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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땅과 삶-『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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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습은 전라도 땅을 돌아보며 먹고 살기 편한 이유로 사람들이 공부를 그다지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한탄했다. 조선시대에 전라도 땅은 물산이 풍부하고 인심이 후했다. 경상도에서는 청백리란 소문이 자자한 지방관도 전라도 땅에 오면 한 재산 챙겨 갈 정도였다. 그래서 전라도 땅에서는 과거 급제자가 드물었고 대과에서 장원 급제는 가물에 콩 나듯 했다. 경기와 한성을 제외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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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습은 전라도 땅을 돌아보며 먹고 살기 편한 이유로 사람들이 공부를 그다지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한탄했다. 조선시대에 전라도 땅은 물산이 풍부하고 인심이 후했다. 경상도에서는 청백리란 소문이 자자한 지방관도 전라도 땅에 오면 한 재산 챙겨 갈 정도였다. 그래서 전라도 땅에서는 과거 급제자가 드물었고 대과에서 장원 급제는 가물에 콩 나듯 했다. 경기와 한성을 제외한 대부분의 과거 급제자는 경상도에서 나왔고 역경이 있어야 인간은 성장할 수 있다는 공식을 확인시켜 주었다.

 

만약 전라도 부잣집에서 3대 독자로 태어난 남자아이가 날 때부터 영특하여 큰 벼슬을 할 재목이라고 소문이 났다고 하면 그 부잣집의 마나님께서는 두 가지 감정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하나는 과거에 급제하여 입신양명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고 또 하나는 그냥 자신의 치마폭 안에서 편하게 삶을 영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어차피 환로에 들어가 봐야 상피제라는 이름으로 아들의 얼굴을 보기는 어렵게 될 것이 빤하고 만약 일이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귀양을 가거나 하게 되어 몸과 마음의 고생이 이루 말할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래서 전라도 부잣집 마나님들께서는 자식이 소과에나 급제하여 양반직함을 얻고 그냥 편하게 살기를 바랐을 지도 모른다. 어차피 주위에 대대로 대과에 급제하여 정승 판서 난 집안도 별로 없으니 크게 부끄러워할 필요도 없다. 반면에 경상도나 강원도 산골에서 태어난 양반집 자제들은 태어나면서부터 경쟁구도에 들어간다. 대농장을 갖고 있는 부자는 없어서 가세는 고만고만하고 판서 정도의 벼슬 했다고 해서 어깨에 힘주고 다니기 힘들 만큼 명문가도 주위에 꽤나 있다. 죽어라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분위기에다 공부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선비들도 주위에 많이 있다. 결국 먹고 살 길은 과거에 급제하여 관리가 되는 수밖에 없었고 급제하지 못했을 때의 정신적 피로감은 장난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반대의 상황이 연출된다. 지금 전라도 지방에는 생산기반이 충분하지 않다. 그러니 고급 일자리가 많지 않다. 그래서 전라도 지방의 엄마들은 조선시대와는 다르게 자식들을 무조건 서울로 보내려고 한다. 교육열도 높고 학생들의 동기부여도 잘 되어 있다. 지금 광주 지역의 수능 평균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제주 또한 높은 수능 성적으로 유명하지만 최근 제주의 발전 속도가 빠른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제주의 수능 성적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경상도 지역의 수능성적은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그 쪽 지역의 산업 기반이 잘 되어 있어 굳이 수도권으로 오지 않아도 먹고 살 만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교육 하나만 가지고 분석했을 때도 자연환경과 시대적 배경이 얼마나 각 지역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각 지역의 글의 성격이 다르고 삶의 모습이 다르다. 결국 우리네 삶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우리가 사는 땅을 이해해야 하고 우리 산하의 모습을 우리 마음에 담아야 한다. 『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의 저자 홍인희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듯하다. 인문학이 사람으로부터가 아니고 그 사람이 서 있는 땅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을 알고서야 이런 제목을 지을 수 있을 것이다.

