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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통행증 (미시마야 변조괴담 #7)
"영혼통행증 (미시마야 변조괴담 #7)" 내용보기
에도 간도 미시마초에 있는 주머니 가게 미시마야에는 조금 특이한 괴담자리를 마련해왔다.사람들이 하뭇밤동안 한 방에 모여 순서대로 괴담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꾼 한명에 듣는 사람도 한 명, 한번에 하나의 이야기를 청하여 듣고 그 이야기를 결코 바깥에는 흘리지 않으며, " 이야기하고 버리고, 듣고 버린다"  이것이 미시마야의 특이한 괴담자리의 정취이다....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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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 간도 미시마초에 있는 주머니 가게 미시마야에는 조금 특이한 괴담자리를 마련해왔다.사람들이 하뭇밤동안 한 방에 모여 순서대로 괴담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꾼 한명에 듣는 사람도 한 명, 한번에 하나의 이야기를 청하여 듣고 그 이야기를 결코 바깥에는 흘리지 않으며,

" 이야기하고 버리고, 듣고 버린다" 

이것이 미시마야의 특이한 괴담자리의 정취이다....p.9

 

치카에 이어 가게의 둘째 아들인 도미지로는 괴담을 듣는다. 듣고 그림을 그리고 버린다. 

 

신묘하게 불을 진정시키는 큰북의 유래와 자신의 가족의 운명을 이야기한 '화염 큰북', 도미지로가 단골이 된 꼬치경단 가게 처자의 가엾은 부모와 얼굴 이야기, 원혼, 노혼을 위로하기 위해 같이 길을 나서는 뱃사공을 만나게 된, 여관가게 아들인 깃토미 이야기. 

 

단순히 칼 한번 휘둘러서 죽을 수 있었던 에도시대에, 이웃끼리 서로 같이 아파하고 기뻐하고 하는 모습들이 훈훈하게 느껴진다. 

 

읽다보면 3번째 이야기에서 뭔가 중간에 끊기는 느낌이 드는데 그건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고, 분량과 시기때문에 이 책이 먼저 나와서라고. 

 

맨처음에 잡았을때는 그닥 읽히지않았더니 오늘같이 차분하고 비오는 날에는 잘도 읽힌다. 책에는 타이밍이 있는 듯한 느낌. 그동안 리뷰를 쓰면서 내 성격대로 말하고 쓰고 그랬는데, 다시 읽어보면 그때의 기분과 책과의 인상 등을 기초로, 내 기준에서 내 마음을 다 열지않고 읽은 책들이 많아 부끄럽다. 그런 뒤숭숭한 마음을 위로하기엔 미미여사의 에도시절 이야기는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처럼 구수하게 들린다 (할머네가 옛날 이야기를 해준 적도 없지만, 정말로 이 말과 같은 기분이다).

 

 

 

 

 

p.s: 미야베 미유키  (宮部みゆき)

 

- 현대물:  경찰견 마사 (元警察犬 マサ) 시리즈,

시마자키 군 (島崎君) 시리즈,

스기무라 사부로 (杉村三?) 시리즈

드림 버스터 (ドリ?ムバスタ?) 시리즈 

 

- 시대물 : 오하쓰 (お初) 시리즈,

미소년 = 얼간이(ぼんくら) 시리즈,

미시마야 변조괴담 (三島屋?調百物語) 시리즈  

 

 

1989 パ-フェクト?ブル- 퍼펙트블루 : ( 더 못보기에 아쉬운 하스미 탐정사무소 사람들 + 개) :경찰견 마사 시리즈 #1

魔術はささやく 마술은 속삭인다 : (당신이라면 키워드를 속삭이시겠습니까? )

1990 我らが隣人の犯罪 우리 이웃의 범죄 : (데뷔작에서 간파했어, 당신의 싹수!)

