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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펄펄 내리는 날 장르를 넘나드는 흥미진진하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동화책 추천! 동화라고 하면 아이들을 먼저 떠올리게 되겠지만 젊은 작가 동화선집 2022봄 우리나라 좋은 동화에는 어른들이 함께 읽어도 좋을 아홉편의 동화가 실려있다. 판타지, 미스터리, sf, 성장등의 장르를 넘나드는 창작동화가 갖는 매력이 모두 담겨 있으며 아이들에게는 모험과 상상 그리고 성장을,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등 대상이 누구든지간에 이야기속에 빠져들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책이다. 특히 어른이 된 자신과 열한살이 되는 자신이 서로 엇갈리는듯한 시간속에 공존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열한번째 생일선물] 이야기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듯한 신비로움과 '태어나줘서 고마워'라는 단순한 한마디가 전해주는 감동이 참 따스하게 온몸을 감싸는 느낌으로 읽게 된다. 열한살, 그때의 나를 지금 만나게 된다면 나 또한 이런 선물같은 말로 성장을 복돋아줄 수 있을까? 동생 빛나의 소개서를 작성하는 언니 미래의 한숨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한 [빛나를 소개합니다]는 어린시절 손을 들거나 종이에 적어 내야했던 그때의 기억이 소환되어 부끄럽게 했다. 엄마와 아빠의 학력란에 솔직하지 못했고 자가인지 전세인지 묻는 질문에도 어떤 답을 해야할지 몰라 고민했던 그 순간의 부끄러움과 당황스러운 기억! 민낯을 드러내기 싫은 반면 가정 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무료로 배움의 기회를 준다는 신청서 앞에서는 갈등할 수 밖에 없는 언니 미래의 모습이 참 낯설지 않다. 용기가 부족한 아이를 위한 애완요괴는 참 귀여웠으며 코로나로 갇혀 있어야 했던 호윤이의 뱀냥이 이야기는 미스터리한 느낌과 함께 요즘의 현실을 그대로 담고 있어 참 안타까웠다. 바깥에서 맘껏 뛰어 놀 수 없는 우리 아이들에게 세상에 숨겨진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많이 찾아오면 좋겠다는 바램이 드는 책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참 좋았던 이 책의 마지막 [할머니와 냉장고]속 "워매. 내가 콱 뒈져부렸시야?"로 너스 레를 떠는 사랑스러운 할머니의 구수한 사투리에 반해서 읽다보면 '팔십 평생 죽는 것은 처음이라, 쪼까 떨려서 그렸어.'란 솔직한 이야기까지 듣게 되고 누구에게나 찾아올 죽음앞에 진솔한 사투리 할머니를 꼬옥 안아주고 싶어지는 참 재미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가득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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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동화란 무엇일까요. 설명하긴 어렵지만 알 수는 있어요. 바로 이 책을 읽으면 되니까요. <2022 봄 우리나라 좋은동화>는 파랑새에서 출간된 '우리나라 좋은동화' 동화집이에요. 코로나 팬데믹에 지친 우리 아이들을 위한 아홉 편의 단편 동화가 실려 있어요. 각각의 동화마다 깊이 생각해볼 만한 주제를 담고 있어요. 정재은 작가님의「분실물을 찾아 드려요」는 우주를 배경으로 분실물을 수거하는 엄마와 나의 이야기를 다룬 SF동화인데 남들과는 좀 다른 가족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어요. 엄마는 나를 어디선가 주웠다고 말했는데 그게 뭐 그리 중요하겠어요. 지금 엄마는 어디에서 나를 잃어버리든 꼭 찾아오니 말이에요. 속으로 설마, 약간의 걱정은 있었는데 그 불안감을 싹 날려주는 결말을 보면서 흐뭇했어요. 이숙현 작가님의「열한 번째 생일 선물」은 이야기뿐 아니라 책 속 그림이 압권이었어요. 열한 번째 생일을 맞은 주인공에게 선물만큼이나 선물을 준 사람이 정말 특별했어요. 누군가에는 색다른 결말로 상상해볼 수 있는 여지를 남겨준 이야기였어요. 유하정 작가님의「아주 조금의 바다」는 가장 소름돋는 이야기였어요. 