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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사랑과 욕망 세계사
이 책 흥미로운 사실이 가득하다. 하지만 흥미로만 읽기에는 지나치게 사실적이고, 역사적인 사실로 읽기에는 지나치게 ‘추정, 추측’이 많다. 예컨대 이런 기록들이다.
<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는 희대의 악처였을까?>
저자가 그런 추정, 추측으로 기록한다고 해서, 저자가 주장하는 바를 모두 무시하기 어렵다는 데, 역사 기록의 아이러니가 있다. 원래 역사 기록은 보는 사람 입장에 따라, 기록하는 사람 입장에 따라 다르게 기록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 해석 또한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해서 이 책의 기록 일단 역사의 한 단면으로 알고 읽어도 될 것이다.
나폴레옹 한 사람을 위해 무려 3,000명이...
나폴레옹이 워털루 전투에서 패하여 다시 유배를 간 곳은 영국령 세인트 헬레나 섬이었는데, 그를 위해 동원된 인원이 무려 3,000명이었다. 우리는 들어 알고 있다. 백제가 망할 때에 낙화암에서 떨어져 죽은 궁녀의 수가 역시 3,000명이라는 것. 그리고 우리는 알고 있다, 그 숫자가 가공의 수라는 것.
그러나 나폴레옹의 경우는 사실이다.
프랑스에서 왕비 한 번, 영국에서 또 왕비 한 번
이런 말을 들으면, 이렇게 생각하기 쉽다. 한 사람이 두 나라 왕비였다니, 아, 그렇다면 그 왕비가 결혼한 왕이 프랑스와 영국의 왕을 겸했나 보다고. 예전에는 그런 일이 흔했으니까. 그러나, 그건 아니다. 이 사람은 프랑스 왕과 결혼했으니 프랑스 왕비였고 그 후 프랑스 왕과 이혼하고 영국 왕과 결혼했으니, 두 나라의 왕비를 각각 한 번씩 지낸 것이다. (281쪽)
<영국 - 프랑스 백년 전쟁의 불씨가 된 여인, 알리에노르 다키텐 왕비 이야기>
다키텐은 프랑스 왕 루이 7세의 부인, 즉 프랑스 왕비였다. 그러나 그녀는 왕과 이혼한다. 두 사람 사이에 태어난 왕녀의 친권은 루이 7세에게 갔지만 왕비는 결혼 지참금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었다. 당시 교황청이 두 사람 사이의 결혼을 무효로 하여 이혼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그 후 다키텐은 영국의 헨리왕자와 결혼하여 이번에는 영국의 왕비가 된다.
그렇게 시작된 영국 왕비 생활은 순탄하지 않아, 왕과 별거하면서 프랑스로 돌아가 살면서 왕자들을 부추겨 반란을 일으키도록 한다.
이런 사실을 알고, 영국과 프랑스 역사를 읽으면, 역사는 그야말로 흥미 만점의 이야기라는 것, 알게 될 것이다.
이런 의문, 일리가 있다.
<고흐의 귀를 자른 ‘진범’은 누구일까?>
고흐 자신이 스스로 자신의 귀를 잘라냈다고 하는데,,,,,,
이런 의문 들게 된다.
<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는 희대의 악처였을까?>
모차르트는 도박을 무척 좋아했고 심지어 “음악보다 도박을 더 사랑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면 의문이 생긴다. 모든 기록이 말소되었다면, 저자는 이런 주장을 어디에 근거를 두고 하고 있는지
명언으로 기록해 두고 싶은 말들
다시, 이 책은? - 역사적 사건, 해석하기
저자는 이 책을 기록한 목적을 다음과 같이 밝힌다.
그런 혜안과 통찰을 얻기 위해, 이런 기록을 가지고 얼마나 많은 해석이 가능할지 생각해 보자.
<앙투아네트 왕비를 향한 페르센 백작의 은밀하고 독한 사랑>
이런 기록 한 줄을 가지고 수많은 사람이 역사적 사실로, 혹은 가십거리로 해석했을 것이다. 이러한 것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읽으면, 역사라는 것이 과연 어떤 것인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해서 이 책은 역사적 사실과 역사적 흥밋거리의 중간 어디쯤에 있는 기록이라 할 것이다.
