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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덴마크 국민작가 아나 그루에, 20년간의 기자 생활을 거쳐, 40대 후반에 소설가로 변신 코지 미스터리(가볍고 편안한 범죄 추리물로 작은 마을에서 아마추어들이 사건을 추리하고 해결하는 장르)의 여왕, <이름 없는 여자들> 등 7권까지 나온 ‘단 소메르달 시리즈’ 인구 600만의 덴마크에서 75만 부, 인구의 100명 중 13명이 그의 책을 읽었다는 이야기다.
유럽 정서를 잘 담은 것인지, <이름 없는 여자들> 프랑스어판은 2012년 푸앵 독자대상을 수상, 유럽 마을에서는 알아주는 이야기꾼이 된 셈이다.
이 책은 50꼭지가 실려있다. 이번 이야기는 <유다의 키스>다. 2007년 3월 3일 토요일부터 2007년 6월 22일 금요일까지 100여 일, 2006년 여름, 6월~10월로 거슬러 올라갔다가 다시 2007년 3월 27일로,
단 소메르달과 플레밍 토르프사이, 이들의 인연 또한 재밌다. 둘은 고등학교 동창이다. 플레밍은 단을 내 여자를 빼앗아간 놈이라 한다. 한때의 연적이자 절친이며 라이벌인 이들의 좌충우돌 미스터리물.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코펜하겐까지는 차로 1시간이면 닿는 평화로운 해안 도시 인구 3만 4천의 크리스티안순에서 피투성이 시신이 발견된다. 구형 컴퓨터 모니터에 밑에 머리가 깔린 미카엘 키엘센, 수사관 플레밍은 단서를 찾지 못하고, 단 소메르달, 딸 라우라가 좋아하는 선생님 우르술라 올레센이 젊은 약혼자에게 사기를 당해, 충격에 빠졌고, 자살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야콥(헤우린)은 우르술라에게 “난 당신의 아들이 아니라 당신의 남자친구라고. 게다가 내 남은 인생을 당신과 함께 보낼 생각이라고”(31쪽), 이 한마디에 53살의 우르술라는 제정신을 잃어버렸다. 이렇게 29살의 야콥은 24살 연상의 한 마리의 봉을 낚았고, 우르술라는 재산을 탈탈 털렸다. 로맨스 사기, 공허한 마음의 틈새를 파고들어, 갉아먹는 이는, 누구인가?, 우르술라 자신 안에 있는 또 다른 우르술라, 야콥의 의도를 이미 짐작, 아니 알고도 보내는 갈등. 이후 찾아오는 좌절, 외로움이(이 대목의 암시는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딸 라우라는 아빠에게 사기꾼을 잡아달라고 메일로 부탁한다...아마추어, 아니 친구 플레밍 사건 수사를 지켜보면서 어깨너머 배웠던 단은 나름의 감각으로 혼자 수사, 뭐 사립탐정이라 노릇이라고 해두자. 29살의 194센티의 장신 사기꾼 야콥의 정체도 알 수 없고, 구름 속인지 안개 속인지 헤매는 동안, 이를 지켜보던 아내 마리아네는 솔로 중년들이 찾는 데이트 파트너주선 사이트를 살펴보라고 조언한다. #11, 단은 야콥을 뒤를 쫓았다. 요하킴 헤인센이라는 이름으로 뇌종양에 걸려 시한부 생을 사는 비르기테 욘스와 결혼, 그녀가 죽은 뒤(아니 죽인 뒤). 재산을 꿀꺽하고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 어디로 갔을까?,
야콥과 한패인 또 다른 사기꾼 캐스(에릭 캐스펠트)가 변호사로 둔갑해 야콥이 희생자들의 재산을 가로채는데 공모한다. 야콥은 또 다른 이름 야콥은 요하네스 얀센. 제이로…. 51세, 한 달 전 EU 로또 특별추첨으로 당첨금을 받은 여성을 비롯, 50~60대 주로 로또에 당첨됐던 피해여성들…. 이들에게 접근, 공략하는 묘사가 흥미롭다.
중년 데이트 사이트에 야콥을 찾는 광고(나이 29세, 키 194센티미터, 금발에 파란 눈, 어깨에는 문신이 있음)를 올리자, 제보가 이어지고, 이를 따라가던 단과 플레밍은 야콥의 불행했던 어린 시절을 알게 된다.
미카엘의 죽음과 요하네스 얀센, 이들 관계는, 사건의 연결고리는, 종교단체 주님의 집은, 사이비종교에 나이 많은 외로운 여인들만 공략하는 야콥, 그의 감정의 밑바닥을 흐르는 것들은 “속죄( 프레야시타)”……. 야콥에게 새겨진 문신의 의미, 거룩한 고양이와 사랑하는 엄마가 범죄의 유인이 된 것인가? (요하네스 한센이자 제이의 동생이다. 그 가족은 모두 '주님의 집'이라는 사이비 종교집단의 신도들이다).
이미 달리는 호랑이 등에 타고, 그저 달릴 수밖에 없는 야콥, 요하네스 한센 그리고 제이는 뭘 생각하고 있는 걸까?
