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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짧은 시간 동안 나는 어떻게 의미있는 일을 하고 의미있는 무언가를 남길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면 할수록 보다 의미있는 것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려면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 노력하고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특히 요즘 같이 실제보다 훨씬 왜곡된 공포가 사회를 휩쓸고 사람들의 정신과 몸을 망가트리고 있는 시대에는 보다 합리적인 추론을 할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 자료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물론 그 중에는 나처럼 해외 대학 사이트를 뒤져가며 연구논문을 뒤적거리는 인간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영상과 책자로 정보를 접하기 마련인데 그 중 대부분은 흥미롭지만 가볍게 수박겉핧기로 넘어가거나 의학에 상식이 부족한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에는 너무 어렵고 딱딱한 콘텐츠로 만들어져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읽은 우리 몸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이라는 책은 일반인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으면서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의학 정보들을 부담없이 습득할 수 있고 의학 분야에 흥미를 갖게 해줄 수 있는 매력적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표지를 보면 단박에 이 책의 정체성을 파악할 수 있는데 귀엽지만 엑스레이 사진을 들고 있는 너구리 일러스트와 히포크라테스도 한 번은 혼쭐이 날 것이다! 라는 멘트에서도 이 책의 유머러스함과 전문성을 동시에 표현해주고 있다.
왜 그런지 곰곰히 생각을 해봤는데 의사나 과학자 같은 전문가가 쓴 것도, 그렇다고 무지한 일반인이 쓴 것도 아닌 의학 전문 저널리스트가 쓴 책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저자인 제임스 햄블린은 의대를 졸업하고 레지던트 과정을 거친 의사 출신 의학전문 기자(애틀랜틱 매거진 작가이자 수석 편집자)로 의학관련 전문지식과 함께 다양한 강연과 기고를 통해 습득한 대중에의 접근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가장 유쾌한 의학박사라는 별명도 있음)
책은 상당히 두꺼운 편이었는데 장편소설류를 제외하고는 내가 최근 1~2년간 읽은 책 들 중에 가장 두꺼운 책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최근 가장 관심있는 분야의 책이기도 하고 내용 자체가 호기심을 많이 불러일으키는 것들이 많아서 끝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책에는 그런 비교적 답변을 찾기 어려운 질문에 대한 설명 외에도 "의사들은 성전환에 대해 교육과 수련을 받나요?" 라는 식의 질문 자체를 떠올리기 힘든 내용들도 다루고 있어서 의학적 사고의 확장을 도와주는 긍정적인 측면이 존재했다.
물론 예전부터 궁금했었고 정답도 대충 알고 있는 이런 질문에 대해서도 그림과 함께 보다 정확하고 자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딱딱하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나 유튜버가 얘기하는 것처럼 재미있고 친근한 말투로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에 에세이를 읽는 듯한 기분도 살짝 들었다. (물론 정보제공에 있어서는 굉장히 정확한!!) 곱슬머리는 왜 생길까요? 편을 예를 들어 보면 곱슬머리인 저자가 어떻게 오랫동안 관련 분야 전문가를 찾아다니는 길고 긴 여정(?)과 MIT의 연구진들이 곱슬머리에 작동하는 모든 힘의 모형에 대한 설명에서 실소가 터져나왔다.
물론 이런 유머러스함을 통해 생긴 집중력은 머리카락의 구조, 곱슬머리와 직모의 차이에 대해 피질세포 분포와 그 안의 구조까지 그림으로 보여주며 설명하는 부분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6장 지속 죽음 편에서는 인간의 수명은 충분한가요? 같은 상당히 철학적인 질문들도 다루고 있었는데 이는 단순히 현생인류의 생물학적 수명에 대한 논의가 아니라 생명의 가치, 죽음을 결정할 권리, 인간의 정의 등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내용들과도 연관되어 있어서 진지하고 깊게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부분이다. (개인적으로는 트랜스휴머니즘이나 지구 온난화 등 환경을 위한 인위적인 인구조절에 기본적으로는 찬성이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악용될 소지가 굉장히 높다고 보는 입장이다) 우리의 몸과 인간에 대한 과학적이고 재미있는 정보들을 습득할 수 있었고, 마지막에는 윤리적이고 철학적인 이야기까지 다루고 있는 책이라서 굉장히 만족스럽게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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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러스하고 담대하고 날카로운 필치!' 