성의껏 살아감으로써 참된 자기를 발견할 때 은총을 받게 된다.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부활한 그리스도를 만난 두 제자는 자문한다. “우리의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예수의 두 제자의 마음속에 타올랐던 불길, 즉 살아 있는 그리스도와의 신비적인 만남은 우리의 마음속에서도 항상 타올라야 한다. 그때 하느님 나라는 먼 곳에, 혹은 먼 미래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 현존하면서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즉 “하느님 나라는 바로 지금이다.” 지금까지 그리스도교는 ‘이런 이런 것을 해서는 안 된다’라는 윤리적 계명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었고, 그 결과 영성생활이 즐겁고 마음 벅찬 삶의 한 형태임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그리스도교 전통의 깨어있음을 실천한다면, 즉 지금 이 순간에 현존하는 하느님을 항상 인식하며 살아간다면 활기찬 영성생활을 되살려낼 수 있다.

 


 

저자 : 브라이언 피어스(Brian J. Pierce)

 

도미니코 수도회 신부.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제도의 도미니코 가족수도회의 성소 담당자, 도미니코 관상수녀회 총장의 지도신부였다. 이후 전임 순회 설교사로 돌아왔다. 가톨릭과 불교, 두 종교의 영적인 생각과 지혜를 하나로 묶는 데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2005년 출간한 이 책을 통해 종교간 대화가 서로의 목표와 영적 실천을 더 풍부히 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저서로 『예수와 탕자 : 전적인 자비의 하느님(JESUS AND THE PRODIGAL SON: THE GOD OF RADICAL MERCY)』이 있다.

 

역자 : 박문성

 

천주교 서울대교구 소속 신부.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1995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한국인이 가진 종교적 심성의 뿌리를 이해하기 위해 1998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인도철학과에 학부 편입, 2007년 논문 「『깨달음 달의 출현』의 해탈관 연구」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9년부터 2019년까지 가톨릭대학교 동양철학 교수로 재직했다. 2007년부터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회 위원으로서 종교간 대화에 참여해 왔으며, 2019년부터 동 위원회에서 총무를 맡고 있다. 역서로 『산스크리트어 통사론』이 있다. 약 15년간 번역에 매달린 이 책은, 불교경전 연구에 필수인 산스크리트어 문법서로, 타 종교의 언어를 이해함으로써 서로의 진리를 평화롭게 나눌 수 있다는 평소의 신념이 담겨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c*****0 2022.03.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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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음]브라이언 피어스 지음. 박문성 옮김. 불광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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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음> 브라이언 피어스다. 지음 박문성 옮김 불광출판사   나는 40년 쯤된 셀프불교신자이다. 책을 읽고 한 걸음 걷는다. 향을 피우고 물을 마신다. 어릴 때부터 이런 저런 법문을 얻어듣는다. 어릴 때 가끔 108배를 하고 평생 3000배를 두 번했다, 조계사에서 남들 할 때 덩달아. 이 책은 마음수행과 깨어있음에 목마른 분에게 샘물이 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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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음

브라이언 피어스다. 지음

박문성 옮김

불광출판사

 

나는 40년 쯤된 셀프불교신자이다. 책을 읽고 한 걸음 걷는다. 향을 피우고 물을 마신다. 어릴 때부터 이런 저런 법문을 얻어듣는다. 어릴 때 가끔 108배를 하고 평생 3000배를 두 번했다, 조계사에서 남들 할 때 덩달아.

