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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순 작가님 책이 나왔다. 작년 연말에 작가님 라방을 보고 나니 작가님 책이 더 좋아졌다. 많이 읽지 않았지만 그림책 모임에, 강의에 갈 때마다 고정순 작가님 얘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작가님 작품을 다 읽어본 줄 착각이 들 정도. 처음 제목을 보고는 옥춘당이 뭐지? 하고 궁금했다. 제사상에 오르던 동그랗고 예쁜 색깔의 사탕
예전에 큰아버지 댁에서 제사를 지낼 때 늘 이 옥춘당 사탕이 올라왔었다. 알록달록 예쁜 사탕이 어린 마음에 이뻐보이고 맛나 보였다. 하나만 달라고 했더니 맛이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큰엄마의 모습이 얼핏 기억난다. 그래도 기억이 받아 먹고 박하 사탕맛이라며 잠깐 실망스러웠던 기억이.. 근데 예상하던 맛은 아니었지만 뭔가 기름진 음식이 가득했던 제사 음식들 중에서 입 안을 시원하게 해주는 것은 이 옥춘당 사탕이 아니었나 싶다. 그 뒤로 자라면서는 그냥 제사 끝날 때 즈음 은근히 가서 하나 슬쩍 빼먹고는 했던 기억이 난다. 책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는 나의 할아버지 고자동 씨와 할머니 김순임 씨 그리고 나의 행복했던 시간들에 대한 이야기다. 방학이면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갔던 책속 '나'처럼 나도 할머니께서 살아계실 적에는 아빠의 여름 휴가는 무조건 할머니 댁에서 지내곤 했다. 다른 데 여행도 가고 싶다는 머리 큰 생각이 들기도 전 10살에 할머니는 돌아가셨다. 어릴 때의 기억이라 할머니 댁에서의 추억이 그리 많지는 않은데 할머니 댁 마당에 피었던 봉숭아 꽃으로 손가락마다 봉숭아물 들였던 기억은 생생하다. 첫 눈이 올 때까지 물이 빠지지 않으면 소원 이루어진다고 했는데 애석하게도 봉숭아 물은 늘 그 전에 어디론가 날아가버리곤 했다.
그리고 할머니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후 말을 잃고, 삶을 놓으시는 내용이다. 첫 장에서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서로의 손을 맞잡고 걸으시는 장면, 나와 함께 소소한 행복을 누리시던 모습이 나와서 그랬는지, 아니면 책 속 할머니처럼 우리 할머니도 똑같이 치매를 앓다가 돌아가셔서 그랬는지 중반부 부터는 계속 울컥하는 마음을 붙잡으며 본 것 같다. (가사) 사탕의 맛/ 옥춘당 (feat.하진) 2022.1.8일 발표 - YouTube 노래도 나왔다. 하루종일 노래를 듣고 매일 책을 펴든다. 가슴 따뜻하면서도 시리고 옛 추억에 행복하면서도 서글퍼지는 옥춘당. 옥춘당 - 3D virtual exhibition by 길벗어린이 | art.spaces | KUNSTMATRIX 옥춘당 온라인 전시회 (출판사 서평단으로 책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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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에 작가님오셔서 뵙고 구매한 책인데 직장이 요양원이라 그런지... 너무 마음에 와 닿고 슬프네요 기쁜일 슬픈일 모든 추억을 담아 오신 우리 어르신들 생각에 눈물이... 계속 나네요 아들이 왜그러냐고 어머니~ 갱년기에요~?^^ 하고 가네요 작가님의 따스함이 그리고 잔잔한 애정이 담뿍담긴 친구한테 선물하고 싶은 책입니다 삶이 지치고 너무 힘들 때 우리 어르신들은 저에게 길이 되어주십니다... 우리가 모시는 어르신들 함박웃음 짓는 날이 많게 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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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그림책을 읽어보고자 고르게 된 책. 이 이야기는 고정순 작가의 자전적인 경험이 바탕이 된 이야기다. 작가는 조부모를 주인공으로 하고, 유년 시절의 기억을 바탕으로 하여 픽션의 요소를 첨가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주인공은 전쟁고아였던 고자동 씨와 김순임 씨. 그들은 삼남매를 낳았고 개중 장남 고상권 씨가 화자 ‘나’의 아버지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