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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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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꿈을 꾼 적이 있다. 추리 스릴러 소설 전문 서점을 여는 것. 워낙 그쪽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수지 타산이 맞지 않을 것 같은 생각. 만약 돈을 벌고 싶다면 서점 같은 걸 하면 안 되지. 그래서 생각한다. 나는 돈을 벌고 싶은가? 아니면 돈보다는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사는 게 좋을까? 아이를 낳고 계속 일을 했다면 나는 어느 정도 직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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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꿈을 꾼 적이 있다. 추리 스릴러 소설 전문 서점을 여는 것. 워낙 그쪽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수지 타산이 맞지 않을 것 같은 생각. 만약 돈을 벌고 싶다면 서점 같은 걸 하면 안 되지. 그래서 생각한다. 나는 돈을 벌고 싶은가? 아니면 돈보다는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사는 게 좋을까? 아이를 낳고 계속 일을 했다면 나는 어느 정도 직급에서 일하고 있을 것이다. 몇 번 이직을 했을 수도 있을 테지만, 여전히 설계사무소에서 일하고 있겠지. 그럼 지금의 나처럼, 고민 같은 건 하지 않았을까?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 것인지, 어떻게 살아가야 나답게 사는 것인지. 그런 고민 하나 하지 않고 꽤 괜찮은 어른으로 성장하고 살고 있었을까? 어쩜 계속 회사 다녔어도 나는 고민했을 것이다. 이렇게 아이를 키운 게 잘한 것인지, 만약 그때로 돌아간다면 나는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를 키웠을 거라는, 지금과는 사뭇 다른 그런 고민. 선택에 대한 후회와 고민은, 어떤 선택을 해도 똑같지 않을까? 내가 가보지 않은 세상에 대한 동경 같은 것도 있을 테니까.

 

휴남동 서점은 서울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후미진 동네에 있다. 오가는 사람은 많지 않은 평범한 동네 서점. 이곳 주인 영주는 처음 몇 달간 자신이 손님인 것처럼, 가만히 앉아 책만 읽는다. 그렇게 자신을 그 자리에 놔두던 영주는 자신의 내면에 변화가 오면서 바리스타 민준을 채용한다. 로스팅 업체 대표 지미와는 언니 동생 사이가 되고, 작가 승우와는 조금 특별한 사이가 된다. 단골손님 정서, 사는 게 재미없는 고등학생 민철과 민철의 엄마 희주, 그리고 다양한 동네 사람들과 알게 되면서 영주의 삶은, 휴남동 서점은 점점 활기를 띄게 되는데...

 

영주는 정답을 안고 살아가며, 부딪치며, 실험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걸 안다. 그러나 지금껏 품어왔던 정답이 실은 오답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 온다. 그러면 다시 또 다른 정답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평범한 우리의 인생 그러므로 우리의 인생 안에서 정답은 계속 바뀐다. (32)

나라는 존재가 나에게나 좋지 남에게는 정말 영 아니다. 라고요. 가끔은 나라는 존재가 나에게도 썩 좋지 않긴 한데, 그래도 참을 만은 하거든요. (102)

제 문제에 깊이 함몰 돼 있는 사람은 제아무리 이타적인 사람일지라도 결국 타인에게 무심해질 수밖에 없다. (113)

삶은 일 하나만을 두고 평가하기엔 복잡하고 총체적인 무엇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불행할 수 있고,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면서도 그 일이 아닌 다른 무엇 때문에 불행하지 않을 수 있다. 삶은 미묘하며 복합적이다. 삶의 중심에서 일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렇다고 삶의 행불행을 책임지진 않는다. (274)

한번은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삶을 살아보는 거예요. 그리고 다음엔 꿈을 좇는 삶을 살아보는 거죠.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삶을 살 땐 나한테 더 잘 맞았던 삶을 사는 거예요. 아주 즐겁게. (307)

 

