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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사람을 살리는 것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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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는 자신이 치료하고 있는 사람이 부모를 죽인 원수임을 알게 되었다. 스승 탄선으로부터 "죽어가는 원수를 만나면 너는 어떻게 하겠느냐?"라는 질문을 받았을때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의원으로서 병을 고치는 것이 먼저라고 했지만 막상 그런 상황에 닥치니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소비가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것, 노중례가 아버지의 결백을 밝히려 하는 과정은 결국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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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는 자신이 치료하고 있는 사람이 부모를 죽인 원수임을 알게 되었다. 스승 탄선으로부터 "죽어가는 원수를 만나면 너는 어떻게 하겠느냐?"라는 질문을 받았을때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의원으로서 병을 고치는 것이 먼저라고 했지만 막상 그런 상황에 닥치니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소비가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것, 노중례가 아버지의 결백을 밝히려 하는 과정은 결국 의술로서 '활인'을 보여주는 장치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알고보면 제자들에게 던진 질문들은 자신을 향한 것이었고,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활인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었던 사람은 탄선이었다. 사사로운 감정을 앞세워서는 안되고, 사람을 살리는 것이 의술이라는 것을 이 세 사람을 통해 저자는 보여주고 있었다.

 

  세종은 어떠했을까? 탄선과의 대화 이후 '활인의 정치'를 구체화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 임금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백성의 목숨을 지키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백성들이 주변에 있는 약초를 적절한 시기에 사용하여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향약 집성방]과 같은 의서를 편찬했고, 세금 부담을 줄였으며, 백성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변방을 안정시켰고, 행정조직을 혁신하였다. 마지막으로 한글을 만들었다. 올바른 정치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왜 이 장면에서 현재의 대선 현장이 떠올랐을까? 허무맹랑한 공약을 내걸고, 정권을 잡기 위해 서로를 비방하고,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장면들이 연출되고 있어 한숨만 나올뿐이다. 국민의 안정된 삶을 위해, 다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정책들을 내세워 희망을 가지게 해도 모자랄 판인데 말이다. 그 분들이 이 책을 좀 읽어야하지 않을까? 몇 백년 전에 세종대왕이 했던 고민들 중 반의 반만이라도 하면 좋을텐데.

 

  상(上)권을 읽으면서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노중례 아버지의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은 매끄럽게 느껴지지 않았다. 긴박한 상황들이 있기를 기대했는데, 슬그머니 해결되어 버려서 싱거웠다.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 있는 주인공들의 삶도 너무 평면적으로 그려져버렸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들과 겹쳐져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역병의 현장에서 제 몸 아끼지 않고 의술을 펼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퇴근도 못하고 의료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다. 탄선은 고령의 나이에 역병 현장에서 병을 얻어 죽게 되었는데 마지막까지 활인을 실천한 진정한 스승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사람을 살린다는 면에서 의술과 정치는 같은 맥락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구체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노중례, 소비, 탄선은 역사속에 존재하는 인물이었다. 저자는 역사서에 있는 몇 줄의 기록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펼쳐서 활인에 대해 이야기했다. '역사 대중화의 기수','실록사가'라는 찬사를 받는 대중 역사 저술가라는 말이 과하지 않다고 생각되었다. 역사 속 인물, 역사적인 사건들에 상상력을 덧붙여 이 시대에 꼭 필요한 화두를 던져주었는데, 다음에는 어떤 주제의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j*****3 2022.02.06. 신고 공감 11 댓글 8
리뷰 총점 종이책
세종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활인〉活人 상권 하권 리뷰
"세종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활인〉活人 상권 하권 리뷰" 내용보기
오랜만에 긴 호흡의 역사소설을 만나서 우선 설레임으로 시작했다. 1,2편 대신 上권 下권 이라는 명명도 고즈넉한 기분.   때는 조선 시대 세종 임금 때. 병원이 있는데 이름이 ‘활인원’ 活人院 이다.   소설은 이곳에서 의술을 펼치는 의원 노중례, 승려이면서 의술에 뛰어났던 탄선 그리고 의녀인 여성 소비를 주인공으로 한다. 여기에 충녕대군 즉 세종이 엮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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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호흡의 역사소설을 만나서 우선 설레임으로 시작했다.

1,2 대신 上권 下권 이라는 명명도 고즈넉한 기분.

 

때는 조선 시대 세종 임금 .

병원이 있는데 이름이 ‘활인원活人院 이다.

