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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혹은 ‘엄마’라는 단어는 사람들로 하여금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책 머리에’에도 소개되어 있지만, 세계 각국의 사람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단어’를 묻는 설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 바로 ‘어머니’였다고 한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사람들의 삶에서 가장 오랫동안 자연스럽게 함께 살았던 대상은 아마도 어머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머니의 뱃속에서 10달을 지냈으며, 어느 정도 성장할 동안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서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에 구체적인 어머니의 형상은 다르겠지만, ‘어머니’라는 단어를 통해서 환기되는 이미지는 비슷하게 그려지고 있다고 이해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필자들의 삶과 기억 속에 자리를 잡고 있는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쓴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 24명의 필자가 참여한 어머니의 모습은 각각 다를 수밖에 없지만, 자식으로서 생각하는 그 마음만큼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이해되기도 한다. 아직 생존해 계신 분들도 있고 오래 전에 세상을 떠나신 분들도 있을 터이지만, 이 책의 필자들 그리고 독자들의 마음속에 어머니란 존재는 항상 떠나지 않고 깊이 각인되어 있을 것이다. 책에 수록된 개별 필자들의 글의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지 않더라도, 독자들 각각의 삶에서 느끼는 어머니에 대한 느낌이나 기억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필자들이 토로하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과 형상을 접하면서, 나 역시 자연스럽게 나의 어머니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이제 80대 후반에 접어든 연세에도 새벽마다 건강하게 운동을 다니시는 어머니의 모습은 정녕 나와 가족들에게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머니 세대의 여인들의 삶이 다 그러했듯이, 당신의 결혼 생활은 6남매를 기르는 동안 ‘가난’한 살림을 꾸리느라 힘겹게 살아오셨다고 기억된다. 이제는 먼 옛날의 일처럼 과거를 떠올리지만, 아네게는 그 어려운 시절을 견뎌내고 이겨내시는 힘겨운 모습이 지금도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쓰는 일종의 ’사모곡(思母曲)‘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모두 5개의 항목에 걸쳐 여러 필자들의 마음속에 간직된 어머니의 형상을 소새하고 있다. 5명의 필자들이 참여한 ‘어머니의 마음’이라는 제목의 1부에서는 자식으로서 자식에게 베풀었던 어머니의 마음과 그 의미를 떠올리는 내용들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어머니라는 단어에 자연스럽게 수식되는 ‘어머니의 희생’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풀어내는 4명의 필자들의 글이 두 번째 항목에서 소개되고 있다.
이어지는 ‘어머니의 사랑’과 ‘어머니의 기도’ 그리고 ‘어머니의 응원’이라는 항목들에서도 각각 5명의 필자들의 글이 수록되어 있는데, 구체적인 어머니의 모습과 삶의 양식은 구별될 수 있지만 어머니의 사랑을 형상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근본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여겨진다. 어머니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는 이 책의 기획을 하면서, 물을 마실 때 그 근본을 잃지 말라는 의미의 ‘음수사원(飮水思源)’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책의 표지에 선명하게 인쇄된 ‘어머니의 꿈이 자식의 꿈이다’라는 표현을 깊이 생각하면서, 아직 내 곁에 어머니가 계시다는 그것만으로도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차니)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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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 클럽의 서평단에 응모하여 받은 책이다. 이 책에는 이 책은 김안숙, 김영순, 김윤환, 김형석, 남재현, 노신희, 박명숙, 박주선, 방귀희, 안효주, 이상재, 이상훈, 이영종, 이왕재, 이정근, 이한위, 정병국, 정찬주,정희모, 최인호, 최현섭, 한상원, 황덕형, 홍기삼 씨 등 각계각층의 명사 스물네 분이 각자의 어머니에 대한 사연을 담았다고 한다. 문득 10여 년 전에 떠나신 어머니가 생각이 났고, 어머니에 대한 마음은 동서고금이 같으리라는 생각에서 이 책에 관심이 갔다. 책을 받게 되었을 때는 어머니를 떠올리며 책장을 펼쳤다. 그렇게 만나게 된 책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겠다.
첫째, 나의 예상이 어긋나서 당혹스러웠다. 실망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 책에는 스물네 분이 각자의 어머니를 회상하며 쓴 책이다. 그들의 어머니는 대부분 돌아가셨고, 때로는 글을 쓴 저자도 세상을 떠난 경우도 있었다. 나의 솔직한 마음은 큰 감동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어머니의 사랑에 대해 적은 다양한 글들을 이미 읽은 바 있다. 시로도 읽었고, 소설이나 수필로도 읽었다. 또한 나의 어머니는 이미 떠나신지 오래인데 새삼스럽게 감격이 치솟을 이유가 어디 있을까?