요즈음 내가 읽는 책들은 어쩌면 내 고민의 연장선이 아닐까 싶다. 나는 내가 내 삶을 잘 살고 있는지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것인지 고민한다. 고민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건 하나도 없지만 그렇다고 아무 생각 없이 살 수는 없다. 앞으로 10년은 나를 위한 거름이 될 만한 뭔가를 하게 될 것이고 또 앞으로 10년은 그 거름으로 인해 꽃 피울 뭔가를 할, 그런 시간이면 좋겠다. 그렇게 되기 위해 지금 나는 공부를 하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하고 뭔가를 끄적이기도 하는 것이니까. 일주일 넘게 많이 아팠다. 코로나가 이렇게 지독하고 힘든거라면, 걸리고 말지, 하는 생각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픈 동안 모든 게 올 스톱이 되었다. 그전보다 피곤함을 많이 느끼고 낮잠을 안 자던 내가 자기도 했다. 그래서 마음이 약해진 부분도 있다. 아프니까. 하지만 이 시간이 지나면 또 나는 내가 해왔던 일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어떤 결과가 기다릴지 모르겠지만 진짜 다시 시작이다. 일단 해보는 거야. 할까 말까 고민할 때는 무조건 하는 거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소설이다. 결국 정답은 내가 만들어가는 거다. 누군가의 정답이 아닌 나만의 정답. 내가 나만의 정답을 찾는 그날 까지.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22.05.07. 신고 공감 53 댓글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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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것 없이 그대로 쓸어가버리는 느낌
" 남는것 없이 그대로 쓸어가버리는 느낌" 내용보기
뭘까요. 이 허무함. 또 한번 당했다는 느낌. 읽지못할수준의 책이아닌것은 분명하지만 차마 끝까지 몰입해서 읽을정도의 책은아닌듯합니다. 216페이지까지 읽고 덮어버릴까하다가 겨우 마져 읽어보았지만, 반전도없고 다소 밋밋한 내용이 질린채 덮어버렸습니다. 마치 한잔분량의 커피 원두에 두잔 정도의 물을 부어 마시는 느낌입니다. 그것도 미지근한 거피 정도가되겠내요. 너무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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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까요. 이 허무함. 또 한번 당했다는 느낌.
읽지못할수준의 책이아닌것은 분명하지만 차마 끝까지 몰입해서 읽을정도의 책은아닌듯합니다. 216페이지까지 읽고 덮어버릴까하다가 겨우 마져 읽어보았지만, 반전도없고 다소 밋밋한 내용이 질린채 덮어버렸습니다. 마치 한잔분량의 커피 원두에 두잔 정도의 물을 부어 마시는 느낌입니다. 그것도 미지근한 거피 정도가되겠내요.
너무나 일상적인 내용이고 일어날수도 있는 주제와 상황들이기는하지만 공감 할수 있기엔 내가 작가님보다 인생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책의 전반적인 상황설정이 다소 오그라들고 너무 티나는 설정 같기만합니다.
EBS 교육용 드라마라고 했다면 이 넘치는 훈훈함을 그나마 좀 녹여버릴 수라도 있었을텐데.
p******r 2022.06.04. 신고 공감 2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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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다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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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을 넘 감동 깊고, 잼나게 읽어서비슷한 계열의 책들을 장바구니에 담아뒀어요ㅡ이 책도 그런줄 알고 담아뒀다 구매했는데. ..다르네요ㅡ그냥 주인공 일상에 대한 얘기네요ㅡ.ㅡ주변인물들을 통한 감동 뭐 이런건 없어요ㅡ.ㅡ등장인물들 모두 그냥 자기얘기만 하는듯불편한 편의점과 비슷한 내용일거라고 기대하는 분들에겐맞지 않는 책입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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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을 넘 감동 깊고, 잼나게 읽어서
비슷한 계열의 책들을 장바구니에 담아뒀어요ㅡ
이 책도 그런줄 알고 담아뒀다 구매했는데. ..
다르네요ㅡ
그냥 주인공 일상에 대한 얘기네요ㅡ.ㅡ
주변인물들을 통한 감동 뭐 이런건 없어요ㅡ.ㅡ
등장인물들 모두 그냥 자기얘기만 하는듯
불편한 편의점과 비슷한 내용일거라고 기대하는 분들에겐
맞지 않는 책입니다ㅡ



