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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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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손자국이라고 말하는 인중. 인간은 태어나면서 전생의 기억을 모두 잃는다고 말한다. 천사가 윗입술에 ‘쉿’하고 손을 대면 전생의 기억이 사라지고 남는 건 천사의 손자국 인중이라고 한다. 사전적 뜻과는 다르지만,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괜찮은 스토리 아닐까? 전생의 기억을 모두 갖고 태어난다면 과연 좋을까? 어떤 기억이든 나는 싫을 것 같다. 좋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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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손자국이라고 말하는 인중. 인간은 태어나면서 전생의 기억을 모두 잃는다고 말한다. 천사가 윗입술에 ‘쉿’하고 손을 대면 전생의 기억이 사라지고 남는 건 천사의 손자국 인중이라고 한다. 사전적 뜻과는 다르지만,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괜찮은 스토리 아닐까? 전생의 기억을 모두 갖고 태어난다면 과연 좋을까? 어떤 기억이든 나는 싫을 것 같다. 좋은 기억이어도 현실에서 그와 같지 않다면 현실이 지옥 같을 것이고, 전생의 기억이 지옥 같다면 그 기억을 바탕으로 복수할 지도 모를, 그 또한 지옥 같은 삶을 살 것 같다. 그래서 천사는 전생의 기억을 모두 지워야 했던 것 아닐까? 만약 이 세상에 인중 없는 아이가 태어났다면 어떤 느낌일까? 그 아이는 정말 전생의 기억을 모두 갖게 될까 

 

모델과 사진 작가 부부 지영과 석훈. 둘 사이 아이가 생긴다. 아이는 전생을 기억하는 인중 없는 아이. 환생아다. 다른 환생아와 다르게 아이는 말을 하지 않는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아이는 다섯 번째 생일날 첫 발화를 한다. 아이의 발화는 오래전 있었던 정화 마을 사건이다. 아이는 침묵을 유지하려 하고, 어른들은 아이가 말한 사건을 알려고 한다. 아이가 지키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고, 정화 마을 사건은 도대체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었던 것일까? 전생을 기억하는 일은 축복일까 저주일까 

 

전생의 어떤 기억이든 나는 알고 싶지 않다. 지금 살고 있는 이 세상도 험난한데 전생의 기억까지 갖고 있다면 얼마나 버거울까? 더군다나 한 사건의 중심에 있는 기억이라면 더더욱.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 망각이라고 했다. 세상 모든 일, 그리고 나에게 닥친 모든 일을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기억한다면 이 얼마나 피곤한 일 일까? 감추고, 숨기고 싶은 기억이 없다면 좋겠지만 그렇게 깨끗한 인생을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찌질했던 과거는 숨기고 싶은 것이다. 실수했거나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기억이 있다면 그 또한 지우고 싶을 것이다. 그런 기억 모두를 안고 산다는 건 피곤하다 못해 괴로운 일일 것이다. 그런데 전생까지 보듬고 사는 게 과연 쉬울까 

 

전생을 기억하는 아이가 생긴다는 건, 아니 이런 상상을 한다는 건 과거 어떤 일에 벌 받아야할 누군가가 벌 받지 않고, 누구보다 잘 살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아이가 태어났던 것은 아닐까?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줬지만, 누구보다 당당히 사는 사람들. 그런 사람에게 그렇게 살면 안 된다고, 알려주기 위한 고난 아니었을까? 책을 막힘없이 술술 읽을 수 있다.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 버렸다. 그리고 생각했다. 기왕 이렇게 살게 된 세상. 내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나 이만큼 나이 먹었지만, 죄를 짓고 살지는 말자. 그런 생각. 어떤 시기에 어떤 모습으로 태어나 살았어도, 죄를 지으며 살지는 않아야겠다. 전생의 그 모든 기억이 현생의 나에게 잠식되어 나타나지 않게. 죄짓지 않고 평범하면서도 단순하게 살고 싶다.

 

어떤 경계심도 없이 호의를 누리고 철없이 굴 수 있는 것은 선택된 사람들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었다. (216)

맞다. 눈치 보지 않는 사람들도 그렇다. 눈치 볼 상황을 한 번도 겪지 않은 사람들. 그런 사람들 역시 선택된 사람들이겠지. 전생이든 현생이든 눈치 보지 않고 살 수 있고, 경계심 없이 호의를 누릴 수 있다는 것. 이게 특권이라는 걸 나도 조금씩 알게 된다.

