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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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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자 마자 읽고 싶었다.'걷기'에 대한 예찬(?)까지는 아니더라도, '걷기'에 대한 매력이 담겨 있을 거란 기대감이 작용한 탓이다. 그런데..책을 펼치자마다 당혹스러웠다.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 심오한 글이였다.. 걷기라 쓰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담겨 있는 책이였다. 신기한 건..처음엔 부담스러웠고..그런데 은근 공감할 수 있는 질문과 생각이 담겨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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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자 마자 읽고 싶었다.'걷기'에 대한 예찬(?)까지는 아니더라도, '걷기'에 대한 매력이 담겨 있을 거란 기대감이 작용한 탓이다. 그런데..책을 펼치자마다 당혹스러웠다.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 심오한 글이였다.. 걷기라 쓰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담겨 있는 책이였다. 신기한 건..처음엔 부담스러웠고..그런데 은근 공감할 수 있는 질문과 생각이 담겨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거다.내 나이의 엄마는 어떠했을까..상상해 보는 장면은 그래서 인상적이였다.

 


나는 어른처럼 살아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나는 우리가 한 집단 또는 다른 집단을 공개적으로 설명하거나 무엇이 절대적이고 올바른 행동인지를 말할 때 절반으로 나뉜 각각의 입장만을 따르는 것은 아닌지 염려된다.우리 편과 그들 편으로 나뉘어서 말이다.그리고 우리는 상대편에 대한 공격성과 혐오를 드러내고 그들을 각성하게 하기보다 탓하기만 하는 게 아닌가 걱정스럽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 가에 대한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이어 따라왔다. 걷는..그 자체에만 집중했던 나와 달리, 이 책은 인생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과정을 '걷기' 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었던 거다. 내 안에만 갇혀 있는 것도 문제, 혐오에 대해 아무런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면 그것도 문제......이제서야 '걷는다는 것'에 대한 의미가 얼마나 큰 우주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알것 같다. 그런면에서 나는 여전히 걷기에  운동 그 이상의 의미까지는 부여하지 못하고 있지만...걷기에 최종 목적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 건지도 알겠다 싶었다. 살아 있는 이들의 글을 읽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입장이지만..이 글은 '걷는 것'에 대한 세계를 확장해주었다는 느낌을 받을수 있어 좋았다. 우디알랜관련 관련 글은 작가의 결단이 부러웠고..(나는 아직 그의 영화를 외면하지 못하고 있어서...) 짧은 글임에도 심오한 질문이 가득해서 살짝 버거웠지만....버지니아울프의 글을 만났을때는 즐거웠다.(영화에 관한 글보다 버지니아울프..에피소드가 가장 편하(?)게 읽을수 있는 부분이였다^^

 


"나는 블룸즈버리 거리를 지날 때마다 버지니아 울프가 얼마나 밤 산책을 좋아했는지를 떠올린다.그녀는 밤 산책을 하기에는 겨울 가장 좋다고 했는데 그녀 말이 맞았다. 듣든히 챙겨 입고 익명으로 따뜻하고 사교적인 곳으로 가는 길이라는 글을 남겼는데 익명성은 런던 최고의 장점이자 단점이다.나는 익명성을 유지하며 새로운 동네 어디까지든 걸어갈 수 있어 안도한다.(...)

w*******i 2022.02.12.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걷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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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 동화를 마주한 듯한 느낌이었다. "걷는 여자"는 일러스트레이터와 글작가로 활동하는 리지 스튜어트의 어른을 위한 동화같은 책이다.   걷기가 열풍인 우리시대를 살고 있는 당신은 지금 어디에서 걷고 있는 중인가? 삶의 어느지점에서 자신을 마주하고 있는지? 현실의 다양한 건물들 사이로 생각이 불쑥불쑥 밀려왔다. 근처에 봉화산이 있어서 가볍게 산책을 했다.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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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 동화를 마주한 듯한 느낌이었다. "걷는 여자"는 일러스트레이터와 글작가로 활동하는 리지 스튜어트의 어른을 위한 동화같은 책이다.

 

걷기가 열풍인 우리시대를 살고 있는 당신은 지금 어디에서 걷고 있는 중인가? 삶의 어느지점에서 자신을 마주하고 있는지? 현실의 다양한 건물들 사이로 생각이 불쑥불쑥 밀려왔다. 근처에 봉화산이 있어서 가볍게 산책을 했다. 산책하는 시간을 잘 활용해보고자 귀에 이어폰이라도 꼽을까 했지만 귀가 아플 것 같아서 주변을 돌아보고 소리를 들어보기로 했다. 하나하나 내가 살고 있는 곳을 관찰하는 관찰자의 시점으로. 그리고 때론 멍때리기도 하고 무작정 걷기도 하면서 매일 매일 걷는다.

