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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비평가 제리 살츠가 쓴 서문을 일부 가져왔다. 책을 읽기 전에는 기대감을 갖게 하고, 책을 다 보고 나서는 이 한 권의 성격과 내용을 참 야무지게 요약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예술에 조예가 깊은 사람보다는 동시대 미술이 어떤 면에서 예술이 되는지, 기존에 가진 미술에 대한 틀을 어떻게 뒤틀어볼 수 있는지, 누군가 낙서한 것 같은 그림이 갖는 예술성과 의미는 어떻게 찾아볼 수 있는지 그런 점이 궁금한 사람들에게는 훌륭한 안내서의 역할을 한다고 보인다. 팟캐스트에서 예술 관련 인사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사람들로 하여금 좀 더 쉽고 친근하게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돕던, 배우 러셀 토비와 갤러리스트 로버트 다이아먼트가 함께 저술한 이 책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예술의 세계로, 동시대 미술로, 호기심을 갖고 일단 들어와보라고 내미는 초대처럼 느껴진다.
퍼포먼스 아트, 공공미술, 사진, 예술과 정치변화, 예술과 페미니즘, 예술과 자기표현, 사운드 아트, 도예, 주변부의 예술, 만화 예술의 10개의 챕터에서 각 분야의 개념을 정리해주고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가장 처음 등장하는 퍼포먼스 작품 사진이 우리 나라의 탈춤 같은 느낌이 들어 시선을 끌었는데 한국계 캐나다인 예술가 제이디 자의 작품이었다. 회화를 거쳐 패션, 미술사, 보디 페인팅 등을 포괄하는 작품 세계를 펼치는 제이디 자와 더불어 소개되는 퍼포먼스 아트 예술가들은 “어떤 순간에도 인생을 바꿔 놓을 만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좋아한다!”는 소개에는 적극적으로 관람객들을 작품 속으로 끌어들이는 퍼포먼스 아트의 매력이 녹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대 미술의 분야에 대한 설명 후에는 동시대 미술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즉, 영국의 미술관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곳과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직접 예술 수집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막 예술가로 입문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조언도 포함한다.
입문서의 성격을 띠고 있으니 중간 중간 용어를 정리해서 보여주기도 하며 ARTIST SPOTLIGHT코너를 통해 동시대 미술 작가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해주는 것도 개인적으로 참 좋았다. 다양한 작가들과 작품들이 소개되는 분야 별 설명을 읽다가 이 코너를 만나면 한 작가에 집중하면서 템포를 살짝 늦추어 쉬어가는 느낌도 들어 책 읽기의 속도에 완급을 주는 장치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다소 파격적으로 느껴지는 작품들도 있었는데, 그런 작품들과 저자들의 친절하고 재치있는 설명을 이 책으로 접하면서, 마음에 남는 시각적 잔상과 머리에 남겨진 글의 흔적을 통해, 마음과 생각의 틀을 넓히는 계기도 되었는데, 그러한 점이 사람들도 하여금 다양성의 범위를 넓게, 더 넓게 인정하고 펼쳐나가도록 하는 동시대 미술의 한 장점이라 생각된다.
출판사에서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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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ART / 러셀 토비 & 로버트 다이아먼트 / 조유미, 정미나 역 / Pensel / 2022.01.03 / 원제 : talk ART
책을 읽기 전
핫핑크의 표지는 시선을 끌어당긴다. 그리고, 작가의 이름이 낯설지가 않다. '러셀 토비'! 영국의 남자 배우인데... 책의 내용이 궁금해진다.
줄거리
목차 동시대 미술 발견하기 / 동시대 미술에 참여하는 방법
P. 59 "사람들은 이 색은 어떻고, 저 색은 어떻다고 얘기하는데 저는 색을 있는 그대로 말합니다.... 색을 순수한 마법으로 내버려 두고 싶어요." 회화적 균형의 거장인 스탠리 휘트니. 사람들은 휘트니 작품에서 나타나는 색의 역동성을 투사해 숨겨진 메시지와 상징을 찾는다.
P. 69 "여러분이 보고 있는 것을 이해하기와 알기 사이에서 하는 놀이인 동시에 자신이 아무 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깊이 자각하는 것... 하지만 진정한 관심을 갖고 무언가를 바라본다면... 웬만해선 잘못될 수가 없죠."
