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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낀대 패싱 - 튀고 싶지만 튀지 못하는 소심한 반항아들
"[사회과학] 낀대 패싱 - 튀고 싶지만 튀지 못하는 소심한 반항아들" 내용보기
우선 패싱의 뜻을 정확히 알지 못했다. 정치·외교 등의 관계에서 다른 한쪽을 무시 내지 투명인간 취급당하는 것(나무위키)의 의미다. 낀대가 무시나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다는 것일까.   공정과 정의 사이에 꼈다, 라는 저자의 세대 구분으로 보자면 낀대는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짬뽕된 세대다. 한데 1970년 생인 내 정체성은 586세대에 가깝다. 붉은 머리에 선글라스를 눈이
"[사회과학] 낀대 패싱 - 튀고 싶지만 튀지 못하는 소심한 반항아들" 내용보기


 

우선 패싱의 뜻을 정확히 알지 못했다. 정치·외교 등의 관계에서 다른 한쪽을 무시 내지 투명인간 취급당하는 것(나무위키)의 의미다. 낀대가 무시나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다는 것일까.

 

공정과 정의 사이에 꼈다, 라는 저자의 세대 구분으로 보자면 낀대는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짬뽕된 세대다. 한데 1970년 생인 내 정체성은 586세대에 가깝다. 붉은 머리에 선글라스를 눈이 아닌 머리에 쓰고 "조크든요"를 외치는 X세대도 탐탁지 않은 속마음과는 다르게 X세대나 신세대에 끼지 못할까 슬쩍 발을 담갔던 진짜 낀대라서 흥미롭다.

 

<응답하라> 시리즈를 소환할 만큼 단순한 세대론의 문화콘텐츠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는데 시작부터 정치 이야기다. 정치 얘긴 가족 간에도 하지 않는 나로선 탐탁지 않지만, 20대에 청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정치에 뛰어든 이준석은 근 20년이 지나 당대표가 된 작금의 정치를 어떻게 평가할까 궁금하기도 하다.

 

서태지를 필두로 90년대 문화·예술로 보는 세대 신드롬은 읽는 내내 공감하게 된다. 물론 내 정체성이야 586세대라 불심검문이나 민방위 훈련, 교련, 한여름 땡볕 조회시간에 끝나지 않는 교장선생님의 훈화를 들어야 했던 '까라면 까'는 게 익숙한 세대지만 서태지와 에쵸티, 지오디를 아우르는 음악과 유안진, 도종환을 내세운 지란지교를 꿈꾸며 와 접시꽃 당신의 시가 있었고 소피 마르소와 브룩 실즈, 피비 케이츠 미녀 트로이카 책받침 누나가 있었음을 기억한다. 이런 문화·예술의 세대론을 조직으로 연장해 불합리한 조직문화와 꼰대 문화를 설명하는데 공감과 불편 사이를 오간다.

 

저자가 정치적 견해를 일명 586세대를 향해 가시 돋친 말들을 쏟아내는데 딱히 별 관심이 없는 터라 그러려니 했다. 어쨌거나 저자도 일정 부분 편향적으로 보이고 세대를 일반화하는 것 같기도 하다. UN에서 인권 관련 권고 서한을 받은 부분을 정권 비교하는 부분은 저자의 생각과는 다르다. 이명박과 박근혜 정부와 비교해 보자면 그나마 현 정부는 다양한 인권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는 분위기가 됐다. 그전에는 그런 분위기가 조심스럽던 시절이었다. 그렇다 보니 전이나 전전 정권보다 드러난 인권문제가 많이 보였을 수도 있다. 숫자로 단순 비교하는 건 무리다. 언론까지 통제하던 이명박 정부가 박근혜 정부보다 적다니 말이 되는가.

 


91쪽, 운동권의 유교 DNA

 

"성차별도 과거 아버지 세대의 이야기다. 기득권은 아버지가 누려놓고, 아버지 세대 보면서 그때 책임을 우리에게 되묻는 건 잘못이다. 가해자는 아버지, 피해자는 아들이라는 생각이 팽배하다." 119쪽, 남성 역차별 담론

 

나는 586세대로 이 책을 읽으며 오히려 세대론을 구분하고 갈등을 부추기며 그에 따른 정치·경제적 책임을 추궁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위로는 부모 봉양과 아래로는 자녀 부양에 껴서 허덕이는 중이라서 저자가 말하는 586세대가 민주화 운동으로 다져진 막무가내 투사나 열사로 퉁치는 데는 꽤 불쾌했다. 분명한 건 전 세계가 비슷한 흐름이고 이전 세대 정치가 사회 구조 시스템을 개판 쳐놔서 지금 청년세대가 힘겹다는 데는 동의한다.