 

사람들의 걸음걸이는 전부 다르다. 표정과 어우러지며 그 사람만의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힘이 없는 듯한 모습으로 때로는 아주 씩씩하게 걷기도 하고 강아지와 멈추어서 대화를 하기도 하고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그 삶만큼이나 다양하다. 우리가 걷는 거리 또한 활기찬 거리가 있다. 장소에 따라서 다른 기류가 존재하는 거리의 모습에서 사람들은 오늘도 계속 걷는다.

 

저자의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보면서 나도 생각한다. 나의 매일의 삶의 방향을...삶의 형태를 찾는 중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오늘도 내일도 여전히 걸으면서 나는 나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함께 걷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리뷰어스클럽에서 책으로 함께 만나길 희망한다.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림에세이#걷는여자#리뷰어스클럽#리뷰어스서평단#도서추천

g******5 2022.01.2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걷는 여자] '사색 걷기'를 통해 얻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걷는 여자] '사색 걷기'를 통해 얻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내용보기
독자는 '걷기'를 꽤 좋아한다. 특히 건강을 위해 걸을 때는 속보처럼 조금 빠르게 걷고, 생각하며 걷는 산책은 느릿느릿 걷는다. 이 책 『걷는 여자』의 저자인 리지 스튜어트는 여성 등장인물이 거리를 걷는 영화 속 장면을 무척 좋아한다고 한다. 물론 자신이 걷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직접 거리를 걷는 것 또한 무척 좋아할 것이다. 영화 속 걷는 장면을 좋아하는 이유는 자유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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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는 '걷기'를 꽤 좋아한다. 특히 건강을 위해 걸을 때는 속보처럼 조금 빠르게 걷고, 생각하며 걷는 산책은 느릿느릿 걷는다. 이 책 『걷는 여자』의 저자인 리지 스튜어트는 여성 등장인물이 거리를 걷는 영화 속 장면을 무척 좋아한다고 한다. 물론 자신이 걷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직접 거리를 걷는 것 또한 무척 좋아할 것이다. 영화 속 걷는 장면을 좋아하는 이유는 자유로움을 더없이 느끼게 하기 때문이고, 직접 걷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 생각이나 상황에서 조금 떨어져 자유롭게 생각을 정리하고 고민을 풀어 가며 사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란다.

독자의 경우 거리 특히 사람이나 차가 많은 거리를 별로 선호하지는 않는다. 혼자 골똘히 생각하고 걷기에는 부적합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독자가 사는 곳이 대도시이기 때문에 무척 바쁘게 걷거나 속보로 걷기에는 부적합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운동을 위해 걸을 때와 사색을 위해 걸을 때를 구별해 장소도 제한적이다.

 


 

이 책은 30대 초반의 저자가 런던의 여러 거리들을 걸으며 성찰하고 사색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그림 에세이다. 그의 생각과 고민들은 일상의 사소한 일부터 주거, 나이, 성별, 인종, 여성, 임신 등을 둘러싼 사회의 시선을 점검하며 자신만의 소신을 쌓아 가는 데까지 이른다. 저자는 자신이 여성으로 살아가고 있기에 여성이기에 맞닥뜨리게 되는 여러 질문과 문제를 풀어 나간다. 그러면서 영화 속 걷기와 현실 속 걷기에서 간극을 발견한다.

특히 “영화의 특징을 고통스러운 진실을 일부 생략한다는 점”인데 예를 들어 영화 속에서는 여성 등장인물이 밤길을 걷는 중에 두려움을 전혀 느끼지 않지만 현실 속 여성들은 어느 정도 두려움을 안게 된다는 점이다. 저자는 영화 속 걷는 장면을 이상적으로 바라보면서 현실의 상황과 균형을 맞추며 현실 속 걷기의 모습과 인생관과 세계관을 탄탄하게 다져 간다. 걷기는 운동을 겸해서 걷거나 많은 생각들을 정리하고 깊이 있는 고민을 위해 걷거나 효용성은 뛰어난 것 같다.

