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10)

리뷰 총점 종이책
청나라 귀신요괴전1
"청나라 귀신요괴전1" 내용보기
<청나라 귀신요괴전>은 청나라 때 기인 원매가 괴기담을 모아엮은 <자불어(子不語)>를 2021년에 글항아리에서 출간한 책이다. 공부하다보면 많이 언급되는 책인데, 모든 이야기가 완역 으로 실려 있어서 기쁘다. 작가 원매는 직접 보고 들은 이야기, 친척이나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 중국 각지를 유람하며 채집한 이야기, 당시 관방의 저보나 공문에서 봤던 이야기, 다른 저자의 책이
"청나라 귀신요괴전1" 내용보기

<청나라 귀신요괴전>은 청나라 때 기인 원매가 괴기담을 모아엮은 <자불어(子不語)>를 2021년에 글항아리에서 출간한 책이다. 공부하다보면 많이 언급되는 책인데, 모든 이야기가 완역 으로 실려 있어서 기쁘다.


작가 원매는 직접 보고 들은 이야기, 친척이나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 중국 각지를 유람하며 채집한 이야기, 당시 관방의 저보나 공문에서 봤던 이야기, 다른 저자의 책이나 문헌 자료에서 취한 이야기 등등 572편의 이야기를 모아 1794년 출간했다. 건륭 몇 년 강희 몇 년 순치 연간,,,,, 등등, 소재를 들은 시점이나 이야기 속 사건이 발생한 시간을 밝혀주고 있어 유용하다. 사건 제보한 사람과의 인터뷰나 자신의 논평을 덧붙이는 점 구성 역시 그렇다. 특히 이 책의 410쪽에 ‘진나라의 모인 (秦毛人)’이야기를 쓴 방식. 모인은 4세기 중엽에 동진의 간보가 기록한 <수신기(搜神記)>에도 예렌(野人), 또는 모인(毛人)으로 등장한 바 있다. 온 몸에 털이 난 이들은 진시황의 가혹한 지배를 피해 산속으로 도망가서 세상과 교류를 끊고 살다보니 원시상태로 돌아가 살게 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지금이 여전히 진나라 시대이고 불사약을 먹은 진시황이 아직도 살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외부인을 만나면 고대 중국어로 묻는다. “진시황은 살아 있나? 만리장성은 아직도 쌓고 있나?”라고. 이들은 손뼉을 치며 ‘만리장성을 쌓으라’는 노동요를 부르거나 진시황이라고 외치면 도망간다고 한다. 이 기본적인 모인설화가 이 책에 자세히 나와 있는데, 특히 ‘나와 친분이 깊은 친구 장어(張?)가 일찍이 그곳에서 관리로 지냈는데, 이 방법을 써서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라고 서술한 점이 흥미롭다. 진짜 모인을 목격한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기록했다는 말 아닌가.


위와같은 즐거운 괴력난신 이야기 소개뿐만 아니라 저자의 비판적 시각이 보이는 점도 흥미롭다. 권 18 <내 피를 돌려 다오>편은 인혈만두가 페병에 좋다는 미신을 비판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루쉰에게 영감 주어 그의 단편 <약>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또 저자는 전족과 과거제도 폐단을 폭로하기도 한다.


‘자불어(子不語)’라는 원제목은 ‘공자께서 괴력난신을 말하지 않았다’에서 유래한다. 그러나 나는 그저 평범한 인간. 괴력난신 좋아! <산해경>,<수신기>, <요재지이> 같은 책들 좋아! 강시, 모인, 토지신, 성황신, 뇌공, 관제 신앙 등등 민중신앙이나 민간풍습, 이야기의 역사 배경 관련하여 흥미롭게 사용할 소재가 많아 이 책 좋아! 두껍지만 재미있어서 책장이 후루룩 넘어간다. 행복한 독서였다. 두고두고 이 책을 펼쳐볼 것 같다.


그런데, 요새 중국 쪽으로 찾는 자료가 있어서 검색해보면 거의 글항아리에서 이미 낸 경우가 많네? 잠깐 출판사 쪽을 향해 배꼽 인사드린다. 꾸벅.


덧. 여름에 읽은 책인데 뒤늦게 기록한다. 그 계기는 이렇다. 며칠 전 외딴 바닷가에서 산발한 채 보풀잔뜩 털풀풀 스웨터를 껴입은 나는 작업하다 말고 시시때때로 “그자는 아직도 안 구속되었나?”를 검색하고 있었는데,,, 문득 기시감이 들었다.

떠올랐다. 세상과 격리된 산 속에서 “진시황은 아직도 살아 있나?”를 묻는 모인을.

m******n 2025.01.28.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청나라 귀신요괴전_오해가 부른 참극
"청나라 귀신요괴전_오해가 부른 참극" 내용보기
청나라 귀신요괴전_오해가 부른 참극           경거망동하지 말 것!       한 남자가 사냥을 나갔다가 비구니를 천막 안으로 납치해 강간하려 했다. 비구니는 필사적으로 저항하다가 바지를 잃어버린 채 도망했다. 비구니는 젊은 부인과 어린 아들이 있는 집으로 피신해 부인에게서 바지를 빌렸다. 그런데 남편이 돌아와 바지를 갈아입고자 하니 남편의 바지가 보이지
"청나라 귀신요괴전_오해가 부른 참극" 내용보기

청나라 귀신요괴전_오해가 부른 참극

 

 

 

 

 

경거망동하지 말 것!

 

 

 

한 남자가 사냥을 나갔다가 비구니를 천막 안으로 납치해 강간하려 했다. 비구니는 필사적으로 저항하다가 바지를 잃어버린 채 도망했다. 비구니는 젊은 부인과 어린 아들이 있는 집으로 피신해 부인에게서 바지를 빌렸다. 그런데 남편이 돌아와 바지를 갈아입고자 하니 남편의 바지가 보이지 않았다. 아들이 옆에서 어젯밤에 스님이 빌려 입고 갔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에 남편은 아내를 의심했고 억울함을 풀 길 없던 아내는 목매달아 자살했다. 다음 날 비구니가 바지를 돌려주고자 여인의 집을 찾았다. 어린 아들이 비구니를 보며 집에서 묵고 간 스님이라 하자 남편은 어린 아들을 무참하게 때려 죽여버리고 자신도 목을 매 자살했다.

 

 

남의 것을 탐하지 말 것!

 

 

음주를 좋아하는 호방한 성격의 갈 씨는 농담과 희롱을 즐겼다. 어느 날 그가 관 속의 사람에게도 희롱을 건네니 검은 그림자가 그의 뒤를 따랐다. 갈 씨는 그것이 귀신임을 알고는 함께 술을 마시다가 소변을 보고 오겠다고 말하고는 집으로 피했다. 하필 갈 씨가 두고 간 모자를 종업원이 가져갔다. 종업원은 그날 밤 귀신에게 괴롭힘을 당하다가 날이 밝을 때 목을 매 자살했다. 모자만 알아보고 사람은 알아보지 못했음이라.