d*****a 2022.09.08. 신고 공감 1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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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따뜻하고 진심 어린 공간으로 오세요!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따뜻하고 진심 어린 공간으로 오세요!" 내용보기
작은 책방을 여는 꿈, 혹은 책을 읽을 수 있는 큰 탁자가 있는 북카페를 하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고 관망하고 있는 상태에서 주변에 책방들이 생기고 있다. 현실적인 고민을 해본다. 책방을 열었을 때 감수해야 할 것들을. 아무래도 책을 팔아야 수익이 생길 텐데,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다. 근처 독립 출판을 하던 작은 책방이 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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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책방을 여는 꿈, 혹은 책을 읽을 수 있는 큰 탁자가 있는 북카페를 하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고 관망하고 있는 상태에서 주변에 책방들이 생기고 있다. 현실적인 고민을 해본다. 책방을 열었을 때 감수해야 할 것들을. 아무래도 책을 팔아야 수익이 생길 텐데,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다. 근처 독립 출판을 하던 작은 책방이 문을 닫는다는 팻말을 본 적이 있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꿈의 책방이다. 언제 실현될지 모르는. 간직해야 할 꿈이다.

 

서점에 관한 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들이 많다. 얼마 전에 읽은 책들의 부엌과도 비슷한 소설인데, 황보름의 작품은 더 정감 있고 다정하다. 최근의 소설 흐름을 보면 타인보다는 나를 위하는 내용이 강조되는 거 같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이기도 하다. 우리에게는 안식처가 필요하다. 진심 어린 마음과 적당한 무관심이 필요한 법. 일부러 아무 말 하지 않아도 편한 공간이 있으면 그곳으로 향하지 않을까.

 

 

 

후미진 골목길, 책이 팔리지 않을 장소, 서점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곳에 새로 들어선 휴남동 서점. 서점 주인은 하루 종일 우느라 손님맞이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고, 서점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지 못했다. 서점 주인 영주 스스로 슬픔에 겨워 지냈고, 주인이 아니라 손님처럼 낯선 공간이었다. 그렇게 몇 달을 보냈더니 달라졌다. 이제 서점 주인으로서 제대로 돌 볼 마음이 생겼다. 바리스타 민준을 채용하면서 휴남동 서점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서점을 운영하는 영주의 방식이 좋았다. 어떤 책을 추천해줄까 고민하기보다는, 서점 주인이 읽은 책의 느낌을 메모지에 붙여 놓는 부분이었다. 책을 고르는 사람은 책을 읽은 사람의 느낌에 공감하여 책을 구매할 수도 있을 것이고, 취향에 맞지 않으면 다른 책을 고를 수도 있을 것이다.

 

휴남동 서점에 오는 사람들의 장점은 말이 없다는 거다. 물론 질문하는 대상에게 어떠한 말을 해줄까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기도 했다. 서점을 찾는 손님에게 귀찮게 하지 않는 거. 한동안 면벽 수행하듯 명상을 하다가 나중에는 뜨개질했던 정서를 말없이 기다려주었던 것처럼. 정서는 휴남동 서점에 마음을 붙일 수 있었고, 명상하며 뜬 수세미를 서점에 기증할 수 있었다. 기다림이라는 단어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서점 운영 시 책은 사지 않고 공간만을 차지하고 있다면 조바심이 날 수도 있다. 그런 감정을 자제하고 기다림으로써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다.

 

기다림의 미학은 민철 엄마인 희주와 민철에게도 찾아왔다. 사는 게 재미가 없다는 민철에게 일주일에 한 번 서점에 가서 책을 한 권씩 읽을 것, 그도 여의치 않자 서점에서 정서의 뜨개질을 바라보다 오도록 했다. 고등학생 소년이 서점에 앉아 하릴없이 뜨개질 장면을 바라보다가 어느새 질문하기 시작한다. 삶의 본질에 대하여 궁금한 점을 꺼내보았다. 희주는 민철이 민철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자각했다.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선다. 이혼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남편을 기다려줄 것인가, 부모가 원하는 대로 직업을 가질 것인가. 아들을 기다려주었던 엄마의 타박 아닌 잔소리를 듣고 민준은 생각에 잠겼다. 미래를 향해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자기에게 주어진 직장은 없었다. 몇 번의 좌절을 겪었다. 민준이 성철에게 말하는 단춧구멍에 관한 이야기는 이 소설이 가진 중요한 주제다. 열심히 단추를 만들며 살아왔지만 정작 단추를 꿸 구멍이 없다는 데서 오는 자괴감이 컸다. 휴남동 서점에서 일하면서 민준은 단춧구멍이 없는 옷을 바꿔 입었다고 표현했다. 옷을 바꿔 입었더니 거기에 이미 구멍이 뚫려 있었고, 구멍에 맞게 단추를 만들었더니 잘 꿰졌다는 설명이었다. 일종의 변화였다. 서로를 기다려 줄줄 알고 그 사람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는데도 귀찮게 묻지 않았던 것. 적당한 무관심과 배려가 그를 변하게 했다. 세상이 원하는 삶보다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겠다고 생각했다.

