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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이 책을 읽고 감상을 늘어놓으려니 퍽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내 나름의 마음가짐을 다져야 했기 때문일 것이다. 고작 책을 읽는데, 게다가 남의 에세이를 읽는데 무슨 마음가짐? 그렇게 생각한다면 할 말은 또 없다만. 때로는 너무 소중해서, 혹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마음속에서 꺼내기가 힘든 말이 많다.
책의 외적이자, 내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일단 '장하은'이라는 저자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사기 전부터, 하은님이 그공간과 브런치에 책이 나올 것이라고 언질을 주셨을 때부터 이 책이 몹시 마음에 들 것이라 예상했다. 내가 하은님을 알게 된 지 어느덧 약 6년의 세월이 지났는데도 그간 읽었던 그의 글들을 지금까지 마음에 품고 있어서다. 하다못해 아직도 기억나는 것 중 하나는, 하은님의 전자기기 리뷰였는데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티스토리에 조금씩 올라왔던 것이었다. 그때 하은님 덕에 DELL 노트북이 무척 예쁘게 생겼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텀블러에서 진행했던 그림에 대한 인터뷰, 텀블러와 그라폴리오에 남은 그림의 흔적들. 영국에서 거주하는 집에 대한 기록물들. 그 이전에 하은님이 운영했던 유튜브 채널부터, 자기소개와 함께 그냥 무언가 언어가 나열된 사운드 클라우드의 라디오 채널. 그때 나는 늘 이 음성을 자기 전 들으며, "안녕하세요. 장하은입니다." 라고 시작되는 그 문장을 참 좋아했다.
어떻게 보면 당시의 하은님은 그저 일반인 A였을 뿐인데 어쩌다 보니 그 사람을 지켜보았고, 뭔가 애정하고 애틋한데.. 또 마냥 그 사람을 셀럽이나 인플루언서라고 말하기엔 어려워서, 또 이런 사람을 남한테 구구절절 설명하고 싶으면서도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겠고, 뭔가 소중함이 들어서 타인에게 알리기 아까운 존재이기도 했다. 하은님은 기록하는 방법에 대해 당시에도, 현재의 책에서도 많은 설명을 기울이시지만 어쩐지 나는 이 분을 내 얄팍한 언어체계로써는 기록하기가 어려웠다. 이를테면 내 인생의 몇 안 되는 '숨은 덕질'이었던 걸지도.
지금도 여전히 난 하은님의 관찰자다. 덧붙여서, 이제는 독자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하은님으로 인해 인생에서 몇 안 되는 신기하고 색다른 경험을 했다. 그래봤자 나 개인을 드러낸 일은 없었지만. 그러나 하은님의 책을 읽고 하은님을 더 잘 알게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나와 겹치는 부분도 생각보다 많다. 아니, 그걸 사실 원래부터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람을 평가하지 않으며 봐왔을 것이다.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누군가의 우울 그릇은 500ml 정도고, 누군가의 우울 그릇도 그와 비슷한 정도란 것이다. 변치 않는 건 누구나 이 그릇을 지니고 있다는 것, 그리고 자신에게 괜찮다는 인정은 내뱉기가 굉장히 어려운 말이라는 것이다. 괜찮아지다란 말과 이전보다 나아지다란 말은 어쩐지 다른 어감을 지닌다. 내 인생에서 직접적 관련은 없는, 별다른 연관은 없는 그런 사람이 내 감정을 오롯이 표현할 수 있는 좀 중요한 대상체라서 좋았다. 그리고 이 사람이, 나를 가르치려고 하거나 교정하려고 하는 글을 담아내는 사람이 아니라 나에게 공감대를 주는 작가여서 좋다. 그저 공감을 하는 나를 부끄럽지 않게 해주는 글이었다.
하은님의 글을 읽으며 나도 비슷하면서 다른 경험을 겪게 했던 내 불안에 대한 글을 쓰고 싶었다. 내뱉지 않은 말은 공기가 될 뿐이었다. 그리고 동시에 좋은 에세이 작가란 뭘까, 그건 읽는 독자로 하여금 펜을 들게 만드는 작가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은님이 솔직하게 글에 자신의 감정을 담아주어서 좋았다. 그리고 그공간을 만들고 소중히 다뤄주어서 감사하다. 논외로, 그공간이 데굴데굴 잘 굴러갔으면 좋겠다.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것이 하은님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위로가 지금처럼 내게도 닿기를. 공감을 통해 내 우울 그릇을 내가 알아차리도록.