 
YES마니아 : 로얄 k*****3 2022.06.07. 신고 공감 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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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릴러: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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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환 /저 자:김시안 /출판사: K스릴러   정숙은 과거에서 온 아이, 전생을 기억하는 손자가 극진히 모셔야 할 손님처럼 느껴졌다. 본문 중 전생을 기억한다면 현생은 어떨까? 행복할까? 아님 불행할까? 인간의 마음은 한 없이 흔들리기에 어떤 인생을 살았던 간에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교만 또는 오만 그리고 어두움을 현재에도 갖을것만 같다. 오늘 읽은 [환]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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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환 /저 자:김시안 /출판사: K스릴러

 

정숙은 과거에서 온 아이, 전생을 기억하는 손자가 극진히 모셔야 할 손님처럼 느껴졌다.

본문 중

전생을 기억한다면 현생은 어떨까? 행복할까? 아님 불행할까? 인간의 마음은 한 없이 흔들리기에 어떤 인생을 살았던 간에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교만 또는 오만 그리고 어두움을 현재에도 갖을것만 같다. 오늘 읽은 [환]은 바로 전생을 기억하는 아이들을 둔 소재로 그것도 계속 기억하는 게 아니라 유치가 빠질 때가지만 전생 기억을 할 수가 있다. 그러니 본인은 잊혀진 기억이라도 주위 또는 세상 사람들은 그 아이의 기억을 알고 있으니 그 삶 또한 괴롭기만 하다.

 

 

언제부터인가 인중이 없는 아이가 태어나기 시작했으며 그 아이들의 특징은 전생 기억을 갖고 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았으나 이 아이들이 내뱉는 말들은 사회를 뒤흔들 내용이었다. 결국 정부는 '환생아기억보존국'을 설립해 이 아이들을 보호하기 시작했다. 살해된 자, 자식들에게 거의 관심을 못받은 자, 중요한 비밀을 간직한 자 등 때론 세상을 혼란스럽게(?)하는 아이들이 태어는데 그 중 유명 모델인 유정과 원바이오(유전자연구)회장의 아들인 석훈은 결혼 후 아이가 태어났는데 인중이 없는 아이였다. 이 아이에게 어떤 기억이 있는 것일까?

 

 


 

당신 아들이 마을 사람들의 죽음과 관련해서 뭔가를 기억하고 있다면, 나한테도 알려주는 게 좋을 거예요. 만약 뭔가를 숨기려고 한다면 내가 가만있지 않을 거야. 똑똑히 알아둬요.

본문 중

엄마가 이번 생에는 많이 못 놀았대요. 어릴 때부터 일하느라고 힘들었대요. 그래서 엄마한테 다음에는 친구로 만나자고 했어요. 친구로 만나면 같이 매일매일 놀아야지. 저는 꼭 다시 태어나서 우리 엄마 또 만나고 싶어요.

본문 중

기환은 어떤 발화도 하지 않는다. 숨죽이며 아들이 내뱉는 말을 기다렸지만 아이에게서 하는 건 '침묵'뿐이다. 그래서 평범한 가정으로 착각을 했던 거 같다. 어느 날 TV에서 나온 한 마을을 보고 아이는 '우리집' 이라고 했다. 오래 전 많은 인구가 살았지만 어느 날 갑지가 사람들이 죽어가고 땅도 죽어가 농작이 되지 않아 이제는 페허나 마찬가지인 마을이었다. 그 마을을 보고 뱉은 그 한 단어가 유정과 그리고 기환이 가진 먼 과거의 일이 크 파장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아이의 과거가 궁금했던 것일까? 유정은 세상 사람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아이가 말했던 그 마을 근처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초라하고 어딘가 아파보이는 미연과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고미도를 만나게 되었다. 기환을 데리고 단지 '그' 마을을 갔던 뿐이었는 데 뭔가 불길함을 느낀 유정 그리고 더 나아가 기환이 환생아라는 이유로 납치 사건도 일어난다. 하지만,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미도가 알고 있던 한 외국인 노동자 타니샤의 집에 방문했다가 모녀가 먹고 있는 고단백질(?) 음식이 이상한 루트로 이들에게 유통 된 것을 알았고 이 음식(?) 만들어진 곳이 한국이라는 점을 알았다.