이런 전제를 가지고 이 책을 읽었는데, 역사는 의외로 흥미로운 사실로 가득하다는 것, 해서 역사에서 의미를 챙겨 보면서 또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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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이토록 위대하게 만든 것은 인간만이 지니고 있는 욕망이었다. 인간을 이토록 추악하게 만든 것도 인간만이 지니고 있는 욕망이었다. 사랑은 욕망이 욕망하는 가장 강력한 대상물이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인간을 끝없이 번영하는 하나의 존재로 만드는 사랑은 욕망을 품게 만든다. 알 수 없는 원리로 시작되는 사랑은 때로는 탐해서는 안 될 존재를 탐하게 하고, 금기된 사랑은 늘 그렇듯 추악한 상처를 남긴 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곤 한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28가지 세계사 이야기>는 인간의 본성 중 가장 본질적인 마음인 사랑과 욕망을 시리즈의 첫 번째로 다루었다. 28가지의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사랑의 아이콘이었다. 욕망의 화신이었다. 아이콘이라는 말을 듣기 위해서는 꽤나 지대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들의 감정은 대다수의 시선으로 바라볼 때 과하고 뒤틀렸다. 남매 간의 사랑이나, 예술을 핑계로 한 끝없는 육체적인 탐닉, 세계 정복이라는 유치한 야망 등 보통의 도덕관으로는 도무지 용인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 욕망의 불타는 당사자가 되지 않는다는 가정에서 자칫 눈살이 찌푸려질 수 있는 이야기들은 흥미롭다. 인간은 원래 그러한 탐욕적인 이야기들을 '탐하는' 존재이니까. 사랑과 욕망이라는 주제에 맞게 책을 슬쩍 탐하다보면 인간 군상의 어리석음을 관찰하게 된다. 같은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될 존재들에 대한 경고. 인간다움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 선을 넘는 자들의 최후. 그것이 사랑과 욕망의 화신이 된 역사 속 인물들을 조망하는 이 책이 주는 교훈이다. 피카소, 진시황, 고흐 등 누구나 알고 있는 인물부터 가정제, 마리 뒤플레시 등 강렬한 인상을 주는 새로운 인물까지 저마다의 방식으로 욕망을 탐한 자들이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쳐낸다. 역사를 배우는 까닭이 미래를 밝게 비추기 위함이기에 과거 속의 추악함을 우리는 용기 있게 마주해야 한다. 사실, 그다지 추악하지도 않다. 진정으로 추악한 인간들은 따로 존재하기에. 어찌보면 다소 애교로 봐줄 수 있는 엽기적이고 탐욕스럽고 잔혹한 이야기에서 인간다움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적어도, 불로장생의 욕망에 사로잡혀 수은을 들이마신 시황제가 될 수는 없지 않은가. *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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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이다. 2022년이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사랑과 욕망 세계사]를 읽었다. 책 표지가 두 가지 그림으로 보인다. 연인이 서로 마주보고 서로를 안으려는 자세로 보이기도 하고, 표정이 유쾌해보이지만은 않은, 모자를 쓴 사람의 옆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고. 책 표지를 이렇게 이중적인 그림으로 보이게 디자인한 이유가 있을까. 궁금했다. 그리고 이 책은 무엇보다도 내가 좋아하는 역사라는 주제를 담고 있는데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으니 읽지 않을 도리가 없다.
생각해보면 학교 다닐 때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강의에서 주요 내용, 그러니까 교과 내용들은 내 삶에 체화된 것인지 혹은 어딘가로 증발해버린 것인지 구체적으로 무언가를 누구에게 들었다는 기억이 나는 내용이 없다. 오히려 선생님이 해 준, 교과내용과는 관계없는 것 같은 이야기, 일화나 야사나 그 밖의 이야기들. 그러니까 시험에는 출제될 것 같지 않은 곁다리 이야기들은 "중2때 국어 선생님이 해준 이야기"처럼 구체적인 출처와 그 내용이 정확히 뇌리에 박혀서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다. 사실 이 책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사랑과 욕망 세계사]에 실린 이야기들이 내게는 그런 이야기들 같다. 재미있다.
