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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직진금지 표지판 앞에서 그대로 내달리고 싶었다 아버지는 입버릇처럼 내려다보지 말고 쳐다보고 살라고 말했지만 쳐다본 곳까지 오르지 못한 채 엄나무뿌리보다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가셨다 긴 시간 아버지는 세 시 방향 나는 아홉 시 방향으로 꺾어져 서로 다른 곳을 쳐다봤다 간혹 여섯 시 방향을 향해 돌아섰지만 서로에 대한 이해라기보다 화석처럼 굳어 버린 혈연의 회한을 확인할 뿐이었다 생각과 몸은 바뀌어 갔으나 열두 시 방향에서 만난 적은 없다 아버지가 생의 간판을 접고 폐업하는 순간에도 나는 등을 돌리고 울었다 산다는 건 그냥 어디론가 움직이는 일이란 걸 알았지만 경험의 오류를 너무 확신했다 어쩌다 녹슨 족보에서나 쓸쓸하게 발견될 이름들이 숱한 금기 앞에서 내버린 시간 껴안지도 돌아보지도 못한 채 너무 오래 중심을 잃고 살았다
- 「직진금지」
2.
『돌아갈 곳 없는 사람처럼 서 있었다』는 계간 「시평」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김명기의 시집이다. 시인은 이 시집에서 중심을 잃고 방황하는 어떤 사람의 고뇌와 슬픔을 그린다. 그 중 하나의 시 「직진금지」를 보자. 「직진금지」는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이 시에서 시인은 아버지의 말에 수긍하면서도 그러지 못하는 생각의 고뇌를 그렸다. 시인은 아버지의 말이 수긍이 간다. 내려다보지 말고 쳐다보기만 하는 삶. 그래서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삶. 그 삶들이 내게 사무치게 다가올 때, 숱한 금기 앞에서 내버린 시간에서 시인은 꺠닫는다. 너무 오랫동안 중심을 잃고 살아왔음을. 그 깨달음이 자신을 살아가게 해야 한다는 걸.
3.
한 시만 보았지만, 이 시집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중심을 잃고 방황하는 삶, 그 삶들에서 끊임없이 나를 찾아가야 하고, 중심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어쩌면, 나도 마찬가지인 삶을 살지 않았을까. 중심을 잃고 살아왔다. 누군가의 말들을 수긍하면서 받아들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이게 맞나, 이게 정말 맞나를 몇 번이고 되뇌어 보는 삶. 그 삶들은 비록, 사람들에게서는 아주 좋은 이미지로 남으나, 정작 나 자신의 삶은 이리저리 흔들려, 제대로 한번 꽃피기도 힘든 삶. 그러나 그 이면의 너머에 좋은 이미지로 남아 있는 삶이기에, 언젠가는 제대로 꽃 피우리라는 희망. 비록, 중심을 잃고 나는 쓰러지기도 하고 힘들어하기도 하고, 이리저리 방황하지만, 그 방황의 너머 너머에는 반드시 삶의 진실이 있일 것이고, 그 진실된 삶은 나의 미래를 제대로 데려가리라 하는 믿음.
“너무 오래 중심을 잃고 살았다”
는 깨달음이 주는 메시지. 중심을 잃고 살았기에, 나 자신이 그걸 깨닫는다면, 결국은 나 자신의 삶 너머로 갈 수 있다는 희망. 그 희망을 붙잡고 오늘을 살아가기로 한다. 삶은 그렇게 다가오니까. 삶은 그렇게 나를 너머너머로 데려가니까.
