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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이 일어났을 때, 생존에 필요한 감각은 무엇보다 시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디서 위험이 닥쳐오고 있는지 그 위치와 방향을 아는 것만큼 중요한 일도 또 없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그 시각이 오히려 위험을 야기하고 위기를 초래한다면? 가장 결정적으로 재난의 소용돌이 속으로 자신을 확 밀어넣는다면? 그것만큼 공포가 되는 일도 또 있을까 싶다. 조시 맬러먼의 데뷔작이자 넷플릭스에서 영화로도 만든 바 있는 '버드 박스'는 이러한 역발상, 시각이 오히려 죽음을 불러온다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잘 살린 생존물이었다. '버드 박스'의 마지막은 겨우 찾은 피난처로 주인공 맬로리와 두 아이가 떠나는 것으로 마무리지어졌다. 그 후에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혹시 그 뒷 이야기가 궁금하셨다면 마침 그걸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이후의 일들을 알려주는 '버드 박스'의 속편 '맬로리'가 출간되었으니까 말이다.
그들은 무사히 피난처인 맹인 학교에 당도한 것 같다. 왜 맹인 학교가 피난처가 될 수 있는가 하면, 이 작품에서 정체 불명인 크리처들은 자신을 볼 수 있는 자들을 모조리 광기에 빠져들게 하고 그러다 결국 타인을 해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하기 때문이다. 그들을 직접 보는 것은(그것이 아주 찰라라 할지라도!) 물론 그들의 자취나 사진을 통해 보더라도 그렇게 되기 때문에 오직 아예 보지 않는 것만이 유일한 살길이다. 주인공 맬로리와 아이들 또한 계속 눈을 가리는 안대를 하고 있다. 그러므로 맹인 학교는 어쩌면 지구 상에서 유일한 피난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속편의 시작은 그 맹인 학교조차 광기로 붕괴되는 걸 보여준다. 맬로리는 여기서 극한의 공포를 맛보는데, 그건 맹인이 광기에 빠져 자멸하는 걸 보았기 때문이다. 맬로리는 생각한다. 이제 크리처가 인류를 멸하기 위하여 눈으로 보지 않는 자들은 직접 만져서 광기로 내몰고 있다고. 그래서 맬로리는 두 아이와 함께 겨우 목숨을 건진 뒤, 일절 누구와도 교류하지 않고 한 캠핑장에 스스로를 격리하여 생존한다. 맬로리가 세운, 철저하게 크리처로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규칙들이 지배하는 세상이다.
그런데 그 벽이 허무는 사건이 일어났다. 한 남자가 캠핑장을 방문한 것이다. 인구 조사를 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밝힌 그 사람은 크리처나 생존에 대한 정보를 이것저것 모으고 있다면서 맬로리 일행에게도 그 정보를 들려줄 것을 권한다. 하지만 누구도 믿지 않는 맬로리가 그 바람을 이뤄줄 리 없다. 그러나 아들 톰은 어느새 사춘기에 접어들어 그저 살아남기에만 급급한 어머니의 세계에 염증을 내고 있었으므로 남자가 가져온 문서들을 몰래 살펴본다. 그러다 알게 된다. 맬로리의 부모 또한 생존해 있다는 걸. 분명 죽었으리라 여겼던 부모님이 살아계신 걸 알게 되자 맬로리는 두 아이와 함께 거기를 찾아가기로 결심한다.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로 먼 곳을 여행한다는 건 아주 힘든 일이다. 성공 여부도 자신할 수 없다. 그러나 다행히 남자가 놀라운 소식을 알려주었다. 기차가 운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크리처의 위협에도 끄덕하지 않는 안전한 기차가.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너무나 컸기에 맬로리는 반신반의 하면서도 아이들과 함께 기차를 찾아 10년 동안 유폐되었던 캠핑장을 비로소 박차고 떠난다.