그러나 아니었다. 도무지 책장을 넘길 수 없었다. 글을 쓴 분들 중에는 최인호 작가처럼 유명 문인도 있지만, 대부분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분들이다. 글로서 누군가를 감동시키는 것이 천직인 분은 거의 없었다. 처음 나오는 김형석 교수의 경우, 그분의 글을 한두 편 본 것도 아니다. 최근에 쓴 『백년을 살아보니』를 비롯하여 여러 권 읽었다. 글을 읽으면서 인생의 경륜에 공감을 하기도 했으나,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감동을 느낀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 것일까?
이 책에 나오는 어머니들이 자식을 위해서 큰 희생을 하신 것도 아니다. 예전의 어머니들이 대부분 그런 것처럼 그저 자식을 위해서 헌신하셨을 뿐이다. 그런데도 왜 이렇게 먹먹한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다. 그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이 아니라, 눈이 아플 정도로 눈물이 나서 책장을 넘길 수 없었다.
둘째, 마지막까지 자식을 생각하는 어머니들의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이정근(정당인) 저자의 어머니는 66년을 함께 한 남편과 사별하면서 이런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같이 살아온 세월이 60여 년,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45쪽)"
이런 인사야 으레 할 수 있는 말일 것이다. 그러나 남편의 관을 묻는 마지막 영결의 장면에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자식들 앞에 잔돌 뿌리 하나라도 있으면 치워야 해. 아니면 만나서 혼날 줄 알아!(52쪽)"
60년 이상 함께 살아온 남편에게 이제 모든 것을 잊고 안녕히 가시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아이들을 잘 거둘 테니 걱정 말라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 가서도 자손들을 잘 돌보라는 것이다. 이것이 모든 어머니들의 소망이 아닐까? 우리 어머니께서도 그런 마음으로 사셨고, 그런 마음으로 지금 우리 형제들을 지켜주고 계실 것이라는 생각에서 먹먹한 마음을 한동안 진정시켜야 했다.
셋째, 이 책을 잠시 덮으려고 한다.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되어 있다. 1장 어머니의 마음, 2장 어머니의 희생, 3장 어머니의 사랑, 4장 어머니의 기도, 5장 어머니의 응원이다. 각 장마다 4~5명의 저자들이 지닌 어머니들의 사연이 담겨있다. 나는 3장까지 열네 분의 사연을 읽었는데, 하나같이 흐느끼는 듯한 마음으로 읽었다. 눈이 퉁퉁 부을 정도라서 안약을 넣어야 할 정도…….
이래서야 책을 계속 읽을 수 있을까? 이 책을 읽기 직전에 강풀 작가의 『바보』를 읽은 바 있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다가 점점 뭉클한 마음이 쌓이더니 마지막에 가서는 폭풍 오열을 하였다. 계속해서 이런 책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릴 수는 없지 않은가? 잠시 책장을 덮고 가벼운 책을 읽은 뒤에 다시 펼치려고 한다. 완독을 하면 2차 리뷰를 쓰기로 하고, 일단은 여기서 멈출 생각이다.
넷째, 저자들에 대한 선입감을 버려야 함을 느꼈다. 이 책의 저자들 중에는 내가 잘 아는 사람도 있고, 생소한 사람도 있었다. 평소에 존경하는 사람도 있고, 그의 언행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던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어떤 저자의 글에서도 감동을 느꼈다. 그가 어떤 삶을 살았던, 설사 불효의 패륜을 범했다고 하더라도 어머니에 대한 천륜의 감정을 같을 것이 아닌가. 저자들에 대한 지명도나 호불호는 생각하지 말고 어머니에 대한 감정만 생각하고 읽어야 함을 새삼스럽게 느꼈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잘 모르겠다. 내가 20대나 30대 때, 아직 어머니가 생존해 계실 때 이 책을 읽었어도 지금처럼 눈물이 흘렀을까?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나이가 든 사람일수록 더 큰 공감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 이 글은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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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통 어머니하면 자애롭고 모든 것을 품어주시는 포근함의 상징으로 보이지만, 우리 어머니는 엄격하시고 한 치의 빈틈도 보이지 않는 분이셨다. 어릴 때 친구집에 놀러 가면 친구의 어머니는 맛있는 음식도 주시고 인자하신 미소로 맞이하셨다. 우리가 실수를 해서 그릇을 깨트려도 친구의 어머니는 괜찮다고 하시며 인자한 웃음을 잃지 않으셨다. 그런 친구의 어머니가 부러웠다. - p.10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어머니』는 어머니에 관한 에세이집이다. 여러 명의 저자들이 모여서 어머니에 대해서 각자의 이야기를 하는데, 모두 다 공통적으로 어머니에 대한 경외와 찬사다. 어머니는 예부터 지금까지 경이로운 존재였으며, 우리 삶에 항상 무언가를 채워주는 존재로 남아 있다. 위의 이 글도 친구의 어머니를 부러워하기는 하지만, 결국은 그런 어머니를 받아들이고 그런 어머니를 존경하게 된다. 그렇게 어머니란 존재는 자식들에게 있어 상징하는 바가 크다. 그러나…
2.
