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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모 살이로 제법 돈을 모은 아주머니가 쓸모없이 된 아저씨를 간병하였습니다. 아주머니가 아픈 아저씨를 갖은 고생을 다해 가며 간호한 결과 차도가 좋아지자 또 사회주의 운동을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경제학을 공부했는데도 생명의 은인인 아주머니에게 은혜를 갚을 생각은 아니하고 남의 재산을 강탈하여 나누어 먹자는 불한당질을 또 하겠다니 한심한 노릇이였습니다. 아주머니가 가여워 내가 아저씨더러 정신 좀 차리라고 해도 막무가내였습니다. 도리어 일본인 주인의 눈에 들어 일본 여자와 결혼하여 잘 살아 보겠다는 나를 딱하다고 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