 

정철의 〈관동별곡〉은 우리나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작품이다. 물론 그 내용에 대한 이해의 폭이야 사람마다 차이를 보이겠지만 최소한 정철이 갔던 길이 아름답다는 것만은 충분히 알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강원도에서 했던 짓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으며, 지금도 강원도 일부 사람들은 정철이라면 치를 떨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정철이 전라도에서는 선정을 베푼 것을 감안하면 정철 같은 사람의 성정이 강원도 사람들의 성정과 궁합이 잘 맞지 않았던 듯하다. 삼봉 정도전이 강원도 사람을 평가하기를 암하노불(岩下老佛)이라 평가하며 바위 아래 앉아 있는 늙은 부처님 형상으로 어질고 인자하며 유순하다고 했다. 그러나 이런 강원도 사람들의 성정도 한 번 틀어지면 좀처럼 풀어지지 않는 ‘울뚝밸’을 부리는 경우도 있다. 즉 죽도록 자존심이 상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을 당해도 끈질기게 버티다가, 종국에는 머리를 돌려 외면하거나 들이받아 버리는 것이다. 아마 정철은 암하노불 같은 강원도 사람들이 울뚝밸을 부리도록 자극했던 것 같다. 원래 정철이 성질과 교분이 편벽하기로 유명했다. 그래서 정철이나 강원도 사람들이 서로 울뚝밸을 부렸을 가능성이 있다.

 

강원도는 유명한 여인들을 탄생시킨 고장이기도 하다. 암하노불이든 울뚝밸이든 고집과 끈기가 다른 어느 지역에도 질 것 같지 않을 뿐 아니라 이 지역의 여성들의 굳셈도 지세와 마찬가지인 듯 보인다. 지금도 이따금씩 강원도에 가 보면 여장부 아줌마들을 볼 수 있는 것을 보면 산천이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실하다. 그 굳셈과 인내로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유학자 두 명인 율곡과 퇴계를 키워낸 어머니들의 고향이 강원도이다. 이 책에는 널리 알려진 신사임당의 이야기도 잠시 나오지만 퇴계 이황의 어머니인 춘천 박씨에게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특히 춘천 박씨는 조선시대에 이름을 알린 허난설헌이나 사임당 신씨와는 다르게 글을 몰랐다. 다만 일찍 남편을 여의고 그 강인한 생활력과 삶에서 얻은 깨달음을 퇴계 이황에게 전수하여 퇴계의 삶 전체에 영향을 끼친다. 결국 퇴계는 조정의 암투에서 어느 정도는 벗어나 자신의 학문을 하며, 주위의 거의 모든 신분의 사람들과 조화로운 삶을 살게 된다. 이 모든 것은 2품 이상의 벼슬은 못하게 한 어머니 춘천 박씨 덕분이었다.

 

이 책을 읽게 되면 익히 알려지거나 혹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사료를 종합하여 각 인물과 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결시킨다. 글이 현학적으로 흐르지도 않고 잘난 척도 하지 않으며 담백하다. 그렇다고 옛날이 무조건 좋고 지금은 나쁘다는 식의 시대착오적인 성격의 글도 아니다. 인간과 땅의 삶은 결국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되므로 인간은 그 오롯한 삶의 모습을 인식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이 책은 그런 삶의 모습을 인식할 수 있게 만드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m*****a 2011.06.14. 신고 공감 8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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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
"햇볕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 내용보기
“햇볕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많이 들어본 말이다. 우리가 역사책을 보거나, 신화나 설화를 읽을 때면 떠 올리는 말이기도 하다. 우리는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볼 때면 감동을 하곤 한다. 그러나 그렇게 느끼는 감동은 한정될 수 밖에 없다. 그러한 자연에 수많은 사연이 깃들 때 의미가 있고, 또 그러한 의미가 우리 마음에 울림을 줄 때 감동은 영원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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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많이 들어본 말이다. 우리가 역사책을 보거나, 신화나 설화를 읽을 때면 떠 올리는 말이기도 하다. 우리는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볼 때면 감동을 하곤 한다. 그러나 그렇게 느끼는 감동은 한정될 수 밖에 없다. 그러한 자연에 수많은 사연이 깃들 때 의미가 있고, 또 그러한 의미가 우리 마음에 울림을 줄 때 감동은 영원해 진다. 수많은 사연이 햇볕이나 달빛에 물들 때 우리는 그러한 자연을 보며 과거를 통하여 현재를 관조하면서 마음의 울림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한 관심은 우리 산하를 바라볼 때도 그 관점에서 보게 만들었고, 거기에는 수많은 조상들의 희로애락과 생로병사가 깃들어 있다는 생각에 산하에 얽힌 신화와 역사를 찾는 일에 착수했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쓰여진 이 책 [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는 첫 번째 책으로, 강원도에서 10년 동안 직장생활을 했던 저자가 강원도 곳곳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찾아내어 소개하고 있다. 그 중에는 햇볕에 바랜 이야기도 있지만, 달빛에 물들어 굽이진 산등성이를 따라 이 마을에서 저 마을로 그렇게 전해져 온 이야기들도 있다.