 


 

이 책은 저자 스스로도 우려하던 '온전한 여성 되기'를 위한 책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조금만 더 깊이 살펴보면 세상에 굳건하게 발을 딛고 변화를 꿈꾸며 살아가는 한 인간이, 어른이 되어 가는 이야기임을 알 수 있다. 사실 걷기는 외부 환경과 마주하는 외적 경험인 동시에 나를 돌아보고 느끼는 내적 경험이기도 하다. 독자의 걷기도 산책을 겸한 걷기일 때 많은 생각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자기 성찰을 많이 했다. 또 살아가며 선택을 해야 할 중요한 문제에 부딪칠 때 걷기는 자리에 앉거나 누워서 생각하는 것보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생각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외적 경험과 내적 경험을 함께하며 나와 내 주변의 고민과 문제의 답을 스스로 찾아보고 '홀로 걷기'의 즐거움을 맛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적극 권유하고 싶다. 이 책은 그림이 많은 책이다. 그림들도 저자 자신의 생각(고민, 경험, 성찰 등)을 정리해 일러스트레이트로 표현해 놓은 것이라 친근감이 들고 그림만으로도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어 반가운 책이다.

 


 

짧고 그림 위주의 책이지만 생각하고 소화하기에는 어떤 두꺼운 책 못지않게 오래 두고 읽어야 할 책이란 것을 한두 페이지만 보아도 금세 느낄 수 있다. 더욱이 저자의 글이나 그림, 그 안에 드리운 생각이나 철학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이 책은 한 번 읽는 것만으로 충분히 읽었다고 말하기 어려운 삶의 문제들이 많이 담겨 있다. 30대 초반의 의 여성이 도시에서 살아가면서 부닥치는 많은 문제들에 대한 깊은 사색이 담겨 있어 독자들에게 철학적 사유의 방법도 알려주고 적잖은 영감도 선물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는 자신의 출생부터 자라고 살아온 도시 생활을 하는 30대의 현대 여성이 가질 만한 많은 문제들에 고민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행동해야 할 많은 내용을 이 책에 담고 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일상의 사소한 일부터 주거, 나이, 성별, 인종, 여성, 임신 등에 관한 현실적 문제나 '어떻게 살아야 할까?'의 철학적 사색도 충분히 하고 있어 삶의 방향성을 세운 사람들에게도 더 나은 삶을 위해 할 일에 대해 잘 지적하고 있다. 친구, 가족은 물론 음악, 문학 등 예술에 대한 저자의 생각도 저자의 생각 그대로 쓰고 있어 독자가 당면한 문제나 닥쳐올 난제에 대한 일정한 방향성도 제시하고 있다.

 


 

도시에서의 걷기가 생각을 한 곳으로 모으는 데 어려움이 있음도 토로한다. "내가 명석해지기는 어려울 듯하다. 내 시선은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닌다. 디지털 화면을 게으르게 스크롤하면서 세상과 교감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반쯤 속인다. 세상의 빠른 속도를 좇는 것은 좋지만 사실 새로운 정보에 따라 행동을 취할 때에만 건설적이라 할 수 있다. 나는 새로운 정보를 좇는 내 모습이 쓸모없어 보이는 걸 알지만 어쩔 수가 없다. 때로는 불필요한 물건들로 여행 가방을 꾸역꾸역 채우는 모습과 같은 듯해 걱정스럽기도 하다."(본문 중에서) 또 직장 생활의 어려움에 대한 생각도 거침없이 담는다. "나는 공개적인 논쟁을 꺼린다. (중략) 나는 우리가 한 집단 또는 다른 집단을 공개적으로 설명하거나 무엇이 절대적이고, 올바른 행동인지를 말할 때 절반으로 나뉜 각각의 입장만을 따르는 것은 아닌지 염려된다. 우리 편과 그들 편으로 나뉘어서 말이다. 그리고 우리는 상대편에 대한 공격성과 혐오를 드러내고 그들을 각성하게 하기보다 탓하기만 하는 게 아닌가 걱정스럽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 「부록」에서 저자는 영화, 글쓰기, 음악에 대한 사색의 결과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놓는다. 독자들을 위한 저자의 배려에 새삼 공감하면서 읽어보면 이 책을 모두 읽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이고 사실적이다. 저자의 직장 생활과 도시 생활을 걷기를 통해 사유한 결과이리라. 이 가운데 세 번째 '음악'에 대한 부분만 따로 적어본다.

"음악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은 건축에 대해 춤을 추는 것과 같다. 그리고 상황에 대해 말하는 것은 머리를 벽에 반복해서 부딪치며 두통이 낫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게다가 벽에는 압정이 잔뜩 꽂혀 있다). 자기 응시와 밖에서 나를 바라보는 것은 비슷하다. 하지만 그것은 그렇게 생산적이지 못하다. 갈수록 '나는 완전히 미치지 않고 내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는 것은 좋은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지금은 그렇다. 만약 정말 우리가 미쳐야만 변화를 꾀할 수 있다면? 반대, 분열, 반란에 패배한 세대는 놀라울 정도로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런데 반대, 분열, 반란은 강력한 백인 남성들이 문자 그대로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불해야 할 작은 대가일 수도 있다. 그래서 나의 일부분은 명확한 진술을 할 수 없는 나 스스로의 무능함으로 마비되었다고 느끼면서도 동시에 확실히 소리를 지르고 있다고 느낀다. 마치 모든 것을 태워버리는 것처럼 말이다. 어쩌면 그것이 '나 자신을 벗어나 세상으로 나아가는' 과정의 일부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아마도 그 걷기는 이제 행진일 것이다."