여성들 상대로 사기쳐 가로채 돈으로 인도의 한마을에서 40명의 가난한 아이들을 돌봐주며 그들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프레야시타를 운영한다. 그는 무슨 이유로 단체의 이름을 속죄의 의미인 프레야시타로 정했을까? 제이는 왜 자신을 유다로 여겼을까? 제이의 젊은 시절 연인 카마 또한 왜 제이를 유다라 여겼을까?
이 소설의 재미는 그저 쉬이 읽힌다…. 명성이 어디서 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주인공 단의 본업은 카피라이터여, 부업은 사립탐정?, “유다의 키스”의 진정한 의미는 주교의 군대가 신의 아들을 십자가형에 처하고 체포할 때까지…. 예수께 입을 맞춘다. 예수께…. 아마도 “키스”는 배신과 밀고, 가치를 없애버리는 강렬한 메시지일 것이다.
이리저리 복선을 깔고 여러 인물이 나왔다 들어갔다 하나, 그 줄기의 흐름은 외로움, 허전함을 파고드는 독인가? 이 소설은 다시 천천히 곱씹어 읽어야 할 대목들이 많다. 상상과 추리를 해나가면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머리 속으로 스치고 지나가는 몇 편의 영화(세인트 등)장면들
<출판사에서 책을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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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유다의 키스
저 자: 아나 그루에
출판사: 북로드
"내가 말하려는 건, 그런 상황은...그걸 견디는 게 나이를 먹는다고 더 쉬워지지 않는다는 거야 아니, 네 감정을 사소하게 치부하는 것이 더 쉬워지진 않는다는 거지."
-본문 중-
대머리 탐정으로 명성을 날린 단 소르메달. 전편 [이름없는 여자들]에서 번아웃으로 힘들어 하던 순간 경찰 친구인 플레밍과 우연히 사건을 수사하게 되면서 위기를 극복했고, 사건을 해결 하게 되면서 그에겐 '대머리 탐정'이라는 호칭이 붙었다. tv채널에도 나가게 되면서 이제는 프리랜서로 광고기획업을 하고 있는데 딸인 라우라에게 하나의 사건을 듣게 되면서 탐정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다시 한번 탐정 노릇을 하게 생겼다. 라우라가 다니는 학교에 중년의 교사가 어느 날 사기를 당했다고 하고 단은 그저 경찰에 가도록 권유하기 위해 교사인 우르슬라를 만나지만 그녀가 겪은 사기 사건이 한 번이 아님을 감지하게 되면서 결국 이 사건을 맡게 되었다.
우르슬라는 몇 달 동안 행복했다. 오랜만에 행복을 느꼈지만 그가 비행기를 타러가는 모습을 본 순간 직감으로 알았다. 이것이 마지막이란 것을 말이다. 만약 자신과 비슷한 나이의 남성이었다면 경찰서에 가는 것을 멈추지 않았을 테지만 자식뻘이나 되는 남성과 결혼까지 생각을 했었다는 것 자체가 우르슬라에겐 약점이 될 수도 있었다. 단이 이 사건을 맡게 되면서 피해자가 우르슬라만이 아님을 감지하게 되면서 사건을 더 수사하고 그럴 수록 피해자들의 공통점과 그 수가 많음을 알아냈다.
경찰도 아닌 단이 일반인으로 피해자들을 만나고 수사하는 방식은 아날로그 같으면서도 정겹다는 느낌이 든다. 또한, 친구인 플레밍은 한 가정집에서 일어난 살해사건을 맡게 되었는데 이상하게 이 사건과 단이 수사하는 사기사건과 맞물리게 된다.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는 조건으로 수사는 이어지는데 .. 대뜸, 사기꾼인 제이가 등장한다. 보통, 범인은 나중에서야 등장하기 마련인데 [유다의 키스]는 단이 사건을 수사하는 내용과 제이가 어떻게 사기를 준비하는 등 그의 일상을 보여준다. 여기에, 단의 부인과 플레밍의 미묘한 스킨쉽은 불안감을 주기도 했는데 그건, 전 작품에서 과거 단은 플레밍과 사귀던 여인과 결혼했고 지금은 그의 부인이 되었지만 늘 두 사람의 관계를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으니 읽는 독자 역시 덩달아 불안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이렇게 소설은 단순히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한 사람의 복잡한 심리를 알려주고 이를 나름 극복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사건 역시 결혼 사기 행각으로 생각을 했었는데 제이의 과거와 연결이 되면서 생각지 못한 내용으로 흘러가고 있어 당황스러웠다.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인생은 그렇게 되지 않으니 말이다. 하여튼, 앞으로 단의 활약은 어떤 모습일까? 현재 7권까지 출간이 되었고 심지어 드라마로 제작이 되었다는데 그 인기가 얼마나 높은지 실감이 난다. 전 작품이 출간 되고 1년이 넘는 시간에 후속 작품이 나왔는데 세번째는 언제쯤 만나게 될지...다음 작품도 기대 해 본다.