 

 

미도의 고향은 정회마을 즉, 기환이 '우리집'이라고 했던 그 마을이다. 미도는 과거 마을 사람들이 이상한 증상으로 죽어간 것과 현재 타니샤와 딸인 제니가 같은 증상이라는 것과 여기에 기환이 정회마을 사람들 중에 환생이라는 것을 짐작했다. 미도와 기환은 만날 기회가 전혀 없었으나 석훈의 섣부른 판단으로 결국 두 사람은 만나게 되었고 기환은 숨겨두려고 했던 과거의 기억을 조금씩 말하게 되고 누구도 생각지 못한 정회마을의 진실과, '환생아기억보존국'의 윤태석 국장 역시 정회마을과 관련 된 것이 드러나게 되면서 끔찍했던 한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게 된다.

 

 

소설을 읽으면서 소재는 낯설지 않았는데, 인간의 장기를 대체 할 장기(?)를 만드는 내용은 영화에서도 만났다. 사실, 끔찍하다 생명을 살리기 위해 다른 생명을 희생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할까? 책은 한 마을이 폐허가 된 이유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그 업에서 벗어나지 못한 미도를 그려내고 전생의 기억을 가진 기환을 통해 자신이 선택한 것에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의 미래 역시 바뀌는 것을 알기에 침묵 할 수밖에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책은 막힘 없이 그리고 긴장을 100% 보여주면서 동시에 생각할 것을 던져 놓았다.

 

 

역시 믿고 보는 K스릴러. 장르소설 하면 영미권을 위주로 읽었는데 국내 작품이 이렇게 심도 있게 표현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사회 문제 또한 독자가 생각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내고 있는 시리즈다. 탄탄한 스토리와 흡입력이 높은 K스릴러..다음엔 어떤 내용으로 무슨 책을 만날지 궁금하다.

 

g*****3 2022.01.30.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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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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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 전생을 기억하는 인중 없는 ‘환생아’가 태어났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추리소설이라 하면 가깝게는 일본, 멀게는 영미소설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 당시 우리나라에도 추리소설이 꾸준히 출간되었지만 아쉬운 전개와 완성도로 인해 독자들로 하여금 ‘한국추리문학은 아직 멀었다.’ 라는 평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K-스릴러 장르가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구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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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 전생을 기억하는 인중 없는 ‘환생아’가 태어났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추리소설이라 하면 가깝게는 일본, 멀게는 영미소설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 당시 우리나라에도 추리소설이 꾸준히 출간되었지만 아쉬운 전개와 완성도로 인해 독자들로 하여금 ‘한국추리문학은 아직 멀었다.’ 라는 평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K-스릴러 장르가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구성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일본의 그것과 견주어도 전혀 밀리지 않는 재미를 주고 있다. 이제는 한국형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명칭이 자연스러워졌으며 독자의 입장에서 상당히 반갑고 만족하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그 중심에 고즈넉이엔티의 K스릴러 시리즈가 자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몇권을 읽어본 게 다지만 상당히 수준이 높은 작품들이었다. 다수가 해외에서 출간되고 영상화 판권도 계약되었다고 하니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서론이 길었고, 작품으로 돌아가 보면 이번에 읽은 책은 고즈넉이엔티 케이스릴러 시즌3의 열 번째 신간으로 ‘환’이라는 작품이다. 여기서 ‘환’은 쉽게 환생에서의 환을 떠올리면 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전생에 대해 한번 쯤 생각을 해봤을 것이고, 지금의 현실이 환생이 아닌가 하는 상상도 가져봤을 것이다. 이 소설에서는 환생아가 등장하는데 이 아이들은 인중이 없고, 생후 36개월 정도 지나 말이 트일 때까지 울거나 말을 하지 않는다. 일곱 살 무렵 유치가 빠질 때까지 전생을 기억하는 아이들로 ‘환생아’라고 부르며 그들을 관리하는 기관이 존재한다. 설정만큼이나 상당히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천천히 스탭에 따라 펼쳐졌으며 그에 따른 몰입과 함께 궁금증이 진하게 남아 쉽게 멈출 수 없는 소설이었다.

