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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상을 호령하던 영웅호걸의 가장 큰 공통점은 '후흑(厚黑)'에 있다. 후흑은 '후안흑심'의 줄임말로, 두꺼운 낮가죽이란 뜻의 후안(厚顔)과 시커먼 속마음이란 뜻의 흑심(黑心)이 역사를 장식한 수많은 영웅호걸들의 성공 비결이라는 지적이다. 처음으로 '후흑학'이란 용어를 제창한 이는 사상가 리쭝우(李宗吾)로, 제왕학의 비전으로 '면후심흑'의 후흑술을 거론하면서, 현실적인 리더십과 처세술의 노하우를 설명했다. 후흑학의 창시자 리쭝우는 중국 역대 인물 중 후흑술의 최고 달인으로 월왕 구천과 위나라 사마의를 꼽은 바 있다. 모사꾼 사마중달이 나온 김에 우리가 익히 잘 아는 삼국지 유명인물 두 사람을 더 언급해보자. 촉나라 유비가 뻔뻔한 후안의 대가라면, 위나라 조조는 음흉한 흑심의 달인이다.
중국계 미국인 비즈니스 컨설턴트 친닝 추(Chin-Ning Chu,朱津寧)는 리쭝우의 후흑학에 나름의 해석을 더해 수정했다. 가령 저자는 후흑의 양대 수레바퀴로 '생존을 위한 실제 학문에 대한 이해'와 '영적인 것에 대한 지식과 경험의 결합'을 강조한다. 전자가 설득과 조종처럼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세속적인 생존술이라면, 후자는 수도승처럼 명상과 사색을 통해 영성 능력을 키우는 비전이라고 하겠다. 저자도 리쭝우처럼 후흑을 총 3단계로 파악한다. 1단계 '수단 불문'은 가장 낮은 수준의 후흑으로 그 어떤 도덕성도 띠지 않는다. 2단계 '자문자답'은 영적인 과정이다. 3단계 '전사의 투혼'은 무심과 용기, 초연함과 부동심을 얻을 수 있는 궁극의 경지다.
현실적인 생존의 차원에서, 낯 두꺼움은 방패이고 시커먼 마음은 창이다. 낯 두꺼움은 "남들의 악평으로부터 우리의 자긍심을 지키는 방패"이며, 시커먼 마음은 "남들에게 끼칠 영향에 구애받지 않고 행동을 취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게 긍정적인 차원에서 말한 후안흑심이라면, 부정적인 차원에선 후안은 '매춘부'로, 흑심은 '깡패'로 표현된다. 가령 리쭝우는 일본의 외교정책이 후흑 원리에 기초하고 있다는 예리한 지적을 한 바 있다. 미국에게는 매춘부의 양태를 보이고, 주변국을 대상으로는 깡패의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저자는 동서양의 고사와 에피소드, 비즈니스 사례 등을 통해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후흑술을 소개한다. 책 말미에 부록으로 리쭝우가 '후흑학'에서 거론한 관직을 얻는 여섯 가지 방법(비우기, 지향하기, 자화자찬, 아첨, 위협, 뇌물)과 관직을 지키는 여섯 가지 방법(비우기, 아부하기, 권위 부리기, 잔인해지기, 귀와 눈이 먼 듯하기, 챙기기), 그리고 일을 원만하게 처리하는 두 가지 방법(화살대만 자르기, 냄비 때우기)을 소개한다. 참고로 저자가 1969년 대만을 떠나 미국으로 가면서 딱 두 권의 책을 챙겼는데, 바로 『손자병법』과 『후흑학』이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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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찾아 읽다보면 출간된 지 꽤 오랜 시점까지 내려갈 때가 있다. 그럴 때면 꼭 느끼게 되는 반복된 진실이라면 그건, 필요한 건 이미 충분히 존재해왔단 사실과, 그걸 인연에 따라 만나고 못 만나고 식의 우연같은 필연만이 존재한는 것 같은 기분, 또, 지식이란게 꼭 새것이 더 발전됐고 좋은게 아니라 책이 담은 일정한 종류의 것들에서 만큼은 옛것이 오히려 지금의 것보다 나을 때도 많다는 것 사실 등이 그렇다.
발간된 건 더 오래겠지만 그 시기보단 좀 지나서 그래도 이번 버전 이전에 후안흑심을 읽었었다. 후흑학이라는 원전도 있는데 이를 현대화 한 이 책까지 당시 같이 읽어보게 됐던건데, 원전 후흑학은 읽어보면 매우 얇은 분량에 직설적인 중국스러운 내용들이라 와닿은 바들 보다는 약간의 거부감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되려 한번 소화해내고 같은 듯 다르게 써내려간 친닝 추의 후안흑심은 꽤 읽을만했던 책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런데 책이, 올해 다시 번역됐다고 해서 이 책만의 또다른 느낌을 찾아 다시 읽게 됐다.