#유다의키스 #소설추천 #북로드 #미스터리소설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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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매치닷컴이었나 하는 사이트에 프로필을 올려본 적 있다. 남자친구가 생기면 좋은 일이고 안 되도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친구로, 적어도 이메일 친구라로 알고 지낼 수 있는 기회고 그들이 쓰는 영어 표현을 알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유료 회원은 더 많은 정보를 볼 수가 있었고 직접적으로 연락을 할 수 있는 정보를 주게 되어있는가 하면 무료 회원은 하루에 몇 번이라는 제한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프로필에 사진을 올리기 전보다 얼굴이 나온 사진 특히 외국 여행을 다녀온 사진을 올리고 나서 자신들이 일부러 돈을 내 가면서 연락을 하는 메일들이 하루에도 수 통 씩 전달되곤 했었다. 실제로 만난 사람은 한국에 있는 사람 몇 명 외국에 있는 사람들과는 주로 메일로 연락을 했지만 그 이상은 연락하지 않았다.
그렇게 알게 된 영국 남자 하나는 친하게 지냈다. 전화도 왔고 영상으로 인사를 하자고 해서 그때 당시에 노트북을 사용하지 않았던 나는 일부러 웹캠도 주문해서 샀다. (지금은 뜯지도 않은 새 제품으로 남아있다.) 화상으로 인사하는 것을 미루던 어느날 그가 선물을 보낸다고 했었나 한국에 오고 싶다고 했었나 무언가 돈을 부치라는 뉘앙스의 말을 했었고 나는 더이상 그의 전화를 받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이 이야기 속의 우르술라라는 여자도 그러하다. 자기 나이는 53세이지만 29살의 남자에게 빠져버렸다. 일을 계기로 만났던 그들은 어느덧 같이 살게 되었다. 그녀는 정말 아들뻘 되는 그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느꼈던 것일까. 그녀는 그에게 모든 재신을 다 넘겨주게 된다. 그리고선 종적은 감춘 그 남자. 당연한 결말이 아닌가. 학교 선생이었던 우르술라. 그녀의 제자인 라우라는 대머리 탐정인 아빠 단에게 이 사기꾼을 잡아줄 것을 의뢰하게 된다. 그는 어디서 어떻게 그의 행적을 쫓을 것인가.
단 소메르달 시리즈라는 제목이 책 표지에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이야기는 앞으로도 이 주인공을 중심으로 계속 나올 것임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겠다. 단은 이런 추리소설에서 흔히 나오듯이 천재적인 캐릭터도 아니고 그렇다고 권력이 있는 형사도 아니다. 단지 민간인에 불과하다. 그래서일까 그는 형사에게 자신이 찾아낸 것을 분석하도록 부탁해야 하고 그들이 하지 말라는 짓을 반대에도 불구하고 직접 뛰어들어서 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범인의 뒤에 더 바짝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금은 무모하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 위험에 처하기도 한다. 물론.
요즘 늘어나고 있는 데이트 사기 즉 로맨스 스캠을 소재로 해서 풀어가는 이야기는 진짜 사람들이 이런 것에도 속아 넘어갈 수 있을까 싶을만큼 조금은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나이든 독신 여자 그것도 사랑을 받지 못하고 남자도 없는 상황에 놓인 그녀들이라면, 자신에게 마음을 열어주는 남자가 있다면 속아 넘어갈 것도 같다는 생가도 든다. 내가 재산이 없어서 그들의 타겟이 되지 않는 것이 다행이랄까. 그냥 어떤 관계도 맺지 않고 살면 그게 가장 편하긴 하다는 것이지만 메마른 사회가 되어 버릴 것임에는 분명하겠지.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단어를 하나 배웠다. 밀프. Mom I'd like to fuck의 약어 성적매력이 있는 연상의 여성을 표현하는 영어의 속어란다. 밀프가 되는 게 나은 건가 안 되는 게 나은 건가는 모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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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인기 많은 미술 교사 우르술라는 4개월 전에 만난 약혼자 야콥에게 푹 빠져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비록 자신의 나이가 쉰세 살에, 그의 나이가 스물아홉이었지만 말이다. 우르술라는 이미 두 번이나 결혼한 적이 있고, 딸을 얻었고, 이혼을 해본 경험도 있지만, 지금처럼 마법 같은 느낌이 든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호텔 운영을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그와 함께할 미래를 꿈꾼다. 하지만 그는 호텔 계약을 위해 그녀의 돈을 가지고 떠났고,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절망에 빠진 그녀는 유서를 남기고 한 무더기의 약을 삼킨다.
우르술라의 애제자인 라우라는 그녀가 수업 시간에 나타나지 않자 방으로 찾아가고, 교장 선생님과 함께 늦지 않게 발견해 병원으로 옮긴다. 다행히 그녀는 무사했지만, 자신이 겪은 일을 수치스러워해서 그를 고소하거나 문제 삼으려고 하지 않는다. 선생님이 안타까웠던 라우라는 아버지인 단 소메르달에게 와서 선생님하고 얘기 좀 해달라고, 아빠는 반쯤은 경찰이지 않냐고 부탁한다. 그렇게 단은 딸의 부탁을 받고 선생님을 만나러 기숙 학교로 향하고, 그 사기꾼을 잡기로 한다. 본격적으로 탐정이 되어 최초로 단독 사건을 맡게 된 것이다. 물론 여전히 그의 본업은 따로 있었고, 자신은 사립탐정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지만 말이다.