어떤 사람에게 어머니가 까다롭고 힘든 존재이기도 하다. 극히 드물긴 하겠지만, 그렇게 어려운 존재로 어머니를 대하는 사람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그 극히 드문 상황에서도 어머니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이해하게 되는 것. 그래서 어머니란 존재는 위대하다고 하는 것 아닐까.
가끔, 갓 태어난 아기들을 죽인다는 뉴스가 나온다. 과연, 진짜일까 싶지만, 비록 잘못된 생각이긴 하지만, 아기가 이 힘든 세상에서 살아가는 게 힘들 것 같은 나름대로는 모성애를 발휘해서 죽이게 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가끔 들곤 한다. 그래서 어머니의 모성애는 우리의 얕은 깊이로는 가늠할 수가 없다는 사실.
3.
어쩌면, 나도 어머니란 존재가 있었기에,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을 것이다. 어머니가 없었다면, 나는 어쩌면, 글이라는 것을 영영 쓰지 못한 채, 어둠 속에서 여전히 헤매고 있었을지 모른다. 그래서 나 역시 어머니에 대한 경외를 마음으로 간직한다. 비록, 표현하지는 않고, 표현하지 못하지만, 어머니는 나의 삶에 아주 큰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어머니는 위대하다고 나도 말할 수 있다.
4.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어머니』의 어머니들의 명분은 분명하다. 오로지 자식을 위한 삶, 자식을 위해서 무언가를 해준다는 것. 나의 어머니도 거기에서 예외는 아니다. 그 어머니의 삶을 오늘 바라본다. 어머니가 더 이상 힘들지 않기를 바라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어머니한테 해 드릴 수 있는 게 없어서 너무도 안타깝다. 그러나, 안타까울 뿐 괴롭지는 않으니, 이 또한 내가 자식이기 떄문에 드는 어쩔 수 없는 이기심 아닐까 한번 생각해본다. 그저, 어머니를 마음으로 경외하는 것.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 그 최선의 길을 걷다 보면, 언젠가 어머니도 어머니로서가 아니라, 당신 자신의 삶을 살아가시는 날이 오겠지. 그렇게 하루하루가 가고 있겠지.
- 여백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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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라는 말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친어머니는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 돌아가셨기 때문에 '엄마'였을 뿐이고. 남편 역시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일찍 여읜 편이었지만 애틋한 기억은 없다. 분명 첫딸을 사랑으로 애지중지 키웠을 텐데, 내 기억 속의 엄마는 따뜻하고 다정한 모습이 아니라 그저 무서웠던 이미지만 남아있다. 넉넉하지 않은 공무원 살림에 끊임없이 시골에서 모여드는 아빠의 친척들... 몇 번이고 도망하려고 했는데 병치레 잦은 내가 발목을 잡았다고 했다.
쏟아지는 새 책들, 계속 올라오는 서평단 모집에서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돌아가신 엄마가 그리워서가 아니다. 회한이 없지는 않으나 이제는 오래된, 지나가버린 시간이다. 다만 내 아이들의 엄마로서 ‘나는 어떻게 자리매김을 해야 할까’ 하는 고민이 있어서였다.
이제 이 책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한 사람의 저자가 쓴 책이 아니라 출판사에서 글을 모아 편집한 책이다. 책의 디자인이나 편집은 괜찮다. 조금이나마 책의 출판을 경험해서인지 이런 점이 눈에 들어온다. 흑백사진의 표지를 넘기면 나오는 노란색의 면지가 튄다는(갑뚝튀라고 하던데) 생각이 들지만 총 5장으로 나눈 장별 간지는 책을 깔끔하게 보이게 하고, 글씨 크기나 여백 등도 보기 좋다. 중간 중간 들어간 삽화는 상당히 좋다.
