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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딸들은 어릴 때부터 신데렐라 스토리를 기억한다. 계모와 의붓언니의 구박에도 요정의 도움으로 왕자를 만나게 되고 유리구두로 인해 행복에 이른다는 동화속 이야기를. 심지어 노래와 율동도 있다. "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요~ 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았더래요~ "
그 스토리는 지위 상승과 인생역전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고, 오늘날 젠더시각으론 여성들에게 환상을 심어주는 이야기일 뿐이라고 말한다. 여성들에게 스스로 개척하는 삶이 아니라 남성 지위에 기대 성공하는 삶이라고. 주체적이지 않다고.
이 책에서 신데렐라 스토리는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왔음을 밝히고 있다. 우리가 알던 그 정형화된 이야기가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는 다양한 신데렐라가 있었다고. 책의 저자는 일본학자이지만, 여러 나라의 민속학자와 인류학자들의 연구 사례를 들어 신데렐라 서사에 대해 유럽 중심 이야기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내용을 담았다.
신데렐라 서사가 세계 각지로 전파된 이유에는 두 가지 가설이 있다. 첫째, 인류의 신체, 사고방식이나 발상이 공통적이고 의식주라는 기본 생활이 같으므로 각지에서 유사한 이야기가 다원적으로 발생하고 전승되어 왔다는 것이다. 둘째, 세계에는 신데렐라 서사의 뿌리가 되는 원형이 있고 그것이 고대로부터 인류가 계속 이동하면서 차츰 변화하며 세계 각지의 여러 민족 사이로 널리 퍼졌다는 가설이다.
다양한 문화권에서 나타난 신데렐라 서사의 특징과 역사와의 유관성을 저자는 소개한다. 설화는 구전되어 왔지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신데렐라 서사는 이집트의 '로도피스의 신발'로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가 저술한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 이를 토대로 적어도 기원전 5~6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 책에서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신데렐라 서사가 남아 있다는 것은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인류의 대이동과도 연관성이 있다고 한다.
신데렐라 서사의 기본 구조는 계모의 학대, 주인공의 시련, 조력자의 등장, 비현실적인 무도회, 신부 시험, 결혼과 해피엔딩을 거친다. 이 과정속에도 억사적 배경이 숨어 있는데 가령, 이른 나이에 사망하는 일이 잦았던 상황에 재혼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부엌에서 재를 뒤집어쓰고 일한다는 의미의 '재투성이' 는 여러 문화권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조력자 또한 특정 문화권의 종교관이나 토착 애니미즘을 대변하는 존재로 등장하고, 비현실적인 무도회 장면에서는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입체적인 인물로 나타나 일상의 현실을 벗어나고자 한다. 신부 시험은 오래전부터 결혼의 상징을 뜻했던 신발을 통해 구두의 주인을 찾음을 말한다. 결혼과 해피엔딩은 신분상승으로 인해 권선징악의 구조를 맞이한다. 또한 결혼은 고대인들의 사고방식이 반영되어 자연의 섭리이자, 세대를 이을 자손을 만들어내는 인류의 원초적이고 필요한 행위라고 여겼다.
책에는 이집트에서 시작된 신데렐라 서사를 따라, 유럽과 아시아로 전파된 여러 이야기를 담고 있어 흥미롭다. 각 나라의 문화와 풍습에 따라 다양한 서사가 존재하고 그 여정을 따라가는 여행이 퍽 재미있게 느껴졌다. 미국 디즈니의 신데렐라가 오늘날 하나의 신데렐라로 완성된 것과 우리나라의 전래동화인 콩쥐팥쥐 이야기까지.
이제 정형화된 신데렐라 스토리가 아니라 다양한 신데렐라 이야기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후에 아이들에게 가르쳐 줄 이야기에 이 책 내용들이 추가되었음을 알려주고싶다.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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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고 신비한 신데렐라 백과사전! 단순히 이야기가 아니라 이야기 너머의 세상을 통찰하는 시간!