이 책에 호기심이 생긴 이유다. 이 설명을 보니 이 책을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우리 몸에 대한 수많은 책 중에서 의학 전문 저널리스트의 책이면서도 유머와 날카로운 필치까지 장착했다면 당연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인지, 성, 노화 등 인체에 관한 통념을 뒤집는 101가지 놀라운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한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우리 몸이 말을 할 수 있다면』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제임스 햄블린. 인디애나대학교 의학대학 졸업 후 UCLA 영상의학과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 현재 매거진 <애틀랜틱> 작가이자 수석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1장 '겉모습: 신체 표면', 2장 '인지: 감각 작용', 3장 '먹기: 생명 유지', 4장 '마시기: 수분 보충', 5장 '관계: 성', 6장 '지속: 죽음'으로 나뉜다. 그냥 목차만 보아도 궁금해지는 질문들이 즐비하다. 털을 깎거나 자르면 털이 다시 더 빨리 자라나요?, 가려운 곳을 긁으면 왜 기분이 좋을까요?, 당근을 충분히 먹으면 안경을 완전히 벗을 수 있을까요?, 가끔 태양을 쳐다보는 게 정말 그렇게 안 좋은가요?, 유제품을 먹어야지 안 그럼 나중에 뼈가 부러질까요?, 양치질은 탄산음료를 마신 후에 해야 할까요, 그 전에 해야 할까요?, 코에 난 여드름을 짜다가 정말 죽을 수도 있나요? 등의 질문은 당장이라도 답변을 알고 싶어서 참지 못하고 해당 페이지를 들여다보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시작하자마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나의 의대 룸메이트는 안과의사가 돼 텍사스로 이주했다. 그는 사람들이 자기 직업을 알게 되면 가장 많이 던지는 질문을 이 책에서 다뤄보라고 내게 권했다. 그가 말한 질문은 주로 이런 것들이다. 눈 안에서 잃어버린 콘택트렌즈가 뇌 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나요? 이 질문을 듣고 난 웃었지만, 그는 웃지 않았다. 이제 그에게는 재미로 넘길 수 없는 질문인 것이다. (6쪽, 프롤로그 중에서) 이쯤 되면 그동안 사람들과 이런 대화 한 번쯤 나눴던 장면이 떠오르지 않을까? 렌즈 끼고 잠들었다가는 눈 뒤로 렌즈가 넘어갈 수도 있다던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의 반응처럼, 나는 '으아, 콘택트렌즈가 뇌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니'라며, 그런 상상력에 살짝 웃다가 혹시나 진짜로 그럴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슬쩍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렇게 읽어나가다 보면 이 글을 발견할 수 있다. 콘택트렌즈가 뇌로 들어가지는 못해도 아주 드물게 안구 위나 아래쪽 막다른 곳에 박히는 경우가 있다. (…) 이게 바로 내게 일어난 일이다. 나는 눈에 끼고 있던 렌즈가 밖으로 빠진 줄로만 생각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 엿새 뒤에 렌즈는 눈 밖으로 빠져나왔고 그동안 나는 꽤 아픔을 겪었다. 그러니 눈 속에 박힌 렌즈가 계속 빠져나오지 않을 때는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무엇보다 모두가 이 답변만 보고 넘어가지 말고 전체 내용을 다 읽었기를 바란다. (11쪽) 유머 인정이다. 우리 몸에 대한 책이면서 의사의 권위적인 자세라든가 학술적인 이야기를 지루하게 펼쳐나가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이 궁금해할 법한 이야기로 솔깃하게 이야기를 시작해 주니 여러모로 호기심이 생긴다. 다른 이야기들도 당연히 읽어보고 싶어진다. 그렇게 초반에 내 마음을 휘어잡아 집중해서 읽게 되는 책이다.
유머 코드가 정말 잘 맞는 느낌이다. 엄청 웃어가며 읽었다. 꽤나 두꺼운 책인데, 우리가 한 번쯤 몸에 관해 들었던 풍문에 촌철살인의 한 마디 말을 훅 날려준다. 뭐 하나 언급하기에는 신기한 것이 정말 많아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그래도 그중 인상적이었던 이야기 한 가지를 언급하자면, 눈에 관한 것이다. '당근을 충분히 먹으면 안경을 완전히 벗을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글이다. 먹어서 안경을 벗을 수 있게 되다니, 물론 그냥 생각해 봐도 그럴 리 없겠다고 여겨지지만, 역시나 확 찬물을 끼얹어주는 발언에 정신이 번쩍 들며 콕콕 마음에 들어온다. 비타민A를 한껏 복용하고 음식점에 있는 당근 주스를 몽땅 마신다고 해도 시력에는 여전히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149쪽)라거나 베타카로틴이 남아돌아도 시력은 개선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눈과 피부가 노래지는 수가 있다(150쪽)라고 하니, 모르겠으면 그냥 뭐든 적당히만 먹어야겠다.
