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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괴물, 마녀, 도깨비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쨍한 핑크의 그림책을 보여준다. 예쁜 핑크색이라며 감탄하는 아이는 책이 맘에 들었는지 책장을 넘기더니 이내 이불 괴물을 따라 눈과 손이 자연스레 괴물을 쫓아간다.
침대 밑에는 이불 괴물이 산다. 먼지 속에서 이불 괴물은 심심했는지 책을 보는 아이의 사랑스런 핑크 이불을 들고 도망간다. 우리 아이처럼 동화 속의 아이도 이불이 애착 이불이었는지 이불을 가져간 괴물을 쫒아간다. 이불 괴물을 쫒아가는 아이가 어쩐지 재미있어 보인다. 미끄럼을 타면서 다른 괴물 친구를 만나기도 하고, 부딪치기도 하면서 괴물들이 쿠앙, 히리룽, 코리루루 같은 이상한 소리를 낸다. 그 소리가 곧 괴물의 이름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아이는 물 괴물을 만나 신나게 점프도 하며 이불을 쫒다 이상한 괴물의 입으로 들어가더니 그만 미끄럼틀을 슝슝 탄다. 신나게 미끄러지더니 또 다른 괴물 친구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들어간다. 괴물들은 핑크빛 잠옷을 입은 아이를 즐거운 표정으로 맞이해주고 아이도 괴물들과 파티를 하면서 신나게 논다. 마치 마법 양탄자를 타는 알라딘 처럼 아이는 쨍한 핑크 이불을 타며 "끼야콩!" 하고 외친다. 그렇게 신나게 점프도 하고 미끄럼틀도 타고 열심히 달리기도 한 아이는 밤하늘의 별이 반짝이자 침대로 퐁당 떨어지듯 돌아간다. "콩?"하며 신나는 꿈을 꾼 듯 아이는 책을 이불 삼아 잠을 청한다.
이불을 좋아하는 귀엽게 생긴 괴물들과 소녀의 모험 이야기이다.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쳐야지만 이야기를 쫓아갈 수 있다. 물론 이미 굳어버린 어른의 뇌로는 상상하는 부분에서 한계가 있지만 대화가 별로 없는 그림책이라 굳이 한계를 규정하지 않고 봐야 더 즐거운 그림책이다. 우리 아이의 시선으로 본 그림책은 아직은 괴물이 신기하면서도 무섭지만 궁금해서 따라가고 싶은 충동이 드는 그런 책인 듯하다. 무한한 상상을 펼치게 하는 판타지 그림책! 나도 너도 책 속의 아이처럼 끼야호, 꺄호, '끼야콩'으로 외칠 때까지 놀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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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 핑크에 대비되는 파란색이 독자에 시선을 잡아끄는 이 책은 2018년 볼로냐 도서 대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황은아 작가의 신작입니다. 일러스트가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는 책인데요. 그럼 책을 한번 열어 볼까요??
팔이 긴 괴물이 나타났어요. 괴물치고는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는 이 친구는 무슨 일을 벌일까요?
나의 소중한 애착이 불을 가지고 도망을 갑니다.
나는 내 소중한 이불을 찾기 위해 고분분투하고 괴물은 정말 신나게 이불을 가지고 도망가네요.
아이는 소중한 나의 이불을 찾기 위해 용감하게 새로운 세계로 다가갑니다.
맨 처음 낯선 곳으로 떠났던 두려움은 어느새 즐거움으로 바뀌었네요.
