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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학의 즐거움이란 가히 이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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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건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수록 우리 삶이 더욱 풍요롭고 만족스러워진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분명한 사실로 보인다.” -36쪽   호메로스의 『일리어드』와 『오디세이아』가 그리스어로 구술되기 시작했던 기원전 8세기에서 서(西) 로마제국이 몰락했던 서기 5세기까지, 그리스와 로마 문명에 대한 '역사-고고학, 문헌학, 정치학, 언어학, 철학'을 아우르는 다각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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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건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수록 우리 삶이 더욱 풍요롭고 만족스러워진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분명한 사실로 보인다.” -36

 

호메로스의 일리어드오디세이아가 그리스어로 구술되기 시작했던 기원전 8세기에서 서(西) 로마제국이 몰락했던 서기 5세기까지, 그리스와 로마 문명에 대한 '역사-고고학, 문헌학, 정치학, 언어학, 철학'을 아우르는 다각적이고 다층적 시선을 지닌 저술이다. 위의 인용 문장처럼 고전학은 당대의 삶을 대하는 태도와 방식으로부터 우리 시대의 관심사, 즉 삶을 결정짓는 현상들을 오늘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며 어떤 유익성을 발견케 한다.

 

책은 로마로부터 시작되지만 이보다 앞선 고대 그리스부터 시작하는 것이 수순일 것 같다.  그리스 문명이란 아테네, 스파르타, 테베 등의 도시 국가만을 뜻하지 않는다. 터키와 시리아지역인 소아시아 사람인 호메로스로부터 레스보스 섬 출신의 시인 사포, 터키 서해연안 밀레토스 출신인 탈레스, 사모스 섬 사람인 피타고라스, 남부 이탈리아 엘레아 출신의 제논과 같이 기원전 8세기부터 기원전 5~4세기에 이르는 대 철학자들과 시인의 출신지가 말하듯 그리스는  지중해 연안을 지휘하는 광대한 지역의 패권 문명이었음을 의미한다. 

 

특히 기원전 338년의 마케도니아 왕 필리포스 2세와 알렉산드로스의 그리스 권역 통일과 원정을 통한 영토 확장은 그리스어와 그들의 신이라는 문명이 근동과 아시아 깊숙한 지역, 아프라카 북부지역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권역을 그리스화 했다고 말 할 수 있다. 이것은 공통 그리스어(코이네;Koine)라는 같은 말을 하는 인간과 지역의  거대한 확산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나 소아시아의 아탈로스 왕조 등 지중해 연안의 왕조는 모두 알렉산드로스가 정벌 후 남겨둔 후예 왕들이 정착해서 일궈낸 왕조들이다. 로마가 기원전 197년에서 기원전 149년에 이르는 장장 반세기에 걸친 그리스 복속의 기간은 지중해를 둘러싼 그리스 권역의 많은 패권국가들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다. 야만이 문명을 정복하면 발생하는 것은 문명의 이식이다.

 

로마의 시인 호라티우스의  "포획된 그리스가 사나운 정복자를 다시 포획해 교양 없는 라티움에 문화를 가져다주었노라 라고 말했듯이 로마의 그리스 복속은 로마의 그리스화로 이어진다.  그리곤 약탈한 그리스의 무수한 미술, 조각품, 각종 문헌들은 전례로서 모방되고 표준화되어 로마의 것이 된다. 결국 로마의 문명인 라틴 문명이란 그리스 문명의 라틴화라 할 수 있다. 로마는 결코 그리스를 잊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마치 오늘날 일본(倭)이 한국을 잊지 못하는 것과 같은 현상으로 이해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로마 제국에 흡수된 그리스어가 잊힌 언어가 되는 상황이 닥치는데, 로마 세계의 주요 정치 권력이 되는 기독교 세력의 부상이다. 다신을 모시는 그리스 문명, 그네들의 철학과 사상을 기독교가 수용할 수 없었음은 당연한 귀결이었을 것이다. 서기 250년부터 기독교 교회는 라틴어만을 유일한 교회언어로 하면서 이후 1천 년 이상 그리스어 문헌은 서구 문명에서 사라지게 되는 운명을 맞이한다.  서구 유럽 전역을 장악한 기독교는 사실 인류의 문명을 거꾸로 돌려놓는 역할을 한 것이랄 수 있는데, 교회의 언어인 라틴어가 서구의 교육과 학문의 중심어가 되어 일종의 문화혁명인 계몽주의가 대두되는 17세기까지 중세 암흑시대의 독점적 권위를 구가하는 수단이 된 것이다.

 

이쯤에서 그리스-로마문명의 배경을 그치고 텍스트 안으로 들어가야겠다.  이 고전학 저술은 무진장한 독서의 즐거움을 주는 책이라 할 수 있는데, 그리스의 민주정에 대한 고전 탐색을 통해 현대 민주주의의  터무니없음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는 부분이나, 지식이 주는 쾌락이 치솟는 장이라 할 수 있는  제 5여자 위의 남자와 제 6장 황제와 제국」에 이르면 책을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게 되기까지한다.

 

민주정을 뜻하는 데모크라시(Democracy)의 데모스(Demos)가 당대에는 일반 시민이 아닌 부유층과 귀족층을 지칭하는 언어였다는 것이다. 때문에 그리스인들은 법 앞에 평등한'이라는 의미를 지닌 '이소노미아(isonomia)'를 사용했다고 한다. 데모크라시는 후대에 의미가 확장되어 사람 일반을 의미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쨌거나 이들의 민회(에클레시아)나 상임 평의회(프리타네이스)라는 18세 이상 남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민회가 기반이었음은 많은 이들이 이미 잘 알고 있는 이야기다. 그런데 아르콘(archon)이라는 추첨으로 선출되는 행정관 중에서 스트라고테스로 불리는 군사령관 10명만은 그 기능의 고유성 으로 인해 매년 투표로 선출하는 예외를 두었으며,  임기가 종료되면 수행 업무의 잘잘못을 따져 10명 중 2명을 사형시켰다는 것이다.  실로 무시무시한 무보수 행정직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는 부정부패가 싹틀 여지가 없었음을 말하는 것이리라. 여기에는 아주 특수한 이야기거리가 있다. 죽기까지 15년 연속해서 아르콘으로 활동한 페리클레스란 인물이다. 동시대 역사가 투키디데스는 이렇게 말했다고 전해진다.   "명목상 민주정이지만 실제로는 일인자의 제국"이라고 말이다.  그렇다면 아테네는 페리클레스 1인 독재정이었을까? 그릇된 국정 수행을 하면 민회에서 사형에 처해지는데 독단적 정책 수행이란 아예 불가능했다고 보아야 한다. 그는 민의 존중 정치가였으며, 타인 설득과 장악 능력이 출중한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수사학, 즉 웅변술이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하는데 얼마나 중요한 기술이었는지 가늠케 된다.