만약 우리 몸이 말을 할 수 있다면? 무엇을 먹고 마실지, 외면과 내면을 어떻게 고칠지, 누구와 사랑을 나누고 어떻게 살다 죽음을 맞이할지, 삶에 관한 무수한 명제 앞에서 분명 지금과는 다른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 (책 뒤표지 중에서)
이제는 더 몸에 집중하며 귀 기울여주어야겠다. 내 몸이 힘든 줄도 모르고, 지친 줄도 모르고, 무작정 달려왔던 시간들을 잠시 멈추며, 내 내면을 들여다보아야겠다. 이 책을 읽는 시간, 새롭게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몸에 관심을 가지고 그에 대한 글을 읽어볼 필요가 있겠다. 그런데 유쾌한 글이라면 더 좋지 않겠는가. 의학 전문 저널리스트의 유쾌하고 흥미로운 인간 탐구 보고서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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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국 3년차 정보의 홍수 속 의학 정보도 넘쳐나고 카더라도 너무 많고 경험을 공유하는 글들도 많지만 결국 많은 정보를 접하고 결정이나 선택을 할때는 개인의 정확한 공부가 기본이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전문가 분야인 의학쪽 분양에 어떻게 정확한 공부를 일반인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적어도 궁금한 부분에 과학적인 근거가 바탕이 되는 합리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다면 조금더 현명한 선택을 할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준에 이 책은 굉장히 부합한 자료라고 생각하고 읽게 되었다 목차를 보면 다소 엉뚱하지만 궁금했고 한번쯤 생각해 봤을 우리 몸의 의문을 여러 전문가의 소견과 자료들로 풀어 나갔다 처음부터 책을 쭉 읽어 나가는 지루한 작업이 없이 필요한 부분이나 궁금한 부분을 찾아 해결해나가는 작업이 기존에 온라인 상에서 쉽게 검색하는 기분으로 느껴지기까지 했다. 다소 어려운 전공 용어에도 아래 색인을 별도로 두어 이해를 돕는 점도 매우 편리했다 책 말미에 참고문헌만 보아도 엄청난 양의 자료와 검증이 들어 갔음을 확인할수 있는데 이 또한 책에 수록된 내용에 신뢰가 가는 느낌이다 ?? 책장에 두고 두고? 볼수 있는 백과사전 ?? 인문학적 관점에서 의학을 해석 ?? 마케팅에 속지 않는 의학적 지혜 ?? 그룹별 간결한 목차로 찾기 편함 ?? 저널과 문화를 포괄하고 있는 의학백과 ?? 우리 몸과 관련된 맹습에 대처할수 있는?? ????? 자료 ??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기 보다 정확한????????????????? ????? 판단을 하는 기준점 제시 ?? 여러 전문가의 건강에 대한 정의를? ????? 살펴볼수?있는 자료집 책장에서 자주 뽑아 보는 재미있는 잡지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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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조물주가 창조하지 않았으면 이렇게 인체를 만들어 낼 수 없었을 것이다. 요즘 로봇이 화두라고 하는데, 아무리 정교하게 만드는 로봇이라 하더라도 인체를 똑같이 구현할 수는 없으리라. 몸이 건네는 말에 귀를 기울이는 자인간이라는 복잡한 세계를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는 말은 그만큼 우리네 몸에서 발생하는 오묘함을 말해 주는 것이리라.
몸의 작용에 대하여 신경을 쓰고 물어본다면 어떻게 작용하는 것인지 대답을 할 수 있는 의사도 없을 것이고 보통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저 건강한 몸은 수용과 통제가 균형을 이루는 상태를 지속하는 것이라고 지극히 통속적인 대답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건강한 몸의 작용을 위하여 1장 겉모습, 2장 인지, 3장 먹기, 4장 마시기, 5장 관계 6장 지속으로 나누어 우리 몸을 설명해 주고 있다. 처음부터 전문적인 의학용어가 나오고 병의 증상들이 복잡하게 나오기에 잘못 선택한 책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지만, 이내 작가제임스 햄블린의 위트 넘치는 사례와 혼잣말에 같이 가볍게 넘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복잡한 의학용어를 내가 깊이 새겨들어야 할 필요가 뭐 있을까? 그저 비슷하게 이해만 하면 되지. 겉모습 피부에 대하여 얘기하는데, 인체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역동적인 기관으로 변화와 재생을 거듭한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서 새삼 우리네 피부가 가만히 있는게 아니고 계속적으로 재생을 한다는 것을 비로소 깨달을 수 있었다. 다른 모든 신체기관에서는 죽은 세포가 폐기되지만 피부와 털에 있는 세포들은 한동안 우리와 함께 지내면서 중요한 기능을 한다는 구절에선, 우리 몸에 대해서 너무나 무지했고 무관심하게 지냈다는 것을 느꼈다. 내 몸을 내가 소중하게 여기지 않으면 내 몸은 빛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아마 거울 자아 이론 이라는 것이 자기 몸을 자부심이나 수치심을 갖게하는 동안 자신에 대한 기계적 반사가 아니라, 귀속된 감정이자 타인의 마음에 비친 자기 모습을 상상한 결과를 말하는 것으로 자기 이해가 타인의 인식에 달려있다는 말을 하는 것 같다. 우리네 각 신체부위는 한 사람 전체라는 맥락에서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한 부분을 부각시키고 집중하여 개발을 하거나 폐기를 한다고 해서 그 부분만 도드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정치권에서 합법화를 들고나왔을 정도로 요즘 젊은 친구들이 많이 하는 문신의 경우만 하더라도 자기 몸에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이지, 자기 자신이 매일 보면서 즐기려고 문신을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문신으로 피부에 남는 작업조차 우리 몸의 백혈구가 염료를 공격하다가 포기한 결과이지, 문신업자의 능력이 탁월해서는 아닌 것처럼 말이다. 피부를 비롯해 감각과 생명유지와 수분보충과 젠더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의학자로서 분석하고 사례를 연구하고 새로운 논문을 찾으면서 얽힌 업계의 사정에 관해서까지 작가의 세밀함은 평범한 독자를 일순간에 우리 몸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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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이 말을 할 수 있다면>은 유쾌하고 유용한 우리 몸 탐구 보고서라고 할 수 있어요. 우선 저자 제임스 햄블런이 누구인지 소개하고 싶어요. 