아름다운 드레스와 유리 구두를 신고 화려한 무도회에서 춤을 추는 신데렐라. 밤 12시가 되면 요정의 마법은 사라지지만, 잃어버린 유리 구두를 되찾고 왕자님을 만나 행복하게 된다는 내용의 이 동화책을 모르는 이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른바 ‘신데렐라 서사’로 지칭되는 플롯의 기본 구조는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 등의 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각색되며 회자되고 있다. 백마 탄 왕자에 대한 환상을 부추기고 성 평등에 관한 왜곡된 시각을 지니게 한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계속해서 신데렐라 이야기에 매료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역사학, 민속학, 신화학, 문화인류학적 시각에서 바라본 신데렐라 이야기
『신데렐라 내러티브』는 신데렐라에 관한 백과사전 같은 책이다. 신데렐라 서사의 원형을 탐색하고, 다양한 문화권에서 나타난 신데렐라 서사의 독특한 특징과 역사와의 연관성을 소개함으로써 우리가 왜 이토록 오랫동안 신데렐라 이야기에 열광하는지 그 이유에 다가간다. 먼저 책에서는 현재까지 가장 오래된 신데렐라 서사로 알려진 고대 이집트의 「로도피스의 신발」에서부터 신데렐라 서사의 원조가 유럽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샹드리용」, 그림형제 판 신데렐라 이야기 「재투성이」, 미국판 신데렐라로 아메리칸 드림과 연결되어 전 세계에 널리 정착하게 된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유럽을 중심으로 전개된 신데렐라 서사의 다양한 유형을 추적해나간다. 뿐만 아니라 『아라비안 나이트』 속의 신데렐라 이야기인 「발 장식 이야기」, 유럽이 아니라 아시아 발상설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음을 짐작케 하는 중국의 「예시엔」과 베트남의 「떰과 깜」, 우리나라의 「콩쥐 팥쥐」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 속에서 발견되는 신데렐라 서사의 유형도 함께 살펴본다.
부모를 잃고 차별받으며 의지할 데 없던 유대인 소녀는 고난을 이겨 내고 막강한 왕의 아내가 된다. 이 이야기는 성경판 신데렐라라고 할 수 있다. 유대인들의 고난은 신데렐라 서사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역경과 비슷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에스델의 진의는 왕비의 지위와 명예를 얻어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신의 뜻을 받아 유대인을 구제하는 데에 있었다. ‘별(에스델)’이라는 이름답게 에스델은 유대인의 희망이었다. / 33p
샹드리용은 어머니의 죽음과 아버지의 재혼으로 불우한 신세가 되었지만 계모와 의붓자매에게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주어진 상황에 순응하며 살아간다. 그러다 요정이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데, 이 조력자는 대모였다고 설명한다. 중세 이후의 유럽 아이들은 태어나자마자 세례 의식을 받았고 이때 부모 외에 아이를 돌볼 대부와 대모를 정했다. 출산 후 산모가 사망하거나 병에 걸리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이런 당시 상황을 배경으로 요정 대모가 탄생했다. / 49p
저자는 고대 이집트에서 유럽, 아시아에 걸쳐 나타나는 신데렐라 서사를 분석하면서 세부적으로는 조금씩 다르지만 상당히 공통된 구조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계모의 학대, 주인공의 시련, 조력자의 등장, 비현실적인 무도회, 신부 시험, 결혼, 해피엔딩이 그러하다. 흥미롭게도 이들 구조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으면 신데렐라가 단순히 허구가 아니라 당대의 생활과 풍습을 고스란히 반영한 작품임을 알 수 있다. 가령 주인공이 어머니를 일찍 여의는 장면은 이른 나이에 사망하는 일이 잦았던 과거의 상황을 보여준다. 어머니의 부재로 인해 흔들린 가족관계 속에서 가장은 결핍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재혼하게 되고, 이때부터 가족들 사이에 마찰이 일어나며 계모의 학대가 시작되는 것이다.
주인공은 대체로 요리와 바느질을 하고 콩껍질을 까는 등 하녀처럼 혹독하게 일하는 처지에 몰린다. 여러 문화권에서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지만 모두 재를 뒤집어쓰고 일한다는 의미의 ‘재투성이’에서 유래된 것을 보면 이를 알 수 있다. 주로 주인공을 도와주는 ‘조력자’는 요정, 새, 나무, 소, 물고기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특정 문화권의 종교관이나 토착 애니미즘을 대변하는 존재들임을 알 수 있다. 한편, 잃어버린 구두의 주인을 찾는 장면은 일종의 신부 시험에 해당한다. 구두, 즉 신발은 오래전부터 결혼의 상징으로써 주인공에게 나머지 구두 한 짝이 돌아오게 되면 이야기 속 남녀는 완벽한 한 쌍으로 거듭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혼으로써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는 이야기 역시 각자 혼자일 때는 불완전하지만 결혼을 통해 완전해질 수 있다고 믿었던 고대인들의 사고방식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즉, 결혼을 자연의 섭리이자 다음 세대를 이을 자손을 만들어 내는 지극히 원초적이고 인류에게 필요한 가장 근원적인 행위라 여긴 것이다.