 


 

"난 도시를 걷는 여성들이 등장하는 영화 속 장면을 좋아한다. 특히 198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걷는 장면(〈제2의 연인Heartburn〉의 메릴 스트립이나 〈폴링 인 러브Falling in Love〉의 메릴 스트립,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Kramer Vs Kramer〉의 메릴 스트립, 〈결혼 소동Crossing Delancey〉의 에이미 어빙, 〈프랭키와 쟈니Frankie & Johnny〉의 미셸 파이퍼, 〈베이비 붐Baby Boom〉의 다이안 키튼 같은)을 좋아한다."

 

저자 : 리지 스튜어트(LIZZY STEWART)

런던에서 거주하며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글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책 두 권을 펴냈고, 수많은 만화와 잡지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에든버러 예술대학과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를 졸업했다. 테이트 모던 미술관, 영국 국립 초상화 미술관에서 강의를 했고 골드스미스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가르치고 있다.

 

역자 : 하얀콩

글을 쓰고 외국 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책을 만들며 개와 고양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c*****0 2022.0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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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세이] 걷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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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걸 좋아한다. 산책과는 또다른 느낌. 그냥 걷는 것이다. 걷는 순간만큼은 누구의 방해도 없는것 같고 그래서 혼자 생각할게 있거나 마음을 정리를 위해서 걷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가르치고 있다는 리지 스튜어트의 그림에세이 『걷는 여자』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것일수도 있다.   저자는 영화 속 거리를 걷는 여성의 모습이 좋다고 한다. 실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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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걸 좋아한다. 산책과는 또다른 느낌. 그냥 걷는 것이다. 걷는 순간만큼은 누구의 방해도 없는것 같고 그래서 혼자 생각할게 있거나 마음을 정리를 위해서 걷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가르치고 있다는 리지 스튜어트의 그림에세이 『걷는 여자』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것일수도 있다.

 

저자는 영화 속 거리를 걷는 여성의 모습이 좋다고 한다. 실제로 영화의 내용보다는 그녀들이 도심 속, 사람들과 가게 앞 보도를 걷는 그 모습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리고 책에는 그 영화들에 대한 이야기(물론 그녀들의 걷는 모습에 대한 이야기다)도 잠깐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저자가 걷는 행위를 통해서, 그 시간동안 무엇을 하는지, 좀더 정확하게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일종의 걷기 예찬을 하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흥미로운 점은 분명 산책과는 미묘하게 달라보인다는 점이다. 그리고 무작정, 아무 길이나 걷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단 저자는 안전이 보장되어야 한다. 일종의 인도이다. 자동차가 있는 길을 걷다가 위험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도 걷는 동안의 사색 시간을 방해받는 것이 싫어 보인다고 해야 할까.

 

그렇다고 마냥 조용하고 인적이 드문 길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지나지는 사람들, 가게 앞의 풍경을 보는 것도 좋아하는것 같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저자는 이 걷는 시간동안 무엇을 할까? 자신이 무엇을 안했는지, 했어야 하는지와 같은 일들을 생각해보기도 하고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과의 일 등도 생각하는것 같다. 또 이런 지극히 개인적인 일 이외에도 사회 문제들도 생각한다. 그러니 생각의 범위는 다양하고 넓다. 어느 한 부분에 국한되지 않아 보인다.

 

책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저자는 걷기라는 시간을 통해서 조금씩 찾아가는게 아닐까 싶다.

 

걷기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고 이런 생각을 하면서 걷는 사람들도 있겠구나 싶기도 했던 책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22.0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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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세이)걷는 여자-리지 스튜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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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리지 스튜어트는 도시의 걷는 여성을 좋아한다고 소개한다. 책의 시작에 보면 저자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정확히 설명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왠지 그 설명만 읽어보아도 어떤 여성을 좋아하는 지 알 수 있었다. 영화 속 1980년대의 뉴욕을 배경으로 걷는 장면, 여성들이 품이 큰 외투와 패브릭 가방을 매고 걷는 모습. 아마도 이런 장면을 말하는 듯 하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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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리지 스튜어트는 도시의 걷는 여성을 좋아한다고 소개한다.