아이는 소중한 이불을 되찾았어요. 그리고 단잠에 빠졌네요.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은 글이 많은 책은 아니에요. 시선을 사로잡는 일러스트로 작가의 생각을 전달하는 그림이 많은 책이랍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읽을 때 내용을 상상하며, 책의 부분부분을 더 세심히 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주인공의 표정, 등장하는 괴물을 표정을 보면서 주인공의 감정의 변화를 생각해 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자신의 소중한 이불을 괴물이 가져간 순간, 아이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소중한 물건을 찾기 위해 용감하게 낯선 곳으로의 모험을 선택합니다. 새로운 시작이 다가오는 3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새로운 곳에는 두려움도 있지만 또 다른 즐거움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선을 머물게 하는 일러스트가 아이와 함께 더 많은 생각을 나누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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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보다 그림이 많아 읽어주기 쉽다고 생각했다. 글은 의미가 통하지 않는 기이한 의성어가 대부분이라, 읽다 보면 내가 외계어를 사용하는 에어리언이나 아프리카 토착어를 사용하는 고대 원시인이 된 느낌이다. 소녀는 괴물 쿠앙의 만남을 계기로, 메타버스와 같은 낯선 괴물의 세계에 들어간다. 소녀가 이리저리 좌충우돌하다 결국은 괴물들과 함께 대축제를 벌이게 되는 해피엔딩 장면이 인상적이다. 사실 괴물들이 사는 나라에 뛰어든 소년소녀의 모험기를 다룬 그림책은 적지 않다. 황은아의 『안녕, 끼야콩!』(웅진주니어, 2022)도 그런 모험기에 속하는데, 언어가 전혀 통하지 않아도 같이 놀다 보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요런 판타지 모험기는 보통 정체성의 문제를 건드리거나 다칠 수 있는 위험한 순간에 현실로 곧장 되돌아오는 마법적 장치를 마련하기 마련인데, 이 책은 그런 특별 장치는 따로 염두해 두지 않고 있다.
소녀가 괴물에게 삼켜져 뱃속에 들어갔다가 다시 뿜어져 나오게 되는 장면이 아이의 눈길을 유독 사로잡았다. 아이는 괴물 뱃속에 들어간 느낌이 어떨지 상상한다. 거대한 괴물의 뱃속이 매우 미끌미끌하거나 아님 반대로 꺼칠꺼칠할 수도 있다고 본 모양이다. 괴물들의 나라는 신나는 놀이가 펼쳐지는 가상의 놀이공원이 되어준다. 액체괴물처럼 쭉쭉 늘어나거나 꿀렁꿀렁 움직이는 희한한 모양의 괴물 캐릭터는 마치 아이가 스케치북에 마구 괴발새발 그려놓은 이상한 그림체와 닮아 있다. '쿠앙', '우풋파', '뿌아핫타' 같은 에어리언이나 고대 오랑케가 내지른 함성 소리 같은 이름은 읽는 이도 듣는 이도 덩달아 웃음 짓게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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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력 없는 엄마는 무척 힘들었지만 아이들은 엄마의 연기력 따위는 신경안쓰죠? 쿠앙~ 후추춥~ 우부다바~ 읽어줄때마다 웃느라 정신없어요. 도대체 무슨말이야~~ 하며 엄마는 난감해하며 읽어주었는데요. "엄마 이름같아~ 괴물들 이름이 아닐까?" 라고 말하는 하윤이. 오~ 그런것 같기도해!!! 하며 호응해주었지요. 괴물들이 사는 나라도 생각이 나더라구요! 아이들을 상상 세계로 자연스럽게 이끌어주고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주까지 그림책모임에서 글없는 그림책을 함께 보았었는데! 말풍선을 만들어 대사만들기 놀이도 좋겠다! 했었거든요~ 그 활동을 하윤이와 끼야콩으로 했어요 근데 이 책은 꺄~♡ 야호~♡ 이런 말들이 많이 들리나봐요 그럴만도 해요. 주인공 여자아이가 낯선 세계로 거침없이 댤려가거든요!. 잠자리에 들려는데 괴물손이 쑤욱~ 나와서 이불을 가져가요~ 내꺼야! 하며 무서워햐지도 않고 괴물들의 나라로 따라들어가게 되요~ 그 속에서 펼쳐지는 상상 가득한 이야기. 잠자기 전에 보아도 아이들의 꿈을 더 생생하게 만들어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엄마가 읽어도 주고 하윤이 혼자 보기도 하고 책놀이 하느라 댜시 찬찬히 몇번을 보고~ 말풍선을 달아주었어요♡ 하윤이가 들리는 말을 적어줘~♡ 한장 한장 금새 써내려가더라구요. 핑쿠핑쿠한 표지가 너무 이쁘죠~? 표지를 딱 넘기고 동그라미가 뚫려있어서 어머! 자기 직전에 형제컷도 남겨주었었지요. 