「샹드리용」에서도 신발이 결혼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런데 많은 구두 중에서 왜 하필 ‘유리구두’여야 했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의견이 분분하다. 대표적으로 문호 오노레 드 발자크의 비판이 유명한데, 그는 페로가 동화를 개편할 때 원작에 쓰여 있던 ‘다람쥐 모피vair’를 같은 발음인 ‘유리verre’로 잘못 썼다고 주장했다. 다람쥐 모피는 왕비만 신을 수 있었던 값비싼 구두 재료였기 때문에 그의 주장대로라면 구두는 샹드리용이 고귀한 신분임을 암시하는 요소라고 해석할 수 있다. / 51p
크리스트교의 가면 규제에 따라 신데렐라 서사도 영향을 받는다. 아무리 군중이 가면을 사랑한다고는 해도 이야기 속에 고스란히 등장시킬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이때 가면 모티브를 은근히 감추는 요소로써 ‘변신’이라는 장치를 고안해 낸 결과가 바로 페로의 「샹드리옹」이었다. (…) 페로는 가면극을 변신 이야기로 교묘하게 가장했다. 페로는 궁중에서 시중을 들었기 때문에 궁중인을 비롯한 민중이 얼마나 가면을 사랑하는지 잘 알고 있었으며 동시에 크리스트교가 가면을 싫어하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 덕분에 사람들은 신데렐라 서사를 가면극처럼 즐길 수 있었다. / 181p
그런데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는 신데렐라 이야기가 어째서 이토록 비슷한 구조를 가지게 된 것일까? 저자는 약 2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인류, 즉 호모 사피엔스의 대이동에서 그 이유를 발견한다. 인류의 관점에서 보면 아프리카에서 나와 세계 각지로 대이동을 할 때 숱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거듭 행복을 추구하는 고대인들의 꿈과 희망의 과정이 신데렐라 서사 구조를 통해 나타났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어머니의 죽음, 계모의 구박, 고단한 생활, 초능력을 가진 조력자의 등장, 그리고 고귀한 존재와의 결합이라는 ‘해피엔딩 스토리’는 간단히 말해서 곤경에서 탈출해 행복해지고자 하는 인류의 오랜 희망과 염원이 반영되었음을 의미한다. 다만 빠르게 수정되고 퍼지는 언어의 특성상 특정 지역과 세계관에 맞추어 변형되기 쉬웠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각 시대적 특성과 신화적 발상, 종교적 관습, 문화상을 반영하여 각 나라마다 신데렐라 서사에서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신데렐라 내러티브』는 전 세계의 다양한 신데렐라 이야기를 살펴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문화인류학, 민속학, 종교학, 역사학 등의 관점을 통해 신데렐라 이야기를 새롭게 보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결혼이라는 환상, 여성의 자립과 거리가 먼 남성 의존증을 조장한다는 점에서 젠더론적 비판을 외면할 수는 없겠지만, 왜 여전히 신데렐라 서사가 매력을 잃지 않고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는지 되새겨보게 한다는 점에서도 이 책은 특별한 가치가 있다. 행복해지고 싶은 욕구, 꿈과 이상을 향한 동경. 그 오랜 인류의 염원이 사라지지 않는 한 신데렐라 이야기는 어떠한 형태로든 계속되지 않을까. 어쩌면 그건 이야기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너머의 세상을 바라보는 일도 중요하다는 뜻일지도 모르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았으나 본인의 주관에 의하여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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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내러티브』
공주 동화를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누구나 한 번은 읽어봤을 신데렐라. 어느 공주 동화를 읽던 '그래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로 끝나는 동화 속 주인공들은 부귀영화를 누리는 삶으로 끝나죠. 아니면 멋진 왕자님 같은 짝을 만나고요. 그 덕분에 어렸을 적엔 공주 같은 삶을 꿈꿨던 것 같아요. 자~ 그럼, 신데렐라 하면 뭐가 제일 먼저 떠오르세요? 전 디즈니에서 방영했던 신데렐라 애니메이션이 딱 떠오르는데요.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원작이라 생각하시는 분도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저도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진 그랬거든요.