 

인간은 자칫하면 실수를 저지를 여지가 있으니, 매사에 조심하고 가려야 하겠다. 눈에 보이는 진실이 사실은 눈이 가려진 채 느끼던 것과 다를 수 있음이다.

 

 

 

 

p********g 2022.01.1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청나라 귀신요괴전1
"청나라 귀신요괴전1" 내용보기
『자불어』에는 온갖 잡귀신이 등장한다. 귀신과 요괴,강시들이 직접 등장하기도 하고 , 산 사람을 대역으로 써서 억울함을 하소연하거나 복수하기도 한다.귀신들은 또 산 사람뿐만 아니라, 죽은 사람, 동물, 식물, 사물에 붙어 정의를 실현하고자 몸부림친다. 어떤 작품은 저승을 여행하고 심지어는 저승에서 관직 생활을 하기도 하는 등 저승의 천태만상을 반영했다. 저승과 이승은 동
"청나라 귀신요괴전1" 내용보기

 



『자불어』에는 온갖 잡귀신이 등장한다. 귀신과 요괴,강시들이 직접 등장하기도 하고 , 산 사람을 대역으로 써서 억울함을 하소연하거나 복수하기도 한다.귀신들은 또 산 사람뿐만 아니라, 죽은 사람, 동물, 식물, 사물에 붙어 정의를 실현하고자 몸부림친다. 어떤 작품은 저승을 여행하고 심지어는 저승에서 관직 생활을 하기도 하는 등 저승의 천태만상을 반영했다. 저승과 이승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여기에 등장하는 내용을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로 치부하 수도 있겠으나, 작품마다 나름의 교훈이 들어있다. '권선징악''사필귀정' 이나 '사불압정 (邪不?正)'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11-)



"이 동그라미 안에 들어가면 불계이니 부처를 볼 수 있어요."

이 씨는 그의 말을 진실로 믿었다. 쳐다보니 동그라미 안에 관음과 위태가 있고 향 연기가 자욱하여 즉각 머리를 그 안으로 넣고 싶었다. 그러나 조 씨가 그 안을 봤더니 시퍼런 얼굴에다가 흉악한 이를 드러내고 한 길이나 긴 혀를 내민 귀신이었다. 이에 큰 소리로 외치자,조 씨 가족이 모두 방 안으로 들어왔다. 이대 이 씨는 꿈에서 깨어난 듯 급히 비단 띠를 벗어났지만 목덜미에는 이미 부상을 입었다. (-146-)



거인 채위공은 늘 이렇게 말했다.

"귀신은 세 가지 계략을 가지고 있다.하나는 사람을 미혹시키는 것이고, 둘째는 사람을 막는 것이며,셋째는 사람을 놀라게 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물었다.

"이 세가지 계략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납니까?" (-269-)



"그 괴물은 돼지가 안라 파아상 波兒象 이라 부른다. 저승에서 이 괴수를 기르는 목적은 사건을 심사할 때, 특히 죄질이 무거운 사람을 심판할 때 그 괴수에세 던져주어 먹게 하기 위함이지.이는 너희 이승에서 나쁜 사람을 승냥이와 호랑이에게 던져주어 먹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353-)



'우리 둘이 잠자리에 누워 촛불을 끄기도 전에 괴물을 보았어요. 크기는 한 자 정도이고 재앙을 막아주는 석감당 石敢當 의 모양과 비슷했는데, 침상 앞에 와서 휘장을 헤치고 침상에 오르려 하더군요. 우리는 너무나 무서워서 자신도 모르게 큰 소리로 외치며 미친 듯 내려갔어요. 이것은 모두 우리 두 눈으로 본 것입니다.'

이로부터 이 누각에서 살려고 하는 사람이 없었어요." (-446-)



이 관음보살은 바로 전에 여관에서 만났던 그 부인이었다.

주생은 대로에서 소상을 가리키며 욕을 퍼부었다.

"이전에 너는 내게 사정하려 인간의 제사를 누릴 수 있었다. 그런데 너는 나의 은혜에 감사할 줄 모르고 감히 내 가마를 파손시키다니,너무나 양심이 없구나.게다가 장 천사는 네게 3년 동안만 제사를 누리게 했는데, 지금은 이미 기한이 지났다. 넌 이곳에 죽치고 앉아 떠나려 하지 않으니 결국 이전의 약속을 잊었던 게냐?" (-525-)



지장왕이 말했다.

"부위부강 夫爲婦綱 이라 하였으니 인간 세상 모든 여성의 죄를 저승에서 판결할 때 우선 남편의 책임을 추궁하고 나서 그 여성을 징벌하게 되어 있느니라. 너는 선비라면서 어찌 책임을 아내에게 떠넘기는가? 네가 세 번째 보결 합격자가 된 것은 네 조부의 음덕이 도왔기 때문이지, 네 실력으로 인한 것은 아니다."(-666-)



'성황신의 말은 공명정대하다. 네가 스스로 반성해야 옳다.그러나 심 씨의 전생이 큰형수였으니 응당 관용을 베풀어야 하거늘.하물며 여동생이 하찮은 잘뭇을 한 것뿐이므로 암암리에 타이르면 된다. 어째서 온 마당의 사람들 앞에서 짓궃은 장난을 했는가? 그를 잡아와 대질하면 그의 생명을 상하게 할 것이고 죄도 더 커질 것이다. 내가 잠시 네게 스스로 보폭을 허용하여 그를 번뇌하게 하면 그만이다. 심 아무개의 원업을 밝혀보니 이와 같음을 지금 문서로 통보하노라."(-762-)



그해 팽조린이 병이 위중할 때 가족에게 이런 말을 했다.


"내가 죽거든 염하지 마라.나는 부활할 것이다."

죽은 뒤 가족들은 그의 유언을 따르지 않았다. 염하지 않으면 예의에 어긋난다고 여기고는 그를 염하여 안장했다. 3일 뒤 가족들은 그의 무덤에 구멍이 난 것을 발견했는데 무언가 안에서 나온 것 같았다. (-835-)



명말 조능시 曺能始 선생이 진사과에 급제한 뒤 선하령 仙霞領 을 지나다가 눈앞의 산수가 눈에 익은 것을 보고 마치 예전에 한번 유람한 듯 했다. 저녁에 여관에 투숙했는데 이웃집의 한 여성이 상심하여 우는 소리가 들렸다. 조능시가 그녀에게 이유를 물어보앗다.