이 책을 받은지 시간이 좀 지났어요 ㅠ 서평이 늦어진 점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늦어진만큼 다른 곳으로도 널리 널리 알리겠습니다! 좋은책 보내주셔서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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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아님의 책은 처음 읽어봤는데 2018년 볼로냐 아동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를 수상한 작품이라고 해서 기대가 되었다. 핫핑크 컬러의 표지안에는 핑크색 땡땡이 잠옷을 입은 여자 아이가 책 앞에 엎드려 있다. 그래서 '아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핑크색 소녀구나' 하며 책장을 넘긴 순간 희한하게 생긴 괴물이 등장한다. 쿠아앙 하며 이상한 소리를 내는 괴물은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손을 뻗어 분홍색 무언가를 잡으려 하는데.. 괴물이 잡아 당긴 분홍색 그 무언가가 소녀의 핑크색 이불이었다. 이불을 되찾기 위해 괴물을 열심히 괴물을 쫒아가는 소녀는 우부다바,슈라함,우풋파~알 수 없는 언어를 내뱉은 다양한 괴물들을 만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발견한 핑크색 이불은 어느새 트램폴린이 되어 있었다. 괴물들 처럼 소녀도 "끼야콩" 소리를 내며 한참을 신나게 괴물들과 이불 트램플린을 타고 놀다가 어느순간 다시 침대로 돌아오게 되고 책을 덮고 잠이들며 마무리가 된다. 여태껏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스타일의 이야기 형식이라 참신하게 느껴졌고, 핑크색 이불을 찾으러 간 소녀를 따라 나의 시간도 휙휙 지나가는 듯 했다. 이불을 따라 가다가 어떤 괴물의 뱃속에 꿀꺽 삼켜졌던 소녀가 뱃속에서 이리저리 콩콩 뛰다가 뽕! 하고 괴물의 엉덩이로 나왔을때 동그란 핑크색 공 모양이 나오는 장면도 재미있고 인상깊었다. 어쩌면 무섭게만 느껴질 수 있는 괴물들이지만 소녀는 씩씩하게 그들의 세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순수한 아이이기에 편견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건 아닐까? 많은 내용이 글로 적혀있지 않은 책이었지만 그래서 그런지 함께 여행하는 기분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기에 좋은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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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핑크한 그림책 『안녕, 끼야콩!』을 소개합니다.
『안녕, 끼야콩!』은 황은아 님의 두 번째 그림책입니다. 황은아 님은 한국과 영국에서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고 해요. 괴상한 소리를 내고 요상하게 움직이는 시커먼 괴물들도 머릿속에서 같이 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는 작가는 그 괴물들을 쫓아가는 아이의 이야기를 생각하며 그린 그림으로 2018년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고 『안녕, 끼야콩!』 이라는 그림책이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은 형식이 참 독특한 그림책이에요. 표지에는 커다랗게 타공이 되어 있고 속표지가 시작되기 전까지 4장이나 되는 그림과 이야기가 들어있어요. 요 네 번째 그림에서 여자아이의 분홍 이불을 훔쳐 가는 까만 손이 등장하는데요. 이렇게 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사실 저는 이 그림책을 한 번에 이해하기 힘들었어요. 아이의 말로는 한바탕 잘 논 거 같아고 하는데 저는 몇 번이나 읽고 나서야, 아 그렇구나 했어요. 또, 꿈속에서 일어난 일을 그려 놓은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으흠, 그러고 보니 정말 그러네요. 침대에서 이불이 사라졌으니까요. 그런데 괴물은 왜 아이의 이불을 가져갔을까요? 아이는 이 책처럼 분홍색 표지의 책을 읽고 있어요. 아이가 책을 읽으며 무의식의 세계로 빠져들어 괴물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일까요?
얼마 전 이재복 선생님의 『아이들은 이야기 밥을 먹는다』는 책을 읽었어요. 책에서는 꿈이 곧 옛이야기이고 모든 옛이야기들이 다 이렇다 말할 수는 없지만 많은 이야기들이 꿈을 통해 생겨났을 거라고 말해요. 외부 현실인 의식과 내면 현실인 무의식이 통로를 통해 연결되어 있다고요. 또, 현대인들은 몸과 마음이 분리된 이차원의 세계에서만 너무 갇혀 있다고 말하죠.