 

지금은 고속도로가 사방팔방으로 뚫려있어 하루면 강원도에 다녀올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들 기억에 있는 강원도는 휴가 때나 갈수 있는 휴양지로 각인되어 있다. 문화유적지도 곳곳에 있지만, 그것 보다는 산과 바다, 그리고 계곡까지 즐길 수 있는 천혜의 관광지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일년에 한번 꼴로 어느날 문득 강원도로 떠난 적이 있다. 금요일 저녁 늦게 출발하여 대관령에서 날이 새기를 기다린다. 그리고 일출시간에 맞추어 정동진이나 삼척등 그때그때 기분에 맞추어 가고 싶은 곳으로 가보고, 그곳에서 놀다가 토요일 저녁때쯤 돌아오곤 했다. 그때마다 느꼈던 것은 대관령에서 맞이하는 새벽의 날씨는 종잡을 수 없었다는 생각이다. 지금이야 새로운 고속도로로 인해 예전 같지는 않지만, 대관령을 경계로 한 영동과 영서는 모든 것이 달랐었다. 저자는 대관령을 비롯하여 동해, 춘천, 강촌 그리고 정선등 우리 귀에 익숙한 곳들에 물들어 있는 이야기들을 우리에게 전해주는 것으로 말문을 연다.

 

사실 강원도는 우리 역사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검룡소와 황지에서 시작되는 물줄기가 한반도의 두 대하, 한강과 낙동강을 만들어 내듯, 명소마다 깃든 신화와 암하노불(巖下老佛)의 순박한 민초들이 엮어내는 투박한 이야기들은 익숙한 곳에 감춰져 있던 역사와 문화의 속살들을 여지없이 드러낸다.

 

옛 시간속으로 들어가면 강원도에는 망국의 한이 서려있다. 2000년전, 진한의 마지막왕인 태기왕은 신라건국의 시조 박혁거세에게 쫓긴다. 그는 결국 횡성과 평창에 걸쳐있는 태기산에서 장렬한 최후를 마친다. 황석영의 [장길산]의 배경이 되었던 이곳은, 지금도 장례문화행사로 유명한 태기문화제가 열려 매년 태기왕의 넋을 달래고 있다. 그런가하면 우리 역사에서 궁예만큼 철저하게 왜곡된 인물도 드물다고 한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치부하기엔 모든 사서에 기록된 모순을 설명할수가 없다고 한다. 그런 궁예가 왕건의 쿠데타군에게 쫓겨 재기를 노리던곳이 춘천 삼악산이라고 한다.

 

1000여년전, 신라의 마지막 왕자 마의태자가 망국의 한을 품고 금강산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이것 또한 고려의 왜곡이라고 한다. 경순왕은 비록 귀순을 했지만, 마의태자는 고려에 결사항전을 하고, 고려에 패하자 끝내는 중국 대륙으로 건너가 금 나라를 세웠다는 설을 그곳의 지명과 바위에 얽힌 신화로 풀어가고 있다. 또한 고려 마지막 임금 공양왕이 유배되어 마지막 생을 마친 원주 배향산이나, 간성 수타사, 그리고 삼척도 강원도이고, 단종이 죽은 곳인 양양 동강도 강원도이다. 이렇듯 강원도에는 우리 역사의 비극이 몰려있고, 그래서 신화가 되기에 충분한 조건들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또 강원도에서 유래된 음식들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낸다. 춘천 하면 떠오르는 것은 닭갈비와 막국수이다. 지금이야 입맛을 돋우는 별미이지만 그 시작은 춥고 배고프던 시절 서민들의 거친 먹거리였다. 막국수는 화전민들이 특별한 기술 없이 빨리 만들어 먹던 구황식품으로 병자호란 때부터 유래되었고, 닭갈비는 계륵의 우리말로 삼국시대부터 유래되던 먹거리였다고 한다. 또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강릉 경포대 부근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인 초당 순두부는 조선 명종때, 허균의 아버지인 허엽이 삼척부사시절, 기근에 시달리는 백성들을 구제하기 위하여 강원도에서 많이 나는 콩과 동해 바닷물을 간수로 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호 초당을 따서 초당순두부가 생겨 났다고 한다. 더불어 추어탕과 산천어, 산나물 곰취와 옥수수, 감자에도 전설과 신화는 이어지고 있다.