東京殺人暮色 ===> 東京下町殺人暮色

レベル7 레벨7 :

1991 龍は眠る 용은 잠들다 : 재미와 감동, 둘을 잡은 작품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 미미여사의 시대 단편극 )

返事はいらない 대답은 필요없어: (장편도 잘쓰고 단편도 잘쓰고 장르도 넘나들고...못하는게 뭔데?)

1992 今夜は眠れない 오늘밤엔 잠들수 없어 : (뒷이야기를 짐작할 수 없게 만드는, 미미여사표의 귀엽고 따뜻하고 감동적인 작품) : 시마자키군 시리즈 #1

かまいたち  말하는 검 오하쓰 시리즈 1

スナ?ク狩り 스나크사냥:

火車 화차: (성공하지 그랬어...)

長い長い殺人 나는 지갑이다 : (당신은 당신의 지갑보다 정직한가요? )
とり?されて 홀로남겨져 :

1993 ステップファザ??ステップ 스텝파터 스텝: (행복할 수 있는 능력 ) ===> ステップファザ??ステップ 屋根から落ちてきたお父さん

震える岩 靈驗お初捕物控 흔들리는 바위 - 영헙한 오하쓰의 사건기록부 1 : 그림속 등돌린 한 인물에서 시작된, 미미여사의 따뜻한 시선오하쓰 시리즈2

淋しい狩人 쓸쓸한 사냥꾼: (패스 가능, 바트 (but)..)

1994 地下街の雨 지하도의 비 = 불문율 (미미여사의 대표적 특성들이 모두 부각된 단편선)

東京殺人暮色==> 東京下町殺人暮色==>刑事の子 형사의 아이

幻色江?ごよみ 신이없는 달 인류애가 사라질것 같을때 잡으세요 

1995 夢にも思わない 꿈에도 생각할 수 없어 (애들이 컸구나....시마자키군 시리즈 #2

鳩笛草 구적초 = 비둘기피리꽃: ( 세명의 능력자 이야기)

初ものがたり  맏물이야기

1996 人質カノン 인질카논 : (작가가 독후감까지 다 써주시다니요)

蒲生邸事件 가모우 저택사건 :시간여행으로 돌아간 과거의 사건, 역사 속 인물에 대한 평가가 흐린 얼룩으로 남다 )

1997 心とろかすような マサの事件簿 명탐정 마사의 사건일지 = 마음을 녹일 것처럼 ([퍼펙트블루]의 아쉬움을 달래주려고 다시 왔다, 하스미 탐정사무소의 마사가) : 경찰견 마사 시리즈 #2

天狗風  靈驗お初捕物控2 미인 조금 실망이예요.)오하쓰 시리즈3

1998 理由 이유: 이유가 있다

クロスファイア 크로스파이어 : (초능력으로 시작했지만 현대사회 전체를 이야기해야되는 작품)

2000 ぼんくら 얼간이: (사람들이 함께 사는 모습이 훈훈하고 흐뭇한, 미미여사의 에도시대 미스테리 연작얼간이 시리즈 #1

괴이 :(아홉편의 괴이한 에도시대 이야기 )

2001 模倣犯 모방범: (미미여사의 최대걸작)
ドリ?ムバスタ? 드림 버스터

 R.P.G = 가상 가족놀이  뛰어난 부모라도 꼭 자식이 뛰어날 순 없겠지만...

2002 메롱 :(귀신을 본다는 것은..)

2003 ブレイブ?スト?リ? 브레이브스토리

誰か Somebody 누군가 : (말의 독기) : 스기무라 사부로 시리즈 #1

ドリ?ムバスタ?2 드림 버스터 2

2004 ICO -霧の城- 이코 - 안개의 성

日暮らし 하루살이 (인간의 아름다움을 절절히 따뜻히 상기시켜주는 작품얼간이 시리즈 #2

2005  외딴집 ( 이 작품은 꼭 놓치지 마세요! )

2006 名もなき毒 이름없는 독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사람의 혀가 아닐까. )  스기무라 사부로 시리즈 #2