전 세계 신데렐라들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있는 <신데렐라 내러티브> 안에는 고대 이집트에서 유럽까지, 중동에서 아시아까지 전해지고 전해지는 신데렐라 모티브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이야기 속에는 계모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나라별로 신데렐라를 도와주는 조력자도 다른 형태로 나타나지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계모가 들어와 괴롭힘이 시작되고, 무도회에 초대되어 가는 계모와 의붓자매를 부러워하죠. 쉽게 해결하지 못할 집안일을 선물하고 무도회로 떠나는 계모를 황망히 바라보다 조력자의 도움으로 일도 잘 마무리하고 멋진 의상을 입고 보란 듯이 무도회장에 등장하는 신데렐라 들이죠. 돌아와야 할 시간에 쫓겨 나오다 신발을 한 짝 떨구고 나오는 건 똑같았어요. 그런데 이 신발에 발을 맞추기 위해 뒤꿈치, 발가락을 자른다는 설정은 놀랍기만 했습니다. 전 세계의 신데렐라 이야기 속에 왜 자꾸 신발이 등장할까 궁금했는데 '신발'은 남녀 간의 화합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대표적인 신데렐라 서사로 유명한 '샹드리용'은 페로 동화집에 수록된 이야기 중 하나예요. 우리가 알고 있는 '신데렐라'의 줄거리와 가장 비슷한, 신데렐라 서사의 원조라고 합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세계 여러 나라의 신데렐라 이야기를 읽는 재미뿐만 아니라 틈틈이 실려 있는 비하인드 페이지가 너무 흥미롭네요. 신데렐라 이야기를 새롭고 재밌게 접근해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재밌게 읽으실 책이지 않을까 합니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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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내러티브』 더 이상 단순한 동화가 아니다 하마모토 다카시ㅣ박정연-옮김 ㅣ 이정민-감수 ㅣ 효형출판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이 있다. 무언가를 알면 겉에 보여지는 단순한 모습 안에 숨겨진 복잡한 의미들을 파악하거나, 더 잘 보인다는 것이다. 이 책 『신데렐라 내러티브』 가 추구하는 것이다. 책을 통해 알고보니 다양한 의미를 통해 깊은 해석이 가능한 각 나라의 같은 듯 서로 다른 '신데렐라' 이야기가 흥미롭다. . . ▣ 왜 비슷한 서사일까
착하고 아름다운 아가씨가 사악하고 잔인한 악인으로 부터 핍박을 받지만, 권력을 지닌 수려한 용모의 왕자를 만나고, 그의 테스트에 합격하여 결혼에 이르며 행복한 삶을 살게된다는 '신데렐라'의 서사 구조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부분 비슷하다. 대륙이 다르고, 언어가 판이하게 달랐을 터인데 어떻게 그렇게나 비슷한 이야기들이 존재할 수 있었을까 신기하기만 하다. 또한 미묘하지만 조금씩 다른 부분을 통해 나라별 관습과 가치관이 이야기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는 비슷한 이야기가 세계 각지로 전파된 이유를 크게 두 가지 가설로 설명하고 있다. 첫째, 인류의 인체, 사고방식이나 발상은 거기서 거기고, 의식주라는 기본 생활이 같으므로 유사한 이야기가 다원적으로 발생하고 전승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하나의 신데렐라 서사의 뿌리가 되는 원형이 존재하고 그것이 고대로부터 인류가 계속 이동하면서 차츰 변화하며 세계 각지의 여러 민족 사이로 널리 퍼질 수 있었다는 가설이다. (p.8) 인류의 아프리카 기원설에 근거하여 본다면 두 번째 가설이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 우리나라의 판소리도 지역에 따라 다양한 판본이 존재하는 것처럼 입에서 입으로 퍼지다가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자신의 지역과 그 지역사회의 다양한 인습에 맞게 각색을 하다보니 여러 버전의 이야기가 존재하는 것과 같은 원리가 아닐까 싶다. 이런 다양한 신데렐라 이야기가 존재했건만 강력한 미디어와 자본의 힘에 의해 형성된 '디즈니버전' 의 신데렐라만이 우리에게 크게 각인되어 있었던 것이다. . . ▣ 왜 '재투성이' 일까
'신데렐라'라는 특이한 이름이 가지는 의미를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이 이름은 '잿더미를 뒤집어쓴 채 허드렛일'을 하는 아이라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다고 한다.
