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9%
  • 리뷰 총점8 21%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9.0
  • 30대 9.0
  • 40대 9.0
  • 50대 10.0

포토/동영상 (8)

리뷰 총점 종이책
활인
"활인" 내용보기
'활인 活人'. 사람을 살린다. 가장 먼저 의술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사사로운 감정이나 정치적 개입으로 인해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의술이 아니라 죽이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음을 알고 있다. 정치 또한 의술 못지않다. 권력을 잡은 이가 제대로 된 정치를 한다는 명목하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는지를 역사속에서 수도 없이 봐왔다. 그건 현대도 마찬가지다. 러시아와 우
"활인" 내용보기

  '활인 活人'. 사람을 살린다. 가장 먼저 의술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사사로운 감정이나 정치적 개입으로 인해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의술이 아니라 죽이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음을 알고 있다. 정치 또한 의술 못지않다. 권력을 잡은 이가 제대로 된 정치를 한다는 명목하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는지를 역사속에서 수도 없이 봐왔다. 그건 현대도 마찬가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전운이 감도는 지금 무엇을 위해 전쟁을 하려고 하는가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수 많은 사람들의 목숨이 한 사람의 결정에 달려 있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다.

 

  저자 박영규는 '만화 실록'시리즈로 익숙한 작가로 그의 역사 소설을 읽는 것은 처음이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일상을 살아나가고 있다. 이 상황을 이겨나가기 위해 방역 당국과 많은 의료진들이 노력하고 있다. 이런 시국이어서일까? '활인'이라는 키워드로 작가는 어떤 이야기들을 들려줄까라는 기대로 만나게 된 책이었다.

 

  병신년 (1416년, 태종 16년), 도성 밖 고봉현에서는 역병이 돌아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다. 서활인원에 속한 승려 탄선은 여제자 소비와 매골승(시신을 수습해주는 승려), 무녀들을 데리고 역병을 수습하기 위해 고봉현에 도착했다. 소설은 그곳에서 시작되었다. 탄선이 역병의 원인을 찾고, 고민을 하고, 대처해나가는 모습은 현재 우리의 상황과 겹쳐지기도 했다.

 

  고려왕조 때 태의까지 지냈지만 조선이 들어서면서 두 왕조를 섬길 수 없다고 생각한 탄선은 승려의 길을 택했고, 서활인원에서 가난한 이들의 병을 치료하는 의술을 펼치고 있었다. 다섯 살 정도의 나이에 신당에 버려진 소비는 그녀의 영특함을 알아본 무녀 가이에 의해 탄선에게 맡겨졌고, 의술을 배웠다. 소비는 탄선이 하늘이 낸 인재라고 생각할만큼 의술이 뛰어났다. 고봉현에서 만난 오작인(시신을 다루는 천민)  노중례는 양반이었지만 아버지가 살인을 저질렀다는 누명을 쓰고 죽은 후 오작인이 되었고,아버지의 결백을 밝히기 위한 일념으로 버티고 있었다. 노중례의 비범함을 알아본 탄선은 그를 제자로 삼아 의술을 가르쳤고, 활인원에서 의원으로 일하게 되었다.

 

  소비는 세종이 충녕대군이던 시절에 아들을 살려주면서 연을 맺게 되었고, 후에 내의녀가 되었다. 책의 말미에 밝혀지는 출생의 비밀은 충격을 더했다. 노중례도 양반이던 시절 충녕대군과 일면식이 있었고, 활인원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부인 심씨의 조언에 따라 충녕대군은 소비의 스승인 탄선에게 인사하러 왔고, 그런 그에게 탄선은 물었다. "대군께서 정치를 하신다면 활인의 길을 택하시겠습니까? 살인의 길을 택하시겠습니까?" 당연히 활인의 길이라고 대답했지만 아버지 이방원이 권력을 잡기위해 많은 사람들을 죽였던 것을 떠올리며 혼란에 빠졌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 것인가? 왕이 된 후에도 그 질문은 세종을 따라다녔다.

 

  노중례는 아버지의 원수를 만나게 되었지만 운명은 참 요상스러워 결국 그들을 살렸다.  의술을 본격적으로 가르치기 전 탄선은 노중례에게 물었다. "너는 원수가 찾아와서 병을 고쳐달라고 한다면 그를 고치겠느냐. 고치지 않겠느냐?" 당연히 고치겠다고 대답했지만 원수를 눈 앞에 둔 순간 죽이고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사적인 감정과 의술을 행하는 사람으로서의자아가 충돌하는 순간이었다.

 

   소비와 노중례가 의술을 펼치는 모습은 드라마 허준의 한 장면을 보는듯했고, 노중례가 아버지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는 모습은 추리소설을 읽는듯했다. 세종대왕은 활인을 위한 정치를 위해 항상 고민했고, 그런 중에  조선시대 역사에 대해서도 알아갈 수 있었다. 노중례는 아버지의 결백을 밝힐 수 있을지, 출생의 비밀을 알게된 소비는 어떤 상황들을 만나게 될지, 세종은 탄선이 말한 활인의 정치를 펼쳐나갈 수 있을지. 하(下) 권에서 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j*****3 2022.02.06. 신고 공감 13 댓글 1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활인 상 - 박영규
"[서평]활인 상 - 박영규" 내용보기
전반적인 이야기는 사람의 병을 치료해 주는 목적을 가진 현재의 병원인 활인원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원래를 고려의 유학자였지만 조선이 세워진 후 자신의 출신을 버리고 오직 아픈 사람만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살아가는 탄선. 그런 그를 도와서 일을 하는 소비. 그녀는 무녀의 딸이지만 정작 친부모는 따로 있었다. 상권의 후반부에 밝혀지는 그녀의 친부모의 존재는 이때까지의 이야
"[서평]활인 상 - 박영규" 내용보기

전반적인 이야기는 사람의 병을 치료해 주는 목적을 가진 현재의 병원인 활인원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원래를 고려의 유학자였지만 조선이 세워진 후 자신의 출신을 버리고 오직 아픈 사람만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살아가는 탄선. 그런 그를 도와서 일을 하는 소비. 그녀는 무녀의 딸이지만 정작 친부모는 따로 있었다. 상권의 후반부에 밝혀지는 그녀의 친부모의 존재는 이때까지의 이야기들을 다시 한번 읽어보게 만드는 곱씹어 보게 만드는 그런 정체가 된다. 그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그런 친부모였다. 물론 실제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기록과는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잊지 말자 이것은 픽션이다.