ドリ?ムバスタ?3 드림 버스터 3

2007 ?園( 낙원 ([모방범]을 뒤이은 수작)

홀로남겨져 묘사의 강약이 느껴지는..손수건을 준비해야할지 몰라요

ドリ?ムバスタ?4 드림 버스터 4

2008 おそろし 三島屋?調百物語事始 흑백  미시마야 변조괴담 시리즈 #1
2009 英雄の書 영웅의 서

2010 小暮?眞館 고구레 사진관 :

あんじゅう 三島屋?調百物語事? 안주 미시마야 변조괴담 시리즈 #2

2011 チヨ子 눈의 아이 무서운건 유령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

ばんば憑き 그림자 밟기

おまえさん 진상  얼간이 시리즈 #3

2012 ソロモンの?? 솔로몬의 위증

(2014년 負の方程式 음의 방정식 포함  스기무라 사부로 등장 [솔로몬의 위증] 그 20년후, 스기무라 사부로도 등장)


2013 泣き童子 三島屋?調百物語 피리술사  미시마야 변조괴담 시리즈 #3 

ペテロの葬列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  애정하는 스기무라의 인생대격변 (스기무라 사부로 시리즈#3)  스기무라 사부로 시리즈 #3

櫻ほうさら 벚꽃, 다시 벚꽃  벚꽃이 나를 홀렸어~~~

2014  荒神  괴수전

2015 悲嘆の門

過ぎ去りし王?の城 사라진 왕국의 성

2016 希望莊 희망장 스기무라 사부로 시리즈 #4 다시 행복한, 스스로에게 충실한 탐정이 될거라 확신해! 탐정사무소 개업축하! (스기무라 사부로 #4)

三鬼 삼귀 三島屋?調百物語 미시마야 변조괴담 시리즈 #4 따뜻한 이야기에 나의 성마름은 느긋해지고 이야기에 빠진다 (미시마야 변조괴담 #4)

2017 この世の春 세상의 봄 만약 인류애를 잃으실거 같으면 미미여사의 에도시대물을 읽으세요.

2018 あやかし草紙 三島屋?調百物語伍之?  미시마야 변조괴담 시리즈 #5

2018  昨日がなければ明日もない어제가 없으면 내일도 없다  스기무라 사부로 시리즈 #5 잘 살아줘서 고마워요 (스기무라 사부로 #5)

2019 さよならの儀式

?武御神火御殿 미시야마 변조괴담 시리즈 #6

2020 きたきた捕物帖 기타기타 시리즈 #1 미미여사의 새 시리즈 기타기타 사건부 1탄

2021 魂手形 三島屋?調百物語七之? 영혼 통행증 미시야마 변조괴담 시리즈 #7

미야베 미유키 에도산책

나쁜책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23.07.04. 신고 공감 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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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외국소설-영혼 통행증]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외국소설-영혼 통행증]" 내용보기
살면서 기이한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경험을 한 사람들이 내적 갈등을 종종 느끼기는 할 것 같다. 오죽하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이야기까지 생겨나왔을까. 무서웠어도 끔찍했어도 더할 나위없이 기가 막혔어도 이런 일을 겪었다네 하면서 누군가에게, 단 한 사람에게라도 말해 주고 싶은 마음, 이 이야기를 이렇게라도 해야만 내가 살 것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외국소설-영혼 통행증]" 내용보기

살면서 기이한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경험을 한 사람들이 내적 갈등을 종종 느끼기는 할 것 같다. 오죽하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이야기까지 생겨나왔을까. 무서웠어도 끔찍했어도 더할 나위없이 기가 막혔어도 이런 일을 겪었다네 하면서 누군가에게, 단 한 사람에게라도 말해 주고 싶은 마음, 이 이야기를 이렇게라도 해야만 내가 살 것 같다는 그런 갈망. 그런 일 따위 아예 없이 살아왔다면 괜찮았겠지만 어쩔 수 없이 겪고 만 뒤라면, 할 수만 있다면 터놓고 싶으리라. 이 책 속 이야기꾼들처럼. 