소설의 제목이 하필이면 주인공 이름으로 한 것은 아무래도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것과 관계가 있는 것 같다. 결국 이 소설이 들려주고자 하는 진심은 무엇일까? 그 대답을 찾노라면 이 소설에 두 명의 엄마가 등장하는 것에 눈길이 가게 된다. 한 명은 당연히 주인공 맬로이이고, 다른 한 명은 크리처를 생포하고 그걸 받아들일 것을 강조한 한 공동체의 리더다. 이 둘은 극명하게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맬로리가 오늘의 생존에만 급급하여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반면, 후자의 여인은 아무리 많은 희생을 치루더라도 오늘의 불행을 개선할 노력을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맬로리가 길 앞에 뭐가 있는지 두려워 있는 자리에 계속 머무르고자 한다면, 후자는 설령 진창에 발이 빠진다해도 앞으로 걷는다. 작가는 이 차이점을 뚜렷이 하는데,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소설 처음에 나왔던 인구 조사를 한다는 남자나 서로 고립된 이들을 연결하기 위해 기차를 만들고 관리하는 사내에게 다시 주목하게 된다. 그들은 공동체 리더 여인과 똑같이 재건을 위해 자기가 할 수 있는 나름의 노력을 한 존재들인 것이다. 나중에 밝혀지는, 스포일러라 밝힐 수 없는 반전을 생각해 보면, 작가가 어디에 주안점을 두는 지는 더욱 확실해 진다. 생존에만 급급해 오늘을 고수하는 건 어쩌면 세상을 너무 자기 식으로만 해석한 아집의 결과일 지도 모른다는 것. 구원은 그러한 아전인수에서 벗어나 변화를 받아들이고 개선을 위해 조금의 노력이라도 할 때 도래한다는 것. '맬로리'는 이와 같은 전언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설득력 있게 전한다. 맬로리가 맞이한 세상은 우리의 현실과 알고보면 그렇게 차이가 있지 않다. 많은 이들이 절망적인 현실을 살며 어떻게든 생존하려고 아둥바둥 하고 있지 않은가? 백척간두에 서 있는 삶. 그런 상황에서 어디를 어떻게 볼 것인가는 아무래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 '맬로리'는 그렇게 결코 멀리 있지 않은 이야기로, 우리의 시선과 태도에 대화를 이끌어 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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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버드 박스>를 보지 않았다. 그 제목에 대해서는 어딘가에 자주 본 듯한데 기회가 닿지 않았다. <버드 박스>를 기억하고 있고, 소개글이 매혹적이라 이 소설을 선택했다. 약간의 지루함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채 말이다. 하지만 이것은 쓸 데 없는 기우였다. 몇 곳에서 상황에 대한 답답함이 있었지만 아주 잘 읽혔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속도감이었다. 보기만 해도 사람을 미치게 하는 존재와 그 존재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힌 사람들 이야기가 머릿속에서 기존에 본 영화 등의 이미지와 결합해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어떤 이야기는 읽으면서 가슴 한 곳을 쥐어짜는 듯한 공포와 슬픔을 느끼게 했다.
두 아이들과 맹인학교 머물던 맬로디는 사람들이 미친 것 같은 상황을 듣고 그 곳을 벗어난다. 그 후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먼 길을 떠나 그들이 정착한 곳은 여름캠프다. 근처에 사람들이 없다. 항상 눈을 가린 채 힘들게 산다. 맹인학교를 떠날 때 여섯 살이었던 톰과 올림피아는 이제 열여섯 살이다. 사춘기를 보내는 시간이다. 이 아이들의 청각은 구세계의 사람들보다 월등하게 뛰어나다.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늘 안대를 한 채 살기 때문이다. 이렇게 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크리처 때문이다. 이것을 본 사람들은 미친다. 맬로리의 언니도 그것을 본 후 가슴에 가위를 꽂고 죽었다. 아이들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이 소설에서 가장 가슴 아픈 사연 중 하나가 바로 아이들이 자살이다.
톰은 도전적이다. 크리처에 대한 두려움에 안대를 하고 온몸을 가린 채 생활하는 맬로리는 톰이 시도하려는 행위가 아주 위험해 보인다. 당연히 말린다. 톰은 맬로디가 주입한 공포에 짓눌려 있지만 반발감도 가지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한 남자가 캠프에 온다. 그는 인구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미친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알고 있는 맬로디는 이 남자를 믿지 않는다. 남자는 자신이 기록한 자료를 문 앞에 둔 채 떠난다. 그리고 올림피아가 이 기록 중 일부를 읽고 맬로디의 부모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여기에 눈이 없는 기차 이야기를 읽는다. 모두가 눈을 가린 세계에 기차가 다닌다고? 부모님이 살아 있다고? 맬로디는 다시 길을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눈이 없는 기차는 창문을 모두 가린 기차다. 승객들이 창밖을 볼 수 없다. 물론 객차의 사이를 지날 때 밖을 볼 수는 있다. 만약 그때 크리처를 본다면 미친다. 정해진 선로를 달리는 기차이기에 운행이 가능하다. 선로에 물건 등이 놓여 있으면 치워야 한다. 이 기차의 속도는 현재 우리가 타는 기차의 속도가 아니다. 머릿속에서 그 속도를 생각하고 읽다 보니 맬로리 일행이 기차에 탈 때 아주 위험한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속도는 아주 느리다. 이 느림이 눈을 뜨고 살고 있는 우리에겐 느리지만 눈을 가린 그들에게 엄청난 속도다. 캠프에서 기차역까지 50킬로미터를 가는데 3일이나 걸린 것을 감안하면 쉽게 이해 가능할 것이다.
