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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의 K-출판
"세계 속의 K-출판" 내용보기
기획회의 551호는 K-컬처는 없다는, 다소 선언적인 제목의 서문으로 시작한다. 그 내용에 따르면 BTS,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 음악, 영화, 드라마 등 여러 대중문화 분야에서 몇몇 한국산 문화상품이 세계적인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이는 일부의 사례일 뿐인 데다 그 사례를 아우르는 공통된 요소도 없어 이를 'K-컬처'라 뭉뚱그리기는 어렵다고 주장한다. 논지에는 공감이 가지만 그 결
"세계 속의 K-출판" 내용보기
기획회의 551호는 K-컬처는 없다는, 다소 선언적인 제목의 서문으로 시작한다. 그 내용에 따르면 BTS,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 음악, 영화, 드라마 등 여러 대중문화 분야에서 몇몇 한국산 문화상품이 세계적인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이는 일부의 사례일 뿐인 데다 그 사례를 아우르는 공통된 요소도 없어 이를 'K-컬처'라 뭉뚱그리기는 어렵다고 주장한다. 논지에는 공감이 가지만 그 결과로 나온 주장에는 의문이 든다. "K-컬처와 북로드"라는 이번 호 특집을 생각하면 그 의문은 더 커진다. K-컬처가 뭐길래. 그것이 무엇이길래 없는 것에 대한 특집을 마련한 걸까.

특집기사를 다 읽어도 그 의문은 풀리지 않는다. 첫 기사에 나온,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 가능한 오리지널 출판물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도 안일해 보인다. 시장규모나 수익성을 따지면 딱히 틀린 말도 아니지만 출판물은 출판물 그 자체로 가치를 인정받을 순 없을까. 영화나 게임으로 만들어지는 소설 만이 좋은 소설은 아니듯이, 문학이 문학으로 출판물은 출판물로 가치를 존중받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어지는 기사에서는 "K-출판"이라 불리는, 한국 출판콘텐츠의 세계진출 현황에 대한 이해를 챙겨갈 수 있었다. 주제별로 충실하게 현황을 분석하고 정리한 덕이다. 그 가운데 한 편 정도는 현황보다는 문제제기에 무게중심을 둬도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종이값이나 제책기술력의 차이를 생각해서 출판물의 수출을 완제품에서 현지제작으로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했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던 점, 저작권 에이전트의 업무 영역에 관한 내용, K-문학의 해외 수요 등이 기억에 남는다. 한국문학의 해외 수출의 경우 신작이 해외에 번역 소개되는 기간이 점점 짧아져 거의 동시대에 가까워지지 않았나 하는 인상이 든다. 한국문학번역원에서 운영하는 Korean Literature Now와 같은 사이트만 봐도 계간지에만 발표된 단편이 번역?소개되니 말이다.

#기획회의 #기획회의551호
s****z 2022.01.20. 신고 공감 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