 

소설은 이곳에서 의술을 펼치는 의원 노중례, 승려이면서 의술에 뛰어났던 탄선

그리고 의녀인 여성 소비를 주인공으로 한다.

여기에 충녕대군  세종 엮이면서 역사소설로써의 매력을 더했다.

 

 활인! 사람을 살리는 , 탄선은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알고 보면 종교도 학문도 정치도 모두 사람 살리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했다.

물론 임금이 해야  일도 마찬가지였다.」   上권 에서

 

소설이 택한 소재  ‘역병  시의적절하게 다가온다.

요즘도 전염병은 막강하지만 조선시대의 역병은 그야말로 ‘재난으로 여겨지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사람들이 무력하게 손을 놓고 있지만은 않았음을 

소설은 의술에 종사하는 이들을 통해서 디테일하게 보여준다.

 

 

 

소설의  토대가 ‘이야기 ‘문장력이라면

팩션 소설 <활인 이를 기대한 독자에게 충분한 만족을 선사해준다.

 

특히

사람을 살리는 의술을 ‘활인이라고 명명한 것이 무척 신선했고

이를 ‘정치 확장하여서 세종의 통치 철학과 연결시키는 지점이 무릎을 치게 했다.

 

의료인들은 사람의 몸과 목숨을 다루는 이들이다.

죽어가는 사람을 마주할  그가 아무리 나쁜 놈이라도,심지어 자신의 원수라 해도 우선 살리고 보는 일이 사명 이들.

 

그런데 정치와 통치도 마찬가지였다.

세종 이전에 왕족들 사이에는 피비린내나는 살인이 난무했다.

그것이 아무리 ‘나라 종묘사직을 위한 대의명분을 지녔다 해도 무참한 살인임에는 분명했다.

세종은  이상 이런 ‘살인 통치를 중단하고

활인  사람을 살리는 통치를 지향하기로 의연히 결단한다.

 

 “활인?”
“그렇습니다. 활인(活人),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기 위해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상권 145쪽 

 

 고려왕조에도 역적이고, 조선왕조에 와서도 역적이 되었으니, 정도전에게는 역적이라는 단어가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삼봉이 역적이라면 이방원도 역적이고 이방원의 아들 금상도 역적의 아들이 되는 것이었다.   하권 45쪽 

 

 

사람을 살리는 일은 정말 고귀한 일이라는  새삼 느끼게 하는 이야기였다.

물론 최선을 다했으나 아픈 이가 끝내 죽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활인으로, 살리는 것을 위해 매순간을 살아가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의술 종사하는 이에게도 생명력을 더하게 하는  아닐까.

 

정치에 있어서도

목적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수단, 방법으로써 무고한 살생을 한다면

그것은 결코 정당하다   없을 거다.

 

처음에는 ‘활인이라는 조어 造語 낯설었으나

이야기 속에서 계속 접하면서 점점 친숙해졌다.

 

처음으로 ‘ 이라는 단어를 오래 지그시 바라보는 경험을 했다.

평범한 단어라고 생각했던 글자.

 

그러나 ‘활인이라는 말이 되고

 

이를 위해 활인원에서, 치열한 정치판에서

애를 쓰면서 살아가는 주인공들을 통해서 숭고한 의미로 변화해 갔다.

 

시신 검시관을 뜻하는  오作人 오작인을 등장시키고   한자어 오가 자꾸 물음표로 나옴

조선시대의 역병과 맞서싸우는 이들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느끼게 한다.

 

기록으로 전해지는 사료에는   등장하는 사실들.

 

역사 소설은 

그를 근거로 작가의 상상력을 거쳐서 ‘문학 향취를 독자에게 전달하는 분야이다.

 

역사소설의 진수를 제대로 맛보게 

뛰어난 작품 <활인,  권이다~~.   Aslan

 


 


 

 

 

b********5 2022.02.02. 신고 공감 6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활인 하 - 박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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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팩션 장르의 이야기는 역사가 스포라는 소리를 종종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미 지나온 사실이고 학교에서 기본적으로 배운 이야기들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이 이야기의 주인공 중의 한 명인 충녕대군은 나중에 형을 뛰어 넘어 자신이 세자로 책봉되고 왕이 되지 않았는가. 그것도 우리가 알고 있는 아주 훌륭한 세종대왕 말이다. 작가가 작정하고 이름을 바꾸지 않는 한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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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팩션 장르의 이야기는 역사가 스포라는 소리를 종종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미 지나온 사실이고 학교에서 기본적으로 배운 이야기들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이 이야기의 주인공 중의 한 명인 충녕대군은 나중에 형을 뛰어 넘어 자신이 세자로 책봉되고 왕이 되지 않았는가. 그것도 우리가 알고 있는 아주 훌륭한 세종대왕 말이다. 작가가 작정하고 이름을 바꾸지 않는 한은 그런 내용은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사항이다. 하지만 그런 반면 역사에서 아주 잠깐 출연하거나 이름만 나와 있거나 한 경우에는 전문가가 아닌 이상 모든 것을 다 알기 어렵다. 작가들은 그래서 역사 속에 존재하지만 잘 드러나지 않았던 인물들을 찾는데 열심이기도 하다. 