정해진 곳을 오고 가는 기차 안에서 승객들 중 일부는 안대를 벗는다. 창밖을 보는 행동은 아주 위험하기에 하지 않는다. 맬로리는 안전한 기차 안에서조차 안대를 벗지 않는다. 공포와 두려움이 그녀를 완전히 사라잡았다. 누군가가 자신에게 닿는 것도 두려워한다. 혹시 크리처가 맨살에 닿았을 때 미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 눈을 가린 채 그들이 캠프에서 살 때 줄은 잡고 이동한 것을 생각하면 낯선 곳은 아주 위험하다. 안대를 벗어라는 기차 운행자의 요구도 무시한다. 처음에는 가명을 말했다가 그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이야기 듣고 진짜 이름을 말한다. 상실의 고통과 공포가 연대감을 형성한다.
인구조사원이 남긴 기록은 이 소설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맬로리가 캠프를 떠나게 했고, 톰과 올림피아는 다른 생존자 소식에 매혹된다. 톰이 매혹된 인물은 크리처를 봐도 자살하지 않았다는 여성이다. 그녀가 머무는 곳에 대한 동경심을 가지고 있다. 그녀의 주장은 아주 매력적이다. 톰이 생각할 때 억압적인 엄마의 주장에 대한 반발심이 후반부에 긴장감을 높인다. 엄마가 주입한 공포가 조금씩 퇴색한다. 어른에 대한 반발심과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가 엮여 만들어낸 상황이다. 그리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마주한다. 보기에 따라서는 거부감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이다. 소설을 읽는 내내 가진 의문 중 하나가 풀렸지만 다른 의문도 역시 존재한다. 가장 기본적인 식량에 대한 것이다. 전편 <버드 박스>에 대한 관심이 부쩍 생기는데 영화라도 먼저 봐야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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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뒤집혀버린 세상. 보지 말아야 할 무언가를 본 사람들은 미쳐버렸고, 미쳐서 누군가를 죽이거나 자신을 죽였다. 그 무언가를 보게 된 것이 세상 가장 큰 행복이라도 되는 것처럼 너무나 평화롭게,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지옥을 현실에 구현했다면 이런 모습이었을까. 변해버린 세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선의 수단은 안대로 눈을 가리는 것 뿐.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쉽게 믿을 수 없고 믿어서도 안된다. 온갖 위협과 두려움 속에서 아들을 낳고, 어른 올림피아가 남긴 딸 올림피아를 친딸처럼 키우며 터커 맹인학교에 다다랐던 맬로리. 그러나 크리처들은 이 곳마저 잠식해 사람들을 미치게 만들었다. 또다시 지옥으로 변해버린 삶의 터전을 벗어나 다행히 안전한 캠프장을 발견해 10년을 살던 어느 날. 이번에는 부모님이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맬로리를 위협한다. 이것은 진실인가, 아니면 또다른 함정?!
영화 <버드 박스>에서 전해져오던 숨막힐 듯한 긴장과 공포가 여전히 생생하다. 절대 앞을 봐서도, 소리를 내서도 안되는 세상. 약간의 방심은 생명을 잃는 결과를 낳는다. 생필품도 모두 떨어지고 믿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 뿐인 세상에서, 아이를 낳고 키운다는 것을 나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다. 그럼에도 어떻게든 살아내야 하는 현실. 맬로리에게 바깥 세상은 두려움과 위협으로 채워진 곳이었지만, 이제 10대에 접어든 톰에게는 호기심의 대상이다. 늘 '안돼'라는 말만 하는 엄마와 달리, 저 바깥은 온전히 자신을 긍정해줄 것만 같은 느낌. 10대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호기심과 미지의 세계에 대한 열망으로 맬로리와 부딪히는 톰도 이해가 되고, 엄마로서의 맬로리도 너무나 이해되어 마음 아픈 장면들이 특히 많았다. 아들아, 그래도 엄마는 이 세계에서 너를 키웠어. 그걸 잊으면 안돼.
동굴 속에만 갇혀 지내던 맬로리를 바깥 세상으로 인도한 것은, 인구조사원이라 지칭하는 한 남자가 두고 간 기록물. 생존자 명단에서 부모님의 이름을 발견한 맬로리는 미칠듯한 허무와 희망에 시달리다 결국 부모님을 찾아나서기로 결심한다. 순간순간 밀려드는 후회와 자책. 캠프장을 떠나는 게 아니었어. 아이들을 다시 위험으로 내모는 게 아니었어. 그럼에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가족이니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세상의, 맬로리가 행복한 맬로리로 있을 수 있도록 추억을 전해준 부모님이었으니까.
제목이 '맬로리'라고 지어진 것에 깊은 의미가 있다. 캠프장에 숨어 죽음을 기다리는 삶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끝내 위험을 감수하며 다시 밖으로 나온 맬로리는 마치 알을 깨고 나온 새끼 새 같다. 모든 감정을 절제하고 오직 아이들과 살아남는 것에만 집중하며 살아온 그 오랜 시간. 분노를 느끼는 것조차 사치였을지도 모를 그 시간에 앙갚음이라도 하듯, 맬로리는 절체절명의 순간 마침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낸다.