 

 

활인! 사람을 살리는 일. 탄선은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알고 보면 종교도 학문도 정치도 모두 사람 살리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했다. 물론 부처나 임금이 해야 할 일도 마찬가지였다. (37p)

 

탄선보다도 소비라는 인물에게 조금 더 포커스가 맞춰진 느낌도 든다. 그녀는 충녕대군의 아기를 병으로부터 살려내고 그의 어머니도 살려낸다. 그런가 하면 그의 부인인 심 씨가 아이를 가지고 난산으로 죽을 뻔했을때도 물론 어김없이 등장해서 모든 병을 치료해주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화타다. 그러니 충녕대군이 어찌 그녀를 안 이뻐할 수가 있었겠는가. 여기는 조선시대. 아녀자들이 대우를 제대로 받지 못할 때임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충녕대군이 그녀에게 내린 관직은 대단한 것임을 \알 수 있겠다. 물론 그녀가 실제로 바란 것은 오직 활인원을 위함이었다. 그곳에 아픈 환자들을 위해 곡식을 달라는 것. 이로 미루어 보아서 그 당시 백성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가 여실없이 드러난다.

 

충녕대군은 우리가 알고 있는 세종이다. 그의 업적은 둘째 치더라도 그는 원래부터 세자가 아니었다. 형이 있었고 세자로 임명이 되어져 있던 상활이었다. 기생들을 데리고 한량 짓을 하면서 마구 권력을 휘두른 것은 그 세자의 잘못이지 충녕대군의 잘못은 아니었다. 사람을 알아보는 눈이 태조에게도 있었음이 틀림없었던 것이다. 만약 그때 세자가 그대로 왕이 되었고 세종대왕은 없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한글도 없었을 수도 있고 수많은 과학적인 업적들을 그대로 사라졌을 수도 있다. 한 나라를 이끌어 갈 지도자를 세우는 일은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조선이라는 나라는 고려를 멸망시키고 살인으로 이루어진 나라였다. 한 나라가 건국되기 까지 희생자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권력을 잡고 나서도 살인은 계속되었다. 자신의 자리가 위태롭다고 생각할 때마다 불어닥친 피바람. 그것은 자신의 장인이라고 해서 자신의 아내라고 해서 피할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일지 몰라도 충녕대군의 부인이었던 심 씨는 자신의 부군이 세자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로 인해서 자신의 가족이 화를 당할까 걱정했던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그녀의 걱정은 그대로 맞아 떨어졌으니 이는 역사적 사실과도 부합한다.

 

팩션이다. 기본적인 팩트 위에 픽션을 착실히 쌓아 올렸기에 읽는 재미가 난다. 탄선이라는 사람이 실존했는지 소비라는 인물이 실존인물이었는지 조금도 궁금하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그것은 그리 왈가왈부할 사항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오직 병자들을 위해서 애썼던 탄선과 소비였고 아비의 억울함을 풀려고 노력하는 노중례의 이야기가 있어서 더 흥미로운 전개가 펼쳐진다. 권력의 손에 휘말려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아버지, 아들은 그것이 억울하다. 이제 서서히 증거를 찾아간다. 마지막에 가서 그는 아버지의 억울함을 밝힐 수 있을까. 그 모든 것에 충녕대군이 힘을 줄 수 있을까. 뒷 이이기가 심히 궁금해진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b***8 2022.02.01. 신고 공감 4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활인(상,하)
"활인(상,하)" 내용보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또 역대 최다…1만 7000명 대 돌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강력한 전파력으로 설 연휴 첫날인 29일 국내 신규 확진자가 1만 7000명대를 기록, 또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디지털타임스 2022.01.29. 오전 9:58   지난주 설 연휴로 쉬고 있는데 회사에서 문자가 왔다. 본사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며 전 직원 PCR 검사를
"활인(상,하)" 내용보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또 역대 최다…1만 7000명 대 돌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강력한 전파력으로 설 연휴 첫날인 29일 국내 신규 확진자가 1만 7000명대를 기록, 또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디지털타임스 2022.01.29. 오전 9:58

 

지난주 설 연휴로 쉬고 있는데 회사에서 문자가 왔다. 본사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며 전 직원 PCR 검사를 받으라는 문자였다. 문자를 받자마자 서둘러 가까운 병원으로 이동해 PCR 검사를 받았다. 다음날 검사 결과가 문자로 날라왔는데 다행히도 음성이었다.

 

지금도 바이러스로 인해 고생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다. 그렇다면 예전엔 어땠을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조선시대엔 어땠을까? 조선시대 태종(이방원), 세종(이도) 시절을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이 있다. 바로 활인(活人)이다.

 

이 책의 저자인 박영규 작가는 '역사 대중화의 기수', '실록사가'라는 찬사를 받는 대중 역사 저술가이다. 누적 200만 부 판매를 기록한 밀리언셀러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을 출간한 후 '한 권으로 읽는 고려왕조 실록, '한 권으로 읽는 신라왕조 실록', '한 권으로 읽는 대한민국 대통령 실록' 등 20여 년간 9권의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를 펴냈다.

 

이 책은 상(上), 하(下) 두 권으로 되어 있다.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책을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드는 강력한 흡입력이 있다. 쉬운 문체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으며 긴장감 넘치는 구성과 생동감 있는 묘사 등은 책을 더 몰입하게 만든다. 책의 흐름이 빠르게 전게 되며 죽을힘을 다해 역병과 싸우는 주인공의 투지가 엿보인다.

 

 

마을을 가로지르자, 굶주린 개들이 핏기 어린 눈을 하고 겁먹은 표정으로 슬금슬금 달아나고 있었다. 타작마당엔 버려진 시체들이 즐비했고, 쥐 떼가 풀쩍풀쩍 뛰어오르며 시신들 사이를 헤집고 다녔다.