책을 읽고
예술에 대해 잘 모른다. 하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작품의 매력에 빠져들기도 하고, 표현에 반하기도 하지만 때론 유치하게, 때론 불쾌하게 느껴져서 싫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신기하게 기괴하게, 창의성에 놀랍게도 느낀다. 슬픈 것은 어떤 작품에는 아무 감정조차 생기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 작품들도 있다. 나에게 있어 'ART'는 가장 어렵고도 쉬운 단어이다. 작품을 보면서 예술의 깊이를 이해하려 들면 너무 어렵고, 내 느낌만으로 해석하면 쉽기 때문이다. 이런 나에게 친구가 'talk ART'를 건네준다.
책의 목차를 보니 복잡하지 않다. '토크 아트'라는 자신들을 설명하고, 동시대 미술을 설명하고, 동시대 미술에 작품들을 다양한 분야에서 보여주고, 동시대 미술에 만나고 소장하는 방법까지 정말 전달하고 싶은 것들을 잘 분류하고 정리한 것 같다. '동시대 미술을 만나고, 나누고, 말하다'라는 부제가 목차라는 생각이 든다.
'퍼포먼스 아트, 공공미술, 사진, 정치, 페미니즘, 사운드 아트, 도예, 주변부의 예술, 만화' 그들은 주요 키워드로 '동시대 미술'을 소개하고 있다. 관심 있는 분야도 있었지만 그와 반대인 경우도 있었지만 읽기가 쉬웠던 이유는 아마도 이미지가 많았고, 그들의 수다가 즐거웠던 것 같다. 읽는 문장마다 그들이 얼마나 많은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무관심으로 그냥 지나치는 일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P. 10 예술가가 표현한 하나의 작품 안에 살아온 인생 이야기,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목격했고, 아파트 벽에 작품을 걸고 나면 그 작품이 다른 세상을 비춰주는 창문이 되어 일상을 바꾼다고 했다.
내 주위를 둘러보았다. 작은 예술 엽서들은 있지만 벽에 걸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대신 나는 수많은 그림책들 안에서 살아간다. 나는 그림책도 하나의 예술작품이라 생각한다. 로버트와 러셀이 말하는 것처럼 작품은 우리의 일상을 바꾼다는 이야기가 맞는다는 생각을 한다. 하나의 예술 작품에서 관점을 발견하고, 나를 변화시키기도 하고, 또 다른 눈을 열어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P. 12 동시대 미술은 현재의 미술입니다. 인간애, 회복력, 진전,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새로운 방식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아를 정립하게 하는 동시에 타인들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되어주죠.
예술이 부질없어 보인다,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하는 이들도 있지만, 우리는 예술 위에서 살아가고 있다. 예술의 경계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있을까? 현시대에서는 다양한 표현 방법, 형식, 등으로 우린 '이것도 예술작품이라고?'라는 반문을 갖는다. 편견을 무너뜨리고 주위를 둘러보면 내 주위 생활용품마저도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부드러운 문장력, 단어들 조합이 번역가들의 힘을 느낄 수 있어서 를 읽는 동안 즐거웠다.
- talk ART podcast -
배우 러셀 토비(Russell Tovey)와 갤러리스트 로버트 다이어먼트(Robert Diament)는 아티스트, 큐레이터, 갤러리스트, 때로는 연기, 음악, 저널리즘과 같은 다른 업계의 재능 있는 친구들과의 독점 인터뷰를 제공하는 예술 세계에 전념하는 팟캐스트 토크 아트(Talk Art)를 진행합니다. - 내용 및 사진 출처 : talk ART podcast
꾸준히 진행을 하고 있는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봅니다.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그들이 얼마나 즐거워하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언어적인 해석은 안 되지만...) 러셀 토비와 로버트 다이아먼트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 https://play.acast.com/s/talkart
- talk ART SNS -
공식 인스타그램 @TalkArt를 팔로우하면 각 에피소드에서 논의된 예술 작품의 이미지와 Russell과 Robert의 최신 예술 모험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 내용 및 사진 출처 : talk ART podcast & SNS
와~ 로버트와 러셀이 말하고자 하는 동시대 예술. 한눈에 펼쳐져 있어서 꼬옥 한 번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해 봅니다.
https://www.instagram.com/talkart/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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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어렵다 현대미술은 더욱 어렵다 어려운데다 난해하기까지 하다 이게 현대미술에 대한 내 인상이다
그래도 포기하고 싶진 않은데.. 대체 현대미술이란, 동시대미술이란 무엇일까? 왜 꼭 어렵고 난해해야만 할까?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만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퍼포먼스 아트에서부터 우리 주위에 늘 있지만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공공미술, 사진, 정치, 페미니즘, 자기표현을 담은 예술, 사운드 아트, 도예, 주류예술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아르 브뤼 그리고 어디까지가 예술인지 점점 더 모르겠는 만화 예술까지..