책의 시작에 보면 저자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정확히 설명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왠지 그 설명만 읽어보아도 어떤 여성을 좋아하는 지 알 수 있었다.

영화 속 1980년대의 뉴욕을 배경으로 걷는 장면, 여성들이 품이 큰 외투와 패브릭 가방을 매고 걷는 모습.

아마도 이런 장면을 말하는 듯 하다.

 

 

외국의 영화를 보면 흔히들 걷는 여성들에 대한 장면이 많이 등장하긴 한다.

대부분 그런 여성들은 신여성이거나 워커홀릭으로 등장하는데, 그런 여자들을 우상처럼 생각하는 저자 역시 걷기를 좋아한다.

자신만의 걷기에 대한 조건을 정확하게 얘기하며, 걸으면서 생각하는 것들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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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걷기를 좋아한다. 어릴적 학창시절 줄곧 도보를 이용해 등하교를 했고, 심지어 대학을 다닐 때마저도 1시간씩 걸어 집으로 오기도 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몇정거장 되지 않은 거리였지만, 그저 걷는 것이 좋아 친구와 함께 늘 걸으며 수다를 떨곤 했다.

그 당시 나에게는 걷기란 친구와 함께하는 행위이자 우정이 더 돈독해지는 수단이기도 했다.(함께 떠들며 웃고 보냈던 지난 시간들이 지금은 모두 추억이다)

지금은 혼자서 즐기는 행위지만, 누구와 함께하지 않아도 그저 좋다. 혼자서 걷는 것은 둘 또는 여럿이서 걷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져다 준다.

 

 

 

가끔은 아무생각을 하고 싶지 않거나, 혹은 생각의 정리가 필요할 때 걷기도 한다.

걷고나면 이상하게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일들도 자연스레 풀릴 때가 있고, 답답했던 머리속이 한결 가볍게 느껴지기도 한다.

저자는 걸을 때 나 자신을 둘로 나누어 본다고 한다. 앞으로 나아가는 여성과 뒤로 물러 서는 여성의 모습으로.

과연 어른처럼 보이는지, 어른다운 모습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그 외에도 자신의 생각이 확고할 때 걷거나, 생각이 복잡할 때 걷는다.

대부분 걷기에 대해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걷지 않지만, 걷기를 통해 얻는 깨달음에 대해서 한번쯤은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다.

일러스트가 더해져 저자의 글과 생각이 더 잘 표현되어졌다. 어른들을 위한 그림에세이. <걷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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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 2022.0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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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어 편안하면서도 깊은 사색을 끌어내는 책~ 걷는 여자
"그림이 있어 편안하면서도 깊은 사색을 끌어내는 책~ 걷는 여자" 내용보기
줄곧 한국 작가들의 에세이를 읽다 외국 작가의 에세이라 색다른 경험일 듯 하여 선택했습니다. 보통 200페이지 가량의 에세이들이 대부분인데 책을 받고 아이들 그림책인 줄 착각될 정도로 너무 얇아 깜짝 놀랐습니다. (몇 권 안되지만 ^^) 지금껏 읽은 한국 작가의 에세이는 10가지 이상의 에피소드를 통해 자신을 이야기 하는 반면 이 책의 저자 리지 스튜어트는 타이
"그림이 있어 편안하면서도 깊은 사색을 끌어내는 책~ 걷는 여자" 내용보기

줄곧 한국 작가들의 에세이를 읽다

외국 작가의 에세이라 색다른 경험일 듯 하여 선택했습니다.

보통 200페이지 가량의 에세이들이 대부분인데

책을 받고 아이들 그림책인 줄 착각될 정도로

너무 얇아 깜짝 놀랐습니다.

(몇 권 안되지만 ^^)

지금껏 읽은 한국 작가의 에세이는

10가지 이상의 에피소드를 통해 자신을 이야기 하는 반면

이 책의 저자 리지 스튜어트는

타이틀에 보이는 주제 한가지였습니다.

그러나

깊이 만큼은 감히 따지기 어려울 정도였고

저자의 생각을 따라가다보니

저 또한 심오한 철학가가 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평소에 걷기를 즐기는 분이라면,

아니면 이제 막 걷기 운동을 시작한 분이라면,

삼심 대 초반 여성분이라면,

나를 성찰해보고 싶은 분 누구라도

추천드립니다^^

리지 스튜어트

일러스트레이터이면서 글쓰는 작가입니다.

런던에 살고 있어요.

미혼에, 작가에, 일러스트레이터이고 런던에 사는...