 

그 밖에도 저자는 이 책에서 조선왕조 두명의 왕비와 한명의 후궁이 강원도에서 태어나 동시대를 살다 간 이야기와,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를 길러낸 어머니들의 고향이 강원도 임을 말한다. 각 지역의 유력성씨들에 대한 역사와 내력까지 써있는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이중환의 [택리지]가 생각난다. 저자도 책속 곳곳에서 [택리지]의 내용을 빌어 설명하고 있지만, 어쩌면 이 책은 신택리지라 해도 무방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의 이야기,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곳의 이야기, 그러나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햇볕과 달빛을 빌어 저자는 이제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이래저래 인문학의 진수를 또 한번 맛보고 있다.

더보기 (우쒸...이거 어케 하는지 한참 고민했넹...)

경포 오월(五月)

하늘에는 달이 뜨니 천월(天月)이요, 호수에 달이 비치니 호월(湖月)이고, 술잔에 담긴 달이라 준월(樽月)이며, 님의 눈동자에 어린 저 달은 안월(眼月)인데, 그대와 내 가슴에도 달 하나 품으니 그것이 바로 심월(心月)이라..


k*****1 2011.06.08. 신고 공감 7 댓글 16
리뷰 총점 종이책
강원도의 곳곳에 이야기가 산다네 [인문-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
"강원도의 곳곳에 이야기가 산다네 [인문-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 내용보기
좀 늦게 발견한 책이다. 학교 현장에 있었을 때 이 책을 봤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랬다면 수업에 활용하기에 좋았을 텐데. 이제야 본 게 많이 섭섭하기는 하지만, 혹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 간단하게 알려 드리자.    이 책의 제목은 '우리 산하'로 나와 있는데, 내용을 보면 강원도만 담겨 있다. 2권이 이미 나와 있는데 범위를 점점 넓혀 나갈 모양이다. 독자로서는 고마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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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늦게 발견한 책이다. 학교 현장에 있었을 때 이 책을 봤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랬다면 수업에 활용하기에 좋았을 텐데. 이제야 본 게 많이 섭섭하기는 하지만, 혹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 간단하게 알려 드리자.

 

 

 

이 책의 제목은 '우리 산하'로 나와 있는데, 내용을 보면 강원도만 담겨 있다. 2권이 이미 나와 있는데 범위를 점점 넓혀 나갈 모양이다. 독자로서는 고마운 일이다. 우리 땅의 곳곳을 다니면서 이야기를 전해 주는 작가들이 나는 고맙다. 이야기와 더불어 맛있는 음식도 소개해 주고 있으므로 먹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문학 작품이나 역사적인 사건을 가르칠 때 이 책에 실린 내용을 함께 읽어 보는 수업을 한다면 근사할 듯한데. 다른 지역을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로 적용할 수 있는 일이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 강원도에 남아 있는 문화유산들을 이야기로 확인하며 익히는 게 상당히 즐거운 공부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리라. 가까이는 몇 십 년 전부터 멀리는 몇 백 년 전에 이르기까지 우리 땅에 살았던 선조들이 어떤 사람들이었는지, 그들과 우리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지방 문화가 살아남지 못하면 중앙도 위험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다들 서울로 서울로만 향하려고 하는 현실에서 제가 살고 있는 지역 문화를 가꾸고 키우는 일의 소중함과 중요함을 배우는 데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굳이 서울로 가지 않고, 살고 있는 지방에서 제 몫을 다하며 살아가려고 하는 이들에게 문화적 능력을 키우고 나타내도록 하는 방향을 보여 주는 책이라고나 할까. 물론 이미 서울에 사는 이들에게는 또 서울을 더욱 더 사랑하도록 이끌 수 있고.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곳도 꽤 깊은 시골이지만 나는 참 좋다. 예전에 살았던 남쪽 땅 시골도 좋았다. 부끄럽게도 나는 좋은 것을 누리기만 했지 나눌 줄은 몰랐던 것 같다. 지금부터 하는 마음으로 일을 시작하기에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일단 취재부터 어려울 것이니(게으름과 낯가림으로 변명하며). 나는 못하면서 남들에게 기대하는 일이 얼마나 뻔뻔한 일인지 알고 있지만, 자라는 학생들 중에 이런 방면으로 관심을 키워도 좋으리라는 안내는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까지만 해 본다.       

