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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정립된 원소 주기율표상의 원소는 118개 입니다. 하지만 언제 또 새로운 원소가 발견되고 창조될지 알 수 없다는 걸 본서를 읽으며 새삼 되새기게 됐습니다. AI의 발전과 양자 컴퓨팅의 계발로 사회의 거대한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가까운 미래가 아니라 다소 시기가 걸려야 특이점이 올거라고 하지만 통합적으로 볼 때 어느 한 분야의 기술적 혁신만으로도 변화는 빠르고 크게 앞당겨지리라 예견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양자컴퓨팅과 AI가 만났을 때 가장 혁신적인 변화는 원소들을 구조화하고 연구하는 분야라고 하네요. 이 시점이 오면 새로운 결합구조를 이룬 발명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원소의 발견이나 창조도 어려운 일이 아닐 거라고 합니다. 이러한 시기에 원소 발견의 역사를 고대부터 현대까지 돌아보는 본서의 출간은 참으로 시기 적절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본서는 고대그리스철학의 제일질료를 찾던 시기부터 원소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본서에서는 등장하지 않지만 그 제일질료는 고대그리스철학에서는 '아르케'라고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각 철학자의 시기마다 물, 공기, 불, 흙의 단계를 거치며 4원소 중에 물질의 제일질료가 무엇인지 나름의 답을 제시하려 해왔더군요. 그러다 물질을 구성하고 있는 더이상 쪼개지지 않는 근본입자가 있으리라며 그를 '아트모스'라 칭하며 고대철학자들은 세계가 이루어진 근본원리랄까 근본질료랄까를 찾아왔습니다. 그것이 이후 atom으로 남아 근대에 이르러 원자론을 낳게 되었습니다.
고대 이전부터 이후까지 인류는 흙, 나무, 금속 등을 다루며 물질을 이용하고 변화시켜 활용해왔습니다. 그러다 중세부터 서양에서는 연금술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금속을 다루는데서 더 세밀하게 연구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서양의 연금술은 동양의 그것과는 다르게 완벽한 금속이라는 황금을 얻기 위한 기법이었다는 것이 과학자들과 과학관련 기고자들의 상식인 모양입니다만, 연금술이란 분야나 분석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서양의 연금술도 동양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게 존재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었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마법 체계를 다루는 저작들에서 '현자의 돌'이라고 언급되는 것은 비단 완벽한 금속을 얻는 목적만이 아니라 존재적 변화를 추구하고 있었음을 고대 저작들은 증거하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연금술에서의 '원소 변환'은 유대 마법체계나 카발라 전승에서 최초의 인간인 '아담카드몬'을 회복하는 것을 상징하기도 하고 동양 특히나 고대 신라의 신화서이자 역사서인 [부도지]에 따르면 '복본復本'이라하여 근본을 다시 회복하는 것과도 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연금술의 결과물인 '엘릭시르' '현자의 돌'이라는 것은 다름 아닌 인간 본연의 능력을 회복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본서에서 이야기하는 원소 변환의 이야기는 완벽한 금속을 얻기 위한 연금술의 전승만을 담론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어쨋건 다시 고대 그리스철학으로 돌아가자면 고대철학자들은 4원소설에서 제5원소인 에테르를 찾고자 시도했고 그 에테르에 대한 믿음은 17세기에 이르기 까지 과학자들의 신념 속에 남아있었다고 합니다. 물질의 힘을 전달하는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는 매질로서 에테를를 가정했다고 하는데 어느 시점 에테르라는 신화가 사라졌다는 것이 저자 필립 볼씨의 말입니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러 고대의 에테르와 같은 개념이 재등장했고 '디바인 매트릭스'라는 저서에서 그렉 브레이든씨는 이 대상의 이름은 현재 명명되지 않았기에 자기 나름대로 디바인 매트릭스라고 가칭하여 부르고 있기도 합니다. 현대라고 에테르의 개념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여기서 약간 짚어보고 싶은 것은 4원소설이나 5원소설이 과연 고대그리스철학이 기원인가 하는 것입니다. 고대인도철학의 전승에서는 이미 지(흙), 수(물), 화(불), 풍(바람), 공(비어있음 또는 공간)의 5대라는 개념이 있었습니다. 불교나 요가의 전승에서는 이것을 자연히 수행 체계로 체험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기도 합니다. 더욱이 고대 신라의 전승인 부도지를 보아도 4대 내지는 5대의 체계가 보입니다. 신화서라고 간과한다거나 일본역사학계가 주장하듯 위서로 몰아간다면 할 말 없을 수도 있지만 찾아보면 중국도 한족의 전승이 아닌 그 외 여러 민족들의 전승을 조사해 보면 오행만이 아닌 그 이전부터 통용되어왔던 4대나 5대의 전승이 남아있을 겁니다. 