이 책 덕분에 나를 마주할 수 있었다. 가리고만 싶었던 나에 대한 글을 쓰고 싶어지기도 했다. 그래서 장하은이라는 사람이 좋은 작가라고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의, 언젠가의 책이 또다시 나왔으면. 그때 작가님의 생각이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 얼마만큼 닮은 꼴이 나있을지 궁금해진다. 잘 지내기를 바라는 사람, 여기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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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저는 제가 성인 ADHD가 분명하다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자격증 시험 공부중에 시간이 꽤 흐른 것 같아서 스톱워치를 보면 10분 남짓 지나있고, 며칠전에 도서관에서 5권을 꽉채워 빌려온 책을 그 중 한권의 반도 못읽고는 반납기간이 다되어 돌려주고 왔거든요. 그래서 이 책도 자기전에 제대로 읽어야지 생각하고 잠깐 둘러만 본다는게 단숨에 1/3가량을 읽어버렸고 흥분된 마음을 감출 수 없어서 지금 리뷰를 쓰고 있습니다. 제가 정의 내리고 싶었던 수많은 감정과 기분, 저를 해치고 작아지게 만들었던 고통의 시간이 벌써 치유되고 있다고 하면 누군가 그건 너무 과장이라고, 팬심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연필을 들고 계속 밑줄을 그으며 쭉쭉 읽어내려가는 그 잠깐동안 저는 이해받았고 함께 자유로워짐을 느꼈어요. 누군가의 아주 사적인 이야기에 제가 벌써 뭔가를 실행에 옮긴듯한 이 기분 처음인데 무척이나 힘이 나네요. 저도 자유의 결승선을 향하여… 천천히 걸어볼까봐요. 좋은 이야기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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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이 책을 읽으면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될거야 아직 책을 실물로 받지 못했지만 이 리뷰글을 쓰는 이유는 이 책이 나에게 정말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집필 소식을 알게 된 작년부터 출간일인 지금까지 하은 작가님의 책을 손꼽아 기다렸다. 작가님은 책을 쓰시기 전부터도 다양한 창구에서 자신을 글과 사진, 그림 등으로 표현했는데 이것들은 나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하은 작가님은 온전하고 선명한 사람이다. 나처럼 많은 사람들이 책에서 작가님과 작가님이 공유하는 세계를 마주하고, 작가님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유심히 들었으면 좋겠다. 소중한 하은 작가님과 소중한 책 "네가 번개를 맞으면 나는 개미가 될거야"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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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내신다고 해서 너무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더 솔직한 하은님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놀랐어요. 중간중간 삽입된 하은님만의 그림과 사진들도 너무 좋아요. 작가님이 불안장애를 겪으며 다른 사람의 글을 보고 공감했듯이 저도 다양한 감정들, 특히 남들에게 감추고 싶었던, 나만 하는 것 같았던 생각들이 똑같이 글로 표현되어 있는 것을 보고 왠지 모를 안도감과 함께 위로를 받았어요. 저와 비슷한 듯 다른 듯한 방향을 보며 생각이 많아졌어요. 책 써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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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너무나 좋아했던 하은님의 책 출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구매했다. 영상 채널을 닫으신 후에는 하은님의 소식을 들을 수 있는 sns를 미리 팔로우 했던게 어찌나 위안이 되던지… 하은님의 일상을 계속 공유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했고, 계속 소통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카페가 생겼을 때는 매일매일 들어가서 올라온 글들을 정독하고 보고 또 보고.. 누군가에게 애정을 가진 사람들과 속닥속닥 수다 떨 수 있는 따뜻하고 소소한 행복이었다. 하은님의 채널과 활동들은 어린 나에게 너무나 새로운 영역이었고, 지금도 꾸준히 다방면으로 영감을 준다. 하은님의 이 책도 최근 이유모를 우울감에 빠져 마음 한 구석이 비어있다고 느끼며 지내던 나에게 위로가 되어 마음 한 켠에 스며들었다.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이 보내주는 덤덤한 위로와 그것에서 받는 공감과 치유는 경험해보지 못 한 사람은 평생 모를 감정이다. ‘나만 이런게 아니었구나.. 우리 모두 아프지만 그 속에서도 살기 위해 끊임없이 나를 달래고 다독이며 이겨내고 있구나..’ 내 감정을 정확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다. 또한 내일도 이겨내기 위해, 잘 살아내기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갈 힘을 얻었다. 아껴보고, 보고 또 보고 다시 볼 책이다. 하은님이 전하는 크고 작은 이야기들은, 다양한 매체로 전해주는 소식들은 언제나 나에게 큰 힘이 되어준다. 아껴주고 싶은,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는, 언제나 응원하는 하은님의 첫 번째 책 모두에게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성큼 다가온 봄을 만끽하며 마음에게 따뜻한 위로를 선물해보세요. : ) |