 

며칠 전에 다녀온 경포대에서 정철의 관동별곡을 떠올리며 느꼈던 흐뭇함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말이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19.04.27.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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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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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뜨고 있다. 평창올림픽으로 강원도가 뜨고 있다. 아~여기에 땅 한평 사 놓았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겠지. 우웃~ 정철도 몰랐던 21세기 관동별곡이라 불리는 이 책. 강원도의 숨겨있는 재미난 이야기를 알 수 있다.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이 차이 강원도를 역사를 재미나게 알 수 있는 책이다.올림픽 유치 기념하여 꼭 한번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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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뜨고 있다.

평창올림픽으로 강원도가 뜨고 있다.

아~여기에 땅 한평 사 놓았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겠지.

우웃~


정철도 몰랐던 21세기 관동별곡이라 불리는 이 책.

강원도의 숨겨있는 재미난 이야기를 알 수 있다.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이 차이

강원도를 역사를 재미나게 알 수 있는 책이다.
올림픽 유치 기념하여 꼭 한번 읽어 보시길~
이거 이벤트 되겠다.


l***1 2011.07.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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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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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책을 구입하면 대체적으로 지은이가 어떤 사람인지 확인.. 뒷면에 어떤 이들이 이 책을 추천하고 있는지..발행일 확인, 목차 확인.. 끝으로 참고문헌이나 자료를 확인한다. 이 책을 받아들고 마지막 참고문헌 및 자료를 확인하는데..난 깜짝 놀라고 말았다..이 저자..이 책을 대충 쓴 게 아니였구나.. 정말 심혈을 기울였겠다..그치만..전체적으로 짜임새를 갖추기 위해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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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책을 구입하면 대체적으로 지은이가 어떤 사람인지 확인.. 뒷면에 어떤 이들이 이 책을 추천하고 있는지..발행일 확인, 목차 확인.. 끝으로 참고문헌이나 자료를 확인한다.



이 책을 받아들고 마지막 참고문헌 및 자료를 확인하는데..난 깜짝 놀라고 말았다..이 저자..이 책을 대충 쓴 게 아니였구나.. 정말 심혈을 기울였겠다..그치만..전체적으로 짜임새를 갖추기 위해 많이 힘들었겠구나..



난 국어교육을 전공했기에 저자가 이 제목과 부제에 적은 내용을 어떻게 풀어냈을지가 정말 기대됐었다.



저자는 강원도와 연계성을 갖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들에 대해 하나씩 체크해 가며..이것들의 사연과 의미를 잘 살려내고 있었다..



또.. 쉽게 접할 수 있는 사진들을 가지고 쉽게 접할 수 없는 정보들을 풀어내고 있었다.


국어교사가 이 책을 참고 한다면..잠 오지 않는 수업시간..아이들에게 우리 문화를 폭 넓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시간을 마련 할 수 있을 듯싶다.

e*****7 2011.06.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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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로 새롭게 인식하는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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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풍경을 감상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한껏 선사한다. 익숙한 장소에서 벗어나 바라보는 낯설고 아름다운 풍경들은 가슴 깊이 쌓인 답답함을 훌훌 날려버리고 그 자리에 설렘과 생기를 불어넣는다. 그러다보면 그 낯선 곳의 시간과 내력들에 대한 궁금증이 스멀스멀 올라오리라. 그곳에 깃든 정신과, 유래 등 수많은 이야기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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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풍경을 감상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한껏 선사한다. 익숙한 장소에서 벗어나 바라보는 낯설고 아름다운 풍경들은 가슴 깊이 쌓인 답답함을 훌훌 날려버리고 그 자리에 설렘과 생기를 불어넣는다. 그러다보면 그 낯선 곳의 시간과 내력들에 대한 궁금증이 스멀스멀 올라오리라. 그곳에 깃든 정신과, 유래 등 수많은 이야기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더 값진 추억이 되지 않을까.