책의 내용은 총 스물 네명이 추억하는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다. 본격적으로 내용을 펼치기 앞서 표지에 있던 흑백사진이 다시 전면을 장식한다. 많이 주름진 손을 덜 주름진 손이 덮고 있다. 그리고 음수사원(飮水思源, 물을 마실 때 근원을 생각하라)을 적었다. ‘어머니는 우리들을 있게 한 근원’이라는 것이 책을 낸 의도임을 보여준다.
1장은 어머니의 마음, 2장은 어머니의 희생, 3장은 어머니의 사랑, 4장은 어머니의 기도, 5장은 어머니의 응원, 이렇게 주제를 분류했다.
첫 꼭지는 ‘백년을 살아 보니’의 김형석 교수님의 글이다. 60대 중반에 쓴 글이라는 것이 좀 아쉽다. 지금 다시 쓴다면 어떤 추억이 담길까, 그 세월을 지나는 동안 어머니의 이미지가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일본에서는 어머니를 주머니라고 말한다고 하셨는대, ‘아주머니’라는 말이 그럼 거기서??
정찬주 선생님이 어머니를 생각하며 쓴 시의 한 부분이 마음을 두드린다. “ ... / 한 문장이라도 함부로 쓰지 말자 / 늙은 어머니의 오래된 꿈 흐트리고 / 내 인생 남은 길에 허물 짓는 일이니까.”
이정근 선생님은 ‘가림토문자’로부터 어머니를 ‘진흙을 부리는 사람 - 無에서 有를 만들어 내는 존재’라고 해석을 했다. 어(御거느릴어,진흙어) 머(울퉁불퉁하게 흐드러진 상태) 니(泥진흙니) 그가 기억하는 어머니의 일면은 매사에 "사람값만 하겠냐"시던 어머니의 말이다. 뭣이 중헌디, 사람이 제일이라는 것이다.
박주선 선생님의 글은 78p의 삽화로 기억에 남는다. 노을빛 저녁에 엄마와 형제가 이고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그림이다. 고달픔과 애틋함이 그리고 집으로 가는 길이라는 따뜻함이 느껴진다.
정병국 선생님은 ‘안방마님과 에미’로 불린 두 분의 어머니에 대해, 김윤환 선생님은 베틀 소리와 다듬이방망이 소리로 기억하는 어머니에 대해 쓰셨다. 그 어머니의 “짐은 어깨에 맞추어 져라”는 말씀으로 인생이란 사막을 건너면서 무리한 일과 지나친 행동을 삼가야 한다는 좌우명을 삼았다.
안효주 선생님은 사람은 아파서 죽는 게 아니라 먹지 못해 죽는다는 것을 어머니의 죽음를 보며 알았다고 한다. 아픔의 정도를 표현하는 방식에 있어 모든 어머니가 동일하다고 말한다. 조금 아프다면 몹시 아픈 것이고 아무 데도 아프지 않다며 괜찮다고 하시면 조금 아프시다는 것이다. 모두가 공감하는 말일 테다.
서울신학대총장이신 황덕형 선생님은 성경 속에서 어머니의 모습을 찾았고, ‘어머니’하면 떠오르는 것 5가지를 정리했다. 덕분에 이 책을 통해 찾고자 했던 것이 수월해졌다. 그것은 인자한 미소, 사랑의 수고와 검소함, 기적(불가능도 가능케 하는), 기도이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나는 어떤 어머니로 자녀들에게 남아야할까 이 책에서 추억하는 어머니는 우리의 지난 역사가 그렇듯 고달프기 그지없는 삶 속에서 가족을 위해 희생(몸, 시간, 에너지, 꿈...)하고 닥친 일들 앞에 맞서 척척 해내신 근면하기 이를 데 없는 강철 같은 어머니다. 내가 따르긴 참 어려운 본이다. 그렇지만 앞서 황덕형선생님의 정리한 것을 목표로 삼아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노력은 할 수 있으니까. 미소, 사랑의 수고, 검소함, 기도, 기적은 내가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 다만 “마음이 사무치면 꽃이 핀다”는 박노해 시인의 말처럼, 그런 뜻일 것이다.