아이만의 상상처럼 표현했던 그 모든 것들이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범죄에 대한 은유였다는 것이 놀라웠고, 아직 어리지만 내면에는 곧고 강인한 힘을 지닌 주인공에게 감동받았어요. 반면 늑대 탈을 쓴 나쁜 어른들을 혼내주고 싶었어요. 김우주 작가님의「빛나를 소개합니다」는 마음이 아팠어요. 어린 아이가 자기 동생을 위해 부모가 해야 할 걱정을 대신 하며 고민하는 장면들이 안쓰럽고 속상했어요. 눈치보지 않고 당당하게, 활짝 웃으며 뛰어놀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려면 잘못된 편견과 차별이 사라져야겠지요. 박용숙 작가님의「얼음 아이」는 신화나 전설로 내려오는 이야기 같아요. 주인공 얼음 아이의 모험이라고 볼 수 있어요. 만약 누구든지 얼음 아이에 관한 이야기를 알고 있다면 그 손을 따스하게 잡아줄 거라고 믿어요. 세상에서 가장 차가운 손은 아무도 잡아주지 않는 손이니까요. 부디 서로의 손을 잡아주세요. 정재은 작가님의「징검다리 왕국」은 해가 저물 때까지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노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는데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어울려 놀지 못하는 현실의 답답함을 동화가 대신 풀어주고 있는 것 같아요. 이퐁 작가님의「호윤이와 뱀냥이」는 코로나 팬데믹의 현실을 씩씩하게 이겨내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박효명 작가님의「애완 요괴」는 신기한 애완 요괴를 통해 아이 내면의 성장 과정을 그려낸 이야기예요. 우리도 한때는 아이였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해주네요. 김경은 작가님의「할머니와 냉장고」는 주인공이 할머니라는 점도 독특하지만 그 내용도 죽음을 소재로 했다는 점이 특별한 것 같아요. 진지하고 무거운 주제를 밝고 재미있게 그려내서 좋았어요. 사실 아이들에게는 쉽게 꺼내기 힘든 주제들인데 동화를 읽다보면 저절로 주인공의 마음을 헤아리고, 나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아홉 편의 이야기 덕분에 마음을 넓히고 생각을 키우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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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젊은작가상 소설을 좋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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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봄 우리나라 좋은동화♡
우리나라 좋은동화 선정위원이 선정한~ 아홉 편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동화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여러 동화들을 만나보며 힐링되는 시간이었답니다.
<분실물을 찾아 드려요>는 SF동화로 우주에서 살아가는 엄마와 어린이가 나와요. 엉뚱한 엄마의 특별한 사랑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요. <열한 번째 생일 선물>에는 두 명의 나가 나와요. 한 사람은 어린이이고, 한 사람은 어른인데~ 두 사람의 따뜻한 우정도 볼 만해요. <아주 조금의 바다>는 주인공의 비밀과 그것을 헤쳐 나가는 용기에 응원하게 되어요. <빛나를 소개합니다>는 동생 빛나와 언니 미래의 이야기인데, 빛나를 빛나게 해주려면 미래가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얼음 아이>에서는 얼음 아이가 겪는 외로운 여행에서 누군가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끼게 해줍니다. <징검다리 왕국>은 수다로 어린이들만의 왕국이 지어지는 모습이 신나는 이야기예요. <호윤이와 뱀냥이>는 코로나로 인해 벌어지는 이야기인데요. 어려움을 씩씩하게 이겨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애완 요괴>는 판타지인데요. 어린이들이 용기를 내야 할 때 찾아와 주는 애완 요괴 이야기예요. <할머니와 냉장고>는 유머스럽고 씩씩한 할머니의 모습에서 인생을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멋진지 느낄 수 있어요.