가장 오래된 신데렐라 이야기는 고대 이집트이 [로도피스의 신발] 이라고 한다. 이 이야기의 신데렐라인 로도피스는 일반적 신데렐라 서사처럼 역경을 이겨내고 아름다운 외모로 왕을 사로잡아 결혼을 이룬다. 하지만 그녀는 순진하고 순수한 아가씨와는 거리가 멀게 부자들을 상대로 매춘을 했던 아가씨로 설정되어 있다. 이 이야기가 원형이 되어 여러 대륙으로 퍼졌다는 것을 가정한다면 그녀의 이름은 그녀를 조롱하는 모욕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숯'의 가루이다. 숯은 오염을 제거하고, 정화시키는 기능을 한다. 결국 여러 각도에서 불결하다고 생각되는 신데렐라를 정화시킨다는 의미를 가진 이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녀의 정화가 '왕자'라는 남성에 의해 이루어지며 '결혼'이라는 제도에 묶임으로 완성된다는 것이 지금의 시선으로 보면 불편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남성중심의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노동력의 확보가 중요했던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기도 한다. 지금의 시선으로 과거의 상황을 무조건적으로 비판하고 재단하는 것도 우리가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과거의 잘못된 부분이 현재까지도 유지되어 있다면 각성해야 할 부분이다. 그런면에서 본다면 여성들의 행복의 조건이 다양해져서 다행이다. . . 『신데렐라 내러티브』 를 통해 신데렐라 이야기가 아름다운 외모와 착한 마음씨로 신분을 상승하여 행복하게 여생을 살았던 여성의 이야기로만 해석한다면 그 속에 숨겨진 여성에 대한 다양한 차별을 보지못하는 무지를 범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보여지는 것만 보고, 한 가지로만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한심하지 깨닫는다. 사물을 바라볼 때 여러 각도에서, 혹은 삐뚤어진 시선으로도 바라보아야겠다. 그러려면 다양한 지식이 필요함을 새삼 다시 느낀다. 그래서 언제나 지식창고인 책을 펼쳐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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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동화 속에서 계모를 잘못 만나 고생 고생을 하다가 왕자님을 만나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공주님! 어렸을 때부터 읽어왔던 이야기죠?
하지만 이름만 다를 뿐 신데렐라는 더 이상 단순한 동화가 아니라 시대별 각 나라별 현실 곳곳에서 일어나는 실제 얘기와도 같은 이야기라는 걸 알 수 있답니다.
효헝출판에서 2월 신데렐라 내러티브 책을 함께 읽을 서평단을 모집하기에 참가해서 좋은 기회가 생겼답니다. 그래서 지금 책도 읽고 상상에 상상을 더하는 미션까지 너무 재미있는 독후 활동을 하고 있네요.
미션카드와 그에 해당하는 일러스트 엽서까지 함께하니 나만의 신묘한 글쓰기 활동이 즐거움으로 꽉 차 있는 서평 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이 책은 유럽 문화사를 연구하고 다양한 문화이론을 접목시켜 소개하는 일을 하는 '하마모토 다카시'라는 분이 집필하셨답니다.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책 [신데렐라 내러티브]
우리가 디즈니 동화를 보며 아직도 진행중 사랑하는 신데렐라. 신데렐라 내러티브에서는 고대 이집트부터 자본주의 미국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흩어진 신데렐라를 모아서 그 안에 숨겨진 이데올로기와 문화적 특성을 너무나도 잘 보여준답니다. 신데렐라 서사의 전파도가 나와있네요. 고대 이집트부터 중동 아시아, 그리고 유럽 루트까지요.
차례를 보면 내가 알고 있던 신데렐라 외의 몰랐던 신데렐라로 들을 더 많이 알 수 있답니다.
또 그 내용 속에서 신데렐라는 잿더미를 뒤집어쓴 채 허드렛일을 해야 하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하는데 이런 신데렐라 이름에 감춰진 여성 혐오적 시선도 알게 되고, 신데렐라와 왕자의 연을 이어주는 신발의 의미에 대해서도 알려준답니다. 또 각 나라의 문화적 특성에 대해서도 알게 되죠.
주인공이 재를 뒤집어쓰고 일한 끝에 비로소 결혼을 할 수 있게 되고, 그 조건으로 구두를 신어 보는 신부 시험이 진행되며, 신발이 딱 맞는다는 것은 민속학적으로 결혼을 통한 성적 화합을 나타낸다고 하네요. 하지만 동화라는 특성에 맞게 노골적이지 않게끔 암시로만 그치고 있다고 하네요. 해피엔딩을 맞이하면서요. 아니~그렇게 깊은 끗이!! 당연하게 생각하던 이야기 흐름이 깊숙이 들어가면 참 많은 내용을 내포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또 다르게 생각하며 그 생각이 당연화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흥미로운 내용들은 신데렐라 주인공뿐만이 아니랍니다.
부록에 나와있는 숨겨진 코드!! 계모, 주인공과 조력자에게 감정을 이입하는 독자, 신발의 상징성, 고대 주술에서 시작된 마법과 판타지, 위기를 극복한 환상적인 무도회의 세계 결혼에 대한 소망과 못다 이룬 꿈 등
신데렐라 이야기에 깊숙이 숨어있는 문화적인 내용을 파헤치는 책이랍니다.