아나 그루에의 ‘단 소메르달 시리즈’, 그 두 번째 작품이다. 전체 인구 600만 명도 안 되는 덴마크에서 75만 부 판매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긴 시리즈로 현재 7권까지 출간되었다. 덴마크에서는 TV 드라마로 제작되어 시즌3 방영을 앞두고 있고, 영화 판권도 계약되어 곧 스크린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 주로 무대는 작은 마을, 한정된 용의자, 매력적인 아마추어 탐정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을 유머러스하게 그리는 미스터리를 '코지 미스터리'라고 하는데, 아나 그루에는 이 시리즈를 통해 북유럽 코지미스터리의 여왕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이 시리즈의 주인공인 단 소메르달은 잘나가는 광고기획자이자 카피라이터로 등장했다. 전편인 <이름없는 여자들>에서 광고대행사 쿠르트&코의 크리에이티브디렉터였던 그는 극심한 스트레스성 우울증과 번아웃 증상으로 직장을 쉬고 있다가 고교 동창인 플레밍의 수사를 도와주면서 거의 죽어버린 자신의 호기심과 직관력이 되살아나는 것을 경험했다. 빡빡머리 시절의 데이비드 베컴과 꼭 닮아 보이는 외모로 언론에서 '대머리 탐정'이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전편의 마지막 장면에서 결국 광고 회사를 그만두는 것으로 가족들과 이야기하는 걸로 끝이 났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직접 운영하는 광고 회사를 개업한 지 4개월째 되는 걸로 나온다.
하지만 우연히 딸의 부탁으로 탐정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플레밍이 현재 수사 중인 사건과의 접점이 발견되고, 본격적으로 사건 해결에 뛰어 들게 된다. 광고기획자가 탐정 역할을 한다는 점도 흥미롭지만, 극중 단이 라이프 스타일 전문가로 티비에 출연한 적이 있을 정도로 집 안 구조만 보고서 사람들의 프로파일을 만들어낸다는 점도 특별한 재미를 더해준다. 풍부한 연륜을 자랑하는 수사관과 동물적 감각이 번득이는 광고쟁이가 함께 수사를 해나가는 과정도 신선하면서 매혹적이다. 북유럽 스릴러, 코지 미스터리를 좋아한다면 이 작품도 꼭 만나보길 추천한다. 탄탄한 구성과 섬세한 묘사, 그리고 독특한 캐릭터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에 빠져 들게 만들어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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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뭔가 의미심장하다. 성경 속 그 인물. 가룟 유다가 떠오르는 제목이다. 예수의 제자로 은 30에 스승을 적들에게 넘겨버린 배신자 말이다. 조금 더 이야기하자면, 예수의 얼굴을 모르는 반대파(대제사장들)에게 예수가 누군지 알려주는 신호가 바로 입맞춤이었다. 그렇기에 유다의 키스는 보통의 인사 혹은 존경의 뜻의 키스가 아닌, 배신의 아이콘, 배신의 신호라 할 수 있다. 과연 이 제목과 책 내용은 어떻게 연결될 것인가? 책 속에는 두 개의 사건이 등장한다. 발레슬레브에 있는 한 헛간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피해자는 23세의 IT 회사 인턴인 미카엘 키엘센. 출근시간이 훨씬 지났음에도 출근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로테 벤트센은 결국 미카엘의 집을 찾아가지만 문은 다 잠겨있다. 이웃인 남자에게 물어봤지만 불쾌한 대답만 듣게 된 로테는 뒷문을 찾게 되고 결국 헛간에서 오래된 폐기용 모니터에 머리를 맞아 끔찍하게 살해된 미카엘을 발견하게 된다. 사건은 수사관 플레밍 토르프에게 주어지지만 쉽지 않다. 한편, 에게비에르그 기술학교에 다니는 17세의 라우라 소메르달은 미술교사 우르술라 올레센을 존경하고 좋아한다. 그녀는 올해 53세 된 돌싱녀로 학교에 미술용품 납품 건으로 만나게 된 퓨처컬러스 대표인 29세 야콥 헤우를린과 사랑에 빠진다. 결국 첫 만남에서 진한 키스를 나누고, 그날부터 같이 살게 된 그들. 우르술라는 자신의 연하 남친에게 푹 빠져서 잠시도 그가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런 그녀가 얼마 전 로또에 당첨되어 1,130만 크로네(약 20억)의 상금을 받았다는 사실을 야콥에게 털어놓는다. 여기까지만 읽어도 왠지 냄새가 솔솔 난다. 아니 연하의 남친과 사랑에 빠진 대목부터 사실 어느 정도 상상하긴 했다.(세상에 정말 사랑으로 사는 커플은 없는 걸까?ㅠ)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야콥과 로또 당첨금과 그녀가 그동안 모은 돈을 합쳐서 호텔을 매입해서 평생 그렇게 살기로 한 우르술라에게 남은 건 텅 빈 통장뿐이었다. 그에 대한 충격으로 우르술라는 결국 다량의 수면제를 먹고 자살기도를 하게 되지만 다행히 학교장이 발견하게 된다. 