 

청년세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젠더 갈등의 논점은 성 평등과 관련해 역시 취업 시장에서 출발점이 다른 경쟁적 구조라는 입장을 남성의 역차별 논리를 이용한 정치적 입장으로 연결 짓는다. 또 진보와 보수는 정당의 지지의 문제가 아니라 청년세대가 당면한 현실의 문제를 얼마나 공정하게 바라보냐에 따른 것이었다고 지적하면서 기존 세대와 다른 청년 세대의 정치 이념을 생각해 보게 한다.

 


141쪽, 586 정의의 배신

 

"밤낮없이 열심히 공부해도 취업하기 힘든 세상인데, 누군가는 친인척 잘 만나고 또 운이 좋아 원칙 없이 정규직화되는 건 잘못이란 이야기다." 193쪽, 벼랑 끝에 몰린 MZ 노조

 

586세대와 MZ 세대 구분으로 이어지는 공정에 대한 이야기로 MZ 세대로 구성된 서울교통공사의 노조 사례는 얼마 전 읽은 마이클 샌들의 <공정하다는 착각>을 떠올릴 정도로 닮았다. 이들의 특징은 '탈정치'이고 과거 노동운동으로서의 노조는 지양한다는 입장이라는 점은 개인적으로 격하게 지지한다. 반면 뒤이은 연금 문제는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현실이므로 OTL을 안겨준다. 어쩔까나 내가 그 586세대인데.

 


195쪽, 2030 노조의 탈정치 선언

 

"디지털 세대는 열등감이 없다. 디지털 세대는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나지 않았다." 215쪽, 열등감 없는 세계시민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것처럼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날로그 세대로 디지털 세상에서 살면서 아날로그를 추억하는 나로서는 '가난한 나라'는 성장과정에서 당연했다. 육성회비를 못 내서 담임에게 얻어터지는 애들이 반에서 절반이 넘었고, 추운 겨울 교실을 덥히기 위해 고사리 손으로 무거운 석탄을 실어 날랐다. 그렇게 춥고 배고프고 서럽게 가난한 시절이었다. 근데 '가난하지 않은'이란 말로 이렇게 명쾌하게 구분을 할 수 있다니 쉬워도 너무 쉬워 속상하다.

 

"인지적 편향을 통해 경로 의존이 계속되면 확증편향을 낳고, 이는 곧 자기만 옳고 상대는 틀린 이분법적 세계관을 형성시킨다. 대부분의 디지털 서비스는 인간의 경험 세계를 좁게 만들며 편견을 더욱 심화 시킨다." 235쪽, 편향을 키우는 디지털

 

이 책은 젠더, 불평등, 교육, 취업과 노조, 다양성 등 한국 정치·사회 분야를 관통하는 이슈들을 통해 저자의 통찰을 담았다. 한데 저자의 통찰이 내 통찰이 아니듯 더 이상 낀대 세대가 패싱 당하지 않도록 자신만의 생각을 다져보는 계기가 되기엔 충분하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 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c********u 2022.04.14.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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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낀대 패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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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에서 언급된 낀대는 1970년대 중반에서 1980년대 후반에 태어난 사람들을 칭하고 있습니다. 소위 586 세대와 90년대생 사이에 낀 세대입니다. 또한, 학력고사 대신 수능을 치렀고, 성장기에 물질적 풍요를 만끽하며, 대중문화의 개방으로 다양한 문화적 혜택을 누리며, 대중문화에 큰손으로 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저자는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 사이의 차이를 이해하는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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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에서 언급된 낀대는 1970년대 중반에서 1980년대 후반에 태어난 사람들을 칭하고 있습니다. 소위 586 세대와 90년대생 사이에 낀 세대입니다. 또한, 학력고사 대신 수능을 치렀고, 성장기에 물질적 풍요를 만끽하며, 대중문화의 개방으로 다양한 문화적 혜택을 누리며, 대중문화에 큰손으로 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저자는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 사이의 차이를 이해하는 키워드로서 낀대라는 키워드를 제시한다고 합니다.