그리고 어쨌든 세상은 변했다. 맬로리가 죽어도 톰과 올림피아는 살아가야 한다. 갇혀버린 시간 속에서 화석처럼 굳어가던 맬로리는, 아이들을 위해 변한 세상 속으로 이제야 드디어 한 발 내딛는다. 마침내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시작한 아이들과 함께.
스릴러고 공포소설에 속할 이야기인데 맬로리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그녀가 드디어 세상을 '마주볼 수 있게' 되어 나 또한 약간은 안도한다. 어디선가 따뜻한 한줄기 햇살이 비치는 것만 같은 느낌의 결말. 17년이라는 긴 여정. 이 이야기는 끝이자 또 다른 시작이다.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시공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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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맬로리> ‘버드박스’라는 넷플릭스 영화를 기억한다. 눈을 가리고 무언가에게서 도망치던 엄마와 아이들.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의 공포 속에서 또 다른 실체를 알 수 없는 대상을 피해 무작정 길을 나서던 그 모습. 상당히 충격적인 묘사와 함께 새로운 스릴을 선사했다. 이 책은 ‘버드박스’ 그 이야기의 후속편이다. 눈을 가린 채로 살기 위해, 아이들을 지옥에서 구해내기 위해, 처절한 몸부림을 했던 맬로리. 앞선 이야기로부터 10년의 시간이 흘렀다. 간신히 살아남은 맬로리와 10대가 된 두 아이들이 또 다른 소중한 이를 찾아 세상 밖으로 나서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맬로리는 아이들과 함께 여름캠프에 정착했다. 길을 떠날 때 여섯 살이던 아이들은 이제 열 여섯이 되었고 사춘기를 겪고 있다. 특이 한 점은 아이들의 청각이 구세계의 사람들 보다 월등히 뛰어나다는 것. 아마 안대를 착용하고 앞을 보지 못한 채 자랐기에 반사적으로 청각이 발달했을 것이다. 여전히 크리처들을 피해 안대를 착용한 채 어둠속에서 살아가는 그들은 한 남자를 통해 맬로리의 부모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맬로리는 큰 결심을 하고 다시 길을 떠나기로 한다. 창문을 모두 가린 기차를 타게 되고 안전하다는 말을 믿지 않고 그 안에서 조차 안대를 벗지 않는 맬로리. 조금씩 그녀 무리에게 호기심과 반감을 갖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데... 과연 그녀는 부모님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영화 속에서 봤던 그 이미지가 소설에서도 잘 구현되고 있다. 아니 오히려 글로 읽으니 그 공포와 답답함이 그대로 전해지는 느낌이다. 여전히 맬로리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을 생존시키기 위해 엄마로서의 책임 역시 다하고 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의 방법을 찾으려는 인물들의 고군분투가 느껴진다. 사춘기를 겪으며 엄마에게서 수동적이던 아이들이 이제는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그것으로 상황을 만들어가는 전개 또한 상당히 볼만한 포인트다. 앞서 만든 버드박스의 현실을 새로운 이야기로 이어감에 상당히 흥미롭게 읽었다. 또한 이런 세계관을 탄생시킨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했다. 버드박스에 이어 맬로리 역시 영화로 제작중이라니 상당히 반가운 소식이며 하루 빨리 영상으로 만나보길 기대해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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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맬로리"
이책은 2014년 출간된 "버드박스"의 두번째이야기이다.책은 2018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화된 작품으로 넷플릭스에서 꼭 봐야 할 영화가 있다면 이 작품을 추천할 정도로 그 당시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끈 작품이었다.지금 현실에서도 우리는 크나큰 재난을 당하는것과 마찬가지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것이 현실이다.몇년전 그 어느 나라에서 발생한 전염졍으로 인해 우리는 지금 그 어디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제한된 생활을 하고 있는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그 누가 예상하였겠는가.미세먼지나 감기로 인해 마스크를 쓰는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이제는 마스크를 하지 않으면 그 어디에도 나갈수가 없는것이 현실이다.무언가가 두려워 나서지 못하는 상황과 마주하는것이 현실이 되어버린 지금에 이 소설은 더더욱 공감대를 형성하며 미래에는 어떤 재난이 우리에게 닥치는 것은 아닐까하는 현실적인 상상을 하며 읽은 소설이기도 하다.전편을 영화를 통해 먼저 만나보았기에 소설은 차이점은 존재할테지만 소설을 통해 만나는 버드박스 10년후의 이야기!!그 어느시점속으로 들어가보자.