황제헌원이 5대에 대응한 오행의 개념을 내놓아 정통성을 주장하고 이후 한족이 중국의 여러 민족들을 복속시킨달까 통합시키며 황제헌원을 기원으로 삼는 한족 중심의 오행개념이 근본 축이 되어 과거의 4대 또는 5대의 전승 체계가 자연스레 묻히게 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한족 중심의 역사개념이 아니라 한족이 주변 아류 민족으로 치부하던 유목민족들의 역사를 회복하는 것이 우리 정신문화를 다시 되찾는 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시 원소 변환을 목적으로 하던 연금술의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연금술의 발전은 자연히 화학의 발전을 가져왔고 화학자들의 시대는 자연히 이전보다 원소 발견의 개척시대가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플로지스톤이라는 연금술의 개념이 화학의 시대를 가로지르며 남아있었는데 '소거된 공기'라고 믿어지던 플로지스톤은 고대그리스철학의 에테르처럼 사람들의 개념과 믿음으로 존재하던 대상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물론 에테르가 현대에 와서 되살아난 것과는 다르게 물질이 연소되며 공간을 가득 채우면 불이 꺼지게 된다고 믿던 그 공간을 가득채워야 하는 존재 플로지스톤은 처지가 다른지도 모르겠습니다. 플로지스톤이 공간을 가득채우면서 연소되는 것이 아니라 산소가 반응하면서 연소되는 것이니까 말입니다. 중세 이후 화학자들은 새로운 원소를 찾아내기 시작하며 그 개척의 역사 속에서 결국 다양한 기체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플로지스톤을 찾아헤매고 그 영향력을 연구하던 결과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그러다 근현대에 들어서며 기존의 원소만이 아니라 새로운 원소들을 창조해내기 시작합니다. 과학자들이 그토록 미신적인 대상으로 여기던 '원소 변환'이라는 연금술의 연대기가 다시 이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직도 의혹의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게르마늄이 어느 정도 인체에 영향력이 있다는 것은 이 시대의 상식이 되었습니다. 게르마늄은 물론 창조된 원소는 아니고 자연계에 있는 원소 중 하나이지만 원소들이 생명체에게 악영향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 효능을 논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것도 연금술 시대부터 이어져온 상식입니다. 그렇다면 '원소 변환'을 거친 새로운 원소가 나타나 인간의 정신과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가정일 수 있다고 인정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것을 인정하는 것은 또한 '엘릭시르' '현자의 돌'을 인정하는 것이기도 하며 동양의 선도에서 말하는 '단'을 인정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과학의 시대, 진보해나가는 과학은 과거를 배격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과거를 증거하게 될 거라고 봅니다.
본서는 철학과 문명사에서 부터 시작해 연금술과 화학의 시대를 거쳐 핵의 시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원소 발견과 창조의 역사를 차분한 어조로 전하는 과학서입니다. 여러 리뷰어님들의 완성도 높은 리뷰가 기대되기도 하는 책이기도 하고요. 저로서는 많은 감흥을 준 책이지만 그 감흥들을 어찌 담아내야 할까 고민하게 된 책이기도 합니다. 짧은 이 감상으로 다 담지 못할 책입니다만 과학적 해석을 하기에는 이과적 대뇌가 아니기에 부족한 리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다른 리뷰어님들의 리뷰를 읽으며 제가 못보거나 지나치며 읽은 대목들에서 어떤 깊이가 더 있는지 배우고 싶습니다. 본서는 자못 건조할 수 있는 과학사 이야기를 차분하게 풀어냈으며 다수의 이미지들로 따분할 여지를 주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원소 관련 저작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지만 본서로 시작해 다른 저작으로 나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감상이 들었습니다. 정통 과학사서로는 처음 읽은 저작이라 쉽게 권해서는 안될지도 모르지만 선뜻 권해 드릴만한 책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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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작지만 강력한 이야기 - 필립 볼 지음>이라는 책을 서평단 도서 목록에서 발견하자마자 떠오른 이는 우리 조카였다. 미리 받아온 중학교 2학년 과학 교과서의 1단원이 '물질을 이루는 입자' 즉, 원소를 다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조카를 생각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작성한 신청글 덕분이었는지 운 좋게 서평단에 선정되었다. 설날 연휴가 끝나고 배송되어온 책의 실물을 보고서 깜짝 놀랐는데 이유는 총천연색의 컬러 인쇄와 두꺼운 양장본에다가 생각보다 커다란 책 크기 때문이었다.
