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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사람들도 자주 못만나고, 시간 나면 동영상만 보며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우연히 읽게 된 <내일은 어디쯤인가요>는 오랜만에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는 그런 시집이었습니다. 시에서 보여지는 시인의 작은 아픔들이 꼭 시인만의 아픔이 아니고 언젠가 내가 겪었던 것 같고, 시인의 외로움이 시인만의 것이 아니고 지금 나의 외로움과 닮아 있는 것 같아 조금 위안이 되었습니다. 시를 읽으며 아주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었지만, 작은 위로와 위안이 되었습니다. 나와 같은 마음의 사람들이 내 주위에 있다는 것이 왠지 안심이 되었습니다. <사랑의 역사> <생강을 어떻게 먹니> <매일의 라테> <강화> <장비야, 어야 가자>라는 시도 참 좋았습니다. 장비라는 강아지도 한 번 보고 싶어졌습니다. 시를 읽는 동안 오랜만에 마음이 평안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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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시를 읽으면 마음이 아리고, 어떤 시를 읽으면 행복해지기도 한데, 이병국의 이 시집을 읽으면 마음이 포근해진다.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안부를 <내일은 어디쯤인가요>가 대신 물어주는 것 같아서 그렇다. 시들이 나에게 건네는 말들이, 시가 지낸 생각들이 위안이 되고, 어느새 시인과 교감을 나누게 된다. 외롭지만 아주 많이 외롭지 않고, 아프지만 나 혼자만 아프지 않는 그런 느낌을 심어준다. "아무도 아무렇지도 않았다"는 말이 가지고 있는 울림의 깊이가 한동안 떠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