나에게도 아주 작은 나의 바다가 필요하거든. 바다에 쪼끔이란 말은 안 어울려. 크기는 상관없어. 내가 좋아하는 곳이면 되니까.
동화들을 읽으며.. 참으로 다양하고 특이한 내용들도 많더라고요. 역시 요즘 동화라 그런지 이슈인 코로나 내용도 많고~ 아이들과 같이 읽어보아도 좋을 내용들이었어요. 모두 주인공의 변화와 성장을 그리고 있어서..그 성장기를 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특히 제일 기억에 남는 동화는 <애완 요괴>였어요. 아이들이 두려워하거나 용기가 부족할 때는 커지고~ 색깔도 짙어지고~ 용기를내거나 당당해지면..사라지는 애완 요괴^^ 귀엽기도 하면서..때로는 저와 우리 아이들 옆에도 있어주면 참 든든하고 좋겠다~ 싶어요. 아이들과 한번 나만의 애완요괴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아요. 내 마음 속~ 나만의 애완요괴를 만들어 보자고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2022봄우리나라좋은동화, #파랑새, #정재은, #이숙현, #유하정, #김우주, #박용숙, #정수민, #이퐁, #박효명, #김경은, #북유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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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에서 나온 젊은작가 동화선집, <2022 봄 우리나라 좋은 동화>라는 책을 만나보았습니다. 총 아홉 편의 단편 동화가 실려 있는 이 책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9인 9색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작품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젊다는 기준은 다소 애매모호하지만,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라 그런지 조금은 실험적이고 이상하다고 느낀 작품도 있었던 것 같아요. 기존에 읽어온 친숙한 느낌의 동화들과는 달리 '아, 정말 새롭다!'고 느낀 단편들이 많았습니다.
작가도 주제도 다 다른만큼 책 속의 아홉가지 이야기가 모두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는 힘들 수 있겠지만, 내 마음을 톡톡 두드리는 매력적인 작품 한 두 편은 분명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이퐁 작가의 '호윤이와 뱀냥이'라는 작품과 김경은 작가의 '할머니와 냉장고'라는 작품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호윤이와 뱀냥이'는 엄마가 무서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입원하게 되면서 혼자 격리를 하게 된 호윤이의 이야기입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아이들도 우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죠. 세상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가지고 소통하기 보다는 사람사이의 관계를 두려워하게 될까봐 저도 걱정이 많은데요, 아이들의 두렵고도 외로운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어 줄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요.
'할머니와 냉장고'라는 이야기는 아이들이 주인공인 대부분의 동화와는 달리 할머니가 주인공인 독특한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정복순 할머니가 죽었다'는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냉장고에서 김치통을 꺼내다가 그만 미끄러져 돌아가신 것이었죠.
시작부터가 충격적이었는데요, 이어지는 이야기는 공포나 슬픔보다는 자신을 위한 최후의 만찬을 차리는 따뜻한 이야기라서 놀란 마음이 진정이 되었습니다. 냉장고 속의 세계를 재미있게 표현해 작가의 상상력이 참 뛰어나다고 생각되었어요.