책 크기의 비교때문에 뜬금없이 소환된 <에밀 졸라의 진실> 책이지만, 원소를 발견한 과학자들 중 그 업적이 두드러지는 프랑스 과학자 라부아지에를 떠올리기 위해서라고 끼워 맞춰 보겠다. 사실 <원소>책을 읽으면서 고민했던 것은 방대한 책의 내용을 어떻게 서평으로 풀어나갈 것인가였다. 118개의 원소를 발견한 경위와 배경까지 자세하게 설명하는 이 책은 원소의 이름을 빌린 역사서에 다름없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탈레스와 아리스토텔레스를 이어 중세의 연금술사, 17세기에 들어서야 겨우 등장한 연금술사이면서 과학자들인 인물들(뉴턴과 보일은 후대 과학자에 의해 철저히 연금술사의 이미지가 지워졌다)과 산소를 발견한 라부아지에, 20세기의 마리 퀴리, 아인슈타인, 냉전시대의 러시아와 미국의 과학자들에 이르기까지 원소의 발견과 제작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인물을 중심으로 한 서평을 쓰기로 한 것이다. 물론 인물 선정은 서평을 쓰는 내 마음에 달려 있다. 특이한 이름의 연금술사와 프랑스 혁명이라는 드라마틱한 결말을 맞는 비운의 과학자,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과학에 입문한 미남 과학자까지 다양한 원소의 세계만큼이나 다양한 인물들을 책에서 만날 수 있었다.
처음으로 소개할 인물은 16세기의 스위스 의학자 필리푸스 아우레올루스 테오프라스투스 봄바스투스 폰 호헨하임(Philippus Aureolus Theophrastus Bombastus von Hohenheim)으로 당시 유행에 따라 자신이 지은 라틴풍 이름인 '파라셀수스'(Paracelsus)로 불린다. 이 사람도 금을 만들고자 한 연금술사였으나 의학자로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었던 이유는 당시의 연금술이라는 학문을 금을 만드는 것에서 의약품 제조 쪽으로 전환시키는 큰 공헌을 했기 때문이다. 파라셀수스가 만든 약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아편 팅크 알약으로 "죽은 사람도 깨울 수 있다"라고 선전되었다. 그가 만든 약의 주성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17세기 영국의 의학자 토머스 시드넘이 같은 이름으로 판매한 물약의 주성분이 알코올에 녹여 향신료로 맛을 낸 아편이었다는 사실은 파라셀수스가 만든 알약도 치료 효과는 없지만 환자의 고통과 통증을 덜어주었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파라셀수스는 약을 만들면서 증류 등과 같은 복잡한 화학공정을 대중화시켰고, 자연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화학 용어로 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바다에서 물이 증발한 후 비로 내리는 것을 실험실의 증류 과정과도 같으며, 사람의 몸속에 일종의 연금술사가 있다고 말했다. 후자의 내용은 언뜻 보면 신비주의적으로 비칠 수도 있으나 음식이 몸속에 들어가 살과 피, 뼈로 바뀌는 것을 파라셀수스의 방식으로 설명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사물의 중심에 화학(그의 생각으로는 연금술이었겠지만, 중세에서 르네상스 시대까지 화학chemistry은 곧 연금술alchemy이었다.)이 있다는 그의 사상은 합리적인 연구 과정을 통해 자연을 이해할 수 있다는 근대 과학의 기초가 되었다.