"죽은 남편의 30주년 기일입니다."

그냐에게 남편이 죽은 날짜를 물으니 바로 조능시가 태어난 날이었다. 조능시가 그녀의 집으로 들어와 각 방과 복도를 하나하나 말하니 조금도 틀림이 없었다. (-918-)



원매가 『자불어』를 쓴 시기는 1794년이며, 그가 사망하기 3년 전에 완성되었다. 그가 수집한 요괴,귀신 이야기는 친척이나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 중국 각지를 유람하며 채집한 이야기, 당시 관방의 전보나 공문에서 봤던 이야기를 근거로 하고 있으며, 보고 듣고 상상해왔던 '괴력난신'이야기를 집대성하였다.



원매의 『청나라 귀신요괴전 1』는 『자불어』 를 지칭하고 있으며,대중들에게 익숙하지 않는 「자불어」 대신 「『청나라 귀신요괴전」 을 차용하고 있으며, 청나라 기효람(1724~1805) 의 『열미초당필기 閱微草堂筆記』와 쌍벽을 이루는 청나라 때 괴기 소설이다.



원매는 1798년 사망하였고, 과거에 합격하지 못한 상태에서,관리가 되지 못해서 생긴 사회적 불만을 소설로 표현하고자 하였다.이 소설에서 권선징악과 사필귀정,인과응보를 주제로 하고 있는 이유도 요괴,귀신 이야기의 흔한 소재 중 하나이며, 어릴 적 읽었던 교훈을 듬뿍 주었던 전래동화의 메시지는 『자불어』에서 나왔다 해도 지나치지가 않다.



요괴와 귀신 이야기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공동묘지, 무덤, 성화당 이다. 원한을 산 귀신이 구천에서 떠돌다가,인간의 몸을 빌려서 복수를 하는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여기에 있으며, 인간의 공포와 나약한 본성을 먹이로 삼고 있었다. 귀신이나 요괴가 다른 사람의 몸을 비리지 못화면, 강시의 모습으로 나타나 인간들을 놀라게 하는 효과가 있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 할 정도로 인간의 원환이 깊어지면 자신을 파괴하고,자연의 이치 마저 무너띌 정도로 강력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었다.이승에서 자신이 지은 죄르 갚지 못하면, 저승에서, 갚아야 한다고 믿었다. 



어릴 적 컴컴한 밤에 되면,화장실에 가는 것이 공포에 가까웠다. 어두 컴컴한 푸세식 화장실에서, 밑에서,귀신이나 요괴의 손이 나와서 나를 빠트려서 죽음으로 내밀 것 같은 오싹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두 컴컴할 때, 한사람믈 밖에서 지키도록 문지기를 앞세웠다. 



현대인들의 일상이 푸세식에서,수세식으로 바뀌면서,그 시절을 잊지 못하고 있는 성인들은 시골살이를 자처하거나, 캠핑을 즐기는 것으로 대신하고 잇다. 『청나라 귀신요괴전 1』에서 귀신,요괴 다음으로 강시, 무덤, 꿈, 시체가 등장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귀신 이야기를 철썩같이 알고 ,믿었던 어린 시절, 몸과 마음을 단정하게 하고, 격식을 강조했던 것 도 귀신이 내 몸에 침투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으며,그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인간이 인간과 동물을 해하기도 한다. 권선징악,사필귀정,인과응보로 법과 제도가 할 수 없는 것을 저승에서 귀신이나,요괴가 대신해 주기를 바라는 인간의 내면이 숨겨져 있다. 작가 원매의 개인적인 일상 속에서, 사회적 불평등에 대해서, 문학적 상상력에 따라서, 소설을 씀으로서, 인간으로서 대리만족을 꿈꾸고 있으며,공병정대한 심판이자 중재, 평가해주기를 바라고 있다.이승과 저승 사이를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귀신과 요괴가 있었기 때문에,인간의 삶 대부분 권성징악적인 요소과 사회적 교훈이 많은 이유다.

 

k*******2 2024.04.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귀신 이야기 좋아하는 사람 모여라! [청나라 귀신요괴전 1]
"귀신 이야기 좋아하는 사람 모여라! [청나라 귀신요괴전 1]" 내용보기
『청나라 귀신요괴전 1』 중국 괴력난신의 보고, 『자불어』 완역         어렸을 때 '전설의 고향', '강시' 같은 으스스하고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듣고, 보고 자랐지요. 우리 외할머니께서 정정하실 때 옛날이야기를 참 맛깔나게 잘 들려주셨어요.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되었을 때까지 할머니와 함께 살았는데, 이모가 강원도에 살았을 적에 할머니와 함께 이모집에
"귀신 이야기 좋아하는 사람 모여라! [청나라 귀신요괴전 1]" 내용보기

 

『청나라 귀신요괴전 1』

중국 괴력난신의 보고, 『자불어』 완역

 

 

 

 

어렸을 때 '전설의 고향', '강시' 같은 으스스하고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듣고, 보고 자랐지요. 우리 외할머니께서 정정하실 때 옛날이야기를 참 맛깔나게 잘 들려주셨어요.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되었을 때까지 할머니와 함께 살았는데, 이모가 강원도에 살았을 적에 할머니와 함께 이모집에 놀러 갔다가 산 중턱 집 마루에서 호랑이 이야기며, 귀신이 출몰하는 이야기를 너무나 실감 나게 들려주셨던 할머니가 생각납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니 할머니 이야기 들으며 자란 저는 복받은 사람이었어요~^^

 

 

 

 

 

일본은 요괴가 참 많지요. 꽤 오래전에 봤던 애니메이션 '갓파 쿠와 함께 여름방학을'에서 등장하는 쿠는 갓파라는 요괴였어요. 바가지 머리를 한 어린아이 모습의 요괴라고 하는데 장난치길 좋아해서 아이들을 강 속으로 끌어들인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의 물귀신 같은 걸까요?)

 

 

 

 

 

 

우리나라 귀신만 해도 물귀신, 몽달귀신, 처녀귀신 등등 참 많이 알고 있는데 중국 귀신이나 요괴는 강시 말곤 하나도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어렸을 때 전설의 고향을 보면서 무서웠던 기억이 뇌리에 박혀 있어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성인이 되고 난 후 만난 청나라 귀신요괴전은 무섭다기보단 뭔가 화가 나기도 하고, 공감도 됐다가, 신기하기도 한 이야기들이 가득했습니다.

 

귀신, 요괴를 괜히 요물이라 하는 게 아니었어요. 누군가 만났던 귀신, 요괴는 다행히 선을 베풀었지만 누군가 만났던 귀신은 그의 악행을 알고 있었던 것처럼 응징을 해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귀신, 요괴 이야기라고 해서 무조건 해악이 되는 것만은 아니었어요. 때론 억울해서 나타나기도 하고 때론 자신의 복수나 이익을 위해 나타나기도 했는데 누군가의 유익을 위해 나타나는 귀신요괴들도 있었답니다.