그녀를 너무 좋아했던 라우라는 광고업에 종사하지만, 대머리 탐정으로 유명한 아버지 단 소메르달에게 야콥을 찾아달라는 메일을 보낸다. 결국 딸바보 단은 우르술라를 만나고, 그녀의 사기꾼 애인 야콥을 찾기 위해 수사를 펼쳐가고 친구인 플레밍 토르프와 공조하던 중 생각지 못한 연결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단 소메르달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두 번째 작품이다. 7권의 시리즈가 이어진다고 하니 앞으로도 단 소메르달의 활약을 기대해 봐야겠다. 그리고 코지 미스터리 장르답게 중간중간 웃음을 주기도 하고(특히 단이 야콥을 찾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이야기와 연관되어 큰 웃음을 자아낸다.), 사건에 비해 무겁지 않은 분위기로 이야기를 이어나가서 일반적인 추리소설과는 다른 맛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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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를 찾습니다.나이 29세, 키 194센티미터, 금발에 파란 눈. 피부는 흰 편이고 어깨에 문신 있음.” 결혼사기. 사건은 이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누가 봐도 잘생긴 외모로 사람들의 눈을 홀리는 한 젊은 남자가 52세의 인기쟁이 여교사에게 접근한다. 그녀조차도 아우라를 뻗치는 29살 그의 외모에 홀랑 반해버리고 결국 그와의 달콤한 연애를 시작한다. 어느 날, 그녀가 그에게 말한다. "로또에 당첨됐어!" 그는 당신에게 오늘 청혼할 계획이었는데 돈 때문에 당신 곁에 남는걸로 보여지고 싶지 않다며 괴로워한다. 그러나 결국 그는 준비해온 다이아 반지를 건네며 청혼을 하고 둘은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녀가 사라졌다. 남자는 그녀의 전재산을 빼돌리고 잠적한 상태다. 그녀의 애제자는 반쯤 경찰인 자신의 아버지에게 수사를 요청하고, 최고의 광고기획자이지만 번아웃을 겪고 있는 그는 사건에 흥미를 소설은 진행된다. 시건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유다'는 예수의 12사도 제자 중 한명이다. 그는 돈 때문에 예수를 배신하고 죽음으로 몰았고, 결국 그 죄책감으로 자살하게 된다. 이 소설에 나오는 남자도 중년 여성들에게 사랑과 돈을 교환하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속죄를 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저자는 그 과정을 그야말로 흥미진진하게 그려 덴마크의 국민 소설가로까지 불리운다. 코지 미스터리 소설인 이번 작품은 2007년부터 발표된 '단 소메르달 시리즈' 중 하나이다. 그녀를 국민작가로 만들어준 이 시리즈의 주인공은 독자들에게 상당히 큰 매력을 선사하며, 사건을 이끌어간다. 전 세계 21개국 판권 출, 덴마크 TV 드라마로 만들어질만큼 탄탄하고 흥미로운 코지 미스터리가 궁금하다면 바로 이 소설이다! “사실 오늘 당신한테 청혼할 생각이었는데……. 그런데 당신은 바로 같은 날 로또에 당첨된 이야기를 하다니. 내가 돈 때문에 당신 곁에 있으려 한다는 말로밖에 더 들리겠어. 참 나……. 이제 완전히 물 건너갔어.” <책 속에서...> '휴가 끝나고 오자마자 그렇게 멋있는 남자를 봤으니까요. 우리 매장을 찾는 고객이 전부 다 이 남자처럼 아니면 선생님처럼 생겼으면 당연히 기분 좋지 않겠어요?” 직원이 씩 웃었다.' <책 속에서...> #도서협찬 #유다의키스 #아나그루에 #송경은옮김 #북로드 #북유럽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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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 그루에'의 '단 소메르달'시리즈 두번째 작품인 '유다의 키스'입니다. 전작인 '이름 없는 여자들'을 잼나게 읽었던지라.. 이번 작품도 믿고 구매를 했는데요..
우리는 보통 '예수의 12제자'라고 해서 ...'제자'가 12명뿐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예수'의 제자들은 훨씬 많았습니다.. 그중 특별히 아끼고 늘 같이 다니던 '애제자'들을 '12제자'라고 부르는데 말입니다.
그중 '가룟유다'는 '예수'를 팔아넘기기 위해... 누가 '예수'임을 '병사'들에게 알리기 위해, 그에게 다가가 '키스'를 합니다. 그후 '유다의 키스'는 '배신의 대명사'가 되었는데 말입니다. 그것도 보통 '배신'이 아니라, 아주 가까웠다고 생각했던 사람의 충격적인 '배신'을 이야기합니다.
소설의 시작은 '덴마크'의 소도시 '크리스티안순'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살인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단 소메르달'의 친구인 '플레밍 토르프'가 맡게 되는데 생각보다 사건이 잘 풀리지 않습니다.
