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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적 의식을 지닌 인간의 기원을 찾는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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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적 의식을 지닌 인간의 기원을 찾는 모험   푸른 하늘 저 멀리, 뭉게 구름이 피어날 때,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면서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질문! 과연 저 구름은 어디에서 왔을까? 그 질문을 따라가다보면 다다르는 질문, 과연 우리는 어디에서 왔을까?  그 질문을 과학적 이론과 데이터에 따라서 차근차근 찾아가보는 책이 나왔다. 우리의 기원을 찾아 떠난 글쓴이의 노력이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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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적 의식을 지닌 인간의 기원을 찾는 모험

 

푸른 하늘 저 멀리, 뭉게 구름이 피어날 때,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면서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질문! 과연 저 구름은 어디에서 왔을까? 그 질문을 따라가다보면 다다르는 질문, 과연 우리는 어디에서 왔을까? 

그 질문을 과학적 이론과 데이터에 따라서 차근차근 찾아가보는 책이 나왔다. 우리의 기원을 찾아 떠난 글쓴이의 노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우선 책 말미의 다음 격언을 생각해본다. 

인류 문화- 정교한 대화 언어, 상징을 매개로 한 생각, 신념, 행동- 의 기원과 발전은 인간의 진화 연구에서 해결되지 않은 가장 큰 수수께끼 중 하나다. 이러한 질문은 골격이나 고고학적 데이터 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 

- 러셀 하워드 터틀, 2005년

위의 글은 우리의 기원을 찾는 여정이 만만치 않음을 알려주는 듯 하다. "데이터 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수많은 과학자들이 많은 데이터를 제시하고 그들의 연구 성과를 통해 우리와 우주의 기원에 대한 과학적 이론을 내세웠지만 결국 한정된 데이터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과학적 데이터가 없는 상태에서 인간은 초월자인 신을 믿고 데이터가 없이 생각으로 말할 수 있는 철학을 논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차라리 그게 편할 수도 있다.

여기에 이 책의 글쓴이, 존 핸즈는 "우리의 기원"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기존 과학적 이론을 제시하고 비판하며 편하지 않은 길을 굳이 거슬러가며 이 책의 독자들에게 우리와 우주의 기원에 관한 많은 과학적 지식과 그에 대한 통찰을 제시하고 있다. 

"우주의 기원 그리고 인간의 진화"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코스모 사피엔스>책의 내용은 방대하며 그 속에 담긴 이론은 무척이나 많아서 한번에 이해하기 어렵다. 우선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한다. 

1부 물질의 출현과 진화

2부 생명의 출현과 진화

3부 인류의 출현과 진화

4부 우주적인 과정. 

우리는 태초에 어느 물질로부터 탄생해서 생물체가 되고 진화하여 인간의 모습을 하고 이 책을 읽기까지 어떤 여정이 있었을까. 최초 신의 말씀처럼 무언가 있었을 것이고 그 물질은 점점 진화하여 우주가 생겼을 것이며 그 우주 중 하나인 지구에서 생명이 생기고 진화해서 지금의 우리가 있었을 것이다.

글쓴이는 최종 결말에서 "우리'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우리는 조합(combination)과 복잡화(complexification)와 융합(convergence)을 특징으로 갖고 있으면서, 점점 가속화되고 있는 우주적 진화 과정에 놓여있는 아직 완성되지 않는 산물(the unifinished product)이며 미래의 진화를 성취하게 될 자기 반성적인 주체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주목한 것은 "반성적인 주체"이다. 방대한 지식을 담고 있는 책이지만 이 책 한 권으로 우리의 기원에 대해서 명확하게 정의 내릴 수 는 없다. 아직은 과학적 데이터가 부족하고 이론을 뒷받침할만한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 하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우리 호모 사피엔스라는 진화의 산물이 자기 반성적인 주체라면 언젠가는 그 결론에 이르지 않을까. 

과학의 영역은 한계가 없다. 하지만 그 과학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는 아직 충분히 모이지 않았다. 그래서 현재는 과학이 우리의 기원, 물질의 탄생, 우주의 탄생, 호모 사피엔스의 진화에 대해서 명확한 답을 주기 어렵다. 

1. 물리적 물질과 그들의 상호작용 외에 달리 존재하는 것은 없다. 

2. 과학은 물리적 물질과 그들의 상호작용에 대한 실증적 연구이다. 

3. 따라서 과학 분야에는 한계가 없다. 

결국 어떤 현상을 지금의 과학이 설명할 수 없다고 해도 새로운 데이터나 더 나은 데이터가 나오는 미래에는 설명할 가능성이 크다. 이 책은 새로운 데이터가 나와 언젠가는 우리의 기원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그동안 진화에 관한 과학적 연구 성과를 모아두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글쓴이는 정통 우주론인 "빅뱅"과 그에 대한 수많은 수정 및 대안 이론을 검증하면서 우리가 모르는 게 얼마나 많은가 하는 깨달음이 결여되어 있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지적 진화의 개관에 대한 설명과 그림.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에 답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특징 중 하나는 "반성적 의식"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반성적 의식의 정의는 "자신의 의식을 의식하는 유기체의 속성, 다시 말해서, 알 뿐 아니라 자신이 안다는 것을 안다."라고 하고 있으며 이 책에서는 "호모사피엔스, 즉 인간은 반성적 의식을 가진 유일한 종."이라고 정의한다. 

이런 인간은 기본적으로 생명이라 할 수 있으며 생명의 특징은 "재생산, 진화, 민감도, 물질대사, 조직."의 특성을 지닌다. 생명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한 둘러싸인 실체(enclosed entity)(세포cell)가 자신의 내부와 환경의 변화에 반응하며, 환경으로부터 에너지와 물질을 추출하고, 그 에너지와 물질을 자신의 존재를 유지하는 것을 포함하는 내부 지향적 활동으로 변환하는 능력

인간은 결국 어느 물질을 거쳐 생명을 지닌 존재로 진화해 왔을 것이다. 그 물질은 어떻게 생겼고 그 물질 이전은 무엇이었을가. 그리고 생명은 어떻게 또 인간으로 진화했을까. 이 진화 과정에서 가장 유력한 학설은 다윈주의이다. 

화석 기록을 통한 인간의 진화에 대한 내용이다. 