개인적인 소감은, 이전보다 더 만족스러웠다. 내 환경도, 내 생각도 이전 읽었을 때와는 많이 바뀌었단 뜻일 수도 있겠고, 그냥 피상적으로만 느꼈던 당시 저자의 의도나 책의 행간들도 조금은 더 의미있게 읽어보게 됐다고 스스로는 자평해 보고싶기도 했다.
이 책은 마치 소설의 도입처럼 꽤 드라마틱하게 시작한다. 1949년, 마치 군사작전하듯 중국을 떠나던 시점을 회상하며 저자가 피난길임에도 간직했던 2권의 책을 소개하는데 그런 긴박한 시간, 단촐해야만 했었을 짐들 속에 한 자리를 차지했던 2권의 책중 한권이 바로 이 책이였다는 걸 영화의 한장면처럼 회고하면서 몰입감 있게 책의 가치를 높이며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후흑학이나 그걸 개인적으로 해석한 후안흑심 모두 단순하게만 받아들이면 오해가 될 소지가 많다. 악하게 살거나, 독하게 살라는건지, 뻔뻔하게 살거나, 냉정하게 사는 거를 결코 나쁘게 보지말고 숭상하라는 교리같은게 아니니까. 저자가 설명한 일부의 내용 중에선 후안흑심의 본질이란게 굳이 중국인이라면 굳이 이런 책의 내용을 통해 특별히 배워야 할 필요가 없을거란 언급이 있다. 중국인 문화와 피속엔 이 책이 말하고자하는 바들이 본래 태생적으로 간직한 DNA처럼 세대를 이어가며 간직되어 온 개념이기도 하다는 것. 하지만, 중국인이라면 당연히 받아들여지는 처세의 규칙들이 서양인들에게나 다른 민족들이라면,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타인과 자신의 관계를 이해하고 설정 발전시켜 가는 과정에 있어서 유독 감정적이 돼 실패하게 되거나 낙담으로 이어지는 상황의 원인을 경험하게 되기도 하면서 그 이유조차 제대로 찾지 못하고 다시 재현하게 될 때도 있는데, 이런 다양한 낭패들을 재차 경험하지 않고 타인과 나란 그 경계를 잘 이해해 보며 재설정하며 한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게 이 후안흑심이 가진 참뜻이라 말하는 듯 보이는 다양한 주제와 풀이들을 소개한다.
거기에, 한권의 자기계발서로써도 매우 존재감도 지니는 부분이라면 특히나 일에 관해 말하고 있는 16가지 항목에서 드러나는데, 일은 일로써 대하돼 반드시 자기만족을 대비시키려 하지 말것이며, 일을 줄 수 있는 누군가의 앞선 노력엔 감사하고, 무언의 힘으로 뭔가 이뤄지기를 간절히 믿거나 그저 시간에 기대지 말라는 조언 등은 통렬한 부분이기도 하다. 자주 등장하는 크리슈나 등의 인용 등을 보면서 저자는 실존하는 삶에 대해 진심을 다하며 살기도 했지만, 일부러 더 노력해 내면을 들여다보는 쪽의 노력으로써 명상 등에도 꽤 조예가 깊었음이 느껴지는 글귀들도 많이 눈에 띤다. 스쳐지나가 듯, 자신의 경험을 읊어보듯 건내기도 하는데 지금 알게 된 걸 미리 알았더라면 겪지는 않았을테지만, 그런 쓰라린 경험을 겪지 않았다면 이 책에 적을 수 있게 된 심오한 지혜는 스스로는 체득하지 못했을 거라는 등의 말로써 전하며 말이다. 많은 부분에서 저자는 지식이 아닌 지혜를 강조하는듯 한데 이게 아마도 후안 그리고 흑심의 본질일 거라 느껴진다.
이 책은, 사고방식과 돈, 운명이나 고정관념, 인생철학과 처세 등 대부분의 자기계발서에서 다루는 대개의 모든 항목들을 건드려주면서 깊이는 이런 각 항목들이 1권의 책으로 나온 구성보다 오히려 깊고 때론 직설적인 임팩트가 강하게 들어있다.
책표지마저 책이름처럼 매우 검은 책. 표지가 띈 검은 어두움 속에서는 그냥 어둠자체만을 느낀다면 책 속에서는 오히려 빛같은 지혜를 느끼는 시간을 가져보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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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무치(厚顔無恥)라는 말은 들어보았어도, 후안흑심(厚顔黑心)이라는 말은 처음듣는다. 후안흑심이란 두꺼운 얼굴인 후안과 어두운 마음인 흑심이 합쳐진것이다. 영어로 직역하자면 Thick Face, Black Heart다. 의역을 하자면 타인의 비난 앞에선 얼굴이 두꺼워야 하고, 마음은 어둡게해 의중을 보여선 안 된다는 뜻에 가까울 것이라 생각한다. 제목만 보아도 무언가 매력적이고,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하며,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를 알려주는 책이 아닐까? 얼추 예상을 해볼 수 있었다. 중국 고서중에는 전략, 병법서등 처세술이나 정치에 관련된 주제가 많다. 이런 카테고리는 현대 사회에서도 얼마든지 적용이 가능하다. 우선 이 책의 저자를 소개하자면 친닝주인데 명나라 태조 주원장의 후손이라고한다. 어릴 때 국공내전을 피해서 대만으로 이주했고, 미국에서 기업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이 책은 중국 고대 병법서의 내용과 철학과 리더십의 요소가 종합적으로 섞인 도서라고 봐야할 것이다.