활인(上) P.7

 

조선시대 역병이 창궐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갔다. 이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첫 문장에 잘 녹아 있다.

 

 

 

그런 소비를 보면서 탄선은 늘 이렇게 생각했다.

'하늘이 낸 인재는 결코 사람이 만든 신분과 제도의 틀 속에 가둬 둘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탄선은 노중례를 보고 다시 한번 그런 생각을 했다.

활인(上) p.48

 

역병을 잡기 위해 하늘이 내린 인재가 나타났으니 이 소설의 주인공 오작인(시체를 수습하는 하인) 노중례와 무녀의 딸 소비였다.

 

 

"활인?"

"그렇습니다. 활인(活人).

즉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기 위해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

"대군께서는 어떤 사람이 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사람을 살릴 사람이 왕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사람을 죽이는 사람이 왕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그거야 당연히 사람을 살릴 사람이 왕이 되어야 하겠지요."

"그러면 대군께서 정치를 하신다면 활인의 길을 택하겠습니까? 살인의 길을 택하겠습니까?"

활인(上) p.145~147

활인(사람을 살리는)의 길을 택하겠습니까? 살인의 길을 택하겠습니까? 의승 탄선이 충녕대군에게 묻는 질문은 나라와 운명 앞에 고뇌하는 왕으로써 깊은 의미가 있다.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도 다르지 않다. 2022년 대통령 선거일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활인(活人)의 정치를 할 수 있는 대통령이 당선되기를 바란다.

 

 

 

"죽어가는 원수를 만나면 너는 어떻게 하겠느냐?"

(...)

자신 앞에 그런 일이 현실로 닥치고 보니, 병자는 보이지 않고 원수만 보였다. 그들의 손에 내 부모가 죽지 않았다면, 그들의 손에 집안이 몰락하지 않았다면 내 삶은 어떻게 변했을까? 그저 천한 무당의 딸년으로 살지도 않았을 것이고, 얼굴도 모르는 부모를 그리워하며 이불에 눈물을 적시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나의 어머니가 험한 산자락의 돌무덤 속에 차갑게 누워 있지도 않았을 것이다. 모든 것이 그들 원수들 때문이다.

활인(下) p.48

부모님을 죽인 원수가 눈앞에 있다. 장침 한방이면 놈의 급소를 찔러 손쉽게 복수할 수 있다. 의녀로써 죽어가는 원수를 죽여야 할지? 살려야 할지? 스승 탄선의 물음에 의녀의 깊은 고뇌가 생동감 있게 전달된다.

 

 

그리고 남은 것은 오로지 사람을 살리는 의원의 길 하나뿐이었다. 그것이 스승 탄선이 그들에게 남긴 유언이자 망령이었다.

"두 사람이 결합하여 모든 탐욕과 원한을 버리고 오로지 활인의 길만 생각하라."

그들은 그렇게 스승의 뜻을 받들기로 약속하고 하나의 몸이 되었다.

활인(下) p.213

의승 탄선이 죽기 전에 제자 노중례와 소비에게 혼례를 주선하며 활인(活人)의 길을 가르쳐 주고 있다.

그들은 스승의 뜻을 따라 혼례를 치른 뒤 의원으로서 활인의 길을 걷게 된다.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7 2022.02.07.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활인 (상) - 박영규 역사소설
"활인 (상) - 박영규 역사소설" 내용보기
역병이 창궐한 도성 밖 고봉현의 한 마을에 서활인원 소속의 의승 탄선과 그의 여제자 소비가 역병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예속 된 오작인들과 매골승, 무녀들에 이르기까지 절반 이상이 도망을 가고, 일반적인 역병의 경우 나이든 노인들이 대부분 목숨을 잃게 되는데 이번엔 정반대로 젊은 사람들과 어린아이들 상당수가 죽어 노인들이 죽은 자식을 끌어안고 통곡까지 했는데도
"활인 (상) - 박영규 역사소설" 내용보기
역병이 창궐한 도성 밖 고봉현의 한 마을에 서활인원 소속의 의승 탄선과 그의 여제자 소비가 역병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예속 된 오작인들과 매골승, 무녀들에 이르기까지 절반 이상이 도망을 가고, 일반적인 역병의 경우 나이든 노인들이 대부분 목숨을 잃게 되는데 이번엔 정반대로 젊은 사람들과 어린아이들 상당수가 죽어 노인들이 죽은 자식을 끌어안고 통곡까지 했는데도 병증을 보이지 않았으니 서활인원 수무당 종심까지도 고개를 갸웃거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와중에 오작인 하나가 시신을 끌어안고는 매장을 못하도록 실랑이를 벌이는 일까지 일어나 탄선이 그 이유를 물으니 죽은 여인이 살해 되었다며, 역병에 의해 죽은 이들이 보이는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고 시신의 상태로 보아 누군가에 의해 질식사 하였으며 범인은 두 사람이라는 설명을 합니다. 시신을 다루는 천민인 오작인 노중례와 의승 탄선과 소비와의 첫 대면은 이렇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이뤄졌습니다. 때는 병신년(1416년, 태종 16년)이었으며 역병은 다섯 달을 넘겨가며 탄선을 괴롭혔으나 다행히 추석이 지나고 더이상 번짐없이 고봉현에서 사그라졌습니다.

탄선의 노고를 치하하는 임금의 하사품을 들고 온 옛친구 양홍달을 만나니 이십여 년 전 같은 스승 밑에서 의술을 배우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탄선이 개성 명문가의 자제로 삼십대의 나이로 고려 우왕의 태의에 발탁되었을 때 양홍달은 노비 출신의 어머니에게서 난 천출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벼슬도 받지 못하여 이를 안타깝게 여긴 탄선이 그를 태의로 발탁하려 애를 썼던 시절이 있었으나 운명은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으로 고려왕조는 몰락하고 조선이 세워지며 탄선의 집안은 몰락의 길을, 양홍달은 이성계의 총애와 더불어 이방원의 총애까지 받자 권문세가의 반열에 올랐으며 여세를 몰아 자신의 아우와 자식들에게 의술을 전수하여 최고의 의원 가문을 만드는데 성공하기에 이릅니다.