그런데 『안녕, 끼야콩!』의 작가 황은아 님은 이 통로가 아주 잘 연결되어 있는 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꿈속으로, 무의식의 세계로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분인 것 같거든요. 책에서 아이는 분홍 이불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를 여행합니다. 드디어 이불을 되찾는가 싶더니 아이는 어딘가로 빨려 들어가고 말아요. 그곳은 구불구불 미로와도 같죠. 하지만 어두컴컴한 곳에 갇힌 아이는 전혀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하는 짓이 참 귀여워요.
마음속 우주로 무의식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나를 상상해 봅니다. 그렇게 하면 이야기를 더 잘 이해하고 감동할 수 있는 내가 될 거라는 이재복 선생님의 말이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실감이 납니다. 분명 그 통로가 활짝 열려있는 아이들이라면 이 책을 읽고 감탄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책을 만들고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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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핑크 컬러 중에서도 형광의 기운이 도는 핫핑크의 예쁜 하드커버 표지는 둥근 윈도우가 나있는데 이 둥근 창 속에 주인공 여자아이가 있는 디자인이 시선을 확 끈다. 나의 경우 동화나 아이들이 읽는 이야기들도 가끔 읽곤 하는데 아무래도 글을 쓰는 사람 역시 어른이기에, 동화 역시 내 마음속 어린 시절 나의 어딘가를 툭 하고 건드리듯, 따스한 마음이 잘 전해져 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번 도서 역시, 그림체에 매료되어 이 재미있는 이야기가 어떻게 녹아있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책을 만났다. 먼저 도깨비를 닮은 듯한 몬스터가 등장한다. 동화 속의 도깨비들은 왜 모두 사랑스럽고 복슬복슬 한지! 도깨비처럼 생긴 녀석이 문득 보이는 천 조각의 꼬리를 잡아당기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작게 나부끼는 핑크빛 헝겊을 도깨비가 당기자 다른 세상의 아이와 연결이 되며 시작된다. 마치 몬스터 주식회사가 생각나는 전개라고 생각되었는데 '핑크 헝겊'이 연결고리가 되어 이 흔적을 따라 이야기도 일러스트도 신비로운 여행으로 쏘옥 들어가게 된다. 미로처럼 생긴 통로를 지나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한다. 처음의 출발은 그저 따라감이었지만 이내 아이는 다양한 도깨비들을 만나 행복한 미소와 소리를 내며 하늘을 마음껏 누빈다.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의 것이어서 몇 장 되지 않아도 한 장 한 장 유심히 보게 되었는데 주체가 되는 핑크의 몰입도도 적당했고 마치 실크스크린을 보는 듯한 따스한 일러스트의 느낌과 검은색을 사용함에 있어서도 무겁거나 기괴하지 않고 포근한 느낌을 오래 이어가는 것이 좋았다. '아칫핑, 후추춥, 크히키큿카!, 우부다바, 히리룽!' 등 아이들의 상상력을 마구 자극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동화 속 대사 역시도 일반적 서체를 썼을 때 오는 밋밋한 글처럼 느껴지지 않아 좋았다. 매 장면마다 한 덩어리의 큰 그림 작품을 보는 기분이 되어 기분이 몽글몽글했던 것 같다. 정해져 있지 않은 상상 속의 이미지. 예쁘고 보기에도 좋은 디자인과 이야기를 잘 녹여낸 장면은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할 것 같다. 책 속에 줄곧 이야기의 연결고리가 되는 '핑크 헝겊' 조각은 슈퍼맨의 그것처럼 상상의 힘으로 날아오른다. 이야기를 모두 눈으로 읽고 나면, 구름 속에서 신나는 비명을 지르는 '끼야아아아'와 꿈이라는 마법에서 돌아오는 '콩'이라는 의성어 합성이 마치 주문처럼 느껴진다. '안녕, 끼야콩'은 아이들의 잠자리에 반짝이는 자장가가 되리라 믿는다. 읽어주는 책이 아닌 보면서 상상하는 동화. '숨어 있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앞으로 더 많은 그림책을 낸다고 하니 어른 아이인 나 역시도 기대 된다.