인디애나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UCLA 영상의학과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 현재는 매거진 <애틀랜틱> 작가이자 수석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어요. '우리 몸이 말을 할 수 있다면' 비디오 시리즈가 웨비 최우수 인물왕 수상작의 최종 후보에 올랐고, 2014년 타임지는 그를 '트위터에서 팔로우해야 할 인물'로, <그레이티스트>는 '건강 분야 미디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했으며 <버즈피드>는 '가장 유쾌한 의학박사'로 소개했어요. 이렇듯 장황하게 그를 소개한 이유는 책 제목처럼 누군가는 우리 몸에 관해 정확한 의학 지식을 알려줘야 한다는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어서예요. 요즘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이라서 올바른 정보를 가려내는 일이 너무 버거워요. 특히 잘못된 의학 지식은 크나큰 피해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의 목소리가 절실한 상황이에요. 누가 우리에게 알려줄까요. 멀리서 찾지 않아도 돼요. 바로 이 책이 있으니까요. 이 책은 우리 스스로 몸에 대해 알아야 하는 이유뿐 아니라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를 명쾌하게 정리해주고 있어요. 저자는 단순히 암기하는 지식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우리 자신에게 적용할 수 있는 인지적 통찰력을 강조하고 있어요. 의대생 시절부터 레지던트 과정에서 수많은 지식을 외워야만 했는데, 그때 암기한 것들을 모두 기억하고 있는 의사들은 거의 없을 거라는 양심 고백이 유효했네요. 또한 "가장 치명적인 질병과 상호 난폭한 학대의 근원에는 무지가 자리 잡고 있다." (15p)라는 말이 굉장한 자극제가 되었어요.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라는 명언을 중요하게 여긴 건 "나는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안다."라는 깨달음에서 왔어요. 저자 역시 몸에 관련한 다양한 궁금증에 대한 간단한 답변에서 시작하여 우리가 왜 모르는지에 대해 아는 것이 핵심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일단 문제의식을 갖고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예요. 이 책의 내용을 단편적으로 보면 우리 몸에 관한 Q&A 라고 볼 수 있어요. 신체 표면부터 감각 작용과 생명 유지를 위한 먹기와 마시기, 관계, 의학적 죽음까지 그 내용이 흥미롭고 유익한 지식들을 담고 있어요. 그러나 일반적인 의학정보나 건강 관련 서적과 구별되는 특징이 있어요. 그건 바로 우리 몸을 통해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는 거예요. 인지를 이해한다는 것은 넓은 의미에서 생리학이 철학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저자는 의사이자 저널리스트로서 우리를 무지에서 벗어나 지혜의 길로 이끌고 있네요. 굉장히 철학적으로 다가왔어요. 유쾌하면서도 냉철하게 우리 몸을 알려주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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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스마트폰의 사용이 확대되면서 컴퓨터나 TV를 사용하는 시간이 많이 줄었습니다. 한때는 통화의 용도로만 쓰이던 휴대전화가 지금은 다양한 컨텐츠를 즐기거나 게임과 인터넷 뱅킹을 하는 등 컴퓨터를 대신하여 모든 업무가 가능해졌죠. 그런 휴대폰에도 전자파 유해성 논란이 있었는데요, 이제는 우리 생활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휴대폰을 가까이 해도 괜찮은 걸까요? "과연 휴대전화는 암을 유발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도서 '우리 몸이 말할 수 있다면'을 통하여 알 수 있었는데요,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국립암연구소에서는 휴대전화와 암의 연관성에 대하여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마도 관련이 있을 수는 있다고 하네요. 그것은 휴대전화에서도 방사선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햇빛에도 방사선은 존재하고 지구 또한 자연 방사선을 내뿝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유해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밝혔다고 하네요. 도서 '우리 몸이 말할 수 있다면'은 우리가 알고싶은 건강 상식에 대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옛날에 읽었던 짤막한 상식 도서들을 보는 듯하였습니다. 챕터는 크게 6개로 나뉘는데요, 1. 신체표면 2. 감각 작용 3. 생명 유지 4. 수분 보충 5. 성 6. 죽음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챕터에는 '배 속에서 왜 꾸르륵 소리가 날까요?' '탄수화물과 지방, 어느 것이 더 나쁜가요?' '코에 난 여드름을 짜다가 진짜 죽을 수도 있나요?' 등 궁금증을 유발하는 질문들과 그에 대한 답변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보통 의학분야 서적들은 인체 구조를 바탕으로 각 장기가 담당하는 역할과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과정들을 풀어쓴 것이 대부분인데요, 이 책은 우리가 궁금해 할 만한 현상들에 초점을 맞춰서 호기심에서부터 접근해 갑니다. 누구나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삽화가 많지 않아 설명이 효과적이지 못 하다거나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구성임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글만으로도 충분히 설명되며,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단편의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의학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다만 체계적으로 이해함에 있어서는 소화의 순서라던지 각 장기의 연계된 기능을 먼저 알고 있다면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책은 총 500페이지 분량이며 가격은 20,000원이에요. 분량도 충분하고 내용이 굉장히 알차기 때문에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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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전문 저널리스트의 유쾌하고 흥미로운 인간 탐구 보고서, 제임스 햄블린의 [우리 몸이 말을 할 수 있다면]은 몸에 관한 101가지 진실을 이야기한다. 책의 시작은 유머러스하지만 몸과 관련된 흔한 궁금증에 대한 간단한 답변 모음집이다. 눈 안에서 잃어버린 콘택트렌즈가 뇌속으로 들어갈 수 있나요? 는 재미로 넘길 수 없는 질문이다. 저자는 안압이 높은 편이라 눈이 터지지는 않겠지만 말도 안 되는 상상이 괴롭힌다고 했다.