 

웅변술이 시민 자신을 지키고 의지를 관철시키는 삶의 필수 자질이었음을 보여주는 그 유명한 '네아이라 재판' 과정 사례가 소개되고 있다.  노예이던 네아이라를 해방시켜준 남편 프리니온이 오쟁이 지게되자 네이아라가 새롭게 살고 있던 스테파노스라는 남자를 고소하곤 배심원단을 향해 일장 연설을 하는 것이다.  그 판결 내용이야 오늘의 시선으로는 우습기 그지없지만 그 연설 내용이나 배심원단 투표 방식은 법 질서에 내재된 민주주의의에 대한 당대의 믿음을 보여준다.  네아이라 재판보다 더욱 흥미로운 사례가 있는데, 기소인이 내세운 죄목을 보면 이것이 어떻게 죄가 될 수 있나하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 내용이다. 기소 내용은 다음과 같다. 노예 출신으로 시민이 되었고, 본래 거지였는데 부자가 되었으며, 서기보였던 사람이 입법자가 되었다.(191)”

 

사실 이것은 죄가 아니지만 핵심은 피고가 된 인물에게 유력자인 적들은 분노를 일으켰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 사람이 법을 어겼는가 라든가, 위법을 증명할 수 있는가 가 아니라 우리한테 자꾸 방해가 되는 이 자를 어떻게 혼내 줄 수 있을까 를 묻는 것이었다고 이해하면 이 기소행위의 저의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시민 다수의 삶과 합치하지 않는 행위를 하는 사람에 대한 경고를 통해 공동체에의 결속을 다졌다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야말로 문자그대로 이들의 민주정은 권력이 시민의 손 안에 있는 평등과 법의 연계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수평적 결속, 민주주의 이상적 실현 그것이었다.

 

이에 짧은 코멘트를 하고 가야할 것 같다.  오늘날 우리들은 의회 민주주의, 대의 민주정치라며 민주주의를 한다고 주장한다.  하나의 질문만으로도 이것이 궤변(詭辯)에 불과함이 분명히 드러난다. 선거에서 누가 후보로 나올지 누가 정할까?” 국민이 정하나? 아니다. 국민이 정하지 않는 후보들이 나와 알지도 못하는 자에게 투표하는 것으로 민주주의라 부른다,. 이것이 엉터리인 것을 길게 말하는 것은 수고스럽기 만한 언어 낭비가 될 것이다. 그리스의 직접민주주의의 명칭과 외형성만을 빌려 사용할 뿐 전혀 민주적이지 않은 것이 오늘의 민주주의 제도 형식이다. 

 

이제 이 책 최고의 즐거움을 주는 2개 장, 여자 위의 남자와 황제와 제국을 말해야 할 것 같다.  그리스 로마 당대의 비문, 지금은 유실된 저작물, 연설문, 서간문을 비롯하여 아리스토텔레스의 유언장, 간통에 대한 소송 연설, 폼페이 벽의 낙서에 이르기까지 결혼생활과 자녀에 대한 관심 등 일반 시민인 남성과 여성에 대한 훔쳐보기는 즐거움으로 들뜨게 한다

 

기원전 452월 로마의 정치가 키케로가 출산 중에 사망한 자신의 딸 툴리아를 향한 슬픔으로 모든 대화를 단절하고 숲으로 들어가 고독과 책을 벗하며 삶을 버티지만 매번 별안간 터지는 울음에 지고 마는 자신의 상황을 전하는 벗에게 전하는 편지부터 아리스토텔레스의 유언장에 적시된 딸 피티아스, 아들 니코마코스, 아내 헤르필리스, 조카 니카르노에 대한 유산 배분과 이들에 대한 보호의무와 권리에 대한 것인데, 당대 남자와 여자의 실체 상을 읽는 중요한 자료가 되어준다. 한편 자신의 코 앞에서 다른 남자와 아내가 벌이는 은밀한 관계를 발견한 에우필레토스라는 인물이 간통한 사내를 살해하고 자기변호를 위해 하는 연설은 당대 여성들의 삶의 일면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이처럼  진귀한 사례들이 많은 지면을 차지하고 있는데, 역사적 그리고 주제의 일관된 지향과 어울려 이 책의 진가를 높여주는 부분이라 하고 싶다.

 

 