다윈주의 하나의 속내의 모든 종은 공통된 조상으로부터 진화했다는 가설. 이 생물학적 진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자연 선택 혹은 적자 생존으로서, 이에 의하면 특정 환경 속에서 종 내의 다른 개체보다 생존에 더 유리한 변이를 가진 자손은 덜 적합한 자손보다 더 오래 살아 남고 더 많은 후손을 생산한다. -426쪽-

다윈주의는 생명의 진화에 대해서 유명한 학설이고 이것은 후에 신다윈주의 등 다양한 이론으로 변화한다. 진화를 통해 오늘날 호모 사피엔스, 우주의 기원을 찾아보려는 인간이 탄생했을 것이다. 이러한 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는 생명체가 출현하는 데 필요한 조건을 갖고 있으며 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는 우주의 한 부분이다. 지구는 우주전체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이 은하 내에서는 설령 독특하지는 않더라도 희귀한 위치에 있으며 인간과 같이 복잡한 생명체가 출현하고 진화하는 데 필요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그렇다면 또 지구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지구 이전 우주의 기원에 대해서 빅뱅 이론을 들어본 적이 있다. 정통 우주론인 빅뱅이론 은 그 빅뱅 이전의 무(無)에 대해서 설명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후 수정 또는 대안적 이론이 등장했는데 차가운 암흑 물질 모델이나 다른 대안적 모델 역시 어느 쪽도 현재로서는 대규모 차원에서의 물질 진화에 대해 과학적으로 탄탄한 설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글쓴이는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이론을 설명하고 이와 함께 각 이론에 대해서 과학적 데이터를 통한 분석을 하고 있다. 물론 이 부분은 굉장히 흥미롭기는 하지만 용어의 개념부터가 어려워서 글을 읽는 사람들이 충분히 이해하기 힘들기도 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우주 사진. 정통 우주론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결국 우주의 기원을 말하는 정통 모델인 빅뱅은 물질이 어떻게 무로부터 탄생했는지 규명하지 못한다. 빅뱅 이론 이후 다른 이론들도 어떻게 무로부터 유가 탄생했는지 완벽하게 규명하지는 못한다. 글쓴이는

-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를 더하더라도 우주가 과연 특이점에서부터 발생했는지 아닌지, 만약 발생했다면 어떻게 발생했는지, 어떻게 빅뱅이 방출한 에너지로부터 물질이 형성되어 오늘날 관측되는 물질과 에너지 간의 비율이 생성되었는지,

- 은하와 은하군이 흩어지지 않도록 하는 데 필요한 암흑 물질은 과연 무엇이며 우주가 팽창되는 속도가 이론에 의해 예측된 속도와 부합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추가적인 암흑 물질은 무엇이고 어디에 있는지, 팽창속도가 느려지다가 어떻게 그리고 언제부터 빨라지기 시작했으며 그런 변화를 일으킨 암흑 에너지란 무엇인지,

- 수많은 형태가 가능했는데 우주가 왜 지금의 형태를 취하게 되었는지. 애초의 진공 버블은 기저 상태 에너지가 있었고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었는데 어떻게 만물이 무로부터 나왔는지

등과 같은 수많은 의문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의문을 제기하면서 다음과 같이 연구자 본연의 문제를 말하기도 한다. 

과학자가 자신의 탐구 결과로 나온 데이터를 얼마나 객관적으로 해석하느냐 정도는 "하나의 가설을 확장하거나 하나의 이론을 확증하려는 그의 확고한 의지, 그 연구가 그의 인생에서 차지한 시간, 그 프로젝트에 대한 그의 정서적 관여 정도, 그리고 중대한 논문을 출간하거나 자신의 명성을 지켜야 한다는 그의 경력상의 필요"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우주의 기원을 알기 위해 우주를 연구하는 데 있어서 "현실적 어려움은 탐지의 한계, 측정의문제"이다.  

 

글쓴이는 "우리 인간이 누구이며, 당지 지구상에 나타났던 최초의 생명체가 아닌 물질과 에너지의 기원에서부터 우리가 어떻게 진화해 왔는가에 관해서 과학이 말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려는 열린 마음"에서 이 책이 출발했다고 말한다. 열린 마음을 갖고 과학적 사고를 하는 독자들에게는 이 책이야말로 보물과 같은 선물이겠지만 나와 같이 과학에 문외한인 사람한테는 읽기에 고통스러운 벽돌책일 뿐이다. 하지만 모르는 이론을 눈에 익히도록 보면서 다시 한번 되새기는 동안 글쓴이의 우리와 우주의 기원에 대한 통찰이 조금은 와 닿을 듯도 싶다. 

결국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진화 이론을 궁금해하고, 반성적 의식을 가진 호모 사피엔스의 특징을 지녔으며,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에 대해서 끊임없는 물음을 지닌' 독자라면 이 책은 두고두고 볼만한 "우주의 기원과 인간의 진화"에 대한 양서가 될 것이다. 

 

#소미미디어서평단 #코스모사피엔스 #존핸즈 #김상조역

이 글은 소미미디어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c****g 2022.02.20. 신고 공감 7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코스모사피엔스》 우주의 기원과 인간의 진화를 다룬 방대한 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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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는 방 안의 코끼리처럼 명백하지만 다루기 어려워 금기시되는 주제다. 그러나 이는 물질의 기원을 다루는 우주론의 정통 이론이 반드시 답해야 하는 가장 중대한 문제이기도 하다. 간단히 말해, 도대체 만물은 어디에서부터 왔는가?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 우주를 탄생시켰을 뿐 아니라, 우주 탄생 때 생겨났던 초고밀도 물질 - 만약 우주가 특이점에서부터 시작했다면 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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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는 방 안의 코끼리처럼 명백하지만 다루기 어려워 금기시되는 주제다. 그러나 이는 물질의 기원을 다루는 우주론의 정통 이론이 반드시 답해야 하는 가장 중대한 문제이기도 하다. 간단히 말해, 도대체 만물은 어디에서부터 왔는가?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 우주를 탄생시켰을 뿐 아니라, 우주 탄생 때 생겨났던 초고밀도 물질 - 만약 우주가 특이점에서부터 시작했다면 무한히 높은 밀도였던 물질 - 이 가지고 있던 막대한 인력을 상쇄하고 이 우주를 현재의 크기로 팽창시킨 그 에너지는 어디에서부터 왔는가?     p.99

 

이 책은 우주의 기원에서 시작해 인간의 진화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무려 984페이지에 달하는 두툼한 분량과 무게로 인해 웬만한 사전 못지 않은 묵직함을 자랑하는데, 수록된 내용들도 '백과사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으니 읽는 데 꽤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책이다.

 

코스모스(cosmos)와 사피엔스(sapiens)의 합성어인 '코스모사피엔스'라는 제목에서부터 저자인 존 핸즈가 이 책에서 다루려고 하는 학문적 폭과 깊이가 느껴진다. 사실 우주를 다루는 책들도, 진화론을 이야기하는 책들도 읽어 봤고, 그밖에 다양한 과학서 들을 읽어 왔지만, 이렇게 우주론과 현대 물리학, 생물학, 신경과학 등 과학계 전반을 한꺼번에 통틀어 다루는 책은 처음이다. 존 핸즈는 10년 이상 우주의 기원부터 현재 인류의 진화에 이르는 과학 이론들을 분석해 왔다고 하는데, 그걸 바탕으로 과학계의 주장과 원리들을 조목조목 검토하면서, 정설로 받아들이거나 이미 정론으로 굳어져 버린 내용에 과감히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론 물리학계의 수없이 많은 명석한 이들을 매혹시켜 온 끈 이론의 문제점을 짚어 내고, 통상적인 과학 방법론과 달리 관측에서부터 도출되지 않았던 빅뱅 이론의 이론적 토대를 살펴본다. 그리고 특이점과 암흑 물질과 오메가, 암흑 에너지, 우주론적 변수, 무로부터의 창조 등 정통 과학 이론이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러니 이 책은 과학계가 설명하고 제시해 온 모든 ‘사실’의 진짜 실체를 다루고 있는 것이다.