 

 

모르는 것을 묻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정말 부끄러운 것은 모르면서도 아는 것처럼 하는 것이고. 더 부끄러운 것은 모르는 것을 감추기 위해 아는 사람을 멀리 하는 것입니다. 68p

 

활인이라는 제목의 이야기 속에서는 충녕대군 뿐 아니라 노중례와 탄선 그리고 소비라는 인물들이 등장을 한다. 낯선 이름이다.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소리다. 아니 모른다는 소리다. 그래서 이 인물들이 작가의 상상에 의해서 만들어진 그런 인물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사실 에필로그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생각했다가 에필로그를 보고 나서 놀라움을 느꼈다. 이 모든 사람이 실제로 존재했었던 인물이라니. 그것도 탄선은 이야기 속에서처럼 실제로 역병을 구호하고 다녔고 노중례는 두 임금을 섬기며 뛰어난 의술을 펼쳤고 소비는 실제로 중궁을 맡아 치료를 했던 의녀였다니 그래서 이 이야기가 다시 보이게 된다.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뜬구름 잡는 그런 이야기인줄로만 알았었는데 그들이 모두 조선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이라니 이 책은 단지 소설이 아니라 역사적인 기록이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으로 다시 읽히게 된다.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으로 그것을 꼭 밝히겠다는 의도를 가졌던 노중례의 이야기는 정명섭 작가의 [유품정리사]의 주인공이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겠다는 것과도 비슷하고 김이삭 작가의[ 한성부 달 밝은 밤에]의 조건과도 비슷하다. 세 권의 책은 모두 주인공의 아버지가 억울한 죽음을 당했고 그로 인해서 가족이 전부 흩어졌으며 자신 또한 어려움을 겪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는가 아니면 다른 이야기에 더 집중을 했는가가 역사소설과 추리소설로 나뉜 기준이 되는 것일게다. 

 

노중례는 그야말로 신의 손을 가졌다. 모든 사람이 다 낳을 수는 없겠지만 이야기 속에서 그가 보는 병자는 다 나음을 얻는다. 다른 사람들은 포기한 환자도 그가 보면 낫는다. 그것은 소비도 마찬가지다.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자신의 죽음으로까지 이어질수도 있는 중궁이나 왕자의 병들도 그녀가 작정하고 덤비면 나음을 얻는다. 병을 알아보는 능력도 출중하다. 남들은 아무리 조사를 해도 알 수 없었던 병증을 그녀가 바로 알아차린다. 그것이 바로 왕가에서 그녀를 믿고 몸을 맡겼던 이유가 되었을 것이다. 

 

사람을 죽일 것인가 살릴 것인가. 그것은 세종이 고민했던 문제이기도 하지만 노중례와 소비에게도 같이 적용되었던 그런 질문이 아니었을까. 아버지의 원소를 부모님의 원수를 갚겠다고 나선 노중례와 소비였지만 그들에게는 활인의 길이 놓여있었고 그것이 그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길이 아니었을까 한다. 지금 시대에도 그런 의사들이 있었다면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모든 의사가 모든 병들을 다 고칠 수는 없겠지만 말이다. 인간인 이상 영원히 살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낼 수는 없다. 단지 그들은 최선을 다해서 치료를 하고 나머지는 주어진 운명에 맡길 뿐이다. 대중 역사 저술가인 작가 덕분에 굉장한 책을 만났다. 이 작가의 팩션이라면 확신을 가지고 추천하겠다. 이 책은 꼭 읽어야 한다고 말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b***8 2022.02.03. 신고 공감 4 댓글 6
리뷰 총점 종이책
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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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몰입도가 굉장하다. 아마 탄탄한 역사 지식과 묘사가 한 몫 했을 거다. 별 기대없이 읽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계속 읽게 된다. 저자의 내공에 감탄하면서 말이다. 노중례는 세종 때 실존 인물이라고 한다. 의학을 집대성한 의관에 여러차례 대군과 중궁의 병들을 치료했다는 기록도 있다 한다. 소비 또한 의녀로 기재된 인물이며 탄선도 실존 인물이라고. 실존 인물을 작가의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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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몰입도가 굉장하다. 아마 탄탄한 역사 지식과 묘사가 한 몫 했을 거다. 별 기대없이 읽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계속 읽게 된다. 저자의 내공에 감탄하면서 말이다.

