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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즘 밤하늘의 달과 별을 보는 데 푹 빠져있다. 얼마 전 캠핑장에서 북두칠성을 보고 별자리에 호기심과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도시에서 벗어난 자연속, 밤하늘에 선명하게 반짝이는 국자모양 북두칠성을 보고 있자니 주변에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고 나와 하늘만이 교감하는 느낌마저 들었다. 나는 하나에 빠지면 꽤 뜨겁게 몰입하는 편이다.(그게 짧다는 게 문제이지만...) 북두칠성의 여운이 가시지 않아 가까운 천문대에 야간관측 프로그램을 예약했다. 퇴근하고 밥을 부리나케 먹고 천문대로 향했다. 망원경으로 달과 쌍둥이자리 카스토르, 처녀자리 스피카, 목동자리 아르크투루스를 보게 되었다. 선생님의 별자리 이야기와 함께 달과 별을 보니 너무나 재미있었다. 다음 단계로 집에서도 관찰할 수 있게 천체망원경을 구입하였다. 택배가 오자마자 조립을 하고 시행착오 끝에 망원경을 조절해서 달과 별을 보고있다. 전문적인 천체 정보와 지식을 공부하고 싶지만 조금 어렵게도 느껴지고 시작을 어떻게 해야할 지 망설이고 있던 찰나, Yes24에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 초등학생 아이들, 중고등학생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천문에 처음 접근하는 어른들에게도 무리없는 그런 책이다. 색감도 좋고 그림체도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 소장하고 싶은 그런 책이다. 챕터가 계절별로 구성되어 있어 하루에 한 계절씩 읽어 4일만에 완독하였다. 계절마다 대표적인 별자리와 별자리에 얽힌 이야기(로마 신화)를 쉽고 재미나게 풀어놓은 책으로 강력 추천하고 싶다. 달, 별, 행성, 태양, 태양계, 은하, 우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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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와 낭만'
별자리라는 단어를 오랜만에 머릿속에서 끄집어 냈다. 이게 독서 모임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평소에 잊고 있던 것들에 대해 상기하기 때문이다. 어릴 때는 밤 하늘을 보며 자주 북두칠성을 찾곤 했다. 가장 발견하기 쉽고 밝게 빛나는 별자리였다. 서른이 훌쩍 넘어버린 지금은 별자리는커녕 밤하늘도 잘 쳐다보지 않게 되어버렸다. 그나마 시골에 거주하게 된 얼마 전부터는 도시와는 너무 다른 수많은 별들로 반짝이는 밤 하늘을 가끔이나마 바라보곤 한다. '낭만', 어떻게 보면 가장 현실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당장 내일을 살 기 바쁜 지금의 30대에게 불필요한 단어일지 모른다. '별자리'도 바쁘게 현실을 살고 있는 우리가 잊고 있던 수많은 낭만 중에 하나였을 것이다. '오늘은, 별자리 여행' 이 책을 읽다 보니 어릴 적 밤 하늘을 바라보며 별을 찾던 나를 떠올리며 문득 그 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 걱정 없던 그 시절로 말이다. 실제로 갈 수는 없으니 어느 한가한 밤에 혼자 정원에 앉아 그때를 떠올리며 여전히 밤하늘에 반짝이고 있을 북두칠성을 찾아보련다.
'신화라는 블랙 코미디'
이 책에 나오는 별자리는 대부분 그리스 로마 신화에 뿌리를 둔다. 어린 시절에 읽었을 때는 뭐든 흡수하는 스펀지 같은 상태여서 위화감을 느끼지 못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신화의 내용들이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따로 없었다. 신들은 변덕스럽고, 도덕심이라곤 1도 없으며, 지극히 이기적이다. 별자리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이런 신들의 변덕, 시기, 질투의 피해자들이다. 읽을수록 기가 차서 어린 시절에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이야기를 받아들였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이 19금 딱지를 붙여도 될 내용이라 아이들이 배울까 봐 담배, 술도 모자이크 하는 지금 이 시기에 이런 책을 아이들이 봐도 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별자리를 '낭만'이라고 비유했는데 기원은 전혀 낭만적이지 않으니 이 또한 아이러니다.
'별자리의 의미와 다양성'
사람들은 왜 하늘의 별을 보고 별자리라는 것을 만들었을까. 파레이돌리아, 변상증이라고도 하는데 어떠한 형태를 바라봤을 때 본인이 아는 어떤 다른 것으로 인지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구름을 바라보면서 동물의 형태를 보는 식이다. 이것은 뇌의 작용에 의한 것인데 사물을 보았을 때 비슷한 패턴의 무언가로 찾게 되고 이 중에 특히 얼굴 쪽의 패턴에 민감하여 특히 강하게 반응한다. 별자리도 처음엔 파레이돌리아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그건 아닌 것 같다. 좀 억지로 끼워 맞춘다는 느낌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분명히 다른 필요에 의해서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서구 쪽의 별자리가 우리에겐 익숙하지만 이와 또 다르게 동양 쪽에서도 지역에 따라 별자리가 존재한다. 모임원분 중 한 분이 책을 읽고 알려주길, 우리나라도 우리나라의 방식에 따른 별자리가 존재하고 있었고, 중국이나 다른 동양권 쪽에서도 그 문화에 따라 각각 다른 별자리들이 존재하고 있었다. 각각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자신에게 맞게 발전해 온 것이다. 이랬던 별자리가 현재는 국제천문연맹에 의해 획일화되어 한 가지로 통용되고 있다. 지역에 따라 달라 혼란스럽고 불편하다는 이유였다. 편리라는 명분으로 다양성이 사라진다는 건 참 아쉬운 일이다. 독서모임의 재밌는 점 중 하나는 같은 책을 읽고 여러 사람의 다른 생각을 듣는다는 것이다. 공통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분명히 다수가 공감하는 의견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 의견과 다른 소수의 의견도 존재하는데, 보통 그 의견은 동의하든 하지 않든 그와는 상관없이 전혀 생각지 못한 의견이라 흥미롭기도 하고 깨닫는 점도 있다. 무조건 나와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허투루 들을 필요는 없다. 생각의 옳고 그름은 판단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그 기준점 또한 모호하다. 환경에 따라 누군가에게 맞고 틀릴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은 늘 하지만 나 또한 그것이 어렵다. 이번 별자리 책을 주제로 한 독서모임을 통해 이러한 다양성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는데,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란 것을 자각하게 되었다. 본인이 경험한 바 아니면 의견이 다르더라도 그에 대한 무조건 적인 반감, 반대는 삼가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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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그림체로 계졀별 대표 별자리를 알려주고 각 별자리에 얽힌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서 읽기 편했습니다 그리스 신화속 별자리 뿐 아니라 우리 옛날 이야기도 있고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 이름으로 불리는지도 알게 되어 신기했어요 아쉬운점은 글씨가 작아서 조금 읽기 힘들었습니다 책 사이즌 손에 쏙 들어와서 편한데 글씨가 작더라구요 아이들도 흥미있어해서 겨울 별자리는 외울정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