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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쭈욱 생각했다. 왜 우리는 고전 문학을 읽어야할까? 인간사 너무 비루하고 결국 비참하게 생을 마감하게 되는 그들의 이야기에 왜 우리는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들이 맴돌았다. 사는 내내 힘들었지만 열심히 사니까 조금씩 행복에 가까워졌고 죽음도 나쁘지 않았다는 결말을 주는, 그런 희망을 주는 고전은 없는 것일까.. 이 책은 특히 문학을 읽고 독후감을 써야 하는 청소년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https://m.blog.naver.com/junha4604/2225610758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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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독하는 타입이지만 고전이나 세계문학에는 왠지 손이 잘 가지 않는다. 예스24 북클럽에서 웬만한 세계문학 책들을 거의 볼 수 있지만 몇 번 다운로드를 해놓고는 첫부분만 읽은게 대부분이다. 개중에 재미있게 읽은 책들도 물론 있다만 어찌됐건 쏟아지는 신상 책들을 읽는것도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고전에 손이 안갈 수 밖에...?? 그러니 아, 누가 고전문학 읽고 요약해주면 참 좋겠다! 했는데.. 정말 그런 책이 있었네??
이 책의 저자는 30년 가까이 교정 교열 편집자로 일한 김정선 작가이다. 김정선 저자는 건강 문제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대전으로 거처를 옮긴 뒤 그동안 꿈꿔왔던 세계 문학 전집 읽기를 시작하고 100권(작품 수로는 70편)을 읽은 뒤 그 기록을 남긴다. (나와 같은 하늘 아래~ 대전에 계시다니 너무 반가웠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책 한편당 짧게는 1장, 길게는 3장 정도의 분량으로 되어있는데 책 제목과 지은이, 옮긴이 등 기본 정보들이 먼저 써있고 바로 밑에는 저자가 꼽은 책 속의 한 문장을 소개한다. 그리고 본문의 시작은 보통 저자의 일상으로 시작하는데 아는 이 없는 타지에서 홀로 소박하게 생활하는 작가의 일상과 더불어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모습 또한 솔직하게 담아내어 읽는 내내 작가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
그 다음으로는 책에 대한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하는데 이 부분은 저자가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이라고 한다. 방대한 분량의 소설을 몇 줄의 문장으로 요약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대단한 일이다 이 책의 목차 중에는 내가 읽었던 책들도 몇 권 들어있는데 내가 읽은 책들은 줄거리를 한번 읽고 넘어갈 수 있었지만 대부분 몇번씩 반복해서 읽었다. 등장 인물들 이름이 헷갈리기도 하고 그들의 관계도를 머릿속에서 그리며 읽다보니 너무 축약되있는 줄거리라 몇 번씩은 읽어야 이해가 됐다.
이 책의 백미는 작가의 감상평이라고 생각하는데, 편집자로 오랜 세월 일하신 덕분인지 책 하나하나마다 뻔한 감상을 내놓지 않고 날카로운 비판을 곁들이고 있다. 나는 매일 한편의 책을 읽는다는 느낌으로 339페이지의 책을 나누어 하루에 2-3장 분량을 읽느라 3달정도가 걸렸다. 3달동안 책 한권을 읽었을 뿐인데, 100권의 책을 읽은듯한 이 행복한 기분은 뭐지?? 나처럼 세계문학을 읽고싶지만 엄두가 안나시는 분들은 꼭 이 책을 읽어보시기를... |