노중례는 세종 때 실존 인물이라고 한다. 의학을 집대성한 의관에 여러차례 대군과 중궁의 병들을 치료했다는 기록도 있다 한다. 소비 또한 의녀로 기재된 인물이며 탄선도 실존 인물이라고. 실존 인물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생기를 불어 넣었다.

 작가는 조선의 의학과 세종의 리더십에서 ‘활인’이라는 키워드를 추출해냈다. 의학과 리더십은 모두 사람을 살리는 일, 즉 활인(活人)이라는 것이다. 작가의 이러한 관점은 소설 속 탄선을 통해 드러나는데, 탄선의 대사는 지금의 우리에게도 날카롭게 날아와 꽂힌다.
“활인! 사람을 살리는 일, 탄선은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알고 보면 종교도 학문도 정치도 모두 사람 살리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했다. 물론 부처나 임금이 해야 할 일도 마찬가지였다. 따지고 보면 사람이 만든 모든 것이 생존을 위한 도구일 뿐이었다. 나라도 무기도 학문도 문자도 의술도 집도 밭도 논도 죄다 사람이 생존을 위해 고안한 도구였다.” _상권 37~38쪽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독자들이 판데믹의 공포를 잊고 활인을 위한 인간의 열정과 투쟁이 주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길 바란다. 이 책은 작가의 바람과 나의 기대에 부응한 책이었고 판데믹 상황 속 누구보다 힘들고 값진 하루하루를 보내는 많은 의료진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하며 독서를 마쳤다.

 

 

l*****1 2022.02.1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활인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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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을 좋아하는 나는 "300만 베스트셀러 작가"란 문구를 보고 읽어보고 싶어졌다. 내가 알고 있는 역사소설가는 김진명, 김탁환, 이정명뿐인데 "활인"을 통해 박영규란 작가님을 알게되어 너무 좋다 앉은 자리에서 상, 하권을 몽땅 다 읽어 버렸다.   상권에서 이어진 내용은 하권역시 금세 몰입되는데, 본격 세종의 활인정책이 펼쳐지고,  노중례와 소비도 원수를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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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을 좋아하는 나는 "300만 베스트셀러 작가"란 문구를 보고 읽어보고 싶어졌다.

내가 알고 있는 역사소설가는 김진명, 김탁환, 이정명뿐인데 "활인"을 통해 박영규란 작가님을 알게되어 너무 좋다

앉은 자리에서 상, 하권을 몽땅 다 읽어 버렸다.

 

상권에서 이어진 내용은 하권역시 금세 몰입되는데, 본격 세종의 활인정책이 펼쳐지고, 

노중례와 소비도 원수를 치료하면서 나름의 아픔을 이겨내고 탄선스님의 정신을 받들어 활인사상을 이어간다.

 

실존인물들이고, 우리가 알고 있는 정책들이지만 소설을 통해서 이렇게 만들어 졌을수도 있겠구나 싶은것이 소설이란 누가 쓰고,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상황과 책이 주는 느낌이 많이 다른것 같다. 이것이 소설의 매력이다.

'활인'을 통해서 박영규작가님의 이전 작품도 찾아보게 되고, 다음 작품도 너무 기대 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t*****6 2022.02.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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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인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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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내용이 전개되고있어서 의술이나 정치에 대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세종과 조선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활인원에 대한 이야기는 상당히 궁금증을 자아내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방원태종과, 충녕 세종대왕은 기본적으로 한국인이라면 알 수 밖에 없는 역사속의 인물이어서 그들의 이야기가 이 도서에서 나오므로 어려운 부분이 크게 없었다고 생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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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내용이 전개되고있어서 의술이나 정치에 대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세종과 조선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활인원에 대한 이야기는 상당히 궁금증을 자아내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방원태종과, 충녕 세종대왕은 기본적으로 한국인이라면 알 수 밖에 없는 역사속의 인물이어서 그들의 이야기가 이 도서에서 나오므로 어려운 부분이 크게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활인원에서 활약하는 3명의 인물들의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탄선이 충녕대군에게 활인의 길과 살인의 길 중 어떤 길을 걷겠는지 질문하는 부분이 인상깊었으며, 세종의 통치에 대한 부분을 심의를 기울여 읽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활인이라는 단어에 내포된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의술은 어렵고 그 의술을 행하는 활인원의 인물들의 이야기가 있어서 역사소설이지만 재밌었던 부분이 많았던 것 같아요.

