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야민의 타국 망명기인 1936년, 제2차 세계대전의 전운이 감돌던 시기에 출간한 사유의 모듬. 벤야민이 보기에 당대의 인간의 지위와 처한 상황이 위기를 맞이했고, 기존의 사유의 법칙에 종속되어 있는 인간들이 기존 관념들을 쉽게 버리지 못하고 돌진해오는 새로운 인식들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급격하게 변하는 상황 자체에 적응을 어려워하는 문제를 진단한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의 문제는 에드문트 후설이나 하이데거도 지적한 바, 벤야민은 이 편지의 소개글에서 ‘진정한 휴머니티’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직접적으로 답하기보다는 ‘휴머니티의 조건과 한계’에 대한 인식의 전환점을 요청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