우리는 원한다면 모든것을 누릴수 있는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어느날 갑자기 알 수 없는 무언가에 의해 사람들은 죽음을 맞이한다면 그런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원인을 알수 없는 것들에 의해 스스로 잔인한 방법으로 모습을 끊어버리는 사건이 전세계적으로 연이어 발생하게 되고 안전하다고 느꼈던 곳에서 맬로리는 친언니를 잃게 되고 살아남아야 한다면 절대 눈을 뜨지 말아야하는 세상속에 갇히게 된다.평범하게 살아가던 것들이 보는것만으로 목숨을 잃을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맬로리는 이런 세상속에서 아이를 낳게 되고 이름조차 사치라는 생각에 여자아이에게는 걸,남자아이에게는 보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과 은신처에서 탈출하여 제인 터커 맹인학교에 도착하여 비로소 보지 말아야하는 세상속 알수 없는 위협을 가하는 크리처라는 존재에게서 벗어나 새로운 안신처를 만나게 되면서 전편의 이야기는 끝난다.그리고 10년후 보이와 걸에게는 각가 올림피아와 톰이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살아가던 그곳에 크리처의 출현으로 그들은 더이상 이곳이 안전한곳도 안신처도 되어주지 못함을 깨닫고 새로운 곳으로의 발을 내딛게 된다.그리고 이곳을 벗어나야만 하는 이유중 하나 맬로리의 부모님이 어딘가에 살아있다는 사실이었다.하지만 생존소식을 듣는다고해서 눈을 볼수 없는 세상에서 소리만으로 의존하여 누군가를 찾아나선다는것은 어렵고 위협적인 것임을 알지만 맬로리에게는 더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되어버린 상황에 길을 나서게 된다.그리고 새로운 곳에서의 은신생활을 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전개로 발전하게 되는데.....
소설은 바라보는 시점에서 달리 전개를 해 나갈수 있고 마지막장을 덮으며 드는 생각 또한 다른 의견으로 대립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단순한 흥미위주의 책이 될수도..먼훗날이 아니더라도 현실적인 상황을 떠올리며 이러한 미래가 다가올지도 모르리라는 시점에서 책을 덮은 후에 찬반 논란이 마음속에서 싸움을 할지도 모르는 소설이 바로 이 소설이 아닐까.아무리 발전한 현대 세상일지라도 재난은 어느 순간엔들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다.세상은 변했고 우리에게 다가올 재난 또한 변해가고 있다.책은 그런 시점에서 이야기를 했을수도 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독자들을 끌어들일수도 있는 매력을 가진 책으로 다가올 수도 있는 다각적인 시선에서 주목을 끌 작품이라고 생각한다.한권의 책이 이렇게 마음을 흔들어 놓을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뿐이다,어쩌면 지금 느끼는 불안한 환경에서 더더욱 더해지는 심리적인 현상일지도 모르지만 여운이 오래토록 남는 그런 소설이었다.곧 넷플릭스로 영화화된다고 하니 영화는 또 어떤 시점에서 만들어질지 기대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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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판데믹 시절에 사람이 마냥 반갑지 않고 낯선 이들은 더욱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우리의 현실도 만만치 않은, 상상해본 적 없는 세상이다. <맬로리>에서도 등장인물이 새로 등장할 때마다 독자인 나도 일단 경계심이 들고 무섬증부터 스친다. 서글프다.
<버드박스>는 소재가 새롭고 특이한 점도, 영상으로서의 충격적 장면도 압권인 영리한 작품이다. 인간이 스스로 신체에 제약을 가해야 생존할 수 있다는 발상은 아찔하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조건이다. 더구나 이런 삶을 강제하는 ‘미지의 것’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것이 더욱 숨 막히는 긴장감을 더한다.
“피해자가 어떻게 ‘공격을 당한’ 사실을 전할 수 있을까? 이미 미쳐버린 사람들이…….”
<맬로리>에서 성급하게 알고 싶은 점은 바로 전작에서 불친절한 설명조차 없었던 이런 내용들이었다. 10년이 지났고 아이들은 자랐다. 하지만 삶은 여전히 위험에서 탈출하는 것으로 유지된다. 안전에 대한 강박이 이젠 별로 강박처럼 보이지 않아 기시감과 현실감이 지나치다.
“절대 눈뜨지 마라!”
시각이 차단된다는 상상은 내게 최상위 공포이다. 듣고 말하는 기능이 없어도 보고 읽고 쓸 수 있으면 그래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로 <콰이어트 플레이스> 보다 <버드박스>가 훨씬 더 무서웠다.
“맹인인데 미쳐버린 사람. (...) 아네트는 단순히 정신이 무너진 게 아니다. 그 여자는 눈이 보지 않는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
시각을 차단했는데! 시각이 없는 이마저 광기에 사로잡혀 목숨을 내던지다니 소름이 심하게 지나갔다. 코로나 이후의 일상을 뉴노멀이라 부르는 현재 인류 역시, 책 속의 ‘구인류’에 다름 아니란 생각을 해본다.