소비의 침을 태종이 좋아했다거나, 그러한 실존인물들을 바탕으로 나온 도서여서 상상해가며 읽었던 것 같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t*****y 2022.02.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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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인, 사람을 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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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활인과 살인, 어느 것을 택하겠느냐고 끊임없이 묻는다. 말 그대로 활인은 사람을 살리는 일이다. 역사 소설은 늘 그렇지만 읽고 나면 궁금해진다.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인물에 대한 것도, 역사적 사건에 대한 것도 보는 사람의 눈에 따라 다르고,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때로는 이순신 같은 역사적 인물도 이상한 측면만 부각해서 이야기하게 되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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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활인과 살인, 어느 것을 택하겠느냐고 끊임없이 묻는다. 말 그대로 활인은 사람을 살리는 일이다. 역사 소설은 늘 그렇지만 읽고 나면 궁금해진다.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인물에 대한 것도, 역사적 사건에 대한 것도 보는 사람의 눈에 따라 다르고,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때로는 이순신 같은 역사적 인물도 이상한 측면만 부각해서 이야기하게 되면 우리가 알던 그 인물이 맞는가 싶어지지 않는가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동안에도 내내 생각했다. 사실이건 아니건, 그냥 책으로만, 허구로 생각하면서 읽어가자고. 이 책은 활인원이라고 하는 병자를 치료하는 곳에서 탄선이라는 승려와 함께 백성들의 병을 치료해 나가는 노중례, 그리고 여의인 소비 이렇게 세 사람이 조선에서 사람들을 치료해 나가면서 만나게 되는 많은 사람과 역사적인 사건 이야기다.

 

탄선은 양홍달과 같이 스승에게서 의술을 익혔지만, 조선이 세워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복수와 피비린내 나는 역사 속에서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노중례는 양반이었고 관리였던 아버지가 제물 때문에 목사를 살해하고 중국 상인들과 밀거래 했다는 거짓 죄로 옥에서 자살을 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삼형제가 뿔뿔히 노비로 흩어져 살았으나, 노중례가 탄선과 함께 활인원에서 일하게 되면서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사건들을 하나씩 풀어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활인원 여의인 소비는 세종의 부인인 심씨의 난산을 돕는 등 의녀로서의 기량이 뛰어났다. 내의녀가 된 소비가 궁에서 활약을 벌였지만 기녀의 딸로 알고 있었으나, 결국 정도전의 손녀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세 주인공이 조선의 많은 백성들 사이에서 의술을 통하여 사람을 살릴 때 그 중심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세종대왕이 있었다. 충녕대군으로 왕이 되지 못할 상황이었지만, 결국 왕으로 등극하게 되고, 그 속에서 의술은 아니지만 사람을 살리는 활인의 길을 걷게 되는 왕인 세종이 주인공들과 함께 하게 된다.

 

활인! 사람을 살리는 일, 탄선은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알고 보면 종교도 학문도 정치도 모두 사람 살리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했다. 물론 부처나 임금이 해야 할 일도 마찬가지였다. 따지고 보면 사람이 만든 모든 것이 생존을 위한 도구일 뿐이었다. 나라도 무기도 학문도 문자도 의술도 집도 밭도 논도 죄다 사람이 생존을 위해 고안한 도구였다.”

 

탄선과 노중례, 그리고 소비가 의술을 펼치는 가장 많은 순간이 역병이 나타나서 백성들이 죽어가는 현장이었다. 사람들은 역병을 치료할 수 없으니 죽은 시체들을 얼굴을 알아볼 수 없게 만들어 길에 버리거나 묻는 것도 힘들어했다.

 

이들이 백성을 구하기 위해 역병 현장에서 일하는 것을 보면서 지금의 정치인들을 떠올려본다. 대통령 후보로 나온 사람이 현실이 어떤지,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가는지 알지도 못하는 지금의 상황을 보면 답답하기 그지없다. 세상에 부자가 왜 이렇게 많은걸까? 평범한 사람들이 할 수 없는 것들을 너무 쉽게 이야기 한다. 정말 나라가 나를 위해, 백성인 우리를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책을 읽는 내내 생각하게 된다.

