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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는 만화는 술 자체에 관심이 없어서 별로 읽지 않는 편이지만 술 하면 반드시 따라 나오는 안주, 음식,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나처럼 술과는 인연이 없는 사람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음. 특히 사람의 이야기를 너무 잘 그려내서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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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 커뮤니케이션즈에서 출판한 요다 노도카 작가의 작품 '호박의 꿈에서 취해봅시다' 03권 입니다. 대형 브랜드가 만든 그저 그런 획일화된 맛의 맥주가 아닌 소규모이지만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장인들이 만드는 수제 맥주의 세계. 맥주의 선택지가 다양해진 요즘, 맥주를 좋아하는 독자들도 좋아하지 않는 독자들도 꿈 같은 맥주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이 문구에 홀려 읽기 시작했는데 재밌어요! |
| 크래프트 비어가 한국에서 뭔가 인기가 있거나 주류라고 할 소재는 아니겠죠. 하지만 일본에서 적어도 약간의 오타쿠 층이 있는 크래프트 비어나 콜라는 일본에 오는 외국인 사업가들의 흥미도 끌 만큼의 니치 시장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토라는, 일본인들도 좋아하는 문화적 자존심의 도시를 배경으로 개성있는 레스토랑을 하는 젊은 사회인들, 약간 마이너하면서도 매력있을 만한 캐릭터들과 직업 이야기를 잘 모았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약간 마이너하지만, 잘 나가는 대기업 정규직 직원보다 일반인들이 좀 더 공감하기 쉬울, 파견이나 계약직 여성이 온갖 역경과 고난을 딛고(?) 소소하게 구루메를 먹으러 다니거나 취미를 추구하거나 여행을 하는 류의 만화들이 꽤 있죠. 이 만화 주인공 여성도 파견직인데요, 파견직으로서 회사에서 겪는 아싸적인 상황, 그러니까 굳이 파견직이 아니어도 조직에서 줄서기를 잘 하지 못한, 남 불링하기를 은근히 좋아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사회성 없는’ 사람이 겪을 만한 상황, 정서가 매 권마다 있는데요. 주변인들의 경계와 질투 같은 게 (일종의 클리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정말로 사회에서 흔한 일) 중간 중간 리얼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만이라면 읽기에 만화에서 현실을 읽고 싶지 않다, 만화를 훌륭한 도피처로 생각하는 독자들에게 어필하기 힘들겠지만 아마 많은 현장 리서치와 음식, 드링크 연구를 해서 미식과 섞어냄으로써 현실 7프로 나머지 구루메 만화가 완성된 것 같아요. 이런 음식 업계 만화가 일본에는 많지만 아마 한국에서는 무료 웹툰으로도 성공하기 힘든 장르겠죠. 하지만 전 독자로서 이렇게 은근히 굉장히 리서치의 정성을 들인 만화를 응원하는 편입니다. |
| 술집에서 열리는 이벤트가 참 신기했습니다. 보면서 쉽지 않겠다 싶었어요. 중간에 나오는 술에 대한 짧은 글에 스타일 이름에 임페리얼이나 더블 등의 단어가 접두사로 붙으면 재료를 잔뜩 써서 알코올 도수가 높은 경향이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뒤쪽에서는 주인공이 짜파구리를 진지하게 만드네요. 맥주랑 잘 어울리나 봅니다. 마지막은 쑴에 대한 진지한 얘기와 직장...잘 봤습니다. |
| 술을 싫어하는 안코는 맥주를 제일 싫어하고 있었는데 친구인 우쨩은 맥주를 제일 좋아해서 수제 맥주 이벤트에 함께 가자고 권유합니다. 안코는 우쨩을 좋아해서 맥주를 싫어한다는 사실을 숨기고 있었기 때문에 함께 가기로 했었는데 우쨩이 갑자기 해외여행에 가게 되면서 안코 혼자서 백곰에 방문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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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까지 보고 나서 영 스토리가 심심해서 그만 볼까 했는데 밍숭한 재미가 있었는지 또 3권을 사서 봤네요. 각각 개인의 스토리가 조금씩 풀리고 백곰이란 가게 안에서 그게 어우러지면서 진행이 되는데 사실 이야기가 잔잔해서 티가 안 날뿐 캐릭터들 설정 에바다 싶은 게 좀 있음ㅋㅋㅋ 잔잔한 힐링물+요리 만화 보고 싶을 때 괜찮은 만화입니다 요리보다는 술 중심이긴 하지만 요리도 나오긴 하니까 꿩 대신 닭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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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3 .31 구매) 3권의 주내용은 백곰에서 열린 이벤트&후일담. 이벤트는 참가자의 시선이 주여서(물론 주인공들 시점이 아예 그려지지 않은 건 아니지만) 그런지, 다양한 맥주를 직접 마시고 느낀 점이 잘 표현된 것 같다. 특히 주 시점이 술을 별로 안 마시는 사람이어서 다양한 맥주를 마시면서 궁금함을 갖는 모습에 공감이 갔다. 이벤트가 다 끝난 후 허탈함을 느끼면서도 뿌듯함을 느끼는 주인공의 모습도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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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부터 벌써 맘이 행복하죠. 복닥복닥 즐거운 이야기에요. 극 같은 행사로 시작해서 약간 몰입이 안 되는 것도 같았지만 역시 즐거웠어요. 듣도보도못한 술 얘기를 보고 있으면 부럽기도 하고 따라 먹어보고 싶기도 하네요 ^ㅡT 만화로 보기보단 직접 겪어보고 싶은 맘이 너무너무 커요. 역시 주인공들의 이야기랑 감정을 직접적으로 보는게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백곰... 많이 유명해졌으니까 그런 행사 말고 요리랑 술 연구 많이 많이 해주기를... 그리고 나나와 마코토의 아름다운 우정... 혹은 사랑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오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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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습니다)
이번 권은 크래프트 비어 전문 마리아주 식당(?)으로 도약하기 위한 '백곰'의 홍보 행사가 주가 되었군요. 한 번의 행사에 소셜미디어에서 아주 화제가 된다는 이야기는 현실적으로는 어려워 보이지만 등장 캐릭터들의 세부적인 이야기는 역시 현실적으로 진행하네요. 예를 들어 이번 권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아시카리 군의 고교동창 친구라든가. 음악을 하다가 대학에서 여학생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꿈은 그만두기로 했다는 이야기나 그럴 듯하죠. 작품 중 아시카리 군이 사진가로 기고하는 잡지 '트랜지션'은 실제로 있는 여행잡지 트랜짓Transit을 참고한 듯 잡지 로고도 비슷하네요 ㅎㅎ^^ (독자인 저도 곧잘 사 본 일본 잡지라 이런 취향이 통한 재미도 있었습니다) 요리만화 기고가 스기무라 케이 씨의 매 화 칼럼도 역시 좋았습니다. 외국인들이 정착해 크래프트 비어 회사를 만들 만큼 시장이 안정화되었고, 쉽게 줄어들지 않을 규모가 되었기에 가능한 만화라는 생각도 드네요. 이런 다양한 식문화 주제가 나오는 환경이 부럽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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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의 꿈에서 취해봅시다 03권 리뷰입니다. 일단 먹을 거기 때문에 사고는 있지만 좀 미묘~한 호박의 꿈에서 취해봅시다입니다. 재미가 없는 건 아닌데 재밌다고 하기엔 영...? 누굴 추천해주기에도 쫌...? 그런데 3권에서 꽤 재미있었어요. 이것저것 생각할 여지가 있는 것도 좋고 저런 술집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1권보다 2권이, 2권보다 3권이 재미있는 책 같아요. 그... 미래인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