<인체의 신비전>은 세계 곳곳을 순회하며 4,000만 명의 관램객을 모은 역대 가장 인기 있는 박물관 전시다. 많은 관광객이 전시물들을 보고 충격에 빠졌고, 그 시신들이 어떻게 조달됐는지 수상쩍다는 소문도 돌았다. 와이오밍대학교에서 마케팅을 가르치는 켄트 드러먼드 교수는 <인체의 신비전>이 인간의 비참한 모습에서 느끼는 불쾌함을 영생의 욕망과 나란히 놓을 수 있기에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얼굴에 보조개를 만들 수 있을까? 외과 의사가 협근이라고 알려진 볼 근육을 입안의 점막 아래 조직과 봉합하는 20분간의 수술로 보조개를 만들 수 있다. 차우드하리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보조개 수술 장면 영상을 보여주지만 저자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수포성 표피박리증을 읽으며 내 몸이 간질거렸다. 나이가 들면서 가려움증이 생기기 때문에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건조한 겨울철에 더 심해진다. 스트레스가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가려움증은 표면적인 신기한 현상이 아니라 심신이 결합된 복잡한 패러다임이다. 일상의 별난 경험부터 심신을 약화시키는 질병까지 모두 요인으로 작용한다. 가려움증은 오히려 심신이원론에 바탕을 둔 자기이해가 얼마나 보잘것없는지 깨닫게 해준다.
인지 감각작용에서는 유머응용치료협회는 불치병에서부터 일상 스트레스에까지 미치는 ‘유머치료의 효과와 응용’을 배우는 데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웃음은 달리기를 할 때나 아편을 피울 때처럼 엔도르핀을 분비한다는 게 증명됐다. 웃음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에피네프린을 감소시켜 면역력을 향상해준다. 재미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지 못하고 가짜로 웃기만 해도 효과가 있다.
배 속에서 왜 꾸르륵 소리가 날까요? 다른 사람의 배에 귀를 갖다 대보자. 금세 꾸르륵꾸르륵, 끅끅하는 소리가 들린다. 위장은 거의 끊임없이 수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0년 영국 여성의 배 속 소리가 도무지 멈추질 않는 극단적인 사례가 있었다. 증상을 ‘난치성 복명’사례로 <영국의학저널>에 발표했다. 꾸르륵거리는 소리는 그녀가 누워 있을 때만 멈췄다. 몸을 일으켜 앉으면 소리가 바로 되돌아왔다.
어떻게 혀에 피어싱을 하고 그 피어싱한 고리가 빠져서 실수로 삼키면 어떻게 되나요? 문제는 괜찮겠지만 의사들은 뭔가 날카로운 것을 삼킨 환자를 볼 때마다 물건이 장의 벽에 구멍을 낼 수 있다며 걱정한다. 수분 보충의 핵심은 50년 전 간단해 보이는 발견에서 나왔다. 당을 연구하는 캐나다의 생리학자들은 1958년에 말 그대로 기니피그의 장으로 시험해 포도당이 장의 막을 홀로 통과하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우정을 나누는 친한 친구가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건강은 엄청난 차이가 있고 그 영향이 두루두루 미친다고 가필드는 설명한다. 정신적 신체적 질병에서 회복되는 기간, 회복탄력성과 내성, 불치병 진단을 받았을 때의 생존 기간 등 모든 것들이 좋은 사회적 유대관계가 없는 남자들에게서 나쁜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유방암의 1퍼센트는 남성에게서 발견된다. 남자들이 정말로 유방암에 걸리면 그것 때문에 죽을 가능성이 더 크다. 남자들은 검사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방암에 대해 얘기하는 행위는 ‘남성 규범’에 속하지 않는다. 남성 유방암으로 우리 모두 가슴과 유두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남성도 유방암에 걸린다는 것은 예전 다니던 병원에서 알게 되었다. 여자들만 있는 곳에 남자분이 있길래 물어보니 자신이 유방암에 걸려서 입원, 수술하고 통원 치료를 받는다고 했다. 여성들이 있는 병동이 아닌 내과 병동에 입원을 했다.