 

목소리요. 작가의 목소리. 문장이 다소 서툴러도 좋은 목소리를 가진 작가의 글을 읽으면 힘이 느껴지잖아요. 좋은 문장이 중요한 건 이 목소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문장이 목소리를 분명하게 드러내주거든요. (148페이지)

 

 

 

일을 하는 순간에도, 일을 하지 않는 순간에도 나 자신을 잃지 않아야 한다. 잊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일을 하는 삶이 만족스럽지도 행복하지도 않다면, 하루하루 무의미하고 고통스럽기만 하다면, 다른 일을 찾아야 한다. 왜냐하면, 나는 나에게 주어진 단 한 번의 인생을 살고 있으니까. 민준 씨는 휴남동 서점에서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나요? 혹시, 민준 씨를 잃어버린 채 일하고 있지는 않나요  (343페이지)

 

새로운 삶의 기로에 서 있다. 살다 보면 수많은 선택의 순간이 찾아온다. 부딪쳐 볼 것인가 포기할 것인가. 밤잠을 설쳐가며 생각을 거듭했다. 어떤 선택이 나의 삶에 더 좋을까. 결론은 부딪쳐 보자는 거였다. 도전했다가 안 되면 어쩔 수 없고, 그때는 다른 선택을 하면 된다.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게 이것이다. 우리는 단 한 번의 인생을 사는 거고 나를 위한 삶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휴남동 서점의 다음 이야기가 계속될 거 같은 느낌이다. 서점의 변화와 함께 다양한 사연들을 가진 사람들이 서점에 찾아와 자기의 이야기를 풀어놓지 않을까. 엉터리 문장과 완벽한 문장에 관한 글쓰기 강의를 했던 승우 작가의 이야기도 궁금하다. 책과 함께 따뜻하고 진심어린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 휴남동 서점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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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22.06.16. 신고 공감 1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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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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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회사 전자도서관 무료 열람 기다리다가너무 많은 대기자때문에 몇 개월 기다리래서 그냥 책을 사버렸다.잔잔하디 잔잔한 내용.. 제목처럼 마법같은 일을 기대한거 같다ㅠ휴남동 서점만 가면 좋은 일이 마구 일어나는불편한 편의점 느낌을 기대했는데.. 아니였다. 솔직히 왜 유명하고 잘 팔리는 책인지 진짜 모르겠다몰입감도 약하고... 낭만에 빠져있는 느낌
"글쎄,, " 내용보기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회사 전자도서관 무료 열람 기다리다가
너무 많은 대기자때문에 몇 개월 기다리래서 그냥 책을 사버렸다.

잔잔하디 잔잔한 내용..

제목처럼 마법같은 일을 기대한거 같다ㅠ
휴남동 서점만 가면 좋은 일이 마구 일어나는
불편한 편의점 느낌을 기대했는데.. 아니였다.

솔직히 왜 유명하고 잘 팔리는 책인지 진짜 모르겠다
몰입감도 약하고...
낭만에 빠져있는 느낌도 들고..
안 맞는 사람은 안 맞을 책



YES마니아 : 골드 m********r 2022.07.31. 신고 공감 1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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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8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2022-18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내용보기
p.11 그녀가 만약 이곳에 처음 온 손님이라면…… 역시 저 책장이 가장 마음에 들지 않을까. 넓은 벽 한 면을 가득차지 하고 있는 책장, 소설로만 가득 찬 책장. 아니다, 소설을 좋아하는 그녀 같은 사람이나 좋아할 테지. 책을 좋아하는 사람 중에도 소설을 읽지 않는 사람이 꽤 많다는 걸 영주는 서점을 열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소설 비애호가들은 저 책장 근처엔 가지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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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

그녀가 만약 이곳에 처음 온 손님이라면…… 역시 저 책장이 가장 마음에 들지 않을까. 넓은 벽 한 면을 가득차지 하고 있는 책장, 소설로만 가득 찬 책장. 아니다, 소설을 좋아하는 그녀 같은 사람이나 좋아할 테지. 책을 좋아하는 사람 중에도 소설을 읽지 않는 사람이 꽤 많다는 걸 영주는 서점을 열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소설 비애호가들은 저 책장 근처엔 가지도 않겠지.