목차를 알면 이 책의 내용과 컨셉 그리고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1장 후흑의 본질 / 2장 후흑의 준비, 고정관념을 없애는 열한 가지 원칙 / 3장 다르마, 소원을 들어주는 나무 / 4장 운명인가, 노력인가 / 5장 소극적, 부정적 사고 vs. 적극적, 긍정적 사고 / 6장 인내의 놀라운 힘 / 7장 돈의 수수께끼 / 8장 속이지 않는, 사심 없는 속임수 / 9장 일의 열여섯 가지 신성함 / 10장 바보처럼 보이는 것의 힘 / 11장 교활하고 잔인한 자들 사이에서 / 12장 정의로운 살인 본능 / 13장 제갈공명의 후흑 리더십 / 14장 내 안의 후흑을 재발견하는 법 / 15장 후흑으로 가는 길 / 16장 피라냐가 상어를 이기는 법 총 16장으로 구성되며, 주목할 만한 내용들이 엄청많이 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내가 어떤 케이스에 속하는 지도 봐야하고, 해당되는 경우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대표적으로 이 부분을 꼽아보았다. 여러분은 승리의 기회를 내가 스스로 쟁취해서 얻는 것이라고 보는가? 그런데 반대로 적이 제공한다고한다. 일은 꾸미는 건 사람이지만, 성패는 하늘이다. 이런 말이 있다. 최선을 다한 다음 조용히 결과를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운명은 정말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납득도 할 줄 알아야하고, 포기도 할 줄 알아야한다. 그 둘은 결국에 미묘하고 복잡한 운명의 실타래 속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책에는 많은 일화와 에피소드가 있다. 그 내용들을 후안흑심의 철학의 잣대에서 적용하고 분석해서 행동과 처세술, 성공을 알려준다. 감정적으로 표출해서 충동적인 모습이 아닌 인내하고 때를 기다리는 모습. 이런 모습이 더 무섭다고 생각한다. 무릇 리더의 모습도 이러한 면모가 있어야한다고 본다. 후안흑심으로 인내의 놀라운 면을 볼 수 있으면서, 돈의 의문점도 풀 수 있다. 노력의 가치를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노력만한다고 무조건 잘 풀리는 건 아니다. 그런 맥락에서 후흑을 재발견하고 인생의 채워질 수 없는 갈증을 무조건적으로 해소하려해서는 안된다. 내용이 불편할 수는 있어도 인생의 진실에는 눈을 뜨게한다. 마치 쓰디쓴 약같은 처세술이다. 살면서 이보다 더 쓴맛도 보게 될텐데, 미리 예습을 한다고 생각한다면 더 마음이 편할지도 모르겠다. 출판사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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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 / 자기계발. 성공학] 후안흑심, 친닝 추, 함규진 옮김. 월요일의 꿈. (2022) 두꺼운 얼굴과 시커먼 마음의 힘, 후안흑심은 타인의 비난을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을 어둡게 해 속을 보여서는 안된다는 친닝 추의 처세술이 담긴 새로운 관점의 자기계발서이다. 저자(1947~2009)는 유복한 환경으로 중국 본토에서 성장하다가 1950년, 세 살 때 몸만 겨우 대만으로 건너가 성장했다. 1969년, 22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아시아와 미국 사이에서 마케팅 업무를 했다. 아시아인의 비즈니스 사고방식을 서양적 사고로 수용한 최고의 권위자로 세계 언론의 인정을 받기도 했다. 그녀는 비즈니스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후흑학’으로 새롭게 정리했다. (책 날개 참고) 사회사상가이자 비평가였던 리쭝우가 1911년 발표한 ‘후흑학’은 너무나 솔직한 분석은 당시 사람들에게 불편하게 여겨졌고, 종교계와 중국 정부의 반발이 특히 심각했다. 오랫동안 판금 되었지만, 홍콩에서는 상대적으로 유명세를 유지해왔다. 최근 중국인들 사이에서 원래 의미와 다르게 왜곡되어 ‘후흑’을 언급하여 사용하기도 했지만, 저자는 리쭝우의 특별한 식견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현대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여 1992년 ‘후안흑심’을 출간했다. 후흑이란 자신의 뜻대로 남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과 기술이다. ‘후흑’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어둡고 음침한 기운으로 세상 사는 요령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다 읽고 난 후 느끼는 후흑은 교활하고 악랄한 방법이라기보다는 ‘자기 본성을 잘 알고, 그에 따라 당당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라.’로 느껴졌다. 공교롭게도 이 책을 법정 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와 함께 읽었다. 공덕을 쌓고 나누고 소유에 욕심부리지 말라, 평정심 유지하는 데에 힘쓰라는 스님의 말씀을 새기면서도, ‘시커먼 마음과 낯두꺼움을 인정하라.’라는 후안흑심의 메세지도 끌려 혼란스러움에 책장이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친닝 추가 이야기하는 후안흑심은 수학공식처럼 단 하나의 개념으로 정리되지 않는다.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로 읽혀서 읽는 내내 헷갈렸고 의문도 생겼다. 