 

환생아 기환은 다른 환생아들과 비슷하게 태어났지만 분명 다른 행보를 보인다. 지난 생의 어떤 무게를 갖고 태어난 것인지, 그가 지키려고 하는 것이 누구인지 혹은 어떤 진실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이 소설을 이끌어가는 힘으로 작용한다. 독특한 설정의 미스터리인 만큼 의혹을 쌓아가고 한 번에 쏟아내는 힘이 상당함을 느꼈다. 서사 중심으로 흘러가는 여느 추리소설들과 달리 심리 묘사와 상황을 이끌어가는 작가의 필력 또한 상당했다. 몇 가지 소개 글을 읽고 대충 이 소설의 이야기를 예측한다면 아마도 상당히 놀랄만한 지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 식상한 살인사건과 탐정스타일의 추리소설이 지겹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분명히 큰 재미와 짜릿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f*******e 2022.01.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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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태어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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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태어난다면 어떨까. 현생의 나로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전생의 기억 속 나로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어떤 내가 진짜인지 혼란스러울 것 같다. 지금의 가족들이 있지만 전생의 가족들도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여러 가지 일들이 꼬이지 않을까.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태어나는 아이들이 있다는 설정으로 가진 이야기가 흥미를 갖게 한다.     코와 입술 사이
"[환]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태어나는 아이들" 내용보기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태어난다면 어떨까. 현생의 나로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전생의 기억 속 나로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어떤 내가 진짜인지 혼란스러울 것 같다. 지금의 가족들이 있지만 전생의 가족들도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여러 가지 일들이 꼬이지 않을까.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태어나는 아이들이 있다는 설정으로 가진 이야기가 흥미를 갖게 한다.

 

 

코와 입술 사이에 인중이 없는 아이들이 태어났다. 인중 없는 아이들은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환생한다. 울음소리와 함께 세상에 태어나야 하는 아이들은 울거나 말을 하지 않는다. 언어장애로 생각되었던 아이들에게 비밀이 있었던 것이다. 말을 하지 않던 아이들이 말을 하는 순간 전생의 비밀들이 하나둘 밝혀진다. 좋은 기억의 전생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아직 어린아이들이 가진 전생의 무게는 너무 무겁다. 인중 없는 아이들은 행복한 마음으로 현생을 살아갈 수 있을까.

 

환생아 한 명이 태어날 때마다 거대한 시간의 파도가 일었다. 잔잔한 파도는 아무 일 없이 지나기도 했지만, 집채만큼 높은 파도는 모든 것을 집어삼키기도 했다. 시간과 공간의 축이 뒤섞인 바다에서 무기력하게 표류하는 인간들은 성난 바다가 포효하지 않기만을 바랐다. - p.14

 

지영과 석훈은 평범한 삶을 원했다. 어렸을 때부터 주목을 받았던 지영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불편하다. 지영과 석훈의 만남은 특별했다. 지영의 엄마가 신장이식을 받아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그 당시 열네 살이었던 지영이는 이식을 할 수 없어 유전자 변형 돼지로부터 이종장기이식을 받게 된다. 석훈 아버지의 도움으로 이루어진 일이었기에 둘의 인연은 그때부터 시작된 것이다. 의도치 않은 일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받게 되는 두려움과 불안한 마음을 석훈에게 의지한 것이다.

 

지영은 석환과의 결혼을 통해 안정을 찾으며 출산을 앞두고 있다. TV에서 환생아 관련 토론을 하고 있어도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 생각했다. 예정일을 2주일 앞두고 찾아온 생명은 울음소리를 내지 않았다. 지영은 아이를 보며 따뜻함을 느끼지만 석훈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아이를 마주한다. 아이는 어떤 전생을 가지고 태어났을까.

 

'기환'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아이는 도통 말을 하지 않는다. 생후 60개월이 되어서야 한 마디를 한다. 우연히 보게 된 TV 속 화면을 보며 '우리 집'이라 말하는 아이. 그 한마디로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진다. 기환이의 전생을 부정할 수는 없다. 어떤 기억을 가지고 태어난 것일까. 지영이는 기환이가 상처받지 않기를 바란다. 기환이의 전생이 밝혀지면서 드러나는 불편한 진실들. 추악한 진실이라고 해야 할까. 누군가는 기환이가 사라지기를 바란다. 기환이가 전생의 기억을 소환하지 않기를 바란다. 

