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경이코노미_[신간] 미식 인문학
[신간] 미식 인문학 | 한국 학자가 바라본 프랑스의 미식 문화
김복래 지음/ 헬스레터/ 3만4800원
프랑스는 미식의 나라다. 유네스코가 2010년 ‘프랑스 미식(repas gastronomique des Francais)’을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
프랑스에서 미식은 음식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출산, 결혼식, 생일, 기념일, 성공 등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을 축하하기 위한 사회적 관습이다. 프랑스 사람들이 레스토랑에 가는 이유는 ‘음식과 서비스’보다 ‘멋진 공유의 순간’을 즐기기 위해서라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책 ‘미식 인문학’은 프랑스 미식 문화를 분석한다. 중세부터 르네상스기와 앙시앵레짐, 프랑스혁명기, 현대까지 연대기별로 프랑스 미식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역사적, 사회경제사적 관점에서 들여다본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47호 (2022.02.23~2022.03.01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중세시대부터 현대까지
미식인문학(김복래/헬스레터) ⓒ헬스레터
|
|
국제신문_[신간] 미식 인문학
미식(美食)의 나라 프랑스에서 식사는 먹는 행위에 그치지 않는다. 기쁨이고 잔치이며 세대를 잇는 문화유산이다. 좋은 사람과 나누는 ‘공유’ 문화로서, 엄격한 전통으로서 프랑스 요리는 화학 생물학 산업 등의 발달과 맥을 같이했다. 책은 중세, 르네상스, 앙시앵레짐을 거쳐 프랑스혁명과 현대까지 프랑스 식문화 연대기를 펼쳐 보인다. 프랑스 미식 혁명을 이끈 미식가들과 관련된 명언은 물론 한식 세계화를 위한 제언까지 600쪽이 넘는 분량을 맛있게 채웠다.
|
|
전남일보_[신간] 미식 인문학
미식 인문학
미식 인문학. 헬스레터 제공 김복래 | 헬스레터 | 3만4800원
'미식 인문학-프랑스 가스트로노미의 역사'는 음식 인문학서다. 중세부터 르네상스와 앙시앵레짐, 프랑스혁명기, 현대까지 연대기별로 미식(美食)이 어떻게 발달 돼 왔는지를 분석했다. '가스트로노미'는 미식과 식도락 뜻하는 것처럼, 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2010년 유네스코가 인류의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한 프랑스 요리의 오묘한 맛과 색, 멋진 장식을 위해 고민하는 상상력이 신선하다.
입력 2022. 2. 17 [전남일보] |
|
경인일보_[신간] 미식 인문학
입력 2022. 2. 18 [경인일보] |
|
인천일보_[신간] 미식 인문학
▲ 미식 인문학. 김복래 지음. 헬스레터 642쪽, 3만4800원
<미식 인문학>은 중세부터 르네상스기와 앙시앵레짐, 프랑스혁명기, 현대까지 연대기별로 미식이 어떻게 진전했는지를 역사적, 사회경제사적 관점에서 분석했다.
|
|
프랑스 가스트로노미의 역사…'미식 인문학'
[서울=뉴시스]미식 인문학 책
|
|
미식 인문학 김복래 지음|헬스레터|653쪽|3만4800원
미슐랭에서 별을 받은 서울 레스토랑이 30개가 넘고 ‘파인 다이닝(fine dining)’이라는 말이 일상어처럼 쓰이지만 정작 파인 다이닝의 역사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프랑스 혁명기의 막시밀리앙 로베스피에르는 그의 정치가, 혹은 그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피의 숙청이 고급 식당(fine dining)의 시대를 불러올 줄은 몰랐을 것이다.”
영국 음식평론가 윌리엄 시트웰은 ‘외식의 역사(원제 Restaurant)’에 이렇게 썼다. ‘공포정치’의 주역 로베스피에르가 음식 문화에도 혁명적인 변화를 초래했다는 것. 귀족들이 처형당하고 감옥에 갇히자 귀족 저택에서 일하던 프랑스 전역의 요리사와 집사, 하녀들은 졸지에 일자리를 잃었다. 파리시민들이 바스티유를 습격한 1789년 7월 14일 프랑스에는 약 200만명의 하인이 있었던 것으로 추산된다.
당시 프랑스 인구는 2800만명이었다. 지방 저택에서 일하던 수많은 실업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파리로 올라왔다. 그 결과 파리에 레스토랑들이 문을 열었다. 요리사들이 주방을 책임지고 집사와 하인들은 접객을 맡았다.