 

탄선이 충녕대군에게 활인과 살인의 길 중 어떤 길을 걷겠느냐고 질문하고, 제자들에게도 죽어가는 원수를 만났을 때 살릴 수 있느냐고 물었다. 노중례가 자신의 아버지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아버지를 죽인 자들을 치료하고 살릴 때 문득 궁금해졌다. 어떤 것이 정말 복수인 것일까?

 
 

문득, 지금 이 시대에도 활인을 생각하면서 정치와 의술을 펼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까 궁금해졌다. 사람을 구하는 것도, 사람을 죽이는 것도 정치와 의술이 아닐까? 현대나, 과거인 조선이나 사람들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구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중심에 서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인가보다. 최소한 그런 사람들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들이 있기만 해도 좋을 것 같다.

 
h******s 2022.02.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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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활인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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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권에 이에 下권에 접어들었다. 하권은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소비가 예전같은 마음으로 대비 민씨와 상왕 이방원을 대하지 못하는 내용이다. 원수를 살려야 하는 입장에서 또다시 활인과 살인의 길에서 고뇌에 빠진다. 또한 노중례도 집안을 몰락시킨 정재술과 오치수 등 그들의 행적을 찾으면서 사건의 행방을 쫓고 연관된 사람들을 밝혀낸다. 하권에서는 이제 자신들의 능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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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권에 이에 下권에 접어들었다.

하권은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소비가 예전같은 마음으로 대비 민씨와 상왕 이방원을 대하지 못하는 내용이다. 원수를 살려야 하는 입장에서 또다시 활인과 살인의 길에서 고뇌에 빠진다.

또한 노중례도 집안을 몰락시킨 정재술과 오치수 등 그들의 행적을 찾으면서 사건의 행방을 쫓고 연관된 사람들을 밝혀낸다.

하권에서는 이제 자신들의 능력으로 기반을 다진 소비와 노중례가 임금이 된 세종과도 관계를 맺으며 병자를 치료하는 일에 열심인 모습들이 그려진다.

탄선의 비중은 줄었지만, 역병에 돌자 나라에선 그만한 역병퇴치 인물이 없다고 인정할 정도였다.

 

하권을 읽기전, 노중례에 대한 기록을 살펴보았다. 세종때 이미 실존인물이었으며, 의학을 집대성한 의관이었고, '향약집성방1433 '태산요록1434', '의방유취1445' 책편찬에도 참여한 인물이었다. 여러차례 대군과 중궁의 병들을 치료했다는 기록도 있다.

여기에 '태산요록'에는 소비가 참여했다는 내용이 활인에 있다. 소비 또한 조선왕조실록에 의녀로 기재된 인물이다. '탄선' 또한 실존 인물이었다.

단 몇 줄 기재된 인물들이었지만, 작가의 상상력으로 이러한 사람들과의 관계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만든 '활인'.

 

하권에선 세종의 치세에 대해서도 펼쳐진다. 상왕 이방원에 아직은 완전히 정권을 잡지 못했건만, 세종의 효심에 대한 내용이 그려진다. 그리고 그의 노력과 황소고집에 대해서도.

끝내 세종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잃었지만, 소비 입장에서는 부모의 원수가 죽었으니 기뻐할 일이었다. 노중례 또한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밝혀내고 단죄 받는 모습이 나온다.

 

의술로 사람들을 살린 노중례와 소비, 탄선. 그들은 원수마저도 치료하는 활인의 마음을 가졌으며, 세종 또한 백성들을 위해 책무를 다했다. 의서를 편찬해 의학 발전의 초석을 마련했고, 농사 짓는 백성들을 위해 '농사직설'을 펴냈으며,  백성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국방을 강화했다. 4군 6진 개척과 대마도 정벌이 그것이다. 또한 집현전을 설치하고, 의정부 서사제를 부활시켜 미래의 인재들을 양성했다. 마지막 과제였던 한글 또한 온갖 질병으로 고통받으면서도 끝내 만들어 반포했다. 이또한 활인의 모습을 보여준 성군의 모습이었다.

 

끝에 작가의 말에서 내가 생각했던 글을 보았다. 코로나 팬데믹을 위한 책이었고, 과거 역사 속에서도 전염병을 온몸으로 막아내던 사람들이 있었다고. 의술만 사람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정치도 근본적으로 사람 살리는 일이라고 세종이 말했다고 한다.