전편인 '이름 없는 여자들'에서 '사건'을 해결하고.. '대머리 탐정'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된 '단 소메르달' '대머리'라고 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대머리'아저씨보다는.. '빈디젤'이나 '드웨인 존슨' 생각하면 될듯 싶은데 말입니다..
'번아웃'으로 '광고'일을 그만뒀던 그는.. 자신만의 '회사'를 차리고, 점점 자리 잡아가는데요.
그런 '단'에게 딸인 '라우라'가 급하게 연락을 해옵니다..
'라우라'가 따르던 교사인 '우르술라'가 젊은 약혼자에게 전재산을 '사기'당한것.. 그것도 무려...20억원 가까운 돈이였는데요 '우르술라'는 그 '사건'이후 '자살'을 시도했었고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에 '우르술라'를 만나려 간 '단' 그 사기꾼인 '야콥'이라는 넘을 찾기 시작하는데요
그런데 '야콥'이라는 넘은...'우르술라'가 처음이 아니였습니다. 벌써 여러번...여러 여자들에게 '사기'를 쳤고.. 수많은 '거액'들을 강탈한 상태..
현재는 누군가가 '신고'할것이라고 생각하고 '인도'로 도망가 있는 상태..
이에 '단'은 자신의 누나 '벤테'를 미끼로 '야콥', 아니 본명 '제이'라는 넘을 다시 불려들입니다...
그런데...이 '제이'라는 넘이.. '플레밍 토르프'가 수사하는 '살인사건'과 '관련'이 있었는데요..
세상에 많은 '사기꾼'들이 존재하는데요.. 영화 속 '사기꾼'들은 마치 '로빈후드'처럼 돈 있는 넘들 '사기'를 치지만 현실의 '사기꾼'들은 어려운 사람들을 '등쳐먹는'..정말 사악한 넘들인데요.
거기다가 단순히 '금전'적인 '손해'만 끼치는게..아닌지라 '사람'에게 엄청난 '상처'를 주니.. 이건 정말 나쁜....인간들입니다....
'제이'가 사기치는 모습을 보니...참 열이받던... 그리고 이런넘들 제대로 처벌못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말이지요..
그래서 '단'이 수사하는 '제이'라는 '사기꾼'과.. '플레밍'이 수사하는 '살인사건'이 이어지는 이야기..는 안타까웠던.. 정말 '제이'라는 넘이 가장 나쁜...**
전편에 이어서 '대머리 탐정'이라 불리는 '단'의 활약이 좋았는데 말입니다 '별명'과 달리 '전문탐정'은 아닌지라, 어설픈 모습을 보여주고 위기도 닥치지만. '사건'을 해결하고 '진실'에 다가가는데요..
'플레밍'과의 '케미'도 좋았고, 매력있는 '조연'들도 맘에 들었고, 말입니다...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마지막에 의외의 '커플'도 성사되고 말이지요 ㅋㅋㅋㅋ
현재 '덴마크'에서는 '단 소메르달'시리즈가 7권까지 나왔다고 하는데요 국내에서도 꾸준히 출간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재미있게 읽었던 '유다의 키스'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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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 의해 모니터로 뒤통수를 과격당해 잔인하게 살해당한 미카엘 키엘센. 다음날 결근을 하자 직장동료인 로테가 그의 집에 방문했다가 끔직한 살해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한편, 이혼녀인 우르술라는 미술교사이다. 우연히 미술교구를 판매하는 야콥과 알게되면서 그들은 겉잡을수 없이 사랑에 빠진다. 29세, 큰키와 금발에 파랑눈, 오른쪽 어깨에 '프레야시타'라는 힌두어 문신이 있는 야콥과의 사랑은 중년인 우르술라에게는 꿈같은 일이다. 야콥의 프로포즈를 받고 학교를 그만두고 예술가들을 위한 호텔을 지을려고 전재산을 야콥에게 준게 화근이었다. 우르술라의 재산을 들고 잠적해버린 야콥. 학교제자인 라우라는 슬픔에 잠긴 우르술라를 도와줘야겠다는 마음으로 단 소르메달(아빠)에게 혼인빙자 사기꾼 야콥을 잡아달라고 부탁한다. 광고기획자이자 대머리 사립탐정인 단은 친구이자 형사인 플레밍 토르프의 도움으로 여러건의 혼인빙자 사건과 미카엘 키엘센 살인사건과 큰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야콥이라는 이름은 가명이다. 그의 실제 이름은 제이... 제이는 덴마크 사람이지만 어떤 이유로 인도 고아에 거점을 두고 덴마크를 오가며 이혼녀에 돈 많은 중년여성을 상대로 혼인빙자 사기를 치며 그녀들의 전재산을 가로챈다. 피해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한가지 공통점은 바로 그녀들이 EU로또 당첨자라는 사실이다. 그의 완벽한 사기를 완성시켜주는 숨은 조력자 에릭 캐스펠트의 정보를 바탕으로 말이다. 미카엘 키엘슨의 죽음과 제이의 결혼사기극_서로 다른 사건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사이비 종교'라는 하나의 접점에 이르게 된다. 