책을 읽으며 인간의 복잡성과 암 종류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체의 신비전>은 충격적이었다. 만약 우리 몸이 말을 할 수 있다면? 내 몸이 아프기 전에 미리 알아챌 수 있지 않을까 엉뚱한 상상을 해본다. 우리 몸을 제대로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몸이말을할수있다면#제임스햄블린#허윤정#추수밭#자연과학#책리뷰#책소개#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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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햄블린 저의 『우리 몸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을 읽고 우리들은 ‘자기 몸에 대해서 얼마만큼 알고 있을까?’라고 자신 스스로에게 묻는다면 자신 있게 대답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본다. 나 자신 솔직히 대답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세상에 유일한 소중한 나 자신으로 태어나 벌써 68년을 살아오면서 그 모든 것을 함께 겪어 왔건만 아직도 나 자신의 몸에 대해서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은 나 스스로에게 죄를 진 것 같은 마음이다. 태어날 때 건강한 유전자를 받아 태어난 만큼 그 상태를 보존하면서 유지 발전시켜 나가야 할 사명을 갖고 꾸준히 건강관리를 해나가야 하는데 생활과정에서 부주의 나 질병 등으로 병원 신세를 지기도 하였다. 또한 나이가 들어가다 보니 예방이나 몸 관리를 위해 약 처방으로 꾸준히 투약 처방을 받아 복용도 하고 있다. 이러면서도 나 자신의 몸에 대해 외관적으로 보이는 부분적 부분에 대해서 대략적인 지식에 대해 알뿐이며, 솔직히 세부적인 정밀 부분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진료 차 병원에 갔을 때도 담당 의사와 대면하는 시간도 단지 경과를 묻는 문답으로 몇 분도 걸리지 않게 끝나버리는 실정이다. 물론 진지하게 세부적으로 물어 답을 얻을 수 있겠지만 많이 기다리는 뒷손님들 때문에 그럴 여유를 솔직히 갖지 못한다. 이렇게 나이 칠십을 바라보는 나 자신에게 이 책 은 한마디로 우리 한국에서는 도저히 쉽게 볼 수 없었던 충격적이면서 가장 흥미롭게 우리 몸에 관련해서 모든 것을 푹 빠져들면서 대할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이었다. 병원이어서 아프고, 무서워서가 아니라 전혀 생각할 수 없는 우리 몸에 관련한 이야기들을 사례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어 너무 재미있게 읽을 수가 있어 너무너무 좋았다. “히포크라테스도 한 번은 혼쭐이 날 것이다!”라며 인간의 인지, 성, 노화 등 인체에 관한 우리의 통념을 완전 뒤 엎어 지는 101가지 놀라운 이야기들이 쫘 아악 펼쳐지고 있다. -제가 아름다운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잠은 실제로 몇 시간 자야 할까요? -우리는 고기를 먹도록 만들어졌나요? -술은 정말 뇌세포를 죽이나요? -왜 여성용 비아그라는 없나요? -노화는 피할 수 없는 건가요? 등등등 이다. 저자인 제임스 햄블린은 인디애나대학교 의학대학 졸업 후 UCLA 영상의학과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 현재는 매거진 〈애틀랜틱The Atlantic〉 작가이자 수석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미국 시사주간지 〈애틀랜틱〉의 유튜브 인기 채널 중 하나로 누적 조회수 400만 회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던 ‘If Our Bodies Could Talk’ 시리즈가 한 권의 책으로 엮여 나왔다.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로 주목받은 제임스 햄블린의 첫 번째 책 《우리 몸이 말을 할 수 있다면》은 저자 특유의 유머러스하면서도 담대하고 날카로운 필치로 몸에 관한 101가지 진실을 이야기한다. 아마존 에디터 선정 베스트 논픽션, 〈그레이티스트〉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선정되었으며, 웨비상 최우수 인물 최종 후보가 되었다. “내 몸도 모르고 나를 안다고 할 수 있을까?” 나 자신을 사랑하는 가장 기본이라는 생각이고 믿음이다. 나의 모든 것을 이루는 나의 뼈대인 몸이다. 그 몸을 안다는 것 그리고 그 몸을 통해서 나 자신을 지켜낸다는 것은 가장 당연한 임무인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 몸이 건네는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은 결국 인간이라는 복잡한 세계를 이해하는 첫 걸음이면서 가장 소중한 열쇠가 된다. “만약 우리 몸이 말을 할 수 있다면? 무엇을 먹고 마실지, 외면과 내면을 어떻게 고칠지, 누구와 사랑을 나누고 어떻게 살다 죽음을 맞이할지 삶에 관한 무수한 명제 앞에서 분명 지금과는 다른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책 뒷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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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제임스 햄블린 著, 허윤정 譯, 추수밭, 원제 : If Our Bodies Could Talk: A Guide to Operating and Maintaining a Human Body )”을 읽었습니다.
저자인 제임스 햄블린 (James Hamblin)은 의사 출신의 저널리스트이며 ‘건강 분야 미디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된 경력도 가지고 있는 분입니다. 현재는 ‘아틀랜틱 (The Atlantic)’ 誌의 수석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상성이란 무엇일까요? 인간의 두뇌는 매우 게을러서 우리가 접하는 많은 사실들을 있는 그대로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복잡한 현상을 단순화시켜 범주화시키려고 하죠. 그렇다 보니 우리는 본능적으로 복잡한 현상들을 양극단의 범주에 넣으려고 합니다. ‘정상’이라는 개념 역시 마찬가지라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사실 정상이라는 개념을 정의내리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저자는 ‘손가락이 손목에 닿을 정도로 구부릴 수 있는’ 케이스를 예로 들고 있습니다. 통계적 범주로 보면 분명 정상의 범위는 아닙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적을테니까요. 하지만 이게 큰 영향을 주지는 않고 큰 혐오감을 불러일으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눈꺼풀을 뒤집는 모습을 보는 것에 대해서는 혐오감이 듭니다. 이런 현상을 행동 면역 체계 (Behavioral Immune System)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그런 행동은 건강에 어떤 위협이 있고 그게 ‘몸’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기분이 불쾌해질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이는 자기 보존 기능이 불완전하게 작동하는 방식인데 인간의 행동에는 이런 불완전성이 내포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런 행동 면역 체계로 인해 일어나는 각종 차별이나 혐오 역시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정상’이라는 의미는 결코 아닙니다. 즉, 과학은 정상 상태라는 개념을 피할 수 없지만 사회적 의미로서 정상을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이지요.