*오타가 있다 - 한한자 -> 한학자 (p143) - 뺏앗아 -> 빼앗아 (p56) - 앞뒤가 안 맞는 부분도 있다. 이건 편집의 문제보다는 원글에서 그런 듯하다. (p204 어머니와 아버지는 2남5녀를 낳았는데도 나이 들어서는 두 분 사이가 좋지 못하다.) (p199 아버지는 두고두고 이 혼인을 원망했다. 평생 두 사람 사이에 정이 깊지 않았던 것은...)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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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커지는 엄마' (방귀희 님)의 문장이 잊혀지지 않았다. '불교에서는 부모자식간의 인연은 육백생(六百生)이 지나야 맺어진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쉽게 맺어질 수 없는 너무나도 귀한 인연이라는 뜻이다. 부모는 전생에서 빝을 진 사람이고, 자식은 전생의 빚을 받기 위하여 태어난 것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부모는 자식들에게 한없는 사랑을 쏟아붓는다.' (P.54) 아이를 낳고 조리원에 있을때 코로나로 인해 아무도 출입이 되지 않는 고독한 방에서 혼자 이런 생각을 했다. '아기와 내가 부모자식이 될 확률은 아마 사막의 모래알 보다, 우주의 수많은 별보다 엄청난 확률일 거야.'라고 말이다. <어머니>를 읽으면서 나는 우리 외할머니를, 우리 엄마를 떠올렸고 나도 이렇게 희생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아이에게 줄 수 있을까 싶었다. 신산한 근현대사를 살아낸 한국 어머니의 정수를 보여주는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요즘 부모의 차가움과 잔인함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했고 나의 엄마의 무조건적인 자기 희생을 돌이켜 생각하며 다시 한 번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책 소개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어머니>를 만나야 하는 이유는 한마디로 세상이 더없이 각박해졌기 때문이다. 인간성을 상실해가는 세상일수록 우리에게 위로가 되고, 각성이 되고, 용기가 되고, 희망이 되는 존재가 필요하다. 영국문화협회British Council가 세계 102개 비영어권국가 4만 명을 대상으로 ‘가장 아름다운 영어단어’를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Mother’가 ‘Love’를 앞서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엄마’ 또는 ‘어머니’를 읊조릴 때 가슴 한구석이 뜨거워지는 이유이다. 근원적인 선, 아낌없는 사랑을 아우르는 존재, 대표하는 존재라면 바로 어머니가 아닐까. 어머니가 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인지, 이 땅의 모든 어머니 그리고 어머니를 둔 모든 이를 위한 이야기를 통해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이 세상이 각박할 때, 엄마의 따뜻한 품과 사랑을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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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어머니의 꿈이 자식이 꿈이다 라는 주제로 시작하고 있다.
어머니의 은혜를 잎은 많은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싣고 있는 책이다.
절반정도 읽어봤지만, 개인 적으로는 김형석님의 에피소드와 그 이후에 나오는 대부분의 에피소드가 감동적이었다.
공통적인 내용으로는 어머니의 살아 생전에 더 잘해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어머니의 온 삶을 바친 헌신에 대한 감사에 대한 에피소드가 싣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물을 마실 때 근원을 잊지 말라는 뜻이라고 한다. 부모님에게도 형제자매 간에도 근원을 잊고 살면은 서로가 불행해 질 것을 잊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한다.
한자를 어려서 상당히 싫어했는데 왜냐면 아버지가 자꾸 '특별한 근거없이 한자가 중요해 한자 공부를 해' 를 반복하셨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한자는 외우기도 어려웠고 쓸모도 없어보였다. 나중에 일본어를 접하고 나서 좀 배워둘 걸... 후회가 들긴 했다.
2위는 열정, 3위는 미소, 4위가 사랑이었다.
이 말을 하니까 생각나는게 있는데 군대 훈련소에 갔을 때 첫 전화 찬스가 생겼을 때, 여자친구 있는 녀석들은 다들 어머니가 아닌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했었다. 역시 호르몬의 힘은 위대하다! 여자가 얼마나 그리웠을까(?)
나도 훈련소 마치고 집에가는 길에 여자만 보이면 마음속으로 '앗! 여자다!' 이러고 시선을 주었으니 이해가 된다.
나는 여자친구가 없었어서 인지 잘 이해가 안 되었지만, 어쨋든 나는 어머니께 전화를 드릴 수 있었다.
나: 1588 콜렉티콜로 엄마 나야 수락 좀 (굽신굽신) 어머니: 아니 이게 무슨 스팸 전화야? (하다가 수락해 주심)
1장은 어머니의 마음, 2장은 어머니의 희생, 3장은 어머니의 사랑, 4장은 어머니의 기도가 주제이다.