영화속에 나오는 커리어우먼이 저절로 그려집니다.

한때 저도 커리어우먼처럼 살았던 시절이 있었는데요...ㅎㅎ

새로운 삶이 제게 주어진다면

그 시절을 저자처럼 좀 길~게 사유하며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그림을 그릴 줄 안다는 건 정말 좋은 재능인것 같습니다.

만일 저자가 글로만 썼거나

관련 사진을 실었다면

사진 찍듯 찰칵~ 하고 페이지가 넘어갔을텐데.

손으로 그린 그림이라 찬찬히 보고 싶어집니다.

내가 과연 어른처럼 보이는지,

어른다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하다.

항상 앞 모습만 보며

눈꼽은 없는지,

화장은 잘 먹었는지,

머리카락은 정돈이 됐는지,

옷에 얼룩은 없는지...정도만 체크했는데.

뒷모습을 볼수 있는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더군다나 저자의 물음인

어른처럼 보이는지, 어른다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는...

저자는 걸으면서 생각합니다.

걸으면서 오늘 할 일을 생각하고,

추억도 소환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생각하고 사색합니다.

걸으면서 대부분의 생각과 사색까지도 해결하는 저자를 보며

나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니

저는 지금 이 순간...

바로 글을 쓸때 생각하고 사색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생각한다는 것, 사색한다는 것은

재미없는 일이 아니고,

머리 아픈 일이 아니고,

즐거운 일이구나!

오~ 이런 깨달음까지~!!!

(이런 행운이 올때가 가끔 있어서 책을 읽습니다.)

참~ 작가를 만나면 물어보고 싶은게 하나 생겼습니다.

왜, 페이지 정보가 없는지?

뭔가 의도가 있는것 같긴 한데...잘 모르겠습니다.


자아 성찰

저자는 왜 걷는지,

걸을 때 무슨 생각을 주로 하는지,

그는 어떤 사람인지 반추해 봅니다.

그렇게 걸으면서

저자는 자신을 정확하게 알아가는 듯 합니다.

읽으면서 저와 비슷한 부분에서는

반가워서 밑줄을 두번 세번 그었습니다.

문득 런던에는 깊은 생각에 빠져들어 걸을 수 있을 정도로

긴~~ 길이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신호등이 있는 길을 건너야 하면 생각이 끊어질테니까요.

저는 생각을 해야할 때면 무한 반복으로 돌 수 있는

운동장을 택해서 걷거든요. ㅎㅎ

나 스스로 세상을 보는 내 시야를

가리는 존재가 되고 싶지는 않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일, 사람, 장소 등을 경험할까요?

지구의 인구 약 80억명.

단 한 사람도 같은 사람은 없을것 같습니다.

나와 그는 다르고,

그래서 우리는 서로에게 흥미로운 존재인 거고,

세상은 아름다운 곳인데.

내가 내 눈을 가리고 흐리게만 보는 건 아닌지...

지금 끼고 있는 안경에 먼지가 얼마나 많이 끼어있는지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적어도 저는 제 안경을 수시로 닦는 사람이

되어야 겠습니다.

편견, 과장, 선입견, 부정 등의 먼지는

매일 매순간 쌓이니까요.

<<걷는 여자>> 를 통해

오랜만에 저 깊은 마음 바닥에

먼지처럼 소리없이 깔려있던 생각을

들여다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m****0 2022.01.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걷는 여자 #그림에세이
"걷는 여자 #그림에세이" 내용보기
『걷는 여자』 리지 스튜어트 (저자) 숨쉬는책공장(출판) 그림에세이   나는 걷는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걷는 것이 왜 나를 분명하게 바라보게 하는 유일한 방법인지 알아내려 애쓴다. 본문중에서   런던에서 거주하며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글 작가인 리지 스튜어트 저자의 걷는 여자를 만나게 되었다. 지금까지 만난 책 중에 특별한 매력을 지닌 책임을 단번에 느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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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여자』

리지 스튜어트 (저자) 숨쉬는책공장(출판) 그림에세이

 

나는 걷는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걷는 것이 왜 나를 분명하게 바라보게 하는 유일한 방법인지 알아내려 애쓴다.

본문중에서

 

런던에서 거주하며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글 작가인 리지 스튜어트 저자의 걷는 여자를 만나게 되었다. 지금까지 만난 책 중에 특별한 매력을 지닌 책임을 단번에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책 속에 일러스트 작가답게 그림과 글이 함께 있었는데 그림이 주를 이루는듯하다.