겉으로 드러난 글 뒤에 숨겨진 의미를 미루어 짐작해야 하고 아이들이 쉽게 이해못할 수도 있지만 생각을 가장 많이 하게 한 작품은 유하정 작가의 '아주 조금의 바다'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아이들에게 다소 어두운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동화라는 것이 늘 밝은 색감을 가질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이야기 속의 슬픔과 공포가 현실속의 슬픔과 공포를 대변하고 위로하기도 하죠. 주인공 아이가 세상의 어두운 면에 대처하고 용기를 찾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하고 독특한 매력의 이야기들이 한데 모여 한 작가의 작품을 쭉 읽어나가는 장편동화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2022년 봄을 기다리며 읽어보기 좋은 동화집, 우리나라 좋은동화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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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나서 질문 카드를 무작위로 뽑아 답변하는 형식으로 서평을 쓰면 재밌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분실물을 찾아드려요> #정재은 질문 : 등장인물의 잠버릇은 어떨 것 같아요? 답변 : ㅋㅋㅋ 주인공 리아 엄마는 머리를 대자마자 잠이 들 것 같다. 잠버릇과 잠꼬대가 심할 것 같다. 리아는 엄마의 잠버릇 때문에 깊이 잠을 못 잘 것만 같다. 엄마를 잃어버리는 꿈을 자주 꿔서 잠에서 자주 깰 것 같다. <열한 번째 생일 선물> #이숙현 질문 : 등장인물은 누구누구인가요? 답변 : 11살 생일을 맞은 여자아이와 ‘생일 책’을 쓴 작가. <아주 조금의 바다> #유하정 질문 : 주인공에게 주고 싶은 선물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변 : 주인공 열매에게 “아주 넓은 바다”를 보여주고 싶다. 자연이 주는 위로와 그 속에 담긴 메시지는 인간의 한계를 넘는 큰 힘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빛나를 소개합니다> #김우주 질문 : 내가 작가라면, 이 이야기의 제목을 무엇으로 지을까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변 :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얼음 아이> #박용숙 질문 : 이야기 속 주인공에게 편지를 써볼까요? 답변 : “안녕 얼음 아이야! 너의 이야기를 듣고 아픔을 겪어본 사람만이 아픔을 가진 사람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걸 느꼈어. <징검다리 왕국> #정수민 질문 :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답변 : 아이들이 징검다리 왕국을 만드는 모습 속에 나의 어린 시절이 이입되었다. <호윤이와 뱀냥이> #이퐁 질문 : 주인공의 엄마는 어떤 사람일까요? 답변 : 아들을 잘 믿어주는 엄마 <애완 요괴> #박효명 질문 : 주인공에게 어울리는 다른 이름을 지어준다면 무엇인가요? 답변 : 남 브레이브! <할머니와 냉장고> #김경은 질문 : 주인공에게 상을 준다면 어떤 상을 주고 싶나요? 답변 : 당신 자신을 사랑한 상 파랑새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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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편동화 창작동화 단편동화집 > 파랑새 / 2022봄 우리나라 좋은 동화 우리나라 좋은동화 선정 젊은작가 동화선집 아이들을 위한 동화이면서도 어른들이 읽어도 감정선 제대로 긁어주는 흥미로운 단편동화 9개 늘 교과와 연계되는 도서만 추천하게 되는 고학년 아이를 둔지라.. 오늘은 학습적인 것의 사심없이... 좋은 글.. 기억에 오랫동안 남는 그런 이야기를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었답니다.
다소 어려울 수도 있는.. 또 어두울 수도 있는 이야기들이 있을까 싶어서. 아이 대신 제가 먼저 읽어봤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이야기들이 몇몇 눈에 띄더라구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위주로 살포시 이야기 이어가볼께요.. 물론.. 스포는 없습니다~~^^
2022봄 우리나라 좋은동화에는 한국 아동 문학계의 새바람.. 젊은작가들의 작품중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 9가지의 단편동화가 수록되어 있는데요.
하나하나 다른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목차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는 점이 특히 메리트 있답니다~^^
제목과 내용 소개된 부분을 살짝 맛본뒤.. 구미에 당기는 부분을 먼저 읽는것... 아이들은 은근 이렇게 순서없이 읽는거 좋아하더라구요..