전 인생을 바치어 자식을 학교에 보내고 결국 교육을 시키어 사회적으로 성공 시켰을 때, 어머니들의 마음은 얼마나 기쁘셨겠는가?
이 책의 저자들은 사회를 이끄는 자리에 위치하셨던 분들이다. 어머니의 사랑과 헌신으로 행복해 지실 수 있으셨던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신산한 근현대사를 살아오신 한국의 어머니들의 정체성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의 부제를 '한국인 어머니의 마음, 희생, 사랑 기도, 응원'라고 했다고 한다.
그럼 이것으로 서평을 마칠까 한다.
이 글을 읽는 모든분들이 매일매일 더 건강해 지시고 더 지혜로워 지시고 더 행복해 지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이 글은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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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2개 비영어권국가 4만명을 대상으로 한 '가장 아름다운 영어단어' 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 1위가 'Mother(어머니)' 였다고 한다. 우리말로도 '어머니'라는 단어는 숭고하고 겸허하고 뭉클하고 애잔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말이다.
지금까지 출판된 '어머니'라는 주제의 글들은 수없이 많다. 그만큼 '어머니'에 대해서는 정말 무궁무진한 감정이고 감동이고 스토리가 있을 것이다. 이 책도 유사한 내용으로 우리나라 명사들이 소개하는 당신의 어머니에 대한 글로 엮어져 있다.
1장 「어머니의 마음」에서는 자식들에게 큰 정신적 지주가 되셨던 어머니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소아마비를 앓았던 방귀희(E美지 발행인)님은 딸을 위해 45년을 희생해 오셨던 어머님에 대해, 장애인에 대한 차별 앞에서 언제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셨다고 기억한다. 자식에게 어머니의 영향력 얼마나 클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어머니의 존재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 준다.
2장 「어머니의 희생」에서는 자식의 반듯한 성장과 입신 양명을 위해 많은 고통과 고난의 시간을 참고 견디어 오신 어머니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이상훈(방송피디,소설가)님은 억척스럽게 살아오시며 아픈 자식을 살려내시고 공부시키셨던 어머니의 집념과 피나는 노력을 소개해 준다. 그런 어머니의 노력은 자식이 성장해 나가면서 올바른 길을 갈 수 있게 끔 무수한 채찍질이 되었을 것이다.
3장 「어머니의 사랑」에서는 자식을 위한 어머니의 사랑의 방법을 이야기 해 준다. 김윤환(영광도서 대표)님은 어린시절 나뭇짐을 지게로 옮기며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짐은 어깨에 맞추어서 져라'라는 그때의 어머님 말씀이 인생이란 사막을 건너면서 무리한 일과 지나친 행동을 삼가야 한다는 가르침이 되었왔다고 회상한다. 오늘의 자식을 있게 한 어머니는 인생에서의 가장 훌륭한 스승이라는 생각이 든다.
4장 「어머니의 기도」에서는 한평생 자식만 위해 기도하셨던 어머니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정희모(연세대 국문과 교수)님은 줄 것이 없어도 자식에게 한없이 베풀고자 하는 자식 사랑에 지극 정성이었던 어머니에 대해 회상한다. 그래서 어머니는 자식들에게 항상 마음의 그리움으로 남아 있게 되는 것 같다.
5장 「어머니의 응원」에서는 자식 평생에 늘 든든함이 되어주셨던 어머니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박명숙(도예가)님은 행상을 하는 어려운 생활에서도 늘 아픈 막내딸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셨던 어머니를 그리워 한다. 자식들이 어머니의 사랑과 응원으로 성장한 후에 나이들어 지난 시간들을 회상할 때 어머니란 단어 앞에 늘 죄스러워 지고 미안한 마음이 들게 되는 것 같다.
(p198) 나는 세상의 어머니는 모두 어느 집 누군가의 어머니라고 말한다. 사랑과 헌신, 희생의 어머니라고 말을 하지만 그 속에 담긴 이야기는 어느 시대, 어느집, 누구에 따라 모두 달라질 수가 있다. 그래서 누구든 자신의 시간을 되돌려보고 기억을 끄집어내어 비로소 어머니에 관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볼 수가 있다.