 

 

진화생물학은 앞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겪어야 한다... 최근 15년 간 매우 다양한 종들의 전체 게놈 서열이 빠르게 확인되면서 나타난 뚜렷한 증거로 인해, 이러한 증거나 새로운 생각, 그 증거와 부합하면서도 지금까지 무시되거나 거부되었던 새로운 시각을 좀 더 잘 반영하는 모델들이 여럿 만들어졌다. 나는 이러한 사태를 통해 생물학적 진화의 새로운 이론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하며, 그렇게 되면 신다윈주의 모델이나 그 모델의 일부는 특수하거나 한정적인 케이스에 불과하다고 간주될 것이다.        p.634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가 존재하고 있는 우주는 무엇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지구에는 이렇게나 많은 생명이 존재하는가? 생명의 기원과 진화는 어떻게 시작해 어떤 과정을 거치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모든 대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1부 물질의 출현과 진화에서는 태초의 카오스, 우주의 기원에서 시작해 20세기 전반의 우주론들을 다루면서, 현대 우주론의 또 다른 추정 가설들과 우주론이 직면한 현실적 어려움,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2부 생명의 출현과 진화에서는 생명체가 출현하여 진화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조건들을 시작으로 다윈의 진화론, 멘델의 유전력, 신다윈주의, 분자생물학 등을 거쳐 생물학적 진화에 대해 말한다. 3부 인류의 출현과 진화에서는 인류의 선조, 호모 사피엔스에서 인간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과정을 살펴보고, 4부 우주적인 과정에서는 과학이라는 영역의 한계에 대해서 짚어보며 우주적 과정으로서 인간 진화에 관한 결론을 내린다.

 

'더 많이 배울수록 나는 우리가 얼마나 많이 모르는지 깨달았다'는 책 속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모르는 게 얼마나 많았는지에 대해 새삼 깨닫게 되었다. 나름 과학에 관련된 책들을 꽤 많이 읽어 왔다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이 내가 관심이 있는 특정 분야에 치우친 좁은 지식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애초에 과학이라는 분야가 점점 세분화될 수록 각각의 분야에서 깊이는 있어 지는 반면에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통찰과 전체를 볼 수 있는 시야는 부족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존 핸즈는 이 책을 통해 그 어려운 일을 해낸 것이다. 그는 과학 분야의 전문가 60명과의 방대한 서신 왕래를 통해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그 모든 것을 하나로 아우르는 통찰을 설득력있게 보여주고 있다. 우주론, 생명론, 진화론 등 현대 과학의 모든 분야를 섭렵해 단 한 권으로 끝내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부터 인류의 기원과 진화에 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주는 놀라운 여정을 만나게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n 2022.02.25.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거의 모든 것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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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주기상 앞서 있었던 우주가 실제로 존재했다는 것을 관찰하거나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낸 사람이 아직 아무도 없다. 누군가 이 일을 해내기 전까지는 이 추정 역시 지금 우리가 받아들이는 과학의 범주에는 속할 수 없다. p111 내 추정을 지지하지 않거나 모순되는 실증적 증거가 나올 때도 있지만, 과학은 바로 그런 식으로 작동한다. 과학적 이해는 돌에 새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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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주기상 앞서 있었던 우주가 실제로 존재했다는 것을 관찰하거나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낸 사람이 아직 아무도 없다. 누군가 이 일을 해내기 전까지는 이 추정 역시 지금 우리가 받아들이는 과학의 범주에는 속할 수 없다. p111

내 추정을 지지하지 않거나 모순되는 실증적 증거가 나올 때도 있지만, 과학은 바로 그런 식으로 작동한다. 과학적 이해는 돌에 새겨져 있듯 고착된 것이 아니다. 증거가 나타나고 사고가 발전하며 점점 진화한다. p258

즉 그들은 자신들의 이론에 동의하지 않는 자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거나 틀렸으며 신뢰할 수 없는 자들이라고 하였던 것이다.

......

다른 제도적 기관에서 그렇듯 앞길이 막히지 않으려면 현재의 정통 이론에 순응하라는 압력이 커진다. 그 결과 문제에 대한 또 다른 접근법이 제대로 검토되지 못하고, 이론 물리학자 리 스몰린의 표현대로 "집단사고"속에서 사고의 혁신은 막혀 버리며, 과학적 진보는 정체된다. p259

그러나 증거가 없다는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증거가 될 수 없다. 존 매덕스가 19세기에 살았다면 아마 전기적 자기적 현상을 설명하는 우주의 장도 터무니없다고 일축했을 것이다. 게다가 전통 과학은 우주의 양자 진공장의 존재는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그 본질에 대해서는 아직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p324

1000페이지 조금 못 미치는 이 책을, 한번 읽고 서평을 쓴다는 것은, 눈 감고 코끼리 다리를 만지며 사이즈를 추측하는 것과 같을지도 모른다. 물리학 전공, 말그대로 전공일뿐이지만, 과학분야에 대한 애착이 강해, 이 책과 같은 도서를 읽을때면, 꽤 집중해서 재밌게 읽는 편이다. 익히 하는 과학적 이론에 더해, 생소한 연구들이 많이 등장하고, 일반독자로서 무슨 얘기인지 내가 뭘 읽고 있나 싶은 내용에 며칠동안 읽다보니, 저자가 앞에 페이지를 다시 인용하여 돌아가보면 처음 읽는 것 같아, 당황스럽기도 한다. 그래도, 꾸준히 읽게 만드는 것은, 각 섹션별 내용을 잘 구분해놓고, 중요 용어설명은 다시 짚어주고, 마지막에 결론으로 다시 정리를 해주는 구성이 도움되었다.

이 책의 구성은 물질-생명-인류의 출현과 진화를 순차적으로 풀어나감에 있어서, 현재까지 알려진 모든 것의 과학적 이론을 종합한, 한마디로 다 때려넣은 책이다. 행성이 처음 어떻게 생겼을까에서 행성이 생겼다면 그 곳의 생명은, 그리고 이 지구위의 인류는, 이렇게 서서히 확대되어가는데, 저자는 과연 지금까지 검증되고 발표된 이론들이 맞는 걸까? 하는 의구심을 갖고 이 책을 내놓은 것이다. 인류는 어떻게 지구에서 살게 되었을까,라는 질문이 아마도 이 책의 시작은 아니었을까 싶게, 과학으로 설명하고 추측하고 이론화한 모든 것에 대해 의문을 갖고 하나하나 비교 분석한 저자의 방대한 정말 어마어마한 이론을 전문가가 아닌 독자로서 다 소화해내기는 사실 쉽지 않다. 그러나, 흐름을 따라가며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저자의 의도를 알수 있었고, 현실에 막혀 좁은 생각만 해왔던 사고를 굉장히 넓게 확장시키는 힘을 갖고 있는 책이다.

본문의 내용을 시작하기 전에, 최재천 교수님의 추천하는 글을 꼭 읽어야 한다. 보통 추천하는 글이 책 뒤에 실리기 마련인데, 앞에 실린 이유가 있다.

