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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병치레 잦은 어린 나로 인해 교회를 다니게 될정도로, 고2때까지 기독교 신앙속에서 자라며 불교는 사탄의 일종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20대후반 우연히 성철스님 돌아가셨던 때에 해인사 근방을 지나다가 성철스님 사리를 공개한다하여 사리나 구경하고자 해인사를 찾았다가 성철스님에 대한 육성 테이프와 이책을 구입하였고, 차에서 테이프를 처음들으니 강한 경상도 사투리라 듣기를 포기하고, 집에와 이책을 접하는 순간, 교회를 다니며 성경을 보며 들던 삶에 대한 의문과 그외 모든 진리에 대한 의문들이 한순간에 정리가 되었다. 모든것이 다 내게 있고, 모든 것이 다 나로 인해 이루어지는구나. 내가 지은데로 내가 행한데로, 그러나 그 본질은 누구나 부처이며 깨달지 못할뿐이라는데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웠다. 그동안 숟한 잘못을 해도 예수를 믿으면 천국가고,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예수를 믿지 않으면 지옥간다는 말로인한 많은 의문과 방황을 한순간에 해소하게 해준 고마운 말씀이다. 우상숭배의 불교로만 알던 무지를 일깨워준, 내게는 너무나 고맙고 감사한 말씀들이다. 누구나 막연히 천국이나 지옥의 이분법적인 환상이 아닌 자신에게서 진리를 얻고자 한다면 일독을 권하며, 성철스님의 `영원한 자유`와 김기추 거사님의 `도솔천에서 만납시다`도 권하고 싶다. 예수님의 말씀 `천국이 여기있다 저기있다 못하리니 천국은 너희 마음속에 있느니라`도 자기를 바로보게한 방편은 아니었는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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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자기를 바로 보라, 내 주제를 알라하는 일련의 말들을 우린 명언이란 명사를 사용하여 일러 왔었다. 그런데 정작 돌이켜 생각해 보면 온 하늘과 땅에 뿌리를 들이밀고 살아가는 뭇 중생들의 모든 것들이 결국은 하나로 회통되는 진리를 성철스님은 아프도록, 목이 아프도록 외치고 있다. 가야산의 호랑이란 별명으로 삼천배란 건너기 힘든 화두를 중생들에게 던져두고, 그 화두를 타파하는 중생들에게만 만남이란 귀한 인연을 지어주시던 그 분은 지금 우리 곁에 몸을 나투지 못하지만 그 말씀과 행동만은 아무리 먼 후일에라도 귀감이 되어 남아 영원히 보존되리라 생각된다.
자기를 바로 보자는 이 한 권의 책을 통하여 성철스님은 평생에 하시고 싶으신 말씀을 다 뱉어내신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이 생기도록 한 글자 한 글자에 침이 튀어 나올것 같은 정열을 느끼게 한다.
인연의 이치에 대해, 그리고 참선하는 방법론적인 논구도 같이 실었고, 일상에서 우리가 진리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던 것들이 오히려 진리를 이루고 찾아내기 위한 도구요, 하나의 방편에 지나지 않는 것들도 얼마나 많은지 일깨워 주기도 하신다.
오만한 인간의 관념들이 모든지 다 알것 같지만 사실 눈썹도 하나 옳게 보지 못하는 것을, 정말 버릴 것을 우리는 너무나 많이 좇아왔으며, 지금도 좇고 있고 아마 앞으로도 좇아 나갈 것이다.
그런 화택속에 살아 가는 뭇 중생들을 한 명이라도 더 깨우치게 하시고자 늘 고민하시는 모습을 대하는 가슴이 좀 씁스레해진다.
지나간 자리에, 늘 말씀의 고요한 흔적만이 또아리를 틀고 앉아 세상사를 내려다보실 스님의 마음이 어떨까?
차마 눈 뜨고 못 볼 지경에까지 이르러야 한단 말인가? 동양최대니, 세계최대니 하면서 스님불상을 조성한다는 말과, 또 그것의 실현을 위해 여론 조사를 한다느니 하면서 심기를 어지럽히는 일들이 우후죽순으로 발생한다. 좀 그런 지엽적인 것들은 그만두었으면 좋겠는데...... [인상깊은구절] 요새 흔히 '구제사업'이라 하는데, 이 말이 우리 불교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든 존재가 부처님입니다. 예를 들어, 그 중에는 옷없는 부처님, 양식없는 부처님이 있습니다. 저 사람이 옷이 없으니 불쌍하다, 저 사람이 양식이 없으니 불쌍하다. 불쌍하니 구해준다는 것은 상대의 인격을 완전히 무시하여 하는 말입니다. 그 말은 결국 인간의 존엄성을 근본적으로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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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싸늘해지고 밤이 길어지면 나는 책을 찾곤한다. 더운 여름날이면 쳐다보기도 싫었던 책이 겨울밤에는 가장 다정한 친구가 되어준다. 재미만 찾아 책을 잃다 지치면...가끔씩 집어드는 수필과 명상집은 무언가를 생각하게 해준다는데에서 인간의 영혼에 가장 이로울것이다. 명상집이나 수필집에서 가장 좋아하는건 역시 불교쪽이나 스님들의 수필집이다. 아무래도 다른 종교보다 익숙하고 깊이있는 내면을 볼수 있다고 생각하는건 나의 선입관일지도 모르지만...
이 <자기를 바로="" 봅시다="">도 그렇게 손에 쥔 책이었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로다'라고 유명한 말씀을 남긴 성철 큰스님의 이야기로, 비록 그분을 만나는 복을 누리진 못했지만 이렇게나마 그분의 말씀을 접할수 있다는데서 감사드리게 됩니다. 산속에서, 종소리를 들으며...살아가는 세상의 조그만한 변화 하나하나에 그 진리를 찾는 큰스님의 세계를 잠시 엿볼수 있다. [인상깊은구절] 태평양 한복판, 물이 깊고 깊어서, 태풍이 불어 아무리 바닷물이 움직이고 움직여도 깨끗한 물 그대로입니다. 그렇지만 얕은 구정물을 보고서 '물은 꼭 같지?' 이렇게 나오면 그때는 깨끗한 물은 평생 못보고 마는 것입니다. 내가 말하는 것은 참으로 허공보다 더 깨끗한 마음, 그것을 말했습니다. 그것은 일체의 선과 악이 다 떨어진 곳이고 부처와 조사도 설수 없는 곳입니다. 청정한 자기를 바로 믿고, 청정한 자기를 바로 깨칩시다.자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