고려왕조의 태의 출신에 유학자 였던 탄선이 숭유억불의 나라 조선에서 승려가 되었던 사연과 이성계의 다섯번째 아들이었으나 형제들과 동문수학 했던 벗들의 피를 발판삼아 왕위에 오른 이방원이 나라의 기틀을 잡고자 자신의 자식들까지도 경계하던 시절이 맞물려 노중례의 아버지와 같은 의로운 이는 살인 누명을 쓰고 천민으로 강등 된 노중례에게 탄선은 의술을 배워 '활인'의 길을 걸을 것인지, 복수만을 위해 '살인'의 길을 갈 것인지 질문을 던집니다.

지금까지 읽었던 역사소설과는 다른 시선으로 고려와 조선 시대를 선보이는 [활인]을 통해 편협했던 고정관념이 깨지고 신분제 사회였으나 그 모든 이들이 처음부터 양반, 천민은 아니었음을 깨달아 갑니다. 한의학에 전문적인 지식이 있었다면 더 재미있게 읽었을 텐데라는 마음으로 재밌게 읽은 소설 [활인] 상권에 이어 하권에서는 하늘이 낸 인재들 노중례와 소비가 어떤 활약을 하게 될지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활인 #박영규 #역사소설 #교유서가 #책추천 #책스타그램
#활인서 #오작인 #고려말조선초



YES마니아 : 골드 i******u 2022.01.05.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활인 상
"활인 상" 내용보기
역사소설을 좋아하는 나는 "300만 베스트셀러 작가"란 문구를 보고 읽어보고 싶어졌다. 내가 알고 있는 역사소설가는 김진명, 김탁환, 이정명뿐인데 "활인"을 통해 박영규란 작가님을 알게되어 너무 좋다 앉은 자리에서 상, 하권을 몽땅 다 읽어 버렸다.   세종대왕과 오작인 노중례, 의녀 소비에 대한 서사를 써낸 역사소설이다. 탄선스님으로 부터 활인정책을 생각하고, 펼
"활인 상" 내용보기

 

역사소설을 좋아하는 나는 "300만 베스트셀러 작가"란 문구를 보고 읽어보고 싶어졌다.

내가 알고 있는 역사소설가는 김진명, 김탁환, 이정명뿐인데 "활인"을 통해 박영규란 작가님을 알게되어 너무 좋다

앉은 자리에서 상, 하권을 몽땅 다 읽어 버렸다.

 

세종대왕과 오작인 노중례, 의녀 소비에 대한 서사를 써낸 역사소설이다.

탄선스님으로 부터 활인정책을 생각하고, 펼쳤던 세종대왕과 또 탄선스님으로 부터 의술을 배워 활인의 마음으로 의술을 펼쳤던 노중례, 소비. 이 세인물중심의 소설은 읽는 동안 나를 들여다 보게 됐다. 나는 어떤삶을 살고 있는가? 또 누군가를 떠올리게 했다.

 

책중에, ' 감정이란 숨기면 숨길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속성이 있는 게 분명했다. 사람에 대한 분노와 미움, 그리고 배신감은 더욱 그랬다. 그것들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단단하게 굳어져 어느 순간 결코 깨트릴 수 없는 돌이 되어 가슴 한구석을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탄선스님의 옛친구 양홍달을 만난후 푸념섞인 생각들인데, 세네번 계속 읽게 되었다.  미움이란 감정과 배신감은어떻게 풀어야 할것인가.. 어떻게 해결해야 할것인가.. 생각하게 되고, 나름 나의 숙제가 되었다. 

 

하권부터는 본격적인 세종대왕과 노중례,소비의 활발한 활동을 써내려 가는데 역시 재미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t*****6 2022.02.0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조선의 역병을 치료하는 활인원
"조선의 역병을 치료하는 활인원" 내용보기
책깨나 읽었다는 집이라면 박영규 작가의 책이 적어도 한 권쯤은 책장에 꽂혀있지 않을까. 1996년 최초 발행된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은 지금까지도 크게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역사서다. 확인해 보니 고려, 고구려, 백제, 신라 실록까지 다 집에 있는데 조선왕조실록만 없다. 아마 시골집에 가져갔다 두고 왔나 보다.   한 권으로 읽는 왕조실록 시리즈로 하도 유명하다 보
"조선의 역병을 치료하는 활인원" 내용보기


 

책깨나 읽었다는 집이라면 박영규 작가의 책이 적어도 한 권쯤은 책장에 꽂혀있지 않을까. 1996년 최초 발행된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은 지금까지도 크게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역사서다. 확인해 보니 고려, 고구려, 백제, 신라 실록까지 다 집에 있는데 조선왕조실록만 없다. 아마 시골집에 가져갔다 두고 왔나 보다.

 

한 권으로 읽는 왕조실록 시리즈로 하도 유명하다 보니 박영규 작가가 소설도 썼다는 사실은 [활인]을 보고서야 알았다. 무려 다섯번째 장편소설이라고 한다. 궁금해 검색하니 그간 참 왕성하게 활동하셨구나 싶다. 역사적 인물에 대한 기록(정조, 정약용, 왕비들, 대통령들)은 물론 조선붕당실록, 일제강점실록까지 많은 역사서가 나왔을뿐더러 역사를 기반으로 한 소설도 다 재미있어 보인다.

 

고증이 정확하다고 자동으로 좋은 역사소설이 되지는 않지만 고증이 틀리면 확실히 나쁜 역사소설이 된다. 그런 점에서 저자가 '박영규'라는 사실은 마음 편한 독서를 가능케 한다.