| 몇년 전부터 하은님의 팬이었어요. 이렇게 에세이로 찾아와주실 줄 몰랐는데, 간간히 라디오로 진행상황을 들으며 몇달을 기다렸는지 몰라요 ?? 평소 에세이는 즐겨보는 편은 아니었는데, 이 책으로하여금 에세이에 흥미를 붙일것같아요. 하은님의 이야기를 보면서 저에대해 다시 돌아보기도하고, 힘이나는 책입니다. 삽입된 사진들도 몇번이고 계속 다시봤네요. 이런 책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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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날 일보다는 순간을 믿으면서 사는 거지. 지금의 감정이 진심이었다면 미래의 변화는 누구의 잘못도 아닐 테니까. 곧 변해버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두려워서 현재를 망치는 건 이제 그만하고 싶어졌다.' 내가 잘하는 짓이었다. 곧 변해버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항상 두려워서 현재를 살지 못하는 것. 내가 제일 잘하는 짓. 나는 항상 미래를 걱정하고 망쳐지는 미래를 상상하며 현재도 망쳐왔다. 그런데 하은님의 글을 보고 아, 나도 그런 짓은 이제 그만하고 싶어. 라는 생각을 하며 굉장히 공감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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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시간 순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진행되어 간다. 특정 장소에 따른 경험이기도, 몇몇 사람에 관한 경험이기도, 지나간 유년 시절에 대한 경험이기도 하다. 오히려 이렇게 비선형적 시간대로 구성되어 있어서 그냥 삶을 살아가다가 문득 ‘그때 내가 어땠지?’하고 과거의 내 경험을 잠깐잠깐 꺼내보는 느낌이라 좋았다. 작가님의 경험을 공유해 줌과 동시에 ‘나도 그때 그 경험은 어땠지?’하고 되짚어 보고 떠올려 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책을 쭉 읽으면서, ‘맞아 나도 저 상황이면 저렇게 했을 것 같아.’, ‘맞아, 나도 이런 적이 있는데,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하면서 공감이 되기도 하고, 작가님 주변에서 해줬던 사람들의 말과 조언들이 전혀 관련 없는 나에게도 위로의 말로 다가오기도 했다. 특히 나 또한 워낙 소심하고, 남의 시선에 신경을 많이 쓰는 성격이라 그런지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작가님의 이야기가 어떤 하나의 드라마나 영화와 같은 엔딩의 전형은 아닐지라도, 오히려 현실적이면서 소심하고 불안한 그 감정조차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알려주는 것 같아 위로가 되었다. 솔직한 이야기 자체 속에서 얻게 되는 안정감과 따뜻함이 있었다. 겪어온 삶이 다르고 마주하는 상황이 같진 않겠지만, 그럼에도 그저 삶을 살아나가는 한 명의 인간으로서 우리의 불안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고, 때로는 기록해가면서 소소한 안정을 찾아 나가는 모습이 멋있었다. 나는 기록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기억들을 담담하게 자신의 언어로 적어내린 작가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꺼내 놓기 주저되는 일 일지라도 그 기록을 기꺼이 공유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물론 미처 이 책에 다 적어 내리지 못한 이야기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저 작가님을 포함하여 이 책을 읽는 모두 각자의 삶에 행복과 평안함이 있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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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3월의 반이 지난 지금.. 올해 들어 처음으로 책을 읽었어요 하지만 올해의 첫 책이, 시작이 이 책이어서 다행이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책을 읽으면서 울컥하기도 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기도 하고 위로도 받고.. 이해받지 못하던 나의 불안을, 나조차도 이해해주지 못했던 회피하던 내 불안을 하은님의 푸른 마음으로 써내린 이 글들이 어루만져주었어요 차가운 물 속에 잠겨있는 것 같으면서 또 햇살이 내리쬐듯이 따뜻하기도 한 책. 남들의 시선에만 사로잡혀 나를 돌보지 못한 저에게 이 책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에게 말한다. 네 감정으로부터 너를 편안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너야. 네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유일한 사람도 너였거든. 그래서 나는 우리에게도 말한다. 우리가 스스로를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게 되는 날, 너와 나는 질투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거야.’ ‘이런 날이 있을 수도 있고, 저런 날이 있을 수도 있는 것 처럼. 그냥, 그런 날. 우울한 날도 이런저런 날들 중 하나일 뿐이야. 그리고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이기도 하지. 외면하고 억지로 뜯어내기보다는, 그저 받아들여보게 되었다. 나의 우울을.’ 나의 기억들이 사라지기 전에. 하은님을 위해, 우리 모두를 위해 기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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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필요했던 나는 위로까지만 바라고 이 책을 찬찬히 읽었는데, 위로에 더해서 힘도 얻었다. 나의 불안했던 마음이 나 혼자만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으며,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불안정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내가 마음대로 바꿀 수 없는 법이니 잘 다스릴 줄 알아야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그 다스리는 법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앞으로도 내가 약해져갈 때 돌려보며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