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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샐러리>를 읽는 내내 좁고 외로웠던 원룸이 생각났습니다. 내일 아침이 늦게 찾아와주기를 바랐던 수많이 날들이 생각났습니다. 유난히 원룸이 많이 등장하는 이 시집이 꼭 내 이야기 같아 좋았습니다.
“재난 같은 하루 일과를 끝내고 드러누워 바라보는 북극의 바다는 사방이 막힌 원룸 같은 배 안에서 노곤한 항해사는 항로를 탐색하다 잠이 드네 긴 항해의 날들을 꿈꾸는 밤의 항해사는” -<따뜻한 북극해> 中
어둠 속에 갇혀 지내던 그 기억들이 위로받는 느낌이었습니다. 반복되고 지치는 직장들의 삶을 ‘이상한 나라’를 여행하는 것으로 표현한 오광석 시인님의 묘사가 참 아름답고 공감되었습니다. “지친 하루 일과를 끝내고 술을 먹다가 토끼를 잃어버렸다.”는 시인의 말이 중 일부가 마음에 남습니다. 어른이 되면서, 지친 하루 일과를 끝내곤 하면서 내가 잃어버린 토끼가 무엇일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동심일까, 행복일까, 웃음일까, 사랑일까, 눈물일까. 마음을 어루만지는 이것이 글이 가진, 문학이 가진 힘이 아닐까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이상한 나라’를 통과하고 있는 모든 샐러리맨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시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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