이 책은 마음수행과 깨어있음에 목마른 분에게 샘물이 되기 위해 세상에 나온 듯하다. <깨어있음이란 제목만으로는 불교적인 느낌 뭉클이다. 하지만 저자와 번역가와 내용을 접하면 탁 깨진다. 크리스마스에 절 앞에 켜진 불과 부처님오신날의 성당 앞 축하메세지가 생각나며 우리나라 가톨릭계와 불교계의 오랜 우정을 떠올리게 된다. 이 책은 불교서적을 총괄하는 불광출판사에서 출간되었는데 놀랍게도 저자는 미국 출신인 현직 도미니코 수도회 신부님이다. 가톨릭과 불교, 두 종교의 영적인 생각과 지혜를 하나로 묶는데 관심을 기울여왔고 이 책은 2005년에 출간되었다. 번역하신 분은 우리나라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박문성신부님이다.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인도철학과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종교 간 대화에 참여해왔다. 15년에 걸쳐서 산스크리트어 통사론을 번역했고 타 종교의 언어를 이해함을써 서로의 진리를 평화롭게 나눌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2022122일에 틱낫한스님이 베트남에서 입적하셨다. 세상의 살아있는 성인이라고 불리던 분이시고 우리나라에도 방문하셨다. 저자는 2004년 틱낫한녹야원 사원에서 침묵과 독송, 마음을 기울인 식사를 했다. 침묵을 지키는 불교의 영성생활이 가톨릭신자이며 도미니코회 수도자인 저자가 실행하는 영성생활과 공통점이 많다는 걸 깨닫고 감사한다. 이 책에서 틱낫한스님은 태이로 등장하며 깨어있음, 마음챙김 등의 불교전통과 가톨릭의 침묵수행등이 서로 다르지 않음을 증명한다.

700년 전 독일 출신 가톨릭 신비주의 영성 대가인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의 가르침은 어떤 걸까. 세례성사에서 시작하는 그리스도인의 영성여정은 항상 존재하는 하느님의 모상이 있는 깊은 층까지 파내려가는 느린 과정이라고 한다. p169 내 안에 사는 그리스도를 인식하고 참된 나를 찾는 과정에서 은총과 수련을 통해 눈이 서서히 밝아진다. 700

년 전의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리스도인의 영성생활은 고통의 사막을 회피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사막을 가로질러 가는 삶이다. 그리스도인에게 십자가의 의미는 무엇일까. p377 자신의 고통을 바라보고 어루만지는데 도움이 되는 온화한 거울역할을 했다. 스승인 예수 안에서,예수를 통해, 예수와 함께 자기에게 발생하는 것을 주의 깊게 바라보고 어루만지는 것이다. 그러면서 앞으로 나아갈 길을 발견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자기 그림자와 친구가 되어가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만나는 피할 수 없는 고통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의 대답을 알게된다.

불교적인 가르침과 가톨릭적인 가르침이 만나는 지점의 말씀을 들어본다. 물결은 물의 참된 고향이고, 물이 아버지이며 어머니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하느님께 깊숙이 녹아들어 가 사는 법을 배운다. 에크하르트는 "모든 것은 오직 하느님이 된다."라고 한다. 살아있는 그리스도 또는 살아있는 붓다가 당신의 (나의) 고향이다. 고향을 향한 여정에서 지금 이 순간에 한 걸음 걷고 들숨 날숨을 들이쉬고 내쉰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카페북뉴스를 통해 불광출판사가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s******1 2022.02.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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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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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도미니크수도회 소속의 브라이언 피어스 신부가 틱닛한의 사상과 에크하르트의 사상을 통해서 종교 간의 접점을 찾고 대화 가능성과 영성을 논하는 책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 드러난 틱닛한의 사상을 불교 전체의 입장으로 오해하거나 에크하르트의 사상을 기독교 전체의 입장으로 오해해서는 안된다. 불교와 기독교는 200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지금까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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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도미니크수도회 소속의 브라이언 피어스 신부가 틱닛한의 사상과 에크하르트의 사상을 통해서 종교 간의 접점을 찾고 대화 가능성과 영성을 논하는 책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 드러난 틱닛한의 사상을 불교 전체의 입장으로 오해하거나 에크하르트의 사상을 기독교 전체의 입장으로 오해해서는 안된다. 불교와 기독교는 200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지금까지 이어져온 종교다. 본래 기독교나 불교의 모습이 어떠했는지에 대해서는 각 교파와 학자들 간의 많은 의견 차이가 존재한다. 더불어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각 종교의 모습이 이들 종교의 전체적인 모습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남겨진 자료들과 추측을 통해서 과거를 돌아보며 우리는 다만 현재를 살 뿐이다.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가능성을 찾고 있다는 사실 앞에 정직해져야 한다.

