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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식민주의의 부조리한 그림자, 그 가장자리에 놓인 인간 군상의 꿈과 좌절' 책 뒷표지에 적힌 문구인데 이 책의 내용을 가장 잘 소개하고 있는 문구라고 생각한다. 백인 우월주의에 빠진 올마이어의 행동, 심리 그 무엇 하나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랬기에 더욱더 이 책에 빠져들 수 있었다. 권력과 재력을 위해 말레이 여성과 결혼하고, 혼혈로 태어난 아이에게 백인으로서 살아가기를 강요하고,,, 그의 모습을 보면 저절로 한숨이 나오기 마련이다. 어쩔 때는 집착과도 같은 그의 모습에 질리기 까지 한다. 그러나 그 속에서 느껴지는 등장인물들의 심리와 예측하지 못한 행동들이 이 책의 재미를 더하는 것 같다. 올마이어는 인종에 집착하며 살았던 인물이지만, 현대 사회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들을 마주칠 수 있는 것 같다. 그것이 인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닐 뿐이지....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를 주게 만들면서도 재미는 놓치지 않은 책인 것 같다. 무엇보다도 책의 구성이 책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큰 도움을 줘 가장 마음에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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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ayer’s Folly”. 조셉 콘래드의 첫 번째 작품. 콘래드의 초기작의 작품을 알고 싶어서, 구글링, 영화, 외국 자료 등을 꽤나 적극적으로 찾아보았지만, 그의 작품들이 심오한 탓인지, 제대로 파악하기란 어려운 일이었죠. 그러던 와중,, 그의 첫 번째 작품을 이렇게 만나보게 되네요. 내용에 꼭 맞는 아름다운 표지, 보자마자 벅찬 마음으로 바로 구매했어요. 이 작품에 매료될 독자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저와 같은 영문학도들이 더 많지 않을까 싶은데요. ^^ 감히 추천 드리자면,, 최대한 원서를 살리는 듯한 번역도 좋고 따로 또 공부하며 읽어나갈 수 있는 책입니다. 올마이어는 백인 남성 주인공으로 그와는 인종이 다른 이들이 살고있는 타국 땅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인간입니다. 말레이 사람인 그의 아내를 무시하고, 혼혈인 자신의 딸도 유럽식 교육을 받게하는 등 백인 우월주의에 사로잡힌 인물인 것이죠. “아마도 환상 속에 푹 빠져 현재의 혐오스러운 현실을 잊는 데 여념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를 피하려는 것처럼 비칠 수도 있지만, 상상의 날개를 타고 나무 꼭대기 위로 솟아올라 거대한 흰 구름을 타고 가느라 그러는 것이 분명했다. 미래의 동양의 백만장자를 기다리고 있는 서쪽, ‘유럽의 천국’으로 날아가고 있었을 것이다.” - 유럽에 대한 환상을 가진 백인 식민주의자 올마이어를 묘사하는 장면 “그때 그녀는 작은 개천에서 마치 물속에 무거운 밧줄을 떨어뜨리는 것 같은 풍덩 소리와 그것을 끌어올리는 말레이 선원들이 노동요를 길게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강어귀를 가리고 있는 울창한 숲 언저리에서 유럽식 장비를 갖춘 배의 높은 돛대가 종려나무 위로 솟은 것을 보았다.” p.81 - 말레이 땅에 침투한 오랑 블란다(네덜란드인)의 정황을 보여주는 장면 서로의 지역과 가치관, 문화를 침투하고 침범하며, 자신들이 옳다고 주장하고 빼앗기지 않기 위해 폭력적인 선택을 택하는 이들. 결국엔 파국으로 치닫게 됩니다. 점점 빨려드는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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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콘래드의 유명한 작품들은 많이 접해봤으나 초기작은 처음이라 읽기 전부터 기대가 컸다. 영화 ‘지옥의 묵시록’을 원작으로 한 ‘암흑의 핵심’은 가독성도 떨어지고 난해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지만, 이번 올마이어의 어리석음은 크게 막히는 문장 없이 술술 잘 읽혔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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