벽면을 가득 채운 책장은 어린 시절 로망이 실현된 결과였다. 책 읽는 재미에 푹 빠져 있던 초등학교 시절, 네 면이 책으로 가득 채워진 방 갖게 해달라고 아빠를 조르곤 했다.

 

p.40

좋은 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책인 걸까.

그럴지도 몰랐다. 영주가 추천해준 책이 비록 손님 취향엔 맞지 않더라도 손님이 '그래도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면 그걸로 충분한 것인지도 몰랐다. 물론 역사서를 좋아하는 성인 남자에게 문학사에서 가장 유명한 반사회적 고등학생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소설을 추천하면, 그 손님은 그 책을 거들떠도 안 볼 수 있다. 하지만 언젠가 그 손님이 소설을 읽고 싶을 때, 또는 딸을, 아들을 이햐하고 싶을 때 책장에 꽂혀 있는 그 책을 꺼내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게 꺼내 읽은 책을, 그 역시 좋아하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세상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독서에도 타이밍이란 것이 존재하니까.

 

p.111

소설 속 권은이란 이름을 지닌 아이에게 유일한 친구는 태엽을 돌리면 1분 30초 동안 눈을 뿌리는 스노볼이에요. 엄마도, 아빠도 없이 배를 곯으며 혼자 살아가는 권은은 꿈이 무서워 잠을 자지 못해요. 그래서 1분 30초 동안 눈이 내리는 스노볼을 바라보다가, 멜로디가 끝나면 재빨리 이불을 뒤집어쓰곤 했어요. 꿈 없이 잠을 자게 되길 바라면서요. 초등학생 아이는 두려움에 떨며 이렇게 바랐어요.

"이 방을 작동하는 태엽을 이제 그만 멈추게 해달라고, 내 숨도 멎을 수 있도록."

(조해진, 『빛의 호위』, 창비, 2017, 27페이지.)

 

p.154

이런저런 고민은 많더라도 여전히 일요일은 달콤하다. 아침에 일어나 밤에 잠들 때까지 온전한 자유다. 내향성과 외향성을 고루 지니고 있는 그녀에게도 사람 대하는 일은 벅차다. 일을 하다가도 한두 번씩은 잠시 혼자 있고 싶다는 바람이 강렬하게 든다. 내향성을 다독이지 못하고 하루를 몽땅 보내버린 밤이 되면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기도 한다. 차분히 앉아 단 한 시간이라도 온전히 혼자 있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그래서 일요일이 소중하다. 일요일 하루만이라도 사람을 대하는 긴장에서 벗어나고 싶다.

 

p.190

그럼에도 동네 서점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었다. 어쩌면 동네 서점이란 사업 모델은 지나갔거나 다가올 꿈 같은 개념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영주의 머리를 스쳤다. 누군가의 삶의 어느 시점에 꿈을 꾸듯 동네 서점을 연다. 1년을, 아니면 2년을 운영하다 꿈에서 깨듯 서점을 닫는다. 뒤를 이어 또 누군가가 꿈을 꾸듯 서점을 열고, 그렇게 계속 서점이 늘어가는 가운데, 서점을 한때 꾸었던 꿈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함께 늘어난다. 10년 된 동네 서점, 20년 된 동네 서점을 찾기는 어려워도,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도 여전히 동네서점은 존재하는 것이다.

 

p.274

"미래를 어떻게 알겠어. 우선은 해보는 수밖에. 내가 그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는지 아닌지를 알려면."

승우는 좋아하는 일을 5년 했고, 좋아하지 않는 일을 5년 했다. 어떤 삶이 더 나았을까? 글쎄. 굳이 따지자면 후자의 삶이다. 더 편하고 여유로운 삶을 살아서가 아니다.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다 보니 공허해졌고, 공허함을 이기려 한국어에 몰입했고, 그러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 삶은 일 하나만을 두고 평가하기엔 복잡하고 총체적인 무엇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불행할 수 있고,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면서도 그 일이 아닌 다른 무엇 때문에 불행하지 않을 수 있다. 삶은 미묘하면서도 복합적이다. 삶의 중심에서 일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렇다고 삶의 행불행을 책임지진 않는다.