일반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든 엄격한 교리와 가스라이팅이 한 사람의 인생과 가족을 송두리째 바꿔논다는 사실이 섬뜩하게 느껴졌다. 종교와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은 18세 소년이 생존하기 위해 그가 선택할수 밖에 없었던 사기행각과 자신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일련의 행동때문에 사기꾼 제이를 미워할 수 없었다. 오히려 막판에는 단이 제이를 잡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으니 말이다. 또한 이 책의 주인공인 단 소르메달은 절친인 플레밍에게 항상 자격지심을 지닌 인물로 묘사되어 있다. 그 이유는 젊은시절, 플레밍과 자신의 아내가 연인관게였는데 단이 뺐었기 때문이다. 가끔씩 이런 내용을 보면 서양 사람들은 참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나 같으면 죽을때까지 얼굴 안보며 살거 같은데 몇십년동안 친구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이 정말 쏘쿨하다. 아무튼 플레밍에 대한 자격지심때문에 단은 독단적으로 사건을 추적하다가 봉변을 당하기도 하고, 공권력에 반하는 행동도 하지만 결국에는 단의 날카로운 추리와 무력이 아닌 설득으로 사건을 해결하게 되는데 그 과정들이 참으로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다. 유다는 예수의 12사도 제자 중에 한명이었지만 은화 30전에 예수를 배신하고 죽음으로 몰아넣은 인물이다. 결국에는 유다 또한 죄책감으로 인해 돈을 다시 돌려주고 목메어 죽었다. 책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제이는 여러 사람을 사칭하며 돈많은 중년여성들의 돈을 가로챘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속죄를 하고 있었다. 물론 속죄를 하는 과정이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 또 다른 범죄였지만 단의 설득으로 제이의 마음을 돌려놓고 진정한 죄값을 받게 한다. 아나그루에의 '단 소르메달 시리즈'는 현재 7권까지 나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이름없는 여자들>, <유다의 키스>만 현재 출간되었는데, 나머지 시리즈도 빠른 시일내에 만나보고 싶을 정도로 기분좋게 읽을 수 있는 미스터리물이다. 다음 시리즈에서는 단의 조수_벤야민과의 활약상도 좀더 기대되고, 새로이 입양한 강아지 룸펠과 아내 마리아네, 이혼남인 플레밍의 새로운 연애 이야기 등 단 소르메달을 둘러싼 그의 주변 이야기마져 기대되는 작품이다. ** 본 도서는 출판사의 제공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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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알고 있었다. 큰돈은 사랑에서 나온다는 것을 유다의 키스
단 소메르달 시리즈로 나온 이야기 책인데 지금까지 7편의 책을 낸 덴마크의 유명한 베스트셀러 시리즈라고 합니다. 추리소설의 매력이 듬뿍 들어가, 작가님의 글을 읽어보면 왜 유명해졌는지 느껴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500여 페이지에 달하는 긴 호흡으로 읽었지만, '벌써 다 읽은거야?'라고 느껴질 만큼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녀는 걸려들었다. 당연했다. 처음 만났을 때 이미 시작되었다." 큰 금액의 로또 당첨금을 받은 50대의 미술교사 우르술라, 그녀에게 접근해 결혼사기행각을 벌이며 우르술라의 모든 돈을 앗아간 사기꾼 야콥. 그는 여자들 사이에 젊고 잘생긴 금발에 파란눈, 어깨 문신'프레야시타'라는 어깨 문신을 새긴 또다른 이름 요하네스 한센(제이)이었다. 우르술라의 사건을 위임받아 활동하는 대머리탐정 단, 사립탐정으로서 뒤쫒아가는 흥미진진한 결혼 사기꾼의 정체를 찾기 위해 온라인에 광고를 올린다. “이 남자를 찾습니다.나이 29세, 키 194센티미터, 금발에 파란 눈. 피부는 흰 편이고 어깨에 문신 있음.” 이 사기꾼은 예상대로 다양한 이름으로 자신을 바꾸며 끊임없이 사기행각을 벌이는데 그는 대체 누구이며 지금 어디에 있는가? 단의 친구이자 현직 경찰인 플레밍, 그역시 구형 컴퓨터 모니터에 머리가 깔린 채 발견된 피투성이 시신의 미카엘 살인사건을 맡고 고군분투를 하게 되는데, 두 사건을 해결하면서 미카엘 사건과 결혼 사기사건이 심상치 않게 연결되었다는걸 알게 된 단과 플레밍. 두 사건의 연결고리에는 사이비 종교 집단이 연루되어 있고, 15년 전 한 가족을 둘러싼 비극이 있었음을 알게 되면서 점점 범인의 실마리를 찾게 되는데 범인의 정체는 누구이며 어디있는지 찾을 수 있을까? 두 사람의 공조를 통해서 밝혀지는 진실은 무엇일까?