김우주 / 빛나를 소개합니다
학창시절이 떠오르는 이야기였어요.. 저는 초등자녀만 셋을 뒀기 때문에.. 요즘은 이런 가슴 후벼파는(?) 조사를 하지 않는다는걸 알지만.. 딱 제 세대에서는 이런 조사 했었거든요.. 생활기록부라고 했었던가? 학기초에 부모님 직업부터 학력.. 그리고 우리집 자산상태까지.... 낱낱이 적어서 제출하고.. 심지어 심했던 곳은... 이걸 제출하는게 아니라.. 반친구들 다 있는데서.. 거수로 체크했었던 기억도... 초등학교를 갓 입학한 빛나 역시 이걸 비켜갈 수는 없었던 모양이예요.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자마자 언니 미래를 불러서는 도와줘야되는 숙제가 있다고.... 늦게 오는 아빠를 뒤로하고.. 미래는 하나하나 작성하기 시작하는데... 그래도 나름 한번 해본 경험이 있다고.. 이것저것 머리를 굴려가면서 작성하게 된답니다. 그리고.. 가방에 작성한 종이를 넣어주면서.. 다른 종이를 또 발견하게 되는데... 그 뒷이야기는 살포시... 여백으로 남겨둘께요~~~
유하정 / 아주 조금의 바다
다소 무거울 수도 있는 내용.. 아이가 이걸 읽고.. 책에서 말하는 내용이 어떤것인지 알수 있을까? 아니.. 알게 되면 어쩌지.. 고학년이긴 하지만.. 딸을 키우는 입장인지라.. 사실 이런 이야기는 가급적 보게 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태권도장을 빠져나와서 뽑기 기계 속에 들어 있는 바닷속 곰돌이 인형 앞에서의 주인공의 말과 생각들..
거짓말 같은건 안해도 되고 그저 가만히 누워 있으면 되겠구나 하는... 부러움..
하지만 그냥 두면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곳에서 갈색 곰인형이 겪게 될 공포감과 외로움..... 아이는 그 뽑기 기계속에서 곰돌이 인형을 꺼내서 들고 나오게 된답니다.
그리고 그 곰돌이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신의 현재 상황에서도 요기를 내게 되는데...
"너도 싫으면 꺼내 달라고 말해.. 내가 너에게 했던것처럼.. 그럼 누군가 니가 날 꺼내준것처럼 너도 그 속에서 꺼내주게 될거야.. 그리고 그건... 니 잘못이 아니야.."
다소 묵직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아이와 따뜻한 곰인형의 대화로 풀어내는 작가님... 어떤 이야기를 뜻하고 있는지 자세한 이야기는 책을 통해서 확인해보세요..
이퐁 / 호윤이와 뱀냥이 연휴 기간에도 연일 만명이 넘는 확진자. 아침마다 오는 안전안내문자의 확진자수에도 놀람이 없네요 ㅠㅠ
코로나 확진이 되어서 엄마와 떨어지게 된 호윤이가 느끼고 있는 불안한 감정을 재미난 에피소드로 풀어낸게 아주 인상적이였답니다. 코로나 시국에 딱 맞는 이야기..
김경은 / 할머니와 냉장고 오랜 세월의 풍파를 이겨낸 할머니가 죽음앞에서도 아주 유쾌하게 하나하나를 받아들이는 모습.. 아주 찰진 사투리와 그 사투리속에 묻어있는 친근함
하늘나라로 떠나기전 최후의 만찬을 즐기게 된 할머니.. 그리고 특별한 손님을 초대할 혜택이 주어지는데.. 아무도 생각못한 사람을 초대하고서.. 냉장고 속으로 가서 재료를 공수해 요리를 시작하는데...... 세상 강할 것 같던 할머니가 포근하게 안겨있는 모습은 마치 내가 그 온기를 느끼듯 온마음으로 와닿더라구요.. 죽음의 순간을 아주 유쾌하게 그려낸 작가분의 솜씨....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감정선 톡톡 제대로 건드려주는 2022봄 우리나라 좋은동화 연휴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무거운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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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는 아이들만 읽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만 어른들이 읽는 동화도 있고, 어른도 아이들의 동화를 좋아하기도 합니다. 어린이들의 동화를 읽다보면 잊고 지냈던 동심이나 아이들의 생각을 동화를 통해 읽을 수 있습니다. 