 

p.279

"커피를 내릴 땐 커피만을 생각한다 말이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셈인가……."

"바로 그게 수행의 기본자세거든요. 지금 이 순간에 완전히 존재하기. 지금 민준 씨가 그걸 하고 있는 거예요."

"수행요?"

"흔히들 현재를 살라고 말하잖아요. 그런데 말이 쉽지 현재에 산다는 게 도대체 무슨 뜻이죠? 현재에 산다는 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그 행위에 온 마음을 다해 집중한다는 걸 말해요. 숨을 쉴 땐 들숨 날숨에만 집중하고, 걸을 땐 걷기에만 집중하고, 달릴 땐 달리기에만. 한 번에 한 가지에만 집중하기. 과거, 미래는 잊고요."

 

p.321

영주가 질문을 하고 성철이 답을 하는 모습에서 민준은 지금 이 삶도 자기에게 처음이라는 걸 깨달았다. 영화를 보다 보면 가끔 너무나 당연한 것들이 깨달음으로 다가오곤 했다. 오늘도 민준은이 당연한 깨달음에 약한 전율을 느꼈다. 처음 사는 삶이니 그렇게나 고민을 했을 수밖에. 처음 사는 삶이니 그렇게나 소중했을 수밖에. 처음 사는 삶이니 우리는 이 삶이 어떻게 끝을 맺을지도 알 수 없다. 처음 사는 삶이니 5분 후에는 어떤 일을 맞닥뜨리게 될지도 알 수 없다.

 

너무 동화 같은 이야기라.. 소설이 아니라 에세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어낸 이야기가 아닌 진짜 이야기면은.. 이 따뜻함 가득한 동네 서점을 나는 찾아갔을 테니까.. 아무리 멀어도 그 분위기를 느끼려 나는 몇 번이고 찾아갔을 테니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픽션이다. 휴남동 서점은 그 어디에도 없지만 그래서 더 꿈꾸게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이런 동네 서점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혹 만약 내가 사업을 하게 된다면 1순위는 무조건 카페다. 카페지만, 음료만을 팔지는 않는다. 보드게임이 함께이거나 문구류를 함께 팔거나 동네 책방처럼 책을 볼 수도 살 수도 있는 그런 카페를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것으로 어떻게든 수익을 창출해서 먹고 살 걱정은 하지 않는다. 로또를 맞으면 취미 생활 삼아, 친구들이 자주 모일 수 있는 그런 카페를 차리고 싶다는 예전에 했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돈으로 환산되기가 무척이나 어려운 것이므로.. 그리고 돈으로 환산하려고 아등바등할 자신도 없고.. 좋아하는 걸 돈으로 환산하려다 지쳐버리면 안 되므로.. 가끔 이렇게 꿈만 꾼다, 로또도 사지 않으면서. 이러면 좋겠지 하면서..ㅎ 해서 주인공 영주의 변화가 놀라우면서도 정말 저게 저렇게 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저렇게만 된다면야.. 하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늘어갔다. 좋아하는 걸 하면서도 돈을 벌 수 있다, 혼자서 다 잘하려 아등바등하지 않고서도, ..., ...!!! 하지만 역시 픽션이다. 어디 휴남동 서점 영주 사장님 실 모델이 있다는 소릴 들으면 다시 생각해볼..^;;;ㅋ

 

되게 좋았다. 한겨울에 뜨뜻한 난로 앞에서 먹는 군고구마 같기도 했고, 한여름밤의 모닥불 같기도 했다. 영원히 끝나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는 그런 꿈 같은 이야기.. 따뜻했고, 정겨웠고, 꼭 그속에 나도 껴 있는 것 같아 좋았다.

