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에서 딱히 무슨 말을 하지 않는데 전해지는 언어가 따뜻했다. 

책을 읽는 내내 그 따뜻함이 전달 되어졌다. 

두고두고 책을 읽은 후 책의 문구가 되뇌여진다. 

나는 내 아이를 많이 안아줬을까?

나의 어린 시절, 나는 많이 안겼었을까?

나의 친근함은, 감정적 터치에서 오는 신뢰였을까?

나의 불안은 터치의 부재 속에서 오는 도화선일까?

친밀한 촉각적 터치가 주는 공감력의 부재, 
요즘 아이들이 많은 시간,바쁜 부모와의 관계와, 학원 등으로 사교육의 일선에 있다보니, 부족한 촉각적 터치가 공감력을 떨어뜨리는 건 아닐까?

 두고두고 살아가면서 되뇌이게 만들 책과 머릿속에 남게 된 글의 잔상, 생각의 잔상..

바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한 번 쯤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 

코로나19로 인해 당연시 되는 풍경. 사람과 사람간의 거리두기.

우리 인간은 혼자서 살아가기에 적합하지 않는 존재라서 항상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 안정감을 느끼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사랑하고 인류의 모든 것을 이어가고 발전시켜가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거리는 나를 지키고 다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막이자 울타리가 되어버렸다. 이로 인해 우리는 사람과의 접촉(터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많은 것을 잃고 지내지는 않는지 돌이켜봐야 할 것 같다. 아무튼 코로나19로 인해 휴먼터치는 점차 그 힘과 위상이 많이 위협받고 있지만 우리는 반드시 터치로 인해 보호받고 성장하고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서먹하고 삭막한 시기 이후의 삶을 위해 다시금 휴먼터치가 원래의 위치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고 미리 미리 준비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