창작동화 모음집인 《봄 우리나라 좋은동화》은 올해의 좋은 동화 9편을 선정해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창작동화이다보니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동화들을 한번에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재은 작가의 '분실물을 찾아 드려요'의 앞부분을 읽기 시작했을 때 자꾸 나 '리아'를 잃어버리는 엄마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혹시 이 이야기는 엄마가 리아를 '버린'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에 우울한 동화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다 읽고보니 오히려 반대였습니다. 리아의 엄마는 우주에서 '찾아가는 분실물 센터'의 분실물 수거원입니다. 우주선을 타고 우주여행객들이 잃어버린 분실물을 수거해 주인을 찾아주는 일이 엄마의 일입니다. 그런데 우주여행객의 잃어버린 물건은 잘 찾아주지만 가끔 리아를 다른 행성에 두고 워프 비행을 해 리아를 잃어버리기를 여러번입니다. 이제 리아는 자신을 두고 간 엄마에게 크게 놀라지도 않고 엄마가 준 통신기를 가지고 엄마가 위치 추적을 해 찾아오기를 기다리게 됩니다. 이번에 리아는 아주 커다른 땅콩 모양의 땅콩 나라에 떨어지게 됩니다. 엄마는 땅콩 알레르기인데 리아를 찾으러 올까요? 박효명 작가의 '애완 요괴'는 컴퓨터 게임을 좋아하는 율이와 애완 요괴의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하면 축구 게임을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율은 한 웹 사이트에서 '애완 요괴 무료 분양'이라는 글을 보고 클릭을 했습니다. 그리고 1주일 뒤 애완 요괴가 집으로 배달되었습니다. 율이는 애완 요괴가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기다렸습니다. 율이의 애완 요괴는 아주 크고 분홍색의 풍선 인형 같았습니다. 율이는 애완 요괴가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애완 요괴는 말도 할 줄 알았고 율이는 이름을 애완 요괴의 줄임말인 '애요'라고 지어주었습니다. 애요와 함께 학교에 갔는데 애요는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계속해서 율이에게 장난을 쳤습니다. 율이는 얼마 전에 전학을 와 아직 친한 친구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마침 모둠 숙제가 있었고 율이는 강민이와 다은이와 같은 모둠이었습니다. 동네 맛집 지도 만들기를 모둠 숙제로 하려는데 강민이가 율이는 빼고 하자고 합니다. 그러자 율이는 자신도 할 수 있다며 참여하겠다고 한다. 모두 애요의 충고 때문에 이런 용기를 내어 말할 수 있었습니다. 전에도 모둠 친구들은 율이를 빼고 숙제를 하자고 했을 때 율이는 마음 속의 이야기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걸 본 애요가 용기를 줍니다. 그렇게 강민과 다은이와 조금 친해지면서 강민이 좋아하는 축구도 함께 하는 등 조금씩 친해집니다. 그런데 율이가 학교 생활에 적응하고 친구가 생기면서 애요의 몸집은 점점 작아지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율이의 허리까지 오는 크기가 됩니다. 왜 애요의 크기가 줄어드는 걸까요? 《봄 우리나라 좋은동화》의 동화는 다양한 장르의 동화들이라 무척 재미가 있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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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읽은 지도 한참 지난 나이이지만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것도 동화인지라 종종 생각하곤 하는 동화들이 있다. 사실 유치하기도 하고 별거 아닌 내용들인데 가슴 한 켠 훈훈함과 달달함을 지닌 동화들은 상처 입은 마음에 밴드를 붙여주곤 한다. 그래서 어른이 된 지금도 동화를 읽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었는데 이번에 읽은 동화책 <봄 우리나라 좋은 동화>는 어린 친구들은 물론 어른들까지도 함께 읽어도 좋은 동화 9편이 실려있다.