 

서문에 나온 말이 인상적이다. '사람은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거짓도 진실도, 좋은 일도 나쁜 일도.(10쪽)' 언뜻 쉬워 보이고 자연스럽게 여겨지는 이 일이 경우에 따라서는 제 목숨을 내놓아야만 하는 일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제 목숨만이 아니다. 남의 목숨을 흔들기도 하고 때로는 빼앗기도 한다는 것을 안다.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이토록 위험한 일이 될 줄이야. 그래서 이야기의 힘이 더 중요해지고 더 매혹적으로 느껴지는 것일 테지만.  

 

세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듣는 이는 젊은 남자인 도미지로. 앞서 이야기를 듣는 역할을 맡았던 사촌 누이가 시집을 간 뒤 이 역할을 물려 받았다. 이런 역할도 서로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인지, 또는 요즘 세상에도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나 자리가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작가가 펼쳐 보이는 배경만큼은 근사하다. 어쩌면 개인 상담의 한 모형이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 에도 시대를 시간적 배경으로 삼고 지금과 거리를 둔 게 읽는 맛을 더 높이는 데에 도움을 준 것도 같다. 그런 일이 있었거나 말았거나 엣날에는 그랬나 보다 하는 식으로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아무래도 기이하고 무서운 이야기들이니까. 

 

이 작가의 글을 통해 일본인이 갖고 있는 정서적 특징을 제법 많이 알게 되었다. 서민들이 사는 모습, 오랜 시간 전해 오는 풍습, 사람과의 관계를 맺고 잇는 태도, 영혼에 대한 마음가짐 등등 우리네 그것들과는 조금씩 다르기도 하고 특색 있게 보이기도 하는 그런 여러 가지 사항들. 섬나라였고 무인들이 오래 지배했고 감시 체제가 대단했고 화재를 비롯한 재해가 많아서 대처 방법이 발달했고 장사가 활발했고...... 무엇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살아남아야 했고.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 이러하지 않았을까마는. 특히나 서민의 처지에서는.   

 

여전히 재미있고 잘 읽히고 다음 책을 기다리게 된다.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 책 시리즈만큼은 괜찮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22.01.22.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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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 영혼 통행증
"미야베 미유키, 영혼 통행증" 내용보기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 시리즈 중 하나인 미시마야 시리즈(흑백의 방)의 신작 <영혼 통행증>이 출간되어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 시리즈는 제가 정말 좋아하고 모으고 있는 시리즈입니다. 이번편만 분량이 적은 편인데 이유가 있더라고요. 이어지는 다음편 연재는 마무리가 되어서 단행본으로 출간을 준비 중이라고 하니 아마 한국에서도 내년 여름에는 만나볼 수 있
"미야베 미유키, 영혼 통행증" 내용보기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 시리즈 중 하나인 미시마야 시리즈(흑백의 방)의 신작 <영혼 통행증>이 출간되어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 시리즈는 제가 정말 좋아하고 모으고 있는 시리즈입니다. 이번편만 분량이 적은 편인데 이유가 있더라고요. 이어지는 다음편 연재는 마무리가 되어서 단행본으로 출간을 준비 중이라고 하니 아마 한국에서도 내년 여름에는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미시마야 시리즈를 99화의 이야기로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들었는데 <영혼 통행증>까지 해서 벌써 34가지의 이야기가 등장했고 괴담을 듣는 청자도 두어번 더 바뀔 예정이며 수호자 역할인 오카쓰는 끝까지 함께할 거라고 인터뷰를 했다고 합니다. 벌써부터 무척이나 기대가 되네요.