신데렐라 동화를 생각하며 신데렐라 발에 구두가 딱 맞아 왕자와 결혼했는데 그 구두만으로 과연 결혼생활이 평탄할까?라는 결혼생활 이후에 대해서만 상상했던 아에게 또 다른 상상과 숨겨진 이야기에 초대해 준 신데렐라 내러티브 책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해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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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내러티브 지은이:하마모토다카시 출판사:효형출판 전 세계 신데렐라에 대한 모든 것 지금까지 신데렐라 서사의 발상지는 유럽이었고페로와 그림형제를 우선 떠올리곤 했었다. 이 책은 그 통설을 뒤집고 신데렐라의 근원을 바라본다. 더 나아가 종교,지배 이데올로기,여성 억압의 이유,근친혼까지 언급하며 신데렐라 서사 깊숙이 숨어 있는 고대인들의 발자취와 그들이 남가긴 신화,이윽고 현대 문명과의 연결고리를 파헤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신데렐라 이야기는 사실 전 세계의 전래동화속에 숨어있다. 문헌에 기록된 것 중에 가장 오래된 이야기인 로도피스의 신발부터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신데렐라 까지, 각 나라의 문화와 풍습에 맞춰 다양한 서사가 존재한다. 나는 신데렐라란 어렸을때 보았던 수없이 많은? 동화,만화영화중에 하나라고만 생각했다. 우리나라 콩쥐,팥쥐와 같은... 그 두이야기가 비슷하단 생각조차 안해봤다. 그런데 이 신데렐라와 비슷한 이야기들이 전세계에 분포되어 있다니 그 사실부터 흥미로웠다. 신데렐라 서사는 기승전결 구조로 되어있다. 상냥하고 아름다운 주인공 앞에 아버지의 재혼으로 인해 계모가 나타나며(기),주인공은 사악한 계모의 학대를 견디고(승),조력자 덕분에 왕자와 만나(전),결혼해서 행복하게 산다(결).이런 단순화된 플롯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모두가 바라는 해피엔딩이었기 때문에 인기가 많았다. 다른 전래동화들도 기본구조는 비슷하지만 각 나라의 문화 풍습에 맞게 다르게 전해져 내려옴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공통점은 신데렐라는 미인이어야 한다는것. 미인이어야지 왕자와 결혼을 하는 등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예나 지금이나 인류가 출현한 이래? <외모지상주의>는 변함이 없다는 사실에 미인이 아닌 나로써는 씁쓸함을 감출길이 없었다. 신데렐라라는 동화를 그냥 지어진 그대로 이어져 내려온 이야기 그대로 받아들였는데 이렇게 책을 읽고 시각을 달리 해 볼 수 있어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각 나라의 시대적 배경등을 생각하며 유추해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책을 읽음으로써 타인을 더 잘 이해하게 되거나 지식을 쌓게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보는? 시각을 달리한 수 있다는 것도 좋은점이다. 오랜만에 뇌세포가 활성화 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끝으로 신데렐라 서사가 매력을 잃지 않고 사람들을 계속해서 끌어당기고 있는지 그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한다. 인간이란 마음 한구석에 계속 간직해 왔던 꿈과 이상을 살아가는 원동력으로 삼는 존재이고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신데렐라 서사를 계속 사랑하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이 귓속을 맴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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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가장 많이 들어온 이야기 ‘신데렐라’는 책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우리에게 사랑 받는 이야기입니다. 계모로부터 온갖 구박을 받다가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 왕자와의 결혼을 하게 되는 해피앤딩의 결말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뿐만 아니라 어른이 좋아하는 드라마의 기본적이 틀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신데렐라 이야기가 유럽에서 탄생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릴 적부터 들어 온 신데렐라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콩쥐팥쥐 이야기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데 왜 서사방식이 왜 비슷할까요 여기에는 두 가지 가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세계 각지에서 유사한 이야기가 다원적으로 발생되었다는 설이고, 두 번째는 인류의 이동으로 변화하며 세계 각지로 퍼져나갔다는 설입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문화권에서 나타난 신데렐라 서사의 특징과 역사와의 연관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그림형제와 페로동화집의 신데렐라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리스 신화, 성서 속의 이야기까지 들려주고 있습니다. 신부시험이라 일컬어지는 신발의 의미에 대한 설명이라든지 무도회에 대한 설명들은 문화의 차이를 알 수 있는 부분들이었습니다.