책이 350여쪽에 이를만큼 분량이 적지 않으나 책장이 잘 넘어간다. 아무 생각없이 책을 읽다가 내가 읽고 있는 책이 "엽기 세계사"인가 혹은 세계사 속의 "엽기적인 사건" "엽기적인 인물"인가 싶어서 책 제목을 다시 보게 되었다. 왜냐하면. 명나라 가정제가 복용했다는 이상한 약 이야기를 읽다고 뭐 이렇게 엽기적인 인간이 있지 싶은 생각이 들어서 상당히 충격적이었기 때문이다. 세계사 교과서에서 낭트칙령 - 앙리 4세 하고 거의 단순 암기하다시피 해서 기억에 남아있는 앙리 4세. 그리고 대중적인 뮤지컬 작품이나 영화의 주인공으로 종종 소개되는 여왕 마고. 정식 이름 마르그리트 드 발루아. 두 사람이 부부관계라는 것은 또 잊고 지냈다. 성 바로톨로메우 축일에 발생한 학살 사건에 대해서도 연결하지 않고 있었다. 이 책은 이렇게 내 기억 속에 파편으로 남아있는 역사 속의 사건들과 인물들을 얽기설기라도 엮어주는 역할을 했다. 물론 한 번 읽었다고 그렇게 엮어놓은 이야기들이 나중에는 또 파편이 될지도 모르지만.
크게는 6장 자잘하게는 28개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책이다. 모차르트. 피카소. 고흐와 고갱. 코코 샤넬. 나폴레옹. 카미유 클로델. 예술가, 정치가 등 세계사를 공부하면서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법한. 아니다. 세계사를 공부하지 않았더라도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법한 인물들의 아주 인간적인 삶의 이야기가 이 책에 실려 있다. 세계사 교과서에 나열된 지식들보다 이 책의 이야기들이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기도 하다.
책 표지가 이렇게 이중적인 그림인 것은. 소위 역사라는 것도 교과서에 나오는 정사와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야사가 연결되어야 비로소 그 당시 구체적인 그림으로 완성된다는 의미인 것은 아닐까 하고 내 마음대로 결론지어 보게 된다. 사족. 책을 읽다보니 단순한 오류가 하나 보였다. 144쪽 "그리고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난 1915년에는 의상 디자인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라는 문장이 나오는데 단순 오타인지, 번역 오류인지 모르겠다. 1915년 1차 세계대전은 한참 진행중이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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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순간, 루이 16세가 페르센 백작을 쫒아내지 않았다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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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후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랑과 욕망 세계사 / 사람과나무사이 / 호리에 히로키]
시대를 타고난 운 홍연환 제조 홍연환의 효능 홍연환의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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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사랑과 욕망은 인간의 가장 근본적은 욕구 그 자체가 아닐까 생각될 때가 있다. 물른 보통의 사람들은 이성이라는 명분 아래 사랑과 욕망을 조절해서 살아가지만 누군가에겐 이 두 가지는 살아가는 이유 그 자체가 되기도 하고, 자신이 가진 힘을 과시하기 위한 가장 위험한 표현 수단이 되기도 하는 거 같다. 이 책에서는 사랑과 욕망을 따로 말하지만 사랑이라는 것도 결과적으로 인간이 가진 여러 가지 욕심과 욕망들 중 하나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이 있다. 마리 앙투와네트이다. 프랑스의 마지막 왕비이자 비운의 왕비, 오스트리아의 여걸인 마리아 테레지아의 막내딸로 태어나 그녀의 언니들처럼 유럽의 왕비가 되었지만 행복한 삷을 살았던 언니들과는 달리 한때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와도 인연이 있던 이 소녀는 단두대에서 생의 끝을 맺는다. 하지만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해서 모든 것을 쏟아부었지만 아무것도 손에 넣지 못한, 불쌍한 남자의 이야기는 알고 있었지만 실상은 더욱 비참했다. 페르센 백작의 상상도 못할 재산을 걸었던 대단한 사랑도 결국 마리 앙투아네트의 운명을 바꾸지는 못한 셈이다.