 

 

종교 간의 대화는 쉬운 주제가 아니다. 우리가 '기독교'라고 부르는 종교 안에도 크게는 로마 가톨릭, 동방 정교회, 그리고 성공회와 개신교가 존재한다. 여기서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더 말할 것도 없이 매우 복잡한 차이가 존재한다. 불교 역시 지금까지 전파되며 다양한 사상과 깨달음을 가지고 있다. 하나의 종교 안에서도 마찰과 갈등이 존재하는데 타종교와의 대화가 가능할까?

 

 

가능성은 있다. 다른 점에 주목하지 않고 같은 점, 유사하고 공유가능한 지점에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다. 그 지점이 어딜까? 브라이언 피어스 신부는 관상기도의 전문가다. 관상기도는 그리스도를 '관'하는 기도이자 기독교 전통의 오랜 역사를 가진 영성수련법이다. 기독교식 명상훈련법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다. 따라서 그가 종교 간의 대화 속에서 영성을 꺼내든 건 우연이 아니다. 에크하르트의 사상은 조직신학과 각 교파의 교리를 논하기보다 그리스도를 직면하려 한다. 교리의 형성과정과 분열의 역사보다 그리스도 안에 잠기려 한다. 이런 지점에서 에크하르트는 피어스 신부가 지향하는 점과 닿아 있다.

 

 

그리고 우리가 '마음챙김'이라고 부르는 것은 현재에 깨어있는 상태다. 다만 판단을 중지하고 모든 대상을 의식적으로 깨끗한 마음과 지혜로 보는 것이다. 한마디로, 지금 여기에서 깨어있는 것이다. 수행자는 마음챙김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습관을 따라, 업을 따라 행해왔던 모든 행위와 마음을 관찰한다. 그러한 수행을 통해서 마음챙김의 수행자는 자신과 세상을 다시 바라볼 수 있다. 마치 세상에 처음 나와서 모든 사물을 바라보는 아이처럼, 평범하던 일상에서 새로움을 발견한다. 나라고 생각했던 것이 깨어지고,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 존재함을 알고, 우리는 독립적으로 살고 있지 않고 서로 'interbeing' 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게 된다. 바로 그 지점이 영성의 자리이고 신성과 만나는 지점이다. 성서에 기록된 것처럼 평범했던 일상 속에서 예수를 만난 자들은 새 삶을 얻고, 이전의 삶을 버리고 새로운 세계관 속으로 들어간다. 영성을 추구하고 신성이 드러나는 자리에서는 그런 일들이 항상 일어난다. 자신의 현존,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의 아들, 예수를 만나는 순간이 바로 지금 여기에서 깨어있는 삶과 만나고 통하는 것이다.

 

 

현세에 충실하든 사후에 충실하든 모든 위대한 종교는 영성의 추구라는 접점과 만난다. 깨달음이든 신이든 비아든 무아든 그로 인해 퍼져가는 사랑과 평화와 자비는 모든 종교가 도달하는 상태이자 일상에서 발현되어야 할 태도이기도 하다. 따라서 피어스의 글에는 이러한 향기가 가득하게 된다. 그는 틱닛한과 에크하르트라는 필터를 통해서 종교가 추구하는 영성을 본다.