#안녕끼야콩 #따뜻한동화 #웅진우리그림책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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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는 것이 너무 좋은데요. 저는 어느새 그림책이 저에게 힐링이 되는 소중한 시간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만난 웅진주니어의 안녕, 끼야콩! 도 읽어보고 완전 반해버리고 말았는데요!
동그랗게 파인 그림책의 표지는 달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아이가 그 속에서 핑크책을 읽으면서 하늘을 보고 있어요.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사뭇 기대가 되더라고요!
아이가 덮고 있던 이불이 사라지면서 이야기는 시작이 되어요. 이불을 찾아 소녀는 모험을 하게 되는데요.
이불의 핑크가 무척이나 시선을 끌면서 이불은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해요. 깃발이 되기도 하고 날으는 양탄자가 되기도 하지요.
우리가 집에서 아이와 보자기로 여러가지 놀이를 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렇게 이 그림책 안녕, 끼야콩은 다양한 의성어와 간단한 말을 통해서 의미전달을 충분히 하고 아이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그림책이더라고요.
끼야콩을 따라서 이불을 따라서 책장을 넘기다보면, 하 ~~ 재미난데 하는 소리가 절로 나거든요. 저도 재미나니 아이는 더욱 재미난지 몇번이나 책을 돌려보더라고요. 아이들은 재미난 것을 계속 보니까요^^
아름답고 신기한 그림책도 많지만 이렇게 아이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림책이라면, 아이들이 늘 곁에 두고 오래 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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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신폭신 구름 위에서 평온하게 책을 읽고 있는 소녀
우리아이도 책을 읽을땐 이런 느낌이 들까요?
구름 나라에 괴물. 핑크색 무언가를 살짝 당기려는데,
침대 위에서 책을 읽는 소녀의 핑크색 이불이네요.
괴물과 소녀. 핑크색 이불과 책 그리고 말없이 펼쳐지는 그림들.
쿠아... 이칫핑! 슈라함?
들어보지 못한 알 수 없는 추임새.
괴물들의 말은 역시 알아들을 수가 없겠지요?
폭신폭신 이불같고, 퐁퐁 뛰는 방방 같기도한 괴물이 살고 있는곳.
소녀는 핑크색 이불을 찾기위해 열심히 뛰어 다닙니다.
파란 물줄기를 따라 손가락 미끄럼도 타보고, 하얀 구름 따라 길을 찾아보고, 핑크 이불을 만나 날아가보기도 하고
그림책과 함께 상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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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상상력 놀이책! 원형 타공과 강한 형광 컬러 포인트의 책이 우리를 새로운 세계로 떠나게 한다. 특히 글 없이 그림으로만 이루어져 있어 읽는 이에 따라 다르게 읽힐 수 있다는 점이 창의적이었다. 글이 없기에 더 그림에 집중해서 구석구석 살펴봤다. 괴물 쿠앙이 구름 밑으로 떨어지면서 핑크 담요를 당기고 주인공 소녀(끼야콩?)이 핑크 담요를 따라 낯선 괴물의 세계로 들어간다. 책 소개 없이 책만 봤을 때는 몰랐다. 여러 생김새의 괴물이 다양하게 등장하는데 각자의 언어가 곧 이름이었다. 쿠앙, 후추춥, 이칫핑, 우부다바, 슈라함, 끼리깍, 히리룽, 코리루루, 우풋파, 크히키큿카, 뿌아핫타, 키훙쿠야.
그림책은 그림체를 우선으로 선택하게 되는데 그 부분에서 만족스러워서 읽게 되었다. 주인공 소녀가 되어 핑크색을 따라 무작정 달렸다. 각 캐릭터의 표정이나 행동들도 어찌나 다양한지 일반적인 동화책과 달랐다. (요즘 동화책 잘 모르지만...) 작가의 창의력에 감동해서 책장을 넘기면서 아쉬웠다. 역시 생각했던 것만큼 작가의 경력 또한 화려했다. 2018년 볼로냐 아동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상을 안겨 준 작품이란다. 내가 꿈꾸는 그림을 그리는 기분은 어떤 기분일까?
자기 전에 아이에게 읽어주면 같은 세계를 여행하지 않을까? 오늘 밤은 낯선 이들의 세계에 발을 디딜 용기 한 번 내볼까? 꿈속에서 즐겁게 놀아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