신데렐라 기본적인 서사방식은 비슷합니다. 화목했던 가정에 평화가 깨지고, 어려운 일이 닥치지만 조력자의 도움으로 극복하고 행복한 결혼을 하는 과정은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다만 지역의 문화나 종교, 시대적 배경에 따라 조력자의 모습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는 독수리로, 아라비아에서는 작은 항아리와 멧비둘기, 프랑스에서는 대모이자 요정, 독일에서는 개암나무와 새, 아시아에서는 암소와 물고기로 나타나는 것은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
‘신데렐라 콤플렉스’라는 말이 있습니다. 결혼으로 신분상승을 한 신데렐라처럼 자신의 일생을 바꿔줄 결혼상대를 기다리는 여성들을 말합니다. 젠더론의 입장에서 신데렐라 서사가 남성에 대한 의존을 조장한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데렐라 서사가 계속 전해지고 있는 것은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을 얻는다는 서사의 구조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주기 때문 아닐까요
신데렐라이야기를 좀 더 재미있고 새롭게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신데렐라 이야기를 좀 더 잘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합니다.
*효형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설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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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신데렐라들에 관한 모든 것 고대 이집트부터 유라시아 대륙의 끝까지 그 여정 속에 숨은 비밀에 다가서다. 어머니를 잃고 계모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비운의 주인공이 시련 끝에 행복을 찾는다는 이야기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신데렐라> 덕분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동화가 되었다. 이 이야기의 모티브는 프랑스 동화 작가 샤를 페로의 <샹드리용, 또는 작은 유리구두>이라고 한다. 이런 신데렐라 이야기는 유럽에서 탄생했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비슷한 서사 구조를 가진 이야기가 고대 이집트와 동아시아, 아메리카까지 널리 구전되어 왔다. 비슷한 서사를 가진 우리나라 전래동화 콩쥐팥쥐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신데렐라 서사가 세계 각지에 전파된 이유를 두 가지 가설로 설명하고 있다. 첫째는 융의 '심리학의 원형'이라는 개념을 논거로 인류의 사고방식이나 의식주가 기본적으로 같으므로 유사한 이야기가 발생하고 전승되어 왔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신데렐라 서사의 뿌리가되는 원형이 있고 인류 이동으로 차츰 변화하면서 세계 각지로 퍼졌다는 가설이다. 이 책에서는 현재 역사 자료로 기록된 신데렐라 서사 중 가장 오래된 이야기인 고대 이집트의 <로도피스의 신발>을 시작으로 다양한 역사적, 문화적, 시대적, 신화적 또 종교적인 배경을 가지고 탄생한 신데렐라 이야기들을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을 학대하는 계모를 통한 권선징악의 교훈을 주고, 고난을 이겨낸 주인공의 해피엔딩으로 꿈과 희망을 마음 속에 간직할 수 있독록 해주는 이야기로 고대에서 시작되어 현재까지 세계 각지에 퍼져있는 신데렐라 내러티브. 이 책을 통해 만난 신데렐라 이야기는 역사적, 인류학적인 측면에서도 귀중한 자료이겠지만 상상력을 자극하여 또 다른 이야기들을 만들어 낼 수 있게한다. 작가의 맺는 글에 이 책에 포함된 유라시아 대륙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북유럽, 시베리아, 아메리카, 아프리카에 존재하는 신데렐라 서사의 이야기들도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하니 그 이야기들을 더 찾아보며 고대인들의 흔적을 추적해 보고싶은 호기심이 생긴다.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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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는 단순한 동화가 아니다. 그 시대를 살았던 모두의 이야기였다. 신데렐라 서사의 전파 우리가 알고 있는 신데렐라 이야기는 사실 전 세계의 전래 동화 속에 숨어 있다. 문헌에 기록된 것 중에 가장 오래된 이야기인 [도로피스의 신발]부터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신데렐라]까지 , 각 나라의 문화와 풍습에 맞춰 서사가 존재한다. '신데렐라'라는 캐릭터는 그동안 유럽에서 탄생했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자세히 살펴보면 유럽밖의 지역에서도 비슷한 서사 구조를 가진 이야기가 전해진다. 고대 이집트는 물론 동사시아부터 더 나아가 남북 아메리카까지, 인류가 마을을 이루고 문명을 꽃피운 지역이라면 어김없이 널리 구전되어 왔다. 이 책은 신데렐라가 유럽에서 탄생했다는 고정 관념을 과감히 깨트리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여러분은 신데레라 서사의 여정에 함께하면서 '기존의 신데렐라' 관념에서 빠져나와 곳곳에서 흥미진진하게 재창조된 다양한 서사 구조에 흠뻑 빠져들것이다. 