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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사롭지 않은 돌멩이다. 아이의 질문에 물리적으로 답하는 것 같지만 속내는 매우 철학적이다. 저 나이 때 아이가 갖는 존재와 삶에 관한 물음과 질문으로 가득 차 있다. 묻는 아이와 대답하는 돌멩이는 사실 하나다. 아이가 돌멩이고 돌멩이가 아이다. 돌멩이는 아이의 자아인 셈이다. 둘째 아이가 어릴 때 그렇게 땅바닥을 보며 걷고 돌멩이와 주절주절 얘기를 나눴다. 무슨 대화를 했는지 이제 좀 알 것 같다. 얼른 가자고 다그쳤던 내가 부끄럽네. 아이와 함께 천천히 읽다보면 생각이 한 뼘 자랄 것 같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