끊임없이 사실의 진위를 묻고 다른 유사한 사실들과 비교한다. 사실의 단계를 넘어 진실을 규명하려 한다. 그래서 나는 이 추천의 글에 '거의 모든 것의 진실'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p028

개인적으로 나는 저자가 사실로 뒷받침되지 않은 진실을 너무나 자주 과학의 영역 밖으로 밀어내는 게 불편했다. 나는 모름지기 과학은 그런 주제들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자 중 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p029

사실과 진실 사이에서 이 책의 저자 존 핸즈가 취한 과감하고 다양한 지적 판단은 엄청나게 풍부한 토론거리를 제공한다. p030

전문가가 아닌 나같은 일반독자는 과학도서의 내용은 다 맞는 사실로 이해할 수 있는데,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이 책은 저자가 과학적으로 맞다고 인정받은 사실들에 이의를 제기하고 정말 그럴까? 하는 의도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거의 모든것의 진실'이라 말한 추천의 글처럼, 읽다가 내가 봤던 여러 영화나 책들이 생각나곤 했다. 중반이후 종종 등장하는 물리학자 리 스몰린은 최근 읽은 '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카를로 로벨리'에서 저자의 친구로 친근했고, 1장 챕터의 기원신화를 읽다가 영화 '천사와 악마'에서 성직자가 과학자이기도 했던 장면들이 생각나고, 생명의 출현 가설의 외계기원설을 읽다가 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시작이 이 가설에서 따온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누구인가 하는 질문에 대해 우리가 내놓을 수 있는 짧은 대답을 하자면, 우리는 조합과 복잡화와 융합을 특징으로 갖고 있으면서, 점점 가속화되고 있는 우주적 진화 과정에 놓여 있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산물이며, 미래의 진화를 성취하게 될 자기 반성적인 주체이다. p895

한편, 나는 이 책을, 왜 라는 의문에 답을 구할 줄 아는 방법을 갖고있는 이들의 이야기 라고 하고 싶어졌다. 방법을 안다고 사실 혹은 진실을 쫓을 수는 없을 거 같기 때문이다.

<<소미미디어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

b****e 2022.02.2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코스모 사피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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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면 나와있듯 우주의 탄생부터 인류의 출현과 진화 과정까지 과학계가 설명하고 제시해 온 모든 '사실'의 실체를 다룬다. 이 책의 중요한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사실''사실'에 초점을 두고 여러 학자들이 제시한 이론이나 가정, 기정학적 사실들을 재차 확인한다.책의 초반부에는 빅뱅 이론의 문제점에 대해 다룬다. 어릴적 과학시간에 우주의 탄생에 대해 배웠던 빅뱅 이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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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면 나와있듯

우주의 탄생부터 인류의 출현과 진화 과정까지 과학계가 설명하고 제시해 온 모든 '사실'의 실체를 다룬다.

이 책의 중요한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사실'

'사실'에 초점을 두고 여러 학자들이 제시한 이론이나 가정, 기정학적 사실들을 재차 확인한다.

책의 초반부에는 빅뱅 이론의 문제점에 대해 다룬다. 어릴적 과학시간에 우주의 탄생에 대해 배웠던 빅뱅 이론에 문제점들이 있다니?!

솔직히 말해서 빅뱅 이론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일반인이 얼마나 될까...? 나도 마찬가지이다. 빅뱅, 빅뱅 이론 말은 많이 듣고 얘기하지만 제대로 설명하기에는 지식이 부족하다. 하지만 이 이론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한 내가, 이 이론의 문제점에 대해 서술한 내용들을 읽고 있다니.

내용이 너무 어렵다. 나의 무지를 깨닫게 되는 책이다. ㅜㅜ 하지만 또 읽다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조금 더 자세히 이해하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다.

어릴때 과학시간에 배웠던 단어들부터 물리학에서 나오는 용어들과 기호들, 열역학 제 2법칙, 상대성 이론, 양자역학 등등 외에도 수많은 이론이나 학설 등이 나오는데 배운적은 있으나 명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내용이라 답답하다. 그렇다보니 책을 읽으면서 물리학공부를 하게 되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책이다.


이 책은

1부 물질의 출현과 진화
2부 생명의 출현과 진화
3부 인류의 출현과 진화

총 3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처음 말한대로 '사실'에 집중해 다양한 이론의 허점에 대해 논하고 있다. 솔직히 과학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이 읽기에는 어려운 책임이 분명하고,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우주 탄생이나 생명의 출현, 인류의 출현과 진화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아마 평생이 가도 모든 인류가 100% 확신할 수 있는 정설을 찾기는 힘들 것이다.

내가 어렸을 때 배웠던 과학적 지식들과 지금의 학생들이 배우는 지식이 다르듯. 많은 관련 종사자들이 지금도 계속해서 조금 확실한 '사실'을 찾기 위해 연구를 하고 있다. 이해하기 어렵고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모든 생명이나 우주의 원리 이해하게 되는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n******1 2022.02.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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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와 인류의 대서사가 주마등처럼 스쳐 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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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 《우주의 기원 그리고 인간의 진화》의 내용을 성실하게 담고 있다. 5 페이지를 꽉 채운 전문가들의 추천사가, 52 페이지를 채운 참고문헌의 양이, 12개월이라는 번역에 걸린 시간이 그 성실함의 물리적 근거이기도 하다. 《식물학자의 노트》의 저자는 평생을 식물을 연구했지만 죽을 때까지 식물이 무엇인지 다 알 수 없다는 자기고백을 책에 남겼다고 한다. 식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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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 우주의 기원 그리고 인간의 진화의 내용을 성실하게 담고 있다. 5 페이지를 꽉 채운 전문가들의 추천사가, 52 페이지를 채운 참고문헌의 양이, 12개월이라는 번역에 걸린 시간이 그 성실함의 물리적 근거이기도 하다. 식물학자의 노트의 저자는 평생을 식물을 연구했지만 죽을 때까지 식물이 무엇인지 다 알 수 없다는 자기고백을 책에 남겼다고 한다. 식물하나에 대해서만 연구하는 서도 그럴진대 우주와 인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머리를 뜯으며 수십 년을 연구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을 것이다. 그 수고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의 구성은 크게 4부로 되어 있고 챕터 안에서 작은 장으로 소주제를 분류하여 각 내용을 섬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언어 교육을 전공하는 문과 출신인 내가 느낀 이 책의 주관적으로 난도는 다음과 같았다.

1부 물질의 출현과 진화 ★★★★★

2부 생명의 출현과 진화 ★★★☆☆

3부 인류의 출현과 진화 ★★☆☆☆

4부 우주적인 과정 ★★☆☆☆

  각종 과학 용어와 기호와 수식들이 쏟아지는 몇몇 순간에는 이 책을 덮어 버릴까 싶다가도 저자가 사유하며 관통한 세계가 의미 있게 다가와 910 페이의 본문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리게 된다. 책 곳곳에 등장하는 시의 구절과 같은 유려한 문장의 아름다움도 정신줄을 붙드는 데 한몫한다. 기억해 두고 싶어 따로 메모한 책 속의 구절 몇을 소개해 본다. 