- 걷는사람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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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추운 날씨가 아직까지 매서운 요즘, 따뜻한 봄이 오기전에 읽고 싶은 감성시집을 찾아서 보고 있습니다. 집의 책장에 시집만 따로 모아뒀을 정도로 시집을 사랑하는데 자주 읽지 못해서 아쉬웠던 찰나에 걷는사람 시인선의 56번째 신간이 나왔습니다. 슬픈 노래를 감성적으로 잘 써내려가는 김명기 시인의 글은 역시 나의 생각과 삶과 버무려지면서 슬픔을 강하게 자극합니다. 일상에 보이는 다양한 소재를 자신의 이야기와 잘 섞어서 시라는 형태로 뽑아내는 시인의 작품은 이 겨울에 읽는 가장 좋은 감성시입니다. 철창에 갖힌 채 어디론가 하염없이 실려가고 있는 개들, 눈에는 이미 희망이란 보이지 않고 초점을 잃은 채 실려가고 있는 개들은 마치 나와 같습니다. 실려가는 개는 나일까, 시인일까 또는 그 누군가 제3자일까, 그것은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누구도 실려가는 개는 되고 싶지 않을 듯 합니다. 체념에 빠져 멈추지 않고 달려가는 미래는 이미 포기한 지 오래이며 쓸쓸한 저녁 풍경은 더욱 더 슬프게 합니다. 이제는 더이상 참혹하다는 말조차 아까운 이 삶에 그도 읽고 있는 나도 그저 끌려갈 뿐입니다. 단 몇 문장에 담겨 있는 슬픔 가득한 삶의 체념이 왜 이렇게 차갑고 무겁고 묵직한지 내 삶의 지난 편린까지 꺼내어 같이 슬퍼지려 합니다. 인력 사무소에 찾아온 몸도 성치 않은 노구의 사내도 있습니다. 어디에서 어떻게 흘러서 이 자리에 온지 모를 필리핀 출신의 여가수도 있습니다. 굵은 빗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하고 있는 늙고 주름진 손이 보입니다. 못 주머니를 허리에 찬 채 오늘도 똑같이 반복적인 망치질을 하는 목수도 있습니다. 시인의 말과 글로 표현되는 이들의 슬픈 삶과 흔적은 마치 나, 어머니, 할머니, 아버지 그리고 나의 미래를 보는 듯 합니다. 시인의 표현의 슬픔이 나의 추억과 현재의 그림자와 섞여서 우울함이 더해 그림자를 짙게 합니다. 슬픈 시는 슬픔을 더하게 하면서도 슬픔을 없애주는 느낌도 듭니다. 그래서 이런 슬픈 감성시집이 자꾸 좋아지나 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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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김명기 시인의 시집이다. 걷는사람 시인선 56번째 책으로 경북 울진에서 태어나 2005년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명기 시인의 책이다. 시는 사람에게 정서적인 교감을 선물한다. 따라서 같은 시라도 독자에게 전달해주는 것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일단 이 시집을 낸 김명기 시인은 중장비 기사도 하고 이제는 유기동물 구조사로 일하는 분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본인이 느낀 감정들을 시에 잘 녹아내린것 같다. 총 4부로 되어 있고, 1부는 시인이라는 시로 시작한다. 그리고 이 책은 다른 시와 조금 다르게 산문 형식의 에세이 같은 느낌의 시이다. 한편의 이야기를 듣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는 시였다. 현재 유기동물 구조사로 일해서 그런지 버려진 개에 대한 소재로 쓴 시들도 있었다. 그리고 읽으면서 사람들이 동물들에게 행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시도 있었다. 이 시집은 시인의 슬픔 그리고 사람들에게 던지는 소중함에 대한 메세지 그리고 쓸쓸함등에 대해서도 느낄 수 있게 해준 책이다. 저자의 여러 시 중에서도 특히 내가 기억에 남는 시을 한 가지 적어보려고 한다. 제목은 커피믹스 이다. 전력질주를 하며 살던 때가 있었다 서두르지 않아도 될 일을 서두르다 커피를 찢어 뜨거운 물을 붓고 마시는 것도 잊은 채 마냥 폭주했다 불안한 미래를 감추기 위해 저당 잡힌 육신을 돌려 막다 돌아보면 기다리다 지쳐 버린 커피가 테이블 데스처럼 쌓여 갔다 오래 알고 지낸 사람들과 철학서적과 생을 다독이던 시집 대신 집요한 매뉴얼과 실적서에 지쳐 버린 내가 세상에 없는 사람 같았다 잊은 채 식어 버린 커피처럼 차갑게 굳은 염한 아버지 얼굴을 만지고 나와 마시던 커피는 얼마나 뜨거웠던지 나를 잊어버리며 식어 가던 커피에는 아무런 노선이 없다는 것을 그제야 알게 되었다 더이상 서둘러야 할 일을 서두르지 않고 가끔 뜨거운 물에 커피를 부으며 끝까지 친절하지 않았던 차디찬 아버지 얼굴을 곁들여 마신다 라는 시이다. 