 

 

 

 

 

 

그렇다면 이 책의 저자인 원매는 누구일까요? 너무나도 생소한 이름 '원매'는 청 대의 대표적 문인이라고 합니다. '자불어'는 문언 단편소설집으로 18세기 중국의 민간 풍속과 지식인의 고뇌, 그리고 사회 현상 등을 엿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요괴 사전 같은 느낌의 책이 아니라는 것이죠. 주르륵~~ 책을 넘겨보다 텍스트만 가득한 벽돌 책임을 실감하고 이게 뭐지? 했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네요. 이미지로 남아 있는 요괴 사전이 아니었으니까요.

 

원매는 공자가 말하지 않은 ‘기이한 이야기, 허황된 이야기, 패륜에 관한 이야기, 귀신에 관한 이야기’ 등의 형식을 빌려 당시 사회의 모순을 비판하고 청 대 지식인의 고뇌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해요. 풍자 같은 것이겠죠?

 

"문학과 역사 외에는 스스로 즐길 것이 없어 이에 마음을 즐겁게 하고 귀를 놀라게 하는 일, 아무렇게나 말하고 아무렇게나 들은 것을 널리 수집하고 아울러 기록하여 세상에 남겨두는 것이지, 여기에 미혹되지 않는다."라며 장난삼아 엮은 것이며 자신이 즐기거나 남에게 즐거움을 주는 등 소일거리로 지은 것이거나 혹은 성정을 도야하고 정신을 분발하기 위해 창작한 것이라고 옮긴이의 말에서 전하고 있어요. 그러니 가볍게 즐기면 될 것 같습니다.

 

 

 

 

 

 

 

 

 

 

자불어는 총 572편 수록되어 있고 자불어에 등장하는 이야기의 소재는 대부분 원매 자신이 직접 보고 들은 이야기, 친척이나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 중국 각지를 유람하며 채집한 이야기, 다른 사람의 문헌 자료에서 취한 이야기 등 다양한 곳에서 이야기를 엮은 것 같습니다. 특히나 다른 나라 이야기도 수집했다고 했는데 조선의 '동의보감' 속 여우 퇴치 방법을 소개하면서 허준의 동의보감을 구하고 조선 사람을 물색하여 통역하게 했다는 고사가 나오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직접 읽으면서 찾아보는 재미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a*******7 2022.01.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청나라 귀신요괴전 1 - 기이한 이야기와 괴이한 소문의 보고
"청나라 귀신요괴전 1 - 기이한 이야기와 괴이한 소문의 보고" 내용보기
누구나 어릴 때 어른들을 붙잡고 무서운 귀신 이야기를 해 달라고 부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듣는 중엔 무서워서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쓰고, 듣고 나면 혼자 화장실을 못 가서 같이 가달라고 부탁하고, 어쩌면 그 무서운 이야기로 인해 악몽까지 꿀 것이 분명한데도, 귀신 이야기는 마치 중독성 있는 초콜릿처럼 달콤하고 부드럽게 우리를 유혹한다.   성인이 되어서도 여
"청나라 귀신요괴전 1 - 기이한 이야기와 괴이한 소문의 보고" 내용보기

 

누구나 어릴 때 어른들을 붙잡고 무서운 귀신 이야기를 해 달라고 부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듣는 중엔 무서워서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쓰고, 듣고 나면 혼자 화장실을 못 가서 같이 가달라고 부탁하고, 어쩌면 그 무서운 이야기로 인해 악몽까지 꿀 것이 분명한데도, 귀신 이야기는 마치 중독성 있는 초콜릿처럼 달콤하고 부드럽게 우리를 유혹한다.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귀신 이야기'라는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아마 귀신과 요괴라는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호기심과 공포로부터 두근거림과 짜릿한 긴장감과 일종의 카타르시스가 느껴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무서워서 옆에 있는 사람의 옷을 잡아당기거나 소리를 꺅꺅 지르면서도 놀이공원에 있는 '귀신의 집'이 인기 있는 이유 역시 그것 때문이 아닐까?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듣거나 본 귀신 이야기가 많아짐에 따라 이 이야기가 저 이야기 같고, 저 이야기가 이 이야기 같은 경우가 점점 많아졌다. 뭔가 쌈박한 귀신 이야기가 없나 찾던 중 발견한 책이 바로 이 『청나라 귀신요괴전』이다.

 

 

이 이야기의 작가 원매袁枚는 중국문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면 다소 생소한 작가라 생각된다. 『청나라 귀신요괴전』은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온갖 귀신과 요괴, 괴담 이야기들을 묶은 일종의 필기 소설집이다.

원제목은 『자불어子不語』로 공자의 『논어』 중 「술어」편의 "자불어괴력난신子不語怪力亂神"에서 따왔다고 한다.

그래서 해석하면 '자불어'는 '공자께서는 말씀하지 않으셨다'라는 뜻이다. 바로 공자가 말씀하지 않으신 '괴력난신' 즉 '괴상하고 폭력적이며 난잡한 사건과 귀신들의 이야기'의 모음집이 바로 『자불어』 즉 『청나라 귀신요괴전』인 것이다.

 

『청나라 귀신요괴전』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곁을 찾아온 『자불어』는 포송령의 『요재지이』와 기윤의 『열미초당필기』와 더불어 청대의 3대 문인 소설에 속한다.

원매는 자신이 이 책을 장난삼아 엮었고, 자신이 즐기기 위해서 혹은 남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소일거리로 지은 것이며 성정 도야와 정신 분발을 위해 지은 것이라며 『자불어』 서문에 이 책의 창작 의도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은 단지 귀신 요괴 이야기뿐만 아니라 당시 과거제도의 폐단이나 혼란하고 어두운 당시 사회 상황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이야기 중 하나인 「평양 현령」은 악독하고 잔인한 성격을 가진 평양 현령 주삭의 이야기이다. 주삭은 관아에 두꺼운 족쇄와 거대한 곤장을 별도로 만들어 두고 여성과 관련된 사건이면 무조건 간통으로 몰고 가서 심문을 일삼았다. 기녀들에게는 더없이 잔혹한 형벌을 내려 고통을 주었다.

이렇게 잔혹했음에도 주삭은 임기가 차자 승진을 하여 다른 곳으로 부임하게 되었다. 부임길에 가족과 함께 투숙한 여관의 2층 객실이 잠긴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겨 주인에게 물으니, 2층에는 귀신이 나타나 열어놓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주삭은 오만하게 코웃음치며 자신을 말리는 가족들을 뿌리치고는 혼자 호기롭게 2층 객실방에 검을 차고앉아 귀신을 기다렸다.