 

 

종교 통합과 종교 간 대화는 다르다. 마음을 열고 겸손히 경청하려는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은 종교 간의 대화를 통해서 영성을 나눌 수 있다. 우리는 서로 다르나 같은 인간이기에, 다양한 문화와 종교적 배경을 가지고 각자의 길을 걸어왔음에도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지점이 존재한다. 추우면 불을 갈구하고 배고프면 음식을 원하는 것처럼 인간의 마음엔 영원을 사모하는 영성이 자리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각 교파의 신학이나 교리 역시 그 나름의 존재 이유와 가치가 있었음을 사실을 기억하자. 엄밀한 의미에서 영성은 객관의 사실이라기보다 자신의 경험에 대한 '해석'이다. 자신의 경험을 무엇보다 우선하는 객관으로 만들려고자 하는 시도는 반드시 타인을 파괴하게 된다. 영성을 추구한다는 자들이 다시 파벌을 만들고 갈라져서 옳고 그름으로 싸우는 이유중 한가지는 여기에 있다. 영성을 추구하더라도 영성의 대화가 또다른 판단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된다. 다만 우리의 껍질, 우리의 우물을 벗어나 더 넓은 지혜를 경험하길 원한다. 이 책을 통해 다른 사람들도 그런 지혜를 만나길 원한다. 다만 겸손히 자신의 위치와 상태를 살필 수 있는 방편이 되면 참으로 값어치 있을 것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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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2022.0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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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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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진지하고 실재 내용의 소개를 읽어보면서 에크하르트톨레, 탁닛한의 글자가 들어와서 반가웠습니다.   책내용의 일부에서 깨달아지는 내용을 간략히 써봅니다.   -위대한 영혼이란 무엇일까 나를 만남으로서 내안에 영혼이 주재하고 있는것을 알게 됨으로써 얼마나 위대한지 알게 되었다.   -신의 자리. 이곳이 고향이란다. 그의 고향과 그의 자리라는 의문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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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진지하고 실재 내용의 소개를 읽어보면서

에크하르트톨레, 탁닛한의 글자가 들어와서 반가웠습니다.

 

책내용의 일부에서 깨달아지는 내용을 간략히 써봅니다.

 

-위대한 영혼이란 무엇일까

나를 만남으로서 내안에 영혼이 주재하고 있는것을 알게 됨으로써

얼마나 위대한지 알게 되었다.

 

-신의 자리.

이곳이 고향이란다. 그의 고향과 그의 자리라는 의문이 생긴다면 아직도 멀고 먼곳을 찾아 헤매고 있는것이다.

신이 거하고 있는 이 자리가 누구의 자리인지를 모르고 말이다.

내안에 있는데도 왜 찾아 내지 못하는걸까. 내가 누군지를 모르고 말이다.

 

-집중.

내안으로 들어가 있는 자세가 되어야만

내가 겸손해지고 다름이 아닌 나를 만나게 되므로 ,

세상의 공평(평화)한 이자리, 주인은 즉 바로 나임을 알게 되었다.

마음과 눈이 열려 비로소 천국의 맛이란 이것(나)때문이다.

침묵으로 모든것을 멈추어 보면 비로소 보인다고 하는

성자들의 의미를 알것같다. 동기와 행위가 아닌,

오로지 참 나를 느끼는 것이다.

 

-현존.

현재 '지금 이순간을 살아라'는 단어의 깊이로 느끼면 오로지 나를 느끼는것이

동시에 하나님을 만나는것임을 서서히 그 의미를 와닿는다.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현재의 현존하는 그것이 바로 영원을 만나는 지금 곧 오늘, 여기. 이순간이다.

매사 매시 이순간.

지켜보는자가 되어 내안에서 모든것을 이루는것을 보고 알리라.

현실 지금 바로 여기의 접목에 신비로운 경이함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수있다.

하던일 , 하던 생각등 모든 행위등을 멈추어 보아라.

이 여기에 있는 나가 나 이거나, 나 아님을 어느쪽인지를 명료하게 알아챌수 있을것이다.

 

- 정신과 마음을 담아 항상 깨어 있음에 감사하라

깨어 있으라는것은 마음속에는 항상 나와 함께 거 하라는것이다.

의식에 집중하다보면 (볾), 무의식까지도 잡을수 있을것으로 항상 깨어 있는 자세(앎)로

거듭날것으로 이해한다.

절실하게 나를 인정할수 있을지는

항상 지금 이순간에, 여기에 머물러야 할것이다.