건강이라는 개념을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는 ‘단순히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은 상태가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히 안녕한 상태’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저자 역시 이 정의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태는 아직까지 현실로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안녕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많지만 그 중 사회경제적 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많은 나라가 (심지어 선진국마저도) 건강에 대한 문제를 개인화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같은 나라가 대표적입니다. 미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1인당 건강 관리비 지출이 많지만 기대 수명은 43위에 불과하고 개인 건강 상태에 있어서는 하위권에 불과합니다. 이는 개인의 건강을 좌우하는 많은 요소들 중 보건 의료 서비스보다는 사회적 환경, 행동 등에 좌우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이런 관점에서 건강을 다룰 때 기관계가 아닌 사용 범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바로 이러한 관점에서 집필되었다는 점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저자가 책 머리에 건강과 정상성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꺼낸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몸에 대해 알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건강하기 위해서, 정상적으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 책, “우리 몸이 말을 할 수 있다면”은 우리가 평생 의지하고 살고 있는 ‘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신체 표면, 인지 등 감각 작용, 생명 유지, 수분 보충, 성(性), 생명의 지속과 죽음 등 ‘몸’에 대해 그리고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유쾌하게 들려줍니다. 우리 몸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이 책, “우리 몸이 말을 할 수 있다면”을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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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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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인간의 의미를 변화시키는 가운데 우리는 충분히 주의하고 숙고해 기술을 채택하고 있는가?" 바꿔 말하면 이렇다. "기술이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이해하려고 하는가?"(-141쪽) 인체 내부를 찍은 사진들은 진단을 내리기 위한 퍼즐 조각들이다. 의사가 CT(또는 엑스레이나 MRI) 사진을 살펴볼 때 어떤 질병이 진행돼 환자를 괴롭히는지 완전히 확실하게 말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170쪽) 병원에서 환자가 너무 아파서 음식을 입으로 먹지 못하거나 환자에게 위장관도 사용하지 못할 때 최선의 방법은 (종합 영양 수액이라고 알려진) 영양 혼합물을 정맥에 직접 주입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방법은 세심한 고려와 감시가 아무리 엄격하게 이루어진다 해도 환자의 간 기능이 멈추고 장내 세균이 소멸할 때까지 몇 달 동안 생명을 연장시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227쪽) 만일 나더러 우리가 피하고 조심해야 할 것에 대한 보편적 권고를 꼽아보라고 하면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자만심이다. 둘째는 귀가 얇은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다 알지는 못한다는 게 우리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뜻은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그 차이에 대한 오해가 모든 식이요법 유행의 중심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246쪽)
이런 주제의 책을 읽으면 시선보다 생각이 앞서 나간다. 그렇다면 혹시 이런 것도? 라는 생각과 함께 어쩌면 그럴 것이다,라는 예측을 먼저 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그랬다. 제목에서 이미 말하고자 하는 바를 예시하고 있었던 까닭이다. 책의 제목처럼 우리 몸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우리는 아마도 귀를 닫고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그만큼 귀가 얇은 까닭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건강보조 식품을 많이 챙겨먹는 까닭이다. 목차를 보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 신체의 표면인 겉모습에서부터 감각 작용을 통한 인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먹기, 수분 보충을 위한 마시기, 성에 관한 궁금증, 죽음에 관한 우리의 생각등 총6장의 주제로 나누어 각각의 질문을 소제목으로 선택했다. 마치 초등학생이 질문한 것처럼 느껴져서 피식피식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그 질문들이 우리의 허를 찌르고 있기 때문에 웃음기를 바로 거둬들일 수 밖에 없게 된다. 실례로 2장의 질문을 살펴보면 이렇다. 면역력을 ‘증진’할 수 있나요?, 카페인이 수명을 늘려주나요?, 당근을 충분히 먹으면 안경을 완전히 벗을 수 있을까요?, 잠은 실제로 몇 시간 자야 할까요?, 자기 전에 휴대전화를 보면 정말 안 되나요? 처럼 평소에 우리가 한번쯤은 들어봤거나 의심스러웠을 법한 질문들이 대부분이다. 3장과 4장에서 대답하고 있는 질문들도 역시 마찬가지다. 밤늦게 왜 나쁜 음식이 당길까요?, 종합비타민을 먹어도 괜찮을까요?, 달걀이 오트밀보다 건강에 좋을까요?, 프로바이오틱스는 효과가 있나요?, 하루에 물을 여덟 잔씩 마셔야 하나요?, 스포츠 음료나 탄산수를 마시면 일반 물을 마시는 것과 마찬가지인가요? 여기에서 단 한가지만이라도 피해갈 수 있는 질문이 있는 사람이 있기나 할까? 단언컨대 없을 것이다. 질문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우리의 지식은 얇고 그에 따라 귀 또한 얇은 것도 사실이다. 오죽하면 건강염려증이라는 말이 나왔을까?