 

삼경이 되자 수염이 하얗고 붉은 모자를 쓴 노인이 나타나 주삭에게 공손히 읍을 하며 자신을 토지신이라 소개했다. 그러면서 주삭이 요괴를 소멸시키는데 자신이 기꺼이 도움을 주러 온 것이라고 하였다. 그는 귀신이 곧 나타날 것이며 그때 주삭은 검을 휘두르기만 하면 되고, 자신도 힘껏 돕겠노라고 이야기했다.

주삭은 크게 기뻐하며 감사했고, 곧이어 토지신이 말한 대로 연이어 귀신들이 나타나 주삭에게 다가왔다. 주삭은 그들을 모두 검으로 베었고, 귀신들은 모두 아프다고 울부짖으며 죽었다.

주삭은 귀신들을 모두 죽이고는 기뻐하여 뽐내며 여관 주인을 불렀는데, 여관 주인 가족들이 초를 들고 비춰보니 곳곳에 주삭의 아내와 첩, 자녀들의 시체로 가득했다.

이에 주삭은 본인이 요괴에게 희롱당한 것을 깨닫고 통곡하다가 기절해 죽었다.

 

 

이처럼 나쁘게 살아온 것에 대한 벌을 받는 권선징악적인 교훈이 드러나는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고 그냥 귀신과 요괴의 장난으로 피해를 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다.

이미 죽은 사람의 혼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빙의한다거나 인간을 보고 반한 요괴가 인간으로 변신해 그 인간과 정을 나누어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이야기, 돌림병을 일으키는 귀신 이야기, 사랑하는 사람을 저승사자로부터 구해 되살리는 이야기, 조조와 연관되어 유명한 하후돈 묘에 얽힌 기이한 이야기, 양무제의 넷째 아들의 무덤에 관한 이야기 등 소재와 이야기가 다양하고 끝이 없다.

그리고 우리는 보통 자신의 타고난 운명을 바꿀 수가 없다고 하는데 이 책을 읽다 보면 사주팔자를 다시 써서 자신의 운명을 바꾼 인물에 대해서도 나온다. 그러나 이것이 해피엔딩인지 새드엔딩인지는 책에서 이야기를 읽고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980 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벽돌책 임에도 단편들의 모음이라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소재와 이야기도 새롭고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가독성이 아주 뛰어나다. 그리고 짧은 단편들이고 쉬운 문장으로 되어 있어 무서운 이야기를 견뎌낼 튼튼한 심장만 가지고 있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읽기 적합하다. 아마 손에 든다면 이야기에 매료되어 내려놓지 못할 것이다.

 

이제 무서운 옛날 귀신 이야기하면 공동묘지에서 "내 다리 내놔~" 하고 다리 하나로 뒤쫓아 오는 귀신 이야기와는 작별할 때가 된 것 같다. 물론 '전설의 고향'에서 봤을 법한 귀신 이야기도 있지만 그보다 더 다양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가득 품은 『청나라 귀신요괴전』이 항상 우리 옆에서 자신을 읽어주기를 고대하며 기다리고 있다.

같이 『청나라 귀신요괴전』을 읽고 청대의 시대 상황이나 생활 모습을 엿보며 가슴 쫄깃한 귀신 요괴 이야기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1권을 끝내고 한없이 수위가 높아진 귀신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청나라 귀신요괴전 2』를 시작한다.

우리 함께 고고씽~!

 

 

 

 

g********5 2022.01.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청나라 귀신요괴전 1 / 사람을 도운 귀신
"청나라 귀신요괴전 1 / 사람을 도운 귀신" 내용보기
청나라 귀신요괴전 1 중국 괴력난신의 보고, 『자불어』 완역           닭털 빗자루가 까닭 없이 계속 움직이는 걸 본 서익신. 손에 잡으니 평소 빗자루가 아닌 것 같았는데 물기가 있고 부드러워 여성의 머리카락 같았고, 악취가 났다. 이때 담장에서 항아리 안에서 나는 것 같은 소리가 났는데 오중이란 자가 뇌성에 놀라 이곳에 피신했으니 놓아달라고 했다. 역귀인지 묻
"청나라 귀신요괴전 1 / 사람을 도운 귀신" 내용보기

 

청나라 귀신요괴전 1
중국 괴력난신의 보고, 『자불어』 완역
 

 

 

 

 

닭털 빗자루가 까닭 없이 계속 움직이는 걸 본 서익신. 손에 잡으니 평소 빗자루가 아닌 것 같았는데 물기가 있고 부드러워 여성의 머리카락 같았고, 악취가 났다. 이때 담장에서 항아리 안에서 나는 것 같은 소리가 났는데 오중이란 자가 뇌성에 놀라 이곳에 피신했으니 놓아달라고 했다. 역귀인지 묻자 그렇다고 말하는 오중은 전염병을 피할 수 있는 약방을 내놓았고 이를 기록해 전염병에 걸린 사람을 치료하여 모두 살렸다고 한다.
 

 

 

 

 

나이 사십이 되도록 결혼하지 못한 원관란. 이웃집 딸과 서로 마음에 들어 했지만 딸의 부친이 혼사를 거절해 상사병으로 딸이 사망했다. 비통에 빠진 원관란은 슬픔을 이길 수 없어 술을 마셨고 담 모서리에서 봉두난발한 사람을 이웃 노복이라 생각해 불러 술을 따라 주었지만 마시지 않아 입에 술을 부어주니 신체와 얼굴이 영아만큼 축소되었다. 원관란이 그 사람의 줄을 끌었으니 그는 이웃의 딸이었다. 일 년 후 환생할 수 있게 된 이웃 딸은 방법을 알려주고 그대로 행했으니, 그렇게 원했던 아내를 얻을 수 있었다.

 

 

 

 

 

귀신, 요괴 이야기라고 해서 무조건 해악이 되는 것만은 아니었다. 때론 억울해서 나타나기도 하고 때론 자신의 복수나 이익을 위해 나타나기도 했는데 누군가의 유익을 위해 나타나기도 하는 귀신요괴들이다.