파라셀수스를 소개하면서 연금술과 화학의 관계성에 대해 잠깐 언급했지만 연금술과 원소가 무슨 상관?이라고 궁금해할 분들을 위해 설명을 덧붙이자면 금을 만들겠다는 인간의 욕심은 수많은 연금술사들을 양성해냈고 이 연금술사들은 비금속을 금으로 변환시켜주는 '철학자의 돌'이 존재한다고 믿었다. 이러한 믿음은 수많은 광물을 모으고 추출하고 합성하는 일종의 화학 실험으로 표출되었는데, 이러한 실험으로 발견된 성분(후에 원소로 이름 붙여짐)이 황(S), 인(P), 안티모니(Sb)이다. 실제로 20세기 이후의 과학자들은 원소를 직접 만들어내기까지 하니 그들의 상상이 완전히 헛된 것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두 번째로 소개할 인물은 앞서도 이야기한 프랑스의 과학자 앙투안 라부아지에이다. 라부아지에는 산소를 발견한 과학자로 유명한데 실상은 당시의 실험 정보들을 취합하여 얻어낸 결과를 정리하여 자신의 이론을 증명한 것이었다. 예를 들면, 프리스틀리는 20여 가지 종류의 공기를 발견했다고 전해지는데 1774년 채집한 공기가 채워진 용기에 불타는 초를 놓았을 때 초가 더 밝게 타고, 타오르는 숯덩이에서 백열광이 나는 것을 발견했다. 프리스틀리는 그 공기를 직접 마셨을 때 숨이 매우 편안하게 잘 쉬어졌다고까지 적었다. 그로부터 100년 이전에도 로버트 보일의 조수 존 메이오는 '이 공기'에 노출된 혈액이 더 밝은 빨간색으로 변한다고 보고 했고, 1772년경 스웨덴의 약제사 카를 빌헬름 셸레는 '이 공기'가 불을 더 잘 타게 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불의 공기'라고 칭했다. 이들은 모두 산소를 발견하고 그 성질을 실험을 통해 알아냈지만 그 모두가 하나의 기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라부아지에는 모든 실험 결과를 종합해 1777년 이 공기를 '산소'라는 새로운 원소로 발표했다. 그는 연소를 일으키는 것은 산소 때문이며, 물질이 연소할 때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하기 때문에 금속이 공기 중에 가열되면 금속산화물이 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산소의 발견자라는 영예가 누구에게 돌아가야 하는지 많은 논쟁이 있었지만 오늘날 많은 역사학자들은 연소, 금속회 형성, 호흡 등 다양한 실험 결과들의 원인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든 라부아지에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러한 업적에 걸맞게 재능이 유달리 많았던 라부아지에는 루이 16세 당시 재정 총감과 화약감독관을 겸하고 있었고 프랑스 혁명 이후 1794년 5월 단두대에서 처형당하는 비운의 과학자가 되었다.
위 그림에서 라부아지에는 한낱 조연에 불과함을 눈치챘는가?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그의 부인 마리안은 남편의 동료 연구자로 기여했음에도 당시의 편견으로 아내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 정도로 평가되었다. 마리안이 직접 그린 아래의 그림을 본다면 그가 라부아지에의 실험에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인물은 19세기 영국의 과학자 험프리 데이비이다. 앞서 소개된 파라셀수스와 라부아지에가 귀족이었던 반면 데이비는 영국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정식 교육을 받지 못해 외과의사의 견습생으로 과학에 입문했다. 그러한 그가 런던의 왕립연구소에서 강사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놀랍고 재미있는 실험을 보여준 것과 더불어 그의 멋지고 잘생긴 외모도 한몫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초상화도 책에 실려있는데 나의 까다로운 기준에는 못 미치나 당시 그의 강연을 들으러 대중이 몰려든 앰버말 거리는 마차가 붐비는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런던 최초의 일방통행 거리가 되었다고 하니, 일단은 인정하기로 하자.
험프리 데이비의 업적은 당시 발명된 볼타 전지에서 나온 전류를 이용한 실험(전기분해)으로 원소를 발견한 것이다. 그가 발견한 원소는 포타슘(칼륨 K), 소듐(나트륨 Na), 칼슘(Ca), 마그네슘(Mg), 바륨(Ba), 스트론튬(Sr)이 있고 그의 실험은 붕소(B), 알루미늄(Al), 규소(Si)를 발견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한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 원소를 발견한다고? 하면서 놀랄 수도 있겠지만 19세기가 지나고 20세기가 되면서 과학자들은 드디어 원소를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다. 현재의 과학자들은 원소가 양성자와 중성자가 융합한 핵과 전자들로 이루어진 복합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중성자가 붕괴하여 전자와 양성자로 분해되는 핵붕괴 과정은 자연에서 언제나 일어나고 있지만 과학자들이 원자의 내부 구조를 이해하고 원소 간의 차이점을 파악하기 시작하면서, 핵분열과 핵붕괴의 과정을 유도하고 통제하는 방법도 밝혀냈다. 그 결과로 이전에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새로운 원소를 만들 수 있게 되었지만, 핵폭탄이라는 무시무시한 반작용도 함께 가져왔다.