책을 덮으니 마치 영화를 본 것같은 느낌은 뭘까? 캐릭터 하나하나 살아있는 생동감있고, 개성과 매력이 넘쳐서 그런지 묘하게 영화를 본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처음 읽을때는 결혼 사기행각을 벌이는 남녀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끝이 날수록 급박해지는 사건, 생각지 못했던 반전이 있어서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추리를 해나가는 과정에서의 생동감이 좋았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사회 비판 또한 가볍지 않게 다뤄있어서 좋았다. 로맨스 스캠이라는 온라인 광고를 통해 많은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고, 쉽게 속아 넘어 갈 수 있을까 싶은데도 많은 사람들이 쉽게 속아넘어간다는 헛점을 경고하는것 같다. 또, 돈이 사랑에서 나온다는 그 남자의 이야기를 보면서 사랑을 빌미로 돈을 쟁취하는 모습에 사회의 피폐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것 같아 마음이 허하다. 인간의 순수한 마음과 감정을 이용한 사기행각은 몸과 마음이 아플수밖에 없다. 사이비 종교집단을 통해 그릇된 종교관이 보여주는 행태와 결과로 인한 답답함, 안타까움, 그래서인지 제목이 유다의 키스가 아닌가 싶다. 덴마크 소설을 자주 접하지 않았지만 작가님의 탄탄한 구조있는 필력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긴 호흡으로 이끌어가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긴장감과 재미까지 놓치지 않은 즐거운 책이어서 단 소메르달 시리즈의 다음편도 기대해볼것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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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우르술라 올레센은 1년 반전 로또에 당첨되어 20억원에 가까운 돈을 받았으나 그건 자신과 딸만 아는 비밀이었다. 복권 당첨 전에도 돈에 연연하지 않았고, 기숙학교에 선생님으로 재직하며 만족하며 지내던 사람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미술용품 홍보차 방문한 매력적인 남자와 순식간에 사랑에 빠져버리게 된다. 남자는 자식뻘의 나이차이를 가진 사람이었으나, 워낙 이상형에 부합하는 사람인지라 돈 때문에 자신에게 접근했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잠깐 했다가 자신의 로또 사실을 밝히기 전에 어린 연인에게 청혼을 받게 되며 의심했던 자신을 반성하며 자신의 돈에 대한 권한을 연인에게 넘기게 되었고, 아니나 다를까 돈을 들고 하루 아침에 연인이 잠적해버려 우르술라는 자살 시도를 하게 된다. 이 모든것을 곁에서 지켜본 주인공의 딸이 선생님 우르술라를 설득해 고소하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하게 되고, 유명한 광고 카피라이터였지만 얼마전 젊은 여성 두명의 살인 사건을 해결하고 '대머리 탐정' 이라는 별명이 유명해진 주인공 단 소메르달의 첫 단독 사건 해결이 시작된다. 소설의 첫 부분에는 중년 선생님의 사라진 연인 이외의 하나의 사건을 더 소개하고 있었는데, 미카엘 키엘센이란 남자의살인 사건이었다. 자신의 헛간에서 꽤 오래된 폐기용 모니터에 머리를 가격당한것 같은 처참한 몰골의 시체 단 소메르달의 절친 수사관 플레밍 토르가 수사하는 사건과 연계시켜가며 미스터리한 사건의 실마리가 되어 함께 조사해가는 스토리였다. 우르술라의 사라진 연인은 정말 매력적인 인물임에 틀림없었다. 그의 모습을 설명하는 여자들은 하나 같이 그가 정말 잘생기고 키도 크고 근육질에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표현했으니까, 그리고 철저하게 자신의 신분과 동선을 숨겼고, 단서라고는 금발머리 붉은 빛 도는 귀, 그리고 인도어로 새긴 어깨 문신 정도가 그가 남긴 전부였다. 조사해나가다보니, 이런 일은 한두번이 아니었고, 로또 당첨된 중년의 여성들만 집중해서 노린 전문 사기꾼이었다. 여자들의 뒷통수만 치는 사기꾼이라면 이 책이 단순한 미스터리 물이었을테지만, 앞에 보여졌던 살인사건과 젊은 사기꾼의 겹치는 단서가 생기게 되고, 남자의 신원을 조사해나가면서 폐쇄적인 종교집단의 집안사가 밝혀지게되며 살해당한 인물과의 접점도 찾게 된다. 코지미스터리물이란 소개가 책 처음에 눈에 띄었는데? 코지미스터리란 범죄 추리 미스터리물로 전문 형사나 탐정이 아닌 아마추어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이며, 성적인 면이나 폭력적인 이야기가 중심이 되지만 큰 비중이 아니고 가볍거나 익살스럽게 다루어지는 기분 좋은 추리소설이라고 했다. 읽어보니 왜 이 소설이 코지 미스터리인지 알 수 있었다. 딱 코지 미스터리물을 대표해서 설명할만한 소설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머리 탐정 단의 실력과 독자마저 홀리는 사기꾼 야콥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고 종교집단의 이야기까지 쉴새 없이 몰아치는 이야기가 책속에 꽉 차게 느껴졌다. 범인을 추격해나가는 시간이 있어서 속도감있게 전개되어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잘 읽혔던 소설이었다. 제목의 센스가 높보이는 알찬 미스터리 소설이었고, 이 소설덕분에 코지미스터리물을 알게되어서 즐거웠다. 미스터리 추리물은 역시 시리즈 물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어 단이 처음 활약했다는 이 전작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