 

a*******7 2022.01.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기괴하고 요상한 이야기 청나라 귀신요괴전 1
"기괴하고 요상한 이야기 청나라 귀신요괴전 1" 내용보기
기괴하고 요상한 이야기 청나라 귀신요괴전 1             청나라 귀신요괴전 1 원매 지음, 조성환 옮김, 글항아리 펴냄           어렸을 적 <전설의 고향>을 벌벌 떨며 보던 기억이 있다. 산발한 머리 혹은 단정히 빗어 넘겨 쪽지거나 댕기 묶은 머리, 하얀 소복 혹은 피가 묻었거나 흙에 뒹군 듯한 옷차림, 때로는 머리가 없고 때로는 팔이 없고 때로는 발이 없던 어
"기괴하고 요상한 이야기 청나라 귀신요괴전 1" 내용보기

기괴하고 요상한 이야기 청나라 귀신요괴전 1

 

 

 


 

 

 

청나라 귀신요괴전 1

원매 지음, 조성환 옮김, 글항아리 펴냄

 

 

 

 

 

어렸을 적 <전설의 고향>을 벌벌 떨며 보던 기억이 있다. 산발한 머리 혹은 단정히 빗어 넘겨 쪽지거나 댕기 묶은 머리, 하얀 소복 혹은 피가 묻었거나 흙에 뒹군 듯한 옷차림, 때로는 머리가 없고 때로는 팔이 없고 때로는 발이 없던 어쩔 땐 걷지도 뛰지도 않고 그저 스르르 미끄러지듯 공간이동을 하던 그 존재들. 갑작스레 눈길을 돌리며 클로즈업되던 얼굴에 소스라치게 놀라 이불 속을 파고들고 괜히 언니 오빠한테 화내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이상도 하지, 그렇게 무서웠던 존재들은 나를 자꾸 강한 척하게 하는 장치가 되었다. 놀이공원에 가서도 귀신체험관에서는 뻐기듯 제일 앞서 걸었고 갑자기 튀어나온 물체에 당황해놓고도 온통 껌껌한 덕분에 얼굴이 보이지 않으니 하나도 놀라지 않은 듯 다른 이들을 놀리기까지 했더랬다. 그랬지만 역시 무서운 건 어쩔 수 없다. 인스타그램 소개글에 '무서운 거 싫어함'이라고 적어놓았을 정도로 난 무서운 거 못 견뎌하고 공포영화도 안 보고 기괴한 소설은 되도록 거르는 편이다. 그런데 귀신 요괴전을 집어들다니! 글꽃송이 네가 정녕...

 

"청나라 귀신 요괴전"의 원서가 "자불어(子不語)"라 하니 이것이 무엇인고? 자는 공자요 불어는 프랑스어가 아니고 말하지 않았다, 라는 의미이니, 공자가 말하지 않았다란다. 이 자불어 뒤에 생략된 말이 괴력난신, 즉 괴상하고 폭력적이며 난잡한 사건과 귀신 이야기란다. 그러니 청나라 시인이었던 원매가 지은 "자불어괴력난신"은 공자가 말씀하지 않은 귀신 이야기를 모은 책이로다.

 

어려서부터 우리가 주야장천 배워온 것 중 하나가 바로 '권선징악'이다. 실제로 어렸을 적부터 선한 것은 흥하고 악한 것은 망한다, 라는 명제를 의심할 바 없이 살아왔으나 이만큼 살고 보니 이 권선징악이 꼭 들어맞는 것만도 아님을 알고 말았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신들이 자신들 입맛에 맞게 노느라 인간들을 괴롭히는 것이며, 열심히 피땀 흘려 인생을 살아냈으나 이미 가진 자들에 의해 한순간에 농락당하고 삶을 부정당하는 일들이 한둘이었던가. 게다가 술수가 통하는 세상이요 하얀 것은 검게 물들고 검은 것은 고고히 빛나기까지 한다.

 

 

 

원매의 "청나라 귀신요괴전"에도 이러한 사연, 아니 사건들이 등장한다. 머리가 셋이나 다섯 달린 요괴며 발이 없는 귀신이며 한곳에 붙박이로 숨어 있다가 새로 온 사람들 앞에 나타나 억울함을 하소연하는 망령도 있고 때론 산 사람의 몸을 빌려 복수를 이루려 들기도 한다. 자신의 허물을 감추려던 이들은 뜻밖의 것에 홀려 스스로 자진을 하기도 하고, 죄를 짓고도 버젓이 아무 가책 없이 살아가던 이들은 담력 센 누군가의 활약으로 죄가 만천하에 공개되기도 한다.

 

귀신 이야기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또 아름다운 여자 귀신 아니던가. 미모의 귀신에게 홀려 부부의 연을 맺는 남자도 있고, 곧 숨이 끊어질 여인의 육신을 빌려서 환생을 꿈꾸는 귀신도 있다. 성급한 성미를 참지 못하고 오해를 해 일을 저지르기도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한다. 이러한 많은 사건과 사고가 귀신에 휘둘리는 인간들의 일상이라고 생각하면 이보다 더 슬플 순 없다...만!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명제가 흔들리지 않았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서둘러 2권으로 넘어간다. 2권이 더 재밌다고 하신 분, 믿고 갑니당~

 

 

 

 

 

 

 

 

 

p********g 2022.01.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청나라 귀신요괴전 1 / 사람을 이용한 요괴들
"청나라 귀신요괴전 1 / 사람을 이용한 요괴들" 내용보기
청나라 귀신요괴전 1 중국 괴력난신의 보고, 『자불어』 완역               인삼을 캐서 생활하던 허선근은 어느 날, 밤길을 기다 너무 지쳐 모래밭에 누워 잠이 들었고, 깼을 때 자신을 안고 있는 모인에 의해 모인이 살고 있는 동굴로 가게 되었다. 날 것을 먹지 못하는 허선근을 위해 동물 힘줄, 꼬리 등을 익혀 먹이고 다음 날, 화살을 챙기고 그를 가장 높은 나뭇가
"청나라 귀신요괴전 1 / 사람을 이용한 요괴들" 내용보기

 

청나라 귀신요괴전 1
중국 괴력난신의 보고, 『자불어』 완역
 

 

 

 

 

 

 

인삼을 캐서 생활하던 허선근은 어느 날, 밤길을 기다 너무 지쳐 모래밭에 누워 잠이 들었고, 깼을 때 자신을 안고 있는 모인에 의해 모인이 살고 있는 동굴로 가게 되었다. 날 것을 먹지 못하는 허선근을 위해 동물 힘줄, 꼬리 등을 익혀 먹이고 다음 날, 화살을 챙기고 그를 가장 높은 나뭇가지에 묶는 모인! 알고 보니 그는 호랑이 미끼였던 것. 한 달이 지나자 살이 찌기 시작한 모인은 돌아가고 싶어 하는 허선근을 놓아주고 보답으로 산삼의 산지를 다 알려 줬다고...