2015년 IUPAC와 IUPAP로 구성된 위원회는 원자번호 115,117,118번 원소에 대한 신빙성 있는 증거가 보고되었다고 선언함으로 현재까지 118개의 원소가 주기율표에 정식으로 등록되었다. 많은 과학자가 곧 원자번호 119번과 120번 원소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따라서 원소 발견 혹은 제조의 역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말인즉슨, 필립 볼이 쓴 원소2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이겠지. 예술서적이라 불러도 무방한 화려한 그림과 사진들을 포함한 자료와 함께 술술 읽히는 그의 글솜씨는 충분히 2권을 기대하게끔 만든다. 부디 2권에서 펼져질 내용에는 새로 발견된 원소뿐 아니라 험프리 데이비의 외모를 능가하는 과학자도 함께 다루어지기를 바란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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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창시절 화학을 배운 사람이라면 주기율표를 암기 했으리라 본다. 그리고 족별 특징과 주기별 특징을 외우고 시험본 기억이 있다. 이 원소라는 책은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만물의 근원을 찾아서 부터 8장 인간이 만든 원소까지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은 풍부한 사진과 그림이 있어 원소에 대한 동영상 다큐를 보는 느낌이 든다. 인용출처와 도판이 미국과 영국의 박물관과 도서관을 넘나들기 때문에 독자는 저자의 수고로 편하게 주기율표 원소 여행을 할 수 있다. 도판을 쭉 보는 것 만으로도 흥미가 갑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원소에 흥미를 가진 독자는 더 읽어보기에 소개된 도서를 통해 심화 학습도 가능하게끔 꾸며졌다. 주기율표를 구성하고 있는 원소에 대한 입문서로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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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2 뭔지도 모르지만 과학쌤이 외워라고 해서 그냥 외웠던 그리고 대학에서 알게 된주기율표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그렇게 어렵게 외웠던 반응식의 대부분의 원리를 알게 된
참 어렵게 외웠는데 그래서 많은 책을 닥치는대로 읽어 보았다. 게다가 2019년은 주기율표의 해였기에 더욱 신나게 읽었다. 그 해에는 많은 책도 출간되어 열심히 읽었는데 거의 비슷한 내용과 순서로 대학에서 만났던 신세게에 대한 신기함이 거의 사라져 갔다.
일본에서 대대적인 "신기한 원소전" 할 때에도 기여이 찾아가 봤던 나로서는 점점 지루해 지기 시작하던 참에
받아든 이 책은 전혀 다른 세상이었다.
우선 차레가 달랐다. 7장의 선 스펙트럼과 8장의 인간이 만든 원소는 대부분의 책에서 만나기 힘든 내용이었다.
책 속에 소개 된 그림 역시 기존의 과학책하고 다른 그림이 소개되어 있어서
이 책을 읽고 난 지금 과학 관련 책을 봤다는 느낌보다 세계사를 살펴본 느낌이다. 118개 7주기까지 완성된 주기율표 이제 8번째 줄 시작할 차례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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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 필립 볼 지음 휴머니스트
제가 너무 좋아하는 단어, 들으면 가슴 뛰게 하는 단어 바로 '원소'랍니다.
대학 때 화학을 전공해 나름 꿈이 있었지만 지금은 세 아이의 mom으로 중등인 아이들이 화학 인강을 들으면 옆에서 "나 때는 이렇지 않았는데..."를 연발하다가..
결국 아들들에게 '화학 꼰대'라는 뜻의 '화꼰'이라는 별명을 갖게 된 화꼰mom이랍니다.
책 소개해 주는 글을 읽는데 가슴이 두근두근~
너무 읽고 싶었던 책이에요.
책을 받아들자마자~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답니다!
귀하게 읽고 또 읽어줄게!!!
만약, 화학을 좋아한다면 또는 화학을 배우는 중, 고등학생들에게 추천해 주고픈 도서에요.