그 어떤 시 보다 나에게 시인이 느낀 감정이 깊이 와닿았고, 또한 감정적으로 새롭게 느껴진 시였다. 열심히 살아가지만 영혼 없는 나라는 느낌 그것을 커피에 비유하여 전달한 저자의 시 전달력은 아주 좋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정서적으로 메말라가고 있는 요즘 세상에서 감정적으로 잠시나마 내 마음을 적실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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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기의 시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슬픔’일 거 같다. 그의 시집 <돌아갈 곳 없는 사람처럼 서 있었다>에는 깊은 슬픔이 담겨있는 시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하지만 단지 슬픔만 담겨 있는 것은 아니다. 슬픔 속에 위로가 나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시를 쓰고 시집을 묶는 동안 밥벌이가 중장비 기사에서 유기동물 구조사로 바뀌었다는 작가의 말에서도 시인은 “얼마나 많은 밥벌이를 거쳐 왔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나를 위로해 주는 시가 있어 여기까지 왔다.”고 고백한다. 그의 시는 나에게 그런 존재였다. 나를 위로해 주는 시. 시 <몸살 앓는 밤>에서 시인도 자신의 슬픈 시를 언급한다. “누군가 왜 선생님의 시는 어둡고 우울하냐고 물었다/밝고 맑고 화사한 곳을 아세요라고 그에게 되물었다” 나도 확신했다. 세상은 원래 어두운 거니까, 사는 건 원래 슬픈 거니까 그의 시가 좋다. 김명기의 시의 세상이 좋다. 유기동물 구조사가 되었다는 그의 말에서 알 수 있듯, 이 시집에서는 계속해서 개가 소재로 등장한다. 유기된 개, 슬픔을 머금고 있는 개. 슬픔과 개가 이 시집의 주인공이다.
“버려진 개 한 마리 데려다 놓고 얼마 전 떠나 버린 사람의 시집을 펼쳐 읽는다 슬픔을 더 슬프게 하는 건 시만 한 게 없지 개 한 마리 데려왔을 뿐인데 칠십 마리의 개가 일제히 짖는다 흰 슬픔 검은 슬픔 누런 슬픔 큰 슬픔 작은 슬픔 슬픔이 슬픔을 알아본다 갈피를 꽂아 두었던 시의 가장 아픈 문장에 밑줄을 긋고 나니 남은 문장들이 일제히 눈가에 젖어든다 슬픔은 다 같이 슬퍼야 견딜 수 있다 -<유기동물 보호소> 전문
자신의 운명도 모르는 체 어딘가로 실려 가는 개들을 읽어가며, 나도 이 개들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저 흘러간다. 치열하고 추하게, 구질구질하게 살아남는다. 그저 지긋지긋하게 짖으며 살아간다. “어디 실려 가는 것이 개들뿐이겠나/ 실려 가고 끌려가는 것에겐 관용이란 말을/ 쓰지 않는다는 걸 오랫동안 믿고 살았다/ 낡은 트럭의 속도만큼 숭고는 멀어지고/ 어느 몸뚱이에선가 창살 밖으로 튀어나온/ 때 묻은 털깃이 한 올 한 올 떨리고 있다(<실려 가는 개들>)” 하지만 그럼에도 계속 살아내야 한다는 것을 안다. “흙먼지 날리는 야적장에/ 죽은 개도 파리도 사람도/ 살겠다고 왔을 뿐인데 어떤 생은 이제/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이 되어 버렸다…… 굳은 핏빛 번지는 웅덩이 속으로 꺾여버린 삶이 가라앉는 동안/ 사람들은 천천히 사는 일을 다시 시작했다(<죽은 개를 치우다>)” 천천히 사는 일을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이 시집이 작은 힘이 될 수 있길 바란다. 나에겐 읽는 내내 슬픈 위로가 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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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으로 공감을 받고 싶을 때가 있다. 누군가에게 하소연 섞인 이야기를 털어 놓고나면 대개는 심심하고 뻔한 위로의 문장을 돌려 받는다. ( 물론 내가 그 하소연의 대상이 되었을 때도 그렇게 심심한 위로를 건네주는 편이다. ) 처음에야 낯설 수 있지만 다양한 사람들과 비슷한 이야기를 주고받다보니 어느정도 형식이 갖추어진 현대인의 대화 주제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가끔 '이 사람이 지금 내가 겪고 있는 감정적인 부분과 어느정도 접점을 가지고 있구나. 