 

원래 미시마야 시리즈는 주머니 가게 미시마야의 주인 이헤에가 초대한 손님이 이야기 하는 괴담을 조카인 오치카가 들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오치카는 원해서 청자의 역할을 하게 된 것은 아닙니다. 한 남자가 오치카를 연모해 오치카의 약혼자를 죽이고 결국 자살한 사건으로 인해 병들었고 고향에서 살기 어려워진 오치카를 이헤에가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 것이지요. 매일매일 병들어가던 오치카를 살리기 위해 했던 괴담의 자리에서 오랫동안 듣는 청자로써 자리했던 오치카는 결국 상처를 딛고, 아니 그것들을 짊어지고 자신의 인생을 살기로 결정하고 시집을 갔고 다쳐서 집으로 돌아온 차남 도미지로가 그 자리를 물려 받았습니다. 도미지로는 순전히 자신의 의지로 그 자리를 물려 받았기 때문에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죠.

 

초반엔 어색했지만 듣는 청자의 성격이 달라졌기에 생기는 분위기의 변화를 정말 잘 캐치했다고 생각했는데 <영혼 통행증>에서도 그런 부분을 엿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 이야기인 "한결같은 마음", 도미지로의 단골 노점상 중 하나인 꼬치경단을 파는 가게 주인 오미요의 이야기가 바로 그 대표적입니다. 도미지로와 오미요는 서서히 친해지던 어느 날 오미요는 어머니가 드디어 죽었다며 발작을 합니다. 우연히 그 발작을 보게 된 도미지로는 오미요를 진정시키며 흑백의 방 이야기를 하고 언제든지 이야기를 들어주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리고 며칠 후 오미요는 도미지로에게 찾아와 자신의 어머니와 세 명의 오빠들에게 얽힌 이야기를 해줍니다.

 

가족사도 무척 슬프지만, 이후 자신의 비밀을 고백하고 도미지로 앞에서 사라지는 오미요가 너무 안쓰러웠어요. 저는 드디어 도미지로가 누군가를 조금이나마 사랑하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지나간 첫사랑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각설하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치카는 그저 흑백의 방에서 주선자를 기다리지만 도미지로는 듣고 싶을 때 괴담의 자리를 마련하고 스스로 듣기를 청하고 이끌어오지요. 또한 오치카에 비해 나이가 많기 때문에 이야기자체가 좀 더 현실적인 공포가 있는 느낌입니다. 듣는 괴담자체의 성질 자체가 바뀌었다는 게 무척 눈에 띕니다.

 

"화염큰북"에서는 도미지로가 왜 괴담을 듣고 버리는 데 그림이란 소재를 사용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 나오는데 의외로 그림에 대한 애정이 가득해서 놀랐습니다. 청자의 자리에서 어떻게 내려올지 모르겠지만 그림과 관련이 있을 것 같더라구요. 특히 괴담을 듣고 그린 그림이 정말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 편에서는 한 무사가 자신의 고향에 있는 소방대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소방대에는 화기를 제어하는 신기 '큰북'이 있고 화재가 일어나면 큰북의 열기를 빨아들이죠. 어느 날, 큰북이 도난 당하고 많은 이들이 다치고 영주는 무사와 몇몇의 사람들을 데리고 큰북을 만들어준 '터주'를 만나러 갑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화재 때 다친 형을 대신 해 영주를 모시게 된 무사는 자신과 가족을 오랫동안 지켜주던 이의 마지막을 알려주기 위해 형을 찾아갑니다.

 

'터주'의 반전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솔직히 괴담이라기보다는 설화같은 느낌이 강하기도 한 소재인데 불이라는 소재와 더불어 반전 그리고 도미지로가 그린 그림이 너무 가슴 아프더라고요.