 

조선 초기 치열한 정치판이라는 배경과 역병이라는 공감가는 주제가 합쳐져 시작부터 글에 몰입하게 된다. 세종대왕이 비중있는 인물로 등장하지만, 충녕대군과 그 가족들 못지않게 역병을 치료하기 위해 분투하는 의원들의 조형이 매력적이다. 치밀한 배경조사와 활동적인 등장인물이 엮여 흥미로운 소설을 완성한다. (이상은 있지만 실권은 부족한 충녕대군의 고군분투가 훌륭한 조미료로 기능한다.) 활인원(活人院)이라는 장소와, 사람을 살리는 도리인 활인(活人)을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글이라 삶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각기 다른 배경과 지식으로 의료를 행하는 세 주인공 탄선과 소비, 중례의 협동이 아름답다. 각자가 할 수 있을 일을 최선을 다해 행하고, 서로를 가르치고 도우며 나아가야 사람을 살릴 수 있다. 역병을 이겨낼 수 있다. 21세기 현대사회도 어려워하는 질병관리가 6백년 전에는 얼마나 지난했을지 공감하게 되는 소설이었다. COVID로 인해 생겨난 전염병과 의료에 대한 관심을 고려하면 조선시대 의학드라마로 영상화해도 근사하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j******2 2022.02.1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활인 上
"활인 上" 내용보기
이름과 작품은 이미 알고 있어 활인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마침 전세계가 코로나19로 불편하고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게 몇 년 째고, 현대 의학기술이 정말 많이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힘으로 잡을 수 없는 질병이 끊이없이 생겨나고 있는 현실에 공포스럽기도 하다. <활인>은 조선 태종, 세종 시절에 역병을 잡는 데 앞장섰던 의승 ‘탄선’과 조선 전기의 가장 위대한 의사
"활인 上" 내용보기

이름과 작품은 이미 알고 있어 활인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마침 전세계가 코로나19로 불편하고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게 몇 년 째고, 현대 의학기술이 정말 많이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힘으로 잡을 수 없는 질병이 끊이없이 생겨나고 있는 현실에 공포스럽기도 하다.

<활인>은 조선 태종, 세종 시절에 역병을 잡는 데 앞장섰던 의승 ‘탄선’과 조선 전기의 가장 위대한 의사였던 ‘노중례’, 소헌왕후의 병을 치료하는 데 큰 공을 세웠던 의녀 ‘소비’가 의술을 통해 활인을 한다면, 세종은 의술만 사람을 살리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활인의 정치를 펼친다. 각자의 자리에서 활인을 좇는 인물들은 얼핏 무관해 보이나 엉켜 있던 인연의 실타래가 서서히 풀리며 그들을 둘러싼 비밀이 드러난다. 탄선은 고려왕조 때 태의를 지냈을 만큼 의술이 뛰어나지만 왕조가 바뀔 때 벼슬을 내려놓고 승려가 되었고, 노중례는 아버지가 살인 누명을 쓰고 죽은 뒤 천민으로 전락해 시신을 검시하는 오작인이 되었으며, 소비는 어릴 때 신당 앞에 버려져 국무와 탄선의 손에 자랐다. 이들이 시련을 겪으면서 틀어진 삶의 방향이 세종(충녕대군)을 향하게 되고, 네 인물이 긴밀히 연결되며 활인의 길을 개척해나간다는 줄거리로 전개되는 소설인데 작가의 해박한 역사적 지식과 의술 고증을 바탕으로 해서 재미있으면서도 엄청난 몰입감으로 술술 읽힌다.

<활인>의 맨 첫 장면은 전염병으로 쑥대밭 된 마을 묘사인데 첫 장면부터 흡입력이 엄청나다. 게다가 판데믹 상황에서 읽으니 몰입이 더 잘 된다. 지금처럼 의술이나 의료시설, 의료진이 전문적으로 있지 않았던 시절에 어떻게, 누가 사람을 살리는 역할을 했는지 그려볼 수 있어 좋았고 책을 읽음으로서 의료진에게 감사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던 독서였다.

 

 

l*****1 2022.02.0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활인의 길, 국가의 역할
"활인의 길, 국가의 역할" 내용보기
*스포 없는 리뷰입니다* 1 균형이 잘 잡힌 역사 소설 요즘 우리나라에 의학 드라마나 소설은 많은데 한의학 드라마나 소설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정통 한의학 드라마로는 〈허균〉 정도 밖에 기억나지 않지만, 의학 드라마는 〈하얀 거탑〉, 〈슬기로운 의사 생활〉 등 매년 한 편씩은 나오는 추세이니 말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조선시대 의학'은 단연 눈에 띌 수밖에 없었고 이 같은
"활인의 길, 국가의 역할" 내용보기

*스포 없는 리뷰입니다*

1 균형이 잘 잡힌 역사 소설

요즘 우리나라에 의학 드라마나 소설은 많은데 한의학 드라마나 소설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정통 한의학 드라마로는 〈허균〉 정도 밖에 기억나지 않지만, 의학 드라마는 〈하얀 거탑〉, 〈슬기로운 의사 생활〉 등 매년 한 편씩은 나오는 추세이니 말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조선시대 의학'은 단연 눈에 띌 수밖에 없었고 이 같은 주제를 택한 건 작가의 영리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소설은 크게 상권, 하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상권에서는 의승 탄선을 매개로 주요 등장인물의 서사가 전개된다. 초반만 하더라도 탄선이 주요 등장인물처럼 보이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다른 인물, 그중에서도 오작인 노중례와 탄선의 제자 소비의 뛰어난 재능과 개인사가 부각되어 하권에서 이들을 중심으로 내용이 이어질 것임을 암시한다. 물론, 중간중간에 탄선의 지혜로움이나 중례와 소비의 인간적인 면모도 보여주는 한편, 이들을 시기하는 세력의 이기심, 그리고 역병 앞에서 인간성을 잃어버리는 백성들의 모습도 함께 보여줌으로써 자칫하면 중례의 개인사에 치중된 메디컬 서스펜스가 될 뻔한 소설을 균형감 있게 이끌어 간다. 그중에서도 충녕대군과 탄선의 대화, 그리고 충녕대군과 소비의 일화는 훗날 세종이 세우는 여러 정책을 세우게 되는 당위성을 부여한다.

"... 사람들은 자신의 목숨을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하게 여깁니다.

그렇다면 국가가 백성에게 반드시 해야 할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백성의 목숨을 지키고 생활의 터전을 지켜주는 것이지요."

"그러면 왕이 지녀야 할 첫번째 소임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백성의 목숨을 지키는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나라와 나라님은 그 무엇보다도 백성의 목숨을 첫째로 알아야 합니다.

바로 활인이 나라와 군주의 첫번째 소임이라는 뜻이지요. 나라와 군주뿐 아니라 유학자와 불교의 중이 해야 할 첫번째 소임도 바로 활인입니다.