하지만 다양한 사례들을 읽으면서 책 후반으로 갈수록 어렴풋이 느껴지는 것이 생겼다. ‘나의 마음이나 원하는 것을 남들에게 보이고 싶은 ‘착함’ 같은 위선으로 억지로 가두거나 숨기지 말고, 당당하게 드러내야 한다는 것. 즉흥적으로 갑자기 행동하지 않고, (즉흥이 필요할 때도 있긴 하다.) 명상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깨닫고 원하는 목표를 잡기 위해 준비한다. 하지만 적에게 들키지 않으면서 앞을 내다보고 현재에 깨어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후안흑심을 제대로 알려면 3년 정도 수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제 나는 일독 했을 뿐이다. 오랫동안 곁에 두고 읽어야 할 책이 하나 늘었다. ‘부정적인 마음’을 인정해야 한다는 기존 사상과 다른 새로운 개념이지만, 책이 짜임새있게 정리 되어있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이 세상에 나온지 30녀년 만에 한국어로 출간되었다. 세월은 흘렀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2022년에 사는 내가 읽기에도 좋은 책이다. 저자의 다른 책도 궁금해졌다. ‘시커먼 마음’의 사람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있다. 가장 효과적인 행동에는 늘 실패의 위험이 동반한다. 긴급 수술이 필요한 환자 앞에서 외과의사는 가장 안전한 수술법을 고려하지 않는다. 잘못하면 환자가 수술 도중 죽을 수 있음을 알지만, 외과의사는 머뭇거리지 않는다. 집도 중에 환자가 사망할 경우 환자를 죽였다는 오명을 쓸 수 있음을 알면서도 말이다. (21) ‘낯 두꺼움’과 ‘시커먼 마음’은 동전의 양면이다. ‘낯 두꺼움’을 가진 사람은 대중의 비난과 혹평에 흔들리지 않는다. ‘낯 두꺼움’은 또한 ‘시커먼 마음’의 원천이다. 그 힘이 있을 때 대중의 무지와 편견에 맞서 창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21-22) 보고 있는 세상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안경 도수를 고쳐라. (51) 고통과 쾌락에 부대끼지 않는 사람, 항상 제 자리를 지키는 사람, 그는 현명한 사람이며, 영생을 살 준비가 된 사람이다. ㅡ<바가바드기타> (69) 다르마를 수행하는 사람은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의무를 행한다. 다르마는 우리가 인생의 어떤 시기에 있든 합당한 역할을 알려준다. 때마다 상황에 알맞는 의무를 알고 자신의 능력이 닿는 한 수행한다면 그게 바로 다르마를 따르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를 지키기도 하고, 해방시키기도 한다. (82) 사람이 인생에서 더욱 큰 성취를 앞두고 있을 때는 그런 여행에 필요한 준비가 오래 걸릴 수 있음을 깨달았다. (149) 불행을 자신의 비밀로만 간직하되, 오직 자신을 진심으로 지지해주는 사람들과만 그것을 공유하라. (161) 우리는 운명의 신비를 결코 알 수 없다. 우리는 자기 길을 가고 있는 유능한 사람에게 항상 손을 내밀어야 한다. 후흑의 실천자로서, 이것은 자기 보존을 위한 상책이다. (210) 리더십은 일종의 마음 상태이며, 남에게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자신에게 무엇을 하느냐의 문제이다. (303) 자신에게 기여하지 못하는 사람은 누구에게도 기여하지 못한다.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추어 사는 삶은 견딜 수 없는 것이 된다. (320) 한번은 한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부처님의 경지란 어떤 것입니까?” 스승은 대답했다. “먹을 때는 먹고, 잘 때는 자며, 일할 때는 일하는 경지다.” 그것은 마하트마 간디의 말과 비슷하다. “어디 있든지, 거기 있음을 분명하게 하라.” 자신이 행하고 있는 활동에 완전히 몰입하면, 마음은 고요해지고 만족스러워진다. 그리고 신적인 황홀경은 스스로 드러난다. (352) 후흑의 실천자는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희생자에서 승리자로의 변화를 시도한다. 피라냐가 그런 자기 변화를 겪으면, 예전에는 전혀 몰랐던 잠재된 속성에 눈을 뜨게 된다. 그 순간 그는 자신이 작고 보잘것없다고 생각해왔건만 사실 자신이 최강자만큼이나 강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것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변화다. 그러나 경험한 사람은 그게 실제임을 안다. (3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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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흑’에 관심이 있었다. 그래서 후흑학이라는 책을 읽어보려는 상황에서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의 머리말을 읽고 나니 후흑학을 만나기 전에 이 책을 만난 게 오히려 잘 된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흑은 처음 보는 사람에게 거부감을 느낄 정도라고 한다. 중국에서 금서로 여겨지던 책이다 보니 사놓고 읽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이 책은 그 책을 읽은 지은이가 자신만의 경험과 성찰로 만들어낸 책이니 순화된 버전이 아닐까 한다.