공감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이구나.'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심심하고 뻔한 위로보다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을 담으면서 나의 입장은 어떠할지, 어떻게 하고 싶은지 등을 소통하다보면 복잡한 머릿속도 정리되는 것 같고 다른 때보다 위로도 더 많이 받게되는 것 같다. 이번에 읽은 김명기 시인의 <돌아갈 곳 없는 사람처럼 서 있었다>는 어딘가 이런 위로와 닮은 구석이 있었다. 자신의 여러 경험과 감정에 대해서 담담하게 전달하는 작품들을 읽어내려가다보면, 작가가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라는 부분을 넘어 나의 경험이나 생각과 어딘가 비슷한 부분을 만난 것 같기도하고 혹은 누군가에게 듣고 싶었던 이야기를 만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읽을 수 있었다. 읽기 쉽게 친절하게 쓰여진 문장들이 전달하는 담담하지만 어딘가 울렁거리는 무언가를 전달하는 것 같은 작품들. 물론 모든 작품이 독자들의 취향에 들어온다거나 혹은 이런 분위기를 전달하는 시집이 독자의 결과 맞지 않을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누군가 이런 감정을 필요로하는 독자들에게는, 주파수가 잘 맞는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시집이라는 생각을 가지며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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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노래꽃 / 문학비평 . 시읽기 2025.10.10. 노래책시렁 512 《돌아올 곳 없는 사람처럼 서 있었다》 김명기 걷는사람 2022.1.1. 살림밥도 들숲밥도 마음밥도 이야기밥도 누리면서 글밥도 누리면 아름다울 텐데 하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고 싶은 이웃님이 있으면 언제나 ‘글쓰기’를 맨뒤로 놓으시라고 여쭙니다. ‘살림짓기’를 늘 꼭두에 놓고서, ‘들숲메바다’하고 ‘풀꽃나무’하고 ‘해바람비’를 나란히 아우르는 하루를 복판에 놓으라고 여쭈지요. 살림을 푸른빛으로 여미는 보금자리를 일구는 나날을 살면, 글이란 늘 저절로 샘솟거든요. 《돌아올 곳 없는 사람처럼 서 있었다》를 읽으면서 곱씹습니다. 우리는 ‘시인’이라는 일본스런 이름을 내려놓고서 ‘노래꽃’이라는 살림말을 품을 때라고 느낍니다. 살림을 지으면 늘 살림말을 펴고, 살림살이를 바탕으로 살림이야기를 하고, 스스로 살림순이에 살림돌이로 섭니다. 살림하는 사람이 나누는 말은 “씨앗을 틔우는 말꽃”일 테니, “시시한 시(詩)”가 아니라 “노을처럼 너울거리는 노래”를 누구나 반짝반짝 빚을 수 있습니다. 글감을 억지로 뽑으려고 하니 엉성합니다. 글감을 집밖에서 찾아나서려고 하니 짓궂어요. 밥하고 옷짓고 집살림을 돌보는 하루를 살면, 저절로 밥노래에 옷노래에 집노래가 흐릅니다. 먼발치 심심한 구경거리가 아닌, 손수 일으키는 꿈씨앗을 펼 적에 다같이 노래님입니다. ㅍㄹㄴ 앞집 할매가 차에서 내리는 나를 잡고 묻는다 / 사람들이 니보고 시인 시인 카던데 / 그게 뭐라 // 그게…… / 그냥 실없는 짓 하는 사람이래요 / 그래? / 니가 그래 실없나 (시인/11쪽) 종일 비가 내린다는데 / 바깥 견사의 개들은 / 온기 없는 고요를 끌어 덮은 채 / 마냥 웅크리고 있다 / 온기 없다는 말은 어떤 / 간절함이 고인 것 같아서 ;/ 빗물 차오르는 물그릇에 / 자꾸만 눈이 간다 (호우주의보/46쪽) 기차를 기다리며 / 흡연실 구석에서 담배 피우는데 / 말쑥한 이가 다가와 담배를 빌린다 / 이렇게 빌려주고 / 돌려받지 못한 담배는 얼마나 될까 (서울역/112쪽) + 《돌아올 곳 없는 사람처럼 서 있었다》(김명기, 걷는사람, 2022) 곡비처럼 자꾸만 우는지도 몰라 → 눈물종처럼 자꾸 우는지도 몰라 → 계집종처럼 자꾸만 우는지 몰라 12 묵은 봉분이 있다 → 묵은 묏등이 있다 → 묵은 무덤이 있다 15 지금은 흐린 하늘 아래 바람 부는 일요일 하오 네 시경 → 이제 흐린 하늘 바람 부는 해날 낮 네 시 무렵 → 오늘은 흐린 하늘 바람 부는 해날 낮 네 시쯤 29 바깥 견사의 개들은 온기 없는 고요를 끌어 덮은 채 → 바깥 개집에 개는 차갑게 고요를 끌어 덮은 채 → 바깥 개우리에는 싸늘히 고요를 끌어 덮은 채 46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