로마인은 불모지를 만들고 그것을 평화라 부른다.", 자기비판적인 인간들이라 한다. 하지만 이는 도덕 추구와는 하등 관련이 없는 이익 추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이들이 속주를  직접 통치하지 않았던 것은  도덕적 자질이 고매해서가 아니라 효율적인 이익의 향유만을 원했던 이유이다.  정기적 인구조사와 징세 체계를 정비하여 효율성 높게 세금을 흘러들어오게 하는 것으로 족했다는 것이다. 이들 문명화되지 않았던 속주민들에게 이미 그리스문명이 찬란하게 꽃핀 로마 제국의 화려한 아케이드와 욕장, 사치스러운 연회 등은 자연스레 그네들의 삶으로 침투하게 되었으며, 이를 문명화라는 미명하에 예속화가 별다른 장애 없이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동시대의 역사학자 타키투스는 그의 저술 아그리콜라에서 식민지 브리타니아(오늘의 영국) 사람들은 서서히 부도덕한 쾌락에 물들어가고 있었다. 무지한 그들은 이것을 문명화라고 불렀으나 사실 그것은 예속화의 과정이었다.”고 적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로마의 태도와 요령은 지중해 지역의 로마화와 함께 넘쳐나는 부와 자만으로 스스로 붕괴하는 양극단의 현실을 가져온다.  국가 세입의 원천을 틀어쥔 황제는 더 이상 정치 경영의 중심지인 로마에 있지 않았으며, 외딴 곳에 궁전을 짓고 해방 노예들의 조언과 결정에 의존하는 폐쇄된 의사결정으로 모든 것이 은폐된 시대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아우구스투스의 죽음과 전남편과의 자식인 티베리우스를 제위에 올리는 리비아의 추정된 음모는 역사가 타키투스의 연대기』에서의  지적처럼 궁정의 은폐성, 그 정보의 철저한 차단성이 지닌 결정적 폐해를 시사한다. 정확한 실상을 외부의 그 누구도 알 수 없으니 소문이 억측을 쓰고 뉴스로서의 힘을 얻는 것이다. 가짜 뉴스 생산의 한 단면이다. 이처럼 밀실 정치의 해악은 인간 역사 내내 국가 경영의 참혹한 결과를 보여준다.  한편 이들 황제들이 시민을 자신의 편으로 유지하기 위해 수많은 스펙타클을 연 것을 자신들의 치적이라 말하는 것에서 저자와는 다른 관점에서 말하고 싶어진다. 피터 존스는 황제들이 시민의 눈치를 보고 그들을 위로하기 위해 쇼와 거대 행사를 개최했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시민의 비판적 저항 정신을 무디게 하는 일종의 최면술이라 하여야 하지 않을까?   

 

우민화된 시대의 대중은 거대한 검투사 경기와 전차 경주, 해상 전투 쇼에 넋이 빠져 그 흥분의 열정에 도취된다.  우리는 궁전 발코니에서 로마 전경을 내려다보며 노래를 흥얼거리는 쇼 맨 네로의 영상을 그릴 수 있다. 시민은 네로를 위해 환호했고 그의 편이었다. 그가 뱉은 말처럼 죽음이로다. 그 얼마나 위대한 예술가였나는 번영하던 로마가 왜 무너지기 시작했는지 이해하게 되는 구절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서기 238년 한 해에만 황제가 6명이었으며, 100년동안 황제의 수가 60명이 넘었다니 위대했던 제국의 체제는 이렇게 무너져 내렸다. 아마 오늘의 말로 표현하자면 포퓰리즘이란 것의 폐해는 국가마저도 몰락시키는 역사의 증언이랄 수 있겠다.

 

이후 7~9장까지는 라틴어와 그리스어의 융합 흡수, 프랑스어의 사용과 고대 영어로부터 중세와 현대 영어로 정착하는 언어의 역사 과정을 쫓으며, 그리스어와 라틴어의 교육과 문법, 언어의 사회적 영향을 고전의 문헌들과 사료들로부터 그 의의를 탐색하며 현대적 의미로 새기고 있다. 여기에는 언어의 본성으로서 유비와 변칙에 대한 고대 사상가들의 학설은 물론 교육과 직접민주주의 필수 요소로서 언어와 수사학적 중요성을 추적하기도 한다.

 

제 10장의 스토아와 에피쿠로스로 대립되는 두 고대 철학사상을 대비하면서 인간 삶과 우주적 본질에 대한 의문에 대한 도전의 역사는 일신교 기독교의 대두와 함께 어떻게 이들 사상이 소외되거나 사멸되며, 흉측스런 누명을 쓰게 되었는지를 살핀다. 원자론과 영혼 불멸성에 대한 부정을 주장한 에피쿠로스가 감각적 욕망을 쫓는 쾌락주의의 누명을 쓴 것 역시 기독교의 박해라 할 수 있다. 스토아 철학이 살아남은 것은 스토아의 물질과 영혼의 이원론이나 선한 신과 세상의 악에 대한 그들의 신정론이 기독교의 입맛에 맞는 적절한 교리의 토대를 제공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오늘의 인류에게 과학과 철학, 문학, 미술과 조각 등 예술, 그리고 인간 삶의 문명적 기반을 제공한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 대한 이 다 방향의 고전 탐색의 저술은 무엇보다 흔치 않은 흥미로운 사적(史的) 편린들을 총합하여 일관된 의미를 일구어내고,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그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성찰을 하도록 은근히 부추긴다. 아마도 이 책을 읽게 되는 이들은 책 속의 무수히 소개되는 고대의 사료들이 제공하는 사례에 빠져 그 지적 즐거움에서 쉽게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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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다정한 서양고전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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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시대의 단어별 정리서 같다. 참고서 같기도 하다.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인 모든 카테고리를 다룬다. 겉표지에 고전을 통해 알고 싶었지만 차마 물을 수 없덨던 것이라는 소제목이 안성맞춤이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역사, 언어의 어원, 고대 세계의 오해와 편견 그리고 인간의 경험에 대해 폭넓게 쓰여있다. #서양고전가이드복스포풀리 책 내용을 좀 살펴보면,<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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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시대의 단어별 정리서 같다. 참고서 같기도 하다.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인 모든 카테고리를 다룬다. 겉표지에 고전을 통해 알고 싶었지만 차마 물을 수 없덨던 것이라는 소제목이 안성맞춤이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역사, 언어의 어원, 고대 세계의 오해와 편견 그리고 인간의 경험에 대해 폭넓게 쓰여있다.
#서양고전가이드복스포풀리

책 내용을 좀 살펴보면,

<5장 여자 위에 남자>을 읽으면서 고대 그리스, 로마 세계에서는 혼인과 이혼이 오늘날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에 놀랐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유언장, 간통 사건 변호문, 대출금대신 재산압수하러 농장 습격한 사건 보고는 기록이 남아있다는 게 우선 놀라웠고 싸움의 이야기다 보니 제일 재미있었던 부분이다.