 

 

 

 

 

성격이 잔인하고 악독했던 평양 현령 주삭. 승진하여 산동별가로 부임한 그는 가족과 함께 여관에 투숙했고 2층의 잠겨 있는 객실에 대해 이유를 물으니 귀신 때문이라고. 무슨 객기였을까! 가족은 다른 객실에, 자신은 귀신이 나온다는 객실에서 검을 차고앉아 있었으니. 하얀 수염에 붉은 모자를 이가 나타났고 토지신이라 소개한 그는 이곳의 요괴가 소멸될 때라 맞이하러 왔다 하며 잠시 뒤 귀신이 오면 보검을 휘두르라 하고 사라진다. 정말 그 앞에 얼굴이 파랗고 빨간 귀신, 긴 이와 검은 입을 가진 귀신이 나타났고 그가 모두 베어 죽인 뒤 여관 주인을 불러 자랑스레 알려 주었다. 불을 밝히고 살펴보니 주삭의 가족!?

 

 

 

 

 

귀신, 요괴를 괜히 요물이라 하는 게 아니었다. 허선근이 만났던 모인은 다행히 선을 베풀었지만 주삭이 만났던 귀신은 그의 악행을 알고 있었던 걸까? 인과응보라 해야 할지... 결론, 착하게 살자!ㅋㅋ
 

 


 

 

 

a*******7 2022.01.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청나라 귀신요괴전1- 그들의 속삭임에 귀 기울이다
"청나라 귀신요괴전1- 그들의 속삭임에 귀 기울이다" 내용보기
『청나라 귀신요괴전1』 원매(저자) 조성환(옮김) 글항아리(출판)   무서운 존재가 결코 아니다. 내가 그동안의 행실을 바르게만 했다면 찔릴 것 하나 없었다면 그냥 그냥 그들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고 싶었다. 어째서 그렇게 된 거냐고 어찌하여 이승을 떠나지 못했냐고 아직도 미련이 남았느냐며 그들을 다독여주고 싶었다. 적어도 청나라 귀신 요괴전을 읽는 그 시
"청나라 귀신요괴전1- 그들의 속삭임에 귀 기울이다" 내용보기

 

 

『청나라 귀신요괴전1』

원매(저자) 조성환(옮김) 글항아리(출판)

 

무서운 존재가 결코 아니다. 내가 그동안의 행실을 바르게만 했다면 찔릴 것 하나 없었다면 그냥 그냥 그들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고 싶었다. 어째서 그렇게 된 거냐고 어찌하여 이승을 떠나지 못했냐고 아직도 미련이 남았느냐며 그들을 다독여주고 싶었다. 적어도 청나라 귀신 요괴전을 읽는 그 시간만큼은 나도 그들과 함께이고 싶었고 함께 저주해 주고 싶었으며 함께 울어주고 싶었다. 그렇게라도 그들의 억울함이 그 한들이 위안 받을 수 있다면 기필코 그리하겠노라고...

 

 

 

글쎄 나이가 들어서일까 세월이 흘러서일까... 어릴 땐 마냥 무섭기만 했던 그들 이야기가 이제는 무섭기보다 내가 같이 공감되며 함께 이야기 들어 줄줄이야... 청나라 귀신 요괴전은 원매라는 저자의 이름하여 총 2권의 745편의 다소 짧은 이야기들로 방대한 양이 채워진 책이다. 글쎄 귀신 이야기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겠지 싶다. 누구나 좋아할 수만은 없는 게 세상의 이치 일 테니... 난 공포영화도 소리 질러가며 좋아하는 편이다. 겁은 많지만 즐기는 편이니 싫어한다고 얘기할 수는 없겠다.

 

너희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

이승에서도 저승에서도 한 맺힌 이야기들

 

 

어렸을 때부터 우리 엄마는 유독 미신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셨고 내가 성인이 되어서 어릴 때는 이해할 수 없던 미신 같은 이야기들이 조금은 납득할 만한 상황들을 맞이할 때마다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이번에 만난 청나라 귀신 요괴전은 어쩌면 그런 나에게 조금 더 많은 귀신 이야기를 들려줄 것만 같았기에 오히려 어떤 귀신들에 얽힌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설레기도 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이 책을 두고 기괴하고 음란하다며 비판하였다고 하며 이규경 선생은 책에 실린 귀신 퇴치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고 하니 더 궁금증이 유발되었다.

 

저자 원매는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는 몰랐던 작가이나 그가 745편의 방대한 이야기가 담긴 두 권의 책을 펴내면서 문학과 역사 외에 스스로 즐길 것이 없어 마음을 즐겁게 하고 귀를 놀라게 하는 일, 아무렇게나 말하고 아무렇게나 들은 것을 널리 수집하고 아울러 기록하여 세상에 남겨두는 것이지 여기에 미혹되지는 않았다고 하니 너무 깊이 생각하며 읽을 것이 아니라 나 역시 가볍게 읽어나갈 참이다. 그래야 귀신 이야기도 무섭지 않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가끔은 저자의 의도대로 독서하는 방법도 또 다른 매력일지니 말이다. 중국 청나라 때 귀신 이야기는 과연 어떨까? 귀신들이 분명 나에게 이야기해 주고 싶은 그 의미들을 따라가보고 싶다.

 

중국 청나라 귀신 이야기

우리나라 귀신이야기는 또 다른 재미?!

 

 

어렸을 때 오빠와 여동생과 강시 비디오를 많이 보았던 기억이 난다. 생각해 보니 중국이 배경이었고 섬뜩하면서도 강시에게 목이 물려 붉은 반점이 생기며 강시가 되었던 아이들도 문득 생각이 났다. 그때는 나도 어렸을 때라 너무 충격적이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강시가 되어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그들이 안타깝다는 생각마저 드니... 난 아직도 이승과 저승에 대한 그 무언의 믿음이 어느 한구석에 조금은 있나 보다. 자불어 괴력난신의 원제와는 다르게 괴상한 힘과 어지러운 신에 대해 이야기를 한 원매는 왜 그래야만 했을까? 이야기 속에 그 뜻이 있으리라 생각하며 책장을 넘겼다.

 

북한사에서 함께 공부를 하던 강서와 남창현 두 서생이 있었다. 한 명은 나이가 많고 한 명은 젊었다. 어느 날 나이 많은 연장자 서생이 갑자기 사망하였는데 어느 날 공부하고 있는 젊은 서생에게 다가와 그에게 노모와 어린 아내가 굶지 않게 쌀을 조달해 줄 것과 자신의 원고를 대신 출판해 줄 것 마지막으로 갚지 못한 빚을 대신 갚아달라는 세 가지 부탁을 하게 된다. 젊은 서생은 처음에는 사자의 모습이 무서웠으나 그가 위로하며 진심으로 말을 건네기에 안심하고 그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다. 하지만 형님과 이별하는 것이 더 두려워 조금 더 있으라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늙은 서생의 얼굴은 처음과는 다르게 점점 험악해지고 무서워진 젊은 서생은 도망치지만 사자는 그를 뒤쫓아오기 시작한다. 과연 젊은 세상은 사자가 된 늙은 서생으로부터 벗어나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까?