맬로리 역시 구인류이고, 살아남기 위한 목적 하나로 더 깊고 좁은 세상으로 숨어야한다. 가족과 지인들을 잃은 처지라 무슨 일이건 의욕보다 공포가 앞선다.
그런데! 부모님이 살아 계시다는 소식을 들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존을 위한 장소에서 위험과 공포가 가득한 세상을 나서는 것이 옳은 선택일까. 그 과정에서 아이들 역시 위험에 처할지 모른다.
“우리는 지금까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을 할 거야. 또 한 번도 가지 않은 데로 갈 거야. 지금이야말로 우리는 정말로, 정말로 서로가 필요해.”
멜로리는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을 찾아 기차에 탑승하지만, 안대를 벗지 않는다. 이제까지 자신을 살려준 방식, 안전을 택한 것이다. 이에 반해 십대인 아이들은 꿈만 꾸었던 세상을 살아볼 수 있다는 열망에 들뜬다. 결국 자신처럼 목숨을 걸고라도 새로운 세상을 살고자 이들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어 한다.
“맬로리는 언제고 그들이 미쳐버릴 수 있다는 듯이 행동한다. 그리고 톰과 올림피아는 유일한 목표가 생존인 삶의 가치를 나름의 방식으로 깊이 생각해봤다.”
갈등은 거세나 낯선 내용은 아니다. 세상은 늘 이런 식으로 살아남는데 우선하는 기성세대와 새로운 시도를 마다 않는 미래 세대와의 갈등과 대립이었다. 이상적인 것은 그 과정에서 공존의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원인을 모른 채 자신의 눈앞에서 죽어나가는 사랑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 이성적인 대응 방법을 찾기보다 두려움이 앞서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피해자에 머물지 않고 생존자가 되려면, 생존해 나가려면 체험의 공포를 넘어설 방법을 찾아야 한다.
말하기만 쉬운 줄은 잘 안다. 그래도 막는다고 막아지지 않는 것은 분명 있는 것이다. 특히나 위험과 두려움을 이야기로만 전해들은 세대라면 더구나. 새로운 세상, 자유로운 삶은 얼마나 찬란하고 탐나는 것인지.
이렇게 익숙하고 오래 된 주제로도 긴장감을 한편 내내 이어가는 작가의 필력을 새삼 느낀다. 그 긴장과 갈등의 끝에 작가도 맬로리도 아이들도 모두 바라는 숨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란 희망이 반짝이고 있기 때문인가 싶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크리처는 실존의 부재로 인해 상상 속에서 점점 더 막강해진다. <버드박스>도 <맬로리>도 스릴러 장르라는데 공포물을 만난 느낌이다. 그들이 안대를 벗듯 우리도 마스크를 벗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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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맬로리 (조시 맬러먼 著, 이경아 譯, 검은숲, 원제 : MALORIE)”를 읽었습니다.
이 작품은 수전 비에르가 감독하고 산드라 블록, 존 말코비치가 출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도 제작된 “버드 박스 (이경아 譯, 검은숲, 원제 : Bird Box)”의 후속작입니다. 생명체인지 아니면 유령인지 조차 알 수 없는 ‘그것’을 조우한 인류는 그대로 몰락해버리고 맙니다. ‘그것’, 크리쳐를 본 사람은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라고 할 것 없이 환각과 환청에 사로잡힌 채 자살해 버리기 때문에 그것을 절대 봐서는 안됩니다. 그렇기에 인간의 감각 중 가장 의존도가 높은 시각을 봉쇄당한 채 크리쳐로부터 도망쳐야 하는 사람들. 하지만 사람들은 어떻게든 살아남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맬로리를 비롯한 구인류가 아닌 청각을 발달시킨 신인류로 거듭납니다. 신인류는 이제 살아남기만을 원하지 않습니다. 바로 제대로, 자유롭게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맬로리, 자신의 절망을 딛고 10여년 동안 아이들을 지켜낸 맬로리에게 희망이 생겼습니다. 죽었다고 생각했던 소중한 사람들, 바로 부모님이 생존자 명단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믿고 싶기도 하고 믿고 싶지 않기도 합니다. 어떻게든 다시 한번 만나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미처 하지 못한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 다시 안대 하나만을 믿고 길을 떠나야 하는 걸까요?
보통의 포스트 아포칼립스물보다 더욱 큰 제약을 가한 상태에서 어떻게 살아남기 위한 투쟁을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는 전작 “버드 박스”를 처음 읽었을 때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더구나 맬로리는 거기에 더해 아이들까지 지켜내야 하는 2중의 제약까지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해냅니다. 살아남았고 지켜냅니다. 그리고 “맬로리”에서는 다시 길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직면합니다. 이렇듯 미쳐가는, 그리고 미쳐버려 망해버린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의 모습은 우리의 눈길을 빼앗을 뿐 아니라 언제나 진한 공감을 줍니다. 아마도 깊이 침잠되어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누구나 많은 현실의 공포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조시 맬러먼은 전작 “버드 박스”에서도 내면의 불안감을 자극하면서도 서스펜스를 제대로 살릴 줄 아는 작가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후속작 “맬로리”에서도 놀라운 글솜씨를 여지 없이 보여줍니다.