얼마 남지 않은 방학 동안 읽으면 화학을 배울 때마다 이해가 쏙쏙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연금술, 전기로 분해한 원소, 인간이 만든 원소...
차례의 제목만 봐도 너무너무 재미가 있어 보여요.
글만 있는 게 아니라 재미난 그림 자료가 많아서 읽는 내내 지루할 겨를이 없었어요.
그림도 하나하나 자세히 집중해 보게 되더라고요.
귀한 자료가 가득한 책이랍니다.
고등학교 때 원소기호 한 번쯤 외워보셨나요?
결국 시험 볼 때 문제 옆에 원소의 번호를 적어주셔서 큰 의미는 없었지만 적어도 같은 족의 원소 정도는 알아야 해서 앞에 30번까지는 외워야 했던 것 같아요.
알칼리 금속, 할로겐족.. 한 번쯤 들어보셨죠???
수헬리베..
태정태세 외우듯 외웠던 원소들입니다.
엄마가 화학과라 그런지 '화학'에 관심이 많아 세 아이 모두 '원소'의 번호와 기호쯤은 외우고 있네요.
이젠.. 어느덧 많이 알아서.. 제게 화학을 물어보면 모를 때가 많아요.
"엄마가 제일 존경하는 화학자는 연금술사인 가가멜이야~ 그만 물어봐~"라고 대답했어요.
초등인 막내가 읽기에는 글 밥이 너무 많고 글씨 크기도 작아 힘들지만 이제 중3이 되는 첫째는 궁금한 부분이나 재미있는 부분을 찾아 읽더라고요.
고대에 사람들은 '사원소설'을 믿었지요.
어릴 적 보던 만화 캡틴 플래닛이 떠오르는.. 사원소설..
사원소설은 땅, 물, 공기, 불 이렇게 4원소로 이루어졌다고 믿었지요.
기체 gas는 영어 카오스 chaos에서 유래된 말이에요.
아리스토텔레스는 '지구를 둘러싼 공기는 모두 반드시 움직인다'라고 기록했대요.
그는 이것이 바람의 근원이고, 공기 입자가 점점 무거워짐에 따라 열을 잃으면서 가라앉지만 불이 공기와 섞이면 공기가 상승하게 된다고 말했대요.
얼마 전 중2가 되는 둘째가 원소를 배우면서 아리스토텔레스 때문에 화학이 어려워졌다며
아리스토텔레스는 과학은 못하면서 왜 과학을 했냐며 불평을 하더라고요. "그냥 철학만 하시지..."
어찌나 웃기던지..
이 책을 읽으면 그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을 텐데..
저는 이 책 <원소>가 너무 마음에 드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그림과 사진 자료들이에요.
볼거리가 너무 풍부해 정말 지루할 틈 없이 읽어 나갔답니다.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작지만 강력한 이야기 <원소>
원소의 수가 굉장히 많을 거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사실 생명의 세계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종과 비교해 보면 화학 원소의 수는 그리 많지가 않아요.
원소들 또한 한 번에 발견된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오랜 세월에 걸쳐 발견되었는데 그 발견 이야기 또한 무척 흥미롭답니다.
화학을 이해하려면 가장 먼저 '원소'에 대해 알아야 해요. 너무 매력적인 '원소'들을 소개해 주는 책 <원소> 흥미로운 <원소>들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면 책 <원소>를 추천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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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물질을 구성하는 작은 단위, 원소인데요 주로 학창시절 화학 시간에 들었던 기억이 있을 겁니다. 원소는 우리가 느끼지는 못했지만, 정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원소를 활용해서 조금 더 강한 강철을 만들어내고, 비누를 만들어 개인위생에 이롭게 하는 등 우리 삶에 있어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 원소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원소와 친해지지 못한 이유는 바로 눈에 보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화학시간에 들었던 내용이 명확히 기억나지 못하는 이유도 바로 이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책 <원소>는 우리가 원소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삽화를 담았습니다. 원소의 쓰임새와 역사 등을 설명하고, 다양한 시각자료로 우리가 원소를 더 가까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원소가 발견된 이야기, 그리고 발견된 원소의 이름이 붙은 유래 등 원소와 관련된 재미난 사실들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일독하시길 권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꼭 추천합니다! ① 다양한 시각자료로 원소를 알고 싶은 분들 ② 오랜 시강 동안 인류와 함께 해 온 원소의 이야기가 궁금한 분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