 

과거에 묻혔던 일들이 기환이의 기억으로 하나둘 밝혀진다. 누구를 위한 일들이었을까. 누군가의 욕망으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한다. 원한이 많으면 눈을 감지 못한다는 말이 있듯이 그들이 가진 원한이 환생한 것은 아닐까. 그때 밝혀내지 못한 진실을 지금은 밝히고 있다. 그 진실이 밝혀지기 두려운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 다시 묻으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진실은 언제가 밝혀진.  '권선징악'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현실에서는 죄를 짓고도 두 발을 뻗고 자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도 권선징악은 꼭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다양한 소재로 만나는 K 스릴러 시리즈는 가독성이 높고 호기심을 갖게 한다. 다음은 어떤 소재로 우리들은 찾아오게 될지 궁금하다.

n******e 2022.02.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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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 - 김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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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읽는 시리즈인 '케이 스릴러' 시즌3 9번째 작품인 '환'이 출간이 되었습니다. 전체로 보면 29번째 작품인데요.. 정말 꾸준히 열심히 나오는 '시리즈'라 좋습니다 ㅋㅋㅋ   제목인 '환'은 '환생'을 의미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인중'이 없는 '아이'들이 태어나고.. '인중'이 없는 '아이'들은 '전생'을 '기억'하는데요.   '전생'을 기억하는 '아이'들로 인해 '사회'는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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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읽는 시리즈인 '케이 스릴러' 시즌3 9번째 작품인 '환'이 출간이 되었습니다.

전체로 보면 29번째 작품인데요..

정말 꾸준히 열심히 나오는 '시리즈'라 좋습니다 ㅋㅋㅋ

 

제목인 '환'은 '환생'을 의미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인중'이 없는 '아이'들이 태어나고..

'인중'이 없는 '아이'들은 '전생'을 '기억'하는데요.

 

'전생'을 기억하는 '아이'들로 인해 '사회'는 '혼란'에 빠지고

이에 '환생아 기억 보존국'과 '환생아 보호법'이 생겨납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평생 '전생'을 기억하는건 아닌데요..

7살 정도에 '유치'가 빠지면 '전생'을 서서히 잊어가는..

그러나 '트라우마'는 여전히 남아있고

커서 '전생'으로 '자살'하는 '아이'도 생깁니다..

 

'소설'의 시작은 '환생아'로 인해 일어난 '재산분쟁' 이야기입니다.

'노인'은 죽기전 자식들에게 물려주기 싫어 '밭'에 수십억을 숨겨놓았는데

현재 '부모'가 그것을 파다가, '과거'의 '자식'들에게 들킨것이지요.

이에 '재산분할'에 관한 '법적분쟁'이야기가 '뉴스'에 나오고

 

그것을 남일처럼, 보고 있는 '지영'의 모습으로 본격적인 '스토리'는 시작됩니다.

'지영'과 그녀의 남편 '석훈'은 일명 '셀럽'부부입니다.

아름다운 '모델'이였던 '지영'과 유명한 사진작가인 '석훈'의 만남은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받았는데요

 

'지영'은 '결혼'과 동시에 '은퇴'를 했고, 현재 '석훈'의 '아이'를 '임신중'

'환생아'이야기는 남일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러나 두 사람의 '아이'가 태어나자 놀랍니다...

'아이'인 '기환'에게 '인중'이 없었던...

 

'기환'은 다른 '아이'들과 달리 '전생'에 대해 '언급'이 없었는데요..

그러나 다섯살 생일날 '발화'를 시작한 '기환'

그 '아이'의 '입'에서 나오는 '사건'은 엄청난 '파장'을 일으킵니다.

 

36개월 밖에 안된 '아이'가 '어른'처럼 '말'도 하고..

'전생'을 술술 '이야기'한다면 무서울텐데요 ㅠㅠ

그리고 그 '전생'이 '평범'할수도 있지만..