작가가 이들의 모습을 엮어 콜라보로 만든 무대를 읽으며 현실을 바라본다. 코로나의 종결로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라면서.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e**r 2022.01.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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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인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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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인(上,下) 박영규 저 / 교유서가   박영규 역사소설 오랜만에 역사소설을 읽었다.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의 긴 터널 속에서 600여년 전의 조선 초 역병의 발생과 조정의 대처 상황을 돌아볼 수 있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좋은 역사소설 ‘활인’ 일독을 강추 한다!. 좋은 드라마 감상을 한듯한 여운이 남는 소설이다. 역병 창궐에 사람을 살리는 ‘활인’은 누구인가?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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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인(上,下)

박영규 저 / 교유서가

 

박영규 역사소설

오랜만에 역사소설을 읽었다.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의 긴 터널 속에서 600여년 전의 조선 초 역병의 발생과 조정의 대처 상황을 돌아볼 수 있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좋은 역사소설 활인’ 일독을 강추 한다!.

좋은 드라마 감상을 한듯한 여운이 남는 소설이다.

역병 창궐에 사람을 살리는 활인’은 누구인가?

600여년 전의 상황과 현재 상황을 교집합으로 재조명한

한편의 역병 치료’의 ‘한류 드라마’로 재탄생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작가의 고증에 입각한 역병의 시대 상황과 조선 초기의 생존을 위한 살육의 현장을 실타래 꼬이듯 얽기 설기 꼬여진 인연의 타래들 속에서 의료인으로서의 삶을 살아낸 탄선대사, 노중례, 소비 등

조선왕조 초, 태조. 태종, 충녕대군, 세종 등 궁궐 속의 치부를 의료인

을 통해 드라마틱하게 그려내고 있다.

 

도성 밖 활인원에서 탄선 대사가 환자를 돌보는 현장의 생생한 어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사람을 살리는 것이 의술이요. 정치라는 탄선 대사의 철학적 화두를 깊이 생각하게 된다.

 

의관(의사)는 왜 존재하는가?

탄선과 충녕대군의 대화에서(활인 상p142~148 재구성)

충녕: “그런데 제가 듣기론 대사께서도 한때는 궁궐에서 태의로 지냈다고 하던데요?

탄선: “그런 시절이 있긴 했지요.”

충녕: “그런데 왜 태의를 그만두고 승복을 입고 있습니까?”

탄선은 그저 웃으며 대답했다.

탄선: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는데 관복을 입으면 어떻고 승복을 입으면 어떻습니까?

하지만 충녕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충녕은 어릴 때부터 불교에 부정적 이었다.

충녕: “그래도 대사께서는 한 때는 성인을 따르는 유자였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유학을 버리고 불교를 택했습니까?”

탄선: “우선 저를 살리기 위함이지요.”

충녕: “어째서 불교를 택하는 것이 대사를 살리는 길이 되는 것입니까?”

탄선: “저는 원래 유학을 하던 유학생이었습니다. 유생이라면 당연히 불사이군(不事二君) 즉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는 가르침을 지켜야겠지요.”

충녕: “그렇지요. 제대로 된 선비라면…..”

탄선: 그런데 저는 원래 고려 왕조에 녹을 먹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찌 조선의 녹을 먹을 수 있겠습니까? 유생으로서 당연히 고려를 위해 목숨을 내놓고 싸워야 옳지 않겠습니까?”

그 물음에 충녕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탄선의 말이 이어졌다.

탄선: “하지만 저는 목숨을 버릴 만큼 고려 왕조에 대한 충성심이 높지 않았나 봅니다 그렇다고 또 두 왕조를 섬길 만큼 얼굴이 두껍지도 못했나 봅니다. 그래서 택한 것이 유생의 길을 버리는 것이었지요.

적어도 부처 속에서는 왕조도 없고 왕도 없으며 충도, 불충도 없으니까요.”

충녕: “그렇다면 활인원에 머무는 것은 무슨 이유입니까?

활인원도 엄연히 조선의 녹을 먹는 것과 진배 없는 일 아닙니까?”

탄선: “어찌 보면 그렇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조선의 관원으로 이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의 제자로 이곳에 있는 것 입니다. 또한 녹을 받지도 않을 뿐 아니라, 벼슬을 받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활인원에 머무는 이유는 오직 한 가지 활인을 위한 것 뿐입니다.”

충녕: “활인”

탄선: “그렇습니다. 활인(活人) 즉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기 위해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면서 탄선이 충녕에게 물었다.