 

 

에세이집인 그녀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걷기를 통한 자아성찰 걸으면서 생각하는 삶의 고민들... 걷는 여자는 그렇게 걸으면서 느끼는 삶의 이야기들을 쏟아낸다. 영화에서 걷는 여성들의 장면을 유독 좋아했다는 작가는 아마도 걷는 여자로부터 자유로움을 느꼈을 테고 그들은 자신의 생각대로 그냥 세상을 걸을 뿐 그 외엔 아무것도 없다.

 

 

걷는것으로부터 삶은 시작되다

오늘부터 걷기!

 

 

요즘은 춥긴 해도 오후에는 햇살이 비추기에 산책을 할 때가 많다. 걸으면서 주위를 둘러보며 눈 속에 많은 자연들이 들어온다. 흔들거리는 갈대들 물에서 노는 오리들 운동하는 사람들... 흔들거리는 잎들 걸으면서 보이는 풍경들은 일상 속에서 보이지 않았던 것들을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마음의 여유는 곧 걷기에서 시작되었을까? 걷는 여자는 걷는 것으로부터 삶의 방향을 바라본다. 내가 삶에 참여할 수 있는 가장 유일한 방법이 걷기라고 하는 저자의 말처럼 어쩌면 가장 기본적인 신체활동 걷기에서 모든 삶의 시작이 비롯됨을 느꼈다. 걷는 여자로부터 삶을 삶답게 만드는 것들이 무엇인지 그것들이 어디에 있는지 반문하며 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나도 오늘 걷기를 시작하려 한다. 걸으면서 보이는 모든 삶의 의미들을 되짚어보며...

 

 

#걷는여자, #리지스튜어트, #숨쉬는책공장, #리뷰어스클럽, #리뷰어스클럽서평단, #그림에세이

m*****4 2022.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녀는 평범할 것이고 현실을 고민할 것이다. - 『걷는 여자』
"그녀는 평범할 것이고 현실을 고민할 것이다. - 『걷는 여자』" 내용보기
그냥 이끌려서 읽게 된 이 책. 단숨에 읽을 수도 있었을 법한 이 책은 쉬이 한 장 한 장 천천히 곱씹으면서 넘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작정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걷기를 통해 자기 성찰의 길과 삶의 고민들을 호젓하게 풀어 가는 그림 에세이    『걷는 여자』 저자 '리지 스튜어트'는 도시를 걷는 여성들이 등장하는 영화 속 장면을 좋아합니다.
"그녀는 평범할 것이고 현실을 고민할 것이다. - 『걷는 여자』" 내용보기

그냥 이끌려서 읽게 된 이 책.

단숨에 읽을 수도 있었을 법한 이 책은 쉬이 한 장 한 장 천천히 곱씹으면서 넘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작정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걷기를 통해 자기 성찰의 길과

삶의 고민들을 호젓하게 풀어 가는

그림 에세이 

 

걷는 여자




저자 '리지 스튜어트'는 도시를 걷는 여성들이 등장하는 영화 속 장면을 좋아합니다.

특히 198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걷는 장면을 좋아하는 그녀.

느슨하게 걸쳐 입은 1980년대의 오버 사이즈 옷들이 그들의 걸음에 무게를 더하면서 자신의 생각대로 세상을 걸어가는 듯한 그녀들을 바라보면서 저자는 느낍니다.

 

영화 속 여성은 그런 길들을 걸으며 지나가는 남성들의 위협에 신경 쓰지 않는다. 그녀는 그저 자신의 평범한 삶을 살아갈 뿐이고 삶의 현실에 대해 생각할 뿐이다. 나는 도시에서 홀로 지내며 자신의 삶을 온전히 살아 내는 그녀의 모습에 가슴이 뛴다.

 

그리고 저자 역시도 직접 거리를 걷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걸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이나 상황에 대해 정리하고 고민을 풀어가면서 사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여러 거리를 걸으며 성찰하고 사색한 경험을 그린 에세이가 바로 『걷는 여자』였습니다.

 



일상의 사소한 일부터 주거, 나이, 성별, 인종, 여성, 임신 등에 대해 특히나 자신이 여성으로 살아가기에 사회에서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과 문제를 풀어가고자 걷고 또 걷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묻고 답하면서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담담하지만 인상 깊게 남았습니다.