사람을 살리는 일에 학문과 종교가 따로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 "세상에 나온 모든 학문과 경전은 사람 살리는 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상권 p. 145

이어지는 하권은 탄선의 조언을 몸소 실천하는 세종과 활인의 길을 걸으면서도 복수에 성공하는 중례와 소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중례가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줄 증거를 찾고 복수에 성공하는 일련의 과정에 우연적인 요소가 너무 많고 위기나 갈등이 없기 때문에 상권에 비해 하권은 개연성이 떨어지고 지루하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소설의 전체적인 분위기 자체가 극단적인 상황을 지양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해가 되는 전개이기도 하다.


2 다소 부족한 고증과 편집

일반적으로 역사 소설이나 드라마를 접할 때 많이 궁금해지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가?”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작가의 상상력에 기반한 철저한 허구라는 걸 알게 될 때의 허탈감은 또 어찌나 큰지……. 요즘에는 가상의 인물을 중심으로 시대만 과거로 옮겨 놓은 역사 로코가 더 많은 것이 현실인데, 이런 상황 속에서 실존 인물에 기반한 역사 소설의 등장은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한 가지 우려스러웠던 것은 박영규 작가가 역사 전공자가 아니라는 점과 등장인물이 모두 기록이 거의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왜곡될 여지가 많다는 것이었다.

조선 초기 탄선(坦宣)스님은 의료행위를 통해 민중을 구제했던 인물이다. <세종실록>에 따르면, 스님은 화엄종 승려로서 서울 도성을 쌓을 때 전염병이 돌자, 성 쌓는 일꾼들을 돌보며 환자들을 치료해주었다. 탄선의 의료사업은 조정에서도 주목을 받게 되었고, 결국 조정에서 1422년 축성 때 도성의 동쪽과 서쪽에 구료소(救療所, 치료소)를 두어 스님이 거느리는 승려 300명과 혜민국(국가의료기관) 소속 위원 60명을 배치해 병자와 부상자를 치료했다.

출처: [인물로 읽는 한국禪사상사] <56> 조선시대 보살행자,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그는 곡산 노 씨로 알려져 있는데, 시조는 중국 범양 출신으로 … 신라시대에 곡산백에 봉해졌으므로 곡산으로 관적하게 되었다. … 노중례의 조부인 노인절은 1360년(공민왕9) 생으로 고려 말에 예문관 제학을 지냈으며, 부인인 한양 조 씨와의 사이에서 의와? 을 두고 1434년(세종16)에 향년 75세로 졸하였다. 노의는 1392년 생으로 벼슬이 부제학에까지 올랐으며 부인인 안산 김 씨와의 사이에 중례를 두고 1446년 향년 52세로 졸하였다. … 세종대 최고의 학의로 평가 받는 노중례이지만 의관으로 입사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후대 실록 기사 내용을 통해 봤을 때 무과로 입사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출처: 이민호 외, 世宗代의 醫官 盧重禮의 삶과 醫史學에의 貢獻, 한국한의학연구원, 2008, p. 5-6

임금이 말하였다. 중궁이 일찍이 풍병을 앓았는데, 온천에 목욕한 이후로는 전의 병이 아주 나았으니 이것은 목욕한 효험이고, 또한 의원과 의녀가 약을 먹인 공효이다.”하고 드디어 대호군 양홍수와 판전의감사 노중례에게 내구마 각각 한 필씩을, 의녀 소비(召非)에게 쌀 여섯 섬을 주었다.

출처: 하권 p. 277 에필로그에서 언급된 세종실록 中

작가는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에필로그'에서 '사라진 그들의 삶을 오로지 상상력으로만 채워야만 했다'라고 언급하며 역사 왜곡 논란을 일축시킨다. 작가의 말처럼 이본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자료가 많지 않아 고증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당장 대학교 도서관에서 검색한 논문만으로도 중례가 무인 출신의 의관이었며 그의 부친도 부제학이라는 정 3품의 높은 관직에 오른 사람이었음을 충분히 알 수 있는데, 그저 '미미한 흔적'을 남겨 자신의 상상력을 동원했어야만 했다고 얼버무리기에는 작가가 너무 안이했던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작가는 중례가 오작인이라는 설정을 통해 그의 뛰어난 재능과 오작인 경험을 통해 얻은 감각을 부각하고 그가 미천한 신분마저도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하고 싶었는지 모르겠으나, 에필로그에서라도 중례가 무인 출신의 의관이었을 가능성을 적게나마 언급하는 게 온당하지 않았나 싶다. 또 하나, 편집상 아쉬운 점은 맞춤법과 높임법이 틀린 부분이 제법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어쩌다가 이런 신세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형님."

"그러게 말이다."

"그런데 형님은 어떻게 의원이 되셨습니까?" ... "형님, 혹 재희 소식은 아시오"

..."그 말이 정말이오?"

"그래, 이제 너를 이렇게 만났으니, 너도 반드시 한성으로 데려갈 것이다."

"정말 그리되면 원이 없겠습니다. 형님, 하지만 관아에 매인 몸인데, 형님께서 어떻게 저를 한성으로 데려갈 수 있단 말이오?"

하권 p. 106-107

기울어진 부분이 중례의 동생 상례가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면 허용 가능한 높임법인지 모르겠으나 나는 갸우뚱했던 부분이다. (내 기억이 맞다면) 하오체는 상대가 자신보다 아랫사람이거나 동등한 위치의 사람에게 쓰는 높임법이다. 격의 없는 형제간 대화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한 대화 안에서 합쇼체와 하오체를 혼용하는 것이 상당히 거슬릴 수밖에 없다. 중쇄에 들어가면 이 부분들은 수정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하면서도 고증의 정확성에 예민한가? 라든가, 핀트가 미세하게 어긋난 상대높임법도 견딜 수 있는가?의 문제는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일 것 같아 이쯤에서 마무리한다.