다양한 경력을 가진 각기 다른 작가들의 동화는 SF, 판타지, 미스터리 등 장르가 다채롭지만 한 가지 '성장'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우주를 배경으로 분실물 센터를 운영하는 엄마를 잃고 땅콩 행성에 혼자 떨어진 아이, 열한 살의 '나'와 어른인 '나'가 같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마주하는 이야기, 신비한 냉장고로 인해 마지막 만찬을 맛있게 먹고 가는 할머니까지 모두 주인공의 변화와 성장을 그리고 있는데 '성장'이라는 단어를 마주했을 땐 이 역시도 아이들과 사회 초년생을 떠올렸지만 마지막에 수록된 <할머니와 냉장고>편에서는 그 주인공이 할머니라는 사실이 내게 있었던 편견을 깨주는 새로운 시각이었다. '워매~' 하고 구수한 사투리로 시작하는 동화에서는 할머니, 판타지, 죽음, 마지막 음식, 따뜻함, 마법 소스 같은 다양한 키워드를 흥미롭게 잘 버무린 동화로 죽음을 마주하면서도 당당하고 즐겁게 마무리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동화였다.
장르가 동화책인 만큼 가독성이 좋고 짧지만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감동을 선사한다.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기반으로 기괴하고 이상하지만 아름다운 동화의 세계로 가고 싶다면 어른이건 아이이든지 불문하고 추천하고 싶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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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봄 우리나라 좋은 동화』
정재은 외 지음/ 파랑새(펴냄)
아무리 세상이 흙탕물 같아도 거기에 동심 한방울 보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신 동화 작가 정채봉 선생님이 말씀이 생각난다. 이 모진 세상에 동화가 없다면 어떨지 상상도 할 수 없다.
아홉 편의 엄선된 동화를 만나는 시간. 젊은 작가님들이라 더욱 기대되었다. 나는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이 꼭 동화를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뭘 잃어버리는지도 뭘 찾는지도 잘 모르지. 진짜야. 어느 순간 정신 차리고 보니까 네가 분실물 더미에서 기어 나와서 나한테 엄마라고 부르고 있더라니까."p27』 땅콩 행성에 간 리아, 외계 행성에서 만난 아이 노을이... 동화에서 그려지는 미래는 어른들의 SF에서 만나는 미래보다 사대적으로 따뜻해서 좋다. 물론 모든 작품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저소득층 가정의 아픔을 표현한 《빛나를 찾습니다》. 소재가 독특하고 스토리가 아름다웠던 《얼음 아이》 한국의 단편동화 역시 시대를 외면할 수는 없을 것이다. 책에 수록된 동화를 읽으며 동화 역시 현실을 치열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깨닫는다. 어떤 문학작품이건 시대와 함께 가지 못하는 작품, 시대를 읽지 못하는 작품은 매력이 없다는 생각이다. 가끔 동화 합평 모임에 가면 어떤 분들은 동화에서까지 굳이 시대를 반영하고 지극히 현실적이어야 하냐고 반문하는 분들도 있더라~ 옳은 말씀이다. 그러나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동화보다는 100% 치열하고 현실적이고 사악한 세상이기에....
여진주와 정은우는 둘만의 징검다리 왕국을 만든다. 요즘도 이렇게 아이들이 상상놀이를 하는지는 모르겠다. 둘만의 상상 왕국이 깨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소망하며 읽었다. 《징검다리 왕국》 애완 요괴를 주문한 율이, 과연 율이와 애완 요괴는 우정을 나눌 수 있을까? 동심파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요즘 우리 사회는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고 있는지? 태어나면서 자연스럽게 sns를 접하고 친구 삼아 끼고 사는 아이들에게 과연 상상력이란? 동심이란 뭘까? 동심을 지켜주지 못한 어른으로서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
2021 가장 좋았던 단편을 뽑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이 책. 기존 작가들이 아니라 새로운 작가의 작품을 만날수 있어서 좋다. 심사평에서 말했듯이 아홉 편의 작품은 저다마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결국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담고 있다. 어른과 달리 성장할 수 있다는 특권! 시대를 반영하는 동심을 지켜주는 양질의 동화를 만날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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