  • 공간에 아로새겨져 있고 팽창하는 것은 그 은하 사이의 공간이다. (78)
  • 경계 조건은 경계가 없다는 것이다. 우주는 ……창조되지도 파괴되지도 않는다. 그냥 거기 있을 뿐이다. (106)
  • 생명체는 그 이후 마치 전염병처럼 이 혜성에서 저 혜성으로, 이 항성계에서 저 항성계로, 급속히 전파되어 마침내 전체 우주를 뒤덮었다. (373)
  • 유사한 생각 끝에 당신은 모든 살아 있는 것들- (중략) -은 생명력이나 생명의 영을 가지고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710)

  이 책의 1부를 읽을 때는 우주의 시작과 우리가 모르는 우주를 상상하게 되고, 2부에서는 각종 종교적 상상력이 더해지며, 3부에서는 세계사가 떠오르고, 4부에서는 우주적 과정으로서의 인간 진화에 한 통찰과 결론을 내리며 과학의 한계가 무엇인지도 겸하여 전하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이 내용으로 다큐 시리즈를 만들어 주면 세계의 과학자, 철학자, 인류학자와 그 분야의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기도 했다. 전문 용어의 속출에 부담이 느껴질 때는 각 장의 마지막에 결론으로 갈무리되어 있는 글을 먼저 읽고 그 내용을 서술한 앞 내용을 보는 것이 이해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책에서 다루는 우주의 기원 그리고 인간의 진화의 기존 연구나 내용은 과학적 근거나 인류학적인 연구를 큰 근거로 두고 있다. 그 와중에 책 전체를 관통하는 독특한 진화의 힘이 있다면 그것은 함께함이라는 것이 눈에 띄는 특징이었다. 

  • 교감하는 개체를 가장 많이 가진 공동체가 가장 잘 번성하고, 가장 많은 자손을 기를 수 있다. (420)
  • 종 내의 개체들 간에 무자비한 경쟁이 벌어지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중략) 내가 보기에는 생명의 유지, 종의 보존, 그리고 진화에 가장 중요한 특징이 아닐까 싶은 상호부조의 현실을 확인했다. (428)
  • 수준에서부터 단세포 유기체, 진핵세포 내의 세포기관, 다세포 유기체 내의 진핵세포들, 그리고 식물은 물론이고 곤충에서 영장류에 이르는 동물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수준에서, 생명의 보존과 번식에는 협력이 경쟁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598)

  현재의 내가 지식의 총체인 벽돌책인 이 책을 만나고 읽을 수 있는 것은 우주가 시작되고, 태초의 인류가 시작되어 그들이 상호부조하며 협력하며 살아온 통시적인 결과인 것이다. 과학적인 사유에서 시작하여 철학적, 종교적 사유를 넘나들며 새로운 지식을 채워가는 묵직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책이다. 한 번 읽고 털어내기에는 아까운 책이어서 책장에 두고 꽤 오래 다시 들여보지 않을까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j*******u 2022.02.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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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질문에 과학적 답을 찾아가는 여정 『코스모사피엔스』
"철학적 질문에 과학적 답을 찾아가는 여정 『코스모사피엔스』" 내용보기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뼛속부터 문과라고 생각하며 살아왔고, 전공도 직업도 이과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다. 하지만 나와 반대되는 것에 대한 흥미일까, 아니면 내가 잘 모르는 세계를 향상 동경일까…….이유야 무엇이건 나는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COSMOSAPIENS 코스모사피엔스   저자인 존 핸즈는 “우리는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는 왜 여기에 있는가?”라는 질문에
"철학적 질문에 과학적 답을 찾아가는 여정 『코스모사피엔스』" 내용보기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뼛속부터 문과라고 생각하며 살아왔고, 전공도 직업도 이과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다. 하지만 나와 반대되는 것에 대한 흥미일까, 아니면 내가 잘 모르는 세계를 향상 동경일까…….이유야 무엇이건 나는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COSMOSAPIENS

코스모사피엔스

 

저자인 존 핸즈는 “우리는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는 왜 여기에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서술하였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주로 내가 철학적으로 접근해왔던 이 질문에 저자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그 답을 찾고자 했던 것이다. 우주의 기원에서부터 인간의 현재까지…….

그러므로 이 서평은 과학을 잘 모르는 사람이 그 누구보다 과학적으로 ‘인간’에 대해 탐구하고자 했던 이의 글을 읽고 쓴 글이라고 하겠다.

 

과학science 체계적으로, 가급적이면 측정 가능한 관찰과 실험을 통해 자연현상을 이해하고 설명하며, 그렇게 얻은 지식에 이성을 적용하여 검증 가능한 법칙을 도출하고, 향후를 예측하거나 과거를 역행추론하려는 시도

- 『코스모사피엔스』 36쪽 -

 

1. 우주의 시작, 신화와 과학 그 사이

 

이 책의 제목인 ‘코스모사피엔스’가 우주를 뜻하는 코스모스(cosmos)와 슬기로움을 뜻하는 사피엔스(sapiens)의 합성어인 만큼, 그 내용은 ‘1부 물질의 출현과 진화’를 통해 우주의 기원을 밝히는 시도부터 시작한다.

과학에 대해 잘 모르는 나도 ‘빅뱅 이론’이나 ‘초끈 이론’이라는 단어는 들어보았다. 그리고 이 이론들이 현재까지 밝혀진 우주의 기원설 중 가장 유력하며, 아인슈타인의 ‘빛보다 빠른 것은 없다’는 가정을 사실처럼 여겨왔다.

그런데 이러한 나의 믿음에 정말 과학적인 근거가 있을까?

‘코스모사피엔스’에서는 우주에 대한 신화에서부터 현재 과학자들의 주장까지 아우르며, 대세이론인 ‘빅뱅 이론’이 정말 그 근거가 타당하여 널리 알려진 것인지 아니면 힘있는 집단에 의해 모종의 이유로 선택 받은 것인지 그 의문을 제기한다. 그리고 대세에 가려 주목 받을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이론들에 대해서도 다루며, 여러 가지 이유(예-자라면서 받은 교육, 연구비 지원)로 새로운 이론이 나타나기 힘든 과학계의 현실에 대해 과감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과학의 근거로 사용되는 수학적 표현이 현실세계를 얼마나 잘 표현하는가라는 아주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데, 이에 정말 내가 과학적이라고 믿었던 것에 대한 ‘믿음’이 종교와 다를 바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게 되었다. (물론 근거가 충분하지 못하다고 하여 그 모든 이론이 거짓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에너지의 무한한 원천-그리고 유니콘과 신들도-은 개념상 세계에서는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고 수학은 그 세계의 일부이지만, 유니콘이나 신들이나 무한한 에너지의 원천이 물리적 현실 속에서 존재할 수 있느냐는 점에 관해서는 의심할 수 밖에 없다.

- 『코스모사피엔스』 161쪽 ?

 

2. 진화는 경쟁인가 협력인가

 

 ‘2부 생명의 출현과 진화’에서는 우리의 별 지구가 어떻게 형성되었고, 어떠한 조건들 덕분에 생명체가 등장하였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또한 화석이나 유전자 분석 등의 직간접적인 증거들을 통해 모든 생명체에는 공통된 조상이 있는가의 질문의 해답을 추론하였다.