<8장 영어의 어휘>는 게르만 라틴어, 교회 라틴어, 영어알파벳, 법률용어, 의학용어 등에 대해 적혀있는데, 어원의 총집합 같은 느낌이었다. “곤충 100만 마리의 명칭에 그리스어와 라틴어가 쓰이고 있고, 그 숫자는 앞으로 늘어날 것이다. 여기에 동식물 명칭까지 합친다면 누군가는 영어 어휘의 90퍼센트가 라틴어와 그리스어라는 안이한 결론을 내릴지도 모르겠다.” (305~306쪽)고 하였다. 이 정도면 자연과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두루 섭렵해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해 봤다. 발전한 학문을 섭렵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는 공부해야됨....그런 마음으로....하여튼 어렵다. 학술용어, 사회현상의 용어, 책의 제목, 주인공의 이름들이 고대 그리스, 로마신화의 신의 이름에서 비롯될 경우가 많았기에 이런 정리를 한 번쯤은 꼭 읽어 보고 싶었는데, 여기에 있어서 좋았다.


<10장 스토아주의와 에피쿠로스주의>에서 두 고대철학 공통점과 각각의 신조들을 살피고, 기독교가 바라본 시점에 대한 정리가 인상적이였다. “기독교도들은 기독교 교리를 완전히 배척하지 않으면서 이교도 사상가들도 타당하다고 여길 만한 견해들을 한데 묶어 제시했다. 이교도 사상은 서서히 기독교의 최고신이라는 개념에 흡수되어갔다. 이 최고신은 제우스보다 더 풍부하고 철학적이었다.” 범우주 최고의 신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이렇게 광범위한 내용을 어떻게 정리해서 썼을까... 방대한 스케일로 적으면서도 느긋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간간히 들어가는 위트는 존경스럽다. 여러 책을 읽으면서 종종 서구세계의 역사와 기원에 대해 갈증이 있었다. 책을 여러 번 읽어도 잘 모르는 무지의 경험이 그것이리라. 쉽게 입문을 도와주는 책을 만나서 반갑고 고맙다. ^^


옮긴이의 말 중 마음에 딱 남는 말이 있어 남겨본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사람들이 살았던 삶의 궤적을 문헌에 남은 기록에 따라 재구성해보고(역사학), 그토록 오래전에 살았던 사람들의 생각이 어떻게 오늘날의 사는 우리에게까지 전해질 수 있는지 그 전달 매체를 탐구하며(문헌학), 지금은 대다수 폐허가 되어버린 고대 건축물의 곽 모습을 어떻게 재현해내는지 살피고(고고학), 고대인은 공동체를 어떻게 운영했는지 연구하며(정치학), 오늘날 서양 인문학에서 사용되는 주요 개념의 기원을 탐색하고(어원학과 문법학), 고대의 중요한 사상적 흐름인 스토아주의와 에피쿠로스주의를 개괄하며(철학), 고대에서 중세와 근대를 거쳐 오늘날까지 과학적 연구 방법의 기원과 발전 과정을 대략적으로 살핀다(과학사). - 브라보~~~! #홍정인 선생님 정말 굉장했어요. 옮긴이의 말 읽는 동안 소름 돋을정도로 멋졌어요. #멋짐폭발

#도서지원 #감사합니다.
#교유서가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주관적인 관점으로 독후활동 하였습니다.
t****9 2022.07.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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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 대한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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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인생은 단 한 번뿐이고, 한 번뿐인 인생마저 한도가 있다. 아무리 호기심이 많아도 한정된 시간에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는 없는 법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간접 경험이다. 시간과 돈의 제약으로 직접 경험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간접 경험의 수단으로 오랫동안, 널리 사랑받은 수단은 단연 책이다. 요즘에야 워낙에 많은 매체가 발달해서 직접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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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에게나 인생은 단 한 번뿐이고, 한 번뿐인 인생마저 한도가 있다. 아무리 호기심이 많아도 한정된 시간에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는 없는 법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간접 경험이다. 시간과 돈의 제약으로 직접 경험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간접 경험의 수단으로 오랫동안, 널리 사랑받은 수단은 단연 책이다. 요즘에야 워낙에 많은 매체가 발달해서 직접 경험보다 더욱 생동감 넘치는 경험을 다방면으로 선사해줄 수 있지만 그건 인류 역사를 통틀어 극히 최근의 일이다.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책은 지식 보전과 전수의 가장 중요한 매체였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많고 많은 책 중에 살아남아 오늘날까지 읽히는 책 중의 책을 '고전'이라 한다. 혹자는 고전을 "누구나 이름은 들어봤지만 정작 읽지는 않은 책"이라 일축하는데, 책의 내용이 워낙에 유명해져 상식처럼 통용되다 보니 굳이 읽을 생각을 하지 못하기 때문인 듯하다. 시대마다 고전이 있지만 서양의 고전은 곧 고대 그리스어와 라틴어로 쓰인 문헌들이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철학가, 호메로스, 에우리피데스, 아이스퀼로스, 소포클레스 같은 문학 작가, 헤로도토스, 투키디데스 같은 역사가, 세네카, 베르길리우스 같은 후대 로마 시대의 인물까지, 이들이 남긴 저작은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재번역, 재독해, 재인용되어 우리 지성사의 거대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전들은 파편화되었다. 그러니까 워낙에 유명한 것들이라 위 인물들의 이름은 다 들어봤고, 어떤 작품들을 남겼는지는 알고 있더라도 정작 이 고전들이 어떻게 오늘날까지 전해졌는지 그 계보와 맥락은 좀처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그런 공백과 간극을 메꾸어주는 책이다. 백과사전식이라 여러 정보를 담고 있다. 책의 분량상 엄청나게 자세한 내용을 다루지는 못하더라도 충분히 많은 주제를 설명하고 있기에 고전을 둘러싼 의문은 웬만하면 이 책 한 권으로 정리할 수 있을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1장은 고대 그리스 문명의 태동기부터 서로마 제국의 멸망까지 간략한 역사를 알려준다. 

2장은 고대 문헌이 동로마 제국과 중동 문화권을 거쳐 르네상스에 유럽으로 역수입된 경로를 전한다.

3장은 남아 있는 당시의 유물을 바탕으로 고고학에 근거하여 시대상을 밝힌다. 

4장은 귀족정, 참주정, 민주정이란 정치 체제의 기원을 설명한다.