탄선: “대군께서는 사람들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이라 생각 하십니까?”

충녕: “ 그거야 당연히 목숨이 아니겠습니까?”

탄선: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목숨을 그 어떤 것 보다 소중하게 여깁니다. 그렇다면 국가가 백성에게 반드시 해야 할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충녕: “백성의 목숨을 지키고 생활의 터전을 지켜주는 것이지요.”

탄선: “그렇다면 왕이 지켜야 할 첫 번째 소임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충녕: “백성의 목숨을 지키는 것이지요.”

탄선: “그렇습니다. 나라와 나라님은 그 무엇보다도 백성의 목숨을 첫째로 알아야 합니다. 바로 활인이 나라와 군주의 첫 번째 소임이라는 뜻이지요. 나라와 군주뿐 아니라 유학자와 불교의 중이 해야 할 첫 번째 소임이 바로 활인 입니다.

사람을 살리는 일에 학문과 종교가 따로 없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부처님을 섬기는 저도 활인을 위해 나선 것입니다.

그것이 제가 여기 활인원에 머무는 이유입니다.”

충녕: “불교 경전에 그런 말이 있습니까?”

탄선: “불교 경정 어디에도 사람을 죽이라는 말은 없습니다. 유학 경전에 사람을 죽이라는 말이 있습니까?”

충녕: “없습니다.”

….

탄선이 느닷없이 이런 질문을 하였다.

탄선: “대군께서는 어떤 사람이 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왕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사람을 죽이는 사람이 왕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충녕: “그거야 당연히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왕이 되어야 하겠지요.”

탄선: “그러면 대군께서는 정치를 하신다면 활인의 길을 택하시겠습니까? 살인의 길을 택하시겠습니까?”

충녕: “그것도 물론 활인의 길을 ….. “

 

막상 대답은 그렇게 했지만 충녕은 활인의 길과 살인의 길이 어떻게 다른지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었다.

 

왜 활인 중요한가에 대한 논의는 현대의 정치, 행정, 의료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면 첫 번째 덕목으로 명심하여야 할 것이 아닐까?

 

충녕은 세종으로 등극 후 백성의 살리는 활인의 정치를 몸소 실천하는 성군이 되었다.

 훈민정음”을 창제하여 백성들 누구나 읽고 쓸 수 있도록 하였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1 2022.0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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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와 신념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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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피와 희생으로 세워진 조선, 조선은 균형을 잡지 못한 채 기득권자들을 위한 나라가 되었지만 '살인'보다는 '활인'을 꿈꾸는 사람들로 인해 조선이 내부로도 외부로도 큰 변화를 맞고 다시 살아 숨 쉴 준비를 한다.많은 것을 잃고 사회에 외면당했지만, 오직 사람을 살리기 위해 감정을 누른 채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진실을 알았을 때, 그 배신감과 복수심은 어떤 단어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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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피와 희생으로 세워진 조선, 조선은 균형을 잡지 못한 채 기득권자들을 위한 나라가 되었지만 '살인'보다는 '활인'을 꿈꾸는 사람들로 인해 조선이 내부로도 외부로도 큰 변화를 맞고 다시 살아 숨 쉴 준비를 한다.

많은 것을 잃고 사회에 외면당했지만, 오직 사람을 살리기 위해 감정을 누른 채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진실을 알았을 때, 그 배신감과 복수심은 어떤 단어로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면서도 욕심만큼이나 무서운 것이 된다.
죽음이라는 단어와 가장 가까우면서 먼 복수심은 "죽어가는 원수를 만나면 너는 어떻게 하겠느냐?" 라는 질문에 닿았고 그 질문은 세사람의 마음에 끊임없이 부딪혀 상처를 내었음에도 세 사람이 선택한 올곧은 사명감으로 나아가는 힘이 '살인'이 아닌 '활인'의 길로 나가게 한다.

사람의 신분에 따라, 성별에 따라 나눠진 이 조선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긴박함과 긴장감을 더해가지는 전개로 머릿속에 드라마가 그려지는 것처럼 느껴져 금방 책을 읽을 수 있었다.
'활인' 상편에 이어 '활인' 하편은 기대 이상으로 탄탄했고 재미있었다.
역지사지의 자세로 직접 돌려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 무너지는 것을 여과 없이 보여줌으로써 주인공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복수를 선사하고 '살인'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 아닌 '활인'의 길로 들어서게 하여 더욱더 올곧은 결말을 끌어낸다.
n******1 2022.01.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