 

YES마니아 : 로얄 j*******7 2022.06.03. 신고 공감 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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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고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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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에서 읽고 너무 좋아서 종이책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어요! 한페이지 한페이지 손으로 넘겨가며 찬찬히 읽고 싶었거든요~~ 책 속의 주인공들이 실제 제 주변의 누군가 인것 같고 그들과 얘기하는 것 같은 그 기분, 참 좋습니다~*^^* 특히 민준의 성장기와 승우의 일에 대한 자세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답니다. 영주 민준 승우 민혁 희주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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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에서 읽고 너무 좋아서 종이책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어요! 한페이지 한페이지 손으로 넘겨가며 찬찬히 읽고 싶었거든요~~ 책 속의 주인공들이 실제 제 주변의 누군가 인것 같고 그들과 얘기하는 것 같은 그 기분, 참 좋습니다~*^^* 특히 민준의 성장기와 승우의 일에 대한 자세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답니다. 영주 민준 승우 민혁 희주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
w*****a 2022.01.23. 신고 공감 6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휴남동 서점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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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으로 완독 후, 소장용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우선 서점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주변 인물들의 스토리 하나하나가 누구나 고민해 봄직한 그런 소재들이라 개인적으로 굉장히 공감되었고, 책을 읽어 내려가며 그어 나간 밑줄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명문장들 또한 많았던 것 같습니다. 단순히 감동, 재미 측면에서만 평가하기엔 아쉬움이 있습니다. 삶, 직업, 관계 등에 대해 살펴보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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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으로 완독 후, 소장용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우선 서점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주변 인물들의 스토리 하나하나가 누구나 고민해 봄직한 그런 소재들이라 개인적으로 굉장히 공감되었고, 책을 읽어 내려가며 그어 나간 밑줄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명문장들 또한 많았던 것 같습니다. 단순히 감동, 재미 측면에서만 평가하기엔 아쉬움이 있습니다. 삶, 직업, 관계 등에 대해 살펴보게 하고 고찰하게 만드는 매력이 다분한 책이기에 삶이 다소 권태롭거나 힐링이 필요한 어른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YES마니아 : 로얄 s******6 2022.06.17. 신고 공감 4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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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고 웃음이 나고 따뜻해요. 책을 읽는 동안 힘들고 어지럽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가라앉혔습니다.동네마다 사라져가는 서점들이 안타깝고 아쉬우면서도 생각해보면 이 책도 역시 온라인을 통해 구매했네요. 어떻게 보면 물건을 사고 팔며 이야기가 오가고 관계가 생기는 건 이제 소설책에서나 볼수있는 장면이 되어가는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술술 읽히지만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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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고 웃음이 나고 따뜻해요.
책을 읽는 동안
힘들고 어지럽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가라앉혔습니다.

동네마다 사라져가는 서점들이 안타깝고 아쉬우면서도
생각해보면 이 책도 역시 온라인을 통해 구매했네요.
어떻게 보면 물건을 사고 팔며 이야기가 오가고 관계가 생기는 건
이제 소설책에서나 볼수있는 장면이 되어가는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술술 읽히지만 천천히 읽고싶었던 책이에요.

YES마니아 : 골드 b***n 2022.06.08. 신고 공감 4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휴남동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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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어떤 거대한 삶의 진리나 세세한 심리의 흐름. 또는 인물들간의 미묘하고 정밀한 감정 대립, 드라마틱한 사건의 전개.. 거침없는 욕망의 분출........................... 이런거는 이 책에 없어요.!! 담담하게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별로로 여겨지는 부분은  카페, 커피 이야기임... 그쪽 계통 얘기는 한량들 한가로운 얘기로밖에는 여겨지지가 않음...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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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어떤 거대한 삶의 진리나 세세한 심리의 흐름. 또는 인물들간의 미묘하고 정밀한 감정 대립, 드라마틱한 사건의 전개.. 거침없는 욕망의 분출...........................

이런거는 이 책에 없어요.!!

담담하게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별로로 여겨지는 부분은  카페, 커피 이야기임... 그쪽 계통 얘기는 한량들 한가로운 얘기로밖에는 여겨지지가 않음... 별로 관심이 안감..

사건의 진행보다는 개별적인 얘기들 위주로 이야기가 되어 있음..

그런 이야기들 중에는 공감, 혹은 읽어볼만한 생각들이 조금 있음. 

그러나 그런 생각들이 대단히 새롭거나 하지는 않음. 

그래도 어찌보면 뻔할 수도 있는 말들이 위로가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읽을 만함. 특히  그런 말들이 잔소리같이 작가가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소설로서 등장인물들에 의해 풀어지는 것이 괜찮음...

글이 하나의 책으로 정돈되지 못한 느낌이 조금 들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별로 공감가지 않는 단편적인 이야기들도 여러 개가 끼어 있어서,, 내게는 그렇게 크게 매력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음.

 

e********g 2022.08.12. 신고 공감 4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