5장은 고대 사회가 어떻게 남성 우위 사회가 되었는지, 여성이 어떻게 억압받았는지를 규명한다.

6장은 황제와 제국으로 대표되는 제정 로마의 특징이 이어진다. 유럽의 단일한 체계는 대부분 이 시기의 전통에서 비롯된 것이다.

7장은 로마가 통치한 광대한 식민지를 어떻게 반발없이 통치했는지에 관한 설명이다.

8, 9장은 그리스어와 로마어가 현대의 유럽어, 특히 영어에 미친 영향을 어휘와 문법 중심으로 말해준다. 풍부한 예시가 돋보인다.

10장은 스토아주의와 에피쿠로스주의에 관한 대목인데, 언뜻 보기에 대립되는 두 사상이 조화롭게 어울렸던 시대가 바로 고대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11장은 철학과 과학을 예로 들어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 정립됐던 지식의 한계를 우리가 어떻게 극복하여 새로운 지식을 정립했는지를 역설하며 마무리한다.

부록에는 라틴어 발음과 그리스어 철자가 실려있다. 어학책이 아닌이상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내용인데 일목요연하게 설명되어 있으니 유용해보인다. 필요할 때마다 이 부분만 따로 찾아 읽기 좋을 듯하다.

부록 뒤에는 색인이 꼼꼼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궁금한 개념을 언제든 찾기 쉽게 되어 있다.

 

   

*. 교유당 서포터즈 활동으로 이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t****3 2022.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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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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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시작?     #도서협찬 #교유당   - 『복스 포풀리』 : 고전을 통해 알고 싶었지만 차마 물을 수 없었던 모든 것 피터 존스 저, 홍정인 옮김 | 교유서가     고전학의 교과서가 이렇게 번역된 것에 무엇보다 반가움이 컸다. 학부에서 영문학을 공부한 이후 계속해서 관련 도서를 보면서 혼자 공부하고 있는데(ㅎㅎ) 이런 가이드는 전체적 해설, 통찰이 뛰어나서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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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시작?

 

 

#도서협찬 #교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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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스 포풀리』

: 고전을 통해 알고 싶었지만

차마 물을 수 없었던 모든 것

피터 존스 저, 홍정인 옮김 | 교유서가

 

 

고전학의 교과서가 이렇게 번역된 것에 무엇보다 반가움이 컸다. 학부에서 영문학을 공부한 이후 계속해서 관련 도서를 보면서 혼자 공부하고 있는데(ㅎㅎ) 이런 가이드는 전체적 해설, 통찰이 뛰어나서 큰 도움을 받게 된다. 이 책은 그리스, 로마에서 유럽으로 이어진 고대 학문의 흐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서양사의 특정 부분이기도 하지만, 학계에서는 이걸 “고전학”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물론 고대에 대한 정의는 시대에 따라서 다를 수 있지만, 서양 중심적 사고에서는 고대는 그리스, 로마로 흐르는 문화적 유산이 남겨진 시대를 가리킨다.

 

그렇기에 이 시대에 대한 공부, 이해는 서양 문화/문명 이해에 열쇠이기도 하다. 그때 사람들이 어떤 생각으로 도시를 만들고 정치를 시행했는지는 아직도 민주주의라는 정치 형태에 근본이 되기도 하고 그들이 생각한 철학, 예술은 아직도 특정 작품의 판단 기준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고대는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특정 관점, 근거로 살아있고 계속해서 인간과 세상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 책의 부제는 “고전을 통해 알고 싶었지만 차마 물을 수 없었던 모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정말로 생각보다 작고 사소한 이야기부터 큰 역사의 이야기까지 다룬다. 그렇기에 유럽, 문학 이해에 좋은 시작점이자 가이드북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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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 소개 ??

고대 세계의 문학적 유산과 유물이 보존된 과정, 고전학에서 전통적으로 다루는 시기의 개괄적인 역사,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삶과 사상에 대해 매우 폭넓으면서도 깊이 있게 소개하고 있다. 저자인 피터 존스(Peter Jones)는 고대 세계를 둘러보는 이 여행에서 오늘날 고대 그리스인과 로마인을 매우 중요하고 영향력 있게 만드는 것이 그들 사상의 힘과 범위 그리고 매력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2000년이 넘도록 이러한 사상들은 서양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했고, 또 우리가 세상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복스 포풀리―고전을 통해 알고 싶었지만 차마 물을 수 없었던 모든 것』에서는 철학, 역사, 건축, 언어, 문법, 정치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아우르고 있으며, 고대 그리스인과 로마인들의 놀라운 지적·정치적·문학적 업적 또한 확인할 수 있다.

j********6 2022.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방대한 역사를 가이드 해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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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대한 고전을 재미있게 여행하고 싶다면... " 이 책은 한마디로 '엄청나다.' 벽돌책으로 불리지만 방대한 양을 알뜰히 담아놓은 책이라 읽기 시작하는 순간 세계가 정말 넓고 역사로 남아 우리에게 보여지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어느 누구나 이 책을 손에 잡으면 '도전정신'이 들 책이다. 우리가 한 번쯤 '고통받고(영어) 있거나 이 규칙(성의 분류, 정치, 규칙), 예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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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대한 고전을 재미있게 여행하고 싶다면... "



이 책은 한마디로 '엄청나다.' 벽돌책으로 불리지만 방대한 양을 알뜰히 담아놓은 책이라 읽기 시작하는 순간 세계가 정말 넓고 역사로 남아 우리에게 보여지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어느 누구나 이 책을 손에 잡으면 '도전정신'이 들 책이다.

우리가 한 번쯤 '고통받고(영어) 있거나 이 규칙(성의 분류, 정치, 규칙), 예전 사람들은 어떤 생각(철학)을 가지고 살았을까(역사)'와 관련된 것들이 언제부터 왔을까 고민해 본 적있지 않나. 이 책은 그러한 궁금증을 풀어 줄 수 있는 책이다.

처음 서문으로 짧게 시작하며 지도, 연표가 친절하게 나와있다. 그리고 머리말에서 '고전'이라는 단어의 어원부터 오해, 편견, 고전을 익혀야 하는 이유가 쓰여져있는데, 고전을 멀리하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수긍할 내용이 많이 담겨져있다.

