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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픈 몸의 결함(혹은 상흔)을 내 삶의 특징으로 여길 수 있으면 좋겠다. 그것들에 대해 가졌던 객관적이라 치부해왔던 생각들은 사실 부정적 환상일 수 있고 완벽주의가 만들어낸 집착일 수 있다. ? 잘 돌보기 위해서는 돌봄을 받는 사람의 지혜가 필요하다. 사랑과 돌봄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돌봄을 받는 자는 따듯하게 반응하고 고마움을 표현하며 상대를 신뢰할 때 관계가 적절히 유지될 수 있으며 간병인을 위해 환자가 할 수 있는 일도 찾아서 해야 한다. ? 아내와 엄마로서 돌봄의 역할을 쭉 맡아왔지만 나 역시 돌봄의 대상이 되고 싶지 않다. 가족보다는 타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준비(보험, 경제적 능력 등)를 통해 가족의 부담과 죄책감을 덜어주고 나 또한 자격지심에서 벗어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 ? 나와 공감할 수 있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관계를 만들고 확장할 때에야 존재의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 모든 치유의 공통점이 아닐까? 상황이 변화된다면 그때에 맞는 나의 공간, 보편성의 공간을 찾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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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아파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들, 생각들, 고민들이 섬세하게 마치 내 마음을 들여다보듯 다 담겨 있다. 저자의 사려 깊음이 감동적이다. 우리는 표현이 서툴다. 말하고 싶으나 잘 표현하기도 쉽지 않다. 더욱이 상대는 나의 마음을 알지 못한다. “유별나” “너만 아파? 누구나 다 아파” 폭력을 일삼기도 한다. 결국 상처받지 않기 위해선 내가 심리적으로 건강해져야 한다. 나의 아픔을, 고통을, 때론 돌봄을 받는 그 순간의 감정과 외로움을 적절히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이젠 용기내어 말할 수 있을 거 같다. 그 적절함을 찾아갈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아픔과 너의 아픔이 다름을 인정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잘 들여다보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나 자신을 더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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