귀족 가문의 높은 기준에 맞춰 훈련한 대로 요리를 만들고 손님을 접대했다. 과격한 혁명가들도 잘 먹는 건 좋아했다. 투옥된 귀족들도 레스토랑의 고객이었다. 그들은 경비병을 매수해 배달 음식을 주문했다. ‘레스토랑’은 프랑스 옛말로 기력 회복을 위해 ‘고기를 푹 넣고 끓인 수프’라는 뜻. 1765년 불랑제라는 요리사가 자기 식당에서 ‘레스토랑’을 판 데서 유래했다.
종교 휴일에 지역 공동체가 열던 축제가 없어지자 사람들이 어울려 먹고 마실 곳도 사라졌다. 수도원 주방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주점을 차리자 지역민과 여행자들이 모여들었다. 그 결과 16세기에 영국에서는 선술집이 크게 성장했다. 1577년 영국 선술집 개수는 2만4000개로 주민 142명당 한 개꼴이었고, 이후 50년간 이 수치가 두 배로 증가했다. 영국이 ‘펍(pub)의 나라’로 자리 잡은 건 이런 배경에서다.
‘펍의 나라’ 영국이 음식 맛 없기로 유명한 나라가 된 이유는 뭘까? 영국인인 저자는 2차 대전에서 이유를 찾는다. 전쟁에서 승리한 영국엔 배급제도가 활성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굳이 좋은 레스토랑이 들어설 필요가 없었고, 전시 체제에 국민들 몸에 밴 절약 습관이 외식을 꺼리게 했다는 것이다.
‘요리의 불모지’ 런던을 노린 건 바다 건너 프랑스였다. 프랑스 형제 요리사 알베르 루와 미셸 루가 영국 최초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르가브로슈’를 1967년 런던에 차린 것이 대표적인 예다.
프랑스와 영국을 중심으로 레스토랑 발달사를 맛깔나게 서술한 책. 프랑스 음식 문화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은 독자들에겐 함께 출간된 ‘미식 인문학’을 권한다. 프랑스 경제·문화사 전공자이자 안동대 교수인 저자는 “앙리 4세와 카트린 드 메디치의 결혼이 프랑스에 ‘식탁의 르네상스’를 가져왔다”고 말한다.
카트린 드 메디치가 피렌체에서 데려온 요리사들이 양파 수프, 슈크림, 마카롱 등 새로운 요리를 프랑스에 도입했다는 것이다. 시금치도 카트린이 가져온 식재료로, 오늘날 시금치가 들어간 프랑스 요리에는 대부분 메디치가를 상징하는 ‘피렌체식’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다. 대문호 발자크가 제과점을 소유하고 있었고, ‘삼총사’를 쓴 알렉상드르 뒤마가 요리대사전을 집필했다는 사실 등 프랑스 미식가들에 대한 ‘깨알 상식’도 알려준다.
입력 2022. 2. 12 [조선일보] |
|
‘식도락’에 인문학 한 스푼… ‘맛있는 역사’ 즐겨볼까 고대 로마 때부터 식당·술집 즐비 17C 루이 14세, 요리 신격화 추진
20세기 음식사가 장 루이 플랑드랭의 말처럼 식문화는 그 시대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그림에는 두 개의 사회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앞 테이블 평민들이 빵과 술을 먹고 마시면서 떠들썩하게 어울리는 사이, 뒤편의 상류층 엘리트들은 테이블에 고정된 자세로 정찬을 먹고 있다. 헬스레터 제공
김복래/헬스레터/3만4800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논설실의 서가] 미식은 예술인가, 사치인가
의식주에서 식(食)이 가장 본능적이다. 의(衣)와 주(住)는 일찍이 문화와 예술로 승화했지만 식은 한 참 뒤졌다. 식은 곧 생(生)이었기에, 너무나 익숙한 일이었기에 꾸미고 자시고 할 생각을 안 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식이 헤아릴 수 없이 변주돼 오늘날 미식으로 태어난 것은 프랑스 사람들의 공이 컸다. 보통 미식하면 프랑스를 떠올리는 이유다.
책은 중세부터 르네상스 시기와 앙시앵레짐, 프랑스혁명기, 현대에 이르기까지 미식(美食·gastronomie)을 어떻게 진전시켜 왔는지를 역사적, 사회경제사적 관점에서 연대기별로 분석한 음식 인문서다. 미식은 출생, 결혼, 생일, 성공 등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축하하기 위한 사회적 관습이다. 미식 행위는 미각, 시각, 후각, 촉각, 청각 등 인간의 감각이 동원되는 창조적 예술행위라고 할 만하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