이번 작품도 넷플리스에서 오리지날 영화로 만든다고 하니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네요.
#맬로리, #조시맬러먼, #이경아, #검은숲,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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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은 최대한 삼가하였습니다.) 맬로리는 2018년 넷플릭스에서 방송되었을 당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흥행을했었던 영화 '버스박스'의 후속작이다. 맬로리를 읽기전에 무조건 버드박스를 보고 봐야 이해를한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버드박스를 보면 그나마 이해가 쉬울것으로 예상이된다. '버드박스'는 포스트 아포칼립스물로 이해를 하면 좋다. 어느날 사람들 사이에서 원인모를 집단자살현상이 나타났고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들이 무언가를 보고 자살을 한것으로 추정이되어지고있었다. 그 현상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점점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기시작한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그것(크리처)'을 보지 않기위해 창문을 가리기도하고 눈을 안대로 묶고 이동을 하기도한다. 주인공 맬러리는 전남편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고 살아가려고 돌아다니던 중 어느 집에서 신세를 지게되고 거기에서 임신을 한 상태였던 올리비아, 톰등 여러인물들을 만나게된다. 맬러리와 올리비아는 임신 기간이 비슷했던지라 집에서 맬러리는 아들을, 올리비아는 딸아이를 낳게된다. 하지만 어느날 자신을 정신이상자라고 칭하는 어떤 남자들에 의해 톰과 올리비아 및 주위사람들이 죽게되고 맬러리는 그 아이들과 살아가기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결국 어떻게든 살아남았던 그들은 마지막에 맹인학교에 도착하게되고 거기에서 남아이에게는 '톰', 여아이에게는 '올리비아'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버드박스'는 끝이 난다. 맬로리는 그로부터 약 10년 뒤의 이야기를 그린다. 앞서 소개되었던 맹인학교는 학교안에 있던 한 여성이 장님인 척을 하다가 어떤 생물을 보고 화를 내며 주위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하여 그곳은 폐허가되어 안전한 공간이 아니게되었다. 톰과 올림피아, 맬로리는 학교를 탈출하여 캠프장에 도착을 하게되고 그곳에서 10년간 머무르게되고 톰과 올림피아는 16살이 된다. 어느 날 인구조사차 어떤 남성이 그들의 집에 방문을 하는데 맬로리가 극도로 경계하는 바람에 남성은 그냥 떠나가고만다. 하지만 그 남성은 그냥 가지않고 그동안 조사한 자료종이를 문 앞에 남겨두고 가는데 그 종이 안에는 '인디언 리버'라는 마을과 눈없는 열차에대한 약간의 정보가 담겨져있다. 맬로리는 그 종이 안에서 돌아가신줄로만 알고있던 자신의 부모님의 이름을 발견하였고, 톰과 올림피아는 생존자 명단, 그들이 실험했던 자료등이 담겨져있는 단서를 발견해낸다. 그리고 그들은 눈없는 열차를 타고 '인디언 리버'로 가는중 여러 크고 작은 일들이 있었지만 다 어찌어찌 이겨내고 결국 인디언 리버에 도착을 하게된다. 앞선 버드박스가 크리처들의 등장, 인물들간의 갈등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면 이번 맬로리라는 작품에서는 맬로리라는 한 여성이 그녀의 자식들과 멸망해나가는 이 세상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더욱 돋보였던것은 인물들간의 심리변화인데 낯선이가 등장할 때, 갈등을 겪고있을 때 등 인물들의 심리와 행동들을 세세하게 묘사한것이 좋은점으로 꼽을 수 있다. 소설마지막장에서는 톰과 인디언 리버안의 사람들은 결국 어떤 방법을 찾아내 크리처들을 볼 수 있게 되었지만 독자들에게는 끝까지 크리처의 모습을 묘사해주지 않고있다. 책을 다 읽고 도대체 크리처는 어떤 모습일지 알길 원했지만 끝까지 모습이 보여지지않아 약간 찝찝한 점은 어느정도 있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크리처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은것도 잘한거같다는 생각이든다. 내 생각에 크리처는 평범하게 살아가길 원하는 사람들의 희망과 꿈을 갉아먹는 존재로 인식되기 위하여 공개하지 않은걸로도 추측을 해본다. 후속작인데도 굉장히 좋은 스토리와 전개를 보여주고있으며 혹시나 맬로리의 후속작이 나온다면 크리처의 탄생배경과 정신이상자들, 크리처에대해 면역을 가진자들에 대한 이야기도 서술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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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출간되었던 소설 '버드박스' '2018년'에 '산드라 블록'에 의해 '넷플릭스'로 영화화되기도 했었는데요. '버드박스'를 읽을 당시, 작가님이 '후속편'을 쓰고 계시다고 했는데.. 드디어 이렇게 '후속편'인 '맬로리'가 출간이 되었습니다.