 

마지막으로 표제작인 "영혼 통행증"은 한 할아버지가 어린시절 자신의 집안에서 운영하던 오래되고 낡은, 쉽게 말해 싸구려 여관에 갑자기 찾아온 손님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수상한 손님은 상당히 수상하지만 돈이 많고 자신을 드러내는 신분증으로 무척 신기하고 고급스러운 두루마리를 보여주고 결국 여관에 묵게 됩니다. 그날 소년은 미나모라는 목이 긴 귀신을 보게 되고, 손님은 소년에게 자신을 뱃사공이라고 소개합니다. 노혼(怒魂)인 미구모를 성불시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한 손님을 처음엔 경계하지만 소년은 조금씩 마음을 열고 미구모가 죽게 된 이유를 알게 되는데요. 이 사연도 정말 비극적입니다. 뱃사공의 설정도 독특하지만 미구모란 귀신의 사연 자체가 너무 가슴아프고, 소년의 새 어머니와의 관계는 또 가슴 따뜻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첫번째 청자였던 오치카의 임신 소식도 전해집니다. 다음편에선 오치카가 등장한다고 하니 무척 기대가 되요. 그리고 장자인 이이치로가 후계자로써 돌아와 정착하고 아직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도미지로와의 관계가 그려질 예정이라고 하더라고요. 흥미진진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치카가 청자였을 때는 괴담 자체가 무척 무겁고 무서운 느낌이 강했다면 도미지로의 괴담은 무섭지만 슬픈 사연이 가득합니다. 정말 분위가가 너무 많이 달라져서 당혹스럽기도 하지만 가슴을 더 울리는 것 같기도 해요. 이전에는 좀 무섭게 읽었다면 이제는 결말 부분에서 눈물이 찔끔찔끔 난다고 해야 할까. 도미지로도 조금씩 성장해 나가고 있는 데 이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궁금하기도 하고 어머니가 된 오치카도 궁금합니다. 마지막에 수상한 상인이 등장하는 데 이 상인은 가끔 등장해서 의미모를 말을 하고 가는 데요. 아군인지 적인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솔직히 이번 등장은 되게 재수없게(?) 말을 해서^^; 이 사람의 정체도 곧 드러나겠지요. 다음편을 기대해봅니다.

a********k 2021.11.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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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통행증
"영혼 통행증" 내용보기
말하는 사람 하나, 듣는 사람도 하나인 괴담회가 열려요. 몇 가지 규칙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건 각자 말하고 듣는 걸로 그 이야기는 털어버린다는 거예요. 세 사람이 차례대로 나와 기이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책의 제목인 영혼 통행증은 세 번째 이야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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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사람 하나, 듣는 사람도 하나인 괴담회가 열려요. 몇 가지 규칙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건 각자 말하고 듣는 걸로 그 이야기는 털어버린다는 거예요. 세 사람이 차례대로 나와 기이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책의 제목인 영혼 통행증은 세 번째 이야기예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a*******2 2024.08.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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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째... 열심히 이야기 듣고 다니느라 바쁘구나 그와중에 통행증 너무 사기꾼의 그것이야 했는데나름대로 사연을 가지고 열심히 엮인 사람들 인생을 망치고 다니고 있구나정말 적절한 악의의 레전드 아이템이다 요즘 나왔으면 유튜브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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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째... 열심히 이야기 듣고 다니느라 바쁘구나 그와중에 통행증 너무 사기꾼의 그것이야 했는데
나름대로 사연을 가지고 열심히 엮인 사람들 인생을 망치고 다니고 있구나
정말 적절한 악의의 레전드 아이템이다 요즘 나왔으면 유튜브각인데...
d*******a 2024.07.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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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통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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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의 영혼 통행증. 한 언론에서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라이프워크라고 했다는 미시마야 시리즈 중 한권. 흑백, 안주, 피리술사 등등 으로 이어지는 괴담 시리즈. 각 이야기가 길지 않아서 읽기에는 미시마야 시리즈가 더 좋은 듯 하다. 100개의 이야기까지 가야하는데 백가지 이야기까지는 아직 멀고 멀었다. 그래도 계속 기다려지는 건 역시나 미야베 미유키의 필력과 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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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의 영혼 통행증. 한 언론에서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라이프워크라고 했다는 미시마야 시리즈 중 한권. 흑백, 안주, 피리술사 등등 으로 이어지는 괴담 시리즈. 각 이야기가 길지 않아서 읽기에는 미시마야 시리즈가 더 좋은 듯 하다. 100개의 이야기까지 가야하는데 백가지 이야기까지는 아직 멀고 멀었다. 그래도 계속 기다려지는 건 역시나 미야베 미유키의 필력과 끝도 없는 새로운 이야기들 때문인 듯.
e********0 2022.09.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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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통행증   미야베미유키   미시마야 주머니 가게 이야기...는 언제나 설레고 호기심이랄까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기대가 크다. 이야기를 듣고 버리는 ‘흑백’의 방에 이야기를 듣는 청자가 전 편부터 바뀌어 버렸다. 사연 많은 아름답고 처연한 오치카가 시집을 갔고 몸이 안 좋아 돌아온 차남 도미지로가 청자가 되어서인지 이야기가 저번부터 뭔가 조금은 밝아진 느낌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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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통행증