'여왕 마고' 대학교 시절 심리학과 선배의 부탁으로 이 영화를 보고 감상평을 쓴 적이 있다. 영화의 장면에서도 내가 아직도 기억하는 장면이 이 책에서도 등장하는 사랑하는 남자의 잘린 목을 안고 마차에 앉아있던 검은 옷의 입은 하얀 얼굴의 마고이다. 당시에 나는 마고에 대한 사전 정보 하나 없이 영화만을 보면서 마고가 아름답지만 잔인한 여인이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그녀 역사 정치의 희생자일 뿐일지도 모른다.
아인슈타인의 뇌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엽기 그 자체이다. 과학자의 연구에 대한 호기심이라고는 하지만 유가족이나 생전의 본인에게 동의도 받지 않고 시신에 손을 대고 장기를 훼손한 것도 부족해서 조각조각 내서 흩어지게 했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세계적 천재 아인슈타인의 뇌이니 뭔가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확인을 해보고 싶은 것도 조금은 이해가 가지만 정작 그런 일을 당한 아인슈타인을 생각하면 너무 똑똑해서 죽어서까지 고초를 겪은 셈이니 딱하기만 하다.
헤밍웨이의 자살은 헤밍웨이의 어머니의 영향력이 크다고 예전에 어느 책에서 읽은 적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남자다움에 집착한 결과라고 해서 의외였다. 자녀들을 자살로 몰고 간 헤밍웨이의 어머니에 비해 처질의 어머니는 연인까지도 아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을 만나는 요즘 말로 스마트하게 자기관리를 잘 하는 어머니를 만난 덕에 지금까지 영국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인물이 된 거 같다.
19세기 유럽을 스캔들로 휩쓴 롤라 몬테즈는 지금 태어났다면 비욘세를 능가하는 섹시 스타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진시황의 시신 이야기는 진시황과 수은의 이야기를 알고 있다면 역시나 의아한 이야기이다. 2000년이 지나도록 시신의 부패를 막는 수은을 장복했을 진시황의 시신이 생선 비린내로 가려야 할 정도로 악취가 났다는 부분은 뭔가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부터 이런 비밀스러운 세계사를 읽는 것을 좋아했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피카소처럼 사랑과 욕망을 자신의 출세 수단으로 잘 사용해서 성공한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사랑과 욕망에 대가를 치르며 생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다. 제3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누군가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드는 일이 이렇게나 많다는 것도 지금도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면 산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는 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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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이 살면서 한번쯤은 사랑에 빠질 것입니다. 그 순간은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만 보이는데 사랑이 식기 시작하면 과거에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되기도 하네요. 역사를 보다보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랑에 빠져서 정사를 그르치거나 심지어는 나라가 망하기도 했습니다. 사랑 외에도 평생 쓰고도 다 못쓸, 그리고 죽으면 무덤으로 가지고 가지도 못할 재물을 모으느라 욕망에 눈이 먼 사람들의 이야기도 많네요. 과거를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지만 역사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것을 보면 사람들의 이성에도 한계가 있는게 아닐까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사랑과 욕망 세계사' 는 역사에 나타난 사랑과 욕망 이야기를 묶은 책입니다. 자신의 연애도 좋지만 다른 사람들의 연애를 훔쳐보는 재미도 쏠쏠한데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지 제목부터 궁금해지네요.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번쯤 피카소라는 이름을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화가들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그리던 것과는 피카소는 3차원의 사물을 해체해 2차원의 평면에 새롭게 해석해 그림으로써 입체주의를 개척하였네요. 피카소는 현대 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화가 중 한 명이며 그의 그림은 매우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이런 위대한 화가 이미지와는 달리 피카소는 여자 모델과 항상 육체적인 관계를 맺었다고 합니다. 모델에 대해 더 잘 알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여성 관계가 복잡했던 만큼 피카소의 부인들은 정신적인 고통을 겪기도 했네요. 피카소는 위대한 화가로 이름을 남기기는 했지만 남편감으로서는 어때했는지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인간은 처음에는 수렵 생활을 하였지만 정착 생활과 농경을 하면서 잉여 생산물이 나타났고 이는 곧 개인의 재산이 되었습니다. 사회가 발전하고 돈이 물물교환의 수단으로 등장하면서 경제도 복잡해지기 시작하였네요. 세계 최초의 증권거래소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등장하였다고 알고 있는데 당시 네덜란드는 동인도회사를 운영하면서 동양과의 교역을 통해 큰 부를 쌓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부를 바탕으로 먹고 사는것 외에도 사치가 나타났는데 튤립의 인기가 높아지자 너도 나도 튤립 구근을 구입해 비싼 값에 팔았습니다. 어떤 튤립은 일반 노동자의 연 수익을 크게 넘어섰다고 하니 정말 말 그대로 광풍이었네요. 하지만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사람들은 점점 걱정하였고 한순간에 불안이 퍼져 나가면서 튤립 가격이 폭락하자 전재산을 잃기도 했습니다. 몇 년 전부터 불고 있는 가상화폐 열풍도 새로운 기술로 자리잡을지 튤립 투기와 같은 결과를 초래할지 궁금해지네요.