한편 많은 사람들이 잊기를 바랬었던 '비밀'일수도 있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환생아'는 '아이'입장에서 '축복'일지 '저주'일지

읽다보면 헷갈리기도 합니다..

 

다른 아이들처럼 '기환'은 '전생'을 말하지 않고 왜 '침묵'을 지켰는지..

그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평범하던(?), '지영'과 '석훈'의 '삶' 또한 바뀌게 됩니다..

 

특히 '지영'은 이전과 달리 넘 바뀌는데 말입니다..

옛말에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라는 말이 있듯이..

'지환'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말입니다...

갑자기 '용감'해지는....

 

그리고 '에필로그'에서 '환생아'사건은 끝이 아님을 보여주는데요..

'비밀'을 감춘 '환생아'는 계속 태어나고..

'진실'을 향한 '싸움'은 계속 되니까요.....

 

재미있게 읽었던 '환'이였는데요.

'드라마'로 만들어져도 잼나겠다 싶었습니다..

특히 '에필로그'는 새로운 '사건'을 보여주는지라...ㅋㅋㅋㅋ

좋았던것 같았습니다...

s*****o 2022.02.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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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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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는 언제나 상상력과 박진감을 선사한다. 예전에는 장르적 속성만 맞춰진 소설들도 있었는데 요즘은 장르에 상관없이 무한대로 펼쳐지는 감각적인 필체와 스토리를 가진 소설이 많아 읽는 재미가 있다. 그저 무섭거나 긴장감만 주는 게 아니라 예상치 못한 전개에 반전, 그리고 삶에 대한 교훈까지 두루 담겨있어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소설만 읽어도 세상사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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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는 언제나 상상력과 박진감을 선사한다. 예전에는 장르적 속성만 맞춰진 소설들도 있었는데 요즘은 장르에 상관없이 무한대로 펼쳐지는 감각적인 필체와 스토리를 가진 소설이 많아 읽는 재미가 있다. 그저 무섭거나 긴장감만 주는 게 아니라 예상치 못한 전개에 반전, 그리고 삶에 대한 교훈까지 두루 담겨있어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소설만 읽어도 세상사가 다 들어있는 느낌이다.

 

이 책은 고즈넉이엔티에서 케이스릴러 시리즈로 출간되고 있는 책 중 한 권인데, '환생'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제목에 '환 (Reborn)'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말 그대로 다시 태어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환생이라고 하면 불교의 윤회사상을 떠올리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다. 꼭 종교적 관점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죽으면 다시 태어날까?' 혹은 '나는 전생에 무엇이었을까?'라는 질문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 같다. 서프라이즈나 프리한19 등과 같은 프로그램에서도 가끔 언급되곤 하는데 과거의 기억을 가지고 다시 태어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들으면 여러 가지 의미로 놀랍고 신기하다.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도 없고, 입증이 불가능하기에 명확히 알 수는 없지만, 세상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일들이 무수히 벌어지고 있기에 아니라고도 명확히 말하기 어렵다.

 

이 소설 속에는 전생을 기억하는 '환생아' 들이 태어나는 게 그렇게 특별한 일은 아니다. 이미 몇 번의 테스트와 경험을 통해 '환생아'를 위한 여러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으며 이들의 성장과 과거의 기억이 현생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국가에서 이런 아이들을 관리, 감독하고 있다. 그런 이들을 위한 법이 '환생아 보호법'이며 '환생아 기억보존국'이 바로 그 기관이다.

 

'환생아'들은 과거의 기억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점 외에도 외적으로 특징 하나를 가지고 태어나는데, 바로 인중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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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아 특징-하나>

인중이 없는 아이들은 코와 입술 사이가 유난히 돌출되어 있었으며 윗입술이 말려들어가 거의 보이지 않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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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반적인 아이들과는 다르게 말문이 트이는 시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특정 시기 전까진 울지도, 말을 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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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아 특징-두울>