 

책은 총 4부로 나누어 낀대 세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80년대 낀대는 조직밖에서 개성을 발휘하고 자신만의 취향을 갖추는 점에서 50대와 구분되지만, 조직의 문화나 분위기를 거스르지 못하는 면에서는 20대와도 다르다고 합니다. 사회생활에서 위 세대에게 깨지고, 아래 세대에게 치이는 세대인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나이든 사람만 꼰대라고 하지 않고 직장에서 신입을 벗어난 고참들도 젊은 꼰대라는 말을 듣는다고 합니다.

 

책에서는 20대, 낀대, 50대로 구분하여 문화, 기득권, 보수와 진보, 네트워크, 정년과 정규직, 노조, 연금 및 디지털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하여 세대 별로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나이와 연도로 구분할 수 없지만, 책에 언급된 사회 문화적 특성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소위 자신의 개성을 발휘하고 문화를 즐길수 있었던 낀대 세대가 그 이전 세대보다는 많은 혜택과 풍요속에서 살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

b*****s 2022.03.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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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대 패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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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대! 얼핏 들으면 꼰대가 연상되는 이 단어는 끼인 세대의 줄임말이다. 베이비붐 세대, 586, X세대, MZ 세대 등 수많은 세대를 표현하는 말 중에 낀대는 1970년대 중반에서 1980년대 후반에 태어난 이들을 의미한다.     X세대와 MZ 세대에 걸쳐 있는 이 낀대는 위로는 586에 치이고 아래로는 90년 대생에 낀 샌드위치 세대다. 학력고사가 아닌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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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대!

얼핏 들으면 꼰대가 연상되는 이 단어는 끼인 세대의 줄임말이다.

베이비붐 세대, 586, X세대, MZ 세대 등 수많은 세대를 표현하는 말 중에 낀대는 1970년대 중반에서 1980년대 후반에 태어난 이들을 의미한다.

 


 

X세대와 MZ 세대에 걸쳐 있는 이 낀대는 위로는 586에 치이고 아래로는 90년 대생에 낀 샌드위치 세대다.

학력고사가 아닌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입시를 치렀고, 고도성장기의 부모 세대 덕분에 어릴 때부터 물질적인 풍요를 경험했다. 대중문화의 개방 속에 가요, 영화, 만화,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적 능력이 특출나다.

 

하지만 그 외적인 부분에서는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정치권이나 회사를 살펴보면 주도권은 주로 586이 갖고 있으며, 그다음 세대교체로 거론되는 주역으로는 낀대가 아닌 90년 대생이 거론되고 있다. 이게 바로 '낀대 패싱'이다.

 

"81년생 박지성과 92년생 손흥민은 낀대와 90년 대생의 특성이 어떻게 다른지 잘 보여준다. 물론 세대 차이 이전에 두 선수의 스타일 차이가 크게 있겠으나, 세대가 다르기 때문에 플레이 방식도 다르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손흥민 선수는 박지성 선수에 비해 훨씬 자유로워 보인다. 손흥민 선수도 팀을 위해 헌신하고 수비에도 적극적이다. 감독과 동료들에게도 크게 사랑받는다. 그런데, 박지성 선수와는 느낌이 조금 다르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다. 경기 중에 동료들에게 어필하거나 언론을 대하는 태도 등에서 부담감이 덜 느껴진다."

 

한국인의 특성 중의 하나라면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겸손'이다. 자신의 능력이나 역량으로 성과를 창출하였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공을 돌리는 것이 하나의 미덕으로 인정받아 왔으나 MZ 세대가 등장하면서 이러한 모습이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것 같다.

 

책에서 예를 들고 있는 박지성, 손흥민 선수의 경우는 개인적인 성격 차이일 수도 있으나 회사에서 MZ 세대의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확실히 우리 세대와는 다른 점을 느끼게 된다. 우리 때는 불합리하거나 불공평한 것이 있더라도 참고 넘어가는 경향이 컸다면 MZ 세대들은 그것에 대해 지적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 개인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주위 시선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할 말은 하곤 한다.

 

혹자는 그걸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고, 이들은 상당 부분 '꼰대'로 취급되기도 한다.

대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그동안의 정치권이 진보와 보수, 지역별 선호도에 치중한 선거 판도였다면 최근 정치는 세대도 중요한 아이템 중의 하나가 되었다. 옛날이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거대 정당에 MZ 세대가 당당히 당 대표가 되기도 했고, 20대의 여론이 이번 대선에서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언론에서 부추기는 자극적인 세대 간 갈등 기사에 치중하여 '누가 잘했니', '누가 잘못했니'를 따지기에 앞서 우리 모두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으로서 세대의 화합과 통합이 진정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원동력으로 생각하며 '역지사지'의 자세로 서로를 바라봤으면 좋겠다.