125쪽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면역계라는 것은 사실 우리 몸 활동의 전체를 말한다. 면역계의 '과잉'활동이 염증질환을 만들어냈다. 우리의 신경세포계는 많은 신경세포로 연결되어 있는데 뇌의 훈련된 학습으로 인하여 시냅스의 가지치기 단계에 혼란이 온다. 다시 말해 면역계가 증진된다는 것은 과도한 스냅스의 가지치기가 발생하고 그 현상이 바로 조현병이나 알츠하이머와 같다는 것이다. 그러니 면역력증진이란 말을 내세우며 이익을 취하고자 하는 많은 기업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라는 얘기다. 면역계는 음료의 형태로 실현되지 않는다는 것도 중요하다. 결국 면역력은 어린시절부터 왜 될수록 다양한 삶의 형태로 살아가야 하는가를 말해준다. 훈련되어 학습되어진다는 것 자체가 바로 우리 삶의 형태와 연관되어지는 까닭이다. '통찰력을 키우는 게 사실을 외우는 것보다 중요하다' 는 말이 프롤로그에서 보인다.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앓고 있는 병은 본래 사회적 질병이자 생활 습관병이 많다. 비만이나 당뇨, 심장사와 같은 유전적 요인이 30%쯤이며 60%는 사회적 환경이나 환경의 영향이 행동에 좌우된다는 말에 크게 공감한다. 결국 의료계가 할 수 있는 일은 10%밖에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그런 일들은 왜 일어나는 걸까? 여기서 다시 거론할 수 밖에 없는 것은 기업의 이윤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명제다. 현대사회는 자유를 내세우는 자본주의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건강보조 식품'의 효과를 그다지 믿지 않는다. 수많은 광고를 통해 우리에게 들어오는 나쁜 질병들에 관해서도 굳이 그들의 말에 좌우되는 삶을 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솔직히 우리의 식단이 서구화되면서부터 '건강보조 식품'이라는 말이 세상에 떠돌기 시작했다. 바꿔말하면 우리가 서구화 식단으로 가지 않았다면 굳이 필요없는 것들이란 말이 되지 않을까? 오래전에 읽었던 책 <만들어진 전통>을 떠올린다. 우리가 굳건히 믿어 의심치 않았던 많은 전통이 사실은 일부에 의해 전통처럼 여겨지도록 만들어진 것이라는 걸 알고 크게 놀랐던 기억이 있다. 지금 수많은 광고를 통해 우리를 현혹하는 보조식품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선진국, 즉 자국에서는 판매행위 자체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들이 많다. 햄버거나 코카콜라 역시 자국에서는 비만과 성인병의 원인이라는 점을 간과하지 않는다. 그러니 그들이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으로 건너가 자리를 잡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말하고 있지만 당근을 많이 먹는다고 눈이 좋아지지는 않는다. 2차세계대전 중 영국의 왕립공군은 자국의 조종사들이 당근을 많이 먹어서 야간시력이 뛰어나다고 소문을 퍼뜨렸고 당시 비타민에 집착하던 많은 대중이 그것을 믿었다는 것이다. 근거없는 소문에 의해 만들어진 것들이 현대사회에 부유물처럼 떠다니고 있는 것이다. 베타카로틴이 남아돌게 되면 오히려 눈과 피부가 노래질수가 있다. 유아의 경우 비타민A를 너무 많이 먹이면 머릿속 압력이 증가한다는 걸 알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자기전에 휴대전화를 보면 정말 안되나요? 대답은 YES. 만약 건강을 잃고 싶다면 자기전에 휴대전화를 열심히 들여다보면 된다. 또한 잠이 부족한 사람은 음주운전자와 똑같다는 말이 눈길을 끈다. 사람에게 적정 수면 시간은 여러모로 취합해 보았을 때 7시간으로 나왔다고 한다. 불면증으로 수면제에 의존하는 사람으로써 여간 염려스러운 게 아니다.
종합비타민에 대한 우리의 잘못된 인식에 대해 꼬집고 있으며 빵이란 이름으로 불리우며 우리의 건강에 심각성을 초래하고 있는 글루텐에 대한 문제점도 말해준다. 글루텐 덕분에 '호모 사피엔스'는 빵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그 종이 번성하고 퍼지면서 빵은 세계적인 주식이 됐다. 하지만 글루텐 자체보다 그것이 인간에게 고통을 주는 새로운 관계 그리고 그 관계의 존속기반인 돈과 심리가 훨씬 흥미롭다. 글루텐은 제과 제빵뿐만 아니라 우리 삶에도 정체성과 회복력, 토대를 형성하게 됐다.(-229쪽) 라는 말에서 볼 수 있듯이 글루텐이 '자기면역 질환'을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을 왜곡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해서 글루텐이 없는 것이 곧 건강한 것은 아니라는 것인데, 그렇다면 자연식이 답일까? 아니 그렇지도 않다. 무엇이 되었든 하나만으로 완벽함을 취할 수 없는 까닭이다. 달걀이 오트밀보다 건강에 좋을까? 이건 어느쪽에서 연구비를 댔는지가 중요하다. 프로바이오틱스는 효과가 있을까? 과연 포장지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미생물이 얼마나 될까를 생각해보면 된다. 하루에 물을 여덟 잔씩 마셔야 할까? 물섭취 권장량이란 것은 없다. 스포츠음료가 우리 몸에서 오히려 수분을 빼낼 수 있다는 말은 수분 보충을 위해 음료수를 마셔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말이다. 콜라겐은 우리 몸 어디에나 있는 단백질이다.(-403쪽)... 사실 새로운 주제를 다룬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런 주제는 자주 언급되었으면 좋겠다.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누군가가 이 사회에 꼭 필요한 까닭이다. /아이비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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