 

-서로 다른 종교를 받아 들이는 협화음은

나를 내려놓고 나 없는 나와 같은 세계를 지향한다 .

모든것이 하나로 보임으로써 편협되지 않으므로 절로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깨달음이라는 서정적이고(정적) 체험(동적)을 담은 귀한 책을 읽어 나감으로써

단순해지고 겸손해지지 않을수가 없었다

내가 동시에 받아 들이고 같이 있기 때문이다.

진실의 교감과 소통이 눈에 들어왔음이다. 알아채기만 해도.

 

-모든 언어가 다르나 내적으로 음악처럼 느껴진다는것은

생각의 생각에 표류되지 않고

내적갈등이 없이 화합되므로써

그곳이 내 고향임으로 알고 이 책을 읽어 나가면서 나는 이미 발을 들이고 있던것이다.

수행자의 옆에 존재 해 있는것처럼 전해들은 내용으로 인해

동시화 체감화하여 보면

내가 체득한것처럼 체화되어 유한 감동을 느끼게 되었다.

내가 내 주인임을. 내가 나의 신 임을 절실하게 인정하게 되는 계기를.

그안에 계속 거 하고 있으면 무한 감동으로 존재함을.

 

이책의 내용을 써주신 브라이언 피어스신부님, 너무나 부드럽게 번역해주신 박문성 신부님,

불광출판사의 노고가 아니었으면 만나기 힘들었을 좋은 책으로 인하여 동서화합으로 이루어낸

아름다운 교감으로 행복함을 느끼게 출판을 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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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부언:

제가 올리는 서평은

귀한 서적인 '깨어있음' 책을

읽어보고 난뒤의 지극히 주관적으로 쓴글입니다.

책내용의 수준 높음에 감히 뻬껴서 올릴 객관화보다는

이 책을 통하여 개인적인 통찰로써 미흡하나마

진지하게 짧게 올립니다.

 

독자에게도 부디 좋은 이해로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j*****8 2022.02.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진짜 널리 읽혀야 할 울림 깊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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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참 소중하고 귀한 책이다. 틱낫한과 에크하르트라는 두 거장을 함께 다루는 책인데, 카톨릭 신부가 쓰고 번역하고, 불교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불교와 그리스도교, 두 종교의 이야기를, 두 종교에 관련된 이들이 책을 함께 만들어냈다. 이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책 제목인 <깨어 있음>은 사실, 두 종교의 핵심 가르침이다. 소위 마음챙김, 알아차림으로 알려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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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참 소중하고 귀한 책이다. 틱낫한과 에크하르트라는 두 거장을 함께 다루는 책인데, 카톨릭 신부가 쓰고 번역하고, 불교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불교와 그리스도교, 두 종교의 이야기를, 두 종교에 관련된 이들이 책을 함께 만들어냈다. 이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책 제목인 <깨어 있음>은 사실, 두 종교의 핵심 가르침이다. 소위 마음챙김, 알아차림으로 알려지는 명상은 한마디로 깨어 있으라는 말이다. 또 예수의 가르침도 ‘깨어 있으라’는 말이 반복된다. 두 종교의 핵심 가르침이자 공통점이 바로 깨어 있다는 거다. 종교 간 대화라고 할 때, 바로 이 주제야 말로 주요 접점이 된다.

 

이 책은 2005년에 출간되었다. 저자 브라이언 피어스 신부는 틱낫한 스님과 함께 수련했다. 그와의 교류 가운데 이 책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그동안 쉽게 출간되지 않은 이유를 알겠다. 아직 우리나라에 이러한 논의가 무르익지 않았을 뿐 아니라 선뜻 번역하기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누가 읽을 것인가?

 

아무래도 신부가 그리스도교 입장을 바탕으로 쓴 글이기에, 불교도들이 읽기 쉽지 않을 수 있다. 내가 보기엔 그렇다. 그런데도 불광 출판사에서 이걸 낸 건 참 대단하고, 격려받을만 하다. 많이들 읽으면 좋겠다. 그리스도교에서도, 불교에서도, 종교성에 관심 있는 이들도.