'맬로리'의 배경은 전편에서 12년후의 이야기입니다.. '버드박스'에서 '보이'와 '걸'을 데리고 4년동안 숨어살던 '은신처'를 떠난 '맬로리' 그녀는 갖은 고생 끝에 '제인 터커 맹인학교'에 도착하고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었는데요..
그러나....후속편인 '맬로리'는 '학살극'으로 시작이 됩니다.. 2년동안 '제인 터커 맹인학교'에서 안전하게 지냈던 '맬로리'와 아이들인 '톰'과 '올림피아' 그러나, 갑작스럽게 '크리처'가 '제인 터커 맹인학교'를 습격하고 앞을 보지도 못하는 '시각장애인'들마져 미쳐버리는데요..
'맬로리'는 '톰'과 '올림피아'와 함께 '제인 터커 맹인학교'를 탈출하고 '야딘 캠프장'이란 곳에서 세 사람은 '은신'하게 됩니다..
그리고 10년이 흘렀는데요.. 이제는 '아이'가 아닌 사춘기 소년, 소녀가 된 '톰'과 '올림피아' (둘다 16살...) '맬로리'는 아직도 '안대'에 철저하며, '크리처'에 대한 '보안'에 '집착'하지만 '톰'과 '올림피아'는 다른데요..
17년전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태어난 구인류 '맬로리'와 달리 '사건'이후 태어난 신인류인 '톰'과 '올림피아'는 달랐습니다 특별한 '능력'을 갖고 태어난 아이들은 더 이상 '새장'에 갇혀 살고 싶지 않았던..
10년동안 '은신'하며 조용하게 살던 세사람.. 그런데 낯선 한남자가 그들을 찾아오는데요..
'인구조사'를 하려 왔다며, '생존자'들을 조사중이라는 '남자' 그는 누군가가 '크리처'를 잡았단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러나 '맬로리'는 그를 두려워하여 내쫓는데요..
'남자'는 자신이 '조사'한 자료라며 '서류'를 내려놓고 가는데요 '톰'은 그 '서류'들을 읽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뭔가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생존자'명단에는 '맬로리'의 부모의 '이름'이 적혀 있었던..
그러나 그들이 사는곳은 '북쪽'으로 아주 먼곳.. '서류'에 의하면 '북쪽'으로 향하는 '눈이 없는 기차'가 존재하고.. '맬로리'는 고민합니다.. 이 '안전'을 포기하고 '부모'들을 찾아나설 것인지..
반면 '새장'에 오래 갇혀있던 아이들은.. 이 새로운 '모험'에 들뜨기 시작하는데요..
'버드박스'는 읽다보면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생각이 납니다만... 사실 조건은 더 악 조건입니다... '말'은 못해도 견딜수 있는데.. '시각'을 포기한단것은 너무 많은 '제약'이 있으니까요...
'시각'을 포기한채, 다른 '감각'을 이용하여 살아가야하기때문에 '크리처'에게 '대항'은 커녕..도망치기 바쁜데 말이지요.. 그래서 '액션'적인 부분은 좀 약하단 느낌이 들었고 도리어 '크리처'보다 '사람'이 더 무섭기도 했었던...
그리고 '버드박스'에서는 '크리처'의 '정보'가 너무 부족했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후속편에서는 드디어 '크리처'의 '존재'가 드러나네요..
그리고 전작이 '맬로리'가 거의 단독주연급이였다면.. 후속편에서는 두 아이 '톰'과 '올림피아'의 '분량'도 늘었습니다. 이들은 그리고 특별한 '능력'이 있었는데요... '신세계'의 '신인류'로서, 이들의 '역할'이 중요하니까 말입니다.
이번 작품도 재미있었는데요... '버드박스'보다 업그레이드 된 '모험'과 '스릴' 그리고 뜻밖의 '결말'마져 말입니다...
'버드박스'처럼 '맬로리'도 현재 '넷플릭스'로 영화화가 진행중이라는데 여전히 '산드라 블록'이 '맬로리'역으로 나올지 궁금하네요.. 영화화도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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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초대한 사람도 없는데 나타나더니 우리에게서 모든 것을 앗아갔어. 너는 우리의 자매들을, 우리의 부모님을, 우리의 아이들을 훔쳐 갔어. 너는 하늘을, 풍경을 훔쳤고 낮과 밤을 가져갔어. 길 건너편의 풍경. 슬쩍 내다보는 창밖도. 너는 시야를, 모든 시야를 앗아갔고 더불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가져갔어." p.3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