 그리고 진화하면 빼놓은 수 없는 사람 ‘찰스 다윈’과 그의 이론, 더 나아가 그의 추종자들에 의해 어떻게 이론이 발전 또는 왜곡되었는지도 서술하였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다윈 이전에도 진화론을 주장한 사람들(예-라마르크)이 있었으나 창조론에 대한 도전으로 세상에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 ‘세상은 왜 다윈의 이론을 받아들였는가’였다.

 또한 생명체의 진화가 ‘약육강식’, ’경쟁’의 방식으로 이루어졌는지, 아니면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증거들을 나열한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생물학적 진화에 관한 네 가지 법칙에 도달하는데 그 과정이 정말 흥미롭고 내 안에 있던 단편적인 과학적 지식들을 확장하고 연계시켜주는 느낌이었다.

 

과학 분야에서는 어떤 생각을 처음으로 해 낸 사람보다는 그 생각으로 세상을 설득한 사람에게 찬사가 돌아간다. -프랜시스 다윈경Sir Francis Darwin, 1914년

- 『코스모사피엔스』 396쪽 ?

 

3. 무엇이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가

 

‘3부 인류의 출현과 진화’는 인간의 특징이 무엇이고, 어떤 존재부터 ‘인간’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인류의 출현시기가 언제부터인지에 대해 추적한다. 이 핵심에는 ‘반성적 의식’이 있고, 인간이 반성적 의식을 하기 시작하였다는 근거는 무엇인지 제시하였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육체적 진화를 하지 않고 있는 인류가 지적 진화, 즉 반성적 의식의 진화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에도 지속되고 있다고 보았다.

날이 갈수록 세상은 험해지고 인간은 잔인해진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그런데 저자는 이에 반대되어 인류의 공격성은 감소하고 협력은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인간의 ‘반성’ 덕분에 공격성이 무엇이냐는 관념이 변하여 이전에는 당연했던 것이 ‘잔인함’으로 인식되고 공격성이 늘어난 것 같다고 생각하게 만든다는 의견은 신선한 사고의 전환을 불러일으켰다.

 

그래서 결론은…

 

 ‘4부 우주적인 과정’에서 저자는 우주의 기원에서부터 출발하여 우리가 누구이며 우리가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에 관해 과학적 한계를 인정하고, 그 나름대로의 우리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의 답을 제시한다.

솔직히 처음에 책을 읽을 때는 아는 내용보다 모르는 내용이 더 많아 이론을 잘 이해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계속 읽다 보면 반복하여 설명하고 결론에서 또 되짚어주는 저자의 끈질긴 친절함과 신학도이자 인문학도인 역자의 노력이 더해져, 어느 정도 이런 느낌의 이론이구나 파악할 수 있어 나처럼 과학문외한도 흥미를 놓치지 않고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오히려 900페이지가 훌쩍 넘어 1000페이지에 가까운 이 책의 무게가 저자가 담고자 했던 방대한 기록과 그 용감한 시도에 비한다면 무겁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날카로운 통찰과 새로운 시각에 감탄하며 결론에 도달하였을 땐, 여전한 나의 무지를 깨닫고 감동마저 느껴질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러므로 혹시 이 책에 호기심을 느끼지만 ‘어려워 보이는 책’이라는 이유로 망설이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의 시작은 33쪽을 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그곳에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만약 온전한 이론을 발견한다면, 그 이론은 소수의 과학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그 대강의 논리를 바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철학자나 과학자가 아닌 평범한 모든 사람도 우리 자신과 우주의 존재에 대해 질문하고 토론할 수 있게 된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다면 이는 인간 이성의 궁극적 승리라고 해야 하리라. 신의 생각을 깨닫게 되는 일이므로. - 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 1988년

- 『코스모사피엔스』 33쪽 ?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k******2 2022.0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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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사피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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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벽돌책을 정말 좋아하는 나도 깜짝 놀랄만큼 두꺼운 책이 왔다.  우리 인류, 우주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궁금증은 갖가지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지금까지 남아 있거나 발굴되는 유적들은 우리들에게 아주 조금씩이나마 그 시대상 이나 역사, 생활 그리고 우리가 궁금해하는 진화의 실마리를 제공한곤 한다.  그래서일것이다. 무게와 부피가 주는 중압감, 약간은 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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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벽돌책을 정말 좋아하는 나도 깜짝 놀랄만큼 두꺼운 책이 왔다. 

우리 인류, 우주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궁금증은 갖가지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지금까지 남아 있거나 발굴되는 유적들은 우리들에게 아주 조금씩이나마 그 시대상

이나 역사, 생활 그리고 우리가 궁금해하는 진화의 실마리를 제공한곤 한다. 

그래서일것이다. 무게와 부피가 주는 중압감, 약간은 어렵고 조금 막막할때도 있는 

광범위한 이야기로 그보다 더 강력한 호기심에 이끌려 끝까지 읽어 나갈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문득 사람의 관심과 호기심은 대단한 힘을 가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과 같은 과학, 기술의 발달이 없었던 고대 사람들은 어떻게 중력, 만유인력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었는지 정말 궁금해진다. 

2부 생명의 출현과 진화, 3부 인류의 출현과 진화 편은 정말 흥미로웠다. 

넓고 푸른 하늘, 별, 우주를 좋아하지만, 우리 인류의 탄생과 진화 그리고 앞으로 우리는 

어떤 미래를 맞이할지에 더 관심이 많기 때문이리라. 

과학시간에 배웠던 어렴풋한 기억들을 다시금 소환하게 되는 시간이었고, 새로운 분야에 

대해 알게된 흥미진진하고 의미있는 책이었다. 

 



대륙이동설, 멘틀, DNA, 적자생존, 용불용설 등을 읽다가 종의 진화에는 경쟁

보다는 상호부조가 더 큰 요인으로 작동한다 부분이 눈에 띄었다. 

개미, 벌, 새들의 예에서 보여주듯 서로 다른 종끼리는 서로 피나는 전쟁을 하기도

하지만, 생존을 위해는 같이 협력해서 먹이 사냥하고 이주하고 또 같이 놀기도한다는 

사실들이 정말 놀라웠다. 

또한 화석은 동물들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신기하게도 박테리아는 30억 년이상 그리고 악어류는 2억 년 이상 별다른 변함없이 

이어져 오고 있어서 살아 있는 화석이라 부르는 것이다. 

상동구조에서 '척추동물들의 사지 앞부분에 나타나는 상동 구조' 사진을 보았는데 

놀랍게도 사람의 손과 고양이, 도마뱀, 개구리, 고래, 박쥐, 새의 날개가 조금씩 차이가 

있었지만 놀랍도록 유사한 구조였다. 

물론 고양이는 걷고, 개구리와 고래는 수영, 박쥐는 날기 위해 사용하는 부분이지만. 

이토록 유사한 흔적들을 가졌었다는 것은 정말 상상 밖이었던 것이다. 

 



이제 우리 인류의 출현에 관해 집중적으로 만나보는 시간, 오직 생존을 위해 끊임

없이 옮겨다녀야했고, 단순한 노동을 서로 협력하며 살다가 농업이 발명되고 정착

하면서 인간 사회와 문화는 복잡해졌다고 한다. 

과학적,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으로 인간의 사회와 문화는 급격히 진행되었고, 그 

결과 이제는 지역과 사회, 국가를 초월해서 살아가고, 직업에 종사하며 온라인으로 

언제어디서든 소통할 수 있는 최첨단 시대에 살고 있다. 