 

우리 산하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 숨겨진 역사와 문화를 알고 나면 감동이 더 크게 다가올 것이라는 사실을 일찍 깨달은 홍인희는 문헌을 뒤지고 지역 어르신들로부터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한반도 곳곳의 숨겨진 모습을 연구해왔다. 그 연구의 첫 결과물이 바로 <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교보문고, 2011년)이다. 저자는 10여 년을 강원도에 머물면서 보고 듣고 느낀 바들을 이 책에 고스란히 옮겨 놓았다.

 

수십 번을 다녔어도 알기 힘든 역사와 문화의 내력들은 강원도를 강원도가 아니었던 것처럼 느끼게 한다. 강원도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나 싶을 정도다. 그야말로 21세기 관동별곡이 아닐 수 없다.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신 관동별곡은 한 편의 드라마다. 각각의 이야기들이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된다. 지명과 전설에 관한 이야기가 한껏 분위기를 띄우면 강원도 음식의 내력이 군침을 돌게 하고, 암하노불처럼 강원도를 대표할 브랜드가 무엇인지 생각게 한다. 그리고 궁예서부터 마의태자, 고려 마지막 임금의 무덤 등 강원도에 남긴 지존들의 행적을 좇는가 하면, 왕비를 많이 배출한 명당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최고의 어머니 상은 역시 신사임당임을 재확인시킨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낯선 이야기들이 강원도를 더욱 가깝게 한다. 역사와 문화의 정신과 내력들이 강원도에 대한 애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 것이다. 그동안 보고 듣지 못했던 곳들은 지나는 길에라도 한 번쯤 들리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다. 인문학이 가진 힘이 바로 이런 것이다. 단지 어느 곳이 풍경이 좋고, 소문난 맛집이 많은지만 따지지 말자. 앞으로 강원도를 여행할 일이 있거든 역사와 문화의 정신을 한번 떠올려 보자. 즐거움은 두 배가 되고, 정신은 스스로 고양되지 않겠는가.

 

 

** 좋은 글귀

 

“벗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심우(心友)와 면우(面友)다. 심우는 선한 일을 하면 기뻐하고 과실이 있으면 타이르되, 귀천을 불문하며 어려움을 당해도 늘 한결같고 분함과 욕심을 자제할 줄 아는 마음의 친구다. 반면 얼굴로 사귄 친구, 즉 면우란 나보다 똑똑하면 시기하고 과실을 발견하면 크게 드러내며 술자리에서는 형제처럼 하지만 이해타산에서는 지극히 냉담한 데다 귀하면 후대하고 천해지면 홀대하는 사람이다.” (125쪽, 맹약 5장 中)

 

“나는 비겁한 자와 친구가 되느니, 정직한 사람의 원수가 되련다. 독서와 전갈은 조심하면 되지만 비겁한 인간은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176쪽)

 

by 꽃다지, 2011.06.17

l*******g 2011.06.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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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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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하면 생각나는게 옥수수, 감자만 생각나고 인문학적인 의미가 없을까 생각하며휴일을 이용해 지역을 답사하고 인터뷰하고 옛날 자료를 뒤져 강원도 연구를 했다는 홍은희 작가님... '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가 생애 첫 책이라고 생각 할 수 없을 정도로많은 자료와 재미, 그리고 자연스럽게 글을 이어나가는 문장력이 있다. 강원도에 관련된 인물들과 역사, 뒷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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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하면 생각나는게 옥수수, 감자만 생각나고 인문학적인 의미가 없을까 생각하며

휴일을 이용해 지역을 답사하고 인터뷰하고 옛날 자료를 뒤져 강원도 연구를 했다는 홍은희 작가님...


'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가 생애 첫 책이라고 생각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자료와 재미, 그리고 자연스럽게 글을 이어나가는 문장력이 있다.


