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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의 『맏물 이야기』는 이상하게 읽고 나면 배가 고프고, 동시에 마음 한쪽이 조금 서늘해지는 책이었다. 에도의 본소 후카가와를 배경으로 오캇피키 모시치가 여러 사건을 풀어가는 연작 단편집인데, 그냥 사건만 따라가는 시대 미스터리와는 조금 다르다. 초봄의 뱅어, 여름의 가다랑어, 가을의 감처럼 계절의 ‘맏물’이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들어오고, 그 음식과 사람들의 사연이 묘하게 얽힌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건 다리 밑 유부초밥 노점이다. 밤늦게까지 문을 열고 있는 정체 모를 주인과 그가 내어주는 음식. 모시치가 순뭇국이나 된장 수제빗국을 먹으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장면은 추리소설을 읽고 있는데도 괜히 따뜻한 국물 한 그릇이 생각난다. 그런데 미야베 미유키답게 그 따뜻함 뒤에는 늘 설명하기 어려운 슬픔이나 사람의 욕심이 숨어 있다. 처음에는 ‘맏물’이라는 말이 그저 계절을 예쁘게 꾸며주는 장치인가 싶었는데, 읽다 보니 조금 달랐다. 사람들은 첫 것을 기다리고, 좋은 것을 먼저 맛보고 싶어 하고, 그것을 누군가와 나누기도 한다. 그런데 그 욕망이 때로는 사건이 되고 비극이 된다. 새해 초 강가에서 발견된 여자의 시신을 둘러싼 이야기부터, 각 계절마다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들이 그렇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사건이 해결되고 나서도 사람이 남는다는 점. 범인을 찾아내는 것보다 그 사람이 왜 그런 일을 했는지, 피해를 입은 사람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를 오래 바라본다. 그래서 무섭거나 씁쓸한 이야기를 읽었는데도 마지막에는 이상하게 사람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된다. 『맏물 이야기』는 화려하게 몰아치는 미스터리는 아니다. 대신 계절이 천천히 지나가듯 이야기가 스며든다. 맛있는 음식 냄새가 나는 골목, 해 질 무렵의 강가, 수상한 노점, 그리고 그곳을 살아가는 사람들. 미스터리와 괴이함 사이에 사람 냄새가 가득한 책이라서, 읽고 나니 사건보다도 그 세계의 풍경이 더 오래 남았다. 미야베 미유키의 시대물 좋아한다면 꽤 오래 곁에 두고 싶은 책. 그리고 책을 덮고 나면 이상하게 유부초밥이 먹고 싶어진다. |
|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매 에피소드마다 맛있는 게 나와서 먹어보고 싶어집니다. 요리솜씨가 좋은 사람이 정말 부럽습니다. '독'에피소드에 나오는 음식차림도 궁금해서 두 번씩 봤네요. 왜 그렇게 맛있어 보이는지...유부초밥과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네요. 잘 봤습니다. |
| 미야베미유키 책을 처음 읽어보는데 되게 매력있는거 같아요. 개성있고 추리형식을 풀어가는 점이 엄청 독특하고 그냥 너무 재밌어요 묘사도 꼼꼼해서 보는 맛이 너무 있구요 이 시리즈 계속 사서 보고 싶어요. 완전 추천합니다. 이런 이야기들 너무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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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물 : 푸성귀나 해산물, 또는 곡식이나 과일 따위 가운데 그 해에 맨 처음 생산된 것. 제목의 의미를 알 수 없이 끝나버려서 사전을 찾아보니 그런 뜻이다. 작품 내에선 정체를 알 수 없는 노점상이 뛰어난 솜씨의 음식을 계절에 맞게 그때그때 선보이는데 아마도 제철 음식의 의미로 쓰이지 않았나 싶다. <기타기타 사건부>를 먼저 읽었는데 등장인물 중 하나가 맏물 이야기의 노점상과 관계가 있다고 해서 찾아보게 됐다. 다행히 <혼조 후카가와의 기묘한 이야기>를 먼저 읽어서 모시치라는 주인공 캐릭터를 알고 봐서 편했다. 사건 해결과 정감 넘치는 사연이 잘 얽혀 있고 문장이 재치있어서 작가의 작품을 계속 찾아보게 될 것 같다. 순서는 헷갈리지만. 조연 캐릭터가 중심이 된다거나, 막바지에 새로운 캐릭터가 튀어나온다거나 해서 후반부 이야기가 좀 매끄럽지 않다. 편집 후기에 따르면 연재하던 잡지가 폐간돼서 흐름이 끊겼던 모양이다. 노점상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체 끝나버렸는데 뒷이야기가 이어졌는지 모르겠다. |
| 미야베 미유키의 맏물 이야기. 미야베 미유키 제2막인 에도시리즈.외딴집을 읽고 너무 재미있었던 나머지 정신이 나가서 시리즈를 모두 구입해 버린 후 순서대로 읽다가 에도 시리즈 안에서도 또 나누어지는 시리즈들을 다시 정리해 읽다가 하는 중. 한권 한권이 모두 다른 이야기들이니 질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번 이야기들은 조금 신선하고 좋았다. 작품에 등장하는 요리들이 모두 실제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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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시대 배경의 소설을 접한지 어언 10년이 넘었네요 한동안 별 감흥없이 시리즈별로 다 구매해서 읽다가 마지막으로 기타기타사건부를 읽고 다시 빠져들어서 하루만에 완독하고 다음작품까지 기다릴수 없어 시리즈 중에 빼놓고 지나간 몇권을 찾아 구매했어요 그중 기타기타사건부에 연결된 내용으로 번역자가 권해준 맏물이야기가 없어서 읽으려고 구매했는데 내용이야 기대이상 이겠지만 책을 그렇게 샀어도 너무 실망이네요 얼마나 오래 처박혀 있던건지 한쪽이 누렇게 변하고 군데군데 새까만 손자국 진짜 만지기도 더러운 이런 책을 보내줌니까 내 책 장에 꼽아놓은 10년 넘은 책들보다 더럽네요 예스24 이번에 진짜 실망했네요 중고책 보낸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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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책 대부분 새책이나 혹은 중고책을 구입해서 가지고 있습니다. 에도시대의 생활을 엿볼수 있습니다. 에도시대에도 역시 계급이 있어 계급마다 생활이 천지 차이가 나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직업을 물려받는 것을 소설을 통해서 알았습니다. 미야베 미유키 작가가 소개한 순서대로 읽으면서 작가는 에도시대는 사람의 목숨을 간단히 뺏을수 있는 시대였기에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연대감은 매우 강했다는,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의 정을 느낄 수 있어서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글을 썻다는 , 작가의 생각을 알수 있었습니다. 이 미스터리 소설도 살인사건을 풀어가면서 좀 무서운 면도 있지만 따뜻한 면도 있었습니다. 전 너무 재미 있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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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나라 고려시대 조선시대도 모르는데 무슨 에도시대 배경 소설이냐 할 수도 있지만 다양한 일본 ㅊ풍습들을 알 수 있어서 재미있네요. 사건을 해결하는 모시치 대장님도 존경스럽구요. 단편이라 하루에 한개 씩 읽었습니다. 에도시대에도 살인 누명 등등 여러가지 사건이있었네요. 사실 니치도의 정체가 완벽하게 밝혀지려나 했는데..아마 맏물이야기2 가 나올 수도 있겠지요? 미미여사님 다음 책들을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