저명한 인사들의 어머니의 마음과 희생과 사랑과 기도와 응원의 이야기를 읽으며 시대는 많이 달라졌지만 오늘날의 어머니들도 자식 앞에서는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고 계시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자식과 어머니의 관계가 말해주는 어머니들의 숙명인것 처럼... 한편으로 자식을 위해 많은 어려움을 견디어 내고 계시는 어머니들에게 이 책은 어머니의 마음과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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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어머니 여백
물을 마실 때 근원을 잊지말라는 뜻의 "음수사원" '가장 아름다운 영어 단어' 를 묻는 비 영어권 국가 4만명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Mother(어머니)가 1위를 차지했다. 이름만으로도 눈물부터 나오고 그 희생과 사랑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이는 극히 드물 것이다. 이 책은 부제로 '한국인 어머니의 마음, 희생, 사랑, 기도, 응원' 으로 나누어 숭고한 희생과 사랑을 뒷바침하는 과거의 기억을 추억삼아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이땅의 모든 어머님들의 사모곡 산문집이다. 제 1장 어머니의 마음. 선천적으로 몸이 약한 아들을 둔 어머니의 고달픈 삶의 의지를 쑥대단을 꺽으며 마음을 돌이켰던 철학자 김형석 교수님의 이야기. 어머니는 진흙을 부리는 존재라는 의미를 깨닭게 해 준 이정근 정당인. 장애를 가진 딸의 평생의 손과 발이되고 머리가 되어 주신 방귀희 발행인 .
제 2장 어머니의 희생. 가난한 집에 시집 온 어린 색시의 고되고 험난하며 평생의 삶이 고생이라는 업에 굴하지 않고 자식을 위해 희생하신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의 이야기에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가난한 어린 날 어머니와의 목욕탕에서의 추억의 최인호 소설가. 무뚝뚝하고 억척스러운 어머니의 악착은 자식을 위한 사랑이었음을 이상훈 방송피디. 앞이 보이지 않는 아들의 클라리넷 연주의 헌신인 이상재 나사렛대학 교수.
제 3장 어머니의 사랑. 안방엄마와 에미 두 어머니의 영원 불멸의 사랑을 받은 정병국 전 문화부장관. 관세음보살 같은 마음의 김윤환 영광대표이사. 장모님을 통해 길러주신 어머님이라 표현한 남재현 의학박사.
제 4장 어머니의 기도.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란 말을 실감케 한 한상원 다스코 회장. 나를 위해 죽는 날까지 새벽기도를 멈추지 않았던 어머니의 정성 정희모 연세대 교수. 다섯개의 시로 기억하는 김영순 인하대 교수.
제 5장 어머니의 응원.
엄격한 훈육으로 교육의 목표는 분명하되 방법은 고도의 기술을 발휘하셔던 어머니 최현섭 강원대 명예교수. 몽니같은 사람,용기 없고 수줍음과 무서움이 많은 사람, 거칠거나 빳빳하지 않은 사람의 어머니 부안댁. 노신희 시인.
누구에게는 괴로움을 준, 누구에게는 상처만 준 어머니도 있을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 나를 빛 보게 해 주시고 성장하게 해 준 사람은 오직 어머니들이다. 1살 애기도 100살 노인들도 어머니라는 공통된 자궁속에서 몇달을 품고 태어나 자랐다. 내가 이 세상에 있고 상처를 입을지언정 희생과 사랑은 어느것 못지않은 사실이다. 나 태어나 흙에 묻힐때까지 뗄수 없는 이유. 어머니라는 이름 하나로 눈물과 사랑과 희생에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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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실 날보다 떠날 때가 더 가까워져 가는 요즘, 하루하루 짙어져가는 노쇠해지는 모습을 보는 것이 편치 않다. 만날 때마다 “네나 잘 살면 좋겠다. 내가 반찬을 못해줘서 미안하다. 네는 딸 이쁘냐, 안이쁘냐. 나도 내 딸 많이 사랑한다. 내가 그 맘이다.” 결혼 10년 차 주부에게 아직도 반찬을 잘 챙겨먹는지 궁금한 것이 어머니의 마음인가보다. 어머니가 내 걱정 안하셨으면 좋겠다.
어머니라는 단어의 음절에 담긴 속뜻으로 ‘어'는 ‘부리다, 만들어내다'라는 뜻을 가진 거느릴 어, 진흙 어이며, 어머니의 ‘머'는 머드, 뫼, 메주 같은 울퉁불퉁하게 흐드러진 형태를 의미하고 ‘니’는 진흙 니라고 한다(p. 44). 세상에 태어나 첫 만남은 어머니이고, 그들은 마음도 몸도 생각도 어그러지고 제대로 된 형상을 갖추지 못한 존재를 빚는 자다. 어머니의 영향력은 실로 장구하고 지대하여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어머니>라는 책은 연세대 김형석 교수, 방송인 이한위, 전 국회부의장 박주선, 소설가 최인호, 전 문화부장관 정병욱, 전 동국대총장 홈기삼, 시인 노신희 등 정재계, 문화계 인사들 24명이 자신의 어머니를 추억하며 쓴 글들이다. 어머니라는 단어만 봐도 마음 한 구석이 시큰거리고 아려오는 것이 느껴지는데 한 분 한 분의 장엄한 산 같은 어머니들을 대하면서 눈물 방울 짓지 않을 수 없다.