이 모든 급격한 변화와 발달이 25000년 인류 역사 중에서 마지막 65년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고 하니 정말 경이로운 발전이다. 

그리고 앞으로 더 빠르게 놀라운 발전을 해나갈거라 믿는다. 

작가가 서문에서 말하고 있듯이 우리 인간들은 우리가 어디서부터 왔는가, 왜 우리는 

존재하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하는 의문을 적어도 25,000년간 품어 왔다고 한다. 

그 의문들에 대한 방대한 자료들, 이론과 생각들이 담긴 엄청나고 놀라운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k*****m 2022.02.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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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대한 모든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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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디에서 왔는지, 생명의 시작과 그리고 우주의 처음이 궁금하다. 아침에 해가 뜨고 밤에는 달이 뜨고 매일매일 자연의 시간이 어긋남 없이 일어날 수 있을까. 저자의 말처럼 '어떻게'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궁금했다. 우주 태초의 시간은 어떻게 흘러왔을까? 이 책은 우주의 기원에서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진화했는지 전체적인 틀을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 저자는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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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디에서 왔는지, 생명의 시작과 그리고 우주의 처음이 궁금하다. 아침에 해가 뜨고 밤에는 달이 뜨고 매일매일 자연의 시간이 어긋남 없이 일어날 수 있을까. 저자의 말처럼 '어떻게'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궁금했다. 우주 태초의 시간은 어떻게 흘러왔을까? 이 책은 우주의 기원에서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진화했는지 전체적인 틀을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 저자는 신화로부터 거론되는 우주의 시작이 껄끄러운 듯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 먼저 짚고 넘어가기로 한다. 신화의 상상적인 산물 역시 거대한 우주를 알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다. 

 

물질의 출현과 진화 편에서는 우주의 시작은 거대한 빅뱅과 급팽창에 대한 이론으로 넘어간다. 다양한 급팽창 이론의 제기는 흥미로웠다. 읽으면서도 잘 이해하지 못하기도 했고 어마어마한 크기는 어린 시절 얼마만큼 좋아하냐에서 '아주아주아주아주'를 몇 번이나 외쳤는지 모를 만큼 거대했다. 끈이론 역시 흥미로웠고 순환 에크파이로틱 우주론에 관심이 간다. 끈이론은 우주의 만물은 무한히 작은 에너지 끈들로 환원되는데 다른 우주는 상이한 차원을 갖고 있어 우리가 인식하지 못한다고 한다. 이 모델이 중요한 것은 빅뱅에서부터 시간과 공간이 어떻게 시작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을 내놓았다. 다만 이것을 증명하려면 저자가 말한 것처럼 필요한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그러한 연유로 수많은 이론이 그저 이론으로 남아있지만 아무래도 거대한 우주를 알아내고자 하는 우리의 호기심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물질의 출현과 마찬가지로 생명의 출현 역시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게 분명하다.(395쪽) 실은 앞장에서도 말했듯이 과학적으로 설명한 다는 것 자체가 무리일 수 있다. 다만 우리가 알아낸 정보들에 의지한 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로 인해 열린 생각들로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우주의 위대함에 놀라고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게 된다.  

 

양자 이론을 구성하는 방정식과 원칙은 실험적으로 검증되는 예측에서 놀라울 정도로 정확한데, 특히 존재할 수 있는 원소의 숫자와 그 원자구조 그리고 그 원자들이 어떻게 뭉쳐져서 분자를 이루는가에 대해 설명할 때 그러하다.(161쪽) 그러한 점에서 완벽하다. 이보다 불안하면서도 완벽한 것은 지구상에 존재하고 있는 생명체, 그중에서도 사람이라는 생각이다. 인간은 침팬지와 94퍼센트 동일한 유전자를 갖고 있고 쥐와는 대략 90퍼센트 동일하다고 한다. 호모 사피엔스 반성적 의식을 가진 유일한 종이다. 이 역량으로 인해 인간은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이 그 일부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알며, 이 우주의 나머지와 자기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다. (162쪽)

 

지구상에서 생명이 어떻게 출현했는지 알아보려면 생명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생명의 출현의 증거와 구체적인 정의와 생물학적 진화에 대한 과학적 사유의 발전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다. 여기서는 순수하게 생물학적인 느낌인지라 다시 정리해서 공부해야 한다. 매번 읽는 순간부터 그동안 우리가 알았던 것들에 대해서 살을 붙이는 느낌이지만 총망라된 내용들이 쉽지는 않다. 결론 부분에서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었다. 

 

각 분야에서 과학 이론의 발전과정을 추적하면서 과학이 새로운 증거와 새로운 사고방식에 응답하면서 어떻게 지속적으로 진화해 왔는지 살핀뒤, 그 분야의 대부분의 연구가들이 인정하는 현재의 정통 이론을 검토한다.(631쪽) 이책은 실로 방대하고 놀라운 자료를 서사 드라마를 써놓듯 펼쳐놓았다. 실은 읽는 동안 혼란스럽기도 하고 여전히 결론지어진 것은 없다고 하니, 이 자료를 집대성해놓은 저자가 대단하다 싶다. 과학자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고수하고 보수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은 그간의 노력의 1-2년만에 이루어진 것이 아닐터다. 거대한 추리소설에 발을 들여놓은 게 아닐까 싶다. 우리는 어떻게서든 실마리를 잡고서 놓치지 않을 것이다. 우주라는 신비스럽고 위대한 문을 어찌 모른척할 수 있을까?

 

 

< 이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y******0 2022.02.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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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사피엔스 Cosmosapi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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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사피엔스 Cosmosapiens    개인적으로는 아마도 2022년 최고의 책 중에 하나로 꼽을 것 같은 벽돌책이다. 그리고 과학서적 중에는 칼세이건의 코스모스랑 함께 인생책이 될 것 같다. 1000페이지 가까지 되는 분량에 우주의 기원과 인간의 진화의 모든 것을 담아냈고 실제로는 물질, 생명, 인류, 우주의 출현과 진화라는 네 권의 책을 한데 엮어 놓았다고 봐도 될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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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사피엔스 Cosmosapiens 

 

개인적으로는 아마도 2022년 최고의 책 중에 하나로 꼽을 것 같은 벽돌책이다. 그리고 과학서적 중에는 칼세이건의 코스모스랑 함께 인생책이 될 것 같다. 1000페이지 가까지 되는 분량에 우주의 기원과 인간의 진화의 모든 것을 담아냈고 실제로는 물질, 생명, 인류, 우주의 출현과 진화라는 네 권의 책을 한데 엮어 놓았다고 봐도 될 듯 했다. 


 

솔직히 이런 고차원적인 현재 인류가 쌓아온 과학적 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의 내용을 내가 리뷰한다는건 어불성설일듯 하다. 책의 구성은 총 33개의 강의가 엮여있는 형식으로 물질의 출현과 진화 부터 생명, 인류, 우주에 대한 깊은 성찰까지 이어진다. 대학 강의로 친다면 한 학기 수업도 모자랄 방대한 영역이다. 