그리고 1장으로 기원전 700년부터 서기 500년까지 핵심적인 등장인물, 사건, 나라, 왕의 업적,종교 등등으로 지금까지 밟아 온 역사적 사실이 나오는데 단편으로 짧게 쓰여져있다. 1장에서 역사의 시작을 배경으로 그렸다면 본격적으로 2장부터 이 고대문헌이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방법이 담겨있다. 가장 신기했던 점이 '최초의 알파벳','공공 도서관' '필사본'에 대한 내용이 있어서 흥미로웠다.

3장에서는 과학적으로 과거를 발굴하며 로마의 몰락, 바다에서의 수확이 언급되어 있고 다음으로 나오는 4장에서는 '민주정'에 대해서 짧은 시대라고 서술되어 있는 부분이 나온다. 5장에서는 '성'에 대해 내용이 쓰여져 있는데, 신화에서 나오는 여성, 결혼, 자녀, 가정에 대해 나온다. 6장부터는 황제와 제국, 서로마 몰락 등등이 나오고 7장은 음식, 8장은 언어, 9장은 문법과 언어(그리스에서 로마로), 10장은 철학(스토아주의와 에피쿠로스주의),11장은 고대의 업적, 방법론, 혈액 종류, 여러가지를 언급하며 이 시대의 다음에 올 미래를 바라본다.

이 책은 고전 역사에서 어떤 이야기가 있고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과 많이 다른지 알 수 있게 도와준다. 단순 연도별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설명해주는 것이 아니라 한가지 주제를 뽑아 설명해준다. 그래서 덜 지루하며 공부가 되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
p.22. 현대 사회에서 '고전'은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고전이란 첫째, 과거의 모든 위대한 문학작품을 뜻하고 둘째,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문학작품을 뜻한다. 후자의 의미로 사용될 때 고전은 은연중에 엘리트주의나 특권층의 상징 같은 인상을 풍겨왔다.

p. 36. 우리는 오로지 단 한 번의 짧은 삶을 영위하며 그 안에서 이렇게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역사는 수천 년의 세월 동안 인간이 글을 읽고 쓸 줄 알았던 모든 시대와 사회에서 경험한 것을 한 접시에 담아 우리에게 내놓는다.

p.239. 사람들은 보통 고대 세계에서 여자의 삶이 유독 더 지옥 같았으리라고 생각하지만 많은 남자들에게도 삶은 정말 고통스러운 것이었다. 가난과 의학적 무지가 괴로움의 주된 원인이었고, 두 가지 모두 사람을 가리지 않았다.

p.367. 세계는 애초에  신들이 창조한 것일 수 없다는 것이다. 원자로부터 우연히 생겨난 모든 것이 필연적이듯 세계도 탄생했다가 소멸할 것이었다.

*
같이 봐요ㅡ
- 고전에 관심이 많으신 분.
- 서양 고전학의 대가의 가이드를 받고 싶으신 분.
- 영어로 고생하고 있어 (영어)의 시작이 궁금하신 분.
- 철학, 정치, 교육, 언어와 관련해서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
- 있어 보이는 지식을 갖고 싶으신 분.
- 인간의 조건에 대해 이해하고 싶으신 분.
- '과거도 중요하다'라고 생각하시는 분.




*교유서가 서포터즈 도서지원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u********4 2022.05.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복스 포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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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접하는 까닭은 오래전 인류가 고민하고 걱정했던 것들이 아직도 우리 주위를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쌓아온 지혜를, 오래전 고전에 담긴 지혜를 배우고 느끼기 위해 고전을 접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많은 고전들의 시작은 무엇일까? 어떤 무언가로 고전에 접근하더라도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 같다. 오래 쌓아온 연륜이 다양한 분야에서 접근하는 방법들을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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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접하는 까닭은 오래전 인류가 고민하고 걱정했던 것들이 아직도 우리 주위를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쌓아온 지혜를, 오래전 고전에 담긴 지혜를 배우고 느끼기 위해 고전을 접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많은 고전들의 시작은 무엇일까? 어떤 무언가로 고전에 접근하더라도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 같다. 오래 쌓아온 연륜이 다양한 분야에서 접근하는 방법들을 모두 여유롭게 받아들이고 있는듯하다. 물론 고전학처럼 열린 마인드는 구호 몇 번 외친다고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고전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많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복스 포풀리>를 통해 만나본다.

 

p.22 현대사회에서 '고전'은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고전이란 첫째, 과거의 모든 위대한 문학작품을 뜻하고 둘째,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문학작품을 뜻한다.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고전을 가르친 피터 존스 교수가 들려주는 '고전학' 이야기의 중심은 고대부터 이어져온 역사를 기록한 문자와 언어다. 저자는 고전학을 배우고 가르치고 또 고전학이 후대로 이어져야 할 이유를 명백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고전학을 접근하는 길로 역사도 정치도 아닌 언어와 문자로 정했다. 독특하다. 그 독특함은 고대사 설명에서도 접할 수 있다. 보통 서양 고대사는 그리스를 시작으로 설명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로마가 먼저 등판한다. 야구로 치면 선발투수인 것이다. 선발투수 로마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서양 문화를 연구하기 위해서 반드시 배워야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라틴어'이다. 로마인들의 언어와 문자가 라틴어이다. 그리스어로 쓴 성경을 라틴어로 바꾸면서 서양 고대사는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이제 중세라는 문화 암흑기가 도래해서 한동안 서양세계에 머물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종교, 문화, 사회, 역사, 철학 등 정말 많은 인문학 분야에서 던지는 질문들에 친절하게 답해주는 책이다.

 

세계의 패권에 따라 공용 언어가 변하고 그에 따라 문화도 변한다. 그리고 그 변화는 라틴어를 통해서 소개되고 보존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라틴어라는 언어와 문자가 쇠퇴하기 시작한 때는 언제일까? 라틴어가 그리스어를 대체했듯이 영어가 라틴어를 대신하게 된다. 하지만 아직도 라틴어의 역할은 폭넓게 퍼져있다. 그런 의미에서 부록에 담긴 '라틴어 발음과 그리스어 철자'도 무척 흥미로웠다.