인간은 막강한 부와 권력을 가질수록 집착이 커지면서 오래 살고 싶어합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진시황이네요. 진시황은 혼란스러웠던 춘추전국시대를 통일해 거대한 통일 중국을 만들었고 모든 사람을 그의 발 아래에 굴복시켰습니다. 모든 것을 가지게 되자 진시황은 약에 집착하기 시작하였는데 역사적인 자료를 보면 진시황이 먹은 약에는 다량의 수은이 함유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수은이 몸에 해롭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오래 살기 위해서 했던 일들이 오히려 수명을 갉아먹었으니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새삼 느껴지네요.
만약 진시황이 불로불사의 약을 먹지 않고 더 오래 살았다면,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가 페르센의 말을 따르면서 프랑스를 탈출했다면, 알리에노르 다키텐 왕비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해서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백년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역사는 지금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제목처럼 사랑과 욕망이 얽힌 역사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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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욕망의 포로가 되어 의도치 않게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꾼 기상천외한 사람들 이야기
사람과나무사이에서 출판한 호리에 히로키 작가의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사랑과 욕망 세계사>는 28명의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인물을 조망한다.
평소 역사 블로거 히스토리님의 포스트에서 읽었던 인물의 이야기가 다수 포함돼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세계사를 영향을 주었던 사건의 배경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흔히 인간은 본성을 잃어버리게 하는 세 가지 요소는 나 자신의 사랑을 위한 것, 돈을 위한 것, 그리고 욕망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중 사랑과 욕망에 관한 내용은 가장 흥미로운 주제다.
‘사랑’과 ‘욕망’은 인생과 역사를 움직이는 톱니바퀴이며 축이다. 톱니바퀴가 정교한 기계를 작동하게 하고, 바퀴 축이 자동차를 달리게 하듯 ‘사랑’과 ‘욕망’은 인생을 움직이고 역사를 추동한다. (4쪽)
어린 시절 즐겨봤던 만화 <베르사유의 장미>에서 등장했던 페르센 백작은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해 막대한 권력과 재산보다 그녀와 루이 16세의 탈출을 위해 모든 준비를 한다. 그중에서도 사랑과 욕망은 사람의 행위를 결단하는 원동력이 된다. 프랑스대혁명의 종지부를 찍었던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바렌 도주 사건의 자초지종과 앙투아네트를 사랑했던 페르센 백작의 준비와 그를 질투한 루이 16세의 식욕이 탈출을 실패로 만들었다.
사랑과 욕망을 이야기하면 이자벨 아자니가 주연한 영화 <여왕 마고>의 주인공 마고를 빼놓을 수 없다. 마고는 프랑스 왕 앙리 2세와 왕비 카트린 드 메디시스의 딸로 태어났다. 그녀에게 내재한 ‘음란한 본성’은 십대가 시작하며 꿈틀거렸다고 한다.