세계 각지의 문명과 역사가 만들어 낸 놀라운 이야기를 만나 보았어요. 제가 알고있는 '신데렐라'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였어요. 당대의 생활과 풍습이 고스란히 녹아든 시대상 그 자체를 담고 있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곳곳에 숨어있고, 이야기속에 어떤 문화와 역사적 배경이 녹아들어 있는지 유추해 볼 수 있음이 참 매력적이네요 계모의학대, 주인공의 시련, 조력자의 등장, 비현실적인 무도회, 신부시험, 결혼과 해피엔딩 의 구성은 비슷하지만 구전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는 조금씩 다르다는건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 지역의 문명과 역사의 바탕으로 조금씩 달라짐에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는 참 신비롭네요 지금은 책이나 영상으로 많은 이야기와 상상력을 접할 수 있지만, 저 어렸을적 옛이야기 하나에 매료되었죠. 지금도 여전히 저희 아이들은 엄마가 드려주는 이야기를 제일 좋아하죠. 아이들이 즐겨듣고 즐겨읽는 동화이야기에 많은 수수께끼와 유럽을 중심으로 고찰이 이루어졌고, 학자들도 중동과 유럽, 인도 등 지역적으로 한정해 연구를 진행해 왔지만, [신데레라 내러티브]를 통해 그 통설을 뒤집고, 서구 문명이 신데렐라의 시초라는 편합한 시각이 아니라, 그 이전에도 세계 각지에 고유한 문화와 관계된 신데렐라들이 이미 존재하고 있음을 인지하며, 한국에서 콩쥐팥쥐 이야기가 작자미상 연도미상으로 구전되었고, 이야기가 존재하고 한층 더 세계는 함께 공존함을 느끼는 시간입니다. 관점을 조금만 달리하면, 단순한 동화가 아닌 사고할 수 있음을 알게된 시간입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과 어떤 이야기를 이어나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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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흥미롭고 도발적인 내용의 책이다. 고대 이집트부터 유라시아 대륙까지 세계 곳곳에 퍼져 전승되어온 신데렐라 이야기가 문화연구가인 하마모토 다카시의 글을 통해 새로운 서사로 재탄생 되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신데렐라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의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서양 캐릭터다. 하지만 때로는 신발로, 때로는 유리구두로, 때로는 팔찌로 변형되며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의 서사는 비단 서양의 역사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시공간을 초월한 신데렐라 내러티브가 전세계에 걸쳐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첫째 원형에 대한 인류의 보편적 사고방식을, 두 번째로 호모 사피엔스의 대이동이라는 두 가시 가설을 제시한다. 원형이란 인류의 보편적인 집단 무의식을 말한다.
<신데렐라 내러티브>에는 고대 이집트부터 영국, 프랑스, 독일 같은 기독교 국가, 이슬람 국가, 한국, 일본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의 비슷한 서사가 담긴 이야기들이 한가득 실려있다. 이를 통해 낯선 나라의 재투성이를 만날 수도 있고, 기존에 알고 있던 서사의 숨겨진 의미도 새롭게 알게 되어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신데렐라 내러티브>에서 나의 흥미를 끈 부분은 각국의 '조력자'에 대한 내용이었다. 신데렐라가 고난을 이겨내고 왕자님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는 시대와 나라에 따라 다르다. 이는 그 서사가 속한 나라의 고대 신앙적인 요소가 담겨 있기 때문이며, 그것이 때로는 그레이트 마더로, 나무로, 동물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민족성도 일정 부분 서사에 담겨있기에 그림 형제의 이야기들이 잔혹한 이유 또한 게르만족의 민족성이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나도 맨 처음 그림 형제 이야기나 머더구스의 노래 등을 접했을 때 이런 이야기를 어떻게 아이들이 잠자기 전 머리맡에서 해주는 이야기가 될 수 있는 거지?라며 깜짝 놀랐었다. 하지만 당시의 시대상이나 민족성을 담고 있따는 하마모토 다카시의 글을 읽어보니 그때와 지금의 문화 차이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멀다는 느낌이 든다. 아무리 열린 마음으로 서사를 대한대 해도 근친상간을 다룬 부분은 도무지 이해하고 싶지 않지만.
<신데렐라 내러티브>에는 신데렐라 이야기뿐만 아니라 구약성서의 신화 이야기, 살인 사건을 암시하는 유골의 발견, 여성과 결혼, 전승의 과정 등이 담겨 있어 더욱 풍부한 서사를 읽도록 도와주고 있다. 그런데 각국의 신데렐라 이야기의 공통점은 하나가 더 있었다. 바로 신데렐라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인'이었던 것! 역시 사랑의 완성은 외모였단 말인가. 아, 재미있게 읽고 서러운 감정이 든다.
위기에 처하지만 그것을 뛰어넘어 마지막에 행복을 얻는다는 신데렐라 서사의 구조는 인류에게 희망의 원동력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200p)
*효형출판사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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