후안흑심 이라는 책의 뜻을 그대로 직역한다면 ‘두꺼운 낯짝, 검은 마음’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내가 후흑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주식을 시작하면서 부터이다. 주식 고수들이 읽는 책이라는 말에 읽어보고자 마음 먹었던 것이다.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후안흑심은 경제적 성장을 돕는 자기개발서라고 여겨지지만 개인의 정서적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남의 눈길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자신에게 엄격함을 강요하는 우리나라 정서에 반해 이 책은 어쩌면 무뢰배의 책이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요즘 같은 시기에는 자존감 향상을 위해 어느 정도 필요한 정서라고 생각된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성공을 위해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게 아니라, 성공한 사람들은 강한 의지와 자신만의 관점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 강조된다. 이 책은 저자가 여러 가지 인물의 에피소드와 자신의 이야기를 버무려 경제적으로 성공하는 자가 가지는 마음가짐에 대해 논한 책이다. 저자가 중국인이니까 중국 위인이 많이 등장한다. 각 파트가 끝날 때마다 핵심요약을 제공한다. 직접 실천해 볼 수 있는 팁을 많이 제공한다.
후흑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아무래도 서론만 읽으면 거부감을 느끼기 쉽다. 책이나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지식이 모든 사람에게 받아들여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이 책도 읽어보고 유용한 부분만 내 것으로 하고 이런 것도 있구나 하고 넘어갈 사람은 넘기는 게 좋을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현생의 안락함에 빠지기 보다는 이 책을 읽고 한 번 더 긴장하는 것을 택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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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활하고, 뻔뻔하고, 음흉하고, 잔인한 세상에서 나를 지켜내는 창과 방패, <후안흑심>
저자 친닝추는 중국에서 태어났지만 중국의 어지러운 정세를 피해 대만으로 피난 간 가족과 함께 대만에서 성장했다. <후흑학>은 중국을 벗어난 곳에서는 유명하지 않지만, 성공을 위해서는 잔인함과 위선을 이용해야 한다는 이 철학은 발간되자 마자 중국에서 금서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이 책뿐 아니라 수많은 책과 종교를 섭력했고, 미국의 비즈니스 컨설턴트로서 비즈니스의 잔인한 생태도 잘 알던 사람이었다. 카톨릭 신자이지만 중국문화, 유교가 베어있고, 힌두교의 경전, 기독교의 역사와 사상 또한 공부했으며 나아가 불교, 도교, 선불교를 배웠다. 오랜 참선과 구도의 시간을 가지며 인간의 본성과 종교들이 가지는 공통적인 원칙, 이를 이용한 성공의 법칙에 대해 탐구한 것을 정리한책이 바로 이 책, Thick Face, Black Heart, 후안흑심인 것이다. 책은 1장 후흑의 본질부터 16장 피라냐가 상어를 이기는 법까지 구성되어 있다. 후안흑심이라는 한단어로 정리하긴 했지만, 매서운 사회에서 자신을 지키며, 사람들의 본성을 이용하여 성공하는 처세와 성공에 대한 기술을 총망라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위에서 설명한 후안과 흑심을 후흑이라 칭하고, 두가지 수준으로 이해했다고 한다. 자신의 뜻대로 남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과 기술을 배우는 것이 첫번째, 그리고 더 심층적이고 영적이 두번 째 후흑은 영혼의 자연스럽고 적절한 상태를 찾는 것이다. 이에 대해 각 장에서 후흑을 가진 사람에 대해 다양한 사례와 그녀의 깨달음을 더해 설명을 이어간다. 사실 후흑이라 칭했지만 후흑은 인생의 모든 면에서 성공할 수 있는 행동원칙의 본질이고, 미국의 개척자, 아시아의 기업가를 비롯해 고대부터 현재까지 모든 성공한 사람들은 그 비밀을 이용했다고 한다.