 

제목인 ‘코스모사피엔스’는 우주를 뜻하는 코스모스(cosmos)와 슬기로움을 뜻하는 사피엔스(sapiens)의 합성어로, 우주를 가늠하려는 의지를 지닌 지성체로서의 인간을 지칭한다. 인간이 어째서 특별한 존재인지를 설명하는 새로운 개념인데, 저자는 지금의 인류가 물리적 진화나 유전자상의 진화를 넘어 정신의 진화를 이룬 ‘반성적 의식을 소유’한 존재임을 강조한다.

 

아마도 이 책을 서너번 정독할 수만 있다면 우주의 기원-빅뱅 이론에서 시작해 현재의 우주론에 이르는 거대한 흐름을 마스터하고 생명의 출현과 신다윈주의, 이기적 유전자 이론과 인류가 조상에서 분리되어 반성과 수렴을 거쳐 지금에 이르는 과정을 멋지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방대한 작업물을 대중에게 내놓은 의도는 작가의 말 한 대목에서 엿볼 수 있었다. 

 

나는 이 책이 우리 인간이 우주의 기원에서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보여 주는 총괄적인 틀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우리가 누구이며 무엇이 될 수 있는가에 관해 도달한 놀라운 결론이, 열린 마음을 품고 있는 한국 독자들과 과학자들에게도 자극이 되기를 바란다.

 

그렇다고 기존의 어려운 공식이나 과학이론만 풀어내는 어려운 과학책은 아니었다. 뭔가 저자의 오랜 연구와 인생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성찰과 인사이트가 인문학적 지혜로 와닿기도 했다. 그래서 과학전공자가 아닌 일반 대중이 읽으면 더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캐캐먹은 교과서에서 배운 이론 뿐만 아니라 최신의 과학계 동향까지 담고 있고 이와 관련된 저자의 견해도 읽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진화생물학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겪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우리가 몰랐고 이해하지 못했던 사실 앞에서 겸허한 자세를 유지하는 일은 생물학자들 사이에서는 아직 보편화되지 못한 고귀한 자질이고 최근 15년 간 매우 다양한 종들의 전체 게놈 서열이 빠르게 확인되면서 나타난 뚜렷한 증거로 인해, 이러한 증거나 새로운 생각, 그 증거와 부합하면서도 지금까지 무시되거나 거부되었던 새로운 시각을 좀 더 잘 반영하는 모델들이 여럿 만들어졌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러한 사태를 통해 생물학적 진화의 새로운 이론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하며, 그렇게 되면 신다윈주의 모델이나 그 모델의 일부는 특수하거나 한정적인 케이스에 불과하다고 간주될 것이다고 얘기했다. 

 

 

 

g****y 2022.02.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코스모 사피엔스』 과학의 '실체'를 다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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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 사피엔스』     존 핸즈 (지음)/ 김상조(옮김)/ 소미미디어(펴냄)           주석 빼고 910 페이지의 분량. 매일 계획한 만큼 쪼개 읽기는 나 자신과의 약속이었다. 어려운 부분은 적당히 패스하고 기억할 부분은 메모하면서 읽었다. 이 분야를 잘 모르지만 책을 읽는 순간만은 우주와 맞닿아 있는 기분이었다^^       책은 인류의 기원, 우주의 신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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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 사피엔스』

 

 

존 핸즈 (지음)/ 김상조(옮김)/ 소미미디어(펴냄)

 

 

 

 

 

주석 빼고 910 페이지의 분량. 매일 계획한 만큼 쪼개 읽기는 나 자신과의 약속이었다. 어려운 부분은 적당히 패스하고 기억할 부분은 메모하면서 읽었다. 이 분야를 잘 모르지만 책을 읽는 순간만은 우주와 맞닿아 있는 기분이었다^^

 

 

 

책은 인류의 기원, 우주의 신비, 지구의 생성과 구조에서 출발해서 20세기 과학까지 종적, 횡적으로 서술한다. 또한 행성, 생물, 인류의 과거와 미래를 총체적으로 다루며 우주 탄생, 인류와 의식의 출현, 진화에 있어서는 '사실'의 실체를 과학적 방법론에 근거하고 있다. 

 

 

 

책에서 눈에 띄는 부분만 언급해도 지면이 모자랄 것 같은데, 내게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3부 「인류의 출현과 진화 파트」였다. 다윈의 진화론 이후, 지금의 인류가 유전자적 진화나 물리적인 진화의 폭을 넘어 정신적 '진화'를 이룬 '반성적 의식'을 지닌 존재이며 여전히 진화하고 있는 존재라고 언급하는 부분이었다. 인간은 사유하는 존재이므로 다른 '종'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다. 그런데 최근 인류의 행태는 '특별함'을 넘어 오만함 혹은 이기심으로 똘똘 뭉친 것 같다. 과학의 이름으로 던진 편의는 기후 위기라는 '부메랑'이 되어 우리의 목을 겨누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늘 한다.

 

 

 

우주의 기원을 논하기에 앞서 '과학'이란 무엇인지. '과학적 사유'에 대한 언급에 감탄했다.(p36에 있음). 또한 과학자이면서 '신화'를 다루는 면모를 통해 이 책에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물질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궁극의 실재. 우주는 과연 시, 공간을 포함해 모든 물리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특이점부터 발생했는가? 글쎄 기독교인으로서 과학이 신화나 종교와 함께 갈 수 있는지 늘 내겐 의문인데 책을 통해 나의 공허함이 어느 정도 답을 얻는 순간이었다.

 

 

 

 

 

 

 


 

 

저자가 말하는 진화란, 어떤 사물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과정, 특히 다수한 상태에서 복잡한 상태로의 변화를 말한다. 린네 이전의 진화론 사상가들이 말하는 방향, 다윈의 적자생존이라는 단어가 모호하게 사용되었다며 다윈 가설의 문제점을 짚어낸다. (p420에 있음) 또한 인간을 정의함에 있어 인간을 결정하는 자질에 대해서 언급하는 부분도 인상적이다.

 

 

 

 

 

 


 

 

p212에서 별의 형성 원인을 다루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만일 이 책이 한 편의 영화라면 별과 행성의 생성을 다루는 페이지는 별은 보고 싶은 마음을 참아서 생기는 줄로 아는 나 같은 비과학적인 사람들, 편향성, 선입견을 일체 배제하고자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장면이었다.

 

 


 

 

우주 전체와 세부적인 모든 부분을 다루는 방대한 역작! 이전에 나는 무엇을 읽은 거지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 인류를 포함한 우주의 거의 모든 것을 다룬 내가 읽은 최고의 책이었다. 저자의 견해에 반대하는 이들조차 경의를 표한 책! 왜 대다수 과학자들이 이 책을 추천하는지 읽어보시면 알 것이다. 이미 학계에서 정설로 혹은 정론으로 찰떡같이 믿고 있는 학설들, 학창 시절 과학 시간에 달달 외운 지식들이 과연 전부일까? '진리라고 믿었던 것들이 과연 '거의 모든 진실'이지? 의심해 보는 '자세를 배우게 한 책'이었다. 현대 과학의 성취 전반에 대한 과감한 의문을 던지는 책! 과학에 이렇게 반하기는 처음이다!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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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7 2022.02.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