 

내가 엄마가 서른한 살 때 입던 옷을 입는 것은 엄마가 당시 느꼈던 감정과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 사이의 연관성을 찾고자 해서일까? 아니, 아마도 그런 건 아닐 거다. 나는 그저 주기적으로 되풀이되는, 최악의 경우에는 게으르게 반복되는 패션을 따르고 있을 뿐이다. 그래도 천 조각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집을 나서면서 엄마와의 어떤 연결고리를 느낄 수 있어 참 좋다. 나는 우리가 단지 여자라는 이유를 들이대거나 유전학과 가족사의 광기에 얽매이지 않는다면 우리가 여전히 친구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임신부를 보면 경외감이 든다. 임신부를 우리와 다른 종족이라 생각한다. 이를테면 생산 능력이 있는 신체를 지닌 지위 높은 슈퍼우먼이라고 말이다. 우리가 어떻게 엄밀히 같은 존재일 수 있는지 궁금하다. 당신 몸속에서 한 인간이 성장하고 있는 느낌과 아이를 키우는 느낌을 당신은 알고 있을 수도 혹은 알지 못할 수도 있겠다. 이 모든 것들을 알면서 우리가 에전과 같을 수 있을까? 당신은 상상 속 관계를 맺고 있는 엄마다. 나는 그들이 다른 사람을 성장시키고 또 유지할 수 있게 한다는 사람들의 확신에 겁을 먹었다. 그러고 나서 누가 그들이 확신을 갖는다고 했지?라는 생각에 기분이 상했다. 그들이 일주일 후의 미래를 상상하는 데 고군분투하지 않는다고 그 누가 선뜻 말할 수 있을까?

 

어쩌면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걷기'를 통해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걷기'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몇 가지 질문이 나에게 던져졌습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차, 집, 승진과 관계없이 '어른'이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세상에서 온전한 나로 설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문제의 답을 찾기 위해 저 역시도 밖으로 나가 걸어보아야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온전한 '나'와 마주하지 않을까요.

 

나는 걷는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걷는 것이 왜 나를 분명하게 바라보게 하는 유일한 방법인지 알아내려 애쓴다. 나는 그것이 불확실한 사람인 나를 확고하고 능력을 갖추고 전진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나는 걷는 것이 나를 머릿속을 떠나 세상으로 나오게 하기에 좋아한다. 걷기는 내가 삶에 참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a*****6 2022.01.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에세이/그림에세이] 걷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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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복잡할 때는 블루투스 이어폰과 핸드폰을 챙겨들고 무작정 걷기 시작한다. 산책이라고 하기엔 짧은 거리를 걷는 것이지만 아주 확실한 리프레시가 되는 행위. 경쾌한 음악을 들으며 걷다 보면 머릿속을 짓누르던 생각이 사라지기도 하고 때로는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어 풀지 못했던 실타래가 한순간에 풀리듯 정리가 되기도 했다. 그래서 나는 걷는 걸 무척이나 애정한다.
"[에세이/그림에세이] 걷는 여자" 내용보기


 

생각이 복잡할 때는 블루투스 이어폰과 핸드폰을 챙겨들고 무작정 걷기 시작한다.
산책이라고 하기엔 짧은 거리를 걷는 것이지만 아주 확실한 리프레시가 되는 행위.

경쾌한 음악을 들으며 걷다 보면 머릿속을 짓누르던 생각이 사라지기도 하고 때로는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어 풀지 못했던 실타래가 한순간에 풀리듯 정리가 되기도 했다. 그래서 나는 걷는 걸 무척이나 애정한다.

「걷는 여자」의 저자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리지 스튜어트. 그녀는 영화 속 여배우가 거리를 걷는 모습을 좋아하는 동시에 직접 거리를 걷는 걸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의 그림 에세이 역시 자연스레 걷는 행위 그리고 걸으면서 생각했던 모습들을 담아낸 것 같다.

 


 


 

 

무채색으로 채워진 일러스트는 쓸쓸하면서도 사실적인 풍경을 묘사한 듯한 느낌이 든다. 그녀의 일러스트 스타일이 원래 그런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덤덤한 속 이야기를 풀어놓기에도 알맞은 온도의 색감으로 느껴지는 「걷는 여자」 일러스트.

그림 에세이이기에 가벼운 소재들을 통해 걷기 그리고 산책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지분을 차지하겠지 생각했는데 막상 책을 읽어보니 이야기들은 생각보다 그 깊이가 남다르게 다가왔다. 가벼운 소재인 일상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하던 책은 나이, 성별, 인종, 여성, 임신 등 여자라면 공감하게 되는 깊이있는 주제들까지 책에는 저자가 고민하는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져있어 누군가의 공감을 사기 위한 글이 아닌 저자 자신이 고민하고 있는 것들을 나지막이 말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아주 얇은 두께에 금방 읽을 수 있을 거 같지만 쉽게 페이지를 넘길 수 없는 그림 에세이  「걷는 여자」 '사색을 즐기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 에세이'이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a***d 2022.02.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