이렇게 나를 혼란스럽게 하긴 했지만 <토크 아트> 덕분에 동시대 미술에 대한 거부감은 좀 줄어들었다
작은 미술관을 갤러리라고 부르는 건줄 알았는데 이번에 그 차이도 알게되었다
* 위 도서를 소개하면서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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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아플 정도로 쨍한 핑크 색상을 책표지로 고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화려하고 대담한 색깔에 반해 멍때리며 계속 쳐다보다가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면 (실제론 없는) 별들이 반짝반짝 거린다.
예술은 무엇일까? 를 얘기한다고 해서 책 제목은 <talk art>. 원래 팟캐스트 'talk Art'가 이 책의 조상님격이다.
배우로 낯익은 러셀 토비와 갤러리스트 로버트 다이아먼이 '친근하게 예술세계에 접근하자'는 목표로 동시대를 살아가며 대중들에게도 익숙한 배우, 음악가, 예술 애호가, 예술가, 큐레이터, 갤러리 관계자 등과 단독 인터뷰를 하며 인기를 얻었던 방송이다.
우리나라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거나 열었던 로즈 와일리, 데이비드 슈리글리의 이름을 발견하고 책에 수록된 작품으로 추억놀이 하는 것도 신나고 재미있었지만 'art'에 대한 개념이 확장되는 경험을 생생하게 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사진, 도예, 사운드 아트, 퍼포먼스 아트, 공공미술, 만화 예술 등 현실과 상상의 경계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아, 예술의 세계는 늘 궁금하지만 가장자리에 머물러 있는 나같은 독자가 '작가가 뭔가를 표현하려고 하는 의도'를 어렴풋하게 감지-했다고 착각-하고 예술적인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별다른 저항없이 'art'로 수렴하다가도
아이들의 장난이나 의미없는 낙서처럼 보이는 것, 정리되지 않은 침구 형태가 예술이 될 수 있다는 발상/설명/해석은 '벌거벗은 임금님' 동화가 생각나기도 했다. '이게, 왜? 도대체 어디가?' 같은 질문이 폭죽처럼 머리와 마음에서 터질 때 이 책의 진가가 드러난다.
팟캐스트에서 시작된 힘이 발휘되는 것은 그 작품과 작품을 만든 작가에 대한 정보를 주고 설명하는 두 저자의 능력이다. 어려운 업계 용어를 남발하지도 않고 전문적인 지식을 늘어놓지도 않는다. 심도있는 인터뷰로 작가의 생각과 의도를 잘 전달받아 책에 넣고 예술 애호가이며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콜렉터가 된 저자들이 세상에 더 알려지게 될 새로운 예술가와 전해지지 않은 이야기를 발굴하고 어떤 형태로 보면 세상의 비주류의 예술계에서도 더 비주류에 속해 목소리조차 내지 못해 주목받을 기회가 없는 여성, 유색인, 퀴어 예술인들의 활동과 그들이 표현하는 문화, 가치, 생각, 감정을 적극적으로 소개한다.
팬데믹 때문에 공연장, 미술관에 양껏 가지 못한 갈증이 해소된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예술인들의 작품을 나중에라도 한국의 미술관에서 볼 수 있을런지는 모를 일이지만 지금 나와 함께 이 지구 위에서 살아가고 있는 누군가가 어디에서 무엇인가를 새로운 방식으로 만들어 내고 있으며 그것을 응원하고 널리널리 알리기 위해 진심인 사람들이 꽤나 많다는 것을 알기 전과 후는 확연히 다를 것이다.
위로와 기운, 즐거움과 자유로움을 주는 예술의 힘이 이런 건가 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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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 미술과 관계 맺기 러셀 토비+ 로버트 다이아먼트
현대미술을 보면 가끔 난해하기도 합니다. 궁금하지만 물어보기 두려웠던 동시대 미술에 관한 모든 것!