 

얼마 남지 않은 대선, 낀대와 MZ 세대들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진다.

b****n 2022.02.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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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대 패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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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대라는 개념을 오롯이 나를 지칭하고 아우르는 개념임을 책을 읽으며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20대와 낀대 그리고 50대 세대간에 느낄 수 있는 세대갈등과 격차 등의 4개의 챕터를  통해 끼인 세대의 앞으로 나아갈 바를 다시한번 생각하고 재조명하게 합니다. 예시로 든 박지성과 손흥민의 비교는 이해착붙이라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끼인세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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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대라는 개념을 오롯이 나를 지칭하고 아우르는 개념임을 책을 읽으며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20대와 낀대 그리고 50대 세대간에 느낄 수 있는 세대갈등과 격차 등의 4개의 챕터를 

통해 끼인 세대의 앞으로 나아갈 바를 다시한번 생각하고 재조명하게 합니다.

예시로 든 박지성과 손흥민의 비교는 이해착붙이라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끼인세대에게 조금이나마 스스로의 위치를 알아보고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새겨나아가는 중심세대가 되기 위해서 다시 한번 심호흡하면서

도서의 내용을 되새겨보게 됩니다.

 

w******n 2022.04.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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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대 패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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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에서 MZ세대와 가장 충돌을 일으키는 세대가 바로 3040세대라고 생각해요. 서로 의식이나 가치관이 많이 다르죠.  [낀대 패싱]에서 3040의 상세한 분석을 기대했습니다. 낀대는 1970년대 중반에서 1980년대 후반에 태어난 이들을 뜻해요. 1970년대에 태어난 X세대와 1980-1995년생 밀레니얼 세대와 중첩되어 있어요. 최초의 문민정부, 과거의 권위주의적 제도와 문화의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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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에서 MZ세대와 가장 충돌을 일으키는 세대가 바로 3040세대라고 생각해요. 서로 의식이나 가치관이 많이 다르죠.  [낀대 패싱]에서 3040의 상세한 분석을 기대했습니다.


낀대는 1970년대 중반에서 1980년대 후반에 태어난 이들을 뜻해요. 1970년대에 태어난 X세대와 1980-1995년생 밀레니얼 세대와 중첩되어 있어요. 최초의 문민정부, 과거의 권위주의적 제도와 문화의 붕괴, 자유주의적 토양, 산업화 수혜, 대중문화 대통령 서태지 세대 등의 배경이 있었구요.

586세대가 주장하는 민족해방, 민중민주 이데올로기가 90년대 대학 신입생들을 세뇌했다는 주장이 흥미로워요. 학생운동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586의 꼬붕과 같았다고 해요.

X세대는 스토리텔링에 민감했고 청소년기 경험했던 연예인 팬덤과 같이 정치인을 사랑하고 정치와 예능을 구분하기 여려워진 최초의 세대라고 합니다.

팬덤은 주로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등에게 형성된다. 정치인에겐 광신적 팬덤이 아니라 비판적 지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치에서 팬덤이 위험한 것은 검증을 안 하기 때문이다. 보고 믿는 게 아니라 일단 믿고 본다. 내가 좋아하는, 또는 신뢰하는 사람이 말을 하면 여과 없이 진실로 여긴다.  p.57


586집권 세력은 유교를 교조적 이념으로 받아들였고 80년대 운동권은 학생회가 겉으로는 평등해 보이지만 내부에선 군신관계와 같은 엄격한 권력 질서를 형성했다고 해요. 여성과 소수자 인권 등의 이슈는 반미, 통일 같은 대의에 밀려 뒷전이 되기 일쑤였구요. 

20대는 특이하게 남녀의 정치 성향이 정반대 입장을 갖고 있고 이대남으로 표현되는 남성의 경우 내가 피해 보는 건 못 참는다는 현실적 생존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모든 노동조합에서 반기는 건 아니라고 해요. 해고 가능성이 높은 사기업의 경우 정규직 근로자들이 별도의 비정규직이 있길 바라는 경우도 적지않아요. 해고 필요성이 있더라도 비정규직이 먼저 타격을 입기 때문이죠.