저자는 남들의 부정적인 성향을 이용하라, 실패의 여지를 남겨두라, 부정적 성향을 성공의 발판으로 삼아라와 같은 뻔하지 않지만 인간성향의 본질을 꿰뚫어본 철학 뿐 아니라 '다르마'라는 후흑의 기반이 되는 개념, '일'에 대한 생각, 리더의 조건 등에 대해 책에 담아두었다. 다양한 양서와 그녀 자신의 경험으로 정리한 풍부한 내용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무려 1992년에 출간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성공앞에서는 잔인할 정도로 경쟁적인 요즘 시대에도 정말 잘 부합되는 책이다. 예전 직장생활을 하며 이 책을 읽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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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후안흑심이다. 무슨 뜻인고 하니, 후안(厚顔)은 두꺼운 얼굴, 흑심(黑心)은 검은 마음이다. 어떤 의미인지 살펴보니, 후안, 타인의 비난 앞에선 얼굴이 두꺼워야 하고, 흑심, 마음은 어둡게 해 의중을 보여선 안 된다는 의미이다. 인생의 진실에 눈뜨게 만드는, "《군주론》 이후 서양의 처세 철학서 중 가장 중요한 책!" _영국, <매니지먼트 컨설턴시>지 승자들의 이기는 본능으로 '후안흑심' 즉 두꺼운 얼굴과 시커먼 마음의 힘을 알려주는 책이니,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궁금해서 이 책 《후안흑심》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친닝 추. 미국의 비즈니스 컨설턴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명나라 태조 주원장의 후손인 그녀는 중국에서 태어났다. 세 살 때 어머니의 치마를 부여잡고, 폭탄이 터지고 화염 가득한 상하이 비행장 활주로를 달려 중국 본토를 떠나는 마지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후 대만에서 자랐으며, 열 살 때부터 밤마다 아버지와 함께 고대 중국의 다양한 전략서를 읽었다. 스물두 살 때인 1969년에 여행 가방 두 개를 들고 미국으로 건너왔다. 당시 그녀는 대만에서 두 권의 책을 챙겨 왔는데, 바로 병법서 《손자병법》과 청나라 말기 사상가 리쭝우의 《후흑학》이었다. 전략학습연구소와 아시아 마케팅 컨설턴트의 대표를 역임했으며, 아시아인의 비즈니스 사고방식을 서양적 사고로 수용한 최고의 권위자로 세계 언론의 인정을 받았다. (책날개 발췌) 여러 해 동안 나는 《후흑학》에 대한 책을 쓰려다 실패해왔다. 그러다 결국은 그 시도를 일단 접고 다른 책을 두 권 썼다. 《중국인의 심리 게임》과 《아시아인의 심리 게임》이다. 그리고 이제 드디어 《후안흑심》을 내놓게 되었다. 여기 담긴 아이디어는 내 것이지만, 리쭝우에게 빚을 진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그래도 이 책을 그의 《후흑학》에 대한 해설서로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리쭝우의 책은 내 여러 관점과 무관하며, 다만 내 생각의 단초를 열어주었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경험에 대한 검증 수단을 제공했을 뿐이다. 이 책에 담긴 내 탐구의 결과를 통해, 독자는 후흑의 지혜를 농축해서 받아들일 수 있다. (8쪽) 이 책은 총 16장으로 구성된다. 1장 '후흑의 본질', 2장 '후흑의 준비, 고정관념을 없애는 열한 가지 원칙', 3장 '다르마, 소원을 들어주는 나무', 4장 '운명인가, 노력인가', 5장 '소극적, 부정적 사고 vs 적극적, 긍정적 사고', 6장 '인내의 놀라운 힘', 7장 '돈의 수수께끼', 8장 '속이지 않는, 사심 없는 속임수', 9장 '일의 열여섯 가지 신성함', 10장 '바보처럼 보이는 것의 힘', 11장 '교활하고 잔인한 자들 사이에서', 12장 '정의로운 살인 본능', 13장 '제갈공명의 후흑 리더십', 14장 '내 안의 후흑을 재발견하는 법', 15장 '후흑으로 가는 길', 16장 '피라냐가 상어를 이기는 법'으로 나뉜다. 먼저 이 책은 저자소개부터 한 편의 영화 같다. 저자는 폭탄이 터지는 상하이 비행장 활주로를 달려 중국 본토를 떠나 대만에서 자랐고, 아버지와 함께 고대 중국의 다양한 전략서를 읽으면서 커왔다. 그러면서 스물 두 살 때, 미국으로 건너올 때 책을 딱 두 권만 챙겨왔는데, 그 중 한 권이 리쭝우의 《후흑학》이라는 것이다. 이 책을 출간할 당시인 1992년에는 《후흑학》이 중국 밖에서는 번역이나 출간이 된 적이 없었다고 하니 더욱 호기심이 생겼다.