마고는 세 살 연상의 기즈 공작과 사랑에 빠지지만, 결혼은 개신교 가문인 나바르 가문의 앙리 드 나바르와 결혼하고 카트린 왕비는 사위가 가톨릭으로 개종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수많은 위그노파 교도가 파리를 방문했고, 카트린 드 메디시스는 이날을 기회로 ‘성 바돌로매 축일의 학살’을 일으킨다. 종교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가장 참혹한 사건 중 하나로 알려진 학살 사건은 위그노의 복종이 아니라 적대감만 일으켰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사랑과 욕망 세계사>에는 나폴레옹이 유언에 의해 자신의 심장을 보내지만 이를 거절하는 마리 루이즈와의 사랑 이야기, <군주론>의 모델인 체사레 보르지아와 여동생 루크레치아 남매의 사랑 이야기 등 기독교 신앙에 어긋나는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랑 이야기는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서 벌어진 백년전쟁의 불씨가 된 알리에노르 다키텐 왕비 이야기이다. 다키텐은 1137년 프랑스 왕 루이 7세와 결혼식을 올렸다. 루이 7세는 다키텐의 막대한 재산을 보고 결혼했다. 그가 사랑한 사람은 ‘다른 여자’가 아니라 ‘신’이었다. 결혼생활에 만족할 수 없었던 다키텐은 당시로서는 어려웠던 교황에게 이혼 승인을 받고 결혼 지참금 전액을 돌려받았다. 프랑스 왕국에 합병되었던 그의 영지도 모두 반환되었고 재혼할 수 있는 권리도 얻게 되었다.
그녀가 다시 재혼한 사람은 다름 아닌 영국 왕세자 헨리였다. 영국 왕자 헨리와 혼인한 뒤 다키텐은 그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여러 명의 왕자에게 프랑스에 있는 자신의 광대한 영토를 상속했다. 이 영지는 훗날 영국과 프랑스 양국이 무려 ‘1세기’에 걸쳐 전쟁을 벌이는 ‘백년전쟁’의 빌미가 되었다.
또 기억할만한 인물은 프랑스 최후의 황후로 불리는 외제니이다. 그녀는 스페인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수많은 귀족 남성의 프러포즈를 거절해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스물두 살이 된 외제니가 파리 엘리제궁에서 만난 루이 나폴레옹은 열아홉 살 연상이었지만 루이 나폴레옹은 노골적으로 그녀에게 접근했다.
외제니는 자신의 순수함을 무기로 루이에게 돌진하자 나폴레옹 3세는 결혼을 승낙했다. 남편 나폴레옹 3세는 여전히 방탕한 생활을 했고, 외제니는 자신의 쓸쓸함을 견디기 위해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왕비에 오른 앙투아네트를 추억하게 된다. 외제니는 자신의 인생을 앙투아네트에게 투영하고 그녀가 썼던 물건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후일 남편 나폴레옹 3세가 폐위되고 제3 공화제가 시작되자 외제니는 여성 참정권 운동에 헌신한다. 지금도 루브르 박물관에서 외제니가 썼던 진품 왕관이 전시 중이다. 212개의 진주와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왕관은 프랑스 왕조의 품격을 보여준다.
세계사를 기억하는데 ‘사랑과 욕망’이라는 주제는 언제나 흥미롭다. 사람이 이성을 내려놓고 자신의 인생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세계사의 흐름에 영향을 준 인물을 살펴보는 것은 세계사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준다. 방대한 세계사 흐름 속에서 기억할 만한 28인의 이야기로 세계사의 흥미를 느껴보자.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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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에서 변화를 만드는 가장 큰 동력은 욕망이 아닐까 생각한다. 누군가를 좋아하든지, 권력이나 명예를 쟁취하려고 하든지, 아니면 무언가 중요한 물건을 가지거나 만들고 싶다던가 하는 욕망들이 인간을 현재보다 더 집요하게 만들고 변화시켰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러한 인간의 집요함과 변화가 모여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의 역사를 만들어왔다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도 인류는 계속해서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만약 인간에게 욕망이 없었다면 어쩌면 인류는 훨씬 이전에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았을까.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사랑과 욕망 세계사>는 인류의 역사에서 사랑과 욕망으로 인해 흥망성쇄를 겪은 개인들과 그들로 인해 동일하게 흥망성쇄를 겪은 국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으로, 총 28가지의 역사적 사실들과 그와 관련된 인물들이 등장한다. 저자는 사랑과 욕망이 역사를 움직이는 가장 큰 동력이라고 이야기하면서 28가지의 사례를 이야기하는데, 다만 그 사례들 속에 등장한 인물들이 역사에 영향을 미칠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다면, 나처럼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과연 우리가 역사의 한 장면으로 기억할 수 있었을까 싶다. 이것은 역사는 한사람 한사람의 삶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지만, 역사를 만들어가고 기록되는 한사람 한사람의 비중이 동일하지는 않다는 의미일 것이다.