정년연장과 정규직 전환은 월급과 승진 모두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아요. 기업 대부분이 연공서열식 임금 체계를 택하는 우리나라에서 유의미한 임금피크제 등의 도입이 없다면 근로자의 생산성과 인건비가 따로 놀게 되어 생산성이 높은 젊은 근로자는 정당한 임금을 받지 못할 위험이 높아요. 낀대는 생산성에 비해 과도한 연봉을 받는 윗세대를 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고 불공정성에 대한 불만이 근로 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구요 p.184


국민연금은 2040년 적자가 시작돼 2057년 기금이 소멸될 거라는 예상이 있어요. 본질적 제도 개선 없이 연금을 내게하면 연금 보이콧이 발생할 수 있고 지금의 낀대들이 연금 폭탄 돌리기의 처음이자 가장 큰 피해자가 될거라고 합니다.  

국민연금이 개혁되면 다른 세대가 경험하지 못한 높은 보험료율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소득대체율도 낮아져 586세대와의 손익 계산서를 따져보면 상대적으로 억울할거예요. p.205



공무원 폭증에 공무원 연금은 2001년부터 세금으로 적자를 보전해 2022년에는 4조 원이 넘는 보전액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군인연금, 사학연금 적자도 세금으로 메워지구요. 공적연금 개혁이 없이 연금 다단계 피해자가 된 낀대는 결국 소득의 크기, 부동산 구매 등 모든 부분에서 586에 가려 제 몫을 잘 챙겨 먹지 못하는 세대가 되었습니다. 

저자도 낀대세대로 살면서 586 기성세대와 MZ세대 사이에서 양측의 차이를 모두 경험했다고 해요. 그런 경험이 두 세대의 사이에서 가교의 역할을 가능하게 한다고 합니다. 어떤면으로는 가장 특이하게 생각되어 온 3040세대에 대한 재미난 해설서였어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b***t 2022.02.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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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낀대를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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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낀대인 내가 정말 재밌게 본 책이다. 사회에서 겪게 되는 답답함, 세대갈등을 지식과 통찰력이 부족하여 함부로 비판할 수 없었는데 논리적으로, 다양한 근거자료를 가지고 시원한 게 풀어내니까 속이 다 시원했다. 특히 정치적 이슈와 이해할 수 없는 대중의 반응을 책에서 제시한 세대별 특성을 통해 공감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요즘 정치, 사회 이슈의 맥을 읽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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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낀대인 내가 정말 재밌게 본 책이다.

사회에서 겪게 되는 답답함, 세대갈등을 지식과 통찰력이 부족하여 함부로 비판할 수 없었는데 논리적으로, 다양한 근거자료를 가지고 시원한 게 풀어내니까 속이 다 시원했다.

특히 정치적 이슈와 이해할 수 없는 대중의 반응을 책에서 제시한 세대별 특성을 통해 공감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요즘 정치, 사회 이슈의 맥을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 그리고 낀대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t*****y 2022.0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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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대 패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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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대 패싱    튀고 싶지만 튀지 못하는 소심한 반항아들   윗세대에 치이고 아랫세대에 밀리는 ‘낀대(끼인 세대)’라는 키워드에 솔깃하며 이게 바로 내 상황이구나 싶어 집어든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X세대도 아닌 것 같고 MZ 세대도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나만 그런게 아니었단걸 알게 되었고 고속 성장의 수혜는 586에 빼앗기고, 사회 트렌드는 90년생에게 밀려 정치사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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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대 패싱 

 

튀고 싶지만 튀지 못하는 소심한 반항아들

 

윗세대에 치이고 아랫세대에 밀리는 ‘낀대(끼인 세대)’라는 키워드에 솔깃하며 이게 바로 내 상황이구나 싶어 집어든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X세대도 아닌 것 같고 MZ 세대도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나만 그런게 아니었단걸 알게 되었고 고속 성장의 수혜는 586에 빼앗기고, 사회 트렌드는 90년생에게 밀려 정치사회 아웃사이더가 되어버린 현실의 돌파구를 찾아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은 윤석만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요즘 정치 관련 프로그램의 출연자로 낯익은 천하람 변호사가 함께 만들었고 정치, 사회, 문화 측면의 주요 쟁점들을 돌아보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명쾌하게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20대 남성들이 이준석을 열렬히 지지하는 현상을 여혐, 남혐이 화두가 되면서 한국의 20대 남녀 갈등이 극에 달했고 특정 성별과 연령대를 대표하는 정치인이 탄생하며 이 같은 갈등 이슈가 정치 시스템 안으로 뿌리내렸다는 의미로라고 해석한다. .