 

 

혼과 백이 공존할 수 없는 또 다른 세상

귀신들이 하는 속삭임에 귀 기울이다!

 

 

늙은 서생은 죽음을 맞이하고 열흘도 되지 않아 갑자기 병사하여 귀신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의 혼은 선량하지만 백은 사악하다고 하니 아마도 늙은 서생은 젊은 서생과의 갑작스러운 이별에 혼이 되어 그를 다시 찾았지만 곧 백이 되어 젊은 서생을 헤치려 그를 뒤쫓았던 것은 아닐까? 죽어서도 노모와 어린 아내를 생각해야만 했던 그의 마음이 안타까웠지만 이내 백이 되어 귀신의 모습이 되었을 늙은 서생을 상상하니 섬뜩했다. 그래서 귀신이 무서운 건 가 보다. 선량한 혼이 없는 사악한 백만 남아있기에...

 

49재는 대승 불교식 장례의식으로 고인이 죽은 후 초재부터 7일마다 총 7번씩 지내는 재를 말한다. 물론 이것을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49일째가 되는 날 비로소 이승을 떠나 저승으로 가는 날 부디 그 길이 외롭지 않기를 바라며 저승길로 가서 다음 생애를 빌어주는 의미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세상에 수많은 귀신들이 들려줄 쉽지만은 않은 그들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니 그곳에 담긴 뜻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 것 같다.

 

 

잠시나마 영혼들의 쉼터가 될 수 있기를...

모든 영혼들의 휴식처 청나라 귀신요괴전

 

 

 

1권에 있는 청나라 귀신 요괴전을 읽으면서도 참 기이하다 생각하면서도 내가 집중하며 읽었던 건 그들의 마음속 이야기였던 것 같다. 저자 월매가 왜 이 책을 30년간 채록하며 이 책을 완성할 수밖에 없었는지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너무나 뚜렷하게 난 알 수 있었기에 살면서 제일 첫 번째 내가 나 스스로 다짐하고 또 다짐했던 것은 죄는 짓지 말고 살 자였다. 인간의 한없는 욕망에 사로잡혀 나 자신만은 놓지 않기를 내 양심만은 붙들어 놓은 채 남의 몸과 마음에 상처 내지 않기를 빌고 또 바라며 살아가기를... 한 맺힌 영혼들에게 잠시나마 내 이런 마음들이 전달되어 부디 저승에서는 눈물짓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라본다. 깊이 있게 생각하지 말고 가볍게 즐기며 읽자 시작했지만 어느새 동요되어 재미와 함께 인간으로서의 깨달음을 모두 주었기에 난 다음 2권을 또 설레는 마음으로 맞이할 것 같다. 귀신들아 또 만나자~~^^

#청나라귀신요괴전, #원매, #글항아리, #중국근대사, #동양사, #동양고전문학, #고전문학, #귀신이야기, #자불어, #괴력난신

 

 

m*****4 2022.01.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청나라 귀신요괴전-인간의 탐욕 그 끝은?!
"청나라 귀신요괴전-인간의 탐욕 그 끝은?!" 내용보기
인간의 욕심은 어디까지일까? 생명을 함부로 다루는 사람들의 결말은 어땠나? 지금까지 내가 알기론 좋은 결말이 단 하나도 없었다. 인간의 존엄성을 그 누가 함부로 대한단 말인가? 그것은 그 누구에게도 그렇게 할만한 자격 따위는 부여되지 않는다. 생명은 자체만으로도 고귀한 것이다. 그런 생명을 자신의 욕심과 질투로 함부로 대했다면 하늘이 노할지니 그 어느 누가 편안하고
"청나라 귀신요괴전-인간의 탐욕 그 끝은?!" 내용보기

 

인간의 욕심은 어디까지일까? 생명을 함부로 다루는 사람들의 결말은 어땠나? 지금까지 내가 알기론 좋은 결말이 단 하나도 없었다. 인간의 존엄성을 그 누가 함부로 대한단 말인가? 그것은 그 누구에게도 그렇게 할만한 자격 따위는 부여되지 않는다. 생명은 자체만으로도 고귀한 것이다. 그런 생명을 자신의 욕심과 질투로 함부로 대했다면 하늘이 노할지니 그 어느 누가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수 있을까?

 

 

인간의 끝없는 욕망은?!

자신의 양심마저 팔아버리는 추악한 인간의 모습!

 

이번에 내가 청나라 귀신요괴전에서 만난 귀신이야기를 해볼까한다. 석회요라는 마을이 있었다. 딸 둘만 있던 노인은 사위들을 들이게 되었다. 어느 날 노인은 첩을 들였는데 그 첩은 임신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 둘째 딸과 사위는 만약 그 첩자가 아들을 낳는다면 부친의 재산을 그 아들에게 다 빼앗겨 재산을 한푼도 못갖을 것을 염려하여 첩자가 아들을 낳자마자 죽인다. 그 누가 알았으랴 둘째 딸이 뇌물을 산파에게 주고 아들을 죽이라고 했던 것을...

 

 

인간이 해서는 안될짓임을 왜 알지 못할까

욕심과 질투는 결국 하늘을 분노케 한다.

 

하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을까? 둘째 딸과 사위에겐 어떤 벌이 내려졌을까? 세상에 태어나 소리 한번 내어보지 못한채 죽임을 당해야 했던 아이가 그들에게 내려진 벌... 그것을 어느 누가 말리겠는가. 벌을 받아도 마땅한 자가 있다면 아마도 그들일 것이다. 세상도 그렇다. 착하게만 사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많이 아프고 더 빨리 이 세상을 떠나는 것만 같다. 하지만 나쁜 짓을 일삼고 해서는 안 될 짓을 하는 사람들이 설령 행복하게 산다 해도 자신들이 저지른 마땅한 벌은 언젠가 그들에게 되돌아오는 법임을 그들은 왜 알지 못할까?

 

기이한 이야기가 전해주는 진심

비로소 깨닫게 되는 시간들

 

 

재물에 눈이 멀어 해서는 안 될 짓을 하고만 노인의 둘째 딸과 사위... 그들에게 아이의 슬픈 혼이 가만두지는 않겠지!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부디 깨닫기 바라며...과한 욕심의 화는 곧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늘 명심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삶과 행복을 감사해하며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청나라 귀신요괴전은 단순한 귀신이야기가 아닌 인간에게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 돌이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도 함께 주는듯 하다. 그 시간만큼은 진실된 마음으로 스스로에게 깨달음을 얻게 되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청나라귀신요괴전, #원매, #글항아리, #중국근대사, #동양사, #동양고전문학, #자불어, #괴력난신, #중국역사

m*****4 2022.01.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