강원도에 관련된 인물들과 역사, 뒷 이야기들.... 눈을 뗄 수 없이 후르륵 읽게 만들었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강원도 뿐 아니라 우리나라 각지의 버전도 나왔으면 하는 바람과

학생용을 좀 더 재미있게, 학습만화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른에게도, 학생에게도 모두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w******3 2011.06.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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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진짜 강원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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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목적지가 없는, 발길 따라 걷는 여행을 좋아하고 답답한 마음을 식히기 위해 초록으로 가득한 마을에서 쉬는 여행을 좋아했다. 어느 날, 내가 무작정 걸었던 그 길이, 내가 편하게 쉬었던 그곳이 오래전 누군가도 걷고 머물렀던 곳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들의 숨결이 느껴지고,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아 묘한 설렘이 일었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걷던 그 길이 누군가의 눈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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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목적지가 없는, 발길 따라 걷는 여행을 좋아하고 답답한 마음을 식히기 위해 초록으로 가득한 마을에서 쉬는 여행을 좋아했다. 어느 날, 내가 무작정 걸었던 그 길이, 내가 편하게 쉬었던 그곳이 오래전 누군가도 걷고 머물렀던 곳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들의 숨결이 느껴지고,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아 묘한 설렘이 일었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걷던 그 길이 누군가의 눈물로 이루어진 길이라는 걸 알았을 때, 그 눈물 덕에 내가 지금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걸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많이 부끄러웠고 또 감사했다.


 

4백여 년 전 강원도의 관찰사로 부임한 정철은 해금강과 관동별곡을 둘러보고 「관동별곡」란 가사를 지었다. 『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는 저자가 10여 년간 강원도에 살면서 관찰하고 연구한 결과물이 담긴 책이다.

 

햇볕에 바래고 달빛에 물들어

기쁜 맛이더냐 슬픈 맛이더냐

암하노불이 울뚝밸을 부리면

산천유곡에 남겨진 지존들의 발자취

그곳에 어머니의 고향이 있었네

 

책의 목차를 연결해보니 한 편의 시로 읽힌다. 이 책은 강원도의 경치와 맛, 강원도인의 성정, 역사의 현장으로의 강원도를 소개하고 있다. 강원도는 명사들을 키워낸 어머니들의 고향이라고 할 정도로 훌륭한 어머니들이 많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라고 한다. 강릉 오죽헌은 율곡 이이의 어머니 신사임당의 고향이었고 춘천은 퇴계 이황의 어머니 고향이었다. 원주는 조선 시대 동안 두 명의 왕비와 두 명의 유력한 후궁이 태어난 곳이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이젠 외국인들도 다 아는 그 노래 아리랑. 그렇지만 가사의 정확한 의미와 그 노래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이자 아리랑의 원조격으로 알려진 정선아리랑엔 고려충신들의 두문불출 사연이 배여 있다고 한다.

 

초당 순두부, 강원도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이다. 허균과 허난설헌의 아버지 허엽이 초당 순두부를 만들게 한 사연, 시대의 아픔을 간직한 초당 마을 할머니의 얘기를 읽다보니 초당 순두부가 아주 특별한 음식으로 다가왔다.

 

암하노블 또는 암하고불은 ‘바위 아래 있는 덕이 높은 부처’라는 뜻으로 강원도인을 표현할 때 많이 인용되는 말이라고 한다. 울뚝밸은 마음에 들지 않아도 끝까지 고집을 부리다 들이 받아버리는 성미, 라는 뜻의 강원도 방언이다. 덕이 높은 부처가 고집을 부리다 들이 받아버린다는 건, 무척 화가 났다는 뜻일 것이다. ‘암하노불이 울뚝밸을 부리면’ 이란 제목과 내용들을 읽으며 순박한 사람들이 분노하지 않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날이 오리라는 것에 회의적이면서도 말이다.

 

횡성하면 제일 먼저 한우가 떠오른다. 내가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계속 한우를 떠올렸을 것이다. 횡성에선 매년 태기왕의 넋을 기리는 태기문화제라는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대부분의 축제는 살아있는 자들을 위해 열리지만 태기문화제는 ‘죽음’을 모티브로 한 축제라고 한다. 삶과 죽음은 하나이고 죽음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걸 보여준다고 한다. 그러니까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닌 것이다. 이제 횡성은 내게 태기왕과 태기문화제로 기억될 것이다.