1950~60년대를 추억하는 어머니의 모습은 지금 여성들 모습에서 거의 찾기 힘들다. 나라는 존재는 없다. 가난, 모욕, 고된 노동, 가부장적이고 시집살이 속에서도 오직 자식 하나에 대한 소망으로 버티고 스러져가는 꽃들 같다. 진액과 수액을 모두 내어주고 바짝 말라버린 나무 흔적만 남긴다.
피를 팔아 중학교 등록금 1100원을 마련하신 어머니, 소아마비였던 자식을 등에 없고 매일 학교를 등하교 시키신 어머니, 안방 엄마와 애미로 마음으로 낳은 자식, 배로 낳은 자식을 두고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었던 두 어머니들, 실명이었던 자녀 대학 공부를 위해 교재를 녹음해서 매주 수위실에 갖다준 어머니(관현악과 수석 졸업한다.),
어머니라고 어찌 젊은 시절이 없었을까. 이루고 싶은 꿈과 아름다움과 친구와 일탈들. 어머니라고 왜 단점이, 연약한 점이 없겠는가. 내가 '엄마'라는 자리에 있고보니 온통 부족한 것 투성이인데. 그럼에도 한분 한분 사연을 읽고 있노라면, 인간이 가장 순수하고 온전하고 오롯한 사랑의 모습이 무엇인지 깨닫는다. 아낌없는 희생과 헌신은 오직 어머니만이 할 수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글을 쓴 모든 분들은 예찬한다. 어머니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준 분이라는 것을. 그립고, 보고싶고, 사랑하고, 너무나 보고싶고, 그곳에서 잘 지내시냐고. 감사하다고, 사랑한다고, 몇 번이나 되뇌이며 눈물 짓는다.
세상이 급변하고, 생활 양식이나 가치관들이 달라져도 변함없는 것은 어머니의 마음이지 싶다. 그분의 희생과 사랑, 늘 기도해주며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어머니란 이름은 여전히 살아있고, 값지다. 고귀한 여러 어머니들을 이 책으로 만나보길 추천한다.
나 또한 이 땅에서 이별하기 전, 더 많이 식사 같이 하고, 더 많이 꽃들을 함께 보고, 더 많이 마주 앉아야겠다. 더 자주 안부를 여쭙고, 더 많이 웃게 해드려야겠다. 어머니, 제 걱정 마시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셔서 손주가 결혼해서 낳은 증손주도 봐주세요. 사랑하고, 사랑합니다. 감사하고 더욱 감사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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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들은 왜 자식들에게 애틋한 사랑을 줄까요? 자식에게 무엇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는 점! 어머니로써 의무적으로 자식들에게 사랑을 줘야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
나 역시 어머니의 아들로써,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당연하다는 걸 생각하고 행동했다는 점! 어머니의 희생과 아픔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살아왔다는 점에서 너무 가슴아프고 눈물이 났습니다. 사춘기 때, 김정현의 어머니라는 책을 읽고 내 인생은 변했습니다. 어머니를 이해하고 우리 가족을 이해하게 되었으며,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하고 배려해야 되는지 등을 말이죠! 그렇게 세월이 흘르고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이름어머니 라는 책 표지를 보면서 한 동안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잠시 잊고 지낸 저에게 무심결에 읽게 되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어머니 책은 다양한 사람들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담은 이야기들입니다. 짧지만 어머니에 대한 사랑은 다양하다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말하고 있는 분들의 나이대를 고려하면 엣 추억을 통해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많이 표현했어요.
시대를 막론하고, 언제어디서든 어머니는 위대하고 자식들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희생한다는 점!! 이제는 비혼주의와 아이를 갖지 않으려는 부부들이 늘어남에 따라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없지 않을까 많이 염려되는 상황인데요! 개인적으로, 아이를 키워보니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몸소 느낄 수 있었으며, 정말 잘해드려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 항상 지켜봐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랑해요. 엄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