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렌치 요리를 먹고 나서 최근에 읽었던 프렌치 요리 관련된 책 2권이 비교가 다시 되네요. 개인적으로 입맛이 촌스러워서인지 프렌치 요리는 격식을 따지는 쪽보다는 가정식 요리가 더 편안하고 맛있어서 더 좋아하는것 같아요.
'아주 특별한 만찬'처럼 음식이 꽃처럼 이쁜곳에서 먹어보기도 했는데, 우리부부에게는 전체적으로 달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에피타이저부터 메인에 사용되는 소스들이 달아서 전체적으로 음식을 먹기보다 디저트를 먹은 느낌이었거든요. 그래도 다른분들의 평이 좋은것을 보면 입맛은 개인적이니깐...
요리책에 소개된 요리사진들을 보면 하나 하나보면 맛있어보이지만, 요리전체가 비슷한 색감을 가진 요리라 처음에는 다 똑같아 보였어요. 그래서 요리사님이 이런 컬러조합을 좋아하시는구나... 느꼈습니다. 물론 요리를 먹을때는 요리책에 소개된 모든 요리가 한 코스에 나오는것이 아니고, 화려하고 밝은 색감이 입맛을 돋울지도 모르지만, 전체 요리책을 보면 조금 무섭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아무래도 편안하게 다가오지 못하는 이런 요리들 때문에 프랑스 요리는 어렵다고 느껴지는것 같아요.
물론 저는 프랑스 요리를 배우는 사람이 아닌 일반 요리책을 보는 사람 입장에서 설명한거구요. 실제 프랑스 요리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참조하면 좋을것 같아요. 한가지 더 아쉬움이 있다면 요리이름과 한글명 같이 있지만, 재료는 영어로만 표기되어있어요. 솔직히 원재료명이라 적었다고 하면 프랑스어를 표시해야지 영어로 표시하면서 한글로 없는것도 좀... ^^;;
아래는 그중에 먹고 싶은 요리들의 사진이예요.
서양식 육회 '가르파쵸' - 한국에서 먹는 육회와는 조금 다른 맛이 있어요. 특히 함께 곁들여지는 치즈가 육회의 맛과 잘 어울려져 맛있는데, 제가 그동안 먹었던 가르파쵸와 확연히 비주얼이 다릅니다. 이런것을 볼때면 프랑스 요리는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의 조화를 추구하는것 같아요.
관자요리 - 동양권만 날로 먹는 음식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 고급요리중에 날로 먹는 요리가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관자요리도 그중에 하나인데, 조개요리는 구워 먹어야 제 맛이 나지만 날로 먹을때는 그 식감이 독특해서 좋아요. 저런 에피타이저라면 몇접시도 먹을수 있을것 같아요.^^
함께 곁들임으로 나오는 가니쉬가 너무 이뻐서... 저게 정말 장식용인지 먹어도 되는지 살짝 헷가립니다. ^^;; 소꿉장난같은 요리.... 가끔은 이런 요리들이 부담스러울때가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