“‘사랑’과 ‘욕망’은 인생과 역사를 움직이는 톱니바퀴이며 축이다. 톱니바퀴가 정교한 기계를 작동하게 하고, 바퀴 축이 자동차를 달리게 하듯 ‘사랑’과 ‘욕망’은 인생을 움직이고 역사를 추동한다.” - P. 4.
역사에 ‘만약에’라는 말은 의미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삶의 선택의 순간에 여러 가지 선택지 중에 하나를 선택한 것이 모여 개인의 삶이 되고 인류의 역사가 된 것인데, 이미 지나간 과거를 ‘만약에’ 라는 말로 상상해본들 무엇이 바뀌겠는가. 다만 왜 그때 다른 선택을 하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만 남지 않겠는가. 아마도 인류가 멸망하지 않고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는 것은 ‘만약에’라는 과거에 묶여 있지 않고, 미래를 바라보고 앞으로 나아갔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개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선택했다면 스스로의 판단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고, 나아가다 틀린 것 같으면 왜 그런 것인가를 판단해 새로운 길을 선택해서 나아간다면 실패할 확률은 확실히 줄어들 것이라 생각한다. 모든 이들이 스스로 선택한 과거에 묶여서 현재에 나아가지 못하고 미래를 잃어버리지 않기를 바랄 뿐이며, 모든 이들이 보다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랄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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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에 히로키의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사랑과 욕망 세계사 에는 사랑과 욕망의 포로가 되어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가 28명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여장을 하고 타국의 스파이로 활동한 보몽. 로댕의 연인이었지만 정신병원에서 30년을 살다 생을 마감한 카미유 클로델. 생전에는 동생에게 돈을 빌려 생활할 정도로 궁핍했으나 사후에는 어마어마한 가격에 그림이 팔린 고흐. 영국과 프랑스 백년전쟁의 불씨가 된 알리에노르 왕비. 한명 한명이 역사에 있어서도 이름을 남겼지만 개개인의 삶도 파란만장하게 느껴졌다. 기존에 내가 알던 내용과 다른 이야기도 있었고, 어쩐지 예전에 본 만화나 미드가 생각나게 하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렇게 긴 시간이 지나서도 책 속에 등장할만큼 파란만장한 삶을 산 사람들이 지만 평범과는 동떨어진 그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과연 스스로는 얼마나 자신의 삶을 행복하다고 느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보몽은 무척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남자로 태어났으나 그 이유로 타국에 여장을 하고 스파이 일을 해야했다. 카미유 클로델은 조각에 재능이 있었지만 결국 30년간 정신병원에 갇혀 생을 마감해야 했다. 고흐는 생전에 돈을 못 벌었기에 죽는 순간까지 동생 테오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책으로 읽으면 평범과는 멀리 떨어진 흥미진진하고 파란만장한 이야기지만 내 주변의 한 사람의 인생이라고 생각한다면 너무 비극적인 삶인 것 같아 안타깝기도 했다. 물론 삶의 고통을 긍정적으로 승화시킨 사람도 있었다. 나폴레옹 3세의 황후인 외제니는 가족을 모두 잃었지만 이후 사회활동에 꾸준히 헌신했다. 고통스런 현실에 그대로 주저앉기 보다는 두 팔을 걷어붙이고 여성 인권을 위해 헌신했다는 게 무척 멋지게 느껴졌다. 모차르트의 이야기는 여러가지로 의문이 들었던 게 그 당시 상당한 고소득자였고, 불세출의 천재였는데 뭐 때문에 도박에 빠져서 재산을 탕진하고 엉망으로 살았던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어린시절에 아버지의 교육이 너무 가혹했던 걸까? 한권의 책에 28명의 이야기가 담겨있다보니 다소 짧게 느껴졌지만 뜨겁게 살다간 사람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어 무척 재미있었다.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