 

미야베미유키

 

미시마야 주머니 가게 이야기...는 언제나 설레고 호기심이랄까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기대가 크다. 이야기를 듣고 버리는 흑백의 방에 이야기를 듣는 청자가 전 편부터 바뀌어 버렸다. 사연 많은 아름답고 처연한 오치카가 시집을 갔고 몸이 안 좋아 돌아온 차남 도미지로가 청자가 되어서인지 이야기가 저번부터 뭔가 조금은 밝아진 느낌이고 .... 그림을 그리는 도미지로의 방식도 참 마음에 든다.

 

이번에도 참 흥미롭게 읽었다.

화염 큰 북’..... 에도 이야기에 자주 등장하는 소방이야기인데, 무사가 등장하는 이야기 속 괴물... 이렇게 슬픈 이야기라니... 장편으로 나와도 될 이야기 같다.

한결같은 마음’...경단 노점상 오미요 집안의 슬픈 이야기.... 외로웠고 사연이 많은 그들 부모의 이야기...요릿집 마쓰후지의 점원이었던 이사지와 오나쓰는 아름다운 커플이었다. 그들이 결혼하고 얼마되지 않아 비극이 와서 이사지는 폐병에 걸렸고 아름답던 오나쓰는 몸을 팔아 생계를 이어가게 되었다. 그리하여 태어난 4명의 아이들... 그 중 막내 오미요가 들려주는 부모님 이야기.. 슬픈 사랑이다.

표제작인 영혼 통행증’...이야기 전 날아든 경사... 오치카의 임신!

그리고.... 멋스러운 할아버지 깃토미의 젊은 시절 집안에서 운영하던 낡은 여관 가메야에 독특한 손님이 찾아든다. 독특한 통해증을 제시하던 기이한 손님이 오고부터 귀신이 보이고... 마치 그 시기는 우란분(죽은 사람이 돌아온다는 날)...죽은 사람의 혼이 모여든다는 영혼 마을에서 뱃사공의 역할을 한다는 그와 함께 온 귀신의 사연.. 그리고 그것을 슬기롭게 대처한 깃토미의 이야기.... 뭔가 통쾌하다고 할까...

 

3편의 이야기가 다 알차고 재미있었다.

99편의 이야기를 계획하는 이 시리즈는 현재까지 34편의 이야기가 나왔고 바로 8편이 세트처럼 나온다니... 정말 기대가 크다.

 

막판 께림칙한 상인이야기가 있지만... 그래도 앞으로 이야기들도 슬기롭게 잘 해나갈 도미지로를 응원하고 싶다. 오치카도 순산하길...무엇보다 작가님이 건강하시길...~!