3 국가의 존재 이유를 일깨워주는 결말

주상은 왕위에 오른 이후로 어떻게 '활인의 정치'를 구체화할 것인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그리고 여러 원로와 젊은 학자, 그리고 수많은 독서와 직접적인 통치 경험을 통해 한 가지 결론을 얻었다. 임금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백성의 목숨을 지키는 것이라는 깨달음이었다. ... 의학의 발전이 개인의 생명을 지키는 데 필요한 것이라면 농업의 발전은 백성의 생활을 안정시키는 데 꼭 필요한 것이었다. ... 바깥으론 외적을 막아 백성이 재산과 땅을 빼앗기는 일이 없어야 했다. ... 그리고 동시에 내치에 집중하여 인재를 양성하고 국정을 안정시켜 백성이 나라를 믿고 의지하도록 해야 했다.

하권 p. 248-249

상권에서 의술을 통해 활인을 몸소 실천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어지는 하권에서 작가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국가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가장 원초적이고도 철학적인 의문을 말이다. 로버트 노직은 "무정부적 상황의 결점이 국가의 결점보다 더 크다면, 국가가 존재해야 한다는 주장을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노직의 말을 빌리면,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개인이 혼자 있을 때보다 국가가 있을 때 스스로를 보다 더 효과적으로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에 대한 불신과 의심이 전보다 커진 요즘의 세태를 볼 때 어쩐지 씁쓸하게 느껴지는 결말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탄선의 말을 빌려 본 리뷰를 마무리한다.

활인의 길을 택하겠습니까, 살인의 길을 택하겠습니까?

 

사람을 살리는 것에 관하여 - 《활인》 마침.

본 리뷰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s*******r 2022.02.0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활인
"활인" 내용보기
'활인'이라는 제목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박영규 역사소설,이라는 것만으로 한번 더 기대를 걸어보며 책을 펼쳤다. 좀 쌩뚱맞을지 모르지만 나는 미스테리 소설을 기대했고 나의 기대와 상관없이 박영규 작가님은 역사소설을 쓰는 분이라는 걸 인지하지 못했음은 오로지 나의 잘못이다. 서두를 이렇게 시작하는 이유는 '활인'을 역사소설로 읽어야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활인" 내용보기

'활인'이라는 제목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박영규 역사소설,이라는 것만으로 한번 더 기대를 걸어보며 책을 펼쳤다. 좀 쌩뚱맞을지 모르지만 나는 미스테리 소설을 기대했고 나의 기대와 상관없이 박영규 작가님은 역사소설을 쓰는 분이라는 걸 인지하지 못했음은 오로지 나의 잘못이다. 서두를 이렇게 시작하는 이유는 '활인'을 역사소설로 읽어야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역병이 창궐한 마을에서 시작한다. 활인원에 속한 승려 탄선과 그의 제자 소비는 역병이 도는 마을로 들어가 환자들을 살피는데 역병으로 죽어가는 시신을 처리하는 오작인 중 한명이 시신 하나를 붙들고 역병이 아니라 살해된 것이라 주장한다. 그 오작인은 노중례라는 자이며 천인이지만 글도 읽을 수 있다. 사실 노중례는 본래 천인이 아니라 글을 배우고 급제까지 하였지만 아버지가 살인을 저지르고 자결을 하며 집안이 풍비박산나고 관노가 된 것이었다. 

노중례가 살해된 시신이라 말한 것을 조사하고 실제 범인이 잡히면서 탄선은 그를 눈여겨보게 되고 그에게 의술을 배울 것을 권한다. 고려왕조가 무너지며 유교를 버리고 승려가 된 탄선은 그저 활인원에서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할 뿐, 제자를 키울 생각도 하지 않았지만 노중례를 만나고 그에게 의술을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또한 탄선의 곁에서 의술을 펼치는 소비는 갓난아이일 때 국무 가이의 집 앞에 버려져 가이가 양녀로 키웠으며 그녀의 총명함을 아는 가이가 탄선에게 가르침을 받을 수 있게 하여 소아와 부인병은 오히려 탄선을 능가하는 의술을 펼치게 되었다. 

 

활인은 활인원에서 의술을 배우고 약자를 보살피는 탄선과 소비, 노중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노중례는 아버지의 살인죄와 죽음에 의문을 갖고 그 사건에 대한 조사를 하여 아버지에게 누명을 씌워 죽음에 이르게 한 원수를 찾게 된다. 활인원의 의술은 사람을 살게 하는 것인데 그에게 자신의 병을 고쳐달라고 찾아 온 자가 만약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한 원수라면 그를 죽일 것인가 살릴 것인가.

그리고 소비에게도 숨겨진 비밀이 있는데......

 

조선초 활인원의 활동과 그를 통해 마난 세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그들의 이야기에서 진정 의술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세 인물 중 특히 노중례를 중심으로 '활인'을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의 진행이다. 

소설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스토리텔링의 흥미로움은 그리 크지 않지만 확실히 역사적 내용에 대한 세부적인 이야기는 믿고 읽을 수 있어서 그것은 맘에 드는 소설이다. 

이제 하권에서는 노중례가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드디어 밝히게 되는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수는 어떻게 이루게 되는지, 소비의 숨겨진 비밀은 또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가는지, 무엇보다 활인원의 활인을 위한 활동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하다. 

 

 

 

 

 

 

r***2 2022.01.0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활인 活人』
"『활인 活人』" 내용보기
“활인의 길을 택하겠습니까, 살인의 길을 택하겠습니까?”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을 출간한 박영규 저자의 책으로 20년간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 를 9권이나 펴낼 정도로 대중 역사 저술가이다. 역사소설 활인에서는 병을 고치기 위해 어떤 침, 뜸, 탕약을 사용하였는지의 내용들이 많이 나오는데 전문 한의 지식을 축적하기 위해 저자가 얼마나 많은 자료를 수
"『활인 活人』" 내용보기

“활인의 길을 택하겠습니까, 살인의 길을 택하겠습니까?”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을 출간한 박영규 저자의 책으로 20년간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 를 9권이나 펴낼 정도로 대중 역사 저술가이다. 역사소설 활인에서는 병을 고치기 위해 어떤 침, 뜸, 탕약을 사용하였는지의 내용들이 많이 나오는데 전문 한의 지식을 축적하기 위해 저자가 얼마나 많은 자료를 수집하였을지 수고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활인은 역사소설로 조선 태종 이방원과 세종대왕의 시대로 이어진다. 활인원이라는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기관에서 의승(의술을 행하는 스님) ‘탄선’과 오작인(시신을 다루는 천민) ‘노중례’, 의녀 ‘소비’가 가슴깊게 응어리진 채 병자를 구료하는 일을 한다.