생후 36개월을(3살) 기점으로 급작스럽게 말이 트인다. 그전까지는 울거나 말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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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발화 시점에 이 아이들은 부모가 전혀 사용하지 않는 낯선 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거나 먼 과거의 일을 바로 어제의 일처럼 생생히 기억해 냈고 침묵을 깨고 이를 발화했다. '환생아'들은 국적, 언어, 성별에 특별한 규칙성 없이 환생했으며, 환생하는 주기도 일정치 않았다. 그래서 짧은 주기로 환생할 경우 간혹 곤란한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환생아들에게도 다행스러운 점이 있었는데, 환생아들이 전생을 기억하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일곱 살 무렵 첫 유치가 빠지면 아이들은 더 이상 전생을 기억하지 못했다. 이후 아이들은 어지러운 꿈을 꾼 것처럼 전생의 기억을 서서히 잊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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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아 특징-세엣>

일곱 살 무렵 첫 유치가 빠지면 아이들은 전생을 더 이상 기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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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완벽한 부부이자 셀럽 부부인 지영과 석훈에게 결혼 3년차가 되던 해 아이가 생긴다. 가장 행복한 순간에 찾아온 아이! 그들의 아이 기환은 전생을 기억하는 환생아였다. 기환은 성장하면서 다른 환생아들과는 다르게 오랫동안 전생의 기억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는다. 드디어 다섯 살이 되던 해 생일 첫 발화를 하는데, 뒤늦은 기환의 발화는 한 사건을 떠올리게 하고 이로 인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의 연속은 마침내 끝을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첫 발화로 내뱉은 한 단어, 그리고 그 후 아이는 자신의 발화가 맞이할 파국을 알고 있었기 때문인지 한동안 침묵으로 일관한다. 지난생의 무게로 인해,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무언가를 감추기 위해 기환은 강요하지 않은 침묵을 한동안 이어나간다. 드문드문 이어지는 아이의 발화와 서서히 드러나는 숨겨진 과거의 진실. '환생아'를 둔 부모, 그리고 환생아로 태어나 고통받는 아이들, 환생아를 보호하기 위한 기관과 법은 과연 진정 그들을 위한 법인지 책을 읽고 판단해보길 바란다.

 

누군가는 인중을 '천사의 손자국'이라고 말한다. 인간이 태어나기 전에 천사가 '쉿'하고 윗입술 위에 손을 대면 모든 기억이 사라지는데, 그때 남은 자국이 인중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중이 없이 태어난 '환생아'들은 천사의 손길을 받지 않고 태어난 아이들인 것이다. 다시 말해 침묵을 요구받지 않은, 과거의 무언가를 오히려 알리기 위해 과거로부터 건너온 아이들일지도 모른다.

 

멀지 않은 과거로부터 환생한 기환의 천형과도 같은 기억은 그의 오랜 침묵만큼이나 무겁고 아프다. 아이의 길지 않은 발화, 아이가 그린 그림을 통해서 찾아가는 진실은 생각지 못한 거대한 일들과 마주하게 되는데, 이는 여전히 아물지 않은 상처이기도 하다. 가난한 자, 약한 자, 선한 자 들이 이유도 모른 채 죽어갈 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숨기고 덮어 두었던 것은 고작 임시방편의 순간일 뿐이다. 무엇으로 덮어도 썩지 않는 상태로 머물러있던 그것은 시간이 지나도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 유한한 인간의 몸은 사라져버릴지라도 '환생'을 통해 생을 반복하는 '환생아'들은 어쩌면 과거의 썩지 않고 머물러 있는 죄를 반성하고 이를 묻기 위해 기억을 가지고 돌아오는 것은 아닐까?

 

반복되는 생, 그리고 마무리되지 않은 과거의 죄는 오랫동안 '환생'이라는 이름하에 무한히 반복된다. 모든 생이 마치 하나로 연결되듯이 끊임없이 누군가는 기억을 가지고 다시 돌아온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지 말고 보기를 바란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까지 누군가 묻어둔 죄를 복기하기 위해 과거의 기억을 가지고 새로운 누군가의 모습으로 나타날지도 모르니..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 소름 돋았던 부분은 마지막 페이지의 두 줄이었다. 내가 본 두 줄의 내용이 믿기지 않아 몇 번을 다시 읽었는지 모르겠다. 