 

p.306. 일상적 영역에서 그리스어와 라틴어에서 바로 파생되었거나 중간에 프랑스어를 거쳐 파생된 단어는 전체 영어 단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수천 년에 걸친 고전 인문학 여행과 기원전부터 이어진 문자의 기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연구하고 밝혀내는 고전학의 재미를 제대로 알려주고 있다. 과거를 배우고 현재에 적용하고 미래로 전해주는 고전학의 기초는 언어이다. 언어로 표현한 것들을 기록한 문자가 고전을 미래로 전해줄 것이니 라틴어가 이 책의 주인공이라 해도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역사, 언어, 철학, 정치 등 다양한 분야를 고르게 맛볼 수 있는 '고전학 가이드'이다.

 

 

"교유서가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m******3 2022.05.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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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스 포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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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이렇게 매력적이고 흥미롭다니!흔히 고전은 어렵고 난해하고 오늘날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편견에 현실과 유리된 것으로 치부하고 있었지만 복스 포풀리는 우리의 이런 색안경을 소거하며 고전학의 어원에서부터 현재 사용하는 언어들의 어원이나 관용구의 기원까지 다루어 독자의 흥미를 유발한다.헬레니즘 시기라던지, 철학, 수학, 문학, 정치, 과학에 이르기까지.세계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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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이렇게 매력적이고 흥미롭다니!

흔히 고전은 어렵고 난해하고 오늘날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편견에 현실과 유리된 것으로 치부하고 있었지만 복스 포풀리는 우리의 이런 색안경을 소거하며 고전학의 어원에서부터 현재 사용하는 언어들의 어원이나 관용구의 기원까지 다루어 독자의 흥미를 유발한다.

헬레니즘 시기라던지, 철학, 수학, 문학, 정치, 과학에 이르기까지.

세계사와 함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실에 고전의 지식들을 곁들여 상세히 짚어주어 지루할 틈 없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지식을 함양할 수 있게 도와준다.

본문에는 평소 관심 있던 그리스 신화나 철학까지 아울러 서술되어 단숨에 읽게 만들어 주었으며, 과거 단순한 낙서조차 기록을 추측하여 화산에 묻혀 사라진 역사인 폼페이의 정황까지 역사적 사실들을 추측해 나가는 방식이 매우 흥미로웠다.

흔한 전자 경주장의 일일 프로그램 표 마저도 신박했고 생각보다 오늘날에 비해 절대 뒤처지지 않는 정치이야기들도 빼놓을 수 없는 백미였다.

여기에 과거에도 가짜 뉴스가 존재했음에 오늘날과 동일선상에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으며 과거 황제가 청원을 처리하느라 골머리를 앓았다는 흥미로운 에피스도 역시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다.

웨일즈의 어원이 이방인이라는 사실이나 정해진 것이라는 뜻의 고대 게르만어인 법 law 심지어 어학원까지 있었다는 흥미로운 사실은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머리가 둔한 아들에게 글자를 가르치려고 알파벳 이름의 노예 24명을 동원했다는 에피소드까지

다양한 어원들과 과학, 철학까지 오늘날 생활 전반에 고전의 내용들이 이어지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고전은 우리에게 온고지신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도와준다.

이는 본문에 언급되었듯 물질적 환경을 보전하고 보살피듯 문화적 환경 또한 경시하지 않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저자의 의견에 격한 공감을 하며 지식을 함양하며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는 고전의 문물에 대한 역사를 알고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고전에 대한 쾌감을 크게 느끼게 해주는 가르침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l*****9 2022.05.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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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스 포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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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스 포풀리    서양 고전학이라는 처음 접해보는 학문의 입문서를 표방하는 책이지만 어렵거나 생소하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그리스로마문화에 대한 즐거운 읽을거리였고 진부한 시간순, 주요인물, 사건의 나열이 아닌 호기심을 자극하는 독특한 주제들에 대한 이야기들이었다.    책의 구성은 11개의 챕터로 이어지지만 각각 독립된 주제에 대한 글들이었고 웰메이드 1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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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스 포풀리 

 

서양 고전학이라는 처음 접해보는 학문의 입문서를 표방하는 책이지만 어렵거나 생소하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그리스로마문화에 대한 즐거운 읽을거리였고 진부한 시간순, 주요인물, 사건의 나열이 아닌 호기심을 자극하는 독특한 주제들에 대한 이야기들이었다. 


 

책의 구성은 11개의 챕터로 이어지지만 각각 독립된 주제에 대한 글들이었고 웰메이드 11부작 교양 프로그램을 보는 듯 했다. 주로 고전학에서 전통적으로 다루는 시기의 개괄적인 역사와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삶과 사상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다. 

 

기원전 700년에서 500년까지를 다루는 고전기에 대한 첫번째 챕터부터 고대 문헌은 어떻게 오늘날까지 전해질까, 아르테미스 신전에서 고대 경제까지, 귀족정에서 참주정까지, 여자 위에 남자, 황제와 제국, 스토아주의와 에피쿠로스주의 등을 배울 수 있었고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영향을 끼친 고대 그리스인과 로마인들의 사상과 문화를 가까이 접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단순한 역사책이 아닌 철학, 건축, 언어, 문법, 정치 등의 다양한 분야를 거시적인 안목으로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은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이 책만의 매력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지금은 대다수가 폐허가 되어버린 고대 건축물의 과거 모습을 어떻게 재현해내는지 살피는 ‘고고학’, 고대인은 공동체를 어떻게 운영했는지 연구하는 ‘정치학’, 오늘날 서양 인문학에서 사용되는 주요 개념의 기원을 탐색하는 ‘어원학과 문법학’, 고대의 중요한 사상적 흐름인 스토아주의와 에피쿠로스주의를 개괄하는 ‘철학’, 고대에서 중세와 근대를 거쳐 오늘날까지 과학적 연구 방법의 기원과 발전 과정을 추적하는 ‘과학사’들이 이 책에 담겨있다. 