 

카톨릭(천주교)은 많이 읽을지 모르겠는데, 개신교(기독교)쪽에서는 글쎄다 싶다. 뭐 어차피 그쪽은 마태오복음서, 성사 등 카톨릭적 용어보다도, 틱낫한을 언급하고, 불교 출판사에서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거를’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편견 없이, 제대로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많은 도움을 받으리라 기대한다.

 

저자는 종교 간 대화의 초심자라고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초심자일 수밖에 없고, 초심자가 해야할 일을 충실히 잘 해낸 거다. 어찌 두 종교에 대한 전문가가 되겠는가. 불이不二라는 말처럼, 둘이 아니다라는 개념으로 접점을 밝히는 게 몫 아니겠는가. 각 종교의 가르침을 깨어 있음이라는 주제로 잘 살펴볼 수 있어 좋았다.

 

그것은 결국 평정심과 관대함으로 이어진다. 이게 바로 그리스도교에서 말하는 사랑이자, 불교에서 말하는 자비 아닌가. 사랑과 자비는 다름 아니다. 깨어 있음이라는 말은 결국 평정심과 관대함, 사랑과 자비로 드러난다. 이 아름다운 조화를 잘 밝혀주는 책, 종교적 틀을 넘어 깊은 영성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참 귀한 책이 출간되었다. 반갑고 기쁘다. 이런 책 읽는 게 삶의 기쁨이다.

 


 

f*****s 2022.02.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금 이순간에 대한 탐구 깨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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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와 불교의 영적인 생각과 지혜를 하나로 묶는 데  꾸준한 관심을 보여온 브라이언 피어스 신부의 저서로서  틱낫한 스님의 생각을 중심으로 그리스도교의 생각을 함께 설명하고 있습니다.   영적인 에세이 한 권으로 압축되어 종교적으로 또 불교와 그리스도교의  공통된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열반하신 틱낫한 스님의 글과 수행  그리고 불교의 전통과 수행 기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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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와 불교의 영적인 생각과 지혜를 하나로 묶는 데 

꾸준한 관심을 보여온 브라이언 피어스 신부의 저서로서 

틱낫한 스님의 생각을 중심으로 그리스도교의 생각을 함께 설명하고 있습니다.

 

영적인 에세이 한 권으로 압축되어 종교적으로 또 불교와 그리스도교의 

공통된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열반하신 틱낫한 스님의 글과 수행 

그리고 불교의 전통과 수행 기독교의 영성을 함께 풀어낸 책 입니다.

 

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불교도는 멈추어 서서 평정한 상태로 

깊이 들여다보는 명상을 해야 한다. 우리는 더 깊은 이해를 갖게 된다. 

우리 각자는 이해의 씨앗을 지녔고, 그 씨앗이 곧 하느님이다. 그것이 곧 붓다다. 

삶의 매 순간에 철저히 생기 넘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겠는가? 

누구나 양육과 치유와 기쁨과 자유를 갈망한다.' 

이러한 통합적 영성관으로 깨달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브라이언 피어스 신부는 틱낫한 스님이 설명하는 마음챙김 수행에 주목하며 

불교의 마음챙김 수행 깨어있음이라는 신앙적 실천이 그리스도교의 가르침, 

특히 중세 독일의 신비주의자인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의 가르침에 상통됨을 

알려주서 영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줍니다.

 

틱낫한 스님의 불교 사상을 중심으로 그리스도교의 사상을 비추어보는 의미 있는 

작업을 보여준 소중한 책으로 불교의 마음챙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마음챙김 

행을 통해 저자는 하느님을 만나는 자리, 하느님 나라는 오직 지금뿐임을 

깨닫기에 이른다는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기독교의 영성과 불교의 통찰력,  법문과 예시를 통해서 두 종교간의 

영성 전통의 공통점과 차이점 뿐만 아니라 체험까지 쉽게 풀이한 책으로 

알기 쉽게 배웠습니다.

m****o 2022.01.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