팟캐스트의 내용을 책으로 구성한 토크아트 사진은 좀 칙칙하게 표현되었지만 쨍한 핑크색상이 아름다운 책!
퍼포먼스!
아니 이거 어디서 본거 같은데 테이트 브리튼 아닌가 싶었는데 제가 봐던 퍼포먼스와는 조금 다르지만 가면 모양이 같은게 2018년 영국 여행시 만났던 퍼포먼스를 보니 반갑지 뭐에요~
우리 딸아이는 보면서 무섭다고;;; 보는 대상에 따라 그럴수도 있을거 같아요. 호리병? 모양의 마스크가 똑같죠. 날짜마다 다른 의상을 입은건지 모르겠지만 임펙트가 강해서 사진 보자마자 딱 떠올랐어요.
tate britaintate britain
심어주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 4년이 지나간 지금도 책의 이미지를 보자마자 딱 떠오리는걸 보면 말이죠.
갤러리스트 로버트 다이아먼트가 함께 진행하는 팟케스트를 들을 수 있다면 더 흥미로울텐데 영어가 들릴리가 만무하죠;;;
뒷부분에는 작품을 구매하는 방법과 자신만의 취향을 구축하는 방법등에 대한 팁도 나와있으니 미술에 대한 접근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접근해 보시길.
생각만해도 설레이는 그날을 위해
조금씩 이해해 가는 과정이 즐겁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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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라고 하면 미술관이나 클래식 연주홀이 먼저 떠오릅니다. 조용한 전시실에서 명화로 인정 받고 있는 화가들의 그림을 보고, 조금의 소음도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음악을 듣네요. 하지만 현대 미술로 올수록 예술이 맞나 싶을 정도로 혼란스럽습니다. 낙서한 것처럼 보이는 키스 해링의 작품이 매우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고, 뱅크시가 남의 집 벽에 몰래 그림을 그려놓자 집 가격이 폭등했다고 하네요. 새로운 미술 사조가 등장했을때 처음에는 사람들이 거부하지만 곧 주류로 받아들여지는 것처럼 현대 미술도 그 과정에 있는 것일까요.
예술은 우리의 삶과 한발짝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지만 최근 등장하는 예술은 그렇지 않습니다. '토크 아트' 는 러셀 토비, 로버트 다이아먼트 두 사람이 팟캐스트를 운영하면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예술 이야기를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책 표지부터 핑크색으로 무척 예쁜데 어떤 내용이 있을지 궁금하였네요.
요즘 유행하는 현대 미술의 경향 중 하나는 퍼포먼스 아트입니다.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였던 백남준이 마치 애완견처럼 바이올린을 줄로 묶어서 거리를 끌고 다닌 퍼포먼스에 대한 기사를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보통 사람이 그랬다면 미쳤다고 생각했겠지만 백남준의 행위에 대해서는 의미를 부여하면서 예술에 대해 논하는게 재미있었네요. 이 책에 소개된 퍼포먼스를 보면 사람들이 테이트 모던 미술관 끝에서 끝까지 전력 질주를 하고 나체로 축구 시합을 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한번 보면 사라지는 행위이고 예술로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찾기 어려웠지만 작가의 의도와 두 사람의 설명을 읽다보면 조금은 이해가 되네요.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공공미술도 예술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그림이나 조각은 작품의 파손을 막기 위해서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사람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기 때문에 멀게 느껴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없는 한계가 있는데 누구나 지나다니고 가볼 수 있는 곳에 설치한 공공미술은 도시에 활력을 더하네요. 영국 북부에 설치된 ‘북쪽의 천사’ 라는 작품은 영국에서 가장 큰 공공미술 중 하나로 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게이츠헤드를 찾는다고 합니다. 내셔널 갤러리 앞의 광장에도 주기적으로 다양한 공공미술이 설치되면서 사람들이 미술에 흥미를 갖게 만드네요.