남들에게서 자신의 의지를 숨길 때, 그것을 '두껍다厚'고 하고, 남들에게 자신의 의지를 강요할 때, 그것을 '시커멓다黑'고 한다. -리쭝우 후흑, 그것은 인생의 모든 면에서 성공할 수 있는 행동 원칙의 비밀을 나타낸다. 미국의 개척자들도 그 원칙을 알고 있었다. 아시아의 기업가들도 그 원칙을 따르고 있다. 고대부터 현재까지, 모든 성공한 사람들은 그 비밀을 이용했다. 후흑은 영혼의 지혜이며, 국적, 인종, 종교를 가리지 않고 적용된다. 이 법칙을 이용하면 비즈니스에서나 일상생활에서나 큰 혜택을 볼 수 있다. (13쪽) 이 책은 처음에는 그 생소함에 이게 뭔가 싶다가,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세상을 송두리째 뒤흔들 것 같아서 내심 마음으로 밀어내며 읽어나가다가도, 결국 나만 몰랐던 엄청난 비밀을 엿보는 듯이 그렇게 읽어나갔다. 인격은 햇볕과 장미로 길러지지 않는다. 강철처럼 불길 속에서 망치와 모루로 단련해내야 한다. 후흑의 힘을 접한 사람은 새로운 의식에 눈을 뜬다. (14쪽) 이 책은 읽을수록 눈이 번쩍 뜨이는 느낌이 든다. 그저 당위성을 강조하는, 어려서부터 배워온 그런 덕목에 대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바닥부터 뒤집어서 새로 개념을 정립하는 느낌이다. 우리는 종종 자신에 대한 관심을 남들에 대한 관심으로 위장하고, 자신의 길을 갈 권리를 포기함으로써 남들의 환심을 산다. 우리는 종종 남들이 우리를 부당하게 대하는 것을 허용하는데, 이는 그들과 맞서서 시비를 가리거나, 마음 깊이 각인된 선악의 개념을 흔들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이 도덕적으로 훌륭하다는 자족감을 갖고 싶어한다. 또한 중요하지 않은 하찮은 일로 다툼을 하기에는 자신이 너무 고상하다고 말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우리가 다른 쪽 뺨을 돌릴 때는 그것이 옳다고 믿어서라기보다는 그게 편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37쪽) 이 책을 읽으면 세상만사가 혼란스럽다. 하지만 옳고 그름을 떠나서 그냥 세상은 다양하고 이런 견해도 있다는 것을 읽을 필요가 있다. 이 또한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후흑의 지혜는 내 창작품이 아니다. 나는 단지 그 개념을 독자에게 전달할 따름이다. 이 원리는 자연법칙의 불변의 지혜에서 유래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인생을 살았나, 나는 어떤 지식을 가지고 있나 등이 모두 후흑의 지혜를 흡수하는 데 기여했다. (384쪽) 이 책의 부록에는 '리쭝우의 《후흑학》에 대하여'가 수록되어 있다. 리쭝우는 사회사상가이자 비평가였으며, 그가 《후흑학》을 쓴 목적은 중국사회의 병리 현상을 지적하기 위함이었다고. 어쩌면 지금 이 시대야말로 내 안의 후흑을 살펴보고 잘 이용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각장의 끝에 핵심정리도 되어 있고, 후흑학에 대한 책도 이미 몇 권 나와있는 것을 볼 수 있으니, 이 책을 기반으로 지식의 폭을 넓혀가보아도 좋겠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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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영화 <경관의 피>를 봤어요. 광역수사대 에이스 강윤(조진웅 분)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민재(최우식 분)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이에요. 원칙주의자 경찰 최민재는 동료 경찰이 강압수사를 했다는 증언을 하면서 배신자 취급을 받게 되고, 비리 경찰로 의심되는 박강윤의 뒤를 캐는 언더커버 임무를 맡게 돼요. 범죄자를 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박강윤은 그야말로 범죄자와 경찰 사이의 경계를 오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과연 범죄 수사의 합법성과 정당성은 어디까지 용인될 수 있는 걸까요. 범죄자의 수법은 갈수록 악랄하고 교묘해지고 있어요. 일반인은 접근조차 할 수 없는 부와 권력을 지닌 상위 1% 범죄자들은 유유히 법망을 빠져나가고, 뒷돈을 받은 경찰은 슬그머니 눈감아 주고 있다면... 법 집행의 회색지대를 보면서 정의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네요. 갑자기 영화 이야기를 꺼낸 것은 이 책 때문이에요. 흑안흑심의 힘을 보여주는 인물을 영화 속에서 발견했거든요.
《후안흑심 厚顔黑心》은 미국의 비즈니스 컨설턴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친닝 추의 자기계발서예요.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건 운명적인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중국 본토에서 부와 특권을 누리던 그녀의 가족은 공산주의자들의 점령을 피해 대만으로 오게 되었어요. 그녀는 스물두 살이던 1969년, 대만을 떠나 미국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어요. 그때 여행 가방에 들어 있던 책 두 권이 손자의 병법서《손자병법》과 리쭝우(李宗吾, 이종오)의《후흑학》이었어요.《후흑학》은 중국에서도 잔인함과 위선을 이용해야 한다는 리쭝우의 발칙한 주장 때문에 발간되자마자 금서로 지정된 책이라고 해요. 왜 하필이면 이런 책에 꽂힌 걸까요. 처음 완독했을 때 뭔가 심오한 의미가 감춰져 있음을 깨달았고, 그것이 바로 자신의 인생 역정의 의미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미국에 갈 때는 《후흑학》을 소중하게 챙겼다고 해요. 리쭝우는 자기 사상을 제대로 실천하려면 3년은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보았는데, 저자는 20년 동안 후흑의 관점에서 그 실체를 연구하고 탐구한 결과, 이 책을 쓰게 되었어요. 따라서 이 책은 《후흑학》에 관한 해설서가 아니라 후흑의 지혜를 친닝 추만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경험으로 검증해낸 처세 철학서라고 볼 수 있어요.