 

개인적으로는 책 속 곳곳에서 그리스 로마 문화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는 흥미로운 대목들을 만날 때마다 솔깃하며 일종의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 

 

대문자를 뜻하는 영어 ‘어퍼 케이스upper case’와 소문자를 뜻하는 영어 ‘로워 케이스lower case’는 인쇄업에서 유래했고 식자공들은 금속활자를 위쪽과 아래쪽 상자에 나누어 보관했다. 손이 쉽게 닿는 아래쪽 상자에는 자주 사용하는 소문자를, 위쪽 상자에는 대문자를 담아두었다. 로마인은 세균에 대해 알지 못했다. 그들이 욕장을 이용하는 목적은 청결보다는 기분전환이었다. 욕장은 오늘날 우리가 여가를 즐기기 위해 모이는 스포츠센터나 문화센터와 비슷했다. “농업이야말로 사회 불평등에 기여한 진짜 자본주의였고, 무역과 산업은 오히려 농업이 초래한 불평등을 상당히 완화했다”는 것이다.

 

그리스어와 라틴어가 특히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은 전문어이다. 이미 곤충 100만 마리의 명칭에 그리스어와 라틴어가 쓰이고 있고, 그 숫자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다. 그리스인들은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킬 수 있는 수단을 세 가지로 구분했는데, 그것은 바로 무력, 속임수, 설득력이었다. 이중에서 오로지 마지막 수단만이 물리적 충돌이 없는 승리를 보장했다.

 

g****y 2022.04.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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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스 포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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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왜 고전을 읽을까? 하루에도 몇 백 권이 넘는 새로운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 왜 우리는 몇 십 세기 전의 고전문학을 찾아 읽는 것일까? 짧게는 몇 세기, 길게는 몇 천 년 전에 지어진 문학 작품부터 철학, 역사까지 다양한 고전들은 시간이라는 망각의 강을 건너 우리에게 왔다. 기나긴 세월은 도리어 고전의 가치를 증명해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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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왜 고전을 읽을까? 하루에도 몇 백 권이 넘는 새로운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 왜 우리는 몇 십 세기 전의 고전문학을 찾아 읽는 것일까? 짧게는 몇 세기, 길게는 몇 천 년 전에 지어진 문학 작품부터 철학, 역사까지 다양한 고전들은 시간이라는 망각의 강을 건너 우리에게 왔다. 기나긴 세월은 도리어 고전의 가치를 증명해준 셈이다. 아마도 고전을 읽는 것은 인간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때문이 아닐까? 고전과 함께 떠나는 여행으로 우리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지만 고전 읽기가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다. 그 사실을 알기 때문에 우리는 눈앞에 펼쳐진 웅장한 고전의 문 앞에서 망설이게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고전 읽기를 시작하기 앞서 친절한 가이드북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고전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게 도와줄 고전학 입문서 <복스 포풀리>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고전 입문을 위한 가이드라는 설명에 걸맞게 이 책은 굉장히 쉽게 설명되어 있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인문학책 <복스 포풀리>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시대의 철학, 역사, 건축, 언어, 문법, 정치 등 그 시대를 아우르는 모든 것이 실려 있으니 말이다. 2천 년이나 지난 문학, 역사, 사상의 기록물들이 어떻게 지금까지 우리에게 널리 읽히고 또 많은 것을 전해주는지를 생각하면 참 놀랍기 그지없다. 그렇게 뛰어난 기록들이 지금까지 전해지지 못하고 역사 속에 사라졌다면 얼마나 아쉬울지 상상만 해도 아찔한 마음이다. 그런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복스 포풀리>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 역사는 물론이고 당시의 문화적 자산들이 어떻게 지금에 전해지게 되었는지 과정도 기술하고 있다. 고대 세계의 역사와 사상에 대해서도 조명하는 동시에 그러한 문화적 자산들이 어떻게 보존되었지도 이야기한다.

 

이런저런 인문학서, 역사서 등을 읽다 보면 언젠가 고대 그리스 로마사를 통독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하지만 그것을 실현해 내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복스 포풀리>를 읽고 나니 모든 고전에 도전해 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이미 폐허가 돼버리고 얼마 남지 않은 그리스 로마 신전 터의 기둥 사이로 과거의 모습이 생생히 재현되는 듯한 기분을 꼭 누려보시길, 고전학에 입문하고자 하는 분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r****2 2022.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복스 포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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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눈으로 고대를 바라볼 때, 과연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우리는 왜 고전을 읽으려 하고 또 읽어야 할까?   '공적인 문제에는 공적인 해법이 필요하지만 삶의 가치에 관한 질문의 답은 개인만이 찾을 수 있다...인간의 조건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수록 우리 삶이 더욱 풍요롭고 만족스러워진다.'(36)   ’그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려고 시도해 보는 것’ '각 텍스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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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눈으로 고대를 바라볼 때, 과연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우리는 왜 고전을 읽으려 하고 또 읽어야 할까?

 

'공적인 문제에는 공적인 해법이 필요하지만 삶의 가치에 관한 질문의 답은 개인만이 찾을 수 있다...인간의 조건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수록 우리 삶이 더욱 풍요롭고 만족스러워진다.'(36)

 

’그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려고 시도해 보는 것’
'각 텍스트가 위치한 사회적·문화적 맥락을 이해하는 것'

우리가 주목할 대상은 '현상 그 자체'라고 밝히며 고전을 대하는 현대 독자의 자세와 TMI 버금가는 다양한 상식에 대해 다방면으로 풀어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로마제국의 흥망과 에피쿠로스/스토아 철학의 비교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다.
에피쿠로스/스토아 철학에 대한 설명과 비교 부분은 그 어느 철학서보다 군더더기 없이 정리하고 두 학파의 차이 역시 알기 쉽게 풀어놓았다.

 

로마와 그리스를 중심으로 역사, 문화, 사회, 교육, 언어 등등
요약하자면 끝도 없을 듯한 다양한 이야기를 요점만 골라 재미있게 풀어낸 강의같다.
딱히 순서대로 읽을 필요도 없을 것 같고 관심있는 분야를 위주로 읽어도 큰 무리는 없을 듯 하다.

 

<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 리뷰입니다>

 

f***n 2022.03.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