그동안 예술이라고 하면 먼 얘기처럼 느껴졌지만 책을 읽다보니 나도 한번 마음에 드는 작품을 사볼까 생각이 듭니다. 현대 미술은 이해하기 어렵다보니 어떤 작품을 어디에서 사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혹시나 큰 마음 먹고 샀는데 내가 사고 나서 가치가 떨어지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하지만 그냥 내 마음에 들고 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책 뒷부분에는 처음 예술을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현대 미술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이나 나만의 컬렉션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현대 미술이라서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팟캐스트를 진행하면서 사람들이 알기 쉽도록 현대 미술을 소개하고 있어서인지 책 내용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네요. 두꺼운 종이에 전면 컬러라서 책에 실린 작품을 보기에도 좋았습니다. 책을 읽고 나니 팟캐스트 내용도 궁금한데 영어의 압박이 있지만 즐겨찾기를 해놓고 시간이 될 때마다 조금씩 들어봐야 겠습니다.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미술일반 #토크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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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동시대 미술에 관한 모든 것을 들려준다고 해서 관심이 갔다. 예술에 무겁고 진지하게 접근하는 것도 예술을 감상하는 방법이겠지만, 가볍고 쉽고 부담 없이 편안하게 툭 접근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예술' 하면 고전 작품만을 생각했지 오늘날 동시대의 예술에 대해서는 솔직히 잘 모르고 있었으니, 이 책에 솔깃했다. 이제 러셀과 로버트는 동시대 미술과의 관계 맺기를 도와주는 안내서를 내놓았다. 이 책은 사진, 도예부터 퍼포먼스 아트와 사운드 아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다루며 예술이 우리 사회와 소통하는 방식을 탐구하고, 널리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를 조명하면서, 현재 미술계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책날개 중에서) 이 말에 기대하며 이 책 『토크 아트 talk ART』를 읽어보게 되었다.
러셀 토비는 배우다. 러셀은 300점이 넘는 예술품을 소장한 열정적인 컬렉터이며, 2021년에는 국제적인 권위를 지닌 '터너상'의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로버트 다이아먼트는 칼 프리드먼 갤러리와 카운터 에디션스의 디렉터다. 미술계에서 일하기 전에는 일렉트로팝 밴드 템포샤크의 리드 보컬로 활동했다. 러셀과 로버트는 예술의 세계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펼치는 팟캐스트 'talk ART'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예술과 예술계가 고압적이고 엘리트주의적이며 지나치게 학구적이라 결코 진입할 수 없을 것 같은, 심지어 두렵게 하는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즐겁고 신나고 이루 말할 수 없이 흥미진진한 데다 기운을 북돋워 주고 시적이며 그 어떤 일보다 훌륭한 도전이 되어주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팟캐스트를 시작하고 이 책을 쓰게 된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청취자나 독자가 함께 예술계에 발 들일 수 있는 출발점이자 잘난 척, 허세 부리지 않는 열린 대화의 장을 펼치고 싶었습니다. (11쪽)
이 책을 들춰보고 나서야 이 책에 담긴 작품들이 엄청 신선하다는 점에 눈이 번쩍 뜨인다. '예술' 하면 떠오르는 고정관념을 깨기 힘든 나에게, 여전히 고정관념을 깨라고 강요하기보다는 '이런 것도 있다!'라며 슬쩍 보여주는 책이라고 할까. 정말 신기한 세상이 펼쳐진다.
문득 파리 여행을 하며 다녔던 미술관에서 현대미술을 접하면 오히려 낯설었던 기분을 떠올린다. 아는 것을 보는 것 말고 요즘 동시대의 미술을 보는 것에 대해서는 혼란스러웠던 그 기분을 이제야 조금은 떨치는 듯한 느낌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보니, '아, 그렇구나. 나도 그랬는데, 그러지 않아도 되겠네.'라며 안심한 부분이 있다. 처음에 우리 두 사람을 곤경에 처하게 한 것은 작품 자체를 보기도 전에 우선 예술가가 말하려는 바를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관념이었다. 미술관 벽면에서 자주 눈에 띄는 작품 설명과 서점에서 판매하는 텍스트로 꽉 찬 책들을 한 번 생각해보라. 우리는 작품을 접하기 전에 예술가의 생애나 배경지식을 읽느라 세월을 보낸다. … 이미 대가의 반열에 오른 이들의 작품을 분석하고 대규모로 전시하는 것과 달리 살아 있는 예술가들의 작업은 대개 전시 몇 주 전이나 몇 달, 몇 해 전에 완성된다. 세상에 있는 모든 지식을 알아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관람객으로 자유롭게 미술관에 들어가 예술 작품 앞에서 우리가 느끼는 바를 알아가면 된다. 그 사실은 중요한 발견이자 깨달음이었다. (181쪽)
퍼포먼스 아트, 공공미술, 사진, 도예 등등 이 책을 읽으며 동시대 미술을 발견하는 시간을 보낸다. '미술'하면 미술관 안에 전시된 옛사람들의 작품만 떠오르거나, '서예'하면 정자체로 써 내려간 글자만 떠오른다면, 지금 살아꿈틀대는 동시대 미술을 접해보면 어떨까.