 

 

문자도 익히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데 의술을 익힌 자들이 많았을까. 병이 들면 활인원으로 사람들이 오고 의술을 익힌 승려 ‘탄선’과 여제 ‘소비’가 병자들을 진료해주었는데 늘 손이 부족하니 무녀와 오작인이 함께 병자들을 돌보았다. 무녀는 사람들에게 점을 봐주고 받은 복채로 활인원의 적자를 메워주기도 하여 활인원에서 꼭 필요한 존재였던 것 같다.

 

 

역병이 든 마을에서 천민인 오작인 ‘노중례’가 ‘탄선’과 ‘소비’를 만나면서 인연이 시작이 된다. 정몽주와 함께 고려왕조(공양왕)편에 섰다가 조선이 개국하고 고려가 몰락한 집안의 의술을 행하는 스님(의승) ‘탄선’과 국무(국가 행사로 치르는 굿을 주관하는 무당) ‘가이’의 양녀이자 이방원에게 죽임을 당한 정도전의 손녀 ‘소비’, 그리고 살인자 누명으로 죽은 아버지로 집안이 몰락하여 노비 신세가 된 오작인(시신을 다루는 천민) ‘노중례’는 모두 부모의 죽음으로 인하여 복수의 기회를 노린다.

 

 

태종 이방원이 자신의 왕이 된 후 세력을 확고히 하고자 피의 숙청을 하고, 충녕대군(세종)은 군주로써의 모습을 갖추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세종대왕은 한글창제. 과학발전. 농업발전 외 백성들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 중 <향약집성방>이라는 향약과 한방에 관한 책을 노중례를 통해 편찬되었다. 세종대왕은 아버지와는 달리 백성을 위하고 살리는 '활인‘이 되기 위해 애썼음을 알 수 있다.

 

 

사람을 죽이는 일과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에 그런 갈등은 더 했을 것 같다. 누워 있는 원수에게 장침 한방이면 죽여버릴 수 있지만,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는 자이기에 마음을 억누르는 장면들이 나올 때 마다 주인공들과 함께 나도 갈등을 했다. 자신의 이득을 위해 살생을 쉽게 하는 원수와 다른 현재의 자신을 위해 그리고 활인의 삶을 사는 것만으로도 이들은 충분히 원수보다 나은 삶을 살았다고 말해주고 싶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멜로가 없다! 역사 소설이니까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중례’와 ‘소비’의 꽁냥꽁냥을 바랬던 나로써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노중례’가 아버지의 죽음을 추적하는 과정도 반전이 크게 없었지만 잔잔하게 흘러가는 서사들이 각자의 삶에서 현재를 위해 과거의 복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주인공들은 지금의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과 다르지 않아 짠하면서도 잘살았다고 말해주고 싶다. 나중에 드라마로 제작된다면 역병으로 ‘중례’와 ‘소비’를 죽이지 않고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으로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

 

 


 


 


 


 

 

■ 책 속 인물

태종 이방원.

세종대왕.(이방원의 아들. 이도 충녕대군)

탄선. 정몽주와 함께 고려왕조(공양왕)편에 섰다가 조선이 개국하고 고려가 몰락한 집안. 의술을 행하는 스님 의승

가이. 국무(국가 행사로 치르는 굿을 주관하는 무당)

소비. 국무 가이의 양녀. 이방원에게 죽임을 당한 정도전의 손녀

노중례. 살인자로 죽은 아버지 노상직의 억울함을 추적하는, 몰락한 집안으로 노비신세가 된 오작인(시신을 다루는 천민)

종심. 서활인원 무당 우두머리 수무당

 

 

 

---○ 책 속에서

 

제아무리 도를 닦는다 해도 묵은 감정의 찌꺼기는 저절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어쩌면 그간 모든 것을 잊은 듯이 산 것이 되레 감정의 찌꺼기들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감정이란 숨기면 숨길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속성이 있는 게 분명했다. 사람에 대한 분노와 마음, 그리고 배신감은 더욱 그랬다. 그것들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단단하게 굳어져 어느 순간 결코 깨트릴 수 없는 돌이 되어 가슴 한구석을 차지하게 되는 것이었다. P 44

 

‘하늘이 낸 인재는 결코 사람이 만든 신분과 제도의 틀 속에 가둬둘 수 없는 것이다.’ P 48

 

소비는 그런 민씨를 바라보고 있자니, 밑도 끝도 없는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 그간 숱한 사람을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장본인이 정작 자신의 죽임이 닥치자 회한의 눈물까지 떨구는 모습이 너무나 가증스럽게 여겨졌다. 단침 한 방이면 당장에라도 민씨의 숨통을 끊어놓을 수 있다는 생각에 소비는 가느다랗게 손을 떨었다. P 47

 

불구대천의 원수들을 매일같이 대하며 그들의 숨이 끊어지길 기다리는 삶이란 한마디로 지옥 그 자체였다.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매일같이 확인해야 했다. 매 순간 복수의 불길이 타올랐고, 매 순간 그 불길을 끄기 위해 스스로와 싸워야 했다. 그리고 그들 둘 중 하나는 황천길로 떠났다. 또한 남은 하나도 숨이 끊어질 날이 머지않았다. 이미 그의 몸 속엔 죽음이 똬리를 틀고 있었다.

그런데 그 원수 이방원의 몸 속에 똬리를 튼 죽음이 매일같이 스멀스멀 기어나와 소비 자신에게도 옮겨오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누군가의 죽음을 기다리는 것은, 누군가가 죽기를 바란다는 것은 죽음의 늪에 함께 빠지는 일이었다. P185-186

 

#활인 #역사소설 #박영규 #교유당 #교유서가 #조선 #한의 #세종 #책추천 #가을독서 #독서 #읽을만한책 #뭐읽을까 #서포터즈3차 #10월 #서평

 

 

*교유당 출판사의 서포터즈로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k****9 2022.10.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