남들에게서 자신의 의지를 숨길 때, 그것을 '두껍다 厚'고 하고, 남들에게 자신의 의지를 강요할 때, 그것을 '시커멓다 黑'고 한다. - 리쭝우 <후흑의 본질> 중에서 (13p)
후흑의 본질을 이해하려면 명확한 설명이 필요해요. '낯 두꺼움'이란 대중의 비난과 혹평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고, '시커먼 마음'이란 남들에게 미칠 영향에 구애받지 않고 행동을 취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해요. 냉정하고 이성적인 판단의 소유자라고 볼 수 있어요. 후흑의 3단계가 있는데 1단계 수단불문, 가장 낮은 수준의 후흑으로 그 어떤 도덕성도 띠지 않고 오로지 원하는 것을 어떻게 손에 넣을지만 따지는 단계이고, 2단계 자문자답은 영적인 과정으로 1단계의 후흑을 익힌 사람이 강하지만 사악한 행동에 거부감을 느끼며 자신에게 의문을 던짐으로써 내면의 수많은 적들과 맞서며 성장하는 단계예요. 3단계 전사의 투혼은 앞서 두 단계를 조합한 것으로 고상함과 냉혹함이 하나가 되는 과정을 볼 수 있어요. 이 책에서는 주로 3단계의 후흑을 논하고 있어요. 3단계의 후흑을 실천하면 정신세계와 물질세계 사이의 구분이나 대립이 점차 희미해지면서 정신의 힘으로 일상의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고, 냉혹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그 힘을 발휘할 수 있어요. 진정한 후흑의 실천자는 모든 국면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요점이에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후흑의 본질에 접근하기까지 갈등을 겪을 수도 있어요. 이 책은 후흑의 본질을 알려주고 자기 안의 후흑을 발견하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사람들이 희생자에서 승리자로 변모하기를 원하고 있어요. 저자는 무지한 자들을 대할 때는 그들에게 뭔가를 확신시키려고 하지 말고 대신 바로 윗선에 올라가서 권위 있는 승인을 얻어내라고 조언하고 있어요. 그것이 도약 이론이며, 도약의 방향은 호랑이와의 제휴에 있을 경우에만 효과가 있어요. 강하고 현명한 사람과 제휴하라, 아니면 스스로 호랑이가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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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흑심이라는 제목이 심상치 않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저자가 <후흑학>이라는 책을 읽고 이것이 중국 밖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고 그 뜻을 알기도 어렵다고 생각해서 이 부분을 끊임없이 생각했던 모양이에요. 그것을 토대로 나온 책이 바로 이 책인 후안흑심이랍니다.
후안흑심은 두꺼운 얼굴과 시커먼 마음의 힘이라고 하니 이해가 잘 되네요. 처세 철학서라고 하니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 처세술을 배울 수 있는 책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남들의 부정적 성향을 이용해라’와 같이 어찌보면 굉장히 이기적이고 나 자신만을 생각하라고 하는 것 같은 부분들도 있지만 책을 다 읽어본다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거에요.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가 들어 있지만 이를 통해 우리가 알아야 하는 부분들을 따로 정리해 놓고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될 듯 합니다. 여러가지 상황에서 나에게 필요한 부분들을 여러번 읽고 가슴에 새겨 실천하면 굉장히 실용적일 것 같습니다.
리더의 여덟 가지 인격적 결함을 보면서 내가 만나고 있는 리더들의 모습을 생각해 보기도 했고 나의 위치에서 나는 인격적 결함이 있는 사람은 아닌지 부족한 부분들을 되돌아 보게 되네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다른 사람의 능력에 대한 질투라는 부분이었는데 남들을 부러워하는 것을 넘어서서 질투를 하게 되면 이것 만큼 리더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것도 없다는 것에 공감이 많이 가더라고요.
그리고 요즘 같은 세상에서 나를 지켜낼 수 있는 처세술 역시 꼭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도 들고 이 부분은 여러번 자꾸 반복해서 읽게 되더라고요. 만만치 않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상처 받지 않고 살아가려면 저에게 필요한 방법인 듯 하네요.
책 각 장 뒷부분마다 핵심 요약이 되어 있어서 이 부분은 나중에도 두고 두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바빠서 다 다시 읽기는 힘들 때 요약되어 있는 부분을 찬찬히 둘러봐도 읽었던 책 내용도 떠오르고 어떤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 다시 마음을 다잡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