이 책의 첫 시작에서 러셀이 영화 <더 히스토리 보이즈>의 출연료로 산 최초의 작품을 보았을 때 '왜? 저걸 돈 주고 산다고?'라는 생각이 먼저 들던 사람도, 한 장 한 장 넘기며 이 책이 보여주는 동시대 미술에 새롭게 발을 들이며 다양한 창의력에 신기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겠다. 동시대의 미술과 평범한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신선했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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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토비+로버트 다이아먼트 talk ART
카메라 렌즈를 향해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이는 두 예술가! 러셀과 로버트는 열정적이고 기분좋게 하는 예술, 동시대 예술가가 살아가는 모습, 기존의 미술과 사뭇 다른 예술의 장면들을 이 책에 담았다. 어딘가 책이 마구 살아나는 역동적인 느낌이 든다.
코로나 이후 사람들의 예술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진 것 같다. 기존에 당연하다고 즐겼던 예술과 문화가 이제 더 이상 당연한 것이 아님을 감사해야 할 일상임을 알기에 그 소중함을 깨달았기 때문 아닐까?
두 사람의 이력은 남다르다. 2008년 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 러셀은 당시 영화 《더 히스토리 보이즈》에 출연하면서 한창 떠오르는 신인 배우였다. 로버트 역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며 데뷔 앨범을 발표했던 시점, 두 사람은 처음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단번에 서로 알아보았다. 그것은 예술작품에 대한 열정이었다.
책을 펴기 전에 토크 아트에 관해 멀게만 느꼈었다. 최근 미술에 대해 토크 아트 혹은 아트 토크 형식의 대중과 함께 나누는 기획이 늘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와닿는 사진은 퍼포먼스 장면이었다. 낯설기도 하고 다소 충격으로 다가온 퍼포먼스. 특히 한국의 전통 가면극을 참조해 음악, 춤, 제의적 서사로 재해석한 작품이 눈에 띄었다. 퍼포먼스가 주는 장점은 사람들에게 상상력을 제공하는 것이다.
퍼포먼스 아트는 육체적 특징을 예찬하고 인간의 정신을 독특한 방식으로 고양한다.
책은 보여주기도 하지만 다시 우리에게 묻는다. 오늘날 우리에게 예술이 있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기념상의 경우 그 목적에 대한 논쟁과 논의가 뜨겁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과거 독재 정권 시대에 만들어진 기념물, 조형 등에 대해 존립 여부를 논의하는 경우가 제법 있다. 조각의 경우에도 창작자가 친일파로 드러난 경우, 그 작품 전시를 해체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논의들.... 글쎄, 내 경우에 작품 존립의 여부는 전문가들이 예술적 가치로 판단하되 친일의 행적에 대해서는 상세히 사실 그대로 작품과 함께 계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카메라로 찍은 초상이 캔버스에 그려진 초상화보다 훨씬 낫다는 엘튼 존. 사진은 3차원의 세계를 2차원 평면 위에서 생각하는 것이라는 볼프강 탈만스의 문장. 책에 소개된 문장들은 밑줄 긋고 싶은 수려한 문장들이 많았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것이다!! 세상이 변하는 것을 보고 싶다면 당신이 그 변화가 되어라!라는 문장!!
책은 또한 우리 독자들에게 동시대 미술을 어떻게 즐길 것인지 안내한다. 갤러리를 방문하고 대화를 시작하며 취미로 즐기라는! 물론 모든 전시가 다 즐겁지는 않다. 배경지식에 구애받지 말고 새로운 시각 언어를 자신만의 언어를 찾아야 할 것이다. 예술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도 쉽게 즐길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책을 통해 당신만의 예술을 즐기고 사랑할 방법을 찾아보시길~~
#미술일반, #토크아트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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