 

 
YES마니아 : 로얄 r***u 2022.07.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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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통행증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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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가 교체된 괴담 시리즈도 이제 슬슬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오치카를 더 좋아하지만 도미지로가 청자가 되면서 이야기의 결이 조금씩 달라짐을 느껴서 작가님이 왜 청자를 교체했는지 느끼게 됩니다. 눈물점의 어신화 저택처럼 강렬한 이야기는 없지만 재미있는 권이었습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충을 위한 희생에 씁슬함이 세번째 이야기는 화자의 활약이 돋보여서 재밌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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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가 교체된 괴담 시리즈도 이제 슬슬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오치카를 더 좋아하지만 도미지로가 청자가 되면서 이야기의 결이 조금씩 달라짐을 느껴서 작가님이 왜 청자를 교체했는지 느끼게 됩니다. 눈물점의 어신화 저택처럼 강렬한 이야기는 없지만 재미있는 권이었습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충을 위한 희생에 씁슬함이 세번째 이야기는 화자의 활약이 돋보여서 재밌었습니다. 다만 두 이야기다 앞전에서 본 이야기들의 변주 같음이 아쉬워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스토리는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짧지만 한 여인의 기구한 삶과 그녀의 간절한 염원이 이루어낸 주술과도 같은 이야기가 보편적 정서도 자극하면서 슬퍼서 기억에 남습니다. 짧아서 아쉬움을 느끼게 하지만 다음권이 금방 나온다니 기다려봅니다.

r**********8 2021.1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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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여사의 에도시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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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어음? 영혼계산서? 영혼손도장? 魂手形 원제가 그렇다. 죽고 없어진 자들의 어음을 갖고 뭘... 에도 간다 미시마초에 있는 미시마야라는 주머니ㄱ 가게에선 이야기꾼 한 명에 듣는 사람도 한 명분인, 그리고 한 번에 하나의 이야기를 청하여 듣고 그 이야기를 결코 밖으로 흘리지 안으며 그 이야기를 다 듣고 나면 그것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고그것도 채색화가 아니라 하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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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어음? 영혼계산서? 영혼손도장?

魂手形

원제가 그렇다.

죽고 없어진 자들의 어음을 갖고 뭘...

에도 간다 미시마초에 있는 미시마야라는 주머니ㄱ 가게에선 이야기꾼 한 명에 듣는 사람도 한 명분인, 그리고 한 번에 하나의 이야기를 청하여 듣고 그 이야기를 결코 밖으로 흘리지 안으며 그 이야기를 다 듣고 나면 그것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고그것도 채색화가 아니라 하얀 바탕에 검은 선만으로 그림을 그려 '기이한 이야기책'이라 이름 붙인 오동나무 상자에 넣어 봉해 듣고 버리는 것으로 치는...

그런 자리에서 있었던 세 꼭지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져 있다.

미시야마의 22세 주인인 도미지로가 듣는 이갸기는....

m******1 2021.1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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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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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 여사 글을 좋아해서... 굳이 말하면 일본 저자들 책은 제목은 옴청 최고로 맘에 쏙드는데 읽어보면 내용이 없는 책들이 많아서 믿고 거르는 편인데 이 저자는 와... 정말 모방범 책을 그 두꺼운 걸 3권을 순식간에 읽어내린 흡입력... 으로 믿고 구입하는 작가가 되었네요... 이 책도 시리즈로 잔뜩 구입했는데 읽지도 못하고 아직 방치 상태로 빨리 읽어야 겠다고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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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 여사 글을 좋아해서... 굳이 말하면 일본 저자들 책은 제목은 옴청 최고로 맘에 쏙드는데 읽어보면 내용이 없는 책들이 많아서 믿고 거르는 편인데 이 저자는 와... 정말 모방범 책을 그 두꺼운 걸 3권을 순식간에 읽어내린 흡입력... 으로 믿고 구입하는 작가가 되었네요... 이 책도 시리즈로 잔뜩 구입했는데 읽지도 못하고 아직 방치 상태로 빨리 읽어야 겠다고 생각 중입니다... 책 읽을 여유가... 느긋하게 읽을 여유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s******1 2021.11.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