그동안 강원도 여행을 갔던 건 오로지 바다를 보기 위해서였다. 역사의 현장에 들리거나 사람들 속으로 들어간 적이 없는 건 아니지만 시간이 남아 잠시 들린 경우였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강원도의 마을 속으로,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졌다. 강원도의 숨결을 느끼고 싶어졌다. 선선해지면 이 책을 끼고 강원도로 떠나야겠다.

 



YES마니아 : 로얄 m****6 2011.06.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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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 입문학을 입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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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강원도를 한번도 안가본 나에게 이 책은 매우 의미가 있는 책이였다. 강원도하면 생각나는 것은 늘상 나오는 춘천의 닭갈비 아니면 남이섬 밖에 몰랐었는데... 이 책을 통하여 강원도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어 다음에 강원도에 꼭 한번 여행을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와 구문소는 꼭! 한번 가보고 싶어졌다.   사실 책을 처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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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강원도를 한번도 안가본 나에게 이 책은 매우 의미가 있는 책이였다.
강원도하면 생각나는 것은 늘상 나오는 춘천의 닭갈비 아니면 남이섬 밖에 몰랐었는데...
이 책을 통하여 강원도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어 다음에 강원도에 꼭 한번 여행을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와 구문소는 꼭! 한번 가보고 싶어졌다.
 
사실 책을 처음 한번 펼쳐 보았을 때 의외로 많은 사진과 그림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읽는데 어려울 것이라 여겨졌던 마음이 조금은 "아~ 생각보다 쉽게 술술 읽히겠구나!"란 생각으로 바뀌었었는데...강원도의 역사, 설화, 풍습 등에 관한 글에서는 어느정도 이해가 되면서 술술 넘어갔지만, 지명/지형의 유래 혹은 설명에서는 어디가 어디인지 파악이 잘 안되다보니 이해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강원도에 포함된 도시들이 있는 지도를 뽑아서 이 설명이 어디쯤 해당하는지 검색하면서 읽기도 했었다.
 
읽기전의 난 강원도하면 춘천의 닭갈비가 전부였는데
이제는 막국수, 추어탕, 초당 순두부, 감자, 찰옥수수 등이 유명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고려가 멸망한 지점도 이 곳이요, 조선의 시작을 알리던 곳도 이 곳인 것도 알게 되었다.
많은 내용들을 일일이 전부 설명할 수는 없지만 나의 강원도에 대한 지식이 늘어난 것에 매우 흡족해 하고 싶다.
 
끝으로 강원도에 대해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되어서 매우 기뻤고 저자가 참고한 문헌들을 보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았지만 좀 더 쉽게 풀이 했으면 좀 더 쉬이 이해하기 좋지 않았을까? 싶다.
담에는 내가 사는 경상도에 대해서도 책으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참고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첫 장에 강원도의 지도가 포함되어 있었다면 좀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나처럼 강원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이가 지명이나 지형에 대한 설명의 이해를 조금은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아서이다.
그리고 사용된 사진과 그림들 중 몇몇은 그림의 설명을 좀 더 상세하게 기재해줘도 좋았을 건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저자의 생각이 그림과 매치가 되지 않는 부분이 다소 있어서 공감이 안갔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 아쉬웠다.
p181의 2번째 문단의 마지막줄의 오타도 나에게는 조금 거슬렸던 부분이 아니였나 싶다.
 마태의자(x) -> 마의태자 
 
 
p63
물은 생명의 원천이다. 인체의 형성이 어머니의 양수에서 시작되는 것처럼 우리 국토의 젖줄도 다르지 않다.  남한 땅의 거대한 두 강줄기가 강원도의 조그만 샘과 연못에서 발원해 오랜 역사와 문화를 만들어온 것이니 말이다.  우리 조상들은 일찍이 물의 중요성을 터득해 "같은 물을 먹으면 생각이 같아지고, 다른 물을 먹으면 생각이 달라진다"고 했으며, '동'은 결국 물과 같음의 합성이니, 결국 '같은 물을 먹고 사는 마을'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한민족이라는 동질감과 운명공동체 의식도 결국은 우리 땅을 적시는 물의 조화와 신비에서 비롯되었다 할 것이다.
 
 
v********3 2011.06.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