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0.0
리뷰 총점 구매
유미의 연인 오디오북 #2
"유미의 연인 오디오북 #2 " 내용보기
유미의 연인의 저자인 이서영 작가는 국내 SF 작가를 말함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 다만 그 성격이라는 것이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김초엽 작가와 같이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어서라기보다는 그야말로 그 누구도 건들 수 없는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라는 점에서. 그래도 재작년에 유미의 연인에도 실려 있는 유도선이 SF 어워드 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서,
"유미의 연인 오디오북 #2 " 내용보기

유미의 연인의 저자인 이서영 작가는 국내 SF 작가를 말함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 다만 그 성격이라는 것이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김초엽 작가와 같이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어서라기보다는 그야말로 그 누구도 건들 수 없는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라는 점에서. 그래도 재작년에 유미의 연인에도 실려 있는 유도선이 SF 어워드 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서, 올해에는 지신사의 훈김으로 SF 어워드 대상을 수상하면서 (해당 작품이 실려 있는 기기인도로에 대한 리뷰) 보다 많은 이들에게 이서영 작가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근데 왜 내가 기분이 좋은 거지? 아무튼 이서영 작가의 첫 단편집이었던 악어의 맛의 경우에는 이서영 작가의 색깔이 정말 진하게 배어 나오기는 했는데, 그 책에 수록되어 있는 거의 모든 작품들이 이건 뭐 기괴하다 못해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보니 설마 내가 이 작가의 작품을 또 읽는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역시 뭐든지 섣부르게 판단해서 좋을 건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악어의 맛을 읽고 나서 유미의 연인을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도대체 악어의 맛이 출간되고 나서 이서영 작가의 두 번째 단편집인 유미의 연인이 출간되기 전까지인 그 8년간 작가님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 작가의 작품이 이렇게까지 독자 친화적으로 바뀔 수 있는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물론 자신만의 특색은 여전히 잘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이쯤 되니 과연 변한 것이 이서영 작가님인지 아니면 나인지 그것도 아니면 오디오북의 힘인지는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서 판단해 주셔도 좋을 것 같은데..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단편은 센서티브와 유도선. 일단 유도선의 경우에는 내가 생각하는 이서영 작가의 특색이 잘 반영이 되어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입문작으로 삼기에 더할 나위 없다는 점 때문에. 센서티브의 경우에는 책을 읽어보면서 울어본 적이라고는 어렸을 때 읽었던 조창인 작가의 가시고기 이외에는 전무했었던 나를 (그것도 성인이 되어서) 울컥하게 만들었으니 말 다 한 것 아닌가 싶다. 다만 나는 멋들어지게 말하는 재주 같은 건 없으므로 그간의 인터뷰를 통하여 여러 차례 센서티브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온 이경희 작가의 글이 제가 앞서 한 말들에 대한 압축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설명이 될 것 같아 그것으로 이 글의 마무리를 대신하고자 합니다. 

 

이서영은 가장 낮고 깊은 시선으로 세상의 심연을 읽어 내는 작가다. 문명 세계의 악의가 진득하게 찍어 고인 바다의 진흙을 기꺼이 헤집어 세상 앞에 드러내 보이는 투사이기도 하다. 약자들에 대한 한없이 섬세한 애정과 강자에 맞서 꺾이지 않는 결연함. 센서티브는 우리가 세상에 대해 가져야 할 태도를 거의 완벽한 형태로 제시하는 단편이다.

이경희, SF,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 p.216

r*********s 2022.04.22. 신고 공감 14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