 

책의 구성은 네개의 챕터로 이어지며 먼저 사회적 현상으로 가진 낀대의 실체와 의미를 살펴보고 한국의 세대주의가 어떻게 한 세대를 독특한 형태의 존재로 만들어갔는지 분석한다. 뒤이어 정치사회 영역에서 세대 간 갈등을 초래하는 문제점에 대해 짚어보고 낀대 갈등을 유발하는 사회 중요 쟁점들(정년연장과 정규직 전환, 연금 개혁 사안)을 여러 시각으로 논해본다.

 

그리고 마지막 챕터에서는 이제 D세대를 맞이할 때임을 강조하며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을 마주하고 현실보다 가상세계가 익숙한 그들과 함께 메타버스와 NFT와 같은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데 낀대세대가 아날로그 질서와 디지털 전환을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할 때라고 주장한다.

 

개인적으로는 81년생 박지성과 92년생 손흥민을 낀대와 90년대생의 특성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설명하는 대목이 흥미로웠는데 손흥민 선수는 박지성 선수에 비해 훨씬 자유로워 보인다. 손흥민 선수도 팀을 위해 헌신하고 수비에도 적극적이다. 감독과 동료들에게도 크게 사랑받는다. 그런데, 박지성 선수와는 느낌이 조금 다르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다. 경기 중에 동료들에게 어필하거나 언론을 대하는 태도 등에서 부담감이 덜 느껴진다고 분석한다. 

 

g****y 2022.0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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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대패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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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공정과 50대의 정의 사이에 ‘낀’대중문화 대통령, 레트로 감성을 탄생시킨 세대 아버지 세대 눈치를 보며 성장하고 배운 3040 90년생의 등장으로 주도권을 빼앗긴 그들 대한민국 세대주의는 어떻게 한 세대를 외면하는가. “튀고 싶지만 튀면 죽는 세대의 탄생.” 윗세대에 치이고 아랫세대에 밀리는 ‘낀대(끼인 세대)’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이 책은 1970년대 중반에서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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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공정과 50대의 정의 사이에 ‘낀’대중문화 대통령, 레트로 감성을 탄생시킨 세대

아버지 세대 눈치를 보며 성장하고 배운 3040 90년생의 등장으로 주도권을 빼앗긴 그들

대한민국 세대주의는 어떻게 한 세대를 외면하는가. “튀고 싶지만 튀면 죽는 세대의 탄생.” 윗세대에 치이고 아랫세대에 밀리는 ‘낀대(끼인 세대)’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이 책은 1970년대 중반에서 1980년대 후반에 태어난 이들을 ‘낀대’로 정의하고 청소년기부터 다양한 문화 감수성을 습득하고 강력한 팬덤 사상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자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르며 대중문화 역사상 최초로 ‘개인의 탄생(개성)’을 경험한 세대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낀대는 대강 1970년대 중반에서 1980년대 후반에 태어난 이들을 뜻한다. 기존의 통념대로 보면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 중첩돼 있다. 위로는 586세대에 치이고 아래로는 진짜 MZ세대에 낀 샌드위치 세대다. 그럼 왜 이들을 굳이 낀대라고 다시 규정해야 하는가. 그냥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로 놔두면 안 되는가. 낀대라고 불러야 할 만큼 이들만의 독특한 세대적 특성이 존재하는가. 지금부터 그에 대한 답변을 하나씩 살펴보자.

--- p.21

 

한때 진보였던 과거의 20대가 사회적 자원의 다수를 점유한 기성세대가 되면 그들은 곧 기득권이 된다. 다시 말해 지금의 586은 한때 진보였을지 모르나 현재는 이미 많은 것을 가진 진보가 아닌 다른 무언가다. 그러므로 진짜 진보인 20대를 향해 ‘요즘 젊은이들은 너무 보수화돼 있어’라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란 뜻이다. ---p.135

 

책에서 이야기 하는 것은 사회적 현상으로 낀대가 가진 실체와 의미를 살펴보고 이를 청년세대와 기성 세대간의 핵심 갈등을 분석해 봅니다, 이해와 공감을 넓혀 틀에 박혀 가지고 있는 생각을 다시 정리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y*****9 2022.01.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