 

 

k******u 2022.01.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환
"환" 내용보기
배 속에 아기가 있을 때 천사가 세상에 나가면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쉿, 하고 입술에 손가락을 댄대. 그래서 인중이 생기는 거고, 그런데 천사가 너는 세상에 나가서 뭔가 말하길 바랐었나 봐. 믿고 보는 고즈넉이엔티 케이시리즈 시즌 3. 환이다. 언젠가부터 인중 없는 아이가 태어나는데.. 그 아이들은 전생을 기억하는 환생아다. 여기 주인공 부부 역시 환생아가 태어나고...
"환" 내용보기

배 속에 아기가 있을 때 천사가 세상에 나가면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쉿, 하고

입술에 손가락을 댄대. 그래서 인중이 생기는 거고, 그런데 천사가 너는 세상에 나가서 뭔가 말하길 바랐었나 봐.

믿고 보는 고즈넉이엔티 케이시리즈 시즌 3. 환이다. 언젠가부터 인중 없는 아이가 태어나는데.. 그 아이들은 전생을 기억하는 환생아다. 여기 주인공 부부 역시 환생아가 태어나고... 그 환생아가 현실과 결부된 전생의 비밀을 밝히는데...

놀라운 독창적인 설정. 과연 무슨 비밀을 파헤칠까?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천사가 말 조심하라고 쉿 하고 입술에 손가락을 대서 인중이 생긴다고 한다. 인중 없는 아이는 전생을 기억하는 아이다. 주인공 지영과 석훈의 아이 기환은 다섯 살 때 첫 발화를 한다. TV에 비친 어느 시골 산골 마을을 "우리 집"이라 말한다. 과거 아름다운 모델이었던 지영과 대기업 아들이자 성공한 사진작가인 석훈은 첫아이 기환의 발화를 듣고 그곳을 찾아간다. 그곳은 정회 마을이다. 아이의 전생이 궁금하기도 하고 환생한 아이 기환을 적극적으로 잘 키우고 싶었던 것이다. 적극적인 지영과 달리 석훈은 마지못해 간다. 텅 비어 버린 정회 마을에서 기이한 전염병이 돌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미도를 만난다. 미도는 그 마을 출신으로 의사이자 직업병 산재 상담을 하는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이기도 하다. 미도는 친구 승윤과 함께 작은 사무실을 차렸다. 주인공 부부는 미도와 맞닥뜨리면서 사건이 발생하는데... 기환도 미도를 보고 반응을 하게 되는데... 그 반응이란 것은 전생과 결부된 것이었다.

과연 전생을 기억하는 것이 희극일까 비극일까. 그 전생의 기억이 좋고 나쁨에 따를 것이다. 역시 기환의 전생도 좋진 않았다. 기환의 전생을 기억하는 능력을 통해 억울한 사람의 누명을 밝히고, 죄를 진 사람을 죄를 치르라는 하늘의 계시일까. 미도는 진실을 파헤치는 인물이다. 그 진실이라는 것이 뒤 바탕에 거대한 인물이 있고,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일지라도 그 진실을 만천하에 공개하고자 정의를 실현하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런 사람이 있어야 진실이 공개되는 것이 아닐까. 진실이 좋든 나쁘든 그런 판단은 할 필요 없고, 그저 그런 진실이 있어야지만 사건을 명확히 보고 우리가 발전되는 것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그리고 가진 자와 없는 자를 묘하게 대비시켰다. 아름다운 모델이었던 지영과 성공한 사진작가인 석훈의 아들 기환은 넉넉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렸을 것이다. 그에 반해 제니는 (제니도 환생아이다.) 전생에 인도에서 태어났고 가난했고 아파서 일찍 죽었다. 그리고 다시 태어났지만 엄마도 가난했고 미혼모였다. 게다가 엄마는 하반신 마비가 되어 다시는 못 걷게 되었다. 그런데도 현실의 긍정적인 면만 보려 하고, 비참한 현실에 슬픔을 느끼진 않는다. 소설 속에서 묘사되는 제니에게 미도는 동정하지만 제니는 오히려 순수한 웃음으로 대한다. 현실도 지독한 일을 겪었더라도 긍정적인 면, 좋은 면만 바라보고 살면 좀 더 인생이 편해지지 않을까? 작가는 제니라는 작중 인물을 통해 말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창의적인 설정에 환경 문제까지 보여주는 시사적인 소설. 또 다른 시리즈는 어떨지. 너무나 기대된다.

c******i 2022.02.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